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메인 > 무료야설 > 경험담 야설
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6부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8:04 733회 0건
차에 타자마자 ㅊㅈ가 저한테

"과장님 오늘 죄송했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뭐가 죄송해?"

"오늘 일 하나도 안 하고 전화기만 붙들고 왔다갔다 했잖아요."

"괜찮아. ㅎㅎ. 너가 일이 밀려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도 하루 빽빽하게 일하는 것도 아닌데 뭘~"

ㅊㅈ의 집까지는 약 15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가면서 남친 못됐다고 너무 자기생각만 한다고 편들어주다가 들여보냈구요.

담날 출근했는데 되게 피곤해보이더라구요.

"어제 남친이랑 밤새 전화했구나?"

"네..어떻게 아셨어요?"

"눈이 쾡하다. 거의 못 잔거 같은데?"

"네 좀..."

하면서 커피를 타오길래 제가 커피 마시지 말고 휴게실가서 좀 자고 오라고 했습니다.

"어 괜찮아요. 그 정도는 아니예요."

"야 가서 자고 와. 너 완전 얼굴 썩었어."

"읏...그 정도예요? 힝~"

"ㅋㅋ 농담이고 자고 와 내가 말해놓을게"

등떠밀려서 가더니 거의 점심시간 다 될때까지 자더군요. 그 때는 우리 부서에 여직원이 그 직원 하나밖에 없어서 가능했습니다.

오후 근무가 시작되었을 때 ㅊㅈ가 옆으로 슥 오더니

"이거 드세요."

하면서 뭘 놓고가길래 보니까 건물 자판기에서 팔던 코코팜...

자기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주더라구요. 한참 쳐다보고 있다가

"청포도가 머스켓이지?"

"네"

"머쓱해"

했더니 갑자기 빵터져서 막 깔깔깔깔 하고 웃는겁니다. 뭐야 미쳤나? 싶었다가

"왜? 뭐가 웃겨"

"ㅋㅋㅋ 아 저 그런 유머 되게 좋아해요 ㅋㅋㅋ 아우 배야"

"아 이게 재밌어? 딴데가서 하면 안 맞으면 다행인데?"

"ㅋㅋㅋ 전 좋아해요 그런거"

그 때 그냥 혼자 생각했습니다. 이 ㅊㅈ가 날 좋아하는 건 아닐까? 진짜 웃을 이유가 없는 개소리였거든요.

암튼 밤새 전화하고 남친이랑은 다시 안보기로 했다더군요. 이 때 ㅊㅈ가 이미 폴란드 가는 날짜가 잡혔던 때입니다.

3개월 후...우리 회사 알바기간 종료일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떠나기로 했다네요. 뭐 그 이후 새로운 ㅊㅈ 뽑으면 되니까요.

암튼, 그러고 어느날 ㅊㅈ가 컴터 앞에 앉아있는데 손은 책상 밑으로 내린채로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더라구요.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네? 아뇨 그냥...할 일이 없어서 뭐하지? 하고 있었어요."

"심심하구나?"

"네 좀...할 일은 많은데 왜 하기가 싫죠?"

"그건 아마도...외로워서 일껄?"

"에이 그건 아니다. 저 안 외로워요."

"외로운게 꼭 아 누굴 만나고 싶어 이런것만은 아니야. 그냥 공허함? 무기력감? 이런게 다 외로움이지"

"그래요? 좀 무기력한 느낌이 있긴 있어요."

"그게 왜 그런 줄 알아? 남친 있다가 없어져서 그래.. 처음엔 편하다는 생각만 들다가 이제 편한것도 지겨운거지. 누군가 곁에 있어줬음 하는것도 있지만 평소에 당연히 하던 차마시고, 나가서 밥먹고, 영화보고 이런걸 하다가 못 하니까 삶이 재미가 없는거야"

"음.. 듣고 보니 그런거 같아요. 주말에 되게 심심하거든요."

