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낙관적이어서.
오늘처럼 비가 조금 내리던 날에도.
지금 이 찰나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지금까지 조금 아팠던 시간들과.
어쩌면 지금까지 밝지 않았던 시간들의 기억속에서조차도.
지금 행복을 느낀다.
# 2.
3달이 지났다.
나는 3달이 지나도록 그녀의 집앞에서 굿바이 키스를 해준것이 전부였다.
그녀에게 함부로 육체적 관계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처음 사랑을 경험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늘 즐거웠고, 늘 설레였다.
신촌의 거품(아는 사람이 있겠죠?)에서 병맥주 한병씩 나누어 마시며, 음악을 이야기했고, 그림을 이야기 했다.(그녀는 미술 전공이었다.) 그녀를 위해서 빈센트 반 고흐가 그의 동생에게 쓴 편지집을 읽었으며, 그녀를 위해서 고갱의 그림을 살펴봤고, 공대를 나온 내가 유화를 공부하는 즐거움에 즐거워했다.
어느날이었다.
그녀와 나는 그녀의 동네에 위치한 술집에서 참치찌개와 소주를 기울이고 있었다.
초라하기 그지 없었지만, 사실 안주와 주종이 중요하지 않았다.
늘 그랬듯이 그녀의 미술이야기를 난 경청했고 질문했으며 배웠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를 알아가는 것인양 즐거워했다.
빈 소주병이 어느덧 3병쯤 되었을때 그녀는 말했다.
" 오빠... 오빠집은 어떤지 궁금해.."
" 별거 없어.. 그냥 뭐...뭐...그래.."
" 궁금한데... 어떻게 사는지? "
...
그렇게 시작된 대화는 그녀와 나를 서울에서 일산으로 넘어가는 택시에 몸을 싣게 했고, 그녀는 들떠 있었다.
" 내가 청소라도 해줄까? "
" 반찬은 있는거야? 집에 있는거 싸줄까? "
그녀는 취기반 진심반으로 조잘거리기 시작했고, 그녀와는 반대로 나는 갖가지 생각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 청소도 안한거 같은데... "
" 자고 간다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
" 먹을건 있나.? "
돈들여 사먹은 소주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는 술이 말끔하게 깨어버렸다...
어느덧, 일산에 도착했고 할증이 붙은 택시 요금을 지불하고 우리집앞에 섰다..
"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 그리 깨끗하지 않아.. "
" 청소도안했는데... 미안한데.. "
" 먹을게 있는지 모르겠다... "
나는 오로지 그녀가 자고가길 바라는 마음을 숨기느라, 온갖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어쩌면, 정말 내 남자친구가 이렇게 말많은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떠들었던것 같다.
사실 나는 어쩌면 알콜중독인가 싶을 정도로 술을 좋아한다.
술에 약하지만, 분위기를 좋아하고 맛에 심취하곤 했다.
덕분에 집에는 온갖 종류의 빈병들이 굴러다니곤 했다.
그녀가 나의 집에 들어오고 나서 제일 했던 말은 놀랍게도 내 예상을 벗어난 한마디였다...
" 오빠.. 은근히 지저분한데..다음부턴 자고 갈꺼니까 청소해놔..! 알았지? "
...
" 어.. 그래....그래.. 청소하고 다닐께.. "
그리고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나의 입에 입을 맞추었고, 나는 무척 놀랐지만, 그녀의 입술과 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그녀의 진격에 나는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으려 애썼고, 익숙하지 않았지만 익숙한척 하려 애썼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나의 입술을 포겠다.
나는 그녀의 등을 감싼채로 방으로 들어섰고, 마치 오늘이 마지막이라도 되는것처럼, 그녀를 매트리스에 눕히고는 그위에 내 몸을 포게었다.
나는 프레임이 있는 침대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침대 매트리스는 필요했다. 그래서 방 한구석에 매트리스만 깔아놓고, 사용했는데, 그녀가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에 완전히 몸을 누윌수 있을때까지는 내 생각에 마치 슬로우모션이라도 걸린듯이 오랜 시간이 걸린것 같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겉옷을 벗기었고, 나도 서둘러 웃옷을 벗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목덜미와 귀밑에 "핧기" 시작했다.
그녀의 거친 숨소리가 내 귓전에 들렸고, 나는 마치 여자를 처음 안아보는 초짜처럼 덤벼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브래지어를 벗기지도 않고서, 브래지어 한곁을 끌어내어 유두를 내 입술에 담았고, 혀끝은 클리토리스를 대하듯이 둥글게 둥글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몸이 조금 떨리고 있음을 느꼈다. 한손은 그녀의 손을 잡아 깍지를 꼇고, 한팔로 내 몸을 지탱한채로 그녀의 상체를 달구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팔로 나의 등을 감싸안았고, 나는 그 한팔에서 느껴졌던 따스한 기억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하고 있다.
나의 얼굴은 그녀의 하복부를 향해 내려갔고, 그녀는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그녀의 바지를 벗겨내고선, 하얀색 그녀의 팬티를 바라봤다. 살짝 그녀의 음모가 비추듯이 보였고, 그위에 내 손을 얹어 갈라진 그 틈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나의 남은 옷과 그녀의 팬티까지 모두 벗어내고선 우리의 몸을 포갰다. 그리고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향해 내 얼굴이 다가갔다. 그녀의 다리를 지나치게 노골적이다 싶을 정도로 벌려내고선, 나의 입을 갖다대었다.
나의 혀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고, 그녀의 클리토리스는 어느새 나의 입술과 혀와 이빨에 닿아있었다.
