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한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특히 핸드폰 분실!!!
지금껏 써둔 모든 소설 자료랑 시놉시스가 날아가서...
미빨유...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ㅠㅠ
잠깐 잊기로 했어요...
대신 절친 얘기를 써볼까했습니다.
인칭도 바뀌고...
쓰는 목적도 바뀌다보니 감이 안 잡히네요...
친구가 얘기해준대로...
이름, 장소만 바꿔봤어요...
쓰다가 재미없으면 다시 돌아갈래요~ ㅎㅎㅎ
보직을 받고 첫 주말이 지난 월요일,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커피를 연신 입에 가져다대며 남자친구와 음담패설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하는 보민이었다.
지난주 금요일에 특기교육을 수료하고 보직이 정해진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목요일 하루 휴가를 받은 보민이는 일찌감치 올라와 부대 밖 허름한 모텔에서 근 2개월만에 만난 남자친구와 질펀하게 정사를 가졌었다. 끊임없이 밀고 들어오는 완력에 남자친구에게 매달려 하루종일 신음을 흘렸고 오랜만에 자궁 깊숙히 들어차는 쾌감을 느끼며 세 번이나 정액을 받았다. 콘돔을 싫어하는 남자친구의 강권에 1년 반 전, 억지로 루프시술을 받은 보민이는 이제 오히려 본인이 질내사정이 가져다주는 정신적 쾌감에 흠뻑 빠진 상태였다.
/오빠! 오랜만에 박히니까 참았던 욕구가 한 번에 터져나오는지 미칠 것 같애~/
/보지 근질거리냐?/
/응! 아직도 오빠 좆물 흘러나와... 얼마나 싼거야? 생리도 아닌데 생리대 했잖어~ㅠㅠ/
보민이는 몸을 배배 꼬며 허벅지를 비벼댔다.
/ㅋㅋㅋㅋ내가 원래 좀 많어~ 거기 남자들밖에 없는데 니 몸에서 좆물냄새 풍기고~ 니가 걸레라는 거 금방 알아차리겠네!/
/아 몰라~ 알아차리면 걍 박히지뭐!/
/어쭈? 썅년이 웃기시네!ㅋㅋㅋㅋ/
/메롱~ 내가 군대 들어온 이유가 남자가 많아서라는 말 까먹었어?/
[휴...]
발그레진 얼굴로 책상 모퉁이에 바짝 붙어서 있는 보민이었다.
[지하사! 지보민 하사?!]
[네! 실장님!]
갑자기 막힌 벽에서 힘겹게 뚫고나오는 듯한, 보민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대답과 함께 부리나케 일어선 보민이는 실장님 방으로 뛰어갔다.
[충성! 실장님, 부르셨습니까?]
보민이가 첫 보직을 받은 곳은 xx사단 공보실이었다.
주말동안 카톡에서도 동기들의 질투어린 부러움을 샀던터라 보민이는 내심 실장이 까탈스럽다는 둥, 선배 관리관이 무섭다는 둥 엄살을 피워댔다.
/야! 우리나라 군대는 어쩔 수 없어... 남자들이 전방에 나가서 힘든 건 다하고... 여자들, 특히 쟤 같이 예쁘고 야시시한 애들은 군단이나 사단 본부로 간다니까? 간부들이 그런걸 원해요 또!/
병장으로 만기제대를 했다가 취업이 안되어서 부사관으로 다시 지원했다는 어느 동기의 푸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근데 공보실장에 대해서 만큼은 거짓이 아녔다. 사오정 같이 생긴 얼굴에다 뭐가 기분이 나빴는지 보직신고를 받자마자 화초에 물 줘라, 실장님 방 창틀부터 캐비닛을 죄다열어 먼지를 닦아내야 했었다.
나름 보민이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지 한 시간이 넘도록 닦아내고 걸레를 빨고 했지만 탁자 위에 걸레자국이 남아있자 삼십분이 넘도록 눈물 쏙 빠질만큼 혼이 났다. 임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전입 온 병사보다도 못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끝까지 웃으며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냈다.
물론 실장님 방을 나오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펑펑 울었고 수아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겨우 진정을 할 수 있었다.
[지하사!]
[네! 실장님!]
