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일들이기에, 대사가 100% 정확하진 않습니다.
*시간을 약간씩 비틀어 서술합니다. 즉 2013년 이야기라고 적어놨지만, 2014년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나이 및 시간은 여러분의 상상력에 맡깁니다.
*썸씽들의 내용 및 인물들의 외형은 가감없이 사실만을 이야기 합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어디쯤이나"님의 팬분들로부터, 글의 서문 부분부터 전개 방식 및
글의 어투까지 모두 비슷하다고, 개인적인 양해를 구하거나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는 내용의 쪽지가
왔었습니다. 그럴 의도는 아니였지만, 그렇게 느끼셨다면 본의치 않게 피해를 드리게 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어디쯤이나"님이나 팬분들께 모두 사과드립니다.
다만,
그것때문에 저의 소중한 경험 및 추억들마저 매도하시는 것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1화에도 적혀있지만 미떼님의 글을 보고 굉장히 공감을 했고,
그로인해 용기를 얻었으며, 제 글로 인해 제 경험과 비슷한 일들 겪은 분들이 저처럼 조그만
위로라도 느끼길 바랬기때문이었습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네요..^^...
썸 씽 세번째 - 서희
썸씽의 첫번째에서, 잠깐 제 여자친구로 등장했던 서희 기억하시나요? 이번 글은 그 서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술을 처음 마시는건 아니지만, 2시가 지나 미성년자 탈출을 축하하며 친구들과 술을 진탕 퍼부었던 1월 1일의 밤.
서희는 저희가 합법적으로 술을 마시던 그 곳의 알바생이었습니다.
서희의 첫인상은 글쎄요, 친구들은 이쁘다고 난리였지만 별로 제 스타일은 아니었달까요?
날카롭게 생긴눈에 오똑한 코, 짙은 눈썹의 구릿빛 피부라고 하시면 여러분 머릿속에 그려지실려나요.
쉽게 얘기해, 운동부 미녀스타일의 느낌이었습니다. 키도 당시의 저와 눈높이가 맞을정도로 컸었구요.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굉장히 하얗고 순둥순둥하게 생긴 강아지상이나 귀여운 고양이상 (사나운 고양이상은 싫어
합니다.)를 좋아하는 터라 그때 서희에게 관심이 가질 않았었죠. 당연히 사귀게 되거나 꼬시거나 번호를 딸
생각도 없었고요. 하지만, 사람일은 역시나 모르는 것인지 두 가지 일로 저는 그녀를 달리보게됩니다.
첫 번째는, 저희 무리의 승민이란 친구가 술마시면 좀 몸을 못가누는 스타일인데. 덕분에 소주잔을 깨먹고
젓가락을 떨구는 일이 잦아 그 바쁜 와중에 서희는 저희 옆에 거의 붙어있다 싶이 했습니다. 사장님이 제 친구
아버님의 친구분이 아니셨으면 진작 쫓겨났어야 된다고 생각 될 정도랄까요? (나중엔 은근슬쩍 사장님이 제게
눈치도 주셨던것 같습니다.) 무튼, 그러는 와중에 서희가 저희에게,
"바쁘니까 니 친구 그만 먹이든, 잘 데꼬 놀든, 좀 그만 떨어뜨리든 해 이제 안갖다 준다."
라며 장난스레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했었는데, 제 생각속의 성격과는 좀 다른 (전 굉장히 시니컬하고
도도한 성격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장난스럽게 웃는 모습이 조금 괜찮아 보였습니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전 반전매력을 사랑하거든요.
두 번째는, 위의 내용 덕분에 나중에 가서는 거의 저희 테이블 옆에 계속 서있었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사장님이 술잔좀 그만깨게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라고 하셨다고..^^), 그러던 중에 저희 옆옆 테이블에서
한 남자가 걸어와서 처음엔 서희의 번호를 묻더니, 몇 번 서희가 거절하자 서희의 손목을 잡고 끌고 가려고
하더군요.
"제 여자 친군데 적당히 좀 하시죠."
라고 제가 말하기 전까지요. 제 친구들은 "올~~ 멋있네~~" 라면서절 놀려대기 시작했고, 저는 서희를 쳐다보지 못
하고 멋쩍게 "남자친구라 말해서 미안요. 옆에서 앵앵거리는거 짜증나서"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제 어깨를 툭
툭 치더니 입모양으로 "괜찮아 고마워"라고 하고는
"잠깐만 기다려봐"
라는 말을 던지고는 주방으로 간 서희는 시키지도 않은 안주와 술을 들고 다시 저희 테이블로 돌아왔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각종 보드카들을 저희 테이블 위에 세팅하고는 "남자친구 옆에 좀 앉게 비켜봐!!"라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옆 자리에 있던 제 친구를 밀어내고 제 옆에 앉더군요. 그런 서희에게
"일 안해요? 바쁘다면서요" 라고 물었더니
"사장님한테 가서 말했더니 오늘 그냥 너네 케어나 하래. 그게 더 도움 된다고"
라고 대답하면서, 바로 술잔을 들고는 "짠해 짠~~ 짠!"이라 말하면서 저희 무리와 어울렸습니다.