그녀의 몸이 다시금 부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고, 아주 오랜 시간동안 그녀의 허리가 매트리스와 10센치 정도의 차이를 둘 정도로 휘어짐을 느끼고 나서야 다시 그녀의 얼굴을 향해 내 얼굴을 옮겼다.
그리고는 키스했다.
그리고 또 다시 키스했다.
나는 나의 페니스에서 어떤 촉감을 느꼈다.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한 그런 느낌이었다. 낯설지만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따뜻한 그녀의 손이었다.
그녀의 손은 나의 고환주머니를 가지고 있었고, 어느새 다시 나의 귀두를 만지고 있었다.
나의 페니스는 육봉이라 부를수 있을 정도로 커져있었고, 나는 그녀와 서로 마주보며 옆으로 누웠고, 다시 키스 했다. 뜨거운 키스였다.
그녀의 한 손은 나의 페니스에 있었고 입술과 혀는 나의 그것과 엉켜 있었으며, 나의 한손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있었다.
이미 젖어도 너무 젖었다 싶을 정도로 그녀의 그곳은 젖어있었고, 강렬하게 나를 원하고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페니스에서 손을 떼고 내 입술에서 떨어지더니, 나의 페니스를 향해 그녀의 상체를 옮겨갔다.
그녀의 입술이 나의 페니스를 감싸내기 시작했고, 한손은 고환주머니를 만지고 있었다.
우리의 관계는 두번째였지만, 오럴은 처음이었다.
그녀의 혀는 조용히 나의 귀두를 쓰다듬었고, 그녀의 손은 나의 고환주머니를 만지고 있었다.
나는 마치 공중에 떠있는양 말초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했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 입으로 해주는거 너무 좋아... "
나도 모르게 뱉은 이 한마디는 그녀의 펠라치오가 짙어지게 했고, 깊어지게 했다.
마치 나의 페니스를 다시 내어놓지 않을양 빨아대기 시작했다.
" 누워봐, 이제 넣고 싶어... "
" 아니, 오빠가 누울래? 내가 올라갈께.. "
그녀는 나의 몸 위로 올라왔고, 마치 우리의 관계가 수십번이나 되었던양 손으로 나의 페니스를 잡아내어 그녀의 그곳에 맞추었다.
나는 허리를 살짝들어 그녀를 도왔고, 그녀는 나의 위에 살포시 앉았다.
나의 페니스를 감싼 그녀의 질은 따뜻하고 따뜻했으며, 작은 압력이 느껴질정도로 흥분했음을 느낄수 있었다.
그녀는 살며시 상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실 나의 페니스는 발기해도 12센치가 간신히 될 정도로 크지 않다. 굵기도 평범하다 싶을 정도로 굵지 않았다.
나의 작은 페니스가 그녀의 그곳에서 빠지기라도 할까봐 조금 신경이 쓰였고, 그래서인지 나의 허리를 튕겨내어 그녀와 박자를 맞추었다.
그녀의 숨소리는 계속 거칠어졌다.
그녀는 나의 상체로 그녀의 상체를 뉘웠고 그녀의 질은 조금씩 움직이며 흥분했음을 알리고 있었다.
나의 그녀를 눕게했고 내가 그녀의 위로 올라가 나의 페니스를 맞추었다.
굳이 내가 움직이려 하지 않아도 나의 페니스는 집이라도 찾아가듯이 그녀의 질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내가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녀의 나의 밑에서 참을 수 없는듯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 지기 시작했다...
" 헉... 헉.... 헉........ "
" 오빠... 조금만 더...."
" 헉... 너무 좋아....."
" 오빠..오빠..."
그녀는 나를 찾았고 자신이 흥분했음을 그녀의 입을 통해서 내뱉기 시작했다.
처음 그날의 관계와는 무척 다른 그녀였다.
" 오빠.. 안에다 하면 안돼.. "
" 꼭 밖에다 해야 돼.. "
" 어디에 하지? "
" 배위에 해줘.. 허억! .....배위에.. "
" 입에다 할거야.. "
" 몰라..! .. 허억... "
나의 나의 몸을 더욱 거칠게 움직였고, 그녀는 다시 등이 활처럼 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몸에 눌려 아까처럼 많이 휘지는 못했지만, 나를 들어내는 힘은 그녀가 무척이나 흥분했음을 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나는 그녀의 입에 사정을 했다.
그녀는 무척이나 놀란듯, 입에서 나의 페니스를 빼려고 했지만, 나는 그녀의 뒷통수를 잡은해 놓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더 나의 몸을 움직였고, 마지막 남은 정액마저 뽑아내려는듯 페니스에 힘을 주었다.
" 오빠.. 나 이런건 처음이란 말이야.. 너무 했어.."
" 미안해, 근데 그렇게 하고 싶었어... "
" 근데, 괜찮아.. 오빠니까... "
우리는 한단계 더 나아간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온전히 그녀가 나의 그녀임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와 남자가 몸을 섞으면, 더욱 가까워짐을 느끼는게 비정상은 아닐것이다.
난 아주 조금은 비관적이어서.
그날처럼 눈발이 조금 날리던 날에도.
그날의 쾌감을 또 다시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지금까지 조금 행복했던 시간들과.
어쩌면 앞으로도 조금은 밝았으면 하는 따사로운 기억속에서조차도.
지금 이 찰나.
조금은 외로움을 느낀다.
난 아주 조금은 이율배반적인 인간이다.
난 아주 조금은 철이 덜든 어른이다.
난 아주 조금은 눈물이 많은 어른이다.
오늘은 조금 울어버린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날이다.
작가님들의 노고를 느낍니다.
한편 한편 써내려가기가 이리도 힘든지 처음 알았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에게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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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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