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캐릭터는 실존 인물이며, 모든 에피소드는 실제 사건입니다. 단, 등장인물의 신상보호를 위해 시간과 공간을 흐릿하게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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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아줌마 편
그저께 있었던 일입니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기 직전 하얀색 아우디 한 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차 지붕 위에 백 올려놓고 운전하기’. ㅋ 큼지막하게 샤넬 로고가 박힌 검은색 백이었는데, 아우디의 하얀 바디 때문에 더욱 도드라지게 보이더군요.
저는 차 앞을 지나면서 운전석에 계신 여자분을 향해 손가락을 위로 세우는 제스처를 보내드렸습니다. 선그라스를 쓰고 있던 여자분은 제 손짓이 이해 안 되는지 눈썹을 치켜세우며 ‘뭐라고요?’라는 입모양을 보이더군요. 제가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자 아우디의 창문이 살짝 내려갔습니다. 마흔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은 얼굴 한 가득 경계의 표정을 지었고, 저는 “차 지붕 좀 보세요.”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여자분은 낯선 남자의 접근이 부담되는 듯 선뜻 차 밖으로 나오지 못하시더군요, 보다 못한 제가 백을 들어 창문 앞에 보여드렸습니다. 그제야 민망하다는 듯 “어머”하며 웃으시는 여자분,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자기 지갑에서 명함을 하나 건네주더군요. 그리고 그대로 미끄러지듯 사라지는 아우디.
상황 자체도 유머러스했지만 그 상황에서 명함을 건네준 그녀의 행동도 꽤나 어이없었습니다. 명함은 모 생명보험사에서 만들어진 것이었고, 그녀의 직급은 팀장이었습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지하철 입구에서 그 명함을 쓰레기 통으로 던졌습니다.
동료들에게 “나 오늘 김여사 제대로 봤어.”라는 농담을 건네자 모두들 깔깔 거리며 웃었습니다.
(* 여성 비하의 의도로 ‘김여사’라는 말을 쓴 건 아닙니다. 다만 명사화 되어 있는 단어이기에 가져왔음에 미리 양해 구합니다)
그날은 며칠 전부터 동네 친구 한 놈과의 술 약속이 잡혀있었습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간단히 샤워를 하고나니 시간이 좀 남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하다 보니 자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 며칠 간 스트레스 쌓이는 일로 욕구를 잊고 살아서 그런지 스스로 놀랄 만큼 정액의 양이 대단했습니다. 요구르트 병으로 두 병은 충분히 채우고 남을 만한 점도 높은 정액이었습니다.
친구 놈과의 약속은 아무런 목적 없는 술자리. 우리 둘 다 저녁을 먹기 전이라 치킨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영양가 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냥 헤어지자니 좀 아쉬웠던지라 실내 포장마차에 갈 것을 제안하자 놈도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 포장마차에서 아침의 ‘김여사’를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 포장마차에 들어가 자리를 잡기 위해 두리번거리는데, 한 여성분이 저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짓더니 웃으며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누구지? 아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에 다시금 얼굴을 살펴봤지만 도통 기억이...... 일단 저 역시 꾸벅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려 하는데,
‘맞다! 게보린...이 아니라, 김여사!!’
신기하게도 아침에 우연히 스친 여자분을 밤에 다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아침에는 선스라스를 쓰고 있었고, 그나마도 짧게 지나쳤기에 기억하기 쉽지 않았지만, 정성들여 세팅한 파마머리와 유난히 화려해 보이는 하늘색 원피스 덕에 기억해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확인사살 차 훑어본 그녀의 백은 아침에 보았던 그 검은색 샤넬.
우리가 서로 인사를 하자 친구 놈은 아는 여자냐 물어왔고 저는 아침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녀의 테이블에서도 우리 쪽을 보며 숙덕이는 게 제 이야기를 하는 눈치였습니다.
잠시 후 그녀는 접시 가득 담긴 튀김 안주를 들고 우리 쪽으로 다가와 “아침엔 고마웠어요. 너무 놀라서 인사를 제대로 못 드린 거 같은데...... 저희 안주가 많이 남아서 그러는데, 좀 드시겠어요?”라고 말을 걸어왔고, 친구 놈이 저 보다 더 반가워하며 감사히 먹겠다고 인사를 하더군요.
그걸 시작으로 그녀와 제 친구는 웃으며 몇 마디 농담을 나누더니, 입담 좋은 친구 녀석이 “그럼 우리 아예 합석하는 건 어떨까요?”라고 넉살을 부렸습니다.
그녀의 테이블에는 그녀 보다 조금은 어려 보이는(하지만 우리들 보다는 서넛 많아 보이는) 여자 두 분이 동석해 있었습니다. 모두들 꽤나 화사하게 차려 입은 모습이었고, 그쪽 눈치를 보아하니 젊은 남자 둘이 끼는 것을 꽤나 기대하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합석. 그녀들은 근처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동료로, 회식 후 마음 맞는 셋이서 빠져나와 2차를 즐기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다들 전작이 있는 듯 상기된 얼굴이었고, 보험설계사 특유의 친화력으로 분위기를 몰고 가더군요.