얼마나 그렇게 마셨을까요. 처음 먹어보는 보드카 폭탄주에 제 친구들은 모두 넉다운 된지 오래였고,
저도 말짱한 정신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희는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술을 잘마시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멀쩡해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서희는 술을 아무리 마셔도 겉모습으론 멀쩡한 척을 한다는것..^^)
아무튼 그런 그녀가 참 신기하더군요. 저도 주량이 약한편은 아닌데, 저보다 잘마시는 여자를 거의
처음본거였거든요.
"누나 술 진짜 잘마신다"
"니네가 못마시는거야 넌 괜찮아?"
"이제부터 적당히 마실게요"
"더 마실 수 있어?"
"먹어보고"
그렇게 둘이서 한참을 이 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새벽 네시를 넘었고 전 반쯤은 풀린 눈으로
서희에게 말했습니다. 무슨생각이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는데, 그냥 궁금했던지 전 서희에게,
"좀 더 진솔한 얘기 해볼까?"
라말했고, 서희는
"자리 옮겨서"
라고 답하고는 잠깐 뜸을들이고선 "근데 무슨 진솔한 얘기를 원하는데?"라며 피식 웃었습니다.
전 "그냥 이것저것. 누나가 궁금해졌어"라며 대답했고 서희는 또 한번 피식 웃었죠.
"까분다"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술집을 나와 좀비들을 보내고나서야 서희와 저는 좀더 서로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연애관이나, 꿈이라던지 지금 현재 서로에게 닥친 상황들을요. 예전 글에도 잠깐 적었었지만,
서희는 저와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었고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다만 제 악기는 목소리였고,
서희의 악기는 바이올린이었죠. 그런 동질감 때문일까요? 만난지 몇시간만에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정확히는 호감을 느낄정도였죠. 저만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
"와 우리 비슷한거 정말 많다"라면서 소주잔을 들고 씁쓸한 표정으로 웃는 서희는 아직까지 제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얘길 나누며 술을 홀짝이다 우리는 결국 밤을 새고, 해가 뜰때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다음날은 서희의 휴무일이었기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말이죠.
그렇게 오전내내 진탕 술을 먹고, 점심쯤되어 해장국을 한그릇씩 하고, 커피숍에가서 점점 깨가는 술에도
서희와 전 원래 그렇게 친했다는냥 계속 수다를 떨어댔습니다. 결국 그 날 영화도 보고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었죠. 첫만남때의 서희의 느낌은, 굉장히 어른스러웠고 (원래 저보다 두 살위이기도 했지만) 마음이
잘맞는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이 주동안을 내리 만났던 것 같습니다. 서희가 알바하는 곳에 가서
술을 먹으며 서희가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쉬는날엔 데이트도 하구요.
그런 일상이 힘들법도 하지만 저와 서희는 약속이라도 한냥 그런 일상들을 당연스레 여겼고,
서로 만나면 손을 잡거나 서로 마주보고 웃는 등 굉장히 달달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달까요?
다만, 그렇다고 둘 중 누구도 먼저 사귀자고 하거나 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요즘말로 썸타는 정도의 사이?
그때의 전 그 상태가 좋았었습니다. 서로 각자의 사정으로 연애 못하는걸 아니까 그렇게 고백할 필요성을 못느꼈고
지금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했던거죠. 하지만 서희는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
"이거 놔"
"갑자기 왜이카는데?"
"뭐가?"
답답한 제가 서희의 손목을 잡고 술집 밖으로 끌고 나올때까지, 서희는 그렇게 절 피했습니다. 술집에 가서 평소
처럼 웃었을때에도, 손을 잡으려 했을때에도, 심지어 주문을 받을때에도 다른 남자알바생이 와서는 난처하다는
듯이 절보고 웃으며 주문을 받더군요. 그런 모습에 친구들이 "왜 서희 누나안와요?"라며 알바생에 묻기도 하고
저에게 "너네 싸움?"이라며 묻기도 했었습니다.
"뭐가? 할말이가?"
라면서 제가 답답한 듯 서희의 팔을 잡아 끌었더니 서희는 작게 "아프니까 놓고말해" 라면서 제가 느꼈던
첫 인상때의 성격 (날카롭고 까칠한)으로 말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의 전 정말 이기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서희는 기댈 사람이 필요했던거고 그게 속칭 "썸"과 "친구"와 "연인"은 다른 것이며,
서희가 제게 바랬던 것은 "연인"으로써의 기댐이었고, 그래서 기다리다기다리다 결국 제 스스로 절 잘라냈던
것인데 그땐 왜 알지못했을까요..?^^..각설하고, 당시엔 그런 서희 모습이 굉장히 짜증났습니다.
"니 지금 내 개무시하고 피하잖아"
"내가 언제?"
"지금도 내 눈 못보네"
"자 봤지? 나 바쁘니까 들어간다"
그러면서 들어가려고 등돌린 서희를 등뒤에서 안아버렸습니다. 서희의 몸이 경직되는게 느껴졌는데,
이 상황에 그러면 안되지만 웃음이 나더군요. 안도감이들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이 아인 날 싫어하지 않는다"라는.
