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수예요!
잘 지내세요?
기다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추천수도 많아지고 기분 좋네요^^
많은 말 하지 않고 소설로 보여드릴게요~
미빨유!
이어서 갈게요!!
7.
가끔 사람들은 내 과거를 바꾸고 싶은 욕구를 가질 때가 있어.
그래서 훌쩍 니가 속해있는 곳을 떠나거나 아무도 널 모르는 곳에서 시작하기도 해.
하지만 절대 안 바뀌는게 있지.
바로....
너 자신이야.
8.
택시에서 내렸더니 따가운 햇살이 내려쬐고 있었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인지 왠지 내 옷차림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집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왔다.
찰칵. 삐리릿.
[어? 언니? 이제 들어오는 거야? 흐흐흐... 또 어느 놈이랑 밤새 치다가 들어온거야?]
머리를 말리며 화장실을 걸어나오는 인영이 나에게 말을 건네왔다.
지난 달 부모님이랑 대판 싸우고 모든 등록금과 용돈이 끊겨버린 효진이가 내 집으로 이사왔다.
작년 초,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선생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1학년 일진들까지 들락거리던 좆물냄새와 담배냄새가 빠질 날이 없던 효촌동 집을 떠나 지금 새수동 이 집으로 이사를 했었다.
겨울 방학 전 있었던 그 충격으로 인해 난 내 스스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졸업식 이후를 디데이로 정해 두어 달 몰래 집주인과 이사날짜를 조율하는 등 철저히 준비를 한 뒤, 핸드폰 번호와 집을 하루 아침에 바꾸어 버렸었다.
[풋! 놈이라니... 놈들.이었어!]
[엥? 언니! 새 사람된다며? 캬하하!!]
효진이는 내 대꾸에 빵 터졌다.
[언니! 그 바진 뭐야! 어제 그렇게 입고 클럽간겨? 미치겠다!! 요새 맨날 샤랄라한 것만 입고 다니더니~ 몸이 막 근질거렸나봐?]
[아니 미친놈들이 내 옷을 찢어버리고는 이거 입으라고 주잖아~]
[잉? 뭔 그런 개새끼들이 다 있냐?]
[그치?]
[아참 언니! 나 어제 집 청소 좀 했어~ 밥값은 해야지 헤헷~]
효진이는 평소 모습은 착했고 깔끔했다.
효진이 처음에 들어온다고 말했을 때 이사를 하고 나 혼자 사는 집에 벌컥벌컥 문을 열고 들어오던 예전 남자들의 기억으로 밤이 되면 무서움 속에 한동안 지냈었기에 흔쾌히 수락을 했었다. 하지만 같이 지내는데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는데 효진이는 나보다 더 깔끔했고 싹싹했다.
[효진아~~ 고마워~ 진짜 고생했겠다! 나도 잘 치울게 앞으로~~헤헷]
난 눈을 찡긋하며 코맹맹이 소리로 효진이를 안아준 후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었다.
[언니! 안 그래도 물어보려고 했는데 작년에 혁태 오빠랑 같이 봤을 때보다 진짜 가슴 많이 커졌다! 뭘 한거야? 호호~]
거울을 보며 옷을 대보고 있던 내 뒤로 슬그머니 효진이가 다가서더니 내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가슴을 양 손으로 주물러댔다.
[야아~~ 하읏~ 효진.. 하아...]
택시기사 때문인지 효진이가 주무르는 가슴에서 쾌감이 올라왔다.
[어랏? 언니 어제 놈들이랑 했다면서 만족 못한거야?]
효진이는 검지와 엄지로 꼭지를 꼬집으며 돌려대기 시작했다.
[아..아냐... 하읏...]
[아니긴... 이 음란한 년아~ 호호]
효진이는 날 슬며시 돌려세우더니 살짝 얼굴을 숙여 내 입에 키스를 해왔다.
[츱... 초르륵... 하아... 츠읍... 하응...]
남자들의 박력있는 키스보다 부드럽게 내 입술을 차지해주는 효진이의 키스가 훨씬 달콤한 느낌이 들었고 온 몸이 녹아내리는 듯 했다.
[후우~ 언니 이런 걸 보면 어쩔 땐 걸레 맞나싶기도 하다니까... 호호~ 몸을 어떻게 이렇게 바들바들 떠냐...]
잠깐 입을 떼어 내게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면서 피식 웃는 효진이었다.
[좀 더...]
숨을 고른 내가 이번엔 살짝 까치발을 들어 효진이의 양 볼을 잡고 슬며시 눈을 감으며 키스를 시도했다.
[하으... 이 음안안 년(이 음란한 년)...]
효진이의 몸에 걸쳐져 있던 수건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나를 밀쳐 침대로 넘어뜨렸다.
[꺅!]
