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은 무릎까지 천천히 내려갔고 속옷차림의 민망한 뒷태가 ‘그’에게 고스란히 노출되었을 터였다. 머리속의 하나의 점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요란한 상상들이 사방으로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꿈일까? 비루한 현실과 음탕한 욕구가 빚어낸 짓궂은 장난일지도 몰랐지만, 점차 걷혀가는 머리속의 안개와 또렷해지는 온몸의 감각들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까실하게 스쳐내려가는 이불의 느낌, 점점 또렷하게 들려오는 남자의 숨소리. 나는 이불을 끌어올려 그 모든 민망함과 수치심을 감추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손가락도 까딱일수 없었다.
정적은 영원처럼 길었고, 그 무게때문에 숨이 막혀왔다. 끈으로 단단히 묶여 옴싹달싹할수 없는 상태로 권위자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는 고통스런 기다림. 초라한 속옷으로는 가릴수 없는 커다란 히프를 그를 향해 뻔뻔하게 내민 채로 말이다. 이윽고 빠르고 짧은 움직임에서 나오는 반복적인 마찰음이 들려왔다. 그것은 은밀했지만 익숙한 소리였다. 그는 나를 제단에 올려놓은 채, ‘수음’이라는 예식을 거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도둑처럼 행해지는 은밀한 욕망의 분출일수도 있고, 그의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나와의 합일을 준비하는 전희의 시간일수도 있었다. 심장의 두근거림과 모든 세포들이 일제히 그가 위치한 몸 뒤쪽으로 쏠리며 마음속에 조바심이 또아리를 틀었다. 뒤돌아보고 싶었고, 그가 누군지 확인하고 싶었다. 뭐하는거냐며 소리치고 싶었고, 어서 안아달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옷과 피부가 스치는 소리..그가 옷을 벗고 머뭇거리듯 침대로 올라왔다. 마침내 그가 나와 나란히 누워 감싸안듯 몸을 밀착시켜 왔을 때, 나는 비로서 그가 A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왠지 모를 안도감과 기쁨이 마음속에서 일렁였다. 그렇다면 H는? 그는 또 이곳에서 떠나간 것일까? 아니면 약속을 지키며 어디선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까? 뻗어가려는 생각을 A가 막아섰다. 그의 두툼한 손이 겨드랑이 사이로 은밀하게 파고 들어왔고, 한껏 발기한 그의 남성이 히프에 와 닿았다. 그의 손이 주저함 없이 한웅큼 젖가슴을 움켜쥐었고, 이내 감탄하는 듯한, 낮은 신음소리가 어깨와 목덜미로 쏟아져 내려왔다.
잠 속으로 빠져들고 싶었다. 동의할수도 거부할수도 없는 상태로 돌아가길 원했다. 그래서 그가 마지막 생존자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하고 싶었다. 일말의 배려도 없이 자신의 판타지를 죽어버린 내 몸위에 쏟아내는 것을 원했다. 하지만 점점 노골적이고 대담해져가는 그의 손끝과 입술이 세포 하나하나를 놀리듯 건드려댔고, 내 몸은 더 이상 내것이 아닌 듯 제멋대로 움찔거리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고 신중한 그의 손길에 이끌려 돌아누워졌을때, 나는 차마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지 못했다. 그는 내가 깨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가슴골에 얼굴을 뭍고 손가락을 살살 돌려가며 젖꼭지를 찾아다녔다.
더 이상 장난은 필요없다는 듯, 브라가 거칠게 젖혀져 나갔고, 도드라진 젖꼭지와 창피하게 넓은 유륜이 그의 눈 앞에서 춤을 추었을 것이다. 뜨거운 혀 끝이 젖꼭지에 와 닿았을때, 나는 그의 머리를 끌어안고 높은 소리로 신음을 내뱉을 뻔 했다.
“너무 커서 흉하지 않나요? 젖꼭지가 마음에 들어요? 맛있어요? 아..더 세게 빨아주세요” 혀가 움직일때마다 그 모든 음탕한 말들이 목구멍에 걸려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의 입은 맛을 음미하듯 양쪽 젖을 번갈아 오갔고, 그의 손은 민망한 배 위를 달려 팬티의 경계선으로 가고 있었다.