세 분 모두 예쁘지도 못나지도 않은 평범한 인상의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외모. 하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 그런지 단장하거나 꾸미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서로 얼굴을 익혀 갈 무렵 세 분 중 가장 어려보이는(실제로 직급도 셋 중 가장 아래였던) 여자분이 개인사정으로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남자 둘 여자 둘, 1:1 함수관계가 성립하자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자연스럽게 ‘파트너’가 지정되더군요. 친구 놈은 서른일곱 돌싱이라는 여자분과 짝이 되었고, 저는 자연스럽게 김여사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이 자리 이후 더 심도 있는 관계가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그녀는 결혼을 했다고 밝혔고, 딱히 제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ㅋ 어깨에 살짝 못 미치는 파마머리나 맵시를 최대한 살린 하늘색 원피스는 상당히 스타일리시 했고, 말이 잘 통하는 것도 호감으로 다가왔지만, 제가 색마도 아니고...... 만나는 모든 여성분과 섹스를 생각할 만큼 굶주려 있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 아닌가? 색마 맞나? [나질사] 쓰면서 정력이 더 왕성해지는 듯... ㅠ)
짐작은 했지만 그녀와 저는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 하지만 단지가 워낙 큰지라 거의 끝에서 끝이었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 때문에 좋은 학군을 찾아 1년 전에 이사 왔다더군요. 아이가 어리니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하지 않냐고 묻자 요즘 친정엄마가 와있어 괜찮다는 그녀. 오히려 오늘처럼 회식이라는 명분이 있는 날엔 마음먹고 늦게 들어간다는 말도 했습니다.
저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습니다. 취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당장 돌아가서 할 일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저를 제외한 세 사람은 누가 따라오기라도 하는 듯 무섭게 소주잔을 비워냈고 모두 얼큰하게 취한 얼굴로 노래방에 가자느니, 3차로 옮겨 술을 더 마시자느니 하며 분위기를 냈습니다.
그런데, 술과 함께 오른 흥은 역시 술 때문에 깨지나 봅니다.
친구 놈과 짝이 된 여자분이 술에 취해 저에게 실언을 하나 했고, 이 때문에 김여사는 불 같이 화를 내며 일순간 분위기는 설국열차를 타고 시베리아로......
여자분은 좋은 의도로 저에게 모 연예인을 닮았다고 ‘칭찬’을 해주셨고, 저는 감사하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은 자기가 그 연예인을 매우 좋아한다면서 그 연예인과 섹스하는 꿈도 꿨다는 쪽으로 대화를 야한 방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러자 김여사는 깜빡이도 켜지 않고 버럭 화를 내며 ‘왜 끼를 부리냐’는 투로 대화를 저지하더군요. 나중에 들은 말인즉, 그 여자분이 저에게 꼬리치는 거 같아서 사전에 자른다는 게, 순간 감정 조절이 안 되어 의도치 않게 크게 버럭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여사의 버럭에 만만찮게 맞받아 친 여자분. 큰 언성은 오가지 않았지만 급격히 냉랭해진 분위기에 저와 친구 놈은 두 여자의 눈치만 살폈습니다. 결국 노래방도 3차도 없이 자리를 마친 우리들. 친구 놈은 배웅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짝과 지하철로 향했고, 저와 그녀는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초입에 이르자 그녀는 돌연 “한 잔 더 하고 들어갈래요?”라더군요. 딱히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거절하면 그녀가 민망해 할 거란 생각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보는 눈이 있을지 모르니 일단 내가 먼저 내려 이자카야에 자리 잡고 있으면 나중에 자기가 찾아가겠다고 하였고 저는 그러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조용한 선술집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안쪽으로 쭉 들어오라는 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는데,
아, 우린 아직 번호를 교환하지 않았구나!!
아마 그녀는 아침에 명함을 건넸기에 내가 그걸 보고 자기에게 연락을 할 거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다행이 그녀는 어렵지 않게 제가 앉은 자리를 찾아왔지만, 미리 술집을 정하지 않았다면 어긋날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남녀 둘이 어두운 공간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야롯한 말들이 오가는 법. 아까의 술자리에서 나온 야한 농담들이 그저 흥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단 둘이 나누는 야한 농담은 서로의 성적 매력을 직접 알고 싶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지요.
그녀는 남편과 섹스리스라고 했습니다.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아이가 생기고 육아에 전념하자 자연스럽게 관계가 사그라졌다고. 게다가 몇 년 전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었는데,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성관계를 인정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지금 만나는 여자는 남편과 같은 직장의 유부녀라는 것과, 차라리 업소 같은 곳에서 돈 쓰면서 말썽 부리지는 않으니 다행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솔직히 총각인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가장 잘 키워줄 수 있는 아버지는 남편이니 헤어질 수 없다‘는 그녀의 말을 듣자 수긍 가더군요.
그녀는 저에게 마지막 섹스가 언제냐고 물었고, 저는 며칠 전이라 대답했습니다. 누구와 했냐는 질문에는, 얼마 전 헤어진 스물네 살 여대생과 그녀의 자취방에서 나눈 게 마지막이었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왜 헤어졌다는 말에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어차피 헤어지게 될 관계라 추하게 질질 끌기 싫어 헤어졌다고 답했습니다.
그녀는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마지막 섹스에 대해 회상하듯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 쯤 됐는데, 그때 만나던 남자친구랑 지방으로 놀러갔을 때였어요. 돌아오는 길에 남자친구가 갓길에 차를 세우더니 다짜고짜 달려들더라고요. 완전 위험한 날인데 그냥 안에다 해버려서 좀 곤란했어요. 왜 안에 했냐고 짜증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어요.”