뒤로 쓰러지는 내 시야로 효진이의 욕정어린 표정이 스쳐지나갔고 이어서 효진이의 차가운 젖은 머리칼이 내 복부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눈 감고 느끼기나 해 씨발년아~ 얼굴은 나보다도 어리게 생긴게~ 호호... 후릅...]
효진이는 내 복부를 집요하게 공략해왔다. 옆구리를 혀로 핥아올라오더니 가슴 부근에서 잠깐 멈췄다가 다시 배꼽근처로 내려갔고 배꼽에서는 골반이 튀어나온 근처로 이동해 이로 잘근잘근 씹어댔다.
[아아... 하읏... 하아... 꺄으... 아하핫... 하윽...]
난 가슴을 배제시키는 애무가 계속되자 나도 모르게 양 손으로 가슴을 덮고 주물렀다.
[좋냐? 빨리 언니 질문에 대답해봐~ 어떻게 이렇게 가슴을 키웠어?]
[하으... 몰라... 작년 6개월 동안 집이랑 학교에서... 하악... 계속 남자들한테 따먹힌 것 밖에 없었어...]
난 쾌감에 들떠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호오... 그래? 하긴 남자가 주물러주면 가슴이 커진댔는데... 존나 수도 없이 만져댔을테니... 이해는 된다... 게다가 언니 좆물도 존나게 쳐마셨을거 아냐~ 그치?]
이제 효진이는 내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비벼대기 시작했다.
[하악...! 어어... 그랬었어... 하아... 아앙... 흐엉...]
클리토리스만을 비벼대는데도 동성이 해준다는 상황때문인지 급작스럽게 쾌감이 머리를 쳐올라 오기 시작했다.
[젤 많이 처먹은 건 언제야?]
[몰라... 예전 집에서... 하앙... 2학년 일진 여섯 명이 한꺼번에 온 적이 있어... 아마 그 때... 아아아악!! 꺽꺽... 허억...허억...]
머리를 휘감던 열기가 순식간에 하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며 열기가 빠져나간 자리에 한기와 함께 쾌감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다.
[눈 돌아가는 거봐 언니 후훗... 예민해.. 읏X...]
완전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침대에 걸터앉는 효진이의 살짝 처진 풍만한 가슴이 사정없이 출렁였다.
[아이씨! 너어!!!]
잠깐 정신이 든 나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걸터앉은 효진이의 허리를 잡아 다시 눕혀버렸다.
[추릅...]
양 옆으로 넓게 퍼진 효진이의 가슴을 집중해서 빨기 시작했다. 동시에 중지손가락을 길게 세워 효진이의 보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아앗! 언니!! 나 샤워했어!! 밑물도 다 했단 말야!! 언니!! 아흥... 어~ 언니! 어떻게... 하응... 곧 남친 만나러 나간단말야... 꺄흥...]
효진이는 나보다 훨씬 더 빨리 달아올랐다. 잠깐 눈을 떼 클리토리스를 보니 분홍색 클리토리스가 달아 부풀어있었다.
[변태년! 최근에 남자랑 잔 적이 없어가지고 클리만 빨갛게 달아오른거 봐! 여대생 주제에 맨날 이렇게 혼자 만져대니 가라앉질 않지 안 그래?]
난 질세라 효진이에게 마구 대하기 시작했다.
[어욱... 언니! 죽을 것 같아... 얼른 박아줘... 흐엉...]
효진이는 오히려 내가 겁이 날만큼 흥분에 빠져들고 있었다.
효진이의 탄탄하고 육덕진 허벅지는 몸이 움찔댈 때마다 근육이 드러났고 보지에서는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언니! 하아하아.. 침대밑 분홍색 박스... 꺼내서 쑤셔줘....]
효진이가 한 손으로는 자기 가슴을 한 손으로는 자기 클리를 비벼대면서 내게 요청했다.
효진이의 말대로 상자가 있었고 꺼내보니 파란색의 거대한 모조자지였다.
[이거?]
모조자지를 보자 오히려 난 이제 차분해져갔고 예전에 내가 받았던 피학적인 쾌락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응... 언니 못 참겠어! 빨리 넣어줘...]
/뭐? 우리보고 야? 오빠라고 해야지! 씨발년아... 빨리 넣어줘? 어디서... 걸레라면 자지가 쑤셔지길 기다려야지.../
[뭐? 야! 언니라니! 오빠라고 해야지! 씨발년아... 빨리 넣어줘? 어디서... 걸레라면 자지가 쑤셔지길 기다려야지...]
[아흑 미안해 오빠... 기다릴게...]
/이게 기다리는 자세야? 개처럼 엎드려 썅년아.../
[이게 기다리는 자세야? 개처럼 엎드려 썅년아...]