그러면서도 사악한 전 서희에게, 약간은 실망한 듯한 목소리로 물었죠.
"니 이제 나 싫나?"
"어 싫다. 그니까 쫌 놔라"
라면서 살짝 발버둥 치는 서희를 아무말 하지 않고 더 꼭 안았습니다. 한 5분쯤 그랬더니 서희가 한숨을 폭-.하고
쉬고는,
"니 내가 왜 너한테 이러냐고 물었지?"
라면서 운을 떼더군요. 역시나 "자기는 저한테 믿음을 줬고 더 발전하고 싶은데, 전 계속 이상태로 머무려고 하니
답답해서 그만하려 했다는 것"이더군요. 전 제 입장이었던 "난 니나 나나 사정이 있으니 연애하는것 보다 이렇게
지내는게 너한테나 나한테나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을 서희에게 말했구요. 그랬더니 피식-. 하고 웃으며
"애는 애네. 잠깐만 기다려"
라면서 잠깐 뒤에 자기 짐을 챙겨서 나오더군요. (사장님께 정말 죄송했습니다..ㅠ.ㅠ.. 나중에 가서
"연애하는건 좋은데 알바생 비면 힘드니까 작작 데려나가라"라고 혼났다는 것은 여담입니다..^^..)
"퇴근 시간 아직 아니잖아?"
"오늘은 내가 니 궁금해서"
그러면서 제 손목을 잡고 절 끌고 근방의 사거리 까지 나가더니, 앞장서 있던 서희는 등을 돌려 제게 안기면서
말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인데서 너 나 안았으니까 책임져라"
"사람도 별로 없는데 무슨"
"그래서 여자가 먼저 고백했는데 찰려고?"
"그렇다드나?"
조용히 서롤 보고 웃으면서 그렇게 한 사거리의 횡단보도 앞에서, 그녀와 첫키스를 했습니다.
*****
지금이나 그때나 제 마인드는 키스나 손잡는 것이나 섹스나 같은 스킨십이고 맘만 맞으면 서로에 있어서 시간이 얼
마가 지났든 상관없다는것입니다. 하루든 일년이든 소중한 사람은 언제든 소중한것이니까요. 조금 경솔해보일지
모르지만요.
지금 이 얘길 왜하냐면, 결국 우리는 그날 따뜻한 어묵국물에 사케를 마셨고 결국 도착한 곳은 모텔이었기때문입니다.
모텔을 처음온 것은 아니지만, 성인이 되어 합법적으로 온 모텔은 뭔가 좀 다른느낌이었습니다. 한참을 서희를
뒤에서 껴안고는 모텔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을정도로요. 그런 제 모습이 좀 창피해보였는지 서희가
"그만 돌아댕겨 모텔 처음와봐?"
라고 물을때까지, 그렇게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본곳 또보고, 열어본것 한번 더 열어보고. (이런 주제에
슬비에게는 창피하다고 했죠..^^;;) 그때의 그 날밤의 기억(술집에서의 포옹, 사거리에서 키스, 사케집에서 서로
마주보고 얘기하면서 웃으며 마시던 술, 모텔 등 모두)는 아직도 머릿속에 아름답게 남아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생생히 기억날정도로요. 전 아직도, 분위기에 매우 민감하고 약한 타입입니다.
무튼 그런 서희의 질문에 저는 피식 웃으며 서희의 머리에 제 턱을 대고는
"그런건 아닌데 그냥 기분이 남달라서"
라고 말했습니다. 서희는 "뭐라는거야 바보가. 머리 쪼지마" 라면서 약하게 팔꿈치로 제 배를 쳤구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는 입을 맞췄고, 서로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장난스럽게 "우와 뱃살봐 의외네 말랑말랑해" 라던지 "오 의외로 글래머러스한데?"라는 말을 건네어
서희에게 몇대 맞아가면서 우리는 결국 나체가 되었고, 저는 서희에 입술에 입을 한번 맞추곤
입술로 목을 지분대다가.
"흐응"
하는 약한 콧소리가 들릴때쯔음 서희의 가슴으로 입을 옮겼습니다.
"예쁘다."
"느끼해 좀. 오늘따라 왜이래?"
"그냥 이것 저것 기분이 좀묘해서"
"핫-."
예고하지 않고 살짝 그녀의 유두를 깨물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더니 나오는 서희의 반응은
참귀여웠습니다. 전 지금도 아무리 커도 처진 가슴보단 작은 말랑말랑한 가슴을 좋아라하는데, 서희는
적당히 큰 가슴에 정말 예쁜 모양새를 갖고 있었습니다(75D). 유두가 빳빳해지고나서도
한참을 그렇게 서희의 반응을 즐기다가, 다시 목을타고 위로 올라가 서희와 잠깐 키스를 나누며 오른손을 서희의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흐으응"
"풋"
"뭐야.. 부끄럽게 왜 웃어 웃지마"
"오늘 귀여워서"
"하읏 아..."