저는 그럼 그 이후로 그 남자친구와 헤어졌는지, 왜 1년 동안 섹스를 안 했는지를 묻자 그녀는 “그냥 흐지부지하게 끝나 버렸어요.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갑자기 살이 막 쪄서, 한 7~8킬로 쪘나? 몸이 부으니까 내 몸을 남한테 보여주기 싫더라고요.”라더군요. 저는 그렇게 통통해 보이지 않는다고 하얀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살짝 통통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제 립 서비스에 매우 큼지막한 웃음을 보이며 좋아하더군요.
***** 이 글은 소라넷에서 닉네임 ‘어디쯤이나’가 연재하고, e-book으로 출간되는 [나의 질내사정기]입니다. 야설넷을 비롯한 타 사이트에서 도용되는 일은 작가의 의도와 반대되는 것임을 알립니다. 그렇게 하는 데도 그대로 복사해서 퍼 가는지 함 보자 -_- *****
소주를 딱 한 병 비웠을 때, 그녀가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다른 조용한 곳으로 자리 옮기겠냐고. 의도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고백이었습니다. 그 술집은 이미 매우 조용했기에 오히려 우리의 야한 대화가 다른 손님들에게 들리는 건 아닐까 걱정될 정도였거든요. 저는 조용하게 웃으며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그녀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었지만 성욕은, 글쎄요~. 자려고 마음먹으면 잘 수 있지만, 안 자려 마음먹으면 아쉽지 않게 돌아 설 수 있을 정도의 호감이었습니다.
저는 대답대신 그녀에게 물음을 하나 던졌습니다.
“실례지만 몇 살이세요?”
사실 나이도 외모도 섹스하는 데에 있어서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다만 누가 봐도 나이차 많이 나는 그녀와 함께 모텔을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좀 민망한 마음이 들어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대답하기를 주저하다가 마흔이라고 답하더군요.
우리가 모텔에 들어간 시각은 열시 정도. 프런트에서 “11시 반 퇴실인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묻더군요. 안 괜찮을 거 같으면 그냥 그만큼 가격이나 깎아주든가. -_-...
먼저 동침을 요구한 그녀였지만 막상 방에 들어가니 매우 부끄러워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에어컨을 켜고 조명을 조절하는 저와는 다르게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좌불안석하더군요. 그런 모습이 어딘가 귀여워 보여 제가 앉은 침대 옆자리를 손으로 툭툭 치며 권했습니다. 그녀는 얌전하게 시키는 대로 앉았습니다.
저는 왜 나랑 자고 싶은가를 물었습니다. 그녀는 제 목소리라든가 손짓에서 매우 강한 섹슈얼리티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질문을 저에게 하더군요. 사실 그녀와 딱히 자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나오기 전에 자위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서 여기까지 온 것이지만 그걸 있는 그대로 이야기 했다가는 그녀가 상처 받을 거 같다는 생각에 “원피스가 매우 잘 어울려서요.”라고 농담했습니다.
그녀는 그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저에게 등을 보이면서 지퍼를 내려 달라고 하더군요. 일직선으로 지퍼를 내리니 검은색 브래지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통통한 그녀의 허리도 드러났습니다. 얼굴만 봤을 땐 그냥 통통한 정도였는데. 역시 여자는 겉 다르고 속 달라서 ‘까봐야’ 안다는 진리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
브래지어는 그냥 봐도 상당히 커보였습니다. 사이즈를 묻자 E컵이라더군요. 허걱! 말로만 듣던 E컵! 하지만 예쁜 가슴은 아니었습니다. 쳐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젖가슴이 주는 봉긋함 대신 그냥 크기만 큰 느낌.
팬티만 입은 상태로 저에게 가슴을 유린당하던 그녀. 갈색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비틀기도 하고, 손바닥으로 돌리기도 하고, 손등으로 쓸기도 하고. 그리고 살짝 입으로 머금기 위해 입술을 가져대자 그녀는 “키스 해주세요.”라고 매우 수줍게 말했습니다.
흐음.
저는 전~혀 그녀와 키스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없이 하는 섹스인데, 키스는 무언가 감정의 교류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업소 같은 곳에 가면 아가씨들이 절대 키스를 안 해준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거 같았습니다.
제가 곤란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양치하고 올게요.”라며 일어섰고 저 역시 어쩔 수 없이 함께 양치를 했습니다. 키스는 치약의 민트향만큼 아무런 감흥이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녀는 내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열심히 빨아댔지만 저는 그저 수동적으로 받기만 할 뿐, 그 어떤 적극성도 띠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제 티셔츠를 벗겨며 몸이 좋다고 칭찬했지만, 글쎄...... 저는 절~대 좋은 몸이 아닙니다. 거북이 등껍질 같은 근육질과는 거리가 있거든요. 아마도 그녀는 자신의 통통함을 변명하는 수단으로 제 몸을 칭찬한 거 같습니다.
그녀는 계속 키스를 요구했지만 저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녀의 요구가 축적될수록 성욕이 줄어들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녀는 키스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낄 정도로 키스 매니아. 키스만 하면 성욕이 샘솟는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부러운 능력이었습니다.
씻지 않은 우리였지만 서로의 성기를 정성껏 애무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오랄 실력을 자랑했지만 사실 별반 잘한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ㅋ 그냥 열심히 하는 정도?