지난주 기억이 되살아나는지 방안으로 들어선 보민이는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일단 자리에 앉아~]
[네!]
쭈뼛쭈뼛 자리에 앉는 보민이었다.
[지보민 하사!]
보민이가 응접 쇼파에 앉자 집무 책상에서 일어난 실장은 보민이 옆에 앉았다.
[네!]
[지난주에는 내가 좀 심했지?]
[아,아닙니다!]
보민이의 눈가가 벌써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우리 지하사를 야단치는 거는 지하사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거야!]
[네!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민이는 감동마저 받은 표정이었다.
[여기가 우리 지하사 군 생활 첫 시작이지?]
[...네! 그렇습니다...]
질문에 대해 대답하려는 순간 실장은 꼿꼿이 앉아 있는 보민이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리고 토닥이더니 아래 위로 쓸어댔다.
[군대에서는 처세술이 가장 중요해! 특히 부사관은 상관이 지시하는 바를 명확히 판단해서 병사들을 관리하는 중간위치인 것을 염두에 두도록!]
[흡... 넵! 알겠습니다...]
보민이는 헛바람을 함께 들이키며 힘겹게 대답을 했다. 당황한 표정의 보민이는 거부할 순간을 놓친 듯 싶었다.
[지 하사는 남자친구 있나?]
[넵... 있..습니다...]
[그래? 얼마나 사겼는데?]
설마하던 표정의 실장은 확신의 눈초리와 함께 음흉한 미소를 띄며 끊임없이 보민이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2년정도 됐습니다...]
보민이는 갈수록 얼굴 각도가 내려갔고 무릎 위에 올려진 주먹은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세게 쥐었다.
[어유... 오래 만났네? 지 하사 같은 여자가 2년 동안 한 남자를 만났다는 건 그 친구 침대스킬이 훌륭한가봐?]
단어가 조금씩 적나라해졌다.
[실장님... 그런 말씀은...]
[흠흠! 아,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
보민이가 거부감을 표시하자 실장은 얼른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돌렸다. 급하지 않고 천천히 허벅지를 쓰다듬는 손은 점점 더 대담하게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갔다.
[양친 두 분 다 돌아가셨고, 위로 언니 한 명 있습니다...]
[오오... 그래? 미안하네... 그럼 이번에 집에 들러 인사드리고 왔나? 임관하고 처음 받은 휴가일텐데...]
전혀 미안하지 않은 말투와 오히려 부모님이 안계시다는 말에 더 눈빛이 반짝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아, 아직...못 가봤습니다...]
[그러엄... 오랫동안 남친이랑 떨어져 있었을텐데... 몸의 욕정을 푸는게 먼저였겠지~ 허허허...]
사람 좋은 웃음소리가 입밖으로 나왔지만 다 안다는 듯한 말투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어색함이 흘렀다.
[이, 이러지 마십시오...]
어깨 들썩임이 좀 더 빨라진 보민이가 허벅지에 놓인 손을 잡았다.
[응? 무슨 소리인가? 지 하사가 힘든 것 같아 충고를 해주려고 했더니... 에이! 나가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실장은 불쾌하다는 듯이 방 밖으로 나갔다.
다시 얼어붙은 보민이는 헐떡이는 숨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애쓰며 화장실로 향했다.
[아 씨발... 괜히 이상한 생각하다가 들어가버려가지고... 존나 만져대는데 몸이 반응하니 거절할 수가 있어야지...]
보민이는 화장실 칸막이에 들어가 애액과 좆물이 섞여 흡수된 생리대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새로 주머니에서 꺼내 팬티에 붙였다.
아까 낯선 손길이 쓰다듬던, 꿀벅지라고 불려도 좋을 탱탱한 허벅지를 자신의 긴 손가락으로 쓸어올리며 한참을 고민하더니 이윽고 제모를 한 클리토리스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아흣!]
아까부터 부풀어 있던 클리는 조그만 자극에도 몸에 전율을 가져다 주었다. 자연스레 다른 한 손은 작은 포도알 같은 유두를 꼬집기 시작했다.
[내 몸이 부러웠냐? 꼭 샤워를 할 때마다 내 젖꼭지랑 아랫도리를 왜 그렇게 쳐다봤는지 모르겠어...]
