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캐릭터는 실존 인물이며, 모든 에피소드는 실제 사건입니다. 단, 등장인물의 신상보호를 위해 시간과 공간을 흐릿하게 처리했습니다.
팬이야 2부
[안녕하세요- 우연한 기회로 작가님의 글을 흥미롭게 읽은 여자사람(?)입니다. 간간히 치맥모임 하시는 것 같은데 만약 하시게 되면 저도 끼워주십사하는 마음에 쪽지 드려요 :) 카톡 아이디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톡 아이디 dr*******]
지난 10월에 받은 쪽지입니다.
당시 저는 ‘남자들끼리 술 마시며 수다 떠는 모임’을 게릴라 방식으로 추진한 적이 있었고, 총 네 명의 또래남들과 밤새 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동생 한 명은 전작 [나질사 - 초대남 편]에 등장하기도 하였지요.
(* 이 동생은 다른 에피소드에서 또 등장합니다)
이번 에피스도의 주인공인 위의 여성분은 당시의 술미팅 후기를 보고 저에게 쪽지를 주셨고, 그렇게 우리는 처음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녀는 지방 소도시 출신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구리시에서 수학교사 2년차. 친구가 많지 않았던 탓에 여가의 대부분을 자기개발에 투자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자기개발이라는 말에 솔깃했습니다. 타고난 외모적 특징 보다는 자신을 사랑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여자분에게 큰 호감을 느끼곤 하거든요.
우린 서로의 중간지점인 건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본 그녀는...... 170이 넘는 큰 키에 동양적인 매력이 물씬 묻어나오는 단아한 미인상이었습니다. 이런 분이 저의 팬을 자처해주신다는 생각을 하니 절로 황홀하다 못해 감사한 기분까지 들더군요.
신기했던 것은 저의 팬을 자처해주신 이 여자분, 전작 [나질사 - 팬이야 편] 1부에 등장하는 ‘엄지공주’와 동명이인이라는 것. 팬을 자처해주시는 분을 두 번 만났는데, 그 두 분이 동명이인이라는 것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인근 bar에 들어가 어두운 조명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넷 소설 작가와 독자의 만남이었지만, 그런 특수한 것들은 담백하게 배제한 채 서로의 일상이나 취미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녀의 최고 화두는 외로움이었습니다.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은 어느 정도 익숙해져 가지만, 매일 밤 찾아오는 외로움은 어떻게 달랠 길이 없다는 것.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보려는 생각에 룸메이트를 두기도 했지만, 서울 깍쟁이였던 룸메이트에게 오히려 마음의 스크래치만 얻었다고 하더군요.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했던 것은, 그녀를 평범한 자리(예를 들어 소개팅이나 동호회 같은)를 통해 만났다면 좋았을 거라는 것. 배우 최ㅈㅇ 씨를 연상시키는 단아한 외모는 물론, 170의 늘씬한 몸매, 특히 트렌치코트의 맵시를 그대로 드러내는 스타일에 매료 되었거든요.
하지만 그녀는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막차 시간 다 되어 가는데, 이젠 일어날까요?”라고 운을 뗐습니다. 저는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조금이나마 그녀와 함께 할 시간을 끌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저는 뺨을 맞을 각오로 그녀에게 던졌습니다.
“오늘 같이 있을래요?”
그러자 그녀는 단호하게 답하더군요.
“내일 결혼식 가야 해요.”
제가 민망함에 웃자 그녀도 미안했는지 “미안해요. 조금만 더 일찍 물어봐주시지.”라며 알 듯 말 듯한 말과 함께 배시시 웃더군요.
그러나 막차가 오는 알람에 그녀는 “집에는 어떻게 가실 거예요? 막차도 끊겼는데......”라고 물어왔습니다. 그냥 택시 타고 가면 금방이라고 답했는데, 그녀는 물끄러미 저를 올려다봤습니다. 저 역시 그녀를 보며 씨익 웃자 그녀는 고개를 바닥으로 떨구고 구두코를 바닥에 탁탁 두 번 튕기더니,
“그래요. 우리 같이 있어요.”
그녀가 집에 어떻게 갈 거냐고 물은 것은 정말로 뭐 타고 갈 거냐는 물음이 아니라는 것. 그땐 몰랐지요.