(* 참고로 제가 꼽는 최고의 오럴은 전작 [나의 질내사정기 - 그란드미떼 편]의 주인공. 정말 헌신적인 oral er 였음)
오럴에 대한 보답으로 그녀를 눕히고선 손가락 애무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엔 클리토리스를 혀와 손가락으로 자극하다가 어느 정도 물이 나왔을 때 가운데손가락을 쑤욱~. 조임은 약간 헐거운 정도였는데 그녀는 매우 애절한 교성을 질렀습니다. 저는 두 번째 손가락도 함께 넣어 바기나의 밑 쪽-항문과 연결되어 있는 스팟을 자극해주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그녀는 그곳의 자극을 처음 느껴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녀의 신음이 달떠 가는 것을 확인한 이후, 이번에는 바기나의 위쪽-자궁 쪽을 깊숙하게 자극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흔히들 말하는 G스팟. 그녀는 이미 G스팟을 건드리기도 전에 쌀 거 같다며 흥분을 주체 못하고 떨어댔습니다. 아마 제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조금 더 자극했으면 시오후키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자위 때문이었을까? 제 페니스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강직도로 발기했습니다. 좀 더 딱딱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손으로 몇 번 흔들었지만 별반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삽입. 정자세로 들어갔는데, 그녀는 두 손을 뻗어 나를 끌어안으려 들며 다시금 키스를 요구했습니다. 정말이지, 여자랑 섹스하면서 이렇게 키스를 해주기 싫은 경우는 또 처음이더군요. ㅎ 저는 의도적으로 허리를 꼿꼿이 세워 그녀와 거리를 뒀습니다. 대신 최대한 모든 신경을 페니스에 집중하여 그녀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대한 깊이 그리고 묵직하게 자궁을 건드렸습니다.
그렇게 3분 정도 피스톤 운동을 했을까? 그녀는 벌써 느낌이 온다며 빨리 싸달라고 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겨우 이거 하고 만족을 하다니.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녀는 오래 하는 거 보다 짧게 하는 걸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저는 그녀가 괜히 흥분에 겨워 내뱉은 말이라 생각하고 긴 호흡으로 피스톤 운동을 했습니다. 그녀는 이미 자지러질 정도로 신음을 내뱉었고 저는 그 모습을 내려다보며 자궁을 건드렸습니다.
결국 그녀는 “그만! 그만!”이라며 몸을 뒤로 빼더군요. 그러면서 “사실 나 엄청 빨리 느껴요......”라고 변명하듯 말하는 그녀. 저는 민망한 마음에 “진작 말씀하시지.”라며 말끝을 흐렸는데, 생각해보니 그녀는 ‘진작’에 이미 느꼈다고 말을 했더랬지요.
그녀가 진정을 찾은 후 저는 다시 그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깊숙한 곳에 뭉클한 그것이 느껴지자 그녀는 “자궁에 닿는 느낌 좋아요.”라며 저를 끌어안았습니다. 저는 그녀를 배려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사정하는 데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 여자분께 드리는 질문. 자궁에 닿으면 좋나요? 아프다고 싫어하는 분도 있고, 깊어서 좋다는 분도 있고. 어쩔 땐 좋아하고 어쩔 땐 아프다는 분도 있고)
어디에 사정하면 좋겠냐고 묻자 그녀는 입에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안에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사정하는 위치만큼은 여자분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지만, 정말이지 희한하게도 그녀와의 섹스는 질내사정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습니다.
“싫어요. 안에 쌀 거예요.”
제가 고집스럽게 말하자 처음엔 입에 해달라고 하던 그녀도 결국은,
“그래요, 안에 싸주세요.”
섹스가 끝나자 언제나 그렇듯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실체도 질감도 없는 공허함이 가슴 속 모든 감정을 몰아내고 커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그녀 옆에 나란히 눕자, 그녀는 저에 대한 서비스라며 사정 후 발기가 사그라지는 페니스를 입에 물고 고환 속 정액를 빨대 빨 듯 빨아댔습니다. 저는 맥주를 하나 따 마시면서 그녀의 뒤통수를 쓰담아 주었습니다.
그녀는 고백할 게 있다며 사실 자신은 마흔넷이라 했습니다. 저는 나이는 아무 상관없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제 대답에 그녀는 “예전에도 띠동갑 남자애와 잔 적이 있었어요.”라며 “부하직원이었는데, 마냥 동생 같던 애기가 남자인 척 하려드는 게 귀여워서 사고 쳤어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란히 누워 있자니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퇴실을 알리는 전화벨소리에 정신이 돌아왔는데, 그녀는 제가 잠든 줄도 모르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더군요. 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히 전화를 받았습니다.
퇴실하면서 그녀는 저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솔직하게 다시 만나기 부담스럽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그녀에게 유부녀라서가 아닌,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없어서도 아닌, 그녀의 나이가 많아서도 아니라, 그냥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내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거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수긍한다는 듯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나도 그쪽 전화번호 모른다, 명함은 버렸다, 사실 이름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오늘의 섹스가 좋았다고 거짓으로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현관문을 나서려는 순간 움찔하며 “잠깐만요.”하며 화장실로 쪼르르 달려가는 그녀. 제가 그녀 안에 남긴 정액이 미끄러져 나왔다더군요. 그러면서 백에서 라이너를 찾는 그녀. 팬티를 내리고 라이너를 붙이는 모습을 보면서 ‘아줌마는 아줌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라면 남자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을 텐데 그녀는 다리를 벌려 엉거주춤 서있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였습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그녀는 “여기서 헤어지는 게 좋을 거 같아요.”라고 말하더니 “우리 다시 보면 인사해야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말없이 웃으면서 “들어가세요, 피곤할 텐데.”라고 그녀를 돌려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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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내사정기 - 보험아줌마 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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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글을 쓰는 이에게는 다음 편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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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내사정기] e-book 사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염치 접고 부탁 하나 드리자면, 제발 서평 한 줄씩만 써주세요. ㅠ 서평이 없어 민망해요. e-book에 대해서는 작가집필실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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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아줌마 편
그저께 있었던 일입니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기 직전 하얀색 아우디 한 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차 지붕 위에 백 올려놓고 운전하기’. ㅋ 큼지막하게 샤넬 로고가 박힌 검은색 백이었는데, 아우디의 하얀 바디 때문에 더욱 도드라지게 보이더군요.