눈을 감고 훈련 기간을 생각해 내는지 양미간이 찡그려졌다.
[하윽... 하윽...]
보민이는 절정에 오르지 못하는지 얕은 신음소리만 내다가 손을 떼어냈다.
/나 욕구불만이야... 책임져!/
남자친구에게 카톡을 보내더니 옷매무새를 고치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지 하사! 당장 이리오지 못해?!]
사무실에 들어서자 공보실 지원담당관인 조 상사가 잔뜩 화가난 표정으로 보민이 책상에 서 있었다.
[충성! 무슨 일...]
[넌 인사도 받아줄 필요성이 없는 새끼야... 전입 들어오자마자 직속상관한테 개기고 말야! 너 그따위로 교육받았어! 엉?!]
병사들도 이미 출근을 다 한터라 사무실의 모든 시선이 보민이에게 쏠렸다.
[그게 아니라...]
[됐고... 너 지금 니 자리에서 해야할 일, 싹 다 마스터할 때까지 영내 대기야, 알아들어?]
[...]
[대답이 왜 없어?]
[알겠습니다!]
[신삥 티내나...]
[몸매는 죽이잖아... 골반이랑 힙 탱탱한 거봐~]
[원래 저런 애들이 일은 못해~ 사회에선 주변에서 다 해줬을 거 아냐...]
주변에서 병사들로 보이는 듯한 남자들이 수근거렸다.
보민이는 수근대는 소리를 못 들었는지 그렁그렁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멍하니 있었다.
[장난 좀 쳐 볼까?]
[뭐 어떻게?]
[어제 살짝 깨진 실장님 화분 있잖아~]
[그걸로 뭐하게?]
[쟤 지금 멘붕이니까 물 줘야한다고 하면서 들려주지뭐~ 살짝 놓치게끔~ 뭘 하든 깨질 것 같이 아슬아슬한 상태니까 어디서든 깨질거야~ 그리고 우리가 약점 잡아놓으면 앞으로 남은 6개월정도 부려먹기 편하겠지~]
[지 하사님!]
[으응? 어!]
[실장님 화분에 물 주셔야하십니다?]
[아 그래?]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보민이었다.
[무거운 건 저희가 들테니 지 하사님은 저 흰색 화분 드십시오...]
막대기 네개가 팔뚝에 새겨진 병사 한 명이 캐비닛 위에 올려져 있는 화분을 가리켰다.
[알았어...]
추운 날씨에 보민이는 장갑을 끼고는 화분을 조심히 들어내 건물 밖 화단으로 갖고 나온 보민이는 물을 주려 바닥에 내려놓자 화분이 금이가며 깨져버렸다.
[헐! 지 하사님! 뭐 어떻게 하신겁니까?]
[아냐! 내가 이런거...]
보민이는 눈에 띄게 당황했다.
[야! 이거 어떡하냐?]
[이거 실장님이 무지 아끼시는 화분인데... 지 하사님, 오늘 아침에 안 그래도 실장님이랑 담당관님에게 혼나셨는데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어떡하면 좋을까?]
보민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병장에게 매달렸다.
[일단 저희가 깼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쩔 수 없죠... 다시 붙일 순 없잖습니까...]
이해한다는 듯이 등을 툭툭 치며 달랬다.
[저희가 뒤처리하고 들어갈테니 이 화분이나 먼저 들고 들어가십시오...]
[고마워! 김 병장!]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억지로 웃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씨발년... 내 전역하기 전에 저 엉덩이에다가 내 좆 끼우고 만다... 크큭!]
김 병장은 보민이를 웃음으로 돌려보내고는 보만이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실룩거리는 엉덩이에다 시선을 고정시켰다.
[나도... 크큭... 내 두 손으로 저 골반 틀어쥐고 뒷치기 하기 전까진 전역 안해!]
점심시간이 거의 다 지날 때까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멍하니 있던 보민이는 가끔씩 몸을 배배 꼬다가 불안한 듯 주위를 둘러보는 행동을 반복했다. 점심시간이 끝나자 보민이는 뭔가 결심한 듯 눈물을 지우고 화장을 다시 정리하더니 실장실로 다시 향했다.