그의 손이 팬티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려 할때, 나도 모르게 그의 손을 잡고 말았다. 이미 너무 젖어버린 것을 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앙큼한 연극은 여기까지...눈을 뜨자 어둠속에서 반짝이는 그의 눈동자가 보였다. 그는 귀엽고 듬직한 얼굴을 지운 채, 먹이감을 노려보는 굶주린 포식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잠시동안의 시선...그리고 잔혹한 키스가 나를 집어삼켰다.
“아흥....” 축축하게 젖어버린 팬티안으로 A의 손이 단호하게 들어가버리자, 민망함과 수치스러움에 배어나오는 교성을 참을 수 없었다. 그에게 조금이라도 조신한 여자로 보이고픈 마음과 이미 제멋대로 열려버린 몸이 따로 놀고 있었다. 잔뜩 오무렸던 허벅지는 무장해제 되어 벌려진 채, 여자에게 가장 내밀한 부위가 무참히 유린당하기 시작했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더더욱 민망했던 것은 아래쪽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의 손가락이 움직일때마다 더욱더 요란해지는 질척거리는 소리.
“아...벌써 이렇게 물이...” 그는 애액이 잔뜩 뭍은 손가락을 빼서, 맛있는 음식이라도 되는 양 쪽쪽 빨아먹었다. 나는 몸을 떨며 차라리 그가 어서 들어와 주었으면 했지만, A는 막무가내로 팬티를 벗겨버린 후, 아예 애액을 입으로 빨아먹기 시작했다. 게걸스럽고 음탕하게 그의 혀가 움직일때마다 아랫쪽으로부터 날카롭고 작은 칼날들이 나를 스치며 지나갔다. 나는 A의 머리통을 붙잡고 신음을 토해냈다.
“아앙....너무해요”
“맛있어..추릅...추릅...너무 맛있어요”
덩치큰 여자들은 물이 많다건 편견이겠지만, 나는 정말 물이 많은 편이다. 직접 비교를 해 본적은 없지만.... 그는 그 많은 물들을 모두 마셔버릴 것처럼 집요하고 성실하게 나를 쥐어짜며 받아마셨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몸이 배배꼬이기 시작했다. 자궁의 깊은 곳으로부터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머리끝까지 번져나갔고, 눈앞에 몽실몽실한 많은 빛들이 점멸하기 시작했다. 나 역시 그에게 깊은 갈증을 느꼈다. 그의 것, 굵고 단단했던 그것을 입에 넣고 질펀하게 빨아주고 싶었다. 손을 뻗어 그의 것에 손을 가져다대자, 그가 애액으로 흠뻑 젖은 얼굴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수치심에 당장이라도 휴지로 닦아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의 묵직한 몸이 내 위로 올라와 자신의 것을 입안으로 밀어넣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것에서는 사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정액맛이 났다. 특유의 향과 찌릿거리는 맛...술마시다 나 때문에 흥분해서 자위라도 한 것일까? 아니면 이 방으로 오기전에 오랫동안 즐기고 싶은 마음에? 어느쪽이든 더욱 더 많이 그의 정액을 먹고 싶었다. 그의 심벌이 침에 충분히 젖자, 그는 숨겨두었던 욕망조각을 꺼내듯 젖가슴 사이에 물건을 끼우고 흔들어댔다. 모든 남자들이 가슴 큰 여자에게 해 보고 싶어하는 행위. 내가 아닌 가슴과의 섹스. 나는 양 팔로 가슴을 잔뜩 모아, 그의 물건이 젖가슴 사이에서 온전히 마찰되도록 해 주었다. 가슴 사이에서 커다란 뱀이 꿈틀거리는 느낌이었다. 저 멀리 한껏 상기된 그의 얼굴에 땀방울이 맺히는 것이 보였다.
“못참겠어요..넣을래”
내리누르던 묵직함에서 벗어나자 나도모르게 크게 숨을 들이켰다. 방안의 공기가 없어지는 것처럼 제대로 숨쉬기가 힘들었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의 힘에 허벅지가 번쩍 공중으로 들리는가 싶더니, 조금의 주저함이나 배려없이 불덩어리가 몸속을 파고 들어왔다.
“아악!!!” “으헉!!”
우리는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서로에게 가장 민감한 부위가 처음 만나 생기는 충만한 고통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훑으며 지나갔다. 잠시동안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꼭 끌어안은채로 그 지점에서 멈추어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었다. 순수한 남자의 정욕으로 인해 함락이 시작된 순간, 찢어질듯한 고통이 쾌감으로 바뀌며 엄청난 에너지로 나를 휘몰아치기 전의 고요한 순간.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아파요?”