저는 차 앞을 지나면서 운전석에 계신 여자분을 향해 손가락을 위로 세우는 제스처를 보내드렸습니다. 선그라스를 쓰고 있던 여자분은 제 손짓이 이해 안 되는지 눈썹을 치켜세우며 ‘뭐라고요?’라는 입모양을 보이더군요. 제가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자 아우디의 창문이 살짝 내려갔습니다. 마흔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은 얼굴 한 가득 경계의 표정을 지었고, 저는 “차 지붕 좀 보세요.”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여자분은 낯선 남자의 접근이 부담되는 듯 선뜻 차 밖으로 나오지 못하시더군요, 보다 못한 제가 백을 들어 창문 앞에 보여드렸습니다. 그제야 민망하다는 듯 “어머”하며 웃으시는 여자분,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자기 지갑에서 명함을 하나 건네주더군요. 그리고 그대로 미끄러지듯 사라지는 아우디.
상황 자체도 유머러스했지만 그 상황에서 명함을 건네준 그녀의 행동도 꽤나 어이없었습니다. 명함은 모 생명보험사에서 만들어진 것이었고, 그녀의 직급은 팀장이었습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지하철 입구에서 그 명함을 쓰레기 통으로 던졌습니다.
동료들에게 “나 오늘 김여사 제대로 봤어.”라는 농담을 건네자 모두들 깔깔 거리며 웃었습니다.
(* 여성 비하의 의도로 ‘김여사’라는 말을 쓴 건 아닙니다. 다만 명사화 되어 있는 단어이기에 가져왔음에 미리 양해 구합니다)
그날은 며칠 전부터 동네 친구 한 놈과의 술 약속이 잡혀있었습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간단히 샤워를 하고나니 시간이 좀 남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하다 보니 자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 며칠 간 스트레스 쌓이는 일로 욕구를 잊고 살아서 그런지 스스로 놀랄 만큼 정액의 양이 대단했습니다. 요구르트 병으로 두 병은 충분히 채우고 남을 만한 점도 높은 정액이었습니다.
친구 놈과의 약속은 아무런 목적 없는 술자리. 우리 둘 다 저녁을 먹기 전이라 치킨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영양가 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냥 헤어지자니 좀 아쉬웠던지라 실내 포장마차에 갈 것을 제안하자 놈도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 포장마차에서 아침의 ‘김여사’를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 포장마차에 들어가 자리를 잡기 위해 두리번거리는데, 한 여성분이 저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짓더니 웃으며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누구지? 아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에 다시금 얼굴을 살펴봤지만 도통 기억이...... 일단 저 역시 꾸벅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려 하는데,
‘맞다! 게보린...이 아니라, 김여사!!’
신기하게도 아침에 우연히 스친 여자분을 밤에 다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아침에는 선스라스를 쓰고 있었고, 그나마도 짧게 지나쳤기에 기억하기 쉽지 않았지만, 정성들여 세팅한 파마머리와 유난히 화려해 보이는 하늘색 원피스 덕에 기억해낼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확인사살 차 훑어본 그녀의 백은 아침에 보았던 그 검은색 샤넬.
우리가 서로 인사를 하자 친구 놈은 아는 여자냐 물어왔고 저는 아침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녀의 테이블에서도 우리 쪽을 보며 숙덕이는 게 제 이야기를 하는 눈치였습니다.
잠시 후 그녀는 접시 가득 담긴 튀김 안주를 들고 우리 쪽으로 다가와 “아침엔 고마웠어요. 너무 놀라서 인사를 제대로 못 드린 거 같은데...... 저희 안주가 많이 남아서 그러는데, 좀 드시겠어요?”라고 말을 걸어왔고, 친구 놈이 저 보다 더 반가워하며 감사히 먹겠다고 인사를 하더군요.
그걸 시작으로 그녀와 제 친구는 웃으며 몇 마디 농담을 나누더니, 입담 좋은 친구 녀석이 “그럼 우리 아예 합석하는 건 어떨까요?”라고 넉살을 부렸습니다.
그녀의 테이블에는 그녀 보다 조금은 어려 보이는(하지만 우리들 보다는 서넛 많아 보이는) 여자 두 분이 동석해 있었습니다. 모두들 꽤나 화사하게 차려 입은 모습이었고, 그쪽 눈치를 보아하니 젊은 남자 둘이 끼는 것을 꽤나 기대하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합석. 그녀들은 근처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동료로, 회식 후 마음 맞는 셋이서 빠져나와 2차를 즐기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다들 전작이 있는 듯 상기된 얼굴이었고, 보험설계사 특유의 친화력으로 분위기를 몰고 가더군요.