하는 귀여운 신음소리와 함께, 저는 적당히 물이 나온 서희의 그 곳에 중지를 밀어넣었습니다. 감기는 느낌과
따듯한 느낌을 잠깐 즐기다가, 곧 천천히 속도를 높였죠. 점점 더 커지는 서희의 신음소리가 다시 하응..하면서
몸을 떨때까지 그렇게 서희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아..부끄러"
라면서 얼굴을 가리는 서희의 입에 다시한번 살짝 뽀뽀하고는, 서희의 손을 제 페니스로 가져다 대었습니다.
제 의도를 알아차렸는지 "이제 내 차례야!"라면서 다른 한 손으로 제 팔을 잡아당겨 저를 침대에 눕힌 서희는
제위에 올라타 혀로 제 목과 귀를 핥다가, 이내 제 가슴으로 입을 가져다 대더군요.
"하읏"
여자에게 가슴 애무 당한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야동에서 보면 자주 나오는 그 장면에서 남자가 신음을
내는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저 역시도 똑같이 그 소리를 내고 있더군요. 그렇게 기분좋은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런 제 반응에 신이라도 났는지 "헤헷"하면서 귀엽게 웃으면서 왼손으론 제 페니스를, 입으로는 제 오른쪽 가슴을
오른손 손으론 왼쪽 가슴을 공략하더군요. 여자한테 애무받는거 별로 안좋아하던 전 그때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웃긴것은 절대로 사정은 안하더군요. 어떻게든 이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벗어날 방법이 없어
한참을 그렇게 서희의 손과 입에 농락당했습니다. 서희는 결국 제 것을 입에 물었고, 지금 생각하면 서툴지만
당시엔 굉장히 잘한다고 느꼈을 정도의 오랄을 한참 해주고 나서야 전 드디어 공격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씨익 하고 사악하게 웃는 제 얼굴에 "무...ㅓ야.. 왜 그렇게 웃냐 무섭게" 라는 서희의 입을 제 입으로 한 번 막고는
"공수 교대에요 고갱님~"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저는 천천히 제 것을 서희의 그곳에 밀어 넣었습니다.
정말이지, 따듯하고 기분좋은 느낌에 서희를 한번 꽉 안아주고는 천천히 제 것으로 서희를 찍어눌렀습니다.
"아 좋아- 천천히"
서희는 격렬하고 짐승같은 섹스보단 분위기 있고, "이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드는 섹스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저는 적당한 템포로 몇 번이고 그녀를 꼭 껴안으면서 천천히
섹스를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높아지고 커지는 서희의 신음을 듣다보니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는게
힘들어지더군요. 서희의 더 큰 신음소리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사랑해"라는 말과함께 저는 서희에 입에 한번 입맞
추고
그녀의 눈을 보고 씨익 웃으며 점점 더 빠른속도로 그녀를 드나들었고, 나중에 서희가 몸을 떨면서 "미칠것같아.."
라는 말이 나오고 나서도 한참을 그렇게 서희를 괴롭혀주었습니다. 그러다 찾아온 사정감.
"어디다 쌀까"
"넌 어디다 하고 싶은데"
"안에"
"입안에다 해줘"
"안에 하면 안돼?"
"오늘은 안돼"
"알았어"
그말에 전 제 것을 뽑아들고 서희의 입가로 향했습니다. 서희는 자기의 물로 번들거리는 제 것을 바라보며 "으..살
짝부끄러워" 라면서 한손으론 피스톤질을 하면서 오럴을 해주었고 전 곧 엄청난 양을 서희의 입에 쏟아내었습니다.
"으으!!(나중에 들어보니 많아!!였다고 합니다..^^"
라는 말을 끝으로 한참을 사정하고나서 제가 "흐으~ 기분좋다"라는 말을 하고 나서야 서희는 "으으흐으?(다싼거야?
였다고..^^)라는 말을 하고는 제 것을꿀꺽 하고 삼키더군요.
"그걸 왜 먹어. 비리잖아"
"아냐 살짝 단맛."
이때 알았는데, 사람마다 정액 맛이 다르고 기분마다도 다르다고 하더군요. 달다는 것이 정말 이었는지 전 안먹어
봐서 모르겠지만, 그렇게 제 것을 삼킨 서희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 서희의 입에 뽀뽀를 쪽 하고 한참을 그렇게
서희를 품안에 안고는 후희를 즐겼습니다.
*****
그 날엔 총 두 번의 섹스를 했고, 욕조에서 처음 해보았던 거품목욕부터 그 날의 추억 하나하나는 아직까지
제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기억입니다. 나중에 연지 때문에 안좋게 헤어지긴 했지만, 서희 역시 제 기억에
정말 좋은 사람으로, 미안한 사람으로 남아있죠. 서희는 절 아주 썅놈새끼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요.
하지만 서희와의 이야기는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현재와 멀지 않은 과거에 서희를 다시 만났었습니다.
다시 사귀었는지 안사귀었는지는, 다음 기회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몇 일 전에 글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사정 상 늦어졌고, 생각이 많아져서 다시 한 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제 글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그 분들에게 역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하고, 특히나 개인적으로 쪽지 보내주셨던
"슈슈님" 약속 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오타 지적 및 비방 및 쪽지 및 댓글 및 추천은 언제나 사랑합니다.