---
술을 더 마시겠냐는 질문에 그녀는 조금 춥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날부터 그 이후까지 그녀를 알며 생각했던 것은 ‘참으로 cool하다"라는 것. 돌려 말했지만 첫 만남에서부터 동침을 허락한 것도 그렇고, 그 이후 그녀가 보여준 행동들은 단아한 그녀의 외모와는 다르게 직선적이고 명료한 것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녀의 시원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린 맥주 몇 캔을 사서 깨끗해 보이는 숙박업소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업소 앞에서의 일인데, 계산을 하는 제 등 뒤로 그녀가 주인아주머니에게 “야ㄴㅈ 회원인데 할인 안 돼요?”라고 묻더군요. 처음에는 그게 뭔가 싶어서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그녀가 알려주더군요. 전국 숙박업소 사이의 동맹 같은 거라고. 그리고 그녀의 권유로 저도 가입했다는...... ㅋ
방은 꽤나 널찍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코트를 받아 벽에 걸고, 그녀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 맥주를 마셨습니다. 알코올이 주는 이완 때문인지 저는 조금은 느슨한 자세로 등 뒤로 몸을 뉘었으나 그녀는 여전히 허리를 꼿꼿이 피고 있더군요. 그 자세는 긴장감이 주는 빳빳함이 아니었습니다. 대나무가 태생적으로 그러하듯 그녀의 몸속에 체화된 오래된 태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혀끝이 닿던 감미로움은 대단했습니다. 키스를 하며 짜릿함을 느낀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가벼운 차림의 그녀를 소파 뒤로 고이 눕혀 키스만으로 그녀의 끝에 닿는 느낌. 나중에 그녀가 말하길 오랜만에 했던 키스여서 그런지 이미 이때 많이 젖어 버렸다고 하더군요.
키스의 달콤함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우린 아직 샤워 전이었습니다. 그녀와의 첫 섹스인데 불쾌한 냄새를 맡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반 농담으로 “같이 샤워할까요?”라고 물었는데 의외로 그녀가 흔쾌히 "그래요!“라고 답을 하더군요. 뜻밖이었습니다.
그녀는 스타킹 자국이 남았다고 흉보지 말라고 했지만, 그녀의 육체가 주는 풍요로운 기분에 오히려 칭찬이 절로 나왔습니다. 동양적인 얼굴에 서양적인 몸. 대부분의 남자가 좋아 할 그녀의 나신에 믿지도 않는 신에게 감사의 기도가 술술 나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씻겨주는 제 손길을 아무렇지 않게 받았습니다. 이미 사람의 손을 탄 강아지가 다른 주인에게 맡겨졌을 때도 얌전한 것과 같은.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도도해 보일 법한 외모와는 다르게 솔직하고 시원한 성격일 것이라고.
거품을 씻어낸 그녀는 “이번엔 내가 씻겨 줄게요.”라며 저에게 거품을 문질렀고, 이미 팽팽해진 제 페니스를 거품으로 여러 번 쓸어주었습니다. 확실히 그녀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손길에 녹아 버린 저는 그녀의 입술을 미친 듯이 찾았습니다.
침대로 자리를 옮긴 우리. 저는 오랜 시간을 들여 그녀의 몸을 예뻐해주었습니다. 평소보다 두 세 배 이상의 정성으로 그녀의 모든 곳을 핥고 훑었습니다. 평소 어느 정도 조명이 있는 것을 선호하는 저였지만, 그녀의 요청에 따라 모든 불을 끈 이후 애무를 이어갔습니다.
그녀의 젖가슴은 꽤나 풍만했습니다. 애무를 하며 가슴이 예쁘다고 칭찬하자 그녀는 “어디 가서 꿀리지는 않아요.”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꿀리다’라는 말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옷을 벗기기 전까지는 공략하기 어려워보이던 스물여섯 살의 여교사는, 그렇게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콘돔을 사용해서 그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본 여자와 갖는 첫 섹스. 그러나 첫 번째 체위를 바꾸기도 전에 그녀가 말하길,
“빼고 하면 안 될까요? 끼고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콘돔 없이 생으로 느끼는 그녀의 안쪽은 여느 여자들과 달랐습니다. 뭐랄까, 오돌토돌한 돌기가 느껴진달까? 생닭의 껍질과 같은 자극이 페니스를 휘감았고, 저는 그 자극을 좀 더 강하게 느끼기 위해 그녀의 발달된 골반을 더욱 세게 움켜잡았습니다,
후배위로 자세를 바꿔 그녀의 골반을 내려다보며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박음직스러운’ 골반이라는 것을.