세 분 모두 예쁘지도 못나지도 않은 평범한 인상의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의 외모. 하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 그런지 단장하거나 꾸미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서로 얼굴을 익혀 갈 무렵 세 분 중 가장 어려보이는(실제로 직급도 셋 중 가장 아래였던) 여자분이 개인사정으로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남자 둘 여자 둘, 1:1 함수관계가 성립하자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자연스럽게 ‘파트너’가 지정되더군요. 친구 놈은 서른일곱 돌싱이라는 여자분과 짝이 되었고, 저는 자연스럽게 김여사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이 자리 이후 더 심도 있는 관계가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그녀는 결혼을 했다고 밝혔고, 딱히 제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ㅋ 어깨에 살짝 못 미치는 파마머리나 맵시를 최대한 살린 하늘색 원피스는 상당히 스타일리시 했고, 말이 잘 통하는 것도 호감으로 다가왔지만, 제가 색마도 아니고...... 만나는 모든 여성분과 섹스를 생각할 만큼 굶주려 있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 아닌가? 색마 맞나? [나질사] 쓰면서 정력이 더 왕성해지는 듯... ㅠ)
짐작은 했지만 그녀와 저는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 하지만 단지가 워낙 큰지라 거의 끝에서 끝이었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 때문에 좋은 학군을 찾아 1년 전에 이사 왔다더군요. 아이가 어리니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하지 않냐고 묻자 요즘 친정엄마가 와있어 괜찮다는 그녀. 오히려 오늘처럼 회식이라는 명분이 있는 날엔 마음먹고 늦게 들어간다는 말도 했습니다.
저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습니다. 취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당장 돌아가서 할 일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저를 제외한 세 사람은 누가 따라오기라도 하는 듯 무섭게 소주잔을 비워냈고 모두 얼큰하게 취한 얼굴로 노래방에 가자느니, 3차로 옮겨 술을 더 마시자느니 하며 분위기를 냈습니다.
그런데, 술과 함께 오른 흥은 역시 술 때문에 깨지나 봅니다.
친구 놈과 짝이 된 여자분이 술에 취해 저에게 실언을 하나 했고, 이 때문에 김여사는 불 같이 화를 내며 일순간 분위기는 설국열차를 타고 시베리아로......
여자분은 좋은 의도로 저에게 모 연예인을 닮았다고 ‘칭찬’을 해주셨고, 저는 감사하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은 자기가 그 연예인을 매우 좋아한다면서 그 연예인과 섹스하는 꿈도 꿨다는 쪽으로 대화를 야한 방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러자 김여사는 깜빡이도 켜지 않고 버럭 화를 내며 ‘왜 끼를 부리냐’는 투로 대화를 저지하더군요. 나중에 들은 말인즉, 그 여자분이 저에게 꼬리치는 거 같아서 사전에 자른다는 게, 순간 감정 조절이 안 되어 의도치 않게 크게 버럭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여사의 버럭에 만만찮게 맞받아 친 여자분. 큰 언성은 오가지 않았지만 급격히 냉랭해진 분위기에 저와 친구 놈은 두 여자의 눈치만 살폈습니다. 결국 노래방도 3차도 없이 자리를 마친 우리들. 친구 놈은 배웅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짝과 지하철로 향했고, 저와 그녀는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초입에 이르자 그녀는 돌연 “한 잔 더 하고 들어갈래요?”라더군요. 딱히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거절하면 그녀가 민망해 할 거란 생각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보는 눈이 있을지 모르니 일단 내가 먼저 내려 이자카야에 자리 잡고 있으면 나중에 자기가 찾아가겠다고 하였고 저는 그러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조용한 선술집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안쪽으로 쭉 들어오라는 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는데,
아, 우린 아직 번호를 교환하지 않았구나!!
아마 그녀는 아침에 명함을 건넸기에 내가 그걸 보고 자기에게 연락을 할 거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다행이 그녀는 어렵지 않게 제가 앉은 자리를 찾아왔지만, 미리 술집을 정하지 않았다면 어긋날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남녀 둘이 어두운 공간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야롯한 말들이 오가는 법. 아까의 술자리에서 나온 야한 농담들이 그저 흥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단 둘이 나누는 야한 농담은 서로의 성적 매력을 직접 알고 싶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지요.
그녀는 남편과 섹스리스라고 했습니다.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아이가 생기고 육아에 전념하자 자연스럽게 관계가 사그라졌다고. 게다가 몇 년 전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었는데,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성관계를 인정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지금 만나는 여자는 남편과 같은 직장의 유부녀라는 것과, 차라리 업소 같은 곳에서 돈 쓰면서 말썽 부리지는 않으니 다행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솔직히 총각인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가장 잘 키워줄 수 있는 아버지는 남편이니 헤어질 수 없다‘는 그녀의 말을 듣자 수긍 가더군요.
그녀는 저에게 마지막 섹스가 언제냐고 물었고, 저는 며칠 전이라 대답했습니다. 누구와 했냐는 질문에는, 얼마 전 헤어진 스물네 살 여대생과 그녀의 자취방에서 나눈 게 마지막이었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왜 헤어졌다는 말에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어차피 헤어지게 될 관계라 추하게 질질 끌기 싫어 헤어졌다고 답했습니다.
그녀는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마지막 섹스에 대해 회상하듯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 쯤 됐는데, 그때 만나던 남자친구랑 지방으로 놀러갔을 때였어요. 돌아오는 길에 남자친구가 갓길에 차를 세우더니 다짜고짜 달려들더라고요. 완전 위험한 날인데 그냥 안에다 해버려서 좀 곤란했어요. 왜 안에 했냐고 짜증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어요.”
저는 그럼 그 이후로 그 남자친구와 헤어졌는지, 왜 1년 동안 섹스를 안 했는지를 묻자 그녀는 “그냥 흐지부지하게 끝나 버렸어요.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갑자기 살이 막 쪄서, 한 7~8킬로 쪘나? 몸이 부으니까 내 몸을 남한테 보여주기 싫더라고요.”라더군요. 저는 그렇게 통통해 보이지 않는다고 하얀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살짝 통통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제 립 서비스에 매우 큼지막한 웃음을 보이며 좋아하더군요.
