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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일기(친구의 여자를 탐하다)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7:57 1,482회 0건
[욕망에 젖어버리다] 연희과 처남이 맺어지는 것이 큰 맥락중 하나였습니다.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기 전에 다른 단편 하나 올려봅니다.
사실 아래 글 내용은 술자리에서 아는 사람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다만 제 생각과 소설적 양념을 조금 더 가미해서 글을 썼습니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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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어디 이상한데나 가지 말고...요즘 사건사고 중에서 가장 많은게 성군기 관련이니깐....”
“네 알겠습니다.”
“그래. 말 하지 않아도 잘 알겠지?”

당직사관은 내 어깨를 두들긴 후 다시 책상위에 상황일지를 적기 시작했다.

“이병 이수현.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들뜬 마음에 목소리가 한층 더 커졌다. 거의 반년 만의 세상나들이... 누군들 설레지 않겠는가? 입대 날부터 목빠지게 기다린 백일휴가를 기다리던 중 우리 중대만 사단 훈련참가 하기로 결정이 났다. 그리고 훈련준비 때문에 평일이 들어간 휴가들은 몽땅 취소가 되었고, 중대장은 그런 나를 위로차 우선 외박을 허락해 주었다.

“원래는 안되는 알지? 지금 외박나가는 거...”
“네 알고 있습니다.”

당직사관은 고개를 돌려 나의 눈을 바라보았다.

“중대장님이 대대장님한테 특별히 허락을 받아줘서 보내주는 거니깐, 숙소 잡고 바로 부대로 연락하고...”
“넵 알겠습니다.”

처음 외박나가는 군인에게 당직사관은 겁을 주지도, 그렇다고 무르게 보내줄 생각도 없었던 것 같았다.

“참? 누가 오기로 했어?”
“고등학교 친구가 오기로 했습니다.”
“아..그래? 혹시......여자?”

당직사관이 입꼬리를 올리며 나를 바라봤다.

“아...아닙니다. 여자친구는...없습니다....”

내가 당황한 듯 말을 하자, 당직사관은 김이 빠진 다는 표정을 지었다.

“짜식.... 멀쩡하게 생겨가지고...어쨌든 재밌게 놀다고 오고. 최병식 병장 오라고 그래. 위병소까지 인솔해야 되니깐.”
“네 알겠습니다.”

이제 진짜 나간다! 밖에 나갈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들뜨기 시작했다.

***

위병소에 도착하니, 위병소를 지키고 있을 간부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잠시 후 저 멀리서 바지춤을 정리하며 중사 한 명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혹시라도 책이라도 잡힐까봐 옷 매무새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오...너구나 오늘 유일하게 나간다는 외박자가...”

거무잡잡한 얼굴에 190cm가 다되보이는 키 그리고 엄청난 등치를 가진 거구의 군인이었다. 나도 작은 키는 아니었지만, 그의 옆에 서자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되는 것 같았다.

“이등병이 빠져가지고...고작 백일 휴가 못간다고 외박이나 갈려고 하고...”
“......”

나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떨군채 전투화끈을 바라봤다. 그는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임마! 쫄지말고...응! 농담으로 한 얘기니깐...”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내 복장을 점검하듯 여기 저기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래, 잘 준비했구만, 짜식..빨리 나갈려고 용을 썼구만.”
“아..아닙니다..”
“여기서 시간 죽일 수 없지. 얼른 나가봐라. 친구 밖에 벌써 와있더라.”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몸이 달았다. 나는 그를 바라보며, 눈빛으로 빨리 내보내 줄것을 애원했다.

“야~ 이쁘더라...짜식...생긴것 보다 능력있네.”
“....네?...아...아니...잘못들었습니다.”

이뻐? 그 놈이?....인우가 잘생긴 편이긴 했지만 이쁘다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핀트가 맞지 않았다.

“아가씨 한명이 밖에서 혼자 서있던데?”
“........”

아가씨....그럼 그렇지...순간 다른 사람을 잘못 본것이라고 판단이 되었다. 하지만 일분 일초가 급한 나는 대답 없이 그냥있었다.

“모처럼 밖에 나갔는데, 좀 바람 좀 쐬고, 너무 모텔안에만 있지말고....”
“........네... 충성.”

그가 나가라는 손짓을 보내자 나는 크게 경례 후 그곳을 빠져 나갈 수 있었다. 정신 나간 놈, 별 걱정을 다한다...남자하고 모텔에만 있는 군인이 어딨냐? 나는 중얼거리며 위병소를 통과했다. 그 때 저멀리 하늘 거리는 치마를 입은 갸날픈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저, 여자를 보고 착각했구만...”