똑똑.
[들어와!]
[충성! 지 하사입니다!]
[또 왜?]
격앙된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전에는 제가 죄송했습니다~ 제게 충고를 해주셨는데...]
문을 닫더니 싱긋 웃으며 집무 책상으로 다가섰다.
[그래? 보기보다 성격이 털털해서 좋구만...]
[감사합니다!]
[그래... 참,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겠어?]
[아뇨... 조금...]
[언니는 뭐하시고?]
[지금 한국대에서 인턴하고 있습니다...]
[인턴이면 의사?]
[네... 언니 의대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 돌아가시면서 남긴 보험금이랑 재산이 많이 줄어서...]
[대단하네... 그럼 지 하사도 장기복무 생각하고 있겠어?]
[네, 그렇습니다!]
[그래... 나 지금 바쁘니 나중에 또 상담하자...]
[아! 알겠습니다...충성!]
뭔가 아쉬운 듯한 표정의 보민이는 경례를 하고 돌아섰다.
[아우... 어깨야... 아까부터 왜 이렇게 뻐근하지?]
돌아서려는 보민이를 보더니 갑자기 어깨를 부여잡는 실장이었다.
[아! 어깨 좀 주물러 드릴까요?]
만회할 기회라고 판단했는지 보민이는 오히려 어깨 아프다고 말한 걸 기쁜듯이 받아들였다.
[지 하사같이 여린 사람이 무슨 힘이 있다고... 됐어... 나가서 업무봐!]
아니라는 듯이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저 되게 잘합니다... 받아보고 말씀하십시오~ 헤헷!]
재빨리 의자 뒤로 가서 어깨를 주무르는 보민이었다.
[어?! 제법이군?]
[시원하시죠 실장님?]
진짜 시원한 듯한 표정을 지었고 그 표정을 본 보민이는 더 신이나 안마를 했다.
[어 좋네... 지 하사는 키가 몇인가? 훤칠하니 보기좋아서 물어보는 걸세...]
머리를 뒤로 젖혀 보민이의 가슴사이에 기대고는 좌우로 머리를 돌려댔다.
[...162입니다~ 호호! 별로 안큽니다! 제 친구는 저보다 더 큰 걸요?]
잠깐 머뭇하던 보민이는 일부러 크게 웃으며 이야기를 해나갔다.
[지 하사, 몸매도 좋던데... 남자들이 많이 따라다녔겠어?]
[어머, 과찬이세요... 안 그래요 실장님...]
[가슴도 이만하면 구보할 때 엄청 거슬릴만하고... 엉덩이도...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
실장은 또 다시 머리를 좌우로 까딱였다.
[...비밀인데...]
뒤에서 있는 보민이는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목소리는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를 쓰는게 보였다.
[어허! 지 하사와 나 사이에 비밀이 있으면 되나! 이것 참 또 실망스럽군!]
[가슴은... 75B입니다...]
얼굴에 포기한 빛이, 아니 점차 발그레한 홍조끼가 올라왔다.
[B컵? 그거보다는 큰 것 같은데... 허리랑 힙은?]
여전히 머리를 부드럽게 흔들면서 옷 위로 가슴의 탄력을 느끼는 듯 보였다.
[...청바지 사이즈로는 26이고 힙은 35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힙이 죽여주는 구만!]
[......]
[그래! 앞으로도 가끔 이렇게 와서 안마도 좀 해주고 그래~ 얼마나 좋아?]
갑자기 의자를 반바퀴 돌리더니 보민이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는 주물거리기 시작했다.
[앗! 실장님...하응!]
다리가 휘청하는 보민이었다.
[역시 지 하사가 화끈한 모습이 있네! 오늘 화끈한 전입회식 기대해도 되지?]
[아! 그런게 아닌데... 앗!!]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지른 보민이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앉아서 눈을 치켜 뜬 실장은 보민이의 보지둔덕을 꽉 쥐고는 보민이의 눈썹 떨림하나도 놓치지 않고 욕정어린 눈에다 담아냈다.
[그런게 아니긴 뭐가 아니야 씨발년아... 니 눈에 색기가 있을 때부터 알아봤었어! 흐흐...]