***** 이 글은 소라넷에서 닉네임 ‘어디쯤이나’가 연재하고, e-book으로 출간되는 [나의 질내사정기]입니다. 야설넷을 비롯한 타 사이트에서 도용되는 일은 작가의 의도와 반대되는 것임을 알립니다. 그렇게 하는 데도 그대로 복사해서 퍼 가는지 함 보자 -_- *****
소주를 딱 한 병 비웠을 때, 그녀가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다른 조용한 곳으로 자리 옮기겠냐고. 의도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고백이었습니다. 그 술집은 이미 매우 조용했기에 오히려 우리의 야한 대화가 다른 손님들에게 들리는 건 아닐까 걱정될 정도였거든요. 저는 조용하게 웃으며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그녀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었지만 성욕은, 글쎄요~. 자려고 마음먹으면 잘 수 있지만, 안 자려 마음먹으면 아쉽지 않게 돌아 설 수 있을 정도의 호감이었습니다.
저는 대답대신 그녀에게 물음을 하나 던졌습니다.
“실례지만 몇 살이세요?”
사실 나이도 외모도 섹스하는 데에 있어서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다만 누가 봐도 나이차 많이 나는 그녀와 함께 모텔을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좀 민망한 마음이 들어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대답하기를 주저하다가 마흔이라고 답하더군요.
우리가 모텔에 들어간 시각은 열시 정도. 프런트에서 “11시 반 퇴실인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묻더군요. 안 괜찮을 거 같으면 그냥 그만큼 가격이나 깎아주든가. -_-...
먼저 동침을 요구한 그녀였지만 막상 방에 들어가니 매우 부끄러워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에어컨을 켜고 조명을 조절하는 저와는 다르게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좌불안석하더군요. 그런 모습이 어딘가 귀여워 보여 제가 앉은 침대 옆자리를 손으로 툭툭 치며 권했습니다. 그녀는 얌전하게 시키는 대로 앉았습니다.
저는 왜 나랑 자고 싶은가를 물었습니다. 그녀는 제 목소리라든가 손짓에서 매우 강한 섹슈얼리티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질문을 저에게 하더군요. 사실 그녀와 딱히 자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나오기 전에 자위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서 여기까지 온 것이지만 그걸 있는 그대로 이야기 했다가는 그녀가 상처 받을 거 같다는 생각에 “원피스가 매우 잘 어울려서요.”라고 농담했습니다.
그녀는 그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저에게 등을 보이면서 지퍼를 내려 달라고 하더군요. 일직선으로 지퍼를 내리니 검은색 브래지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통통한 그녀의 허리도 드러났습니다. 얼굴만 봤을 땐 그냥 통통한 정도였는데. 역시 여자는 겉 다르고 속 달라서 ‘까봐야’ 안다는 진리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
브래지어는 그냥 봐도 상당히 커보였습니다. 사이즈를 묻자 E컵이라더군요. 허걱! 말로만 듣던 E컵! 하지만 예쁜 가슴은 아니었습니다. 쳐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젖가슴이 주는 봉긋함 대신 그냥 크기만 큰 느낌.
팬티만 입은 상태로 저에게 가슴을 유린당하던 그녀. 갈색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비틀기도 하고, 손바닥으로 돌리기도 하고, 손등으로 쓸기도 하고. 그리고 살짝 입으로 머금기 위해 입술을 가져대자 그녀는 “키스 해주세요.”라고 매우 수줍게 말했습니다.
흐음.
저는 전~혀 그녀와 키스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없이 하는 섹스인데, 키스는 무언가 감정의 교류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업소 같은 곳에 가면 아가씨들이 절대 키스를 안 해준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거 같았습니다.
제가 곤란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양치하고 올게요.”라며 일어섰고 저 역시 어쩔 수 없이 함께 양치를 했습니다. 키스는 치약의 민트향만큼 아무런 감흥이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녀는 내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열심히 빨아댔지만 저는 그저 수동적으로 받기만 할 뿐, 그 어떤 적극성도 띠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제 티셔츠를 벗겨며 몸이 좋다고 칭찬했지만, 글쎄...... 저는 절~대 좋은 몸이 아닙니다. 거북이 등껍질 같은 근육질과는 거리가 있거든요. 아마도 그녀는 자신의 통통함을 변명하는 수단으로 제 몸을 칭찬한 거 같습니다.
그녀는 계속 키스를 요구했지만 저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녀의 요구가 축적될수록 성욕이 줄어들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녀는 키스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낄 정도로 키스 매니아. 키스만 하면 성욕이 샘솟는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부러운 능력이었습니다.
씻지 않은 우리였지만 서로의 성기를 정성껏 애무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오랄 실력을 자랑했지만 사실 별반 잘한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ㅋ 그냥 열심히 하는 정도?