오랜만에 보는 여자의 모습에 가슴이 살짝 설레였다. 하지만 별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고, 서둘러 근처에 있다는 버스 정류장을 찾기 시작했다.

“야~ 이수현!!”

그 때였다. 그 여자가 내 이름을 불렀다. 누...누구지? 순간 당황해서 나는 자리에 멈춰섰고 그녀가 달려오듯 내게 뛰어왔다. 점차 다가오는 그녀의 얼굴이 낯이 익었다

“희...희수야?”

다름 아닌 그녀는 오늘 면회 오기로 한 인우의 여자친구였다.

“뭐....뭐야..너...갑자기...”
“뭐래.. 친구 얼굴 오랜만에 봤는데 반갑다는 말을 못할망정..”

희수는 내 표정을 보자 눈을 흘기며 나를 바라봤다. 이희수...그녀와 나는 사실 고등학교 동창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나와 인우, 희수가 셋다 고등학교 동창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다. 그리고 같은 동아리에 든 이후서부터 우리는 속 마음도 털어놓은 친한 친구로 몇 년을 보냈다. 적어도 이 놈들끼리 눈이 맞아서 사귀기 전까지는 말이다.

“반갑긴 개코가.......인우는?”

나는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설마 이 녀석 혼자 오지는 않았겠지?

“인우는 아파서.... 못왔어...”
“얘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뻥부터 치네....너 혼자 왔다고?”
“왜? 나 혼자 오면 않되? 우리가 몇 년 친군데? 친구가 면회도 못와?”

뭐야? 정말로 혼자 온것일까? 나는 순간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진...진짜? 너 혼자 왔어?”

희수는 재밌다는 듯이 베시시 웃었다.

“너 군바리 되더니 많이 순진해졌구나. 인우는 아침에 먹은 샌드위치가 않맞는지 저기 군대 안으로 화장실 갔어. 어? 저기 온다.”

그 때 마침 저 멀리서 걸어나오는 인우의 모습이 보였다. 인우는 나를 보자 반갑다는 듯이 뛰어 나왔고, 내 양 어깨를 잡았다.

“어...군바리.... 많이 탔는데...”

인우는 나의 어깨를 두들기며 나를 맞이했다. 녀석 특유의 익살스러운 녀석의 표정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짜식...너도 얼렁 군대 와라. 기왕이면 내 밑으로.”
“미쳤냐! 그리고 혹시라도 그런 소리마라 네 밑으로 간다는...”
“임마~ 인생사 모르는 거다.”
“그럼 니가 나 괴롭혔다고, 편지쓰고 바로 탈영할꺼다. 임마.”
“쓸데없는 소리.... 그러지 말고 나가자.”

나는 녀석을 등을 떠밀듯이 재촉했다.

“밥 않먹어서 배고프지? 얼른 시내로 나가자. 콜택시 불렀으니깐.”
“그래..간만에 기름진 것 먹으러 가자. 밥은 다 내가 쏠테니깐.”

그러던 중 옆에서 나를 바라보던 희수는 군인 옷을 마치 첨보는 사람처럼 여기저기 둘러봤다.

“그런데 신기하네, 옷이...주머니도 많고...”
“주머니야 당연히 있지.”
“이거 지퍼야? 단추야?”

재밌다는 듯 여기저기 만져(?)대는 그녀를 보며 나는 슬쩍 몸을 돌렸다.

“얘봐~ 너희 오빠도 얼마전에 군대 갔잖아. 마치 군인 첨보는 것처럼 그러네..”
“오빠하고 이렇게 볼일이 뭐가 있어? 그리고 오빤 휴가 나오면 바로 갈아입고 횡하니 나가버리기 일쑨데.”

희수가 내 모자를 바로 잡아주며, 방긋 웃어보였다. 희수의 길게 늘어뜨린 생 머리와 하얀 미소가 눈부셨다. 내 시선이 그녀의 쇠골 즈음에 눈이 내려가자, 나는 이를 꽉 깨물었다. 불쌍한 나....... 그 동안 군대에 있다보니 많이 굶주리긴 한 모양이었다.

“내...내가 할게...”

그러자 저 멀리 택시가 올라 왔고, 희수와 인우가 앞장섰다. 희수의 통통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던 나는, 너무나 이상하게 그녀의 탱글거리는 엉덩이에 집중이 되었다. 저 녀석....원래 저랬던가?

희수의 별명은 고수였다. 고등학교 때에는 큼지막한 안경에 질끈 묶은 머리, 그리고 항상 입고 다니는 색바랜 핑크 빛 추리링... 그러한 모습을 나와 인우는 ‘고시생 버전 희수‘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줄여서 고수가 되었다.