[응... 알았어! 아아악!!!! 아흑... 완전 좋아! ]
난 엎드려서 엉덩이를 쳐들고 있는 효진이의 보지 안으로 거대한 자지를 쑤셔넣었다.
처음이었다.
이 장면이 주는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여자가 짐승처럼 성기를 하늘로 드러낸 채 엉덩이를 흔들며 이성의 성기를 기다리고 그 틈이 채워졌을 때의 고통 그 직후에 전신에 차오르는 쾌감.
순간 효진이에게 내 자신을 투영했고 난 그 동안 나를 거쳐갔던 수 많은 남자가 되었다.
[하아하앙... 학학학...]
효진이의 신음소리가 올라간다.
/씨발년아 존나 좋아?/
[씨발년아 존나 좋아?]
[응! 언니, 아니 오빠!! 더 깊이 쑤셔줘~]
/역시 개걸레년이네~ 큭큭~ 누가 박든 좆이라면 환장하는구나?/
[역시 개걸레년이네~ 큭큭~ 누가 박든 좆이라면 환장하는구나?]
난 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세게 박아넣었다.
[아흥 몰라잉...하악!! 오빠... 나 갈 것 같애... 이거... 간다! 꺄아악!!!]
[하아악!!!]
나도 효진이와 동시에 엄청난 쾌감을 느껴버렸다.
[하아하아... 오빠 좆물 먹고 싶어...]
아직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지 효진이는 헛소리를 하는 것 같았다.
[...... 앗! 효진아?]
눈을 감고 침대 머리에 기대 숨을 고르고 있던 나는 아랫도리에 질척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효진이가 내 보지에 얼굴을 박고 있었다.
[와~ 좆물이다... 잘 먹겠습니다~]
효진이는 오늘 아침에 내 보지에 싸놓은 교회 선배의 정액을 빨아먹고 있었다.
[하웅... 효진아~ 뭐하는 거야...]
[으응? 마무리는 늘 효진이가 해야한다고 했잖아요~]
추릅추릅.
[아... 알았어... 하윽...]
한참동안 효진이는 내 아랫도리에 얼굴을 대고는 정액을 빨아냈고 손가락도 넣어 끄집어 내서 먹었다.
끊임없는 자극에 오르가즘을 느껴 효진이 얼굴에 한 차례 애액을 적시고는 우리의 플레이가 막을 내렸다.
9.
[잠깐인 듯 싶었는데 2시간이 지나다니...언니! 언니 가슴 커진 이유가 나랑 같네요~ 후후...]
둘이서 같이 한 번 더 샤워를 하고 서로의 보지 안을 밑물까지 해주고는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수아누나 오늘 안내인데 어디 계세요?/
/오늘 안보이시네요 수아자매~/
/어디 아파요? 수아씨?/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와 스무여개의 문자메시지를 대충 확인한 나는 슬라이드를 내렸다.
[왜요... 늦었어요?]
벌써 화장을 하고 있는 효진이는 검정색 스트랩리스 브라 티팬티 세트에다 검정색 언밸런스 스판원피스를 입었다. 그런데 재질이 워낙 얇아 살빛이 조금씩 비쳤다. 특히 가슴부분은 가슴 크기로 인해 옷이 더 얇아져 검은색 브라를 제외한 부분은 가슴형태가 다 드러났다.
[효진아 호호.. 너 가슴골 그대로 다 보인다... 오늘 남친 만나러 간다며? 그렇게 입어도 돼?]
[사실은 물주 오빠 만나러 가~ 이렇게 입어줘야 좋아하니까... 후후~]
아이섀도우에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있는 효진이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나처럼 그냥 일하지 그래~ 잠깐 학교 쉬고...]
[호호호 언니! 언니가 그런 말하니까 전혀 안어울려! 수아언니 맞나?]
어느새 속눈썹을 정리하고 마스카라를 사용하고 있던 효진이는 잠깐 멈추더니 깔깔대며 웃었다.
[치~ 그래도 난 돈은 안받는다뭐~ 섹스는 내가 좋아서 하는 거지~]
[요즘엔 그 좋아라하는 것도 숨기기 바쁘잖아~]
[그거야... 사람들이 질려하니까...]
[아녜요! 언니!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고 하지마요~ 언니도 다른 사람에게 관심같은 거 주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고! 오케이?]
[......]
난 더이상의 말없이 레이스가 달린 흰색의 리프트업 브라팬티 세트에 베이지색의 스쿱넥 튜닉을 매치해 입었다.
/예전보다 볼륨감이 더 있어보이긴 해.../
나도 머리를 묶고는 BB를 바르고 간단한 컨실러와 약간의 아이라이너로 화려하지 않은 화장을 했다.
선글라스를 낀 효진이는 내 팔짱을 끼고 함께 차도로 걸어내려왔다. 내려오는 내내 남자들의 시선은 효진이로 향했다.