오랜만이네요....
한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특히 핸드폰 분실!!!
지금껏 써둔 모든 소설 자료랑 시놉시스가 날아가서...
미빨유...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ㅠㅠ
잠깐 잊기로 했어요...
대신 절친 얘기를 써볼까했습니다.
인칭도 바뀌고...
쓰는 목적도 바뀌다보니 감이 안 잡히네요...
친구가 얘기해준대로...
이름, 장소만 바꿔봤어요...
쓰다가 재미없으면 다시 돌아갈래요~ ㅎㅎㅎ
보직을 받고 첫 주말이 지난 월요일,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커피를 연신 입에 가져다대며 남자친구와 음담패설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하는 보민이었다.
지난주 금요일에 특기교육을 수료하고 보직이 정해진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목요일 하루 휴가를 받은 보민이는 일찌감치 올라와 부대 밖 허름한 모텔에서 근 2개월만에 만난 남자친구와 질펀하게 정사를 가졌었다. 끊임없이 밀고 들어오는 완력에 남자친구에게 매달려 하루종일 신음을 흘렸고 오랜만에 자궁 깊숙히 들어차는 쾌감을 느끼며 세 번이나 정액을 받았다. 콘돔을 싫어하는 남자친구의 강권에 1년 반 전, 억지로 루프시술을 받은 보민이는 이제 오히려 본인이 질내사정이 가져다주는 정신적 쾌감에 흠뻑 빠진 상태였다.
/오빠! 오랜만에 박히니까 참았던 욕구가 한 번에 터져나오는지 미칠 것 같애~/
/보지 근질거리냐?/
/응! 아직도 오빠 좆물 흘러나와... 얼마나 싼거야? 생리도 아닌데 생리대 했잖어~ㅠㅠ/
보민이는 몸을 배배 꼬며 허벅지를 비벼댔다.
/ㅋㅋㅋㅋ내가 원래 좀 많어~ 거기 남자들밖에 없는데 니 몸에서 좆물냄새 풍기고~ 니가 걸레라는 거 금방 알아차리겠네!/
/아 몰라~ 알아차리면 걍 박히지뭐!/
/어쭈? 썅년이 웃기시네!ㅋㅋㅋㅋ/
/메롱~ 내가 군대 들어온 이유가 남자가 많아서라는 말 까먹었어?/
[휴...]
발그레진 얼굴로 책상 모퉁이에 바짝 붙어서 있는 보민이었다.
[지하사! 지보민 하사?!]
[네! 실장님!]
갑자기 막힌 벽에서 힘겹게 뚫고나오는 듯한, 보민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대답과 함께 부리나케 일어선 보민이는 실장님 방으로 뛰어갔다.
[충성! 실장님, 부르셨습니까?]
보민이가 첫 보직을 받은 곳은 xx사단 공보실이었다.
주말동안 카톡에서도 동기들의 질투어린 부러움을 샀던터라 보민이는 내심 실장이 까탈스럽다는 둥, 선배 관리관이 무섭다는 둥 엄살을 피워댔다.
/야! 우리나라 군대는 어쩔 수 없어... 남자들이 전방에 나가서 힘든 건 다하고... 여자들, 특히 쟤 같이 예쁘고 야시시한 애들은 군단이나 사단 본부로 간다니까? 간부들이 그런걸 원해요 또!/
병장으로 만기제대를 했다가 취업이 안되어서 부사관으로 다시 지원했다는 어느 동기의 푸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근데 공보실장에 대해서 만큼은 거짓이 아녔다. 사오정 같이 생긴 얼굴에다 뭐가 기분이 나빴는지 보직신고를 받자마자 화초에 물 줘라, 실장님 방 창틀부터 캐비닛을 죄다열어 먼지를 닦아내야 했었다.
나름 보민이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지 한 시간이 넘도록 닦아내고 걸레를 빨고 했지만 탁자 위에 걸레자국이 남아있자 삼십분이 넘도록 눈물 쏙 빠질만큼 혼이 났다. 임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전입 온 병사보다도 못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끝까지 웃으며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냈다.
물론 실장님 방을 나오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펑펑 울었고 수아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겨우 진정을 할 수 있었다.
[지하사!]