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봄, 혹은 남은 봄에 머릿속에 평생 기억될 추억들이 하나씩 남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시간을 약간씩 비틀어 서술합니다. 즉 2013년 이야기라고 적어놨지만, 2014년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나이 및 시간은 여러분의 상상력에 맡깁니다.
*썸씽들의 내용 및 인물들의 외형은 가감없이 사실만을 이야기 합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어디쯤이나"님의 팬분들로부터, 글의 서문 부분부터 전개 방식 및
글의 어투까지 모두 비슷하다고, 개인적인 양해를 구하거나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는 내용의 쪽지가
왔었습니다. 그럴 의도는 아니였지만, 그렇게 느끼셨다면 본의치 않게 피해를 드리게 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어디쯤이나"님이나 팬분들께 모두 사과드립니다.
다만,
그것때문에 저의 소중한 경험 및 추억들마저 매도하시는 것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1화에도 적혀있지만 미떼님의 글을 보고 굉장히 공감을 했고,
그로인해 용기를 얻었으며, 제 글로 인해 제 경험과 비슷한 일들 겪은 분들이 저처럼 조그만
위로라도 느끼길 바랬기때문이었습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네요..^^...
썸 씽 세번째 - 서희
썸씽의 첫번째에서, 잠깐 제 여자친구로 등장했던 서희 기억하시나요? 이번 글은 그 서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술을 처음 마시는건 아니지만, 2시가 지나 미성년자 탈출을 축하하며 친구들과 술을 진탕 퍼부었던 1월 1일의 밤.
서희는 저희가 합법적으로 술을 마시던 그 곳의 알바생이었습니다.
서희의 첫인상은 글쎄요, 친구들은 이쁘다고 난리였지만 별로 제 스타일은 아니었달까요?
날카롭게 생긴눈에 오똑한 코, 짙은 눈썹의 구릿빛 피부라고 하시면 여러분 머릿속에 그려지실려나요.
쉽게 얘기해, 운동부 미녀스타일의 느낌이었습니다. 키도 당시의 저와 눈높이가 맞을정도로 컸었구요.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굉장히 하얗고 순둥순둥하게 생긴 강아지상이나 귀여운 고양이상 (사나운 고양이상은 싫어
합니다.)를 좋아하는 터라 그때 서희에게 관심이 가질 않았었죠. 당연히 사귀게 되거나 꼬시거나 번호를 딸
생각도 없었고요. 하지만, 사람일은 역시나 모르는 것인지 두 가지 일로 저는 그녀를 달리보게됩니다.
첫 번째는, 저희 무리의 승민이란 친구가 술마시면 좀 몸을 못가누는 스타일인데. 덕분에 소주잔을 깨먹고
젓가락을 떨구는 일이 잦아 그 바쁜 와중에 서희는 저희 옆에 거의 붙어있다 싶이 했습니다. 사장님이 제 친구
아버님의 친구분이 아니셨으면 진작 쫓겨났어야 된다고 생각 될 정도랄까요? (나중엔 은근슬쩍 사장님이 제게
눈치도 주셨던것 같습니다.) 무튼, 그러는 와중에 서희가 저희에게,
"바쁘니까 니 친구 그만 먹이든, 잘 데꼬 놀든, 좀 그만 떨어뜨리든 해 이제 안갖다 준다."
라며 장난스레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했었는데, 제 생각속의 성격과는 좀 다른 (전 굉장히 시니컬하고
도도한 성격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장난스럽게 웃는 모습이 조금 괜찮아 보였습니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전 반전매력을 사랑하거든요.
두 번째는, 위의 내용 덕분에 나중에 가서는 거의 저희 테이블 옆에 계속 서있었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사장님이 술잔좀 그만깨게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라고 하셨다고..^^), 그러던 중에 저희 옆옆 테이블에서
한 남자가 걸어와서 처음엔 서희의 번호를 묻더니, 몇 번 서희가 거절하자 서희의 손목을 잡고 끌고 가려고
하더군요.
"제 여자 친군데 적당히 좀 하시죠."
라고 제가 말하기 전까지요. 제 친구들은 "올~~ 멋있네~~" 라면서절 놀려대기 시작했고, 저는 서희를 쳐다보지 못
하고 멋쩍게 "남자친구라 말해서 미안요. 옆에서 앵앵거리는거 짜증나서"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제 어깨를 툭
툭 치더니 입모양으로 "괜찮아 고마워"라고 하고는
"잠깐만 기다려봐"
라는 말을 던지고는 주방으로 간 서희는 시키지도 않은 안주와 술을 들고 다시 저희 테이블로 돌아왔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각종 보드카들을 저희 테이블 위에 세팅하고는 "남자친구 옆에 좀 앉게 비켜봐!!"라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옆 자리에 있던 제 친구를 밀어내고 제 옆에 앉더군요. 그런 서희에게
"일 안해요? 바쁘다면서요" 라고 물었더니
"사장님한테 가서 말했더니 오늘 그냥 너네 케어나 하래. 그게 더 도움 된다고"
라고 대답하면서, 바로 술잔을 들고는 "짠해 짠~~ 짠!"이라 말하면서 저희 무리와 어울렸습니다.