"거봐..그게 외로운거야~"

"근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궁금해? ㅎㅎ"

"네"

"내가 얼마전까지 그랬거든. 전 여친이랑 헤어지고 괜히 술이 땡기더라구. 그게 사실 술이 마시고 싶은게 아니라 할일이 없으니까 그냥 술 생각이 나는거야. 옛날같으면 심심하면 여친한테 전화해서 불러냈을텐데 지금은 전화할 사람도 없거든"

"음...대리님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전편에 과장이라고 썼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 때는 대리였더라구요. 정정합니다.)

"심심하면 말해. 내가 영화 한 편 보여줄게."

"아 정말요?"

대충 그렇게 떡밥을 던졌는데...연락이 안 오더라구요. 이 ㅊㅈ는 건어물끼가 있는게 맞습니다.

사실 이러면서 촘 기대했었거든요. 연락오면 언제든 튀어나갈...근데 연락이 안 오길래 제가 먼저 했습니다.

"ㅊㅈ씨"

"네?"

"주말에 뭐해?"

"별 일 없는데요. 아시잖아요 ㅎㅎ"

"그럼 나랑 영화한편 안 볼래?"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보러 갈 사람이 없어 ㅡㅜ"

"ㅎㅎ"

"싫어?"

"생각 좀 해보구요."

"얼~ 튕기는거야?"

"아 아니예요."

"아닌데 왜 빼? 내가 싫어?"

"아~ 그런거 아니구요. 그냥 귀찮아서 그래요."

"내가 집앞으로 데리러 갈게. 화장도 하지말고 그냥 나오기나 해."

"아~ 안 그러셔도 되요."

"됐어. 너한테 거부권은 없다. 넌 그냥 내일 나오는거야. 영화도 내가 골라. 넌 그냥 같이 봐주기만 하면 되."

"어...어...."

그 날이 금욜이었거든요. 주말이래봤자 바로 내일.

일하는 척 하면서 롯데시네마에 들어가서 시간을 대충 보고 메신저로

[낼 점심에 볼래 오후에 볼래]

[저 꼭 나가야 되요?]

[어 나와야 되. 내가 잡아먹냐? 영화한편 보자는건데, 언제가 좋아?]

[그럼 낮에껄로요....]

[그럼 2시꺼?]

[네]

[오케. 예매한다.]

하고 퇴근한 다음 집에 가자마자 ㅊㅈ한테 문자보냈습니다.

[낼 12시 쯤 데리러 갈게.]

[너무 빨라요..]

[밥은 안 먹어? 그럼 12시 반]

[네.]

담날 데리러 갔더니 화장을 했더군요. 회사에도 안 하고 오더니...근데 좀 안 어울리더라구요. 화장을 잘 못합니다.

제가 12시 10분에 도착해서 왔다고 천천히 나오라고 했더니 바로 나오더라구요.

"일찍 나왔네?"

"엄청 서둘렀어요. 아~"

"화장했네? 평소엔 안 하고 다니더니."

"ㅎㅎ 그래도 외출하는거니까"

"출근은 외출 아니고?"

"네!~ 출근은 일하러가는 거잖아요~"

"암튼 이쁘네"

"그래요? 전 남친은 화장하면 이상하다고 막 그러던데?"

"동네친구였다며..꾸미면 어색해서 그런거겠지. 그리고..."

"그리고 뭐요?"

"아냐 됐어"

"아~ 뭔데요 빨리 말해봐요."

"안 듣는게 좋아. ㅋㅋ"

"아~ 뭐예요~ 이상하다는거죠? 아~ 빨리 말해봐요~"

"이상하진 않아..음...화장이 익숙하진 않구나..하는 느낌? 진짜 이상한건 아니고, ㅊㅈ씨도 아직 사회초년병이니까 어색한게 어느정도 당연하지. 나중에 그건 점점 나아질거야~"

하고 밥을 먹고 영화를 보러갔다가 차를 마시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여자랑 영화보고 차 마시니까 좋네~"

"헤헤. 오늘 고마워요. 밥도 사주실 줄은 몰랐는데"

"뭘~ 내가 영화 혼자보기 그래서 불러낸건데, 20대 초반의 아가씨랑 영화 보려면 그정도 투자는 해야지"

"어 저 20대 초반 아닌데요."