(* 참고로 ‘섹시하다’의 순우리말은 ‘박음직하다’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ㅋ)
그녀가 제 위로 올라가 허리를 돌릴 때는 ‘이 여자 뭔가 좀 아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가 내지르는 신음이 좋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좋은 것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참지 않고 내지르더군요. 그 신음 중간중간 “오빠!”라며 저를 부르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녀를 위해 여러 번 터져 나오는 사정을 참았습니다. 그녀의 신음을 통해 그녀가 느끼는 오르가슴의 높낮이를 살펴보니 그녀는 오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거 같았거든요. 사정감이 밀려올 때마다 박음질의 정도를 조절하거나 박은 상태로 키스를 하는 것으로 사정을 애써 참았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참지 못할 정도가 되어 그녀에게 어디에 사정할지를 물었고, 그녀의 바람대로 가슴 위에 사정하는 것으로 첫 섹스를 끝냈습니다.
---
왜 남녀는 섹스를 나눈 이후 말을 편하게 하는 것인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알 수 없네요. ㅋ 그녀는 저를 편하게 오빠라고 불렀고, 저는 그녀를 애기라고 불렀습니다.
가슴이 예쁘다고 한 번 더 칭찬하자 그녀는 그저 웃었습니다. 섹스중 들려줬던 ‘꿀리지 않는다’는 말은 않더군요. 이어서 가슴에서부터 허리, 골반까지 내려오는 라인을 칭찬하자 본인도 자신의 볼륨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슬림한 몸매를 원한다며 운동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운동을 하고 싶냐고 묻자 헬스를 하고 싶다는 그녀. 저는 탱크탑에 밀착되는 바지를 입은 그녀를 상상했습니다.
조금 짓궂은 질문도 던져봤습니다.
“섹스 할 때 신음소리 정말 좋던데, 애기도 그거 알아?”
그러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다들 좋다고 하던데?”라며 다소 쎈 답을 내놓았습니다. 옳다구나 싶어 “몇 명 정도나?”라고 되물었지만 그녀는 저를 한 번 흘겨보며 웃을 뿐 구체적인 답을 주진 않았습니다.
이어서 그녀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본인과의 속궁합이 어떤 거 같냐는 말에 “매우 좋았어. 정말!”이라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좋았냐는 말에 “솔직한 거. 나는 빼거나 내숭 떠는 여자 별로 안 좋아하거든.”이라고 답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듣길 원했고 저는 골반과 젖꼭지가 특히 마음에 든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섹스를 할 때는 그저 그녀의 육체가 좋았을 뿐인데, 나란히 껴안고 있으니 그녀의 체온이 달큰하게 좋더군요. 그리고 섹스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섞으면서 그녀의 섹스관이랄까, 섹스를 대하는 태도랄까, 그런 것들이 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섹스를 나누면서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최고의 섹스 파트너를 만난 게 아닐까, 하는.
두 번째 섹스를 나눈 후 저는 그녀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애기야, 만약 우리가 소개팅으로 만났다면 꽤나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서로를 대했을 거 같아.”
“그럼 오빠는 지금 나를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는 거야?” 그녀는 웃으면서 이렇게 농담하더군요.
“그런 거 아니고.” 저는 말을 이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생각한 건데, 너와 나는 잘 맞는 한 쌍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파트너’라는 말을 애둘러 ‘한 쌍’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녀는 이 말을 알아들었는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덧붙여 말했습니다.
“솔직히 처음 애기 봤을 때는 조금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였어. 키도 크고 무려 ‘수학’선생님이고. 처음 같이 자자는 이야기도 정말 뺨 맞을 각오하고 한 이야기거든. 그런데 의외로 솔직한 성격이라 정말 마음에 들어. 너도 나를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어.”
그녀는 그에 대한 답으로 저에게 와락 안겼습니다. 나중에 그녀가 말하길 마지막 제 한 마디가 그녀의 마음을 많이 흔들어 놓았다고 하더군요.