[네! 실장님!]
지난주 기억이 되살아나는지 방안으로 들어선 보민이는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일단 자리에 앉아~]
[네!]
쭈뼛쭈뼛 자리에 앉는 보민이었다.
[지보민 하사!]
보민이가 응접 쇼파에 앉자 집무 책상에서 일어난 실장은 보민이 옆에 앉았다.
[네!]
[지난주에는 내가 좀 심했지?]
[아,아닙니다!]
보민이의 눈가가 벌써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우리 지하사를 야단치는 거는 지하사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거야!]
[네!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민이는 감동마저 받은 표정이었다.
[여기가 우리 지하사 군 생활 첫 시작이지?]
[...네! 그렇습니다...]
질문에 대해 대답하려는 순간 실장은 꼿꼿이 앉아 있는 보민이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리고 토닥이더니 아래 위로 쓸어댔다.
[군대에서는 처세술이 가장 중요해! 특히 부사관은 상관이 지시하는 바를 명확히 판단해서 병사들을 관리하는 중간위치인 것을 염두에 두도록!]
[흡... 넵! 알겠습니다...]
보민이는 헛바람을 함께 들이키며 힘겹게 대답을 했다. 당황한 표정의 보민이는 거부할 순간을 놓친 듯 싶었다.
[지 하사는 남자친구 있나?]
[넵... 있..습니다...]
[그래? 얼마나 사겼는데?]
설마하던 표정의 실장은 확신의 눈초리와 함께 음흉한 미소를 띄며 끊임없이 보민이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2년정도 됐습니다...]
보민이는 갈수록 얼굴 각도가 내려갔고 무릎 위에 올려진 주먹은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세게 쥐었다.
[어유... 오래 만났네? 지 하사 같은 여자가 2년 동안 한 남자를 만났다는 건 그 친구 침대스킬이 훌륭한가봐?]
단어가 조금씩 적나라해졌다.
[실장님... 그런 말씀은...]
[흠흠! 아,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
보민이가 거부감을 표시하자 실장은 얼른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돌렸다. 급하지 않고 천천히 허벅지를 쓰다듬는 손은 점점 더 대담하게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갔다.
[양친 두 분 다 돌아가셨고, 위로 언니 한 명 있습니다...]
[오오... 그래? 미안하네... 그럼 이번에 집에 들러 인사드리고 왔나? 임관하고 처음 받은 휴가일텐데...]
전혀 미안하지 않은 말투와 오히려 부모님이 안계시다는 말에 더 눈빛이 반짝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아, 아직...못 가봤습니다...]
[그러엄... 오랫동안 남친이랑 떨어져 있었을텐데... 몸의 욕정을 푸는게 먼저였겠지~ 허허허...]
사람 좋은 웃음소리가 입밖으로 나왔지만 다 안다는 듯한 말투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어색함이 흘렀다.
[이, 이러지 마십시오...]
어깨 들썩임이 좀 더 빨라진 보민이가 허벅지에 놓인 손을 잡았다.
[응? 무슨 소리인가? 지 하사가 힘든 것 같아 충고를 해주려고 했더니... 에이! 나가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실장은 불쾌하다는 듯이 방 밖으로 나갔다.
다시 얼어붙은 보민이는 헐떡이는 숨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애쓰며 화장실로 향했다.
[아 씨발... 괜히 이상한 생각하다가 들어가버려가지고... 존나 만져대는데 몸이 반응하니 거절할 수가 있어야지...]
보민이는 화장실 칸막이에 들어가 애액과 좆물이 섞여 흡수된 생리대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새로 주머니에서 꺼내 팬티에 붙였다.
아까 낯선 손길이 쓰다듬던, 꿀벅지라고 불려도 좋을 탱탱한 허벅지를 자신의 긴 손가락으로 쓸어올리며 한참을 고민하더니 이윽고 제모를 한 클리토리스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아흣!]
아까부터 부풀어 있던 클리는 조그만 자극에도 몸에 전율을 가져다 주었다. 자연스레 다른 한 손은 작은 포도알 같은 유두를 꼬집기 시작했다.
[내 몸이 부러웠냐? 꼭 샤워를 할 때마다 내 젖꼭지랑 아랫도리를 왜 그렇게 쳐다봤는지 모르겠어...]