그러던 녀석은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않하던 화장을 하더니 옷도 제법 여성스럽게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 희수의 화장한 모습을 봤을 때 대폭소를 날리던 나였는데, 이제는 그녀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인우는 자기 친구가 이렇게 싸가지 없이 지 여자친구를 보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희수를 내비둔채 택시가 오는 쪽으로 뛰어갔고, 나는 희수의 육감적인 여성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갔다.

***

우리가 맨 처음 찾은 곳은 여관이었다. 이등병인 나는 외박을 나가는 동시에 숙박을 잡고, 그곳에 머물고 있다고 부대에 보고를 해야되었기 때문이었다. 희수가 잠시 은행을 들린 사이 우리는 여관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중이었다.

“뭐야? 같이 자겠다고?”

인우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나를 바라봤다. 이런 적반하장인 녀석. 나는 지지않고 녀석을 노려봤다.

“임마! 너 혼자 오기로 한거 잊었어?”
“희수가 같이 오겠다는 거 어떻하냐?”
“그럼...너는 희수랑 같은 방쓰고, 나는 혼자 방에서 TV나 보라고? 누구 좋으라고?”
“......한번만 봐주라...나 희수랑 처음으로 외박하는 거라고...알잖아. 희수네 어머니 성격...”

녀석은 간곡한 눈빛으로 애원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씨알도 먹힐리 없었다.

“......싫은데? 그리고 너하고 희수하고 그런다고 생각하니깐....으휴....팔에 닭살 돋는다...애정행각은 나중에 돌아가면 해.”
“이런 불경한 새끼...그런 것이 아니고, 희수 저래뵈도 여자잖아. 남자랑 그것도 너랑 같이 있으면 자거나 씻는데 불편하지 않겠어?”
“너 특이한 핑계된다. 전에 친구들하고 MT같을 때 같이 잘만 자더니...”
그 때 길 건너 은행에서 희수가 나왔다. 나는 그녀에게 손을 흔들며 얼른 이곳으로 올 것을 재촉했다. 그러자 인우가 내 팔을 잡아챘다.

“이러기야...그럼 희수는 딴방 내가 너랑 같이 잔다. 오케이?”
“그것도 싫어. 잠만 나하고 자면 뭐해? 새벽에 가면 끝인데?”
“시끄러, 잔소리마. 희수가 따로 잔다면 난 무조건 방 2개 잡을 거야.”

잠시 후 희수는 오자마자 10만원을 인우에게 건냈다.

“이거 방 잡는데 보태써.”
“알았어. 그렇지 않아도 방 두 개 잡아야 돼서 돈이 필요한데 잘榮?”

인우가 먼저 희수에게 말을 건냈다. 나는 녀석을 바라봤지만, 인우는 내 시선을 애써 무시한채 바로 여관으로 들어갔다.

“인우야!”
“응?”
“왜 방을 두 개 잡아? 한 개만 잡으면 되지?”

인우는 그 자리에 돌처럼 굳었고, 나는 웃음을 참기 힘들어 고개를 숙였다. 녀석은 당황한 듯 희수에게 말을 건냈다.

“어..저기..저...너 우리랑 같이 쓰면 불편하지 않겠어?”
“뭐가? 새삼스럽게 뭘....”
“아..아니 씻거나 그럴때 네가 불편하지 않겠냐고?”
“무슨 상관이야. 화장실에 문 달려있는데....쓸데없이 돈 낭비하지 말고 한 개만 잡아.”

인우의 간절함이 잔뜩 뭍어나오는 호소에도 희수는 말이 없었고, 나는 녀석의 어깨를 잡고 여관으로 들어갔다. 불과 몇분 사이에 녀석의 어깨는 축 쳐져 있었다.

“포기해! 오늘은 임마!”

***

희수는 저녁을 먹으러 가기전, 몸에 붙는 원피스로 갈아입었다. 굴곡이 잘 드러난 그녀의 옷차림에 다른 군인들의 노골적인 시선이 꽂혔다. 하얀 얼굴에 대비되는 회색 원피스가 무척이나 여성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몇 분채 걷지 않았지만, 희수는 시선을 느끼는 듯 얼굴이 붉어졌다.

“얘들봐...너무 쳐다본다. 내가 다 민망하게...”

희수가 쑥스러운 듯 나와 인우 뒤에 살짝 몸을 숨겼다.

“네가 너무 예뻐서 그렇지...사람보는 눈이 어디가 다르겠어?”
“이쁘긴....얌마. 다 군인이라서 그런거지.”
“네가 몰라서 그래. 희수가 대학교에서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우리 고수가?”