[기분 좋아?]
[당연한 걸 왜 물어 호호~]
언밸런스한 길이의 스커트로 인해 효진이의 왼쪽 허벅지는 걸을 때마다 거의 모두 드러났다.
스르륵.
우리 앞에 미끈한 차가 한 대 와서 선다.
[효진아?]
창문을 내려 내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삼십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차에 타고 있었다.
[어! 오빠! 어~ 언니 나중에 봐~ 연락할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스커트 밖으로 다리를 뻗어 차를 타는 효진이의 긴 다리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던 남자는 다시 나를 쳐다보고 큰 소리로 인사하고는 차를 몰고 멀어져갔다.
[휴우...]
순식간에 효진이가 사라지니 내가 왜 나왔는지 의문이 생겼다.
/교회는 이미 늦었는데.../
/내가 왜 한동안 미친듯이 교회에 나간걸까.../
내 일생 대부분을 수녀님이 운영하시는 센터에서 자라 미사를 참석했었으니, 주기도문 외운 횟수나 기간에 따라 내가 구원받는 것이면 이미 나란 사람은 갈 필요가 없는 것이었고, 가르침대로 인류의 죄를 짊어진 예수가 모든 것을 이루었다면 더욱 더 갈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띠링.
/수아야~ 어디로간거야? 모텔에서바로교회간거아녔어?ㅋㅋ/
아까 허리에 치마가 구겨진 채 엉덩이를 내보이며 화장실로 들어가는 내 뒷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보내왔다.
[씨발새끼...]
나즈막하게 욕지기를 뱉어내며 삭제시켜버렸다. 어디까지나 즐기면 되는 거지 질척거리는 건 무척 싫었다.
/하여튼 거기에 오히려 개새끼들이 더 많아... 나 같은 애가 가는 것도 신기하고... 왜 간 거지?/
잠깐 도로가에 있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는 처음 교회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를 생각했다.
1년 전.
아프리카에 봉사활동 간, 무늬만 남자친구.
/아... 그랬었지... 그랬었어.../
한참동안 그 때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띠링.
/언니! 나 오늘 지나서 들어가진 않을게~ 걱정말고 피곤하면 먼저 자~ 참!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오빠가 언니 것도 좀 사준대~ -효진/
짜증을 내며 확 슬라이드를 올리니 효진이의 문자였다.
/나한테왜?/
띠링.
/몰라내가신세지고있다고했더니뭐사주고싶다나?/
/지랄뭔꿍꿍이가있지?/
띠링.
/응ㅋㅋ그런듯ㅋㅋ아까오면서내내언니대해서만묻더라ㅋㅋ아는동생이냐고청순하게생겼는데왠지모르게색기있어보인다고ㅋㅋ/
/ㅋㅋ넌기분안나뻐?/
띠링.
/뭐어때ㅋㅋ언니도좀얻어먹고하면좋지모ㅋㅋ/
/됐거등ㅋㅋ난너랑동시에같은자지안쓴다!너나많이먹어/
띠링.
/알겠어이음란한년아!참이오빠한테는언니가내동생이라고말했다!알겠지?/
탁.
[저기요~ 고객님~ 음료수를 시키셔야 여기 앉아 계실 수 있는데요~]
의자에 깊숙히 앉아 테이블에 엎드리다시피 한 포즈로 양 손으로 핸드폰을 쓰고 있었는데 누군가 말을 걸었다.
난 고개를 돌려 올려다보니 남자 두 명이 서 있었다.
[아, 네... 죄송합니다]
난 허둥지둥 가방을 챙겨 일어서려했다.
[하하하~ 장난이에요... 저희 여기 알바 아녜요~ 근데 안 시키면 앉아있으면 안되요 ... 자 여기 핫초코...]
깔끔하게 생긴 남자 중 한 명이 내게 흰색 컵을 내밀었다.
[네?]
[잠깐 합석해도 되죠? 안에는 앉을만한 자리가 없어서 후후]
[아.. 저...]
내가 얼떨결에 받아든 순간 말릴새도 없이 남자들은 자리에 앉았다.
[저희들 불편하세요?]
[네...]
[그냥 되게 귀여우신 분이 혼자 재미없는 듯이 문자하고 계시길래 말 좀 걸어봤어요~]
[네...]
[대학생?]
[아뇨.. 회사다녀요...]
[네? 이렇게 어려보이시는데요?]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든거겠지 병신아...]
[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두어 걸음 내딛었을까 날 붙잡는다.
[아유~ 벌써 가시게요? 저희 성의가 무색해지네요~ 한 모금도 안 드시고...]
[전 남이 먹으라고 주는 건 안 먹거든요...]