---
그날 이후 우리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 여느 연인들과 다름없는 데이트를 나눴습니다. 주로 건대에서 만나 인근 맛집들을 찾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겼고, 도시의 깊은 곳을 찾아가 서로의 몸을 탐하며 사랑을 나눴습니다. 그녀가 매번 어떤 옷을 입고 나오는지는 저의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큰 키의 그녀는 다양한 의상을 멋지게 소화했고, 그녀와 함께 걸으면 저 역시 덩달아 대단한 남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녀와 저 사이에는 두 가지 룰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주말 주일에는 만남을 갖지 않는 것’. 처음부터 그런 룰을 말로 꺼낸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우린 평일에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직업은 고등학교 교사였기에 저녁 시간이 넉넉한 편이었고, 저 역시 야구 보는 거나 운동하는 거 외에는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룰은, 절대 그녀의 동네에 가지 않는 다는 것. 아무래도 그녀의 학교 학생과 길에서 마주치면 곤란하기 때문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그녀의 자취방은커녕 그 근처도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불만이 아주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일에만 봐야 하기 때문에 외박이 힘들었습니다. 남자들의 로망이라면 이른 아침 함께 눈을 뜨며 모닝 섹ㅅ...가 아니라 모닝 키스를 나누는 것인데, 외박이 원천봉쇄 되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첫 섹스를 나눴던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던 날도, 우린 새벽에 나와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섹스를 즐기고 나란히 누워, 섹스 후에 찾아오는 나른한 감정을 즐기던 중 ‘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애기는 판타지 있어?”
“판타지? 어떤?”
뭐겠습니까? ㅋ 섹스 판타지. 가만 생각해보니 우린 섹스에 있어 매우 솔직한 사이였는데, 서로에 대한 섹스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서로의 섹스 판타지를 알았다면 진작 충족 시켜줬을 우리였습니다.
그녀는 한참 뜸을 들이더니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 돼!”라고 저의 당부를 받고 답했습니다.
“사실 나는, 포경수술 안 한 남자랑 해보고 싶어.”
허걱!
이미 표피가 잘려 나간 지 근 20여년. 처녀막 복원수술은 있는데 왜 표피 복원수술은 없는 걸까요? 제가 난처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그냥 판타지야~ 실제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라고 말하면서 저의 포경수술 경험을 물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판타지를 묻길래 가터벨트와 왁싱한 여자와의 관계에 판타지가 있다고 답해주었습니다. 그 답을 들은 그녀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눈치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 만남. 그녀는 저의 판타지를 들어줬습니다. 큰 키의 그녀가 흰색 가터벨트를 입은 채 저를 유혹. 거칠게 속옷을 벗기니 부분 왁싱 된 꽃잎이 보이더군요. 완전 왁싱을 해서 제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고 싶지만, 고향에 내려가면 어머니와 목욕탕을 가야하기 때문에 차마 그렇게는 못 했다고. 저는 터질 거 같은 감정으로 그녀를 열심히 사랑해주었습니다.
내 복받침이 느껴졌는지 그녀 역시 여느 때와는 다른 신음과 대사를 던졌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게 “내 보지는 개보지니까 존나 뚫어주세요, 주인님! 제 개보지에 돌림빵 내주세요!” -_-... 사실 더 심한 표현 많았으나 자제하는 걸로......
정말 있는 모든 걸 쏟아 부었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저의 몸 위에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몸을 밀착하는 그녀. 저를 올려다보며 “오늘 정말 좋았어~”라며 웃는데, 고마운 마음과 무언가 보답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밀려오더군요.
포경 안 한 남자라......
저는 슬쩍 그녀를 떠봤습니다. 솔직히 그녀가 거절했으면 하는 마음이 절반, 그녀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 마음 절반으로.
“포경 안 한 남자 한 번 불러볼까? 초대남으로?”
내심 그녀가 거절할 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런 제안을 해?’라며 화를 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한참을 생각하더군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녀.
“그럼 오빠 혼자 뭐해? 그러지 말고 커플을 만나 볼까?”
-0-!!!!!!!!!!!!!!!!!!!!!!!!!!!!!!!!!
---
[나의 질내사정기 - 팬이야 편] 3부에서 계속...