(* 참고로 제가 꼽는 최고의 오럴은 전작 [나의 질내사정기 - 그란드미떼 편]의 주인공. 정말 헌신적인 oral er 였음)
오럴에 대한 보답으로 그녀를 눕히고선 손가락 애무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엔 클리토리스를 혀와 손가락으로 자극하다가 어느 정도 물이 나왔을 때 가운데손가락을 쑤욱~. 조임은 약간 헐거운 정도였는데 그녀는 매우 애절한 교성을 질렀습니다. 저는 두 번째 손가락도 함께 넣어 바기나의 밑 쪽-항문과 연결되어 있는 스팟을 자극해주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그녀는 그곳의 자극을 처음 느껴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녀의 신음이 달떠 가는 것을 확인한 이후, 이번에는 바기나의 위쪽-자궁 쪽을 깊숙하게 자극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흔히들 말하는 G스팟. 그녀는 이미 G스팟을 건드리기도 전에 쌀 거 같다며 흥분을 주체 못하고 떨어댔습니다. 아마 제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조금 더 자극했으면 시오후키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자위 때문이었을까? 제 페니스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강직도로 발기했습니다. 좀 더 딱딱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손으로 몇 번 흔들었지만 별반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삽입. 정자세로 들어갔는데, 그녀는 두 손을 뻗어 나를 끌어안으려 들며 다시금 키스를 요구했습니다. 정말이지, 여자랑 섹스하면서 이렇게 키스를 해주기 싫은 경우는 또 처음이더군요. ㅎ 저는 의도적으로 허리를 꼿꼿이 세워 그녀와 거리를 뒀습니다. 대신 최대한 모든 신경을 페니스에 집중하여 그녀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대한 깊이 그리고 묵직하게 자궁을 건드렸습니다.
그렇게 3분 정도 피스톤 운동을 했을까? 그녀는 벌써 느낌이 온다며 빨리 싸달라고 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겨우 이거 하고 만족을 하다니.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녀는 오래 하는 거 보다 짧게 하는 걸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저는 그녀가 괜히 흥분에 겨워 내뱉은 말이라 생각하고 긴 호흡으로 피스톤 운동을 했습니다. 그녀는 이미 자지러질 정도로 신음을 내뱉었고 저는 그 모습을 내려다보며 자궁을 건드렸습니다.
결국 그녀는 “그만! 그만!”이라며 몸을 뒤로 빼더군요. 그러면서 “사실 나 엄청 빨리 느껴요......”라고 변명하듯 말하는 그녀. 저는 민망한 마음에 “진작 말씀하시지.”라며 말끝을 흐렸는데, 생각해보니 그녀는 ‘진작’에 이미 느꼈다고 말을 했더랬지요.
그녀가 진정을 찾은 후 저는 다시 그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깊숙한 곳에 뭉클한 그것이 느껴지자 그녀는 “자궁에 닿는 느낌 좋아요.”라며 저를 끌어안았습니다. 저는 그녀를 배려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사정하는 데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 여자분께 드리는 질문. 자궁에 닿으면 좋나요? 아프다고 싫어하는 분도 있고, 깊어서 좋다는 분도 있고. 어쩔 땐 좋아하고 어쩔 땐 아프다는 분도 있고)
어디에 사정하면 좋겠냐고 묻자 그녀는 입에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안에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사정하는 위치만큼은 여자분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지만, 정말이지 희한하게도 그녀와의 섹스는 질내사정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습니다.
“싫어요. 안에 쌀 거예요.”
제가 고집스럽게 말하자 처음엔 입에 해달라고 하던 그녀도 결국은,
“그래요, 안에 싸주세요.”
섹스가 끝나자 언제나 그렇듯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실체도 질감도 없는 공허함이 가슴 속 모든 감정을 몰아내고 커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그녀 옆에 나란히 눕자, 그녀는 저에 대한 서비스라며 사정 후 발기가 사그라지는 페니스를 입에 물고 고환 속 정액를 빨대 빨 듯 빨아댔습니다. 저는 맥주를 하나 따 마시면서 그녀의 뒤통수를 쓰담아 주었습니다.
그녀는 고백할 게 있다며 사실 자신은 마흔넷이라 했습니다. 저는 나이는 아무 상관없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제 대답에 그녀는 “예전에도 띠동갑 남자애와 잔 적이 있었어요.”라며 “부하직원이었는데, 마냥 동생 같던 애기가 남자인 척 하려드는 게 귀여워서 사고 쳤어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란히 누워 있자니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퇴실을 알리는 전화벨소리에 정신이 돌아왔는데, 그녀는 제가 잠든 줄도 모르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더군요. 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히 전화를 받았습니다.
퇴실하면서 그녀는 저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솔직하게 다시 만나기 부담스럽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그녀에게 유부녀라서가 아닌,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없어서도 아닌, 그녀의 나이가 많아서도 아니라, 그냥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내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거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수긍한다는 듯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나도 그쪽 전화번호 모른다, 명함은 버렸다, 사실 이름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오늘의 섹스가 좋았다고 거짓으로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현관문을 나서려는 순간 움찔하며 “잠깐만요.”하며 화장실로 쪼르르 달려가는 그녀. 제가 그녀 안에 남긴 정액이 미끄러져 나왔다더군요. 그러면서 백에서 라이너를 찾는 그녀. 팬티를 내리고 라이너를 붙이는 모습을 보면서 ‘아줌마는 아줌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라면 남자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을 텐데 그녀는 다리를 벌려 엉거주춤 서있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였습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그녀는 “여기서 헤어지는 게 좋을 거 같아요.”라고 말하더니 “우리 다시 보면 인사해야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말없이 웃으면서 “들어가세요, 피곤할 텐데.”라고 그녀를 돌려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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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내사정기 - 보험아줌마 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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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글을 쓰는 이에게는 다음 편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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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내사정기] e-book 사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염치 접고 부탁 하나 드리자면, 제발 서평 한 줄씩만 써주세요. ㅠ 서평이 없어 민망해요. e-book에 대해서는 작가집필실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겨두었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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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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