[아... 그러세요? 그럼 술 한 잔 어때요?]
[일요일에 무슨 술이예요... 저 내일 출근해야되요...]
[그냥 맥주 한 잔만 해요~]
[저희가 쏠게요...]
[...알았으니 이것 좀 놔요...]
막상 들어가기가 좀 이른터라 간단히 맥주를 먹자는 말에 솔깃했다.
[이모! 일단 여기 얼음컵 세 개에 삼천 하나 주시고 안주는 감자튀김 주세요!]
[벌써 날씨 더워진다 그쵸?]
[아네.. 뭐...]
[일단 받으시고... 자 이런 것도 인연인데! 건배! 첫 잔은 무조건 원 샷인거 알죠? 남기면 더블! 자 건배!]
틱. 티딕.
두 남자가 부딪혀오는 얼음컵의 둔탁한 소리가 내 손에도 전달되자 난 가득 따라져 있는 맥주를 꿀꺽꿀꺽 넘기기 시작했다.
[오오~ 잘마시네! 안 사줬으면 큰일날 뻔 했네~]
내 맥주잔이 바닥을 보여가자 남자 둘은 호들갑을 떨어댔다.
[원샷 안하면 더블이라면서요...]
[참나... 잘 마시면서 핑계는... 자! 한 잔 더 해요!]
[그럼 삼천만 먹고 일어나는 거예요! 알았죠?]
[콜!]
[쿱!]
맥주 거품이 역류하며 코로 가스가 나왔다.
짜릿.
[하하~ 트림하는 것도 예쁘네요~]
[그게 뭐가 예뻐요 호호~]
신기하게도 맥주 두 컵을 나누어 마시니 긴장감이 상당히 누그러졌다.
[이름이 뭐예요?]
[보민이요...]
[이름도 예쁘네~ 아침에 저기에서 버스타죠?]
[어? 어떻게 아셨어요?]
[가끔씩 보거든요~ 근데 회사에서 꼭 치마를 입어라 그런게 있나봐요?]
[에? 어떻게 아셨어요? 헐 대박!]
[몸매가 훌륭하셔서 스키니 같은 것도 잘 어울리시고 좋아하실 것 같은데 매번 스커트 입고 출근하시길래...]
[저희 회사 내규래요~ 조그만 회사에서 무슨 안되는 게 정말 많아요~]
[몇 명인데요?]
[저 포함해서 일곱 명이요...]
[푸핫! 진짜 웃긴다 그 회사 클클클~]
[그쵸? 짜증난다니까요~]
[자자! 짜증나는 회사를 위하여!!]
[건배!!]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셋이서 삼천을 마셔버렸고 약속대로 가려는 나를 안주는 먹고 가야된다며 앉히더니 또 다시 삼천을 마셔버렸다.
난 소변이 마려워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다.
일어서서 움직이니 괜찮은 듯 했던 몸은 슬슬 머리가 띵해왔고 열도 올라왔다.
[저 이제 진짜 갈래요! 약간 취한 것도 같고~ 즐거웠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인사를 했다.
[보민아! 너 약속 지켜야지!! 삼천만 먹고 가자며! 니 입으로 이야기 했잖아!]
[뭔소리예요?]
[우리는 각각 삼천을 먹자는 줄 알았는데?]
[그런게 어딨어요?]
[야~ 그럼 니가 똑바로 말해야지! 괜히 더 시켰잖아...]
테이블을 보니 비어있던 잔에 다시 맥주가 채워져 있었고 새로운 피처가 올려져 있었다.
[너 취했냐? 왜 오바해! 그러지말고 이것만 마시고 가자~ 새 술 아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오케이?]
[알았어요!]
[자 마지막! 우리 미래를 위하여!]
난 눈을 찔끔 감고 반 정도 마셨다.
컵에서 입을 떼니 아까보다 알코올 냄새가 좀 더 나는 것 같았다.
몸이 확 달아올라왔다. 그리고 조금씩 기분이 나른해지면서 편한 느낌이 들었다.
[수아야! 넌 남친있어?]
목소리가 약간 울리는 듯 하게 들려왔다.
[응~? 응! 있어..]
[남친이 잘해줘?]
[다음주에 귀국해~]
[응? 이건 뭔소리냐?]
[작년에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갔거든~ 다음주에 와~]
[오~ 완전 좋았겠다 그 동안! 완전 자유를 만끽했을 거 아냐?]
[그러게 행복 끝! 고생 시작이네~]
[무슨 말이야?]
[남친 있으면 이렇게 재밌게 다른 남자들이랑 편하게 술 마실 수 있겠어?]
[그런가?]
[그리고 보민이 너 같은 여자는 한 사람만 만나기엔 좀 아깝지~]
[치~ 그게 무슨 말이야! 호호~]
[그럼 이 마지막 잔은 불쌍한 우리 보민이를 위해 건배!]