*
꼭 제 글이 아니라도 좋으니 재밌게 읽으셨다면 추천 한 번 눌러주세요.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글을 쓰는 이에게는 다음 편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팬이야 2부
[안녕하세요- 우연한 기회로 작가님의 글을 흥미롭게 읽은 여자사람(?)입니다. 간간히 치맥모임 하시는 것 같은데 만약 하시게 되면 저도 끼워주십사하는 마음에 쪽지 드려요 :) 카톡 아이디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톡 아이디 dr*******]
지난 10월에 받은 쪽지입니다.
당시 저는 ‘남자들끼리 술 마시며 수다 떠는 모임’을 게릴라 방식으로 추진한 적이 있었고, 총 네 명의 또래남들과 밤새 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동생 한 명은 전작 [나질사 - 초대남 편]에 등장하기도 하였지요.
(* 이 동생은 다른 에피소드에서 또 등장합니다)
이번 에피스도의 주인공인 위의 여성분은 당시의 술미팅 후기를 보고 저에게 쪽지를 주셨고, 그렇게 우리는 처음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녀는 지방 소도시 출신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구리시에서 수학교사 2년차. 친구가 많지 않았던 탓에 여가의 대부분을 자기개발에 투자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자기개발이라는 말에 솔깃했습니다. 타고난 외모적 특징 보다는 자신을 사랑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여자분에게 큰 호감을 느끼곤 하거든요.
우린 서로의 중간지점인 건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본 그녀는...... 170이 넘는 큰 키에 동양적인 매력이 물씬 묻어나오는 단아한 미인상이었습니다. 이런 분이 저의 팬을 자처해주신다는 생각을 하니 절로 황홀하다 못해 감사한 기분까지 들더군요.
신기했던 것은 저의 팬을 자처해주신 이 여자분, 전작 [나질사 - 팬이야 편] 1부에 등장하는 ‘엄지공주’와 동명이인이라는 것. 팬을 자처해주시는 분을 두 번 만났는데, 그 두 분이 동명이인이라는 것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인근 bar에 들어가 어두운 조명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넷 소설 작가와 독자의 만남이었지만, 그런 특수한 것들은 담백하게 배제한 채 서로의 일상이나 취미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녀의 최고 화두는 외로움이었습니다.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은 어느 정도 익숙해져 가지만, 매일 밤 찾아오는 외로움은 어떻게 달랠 길이 없다는 것.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보려는 생각에 룸메이트를 두기도 했지만, 서울 깍쟁이였던 룸메이트에게 오히려 마음의 스크래치만 얻었다고 하더군요.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했던 것은, 그녀를 평범한 자리(예를 들어 소개팅이나 동호회 같은)를 통해 만났다면 좋았을 거라는 것. 배우 최ㅈㅇ 씨를 연상시키는 단아한 외모는 물론, 170의 늘씬한 몸매, 특히 트렌치코트의 맵시를 그대로 드러내는 스타일에 매료 되었거든요.
하지만 그녀는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막차 시간 다 되어 가는데, 이젠 일어날까요?”라고 운을 뗐습니다. 저는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조금이나마 그녀와 함께 할 시간을 끌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저는 뺨을 맞을 각오로 그녀에게 던졌습니다.
“오늘 같이 있을래요?”
그러자 그녀는 단호하게 답하더군요.
“내일 결혼식 가야 해요.”
제가 민망함에 웃자 그녀도 미안했는지 “미안해요. 조금만 더 일찍 물어봐주시지.”라며 알 듯 말 듯한 말과 함께 배시시 웃더군요.
그러나 막차가 오는 알람에 그녀는 “집에는 어떻게 가실 거예요? 막차도 끊겼는데......”라고 물어왔습니다. 그냥 택시 타고 가면 금방이라고 답했는데, 그녀는 물끄러미 저를 올려다봤습니다. 저 역시 그녀를 보며 씨익 웃자 그녀는 고개를 바닥으로 떨구고 구두코를 바닥에 탁탁 두 번 튕기더니,
“그래요. 우리 같이 있어요.”
그녀가 집에 어떻게 갈 거냐고 물은 것은 정말로 뭐 타고 갈 거냐는 물음이 아니라는 것. 그땐 몰랐지요.