얼마나 그렇게 마셨을까요. 처음 먹어보는 보드카 폭탄주에 제 친구들은 모두 넉다운 된지 오래였고,
저도 말짱한 정신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희는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술을 잘마시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멀쩡해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서희는 술을 아무리 마셔도 겉모습으론 멀쩡한 척을 한다는것..^^)
아무튼 그런 그녀가 참 신기하더군요. 저도 주량이 약한편은 아닌데, 저보다 잘마시는 여자를 거의
처음본거였거든요.
"누나 술 진짜 잘마신다"
"니네가 못마시는거야 넌 괜찮아?"
"이제부터 적당히 마실게요"
"더 마실 수 있어?"
"먹어보고"
그렇게 둘이서 한참을 이 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새벽 네시를 넘었고 전 반쯤은 풀린 눈으로
서희에게 말했습니다. 무슨생각이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는데, 그냥 궁금했던지 전 서희에게,
"좀 더 진솔한 얘기 해볼까?"
라말했고, 서희는
"자리 옮겨서"
라고 답하고는 잠깐 뜸을들이고선 "근데 무슨 진솔한 얘기를 원하는데?"라며 피식 웃었습니다.
전 "그냥 이것저것. 누나가 궁금해졌어"라며 대답했고 서희는 또 한번 피식 웃었죠.
"까분다"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술집을 나와 좀비들을 보내고나서야 서희와 저는 좀더 서로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연애관이나, 꿈이라던지 지금 현재 서로에게 닥친 상황들을요. 예전 글에도 잠깐 적었었지만,
서희는 저와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었고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다만 제 악기는 목소리였고,
서희의 악기는 바이올린이었죠. 그런 동질감 때문일까요? 만난지 몇시간만에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정확히는 호감을 느낄정도였죠. 저만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
"와 우리 비슷한거 정말 많다"라면서 소주잔을 들고 씁쓸한 표정으로 웃는 서희는 아직까지 제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얘길 나누며 술을 홀짝이다 우리는 결국 밤을 새고, 해가 뜰때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다음날은 서희의 휴무일이었기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말이죠.
그렇게 오전내내 진탕 술을 먹고, 점심쯤되어 해장국을 한그릇씩 하고, 커피숍에가서 점점 깨가는 술에도
서희와 전 원래 그렇게 친했다는냥 계속 수다를 떨어댔습니다. 결국 그 날 영화도 보고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었죠. 첫만남때의 서희의 느낌은, 굉장히 어른스러웠고 (원래 저보다 두 살위이기도 했지만) 마음이
잘맞는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이 주동안을 내리 만났던 것 같습니다. 서희가 알바하는 곳에 가서
술을 먹으며 서희가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쉬는날엔 데이트도 하구요.
그런 일상이 힘들법도 하지만 저와 서희는 약속이라도 한냥 그런 일상들을 당연스레 여겼고,
서로 만나면 손을 잡거나 서로 마주보고 웃는 등 굉장히 달달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달까요?
다만, 그렇다고 둘 중 누구도 먼저 사귀자고 하거나 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요즘말로 썸타는 정도의 사이?
그때의 전 그 상태가 좋았었습니다. 서로 각자의 사정으로 연애 못하는걸 아니까 그렇게 고백할 필요성을 못느꼈고
지금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했던거죠. 하지만 서희는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
"이거 놔"
"갑자기 왜이카는데?"
"뭐가?"
답답한 제가 서희의 손목을 잡고 술집 밖으로 끌고 나올때까지, 서희는 그렇게 절 피했습니다. 술집에 가서 평소
처럼 웃었을때에도, 손을 잡으려 했을때에도, 심지어 주문을 받을때에도 다른 남자알바생이 와서는 난처하다는
듯이 절보고 웃으며 주문을 받더군요. 그런 모습에 친구들이 "왜 서희 누나안와요?"라며 알바생에 묻기도 하고
저에게 "너네 싸움?"이라며 묻기도 했었습니다.
"뭐가? 할말이가?"
라면서 제가 답답한 듯 서희의 팔을 잡아 끌었더니 서희는 작게 "아프니까 놓고말해" 라면서 제가 느꼈던
첫 인상때의 성격 (날카롭고 까칠한)으로 말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의 전 정말 이기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서희는 기댈 사람이 필요했던거고 그게 속칭 "썸"과 "친구"와 "연인"은 다른 것이며,
서희가 제게 바랬던 것은 "연인"으로써의 기댐이었고, 그래서 기다리다기다리다 결국 제 스스로 절 잘라냈던
것인데 그땐 왜 알지못했을까요..?^^..각설하고, 당시엔 그런 서희 모습이 굉장히 짜증났습니다.
"니 지금 내 개무시하고 피하잖아"
"내가 언제?"
"지금도 내 눈 못보네"
"자 봤지? 나 바쁘니까 들어간다"
그러면서 들어가려고 등돌린 서희를 등뒤에서 안아버렸습니다. 서희의 몸이 경직되는게 느껴졌는데,
이 상황에 그러면 안되지만 웃음이 나더군요. 안도감이들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이 아인 날 싫어하지 않는다"라는.
그러면서도 사악한 전 서희에게, 약간은 실망한 듯한 목소리로 물었죠.