[건배!]
내 잔에 남아 있는 반 정도의 맥주를 마셔마셨다.
10.
엄청 졸렸다. 하지만 무척 재밌었고 야했다.
[자! 2차 가자!]
난 비틀거리며 걷는 도중에 잠을 잤다.
/졸린데.../
[와하하!!]
[왜 오빠는 안 마셔!! 으이씨! 다 같이 마셔!]
앞에 놓인 붉은색의 안주를 뒤적이다 내 앞에 놓인 작은 잔에 담긴 액체를 삼켰다.
/나 없이도 두 명이서 잘 노네~ 근데 왜 짜증을 냈지?/
[러브샷! 러브샷!]
내가 내 옆에 앉은 남자 허벅지 양 옆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 남자 입에 내 입을 대고 입 속에서 나오는 술을 받아마셨다.
/뭐야.../
[와하하!! 내가 걸렸네~ 내가 먹어보고 알려줄게~]
/응? 옷이 왜 어깨로 내려와있지?/
어깨 옆으로 내려와 있는 옷을 끌어올려 입었다.
[나 이제 집에 갈래~]
[그래그래~ 오빠가 데려다 줄게~ 자 우리 마지막 잔!]
[커억! 쿠에엑! 컥컥!!]
[보민아 그러게 작작 마시지 그랬어!]
/아~ 코 따가워... 속 울렁거려.../
[물 좀 줘 오빠...]
[이제 다 했어?]
[얘 안주도 별로 안 먹더라... 쿡쿡~]
[커억! 콜록콜록! 쿠억! 컥!]
[흡, 흡, 흡...]
[뭐야아?]
내 눈에 보이는 건 어둠이었는데 내 입은 무언가 가득히 들어오고 나가느라 침이 줄줄 흐르는 것 같았다.
[어후~ 씨발...그러게 왜 첨부터 도도하게 굴었냐고? 큭큭...]
[야... 같이 오길 잘했다! 너 혼자였으면 얘 감당 못했어~]
[하악! 하악! 더! 더 세게 박아줘!!]
[좀 더 일찍 작업걸걸~ 이 년 남친 다음주에 귀국한다잖아~ 졸 아쉽다!]
[남친 와도 만나서 따먹으면 되지 뭘 그래~ 큭큭...]
잘 지내세요?
기다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추천수도 많아지고 기분 좋네요^^
많은 말 하지 않고 소설로 보여드릴게요~
미빨유!
이어서 갈게요!!
7.
가끔 사람들은 내 과거를 바꾸고 싶은 욕구를 가질 때가 있어.
그래서 훌쩍 니가 속해있는 곳을 떠나거나 아무도 널 모르는 곳에서 시작하기도 해.
하지만 절대 안 바뀌는게 있지.
바로....
너 자신이야.
8.
택시에서 내렸더니 따가운 햇살이 내려쬐고 있었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인지 왠지 내 옷차림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집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왔다.
찰칵. 삐리릿.
[어? 언니? 이제 들어오는 거야? 흐흐흐... 또 어느 놈이랑 밤새 치다가 들어온거야?]
머리를 말리며 화장실을 걸어나오는 인영이 나에게 말을 건네왔다.
지난 달 부모님이랑 대판 싸우고 모든 등록금과 용돈이 끊겨버린 효진이가 내 집으로 이사왔다.
작년 초,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선생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1학년 일진들까지 들락거리던 좆물냄새와 담배냄새가 빠질 날이 없던 효촌동 집을 떠나 지금 새수동 이 집으로 이사를 했었다.
겨울 방학 전 있었던 그 충격으로 인해 난 내 스스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졸업식 이후를 디데이로 정해 두어 달 몰래 집주인과 이사날짜를 조율하는 등 철저히 준비를 한 뒤, 핸드폰 번호와 집을 하루 아침에 바꾸어 버렸었다.
[풋! 놈이라니... 놈들.이었어!]
[엥? 언니! 새 사람된다며? 캬하하!!]
효진이는 내 대꾸에 빵 터졌다.
[언니! 그 바진 뭐야! 어제 그렇게 입고 클럽간겨? 미치겠다!! 요새 맨날 샤랄라한 것만 입고 다니더니~ 몸이 막 근질거렸나봐?]
[아니 미친놈들이 내 옷을 찢어버리고는 이거 입으라고 주잖아~]
[잉? 뭔 그런 개새끼들이 다 있냐?]
[그치?]
[아참 언니! 나 어제 집 청소 좀 했어~ 밥값은 해야지 헤헷~]
효진이는 평소 모습은 착했고 깔끔했다.