---
술을 더 마시겠냐는 질문에 그녀는 조금 춥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날부터 그 이후까지 그녀를 알며 생각했던 것은 ‘참으로 cool하다"라는 것. 돌려 말했지만 첫 만남에서부터 동침을 허락한 것도 그렇고, 그 이후 그녀가 보여준 행동들은 단아한 그녀의 외모와는 다르게 직선적이고 명료한 것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녀의 시원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린 맥주 몇 캔을 사서 깨끗해 보이는 숙박업소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업소 앞에서의 일인데, 계산을 하는 제 등 뒤로 그녀가 주인아주머니에게 “야ㄴㅈ 회원인데 할인 안 돼요?”라고 묻더군요. 처음에는 그게 뭔가 싶어서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그녀가 알려주더군요. 전국 숙박업소 사이의 동맹 같은 거라고. 그리고 그녀의 권유로 저도 가입했다는...... ㅋ
방은 꽤나 널찍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코트를 받아 벽에 걸고, 그녀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 맥주를 마셨습니다. 알코올이 주는 이완 때문인지 저는 조금은 느슨한 자세로 등 뒤로 몸을 뉘었으나 그녀는 여전히 허리를 꼿꼿이 피고 있더군요. 그 자세는 긴장감이 주는 빳빳함이 아니었습니다. 대나무가 태생적으로 그러하듯 그녀의 몸속에 체화된 오래된 태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혀끝이 닿던 감미로움은 대단했습니다. 키스를 하며 짜릿함을 느낀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가벼운 차림의 그녀를 소파 뒤로 고이 눕혀 키스만으로 그녀의 끝에 닿는 느낌. 나중에 그녀가 말하길 오랜만에 했던 키스여서 그런지 이미 이때 많이 젖어 버렸다고 하더군요.
키스의 달콤함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우린 아직 샤워 전이었습니다. 그녀와의 첫 섹스인데 불쾌한 냄새를 맡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반 농담으로 “같이 샤워할까요?”라고 물었는데 의외로 그녀가 흔쾌히 "그래요!“라고 답을 하더군요. 뜻밖이었습니다.
그녀는 스타킹 자국이 남았다고 흉보지 말라고 했지만, 그녀의 육체가 주는 풍요로운 기분에 오히려 칭찬이 절로 나왔습니다. 동양적인 얼굴에 서양적인 몸. 대부분의 남자가 좋아 할 그녀의 나신에 믿지도 않는 신에게 감사의 기도가 술술 나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씻겨주는 제 손길을 아무렇지 않게 받았습니다. 이미 사람의 손을 탄 강아지가 다른 주인에게 맡겨졌을 때도 얌전한 것과 같은.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도도해 보일 법한 외모와는 다르게 솔직하고 시원한 성격일 것이라고.
거품을 씻어낸 그녀는 “이번엔 내가 씻겨 줄게요.”라며 저에게 거품을 문질렀고, 이미 팽팽해진 제 페니스를 거품으로 여러 번 쓸어주었습니다. 확실히 그녀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손길에 녹아 버린 저는 그녀의 입술을 미친 듯이 찾았습니다.
침대로 자리를 옮긴 우리. 저는 오랜 시간을 들여 그녀의 몸을 예뻐해주었습니다. 평소보다 두 세 배 이상의 정성으로 그녀의 모든 곳을 핥고 훑었습니다. 평소 어느 정도 조명이 있는 것을 선호하는 저였지만, 그녀의 요청에 따라 모든 불을 끈 이후 애무를 이어갔습니다.
그녀의 젖가슴은 꽤나 풍만했습니다. 애무를 하며 가슴이 예쁘다고 칭찬하자 그녀는 “어디 가서 꿀리지는 않아요.”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꿀리다’라는 말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옷을 벗기기 전까지는 공략하기 어려워보이던 스물여섯 살의 여교사는, 그렇게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콘돔을 사용해서 그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본 여자와 갖는 첫 섹스. 그러나 첫 번째 체위를 바꾸기도 전에 그녀가 말하길,
“빼고 하면 안 될까요? 끼고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콘돔 없이 생으로 느끼는 그녀의 안쪽은 여느 여자들과 달랐습니다. 뭐랄까, 오돌토돌한 돌기가 느껴진달까? 생닭의 껍질과 같은 자극이 페니스를 휘감았고, 저는 그 자극을 좀 더 강하게 느끼기 위해 그녀의 발달된 골반을 더욱 세게 움켜잡았습니다,
후배위로 자세를 바꿔 그녀의 골반을 내려다보며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박음직스러운’ 골반이라는 것을.