그가 애처로운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조심스럽게 둔부를 움직여댔다. 그의 눈가가, 아니 그의 모든 것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의 히프를 부여잡고 애원했다. 나를 철저하게 부셔달라고. 그는 아주 천천히 물건을 꺼낸 후, 다시 끝까지 밀어넣었다. 자궁벽에 그의 끝부분이 와 닿는 것이 느껴졌다. 몸이 활처럼 휘어말려갔고, 그의 입안으로 젖꼭지가 빨려들어갔다.
“아항....기분 좋아요..”
자신감을 얻은 그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빨라지기 시작했다. 진득한 애액이 비벼지는 소리와 철썩거리는 파열음은 방을 채우고도 남았지만, 그의 두툼한 몸에 짓눌려져서 매번 새롭게 뿜어져 나왔다. 그를 끊임없이 적셔주고 독려한 것이 아래쪽이었다면, 상체쪽은 철저하게 그에게 맡겨져 있었다. 노골적이고 타들어가는 시선과 끊임없이 그에게서 나에게로 떨어지고 있는 땀방울들. 쉴새없이 빨고 비틀어대는 입술과 야한 손가락. 그의 온 몸은 단 한시도 나와 떨어지는 것을 허락치 않으려는 듯 영원히 반복되는 파도처럼 나에게 나에게 되돌아왔다.
갑자기 그가 돌연 몸을 빼내자, 그의 물건이 튕기듯 하늘로 솟구치는 것이 보였다. 그는 내 허벅지를 한껏 들어올려 민망한 자세로 만들고는 한껏 젖어버린 보지를 핥아댔다. 그러던 그의 입이 자꾸 항문쪽으로 옮겨가려 했다.
“아...안돼요 거기는!!!”
내 거부에도 불구하고 A는 항문으로 입을 가져다 댔고, 노골적으로 혀를 올려대가며 그곳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거북스럽고 불쾌해지기 시작했다. 연거푸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그는 들리지 않는다는 투로 행동했다. 그가 손가락에 침을 뭍혀 항문에 넣으려 하자, 성적인 흥분은 완전히 가라앉았다. 거칠게 반항했지만 그의 힘에 눌려 옴싹달싹 할 수 없었다.
“아악!!”
A는 음탕하고 비열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더니 어딘가에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였다. 누군가의 손에 고개가 돌려지며, 다른 남자의 성기가 입으로 비집고 들어왔다....<계속>
정적은 영원처럼 길었고, 그 무게때문에 숨이 막혀왔다. 끈으로 단단히 묶여 옴싹달싹할수 없는 상태로 권위자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는 고통스런 기다림. 초라한 속옷으로는 가릴수 없는 커다란 히프를 그를 향해 뻔뻔하게 내민 채로 말이다. 이윽고 빠르고 짧은 움직임에서 나오는 반복적인 마찰음이 들려왔다. 그것은 은밀했지만 익숙한 소리였다. 그는 나를 제단에 올려놓은 채, ‘수음’이라는 예식을 거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도둑처럼 행해지는 은밀한 욕망의 분출일수도 있고, 그의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나와의 합일을 준비하는 전희의 시간일수도 있었다. 심장의 두근거림과 모든 세포들이 일제히 그가 위치한 몸 뒤쪽으로 쏠리며 마음속에 조바심이 또아리를 틀었다. 뒤돌아보고 싶었고, 그가 누군지 확인하고 싶었다. 뭐하는거냐며 소리치고 싶었고, 어서 안아달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옷과 피부가 스치는 소리..그가 옷을 벗고 머뭇거리듯 침대로 올라왔다. 마침내 그가 나와 나란히 누워 감싸안듯 몸을 밀착시켜 왔을 때, 나는 비로서 그가 A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왠지 모를 안도감과 기쁨이 마음속에서 일렁였다. 그렇다면 H는? 그는 또 이곳에서 떠나간 것일까? 아니면 약속을 지키며 어디선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까? 뻗어가려는 생각을 A가 막아섰다. 그의 두툼한 손이 겨드랑이 사이로 은밀하게 파고 들어왔고, 한껏 발기한 그의 남성이 히프에 와 닿았다. 그의 손이 주저함 없이 한웅큼 젖가슴을 움켜쥐었고, 이내 감탄하는 듯한, 낮은 신음소리가 어깨와 목덜미로 쏟아져 내려왔다.