효진이 처음에 들어온다고 말했을 때 이사를 하고 나 혼자 사는 집에 벌컥벌컥 문을 열고 들어오던 예전 남자들의 기억으로 밤이 되면 무서움 속에 한동안 지냈었기에 흔쾌히 수락을 했었다. 하지만 같이 지내는데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는데 효진이는 나보다 더 깔끔했고 싹싹했다.
[효진아~~ 고마워~ 진짜 고생했겠다! 나도 잘 치울게 앞으로~~헤헷]
난 눈을 찡긋하며 코맹맹이 소리로 효진이를 안아준 후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었다.
[언니! 안 그래도 물어보려고 했는데 작년에 혁태 오빠랑 같이 봤을 때보다 진짜 가슴 많이 커졌다! 뭘 한거야? 호호~]
거울을 보며 옷을 대보고 있던 내 뒤로 슬그머니 효진이가 다가서더니 내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가슴을 양 손으로 주물러댔다.
[야아~~ 하읏~ 효진.. 하아...]
택시기사 때문인지 효진이가 주무르는 가슴에서 쾌감이 올라왔다.
[어랏? 언니 어제 놈들이랑 했다면서 만족 못한거야?]
효진이는 검지와 엄지로 꼭지를 꼬집으며 돌려대기 시작했다.
[아..아냐... 하읏...]
[아니긴... 이 음란한 년아~ 호호]
효진이는 날 슬며시 돌려세우더니 살짝 얼굴을 숙여 내 입에 키스를 해왔다.
[츱... 초르륵... 하아... 츠읍... 하응...]
남자들의 박력있는 키스보다 부드럽게 내 입술을 차지해주는 효진이의 키스가 훨씬 달콤한 느낌이 들었고 온 몸이 녹아내리는 듯 했다.
[후우~ 언니 이런 걸 보면 어쩔 땐 걸레 맞나싶기도 하다니까... 호호~ 몸을 어떻게 이렇게 바들바들 떠냐...]
잠깐 입을 떼어 내게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면서 피식 웃는 효진이었다.
[좀 더...]
숨을 고른 내가 이번엔 살짝 까치발을 들어 효진이의 양 볼을 잡고 슬며시 눈을 감으며 키스를 시도했다.
[하으... 이 음안안 년(이 음란한 년)...]
효진이의 몸에 걸쳐져 있던 수건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나를 밀쳐 침대로 넘어뜨렸다.
[꺅!]
뒤로 쓰러지는 내 시야로 효진이의 욕정어린 표정이 스쳐지나갔고 이어서 효진이의 차가운 젖은 머리칼이 내 복부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눈 감고 느끼기나 해 씨발년아~ 얼굴은 나보다도 어리게 생긴게~ 호호... 후릅...]
효진이는 내 복부를 집요하게 공략해왔다. 옆구리를 혀로 핥아올라오더니 가슴 부근에서 잠깐 멈췄다가 다시 배꼽근처로 내려갔고 배꼽에서는 골반이 튀어나온 근처로 이동해 이로 잘근잘근 씹어댔다.
[아아... 하읏... 하아... 꺄으... 아하핫... 하윽...]
난 가슴을 배제시키는 애무가 계속되자 나도 모르게 양 손으로 가슴을 덮고 주물렀다.
[좋냐? 빨리 언니 질문에 대답해봐~ 어떻게 이렇게 가슴을 키웠어?]
[하으... 몰라... 작년 6개월 동안 집이랑 학교에서... 하악... 계속 남자들한테 따먹힌 것 밖에 없었어...]
난 쾌감에 들떠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호오... 그래? 하긴 남자가 주물러주면 가슴이 커진댔는데... 존나 수도 없이 만져댔을테니... 이해는 된다... 게다가 언니 좆물도 존나게 쳐마셨을거 아냐~ 그치?]
이제 효진이는 내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비벼대기 시작했다.
[하악...! 어어... 그랬었어... 하아... 아앙... 흐엉...]
클리토리스만을 비벼대는데도 동성이 해준다는 상황때문인지 급작스럽게 쾌감이 머리를 쳐올라 오기 시작했다.
[젤 많이 처먹은 건 언제야?]
[몰라... 예전 집에서... 하앙... 2학년 일진 여섯 명이 한꺼번에 온 적이 있어... 아마 그 때... 아아아악!! 꺽꺽... 허억...허억...]
머리를 휘감던 열기가 순식간에 하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며 열기가 빠져나간 자리에 한기와 함께 쾌감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다.
[눈 돌아가는 거봐 언니 후훗... 예민해.. 읏X...]
완전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침대에 걸터앉는 효진이의 살짝 처진 풍만한 가슴이 사정없이 출렁였다.
[아이씨! 너어!!!]
잠깐 정신이 든 나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걸터앉은 효진이의 허리를 잡아 다시 눕혀버렸다.