(* 참고로 ‘섹시하다’의 순우리말은 ‘박음직하다’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ㅋ)
그녀가 제 위로 올라가 허리를 돌릴 때는 ‘이 여자 뭔가 좀 아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가 내지르는 신음이 좋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좋은 것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참지 않고 내지르더군요. 그 신음 중간중간 “오빠!”라며 저를 부르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녀를 위해 여러 번 터져 나오는 사정을 참았습니다. 그녀의 신음을 통해 그녀가 느끼는 오르가슴의 높낮이를 살펴보니 그녀는 오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거 같았거든요. 사정감이 밀려올 때마다 박음질의 정도를 조절하거나 박은 상태로 키스를 하는 것으로 사정을 애써 참았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참지 못할 정도가 되어 그녀에게 어디에 사정할지를 물었고, 그녀의 바람대로 가슴 위에 사정하는 것으로 첫 섹스를 끝냈습니다.
---
왜 남녀는 섹스를 나눈 이후 말을 편하게 하는 것인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알 수 없네요. ㅋ 그녀는 저를 편하게 오빠라고 불렀고, 저는 그녀를 애기라고 불렀습니다.
가슴이 예쁘다고 한 번 더 칭찬하자 그녀는 그저 웃었습니다. 섹스중 들려줬던 ‘꿀리지 않는다’는 말은 않더군요. 이어서 가슴에서부터 허리, 골반까지 내려오는 라인을 칭찬하자 본인도 자신의 볼륨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슬림한 몸매를 원한다며 운동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운동을 하고 싶냐고 묻자 헬스를 하고 싶다는 그녀. 저는 탱크탑에 밀착되는 바지를 입은 그녀를 상상했습니다.
조금 짓궂은 질문도 던져봤습니다.
“섹스 할 때 신음소리 정말 좋던데, 애기도 그거 알아?”
그러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다들 좋다고 하던데?”라며 다소 쎈 답을 내놓았습니다. 옳다구나 싶어 “몇 명 정도나?”라고 되물었지만 그녀는 저를 한 번 흘겨보며 웃을 뿐 구체적인 답을 주진 않았습니다.
이어서 그녀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본인과의 속궁합이 어떤 거 같냐는 말에 “매우 좋았어. 정말!”이라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좋았냐는 말에 “솔직한 거. 나는 빼거나 내숭 떠는 여자 별로 안 좋아하거든.”이라고 답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듣길 원했고 저는 골반과 젖꼭지가 특히 마음에 든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섹스를 할 때는 그저 그녀의 육체가 좋았을 뿐인데, 나란히 껴안고 있으니 그녀의 체온이 달큰하게 좋더군요. 그리고 섹스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섞으면서 그녀의 섹스관이랄까, 섹스를 대하는 태도랄까, 그런 것들이 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섹스를 나누면서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최고의 섹스 파트너를 만난 게 아닐까, 하는.
두 번째 섹스를 나눈 후 저는 그녀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애기야, 만약 우리가 소개팅으로 만났다면 꽤나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서로를 대했을 거 같아.”
“그럼 오빠는 지금 나를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는 거야?” 그녀는 웃으면서 이렇게 농담하더군요.
“그런 거 아니고.” 저는 말을 이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생각한 건데, 너와 나는 잘 맞는 한 쌍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파트너’라는 말을 애둘러 ‘한 쌍’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녀는 이 말을 알아들었는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덧붙여 말했습니다.
“솔직히 처음 애기 봤을 때는 조금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였어. 키도 크고 무려 ‘수학’선생님이고. 처음 같이 자자는 이야기도 정말 뺨 맞을 각오하고 한 이야기거든. 그런데 의외로 솔직한 성격이라 정말 마음에 들어. 너도 나를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어.”
그녀는 그에 대한 답으로 저에게 와락 안겼습니다. 나중에 그녀가 말하길 마지막 제 한 마디가 그녀의 마음을 많이 흔들어 놓았다고 하더군요.