잠 속으로 빠져들고 싶었다. 동의할수도 거부할수도 없는 상태로 돌아가길 원했다. 그래서 그가 마지막 생존자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하고 싶었다. 일말의 배려도 없이 자신의 판타지를 죽어버린 내 몸위에 쏟아내는 것을 원했다. 하지만 점점 노골적이고 대담해져가는 그의 손끝과 입술이 세포 하나하나를 놀리듯 건드려댔고, 내 몸은 더 이상 내것이 아닌 듯 제멋대로 움찔거리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고 신중한 그의 손길에 이끌려 돌아누워졌을때, 나는 차마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지 못했다. 그는 내가 깨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가슴골에 얼굴을 뭍고 손가락을 살살 돌려가며 젖꼭지를 찾아다녔다.
더 이상 장난은 필요없다는 듯, 브라가 거칠게 젖혀져 나갔고, 도드라진 젖꼭지와 창피하게 넓은 유륜이 그의 눈 앞에서 춤을 추었을 것이다. 뜨거운 혀 끝이 젖꼭지에 와 닿았을때, 나는 그의 머리를 끌어안고 높은 소리로 신음을 내뱉을 뻔 했다.
“너무 커서 흉하지 않나요? 젖꼭지가 마음에 들어요? 맛있어요? 아..더 세게 빨아주세요” 혀가 움직일때마다 그 모든 음탕한 말들이 목구멍에 걸려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의 입은 맛을 음미하듯 양쪽 젖을 번갈아 오갔고, 그의 손은 민망한 배 위를 달려 팬티의 경계선으로 가고 있었다.
그의 손이 팬티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려 할때, 나도 모르게 그의 손을 잡고 말았다. 이미 너무 젖어버린 것을 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앙큼한 연극은 여기까지...눈을 뜨자 어둠속에서 반짝이는 그의 눈동자가 보였다. 그는 귀엽고 듬직한 얼굴을 지운 채, 먹이감을 노려보는 굶주린 포식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잠시동안의 시선...그리고 잔혹한 키스가 나를 집어삼켰다.
“아흥....” 축축하게 젖어버린 팬티안으로 A의 손이 단호하게 들어가버리자, 민망함과 수치스러움에 배어나오는 교성을 참을 수 없었다. 그에게 조금이라도 조신한 여자로 보이고픈 마음과 이미 제멋대로 열려버린 몸이 따로 놀고 있었다. 잔뜩 오무렸던 허벅지는 무장해제 되어 벌려진 채, 여자에게 가장 내밀한 부위가 무참히 유린당하기 시작했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더더욱 민망했던 것은 아래쪽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의 손가락이 움직일때마다 더욱더 요란해지는 질척거리는 소리.
“아...벌써 이렇게 물이...” 그는 애액이 잔뜩 뭍은 손가락을 빼서, 맛있는 음식이라도 되는 양 쪽쪽 빨아먹었다. 나는 몸을 떨며 차라리 그가 어서 들어와 주었으면 했지만, A는 막무가내로 팬티를 벗겨버린 후, 아예 애액을 입으로 빨아먹기 시작했다. 게걸스럽고 음탕하게 그의 혀가 움직일때마다 아랫쪽으로부터 날카롭고 작은 칼날들이 나를 스치며 지나갔다. 나는 A의 머리통을 붙잡고 신음을 토해냈다.