눈을 감고 훈련 기간을 생각해 내는지 양미간이 찡그려졌다.
[하윽... 하윽...]
보민이는 절정에 오르지 못하는지 얕은 신음소리만 내다가 손을 떼어냈다.
/나 욕구불만이야... 책임져!/
남자친구에게 카톡을 보내더니 옷매무새를 고치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지 하사! 당장 이리오지 못해?!]
사무실에 들어서자 공보실 지원담당관인 조 상사가 잔뜩 화가난 표정으로 보민이 책상에 서 있었다.
[충성! 무슨 일...]
[넌 인사도 받아줄 필요성이 없는 새끼야... 전입 들어오자마자 직속상관한테 개기고 말야! 너 그따위로 교육받았어! 엉?!]
병사들도 이미 출근을 다 한터라 사무실의 모든 시선이 보민이에게 쏠렸다.
[그게 아니라...]
[됐고... 너 지금 니 자리에서 해야할 일, 싹 다 마스터할 때까지 영내 대기야, 알아들어?]
[...]
[대답이 왜 없어?]
[알겠습니다!]
[신삥 티내나...]
[몸매는 죽이잖아... 골반이랑 힙 탱탱한 거봐~]
[원래 저런 애들이 일은 못해~ 사회에선 주변에서 다 해줬을 거 아냐...]
주변에서 병사들로 보이는 듯한 남자들이 수근거렸다.
보민이는 수근대는 소리를 못 들었는지 그렁그렁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멍하니 있었다.
[장난 좀 쳐 볼까?]
[뭐 어떻게?]
[어제 살짝 깨진 실장님 화분 있잖아~]
[그걸로 뭐하게?]
[쟤 지금 멘붕이니까 물 줘야한다고 하면서 들려주지뭐~ 살짝 놓치게끔~ 뭘 하든 깨질 것 같이 아슬아슬한 상태니까 어디서든 깨질거야~ 그리고 우리가 약점 잡아놓으면 앞으로 남은 6개월정도 부려먹기 편하겠지~]
[지 하사님!]
[으응? 어!]
[실장님 화분에 물 주셔야하십니다?]
[아 그래?]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보민이었다.
[무거운 건 저희가 들테니 지 하사님은 저 흰색 화분 드십시오...]
막대기 네개가 팔뚝에 새겨진 병사 한 명이 캐비닛 위에 올려져 있는 화분을 가리켰다.
[알았어...]
추운 날씨에 보민이는 장갑을 끼고는 화분을 조심히 들어내 건물 밖 화단으로 갖고 나온 보민이는 물을 주려 바닥에 내려놓자 화분이 금이가며 깨져버렸다.
[헐! 지 하사님! 뭐 어떻게 하신겁니까?]
[아냐! 내가 이런거...]
보민이는 눈에 띄게 당황했다.
[야! 이거 어떡하냐?]
[이거 실장님이 무지 아끼시는 화분인데... 지 하사님, 오늘 아침에 안 그래도 실장님이랑 담당관님에게 혼나셨는데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어떡하면 좋을까?]
보민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병장에게 매달렸다.
[일단 저희가 깼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쩔 수 없죠... 다시 붙일 순 없잖습니까...]
이해한다는 듯이 등을 툭툭 치며 달랬다.
[저희가 뒤처리하고 들어갈테니 이 화분이나 먼저 들고 들어가십시오...]
[고마워! 김 병장!]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억지로 웃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씨발년... 내 전역하기 전에 저 엉덩이에다가 내 좆 끼우고 만다... 크큭!]
김 병장은 보민이를 웃음으로 돌려보내고는 보만이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실룩거리는 엉덩이에다 시선을 고정시켰다.
[나도... 크큭... 내 두 손으로 저 골반 틀어쥐고 뒷치기 하기 전까진 전역 안해!]
점심시간이 거의 다 지날 때까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멍하니 있던 보민이는 가끔씩 몸을 배배 꼬다가 불안한 듯 주위를 둘러보는 행동을 반복했다. 점심시간이 끝나자 보민이는 뭔가 결심한 듯 눈물을 지우고 화장을 다시 정리하더니 실장실로 다시 향했다.