"니 이제 나 싫나?"
"어 싫다. 그니까 쫌 놔라"
라면서 살짝 발버둥 치는 서희를 아무말 하지 않고 더 꼭 안았습니다. 한 5분쯤 그랬더니 서희가 한숨을 폭-.하고
쉬고는,
"니 내가 왜 너한테 이러냐고 물었지?"
라면서 운을 떼더군요. 역시나 "자기는 저한테 믿음을 줬고 더 발전하고 싶은데, 전 계속 이상태로 머무려고 하니
답답해서 그만하려 했다는 것"이더군요. 전 제 입장이었던 "난 니나 나나 사정이 있으니 연애하는것 보다 이렇게
지내는게 너한테나 나한테나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을 서희에게 말했구요. 그랬더니 피식-. 하고 웃으며
"애는 애네. 잠깐만 기다려"
라면서 잠깐 뒤에 자기 짐을 챙겨서 나오더군요. (사장님께 정말 죄송했습니다..ㅠ.ㅠ.. 나중에 가서
"연애하는건 좋은데 알바생 비면 힘드니까 작작 데려나가라"라고 혼났다는 것은 여담입니다..^^..)
"퇴근 시간 아직 아니잖아?"
"오늘은 내가 니 궁금해서"
그러면서 제 손목을 잡고 절 끌고 근방의 사거리 까지 나가더니, 앞장서 있던 서희는 등을 돌려 제게 안기면서
말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인데서 너 나 안았으니까 책임져라"
"사람도 별로 없는데 무슨"
"그래서 여자가 먼저 고백했는데 찰려고?"
"그렇다드나?"
조용히 서롤 보고 웃으면서 그렇게 한 사거리의 횡단보도 앞에서, 그녀와 첫키스를 했습니다.
*****
지금이나 그때나 제 마인드는 키스나 손잡는 것이나 섹스나 같은 스킨십이고 맘만 맞으면 서로에 있어서 시간이 얼
마가 지났든 상관없다는것입니다. 하루든 일년이든 소중한 사람은 언제든 소중한것이니까요. 조금 경솔해보일지
모르지만요.
지금 이 얘길 왜하냐면, 결국 우리는 그날 따뜻한 어묵국물에 사케를 마셨고 결국 도착한 곳은 모텔이었기때문입니다.
모텔을 처음온 것은 아니지만, 성인이 되어 합법적으로 온 모텔은 뭔가 좀 다른느낌이었습니다. 한참을 서희를
뒤에서 껴안고는 모텔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을정도로요. 그런 제 모습이 좀 창피해보였는지 서희가
"그만 돌아댕겨 모텔 처음와봐?"
라고 물을때까지, 그렇게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본곳 또보고, 열어본것 한번 더 열어보고. (이런 주제에
슬비에게는 창피하다고 했죠..^^;;) 그때의 그 날밤의 기억(술집에서의 포옹, 사거리에서 키스, 사케집에서 서로
마주보고 얘기하면서 웃으며 마시던 술, 모텔 등 모두)는 아직도 머릿속에 아름답게 남아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생생히 기억날정도로요. 전 아직도, 분위기에 매우 민감하고 약한 타입입니다.
무튼 그런 서희의 질문에 저는 피식 웃으며 서희의 머리에 제 턱을 대고는
"그런건 아닌데 그냥 기분이 남달라서"
라고 말했습니다. 서희는 "뭐라는거야 바보가. 머리 쪼지마" 라면서 약하게 팔꿈치로 제 배를 쳤구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는 입을 맞췄고, 서로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장난스럽게 "우와 뱃살봐 의외네 말랑말랑해" 라던지 "오 의외로 글래머러스한데?"라는 말을 건네어
서희에게 몇대 맞아가면서 우리는 결국 나체가 되었고, 저는 서희에 입술에 입을 한번 맞추곤
입술로 목을 지분대다가.
"흐응"
하는 약한 콧소리가 들릴때쯔음 서희의 가슴으로 입을 옮겼습니다.
"예쁘다."
"느끼해 좀. 오늘따라 왜이래?"
"그냥 이것 저것 기분이 좀묘해서"
"핫-."
예고하지 않고 살짝 그녀의 유두를 깨물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더니 나오는 서희의 반응은
참귀여웠습니다. 전 지금도 아무리 커도 처진 가슴보단 작은 말랑말랑한 가슴을 좋아라하는데, 서희는
적당히 큰 가슴에 정말 예쁜 모양새를 갖고 있었습니다(75D). 유두가 빳빳해지고나서도
한참을 그렇게 서희의 반응을 즐기다가, 다시 목을타고 위로 올라가 서희와 잠깐 키스를 나누며 오른손을 서희의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흐으응"
"풋"
"뭐야.. 부끄럽게 왜 웃어 웃지마"
"오늘 귀여워서"
"하읏 아..."