“아앙....너무해요”
“맛있어..추릅...추릅...너무 맛있어요”
덩치큰 여자들은 물이 많다건 편견이겠지만, 나는 정말 물이 많은 편이다. 직접 비교를 해 본적은 없지만.... 그는 그 많은 물들을 모두 마셔버릴 것처럼 집요하고 성실하게 나를 쥐어짜며 받아마셨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몸이 배배꼬이기 시작했다. 자궁의 깊은 곳으로부터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머리끝까지 번져나갔고, 눈앞에 몽실몽실한 많은 빛들이 점멸하기 시작했다. 나 역시 그에게 깊은 갈증을 느꼈다. 그의 것, 굵고 단단했던 그것을 입에 넣고 질펀하게 빨아주고 싶었다. 손을 뻗어 그의 것에 손을 가져다대자, 그가 애액으로 흠뻑 젖은 얼굴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수치심에 당장이라도 휴지로 닦아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의 묵직한 몸이 내 위로 올라와 자신의 것을 입안으로 밀어넣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것에서는 사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정액맛이 났다. 특유의 향과 찌릿거리는 맛...술마시다 나 때문에 흥분해서 자위라도 한 것일까? 아니면 이 방으로 오기전에 오랫동안 즐기고 싶은 마음에? 어느쪽이든 더욱 더 많이 그의 정액을 먹고 싶었다. 그의 심벌이 침에 충분히 젖자, 그는 숨겨두었던 욕망조각을 꺼내듯 젖가슴 사이에 물건을 끼우고 흔들어댔다. 모든 남자들이 가슴 큰 여자에게 해 보고 싶어하는 행위. 내가 아닌 가슴과의 섹스. 나는 양 팔로 가슴을 잔뜩 모아, 그의 물건이 젖가슴 사이에서 온전히 마찰되도록 해 주었다. 가슴 사이에서 커다란 뱀이 꿈틀거리는 느낌이었다. 저 멀리 한껏 상기된 그의 얼굴에 땀방울이 맺히는 것이 보였다.
“못참겠어요..넣을래”
내리누르던 묵직함에서 벗어나자 나도모르게 크게 숨을 들이켰다. 방안의 공기가 없어지는 것처럼 제대로 숨쉬기가 힘들었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의 힘에 허벅지가 번쩍 공중으로 들리는가 싶더니, 조금의 주저함이나 배려없이 불덩어리가 몸속을 파고 들어왔다.
“아악!!!” “으헉!!”
우리는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서로에게 가장 민감한 부위가 처음 만나 생기는 충만한 고통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훑으며 지나갔다. 잠시동안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꼭 끌어안은채로 그 지점에서 멈추어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었다. 순수한 남자의 정욕으로 인해 함락이 시작된 순간, 찢어질듯한 고통이 쾌감으로 바뀌며 엄청난 에너지로 나를 휘몰아치기 전의 고요한 순간.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아파요?”
그가 애처로운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조심스럽게 둔부를 움직여댔다. 그의 눈가가, 아니 그의 모든 것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의 히프를 부여잡고 애원했다. 나를 철저하게 부셔달라고. 그는 아주 천천히 물건을 꺼낸 후, 다시 끝까지 밀어넣었다. 자궁벽에 그의 끝부분이 와 닿는 것이 느껴졌다. 몸이 활처럼 휘어말려갔고, 그의 입안으로 젖꼭지가 빨려들어갔다.
“아항....기분 좋아요..”
자신감을 얻은 그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빨라지기 시작했다. 진득한 애액이 비벼지는 소리와 철썩거리는 파열음은 방을 채우고도 남았지만, 그의 두툼한 몸에 짓눌려져서 매번 새롭게 뿜어져 나왔다. 그를 끊임없이 적셔주고 독려한 것이 아래쪽이었다면, 상체쪽은 철저하게 그에게 맡겨져 있었다. 노골적이고 타들어가는 시선과 끊임없이 그에게서 나에게로 떨어지고 있는 땀방울들. 쉴새없이 빨고 비틀어대는 입술과 야한 손가락. 그의 온 몸은 단 한시도 나와 떨어지는 것을 허락치 않으려는 듯 영원히 반복되는 파도처럼 나에게 나에게 되돌아왔다.
갑자기 그가 돌연 몸을 빼내자, 그의 물건이 튕기듯 하늘로 솟구치는 것이 보였다. 그는 내 허벅지를 한껏 들어올려 민망한 자세로 만들고는 한껏 젖어버린 보지를 핥아댔다. 그러던 그의 입이 자꾸 항문쪽으로 옮겨가려 했다.
“아...안돼요 거기는!!!”
내 거부에도 불구하고 A는 항문으로 입을 가져다 댔고, 노골적으로 혀를 올려대가며 그곳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거북스럽고 불쾌해지기 시작했다. 연거푸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그는 들리지 않는다는 투로 행동했다. 그가 손가락에 침을 뭍혀 항문에 넣으려 하자, 성적인 흥분은 완전히 가라앉았다. 거칠게 반항했지만 그의 힘에 눌려 옴싹달싹 할 수 없었다.
“아악!!”
A는 음탕하고 비열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더니 어딘가에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였다. 누군가의 손에 고개가 돌려지며, 다른 남자의 성기가 입으로 비집고 들어왔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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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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