내가 놀란 눈으로 뒤돌아 희수를 바라봤다. 희수는 살짝 손을 들어 손가락을 브이로 만들었다.

“얌마! 고수, 고수하지마. 형수님한테....이게..”
“형수? ....이게 나 없는 동안 족보를 거꾸로 돌리려고...”

내가 어의없다는 말투로 녀석을 바라보자. 희수가 나와 인우의 팔짱을 끼고 길을 재촉했다.

“에이...내가 예뻐서 그런 것 가지고 싸우지들 마..얼른 가자 나 또 배고파.”
“여기 정신 없는 얘 하나더 있네...”

희수는 재밌다는 듯이 나의 팔을 꼬옥 껴안았고, 순간 희수의 가슴이 나의 맨살에 닿았다. 오랜만에 닿는 여자의 느낌에 나는 전기가 온몸에 흐르는 짜릿함을 느꼈다. 나는 순간 그녀에 몸에서 팔을 빼고, 그녀의 등을 떠밀었다.

“이런 정신나간 커플 같으니라고, 먼저들 가...”

인우와 희수는 즐겁다는 듯이 웃으며 서로를 바라봤다. 그리고 나는 손에 남은 희수의 날씬한 등허리의 감촉을 어찌할지 몰라 나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

우리는 제법 술을 많이 마셨다. 아니 정확히 나와 인우가 엄청 마셨다. 애초에 3차까지 가기로 계획을 잡았지만 우리는 1차에서 너무 많이 마신 듯 도저히 3차를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여관으로 갔고, 희수가 혀를 차며, 우리 둘을 바라봤다.

“우리 마지막으로 맥주 한잔 더 마셔야지?”
“또 마시게?”

희수가 인우를 보며 기가찬듯 대답했다.

“에이...군바리가 나왔는데, 이렇게 밤을 보내게 하면 쓰나? 내가 좀 더 사올테니 기다려봐.”

인우는 살짝 비틀거리며, 여관방을 나섰고, 나와 희수 둘만 여관에 남게 되었다. 방금 전까지 왁자지껄 떠들어 분위기 였지만, 둘만 있으니 왠지 어색함이 밀려들었다.

“....사실...내가 ?아 오겠다고 조른거야....나 온거 싫어?”

희수가 살짝 붉어진 얼굴로 나를 보며 말을 했다.

“..왜..? 싫겠어? 군바리야 누가와도 좋지..특..특히 여자가 오면 더 좋고....”

대답해 놓고도 쑥스러워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희수는 만족했는지 방긋 웃으며, 나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이궁...이쁜 녀석...사실 너하고 인우 둘만 오면 이 누나가 맘이 편하겠냐?”
“그게 무슨 말이야?”

맘이 편하지 않다니? 나는 희수의 팔을 치우며, 물었다.

“....남자들 뻔하잖아? 않그래? 헤헤”
“우와~ 이거 완전....그래. 아무도 믿지 못한다는 거지?”
“인우를 못 믿나? 대다수의 군바리를 못믿는 거지...”
“그...그런....”

나는 기가차다는 눈빛으로 녀석을 바라봤다. 사실은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더욱 오버한 것이다. 최소한 인우와 좋은 곳(?)은 못가더라도, 적어도 성인 영화 정도는 볼 생각이었는데, 솔직히 조금은 속상하긴 했었다. 내가 억울함에 그녀를 구박하기 직전 타이밍 좋게 인우가 들어왔다. 나는 인우가 나간 사이에 있었던 대화를 일러 바치듯 몽땅 이야기했다. 그래....이게 다 녀석 때문이다.

“임마. 형님이 간만에 나와서, 너 네들 사랑놀음만 보고 들어가야겠냐? 젠장 시간이 아깝다 아까워.”
“짜식...삐졌냐?”

인우는 은근 불쌍하다는 눈초리로 나를 바라봤다. 그러자 나는 그녀석이 사들고온 맥주캔은 한잔 따서 들이켰다. 따가운 탄산이 목을 간질이자 저절로 캬아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래...이...형님이 미안하다. 어떻게 해줄까?”
“어떻게 해줄려고? 응? 좋은 거라도 보여주게?”
“좋은 거 뭐? 응?”

왠지 약올리는 듯한 녀석을 표정에 나도 심술이 났다.

“둘이 키스라도 해봐. 그 정도 구경은 해줘야 봐주지.”

나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인우와 희수를 번갈아 보며 바라봤다. 희수의 표정은 당황으로 얼룩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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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추천이나 댓글 달아주세요!
다음 글은 조만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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