하는 귀여운 신음소리와 함께, 저는 적당히 물이 나온 서희의 그 곳에 중지를 밀어넣었습니다. 감기는 느낌과
따듯한 느낌을 잠깐 즐기다가, 곧 천천히 속도를 높였죠. 점점 더 커지는 서희의 신음소리가 다시 하응..하면서
몸을 떨때까지 그렇게 서희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아..부끄러"
라면서 얼굴을 가리는 서희의 입에 다시한번 살짝 뽀뽀하고는, 서희의 손을 제 페니스로 가져다 대었습니다.
제 의도를 알아차렸는지 "이제 내 차례야!"라면서 다른 한 손으로 제 팔을 잡아당겨 저를 침대에 눕힌 서희는
제위에 올라타 혀로 제 목과 귀를 핥다가, 이내 제 가슴으로 입을 가져다 대더군요.
"하읏"
여자에게 가슴 애무 당한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야동에서 보면 자주 나오는 그 장면에서 남자가 신음을
내는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저 역시도 똑같이 그 소리를 내고 있더군요. 그렇게 기분좋은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런 제 반응에 신이라도 났는지 "헤헷"하면서 귀엽게 웃으면서 왼손으론 제 페니스를, 입으로는 제 오른쪽 가슴을
오른손 손으론 왼쪽 가슴을 공략하더군요. 여자한테 애무받는거 별로 안좋아하던 전 그때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웃긴것은 절대로 사정은 안하더군요. 어떻게든 이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벗어날 방법이 없어
한참을 그렇게 서희의 손과 입에 농락당했습니다. 서희는 결국 제 것을 입에 물었고, 지금 생각하면 서툴지만
당시엔 굉장히 잘한다고 느꼈을 정도의 오랄을 한참 해주고 나서야 전 드디어 공격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씨익 하고 사악하게 웃는 제 얼굴에 "무...ㅓ야.. 왜 그렇게 웃냐 무섭게" 라는 서희의 입을 제 입으로 한 번 막고는
"공수 교대에요 고갱님~"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저는 천천히 제 것을 서희의 그곳에 밀어 넣었습니다.
정말이지, 따듯하고 기분좋은 느낌에 서희를 한번 꽉 안아주고는 천천히 제 것으로 서희를 찍어눌렀습니다.
"아 좋아- 천천히"
서희는 격렬하고 짐승같은 섹스보단 분위기 있고, "이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드는 섹스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저는 적당한 템포로 몇 번이고 그녀를 꼭 껴안으면서 천천히
섹스를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높아지고 커지는 서희의 신음을 듣다보니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는게
힘들어지더군요. 서희의 더 큰 신음소리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사랑해"라는 말과함께 저는 서희에 입에 한번 입맞
추고
그녀의 눈을 보고 씨익 웃으며 점점 더 빠른속도로 그녀를 드나들었고, 나중에 서희가 몸을 떨면서 "미칠것같아.."
라는 말이 나오고 나서도 한참을 그렇게 서희를 괴롭혀주었습니다. 그러다 찾아온 사정감.
"어디다 쌀까"
"넌 어디다 하고 싶은데"
"안에"
"입안에다 해줘"
"안에 하면 안돼?"
"오늘은 안돼"
"알았어"
그말에 전 제 것을 뽑아들고 서희의 입가로 향했습니다. 서희는 자기의 물로 번들거리는 제 것을 바라보며 "으..살
짝부끄러워" 라면서 한손으론 피스톤질을 하면서 오럴을 해주었고 전 곧 엄청난 양을 서희의 입에 쏟아내었습니다.
"으으!!(나중에 들어보니 많아!!였다고 합니다..^^"
라는 말을 끝으로 한참을 사정하고나서 제가 "흐으~ 기분좋다"라는 말을 하고 나서야 서희는 "으으흐으?(다싼거야?
였다고..^^)라는 말을 하고는 제 것을꿀꺽 하고 삼키더군요.
"그걸 왜 먹어. 비리잖아"
"아냐 살짝 단맛."
이때 알았는데, 사람마다 정액 맛이 다르고 기분마다도 다르다고 하더군요. 달다는 것이 정말 이었는지 전 안먹어
봐서 모르겠지만, 그렇게 제 것을 삼킨 서희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 서희의 입에 뽀뽀를 쪽 하고 한참을 그렇게
서희를 품안에 안고는 후희를 즐겼습니다.
*****
그 날엔 총 두 번의 섹스를 했고, 욕조에서 처음 해보았던 거품목욕부터 그 날의 추억 하나하나는 아직까지
제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기억입니다. 나중에 연지 때문에 안좋게 헤어지긴 했지만, 서희 역시 제 기억에
정말 좋은 사람으로, 미안한 사람으로 남아있죠. 서희는 절 아주 썅놈새끼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요.
하지만 서희와의 이야기는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현재와 멀지 않은 과거에 서희를 다시 만났었습니다.
다시 사귀었는지 안사귀었는지는, 다음 기회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몇 일 전에 글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사정 상 늦어졌고, 생각이 많아져서 다시 한 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제 글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그 분들에게 역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하고, 특히나 개인적으로 쪽지 보내주셨던
"슈슈님" 약속 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오타 지적 및 비방 및 쪽지 및 댓글 및 추천은 언제나 사랑합니다.
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봄, 혹은 남은 봄에 머릿속에 평생 기억될 추억들이 하나씩 남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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