---
그날 이후 우리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 여느 연인들과 다름없는 데이트를 나눴습니다. 주로 건대에서 만나 인근 맛집들을 찾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겼고, 도시의 깊은 곳을 찾아가 서로의 몸을 탐하며 사랑을 나눴습니다. 그녀가 매번 어떤 옷을 입고 나오는지는 저의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큰 키의 그녀는 다양한 의상을 멋지게 소화했고, 그녀와 함께 걸으면 저 역시 덩달아 대단한 남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녀와 저 사이에는 두 가지 룰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주말 주일에는 만남을 갖지 않는 것’. 처음부터 그런 룰을 말로 꺼낸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우린 평일에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직업은 고등학교 교사였기에 저녁 시간이 넉넉한 편이었고, 저 역시 야구 보는 거나 운동하는 거 외에는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룰은, 절대 그녀의 동네에 가지 않는 다는 것. 아무래도 그녀의 학교 학생과 길에서 마주치면 곤란하기 때문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그녀의 자취방은커녕 그 근처도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불만이 아주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일에만 봐야 하기 때문에 외박이 힘들었습니다. 남자들의 로망이라면 이른 아침 함께 눈을 뜨며 모닝 섹ㅅ...가 아니라 모닝 키스를 나누는 것인데, 외박이 원천봉쇄 되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첫 섹스를 나눴던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던 날도, 우린 새벽에 나와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섹스를 즐기고 나란히 누워, 섹스 후에 찾아오는 나른한 감정을 즐기던 중 ‘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애기는 판타지 있어?”
“판타지? 어떤?”
뭐겠습니까? ㅋ 섹스 판타지. 가만 생각해보니 우린 섹스에 있어 매우 솔직한 사이였는데, 서로에 대한 섹스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서로의 섹스 판타지를 알았다면 진작 충족 시켜줬을 우리였습니다.
그녀는 한참 뜸을 들이더니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 돼!”라고 저의 당부를 받고 답했습니다.
“사실 나는, 포경수술 안 한 남자랑 해보고 싶어.”
허걱!
이미 표피가 잘려 나간 지 근 20여년. 처녀막 복원수술은 있는데 왜 표피 복원수술은 없는 걸까요? 제가 난처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그냥 판타지야~ 실제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라고 말하면서 저의 포경수술 경험을 물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판타지를 묻길래 가터벨트와 왁싱한 여자와의 관계에 판타지가 있다고 답해주었습니다. 그 답을 들은 그녀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눈치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 만남. 그녀는 저의 판타지를 들어줬습니다. 큰 키의 그녀가 흰색 가터벨트를 입은 채 저를 유혹. 거칠게 속옷을 벗기니 부분 왁싱 된 꽃잎이 보이더군요. 완전 왁싱을 해서 제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고 싶지만, 고향에 내려가면 어머니와 목욕탕을 가야하기 때문에 차마 그렇게는 못 했다고. 저는 터질 거 같은 감정으로 그녀를 열심히 사랑해주었습니다.
내 복받침이 느껴졌는지 그녀 역시 여느 때와는 다른 신음과 대사를 던졌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게 “내 보지는 개보지니까 존나 뚫어주세요, 주인님! 제 개보지에 돌림빵 내주세요!” -_-... 사실 더 심한 표현 많았으나 자제하는 걸로......
정말 있는 모든 걸 쏟아 부었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저의 몸 위에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몸을 밀착하는 그녀. 저를 올려다보며 “오늘 정말 좋았어~”라며 웃는데, 고마운 마음과 무언가 보답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밀려오더군요.
포경 안 한 남자라......
저는 슬쩍 그녀를 떠봤습니다. 솔직히 그녀가 거절했으면 하는 마음이 절반, 그녀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 마음 절반으로.
“포경 안 한 남자 한 번 불러볼까? 초대남으로?”
내심 그녀가 거절할 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런 제안을 해?’라며 화를 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한참을 생각하더군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녀.
“그럼 오빠 혼자 뭐해? 그러지 말고 커플을 만나 볼까?”
-0-!!!!!!!!!!!!!!!!!!!!!!!!!!!!!!!!!
---
[나의 질내사정기 - 팬이야 편] 3부에서 계속...
*
꼭 제 글이 아니라도 좋으니 재밌게 읽으셨다면 추천 한 번 눌러주세요.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글을 쓰는 이에게는 다음 편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