똑똑.
[들어와!]
[충성! 지 하사입니다!]
[또 왜?]
격앙된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전에는 제가 죄송했습니다~ 제게 충고를 해주셨는데...]
문을 닫더니 싱긋 웃으며 집무 책상으로 다가섰다.
[그래? 보기보다 성격이 털털해서 좋구만...]
[감사합니다!]
[그래... 참,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겠어?]
[아뇨... 조금...]
[언니는 뭐하시고?]
[지금 한국대에서 인턴하고 있습니다...]
[인턴이면 의사?]
[네... 언니 의대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 돌아가시면서 남긴 보험금이랑 재산이 많이 줄어서...]
[대단하네... 그럼 지 하사도 장기복무 생각하고 있겠어?]
[네, 그렇습니다!]
[그래... 나 지금 바쁘니 나중에 또 상담하자...]
[아! 알겠습니다...충성!]
뭔가 아쉬운 듯한 표정의 보민이는 경례를 하고 돌아섰다.
[아우... 어깨야... 아까부터 왜 이렇게 뻐근하지?]
돌아서려는 보민이를 보더니 갑자기 어깨를 부여잡는 실장이었다.
[아! 어깨 좀 주물러 드릴까요?]
만회할 기회라고 판단했는지 보민이는 오히려 어깨 아프다고 말한 걸 기쁜듯이 받아들였다.
[지 하사같이 여린 사람이 무슨 힘이 있다고... 됐어... 나가서 업무봐!]
아니라는 듯이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저 되게 잘합니다... 받아보고 말씀하십시오~ 헤헷!]
재빨리 의자 뒤로 가서 어깨를 주무르는 보민이었다.
[어?! 제법이군?]
[시원하시죠 실장님?]
진짜 시원한 듯한 표정을 지었고 그 표정을 본 보민이는 더 신이나 안마를 했다.
[어 좋네... 지 하사는 키가 몇인가? 훤칠하니 보기좋아서 물어보는 걸세...]
머리를 뒤로 젖혀 보민이의 가슴사이에 기대고는 좌우로 머리를 돌려댔다.
[...162입니다~ 호호! 별로 안큽니다! 제 친구는 저보다 더 큰 걸요?]
잠깐 머뭇하던 보민이는 일부러 크게 웃으며 이야기를 해나갔다.
[지 하사, 몸매도 좋던데... 남자들이 많이 따라다녔겠어?]
[어머, 과찬이세요... 안 그래요 실장님...]
[가슴도 이만하면 구보할 때 엄청 거슬릴만하고... 엉덩이도...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
실장은 또 다시 머리를 좌우로 까딱였다.
[...비밀인데...]
뒤에서 있는 보민이는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목소리는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를 쓰는게 보였다.
[어허! 지 하사와 나 사이에 비밀이 있으면 되나! 이것 참 또 실망스럽군!]
[가슴은... 75B입니다...]
얼굴에 포기한 빛이, 아니 점차 발그레한 홍조끼가 올라왔다.
[B컵? 그거보다는 큰 것 같은데... 허리랑 힙은?]
여전히 머리를 부드럽게 흔들면서 옷 위로 가슴의 탄력을 느끼는 듯 보였다.
[...청바지 사이즈로는 26이고 힙은 35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힙이 죽여주는 구만!]
[......]
[그래! 앞으로도 가끔 이렇게 와서 안마도 좀 해주고 그래~ 얼마나 좋아?]
갑자기 의자를 반바퀴 돌리더니 보민이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는 주물거리기 시작했다.
[앗! 실장님...하응!]
다리가 휘청하는 보민이었다.
[역시 지 하사가 화끈한 모습이 있네! 오늘 화끈한 전입회식 기대해도 되지?]
[아! 그런게 아닌데... 앗!!]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지른 보민이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앉아서 눈을 치켜 뜬 실장은 보민이의 보지둔덕을 꽉 쥐고는 보민이의 눈썹 떨림하나도 놓치지 않고 욕정어린 눈에다 담아냈다.
[그런게 아니긴 뭐가 아니야 씨발년아... 니 눈에 색기가 있을 때부터 알아봤었어! 흐흐...]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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