"25이면 초반이지. 나이 많아서 좋겠소~"

"ㅎㅎ"

암튼 뭐 그날은 그렇게 데려다주었습니다. ㅊㅈ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ㅊㅈ야." (차 마시면서 말 놓기로 했음)

"네?"

"어차피 너 3개월 후면 떠나잖아. 그렇다고 그 동안 무미건조하게 시간보내다 가면 좀 억울하잖아."

"그건 그렇죠.."

"그니까 보고 싶은 영화같은거 있거나, 가보고 싶은데 있으면 말해봐. 어차피 나도 주말에 할일도 없고, 그냥 3개월 즐겁게 지내다 가라고"

"ㅎㅎ 네"

<계속>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03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0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험담 야설 목록
6,089 개 341 페이지

번호 컨텐츠
989 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6부5장 HOT 08-24   1109 최고관리자
988 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6부1장 08-24   841 최고관리자
987 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6부6장 08-24   875 최고관리자
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6부2장 08-24   734 최고관리자
985 그리고, 아무말도 없었다. - 단편 08-24   850 최고관리자
984 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6부3장 08-24   784 최고관리자
983 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6부7장 08-24   647 최고관리자
982 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6부4장 08-24   809 최고관리자
981 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6부8장 HOT 08-24   1105 최고관리자
980 유치원 교사 윤정이의 고백 - 단편 08-24   961 최고관리자
979 선배님회고담 시리즈 - 1부108장 08-24   899 최고관리자
978 L - 상편 08-24   677 최고관리자
977 음란연서 - 단편 08-24   890 최고관리자
976 꿈꾸는 여자 - 36, 우산 - 상편 08-24   927 최고관리자
975 3 Players - 13부 HOT 08-24   1346 최고관리자
황진이-19금성인놀이터는 성인컨텐츠 제공이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지의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황진이요가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국내야동 황진이리얼야동 황진이웹툰사이트 황진이조또TV 황진이씨받이야동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상황극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빠구리 황진이야동게시판 황진이김태희  황진이원정야동  황진이건국대이하나야동 황진이이혜진야동 황진이오이자위 황진이커플야동 황진이여자아이돌 황진이강민경야동 황진이한국어야동  황진이헨타이야동 황진이백지영야동 황진이도촬야동 황진이버스야동  황진이성인포털사이트 주소찾기 황진이여고생팬티 황진이몰카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마사지야동 황진이고딩야동 황진이란제리야동 황진이꿀벅지 황진이표류야동 황진이애널야동 황진이헬스장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접대야동 황진이한선민야동 황진이신음소리야동 황진이설리녀야동 황진이근친야동 황진이AV추천 황진이무료섹스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윙크tv 황진이직장야동 황진이조건만남야동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뒤치기  황진이한성주야동 황진이모아 황진이보지야동  황진이빽보지 황진이납치야동 황진이몰래카메라무료동영상사이트 황진이씹보지 황진이고딩섹스 황진이간호사야동 황진이금발야동 황진이레이싱걸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자취방야동  황진이영계야동 황진이국산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검증사이트  황진이호두코믹스 새주소  황진이수지야동  황진이무료야동  황진이페티시영상 황진이재벌가야동 황진이팬티스타킹 황진이화장실야동 황진이현아야동 황진이카사노바  황진이선생님야동 황진이노출 황진이유부녀야동  황진이섹스 황진이자위야동 황진이에일리야동 황진이에일리누드 황진이엄마강간 황진이서양 황진이섹스 황진이미스코리아 황진이JAV야동 황진이진주희야동  황진이친구여자 황진이티팬티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바나나자위 황진이윙크tv비비앙야동 황진이아마추어야동 황진이모텔야동 황진이원정녀 황진이노모야동  황진이한성주동영상 황진이링크문 황진이황진이  황진이섹스도시 황진이토렌트킹 황진이레드썬 황진이동생섹스 황진이섹스게이트  황진이근친섹스  황진이강간야동  황진이N번방유출영상 황진이세월호텐트유출영상 
Copyright © 황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