[추릅...]
양 옆으로 넓게 퍼진 효진이의 가슴을 집중해서 빨기 시작했다. 동시에 중지손가락을 길게 세워 효진이의 보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아앗! 언니!! 나 샤워했어!! 밑물도 다 했단 말야!! 언니!! 아흥... 어~ 언니! 어떻게... 하응... 곧 남친 만나러 나간단말야... 꺄흥...]
효진이는 나보다 훨씬 더 빨리 달아올랐다. 잠깐 눈을 떼 클리토리스를 보니 분홍색 클리토리스가 달아 부풀어있었다.
[변태년! 최근에 남자랑 잔 적이 없어가지고 클리만 빨갛게 달아오른거 봐! 여대생 주제에 맨날 이렇게 혼자 만져대니 가라앉질 않지 안 그래?]
난 질세라 효진이에게 마구 대하기 시작했다.
[어욱... 언니! 죽을 것 같아... 얼른 박아줘... 흐엉...]
효진이는 오히려 내가 겁이 날만큼 흥분에 빠져들고 있었다.
효진이의 탄탄하고 육덕진 허벅지는 몸이 움찔댈 때마다 근육이 드러났고 보지에서는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언니! 하아하아.. 침대밑 분홍색 박스... 꺼내서 쑤셔줘....]
효진이가 한 손으로는 자기 가슴을 한 손으로는 자기 클리를 비벼대면서 내게 요청했다.
효진이의 말대로 상자가 있었고 꺼내보니 파란색의 거대한 모조자지였다.
[이거?]
모조자지를 보자 오히려 난 이제 차분해져갔고 예전에 내가 받았던 피학적인 쾌락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응... 언니 못 참겠어! 빨리 넣어줘...]
/뭐? 우리보고 야? 오빠라고 해야지! 씨발년아... 빨리 넣어줘? 어디서... 걸레라면 자지가 쑤셔지길 기다려야지.../
[뭐? 야! 언니라니! 오빠라고 해야지! 씨발년아... 빨리 넣어줘? 어디서... 걸레라면 자지가 쑤셔지길 기다려야지...]
[아흑 미안해 오빠... 기다릴게...]
/이게 기다리는 자세야? 개처럼 엎드려 썅년아.../
[이게 기다리는 자세야? 개처럼 엎드려 썅년아...]
[응... 알았어! 아아악!!!! 아흑... 완전 좋아! ]
난 엎드려서 엉덩이를 쳐들고 있는 효진이의 보지 안으로 거대한 자지를 쑤셔넣었다.
처음이었다.
이 장면이 주는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여자가 짐승처럼 성기를 하늘로 드러낸 채 엉덩이를 흔들며 이성의 성기를 기다리고 그 틈이 채워졌을 때의 고통 그 직후에 전신에 차오르는 쾌감.
순간 효진이에게 내 자신을 투영했고 난 그 동안 나를 거쳐갔던 수 많은 남자가 되었다.
[하아하앙... 학학학...]
효진이의 신음소리가 올라간다.
/씨발년아 존나 좋아?/
[씨발년아 존나 좋아?]
[응! 언니, 아니 오빠!! 더 깊이 쑤셔줘~]
/역시 개걸레년이네~ 큭큭~ 누가 박든 좆이라면 환장하는구나?/
[역시 개걸레년이네~ 큭큭~ 누가 박든 좆이라면 환장하는구나?]
난 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세게 박아넣었다.
[아흥 몰라잉...하악!! 오빠... 나 갈 것 같애... 이거... 간다! 꺄아악!!!]
[하아악!!!]
나도 효진이와 동시에 엄청난 쾌감을 느껴버렸다.
[하아하아... 오빠 좆물 먹고 싶어...]
아직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지 효진이는 헛소리를 하는 것 같았다.
[...... 앗! 효진아?]
눈을 감고 침대 머리에 기대 숨을 고르고 있던 나는 아랫도리에 질척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효진이가 내 보지에 얼굴을 박고 있었다.
[와~ 좆물이다... 잘 먹겠습니다~]
효진이는 오늘 아침에 내 보지에 싸놓은 교회 선배의 정액을 빨아먹고 있었다.
[하웅... 효진아~ 뭐하는 거야...]
[으응? 마무리는 늘 효진이가 해야한다고 했잖아요~]
추릅추릅.
[아... 알았어... 하윽...]
한참동안 효진이는 내 아랫도리에 얼굴을 대고는 정액을 빨아냈고 손가락도 넣어 끄집어 내서 먹었다.
끊임없는 자극에 오르가즘을 느껴 효진이 얼굴에 한 차례 애액을 적시고는 우리의 플레이가 막을 내렸다.
9.
[잠깐인 듯 싶었는데 2시간이 지나다니...언니! 언니 가슴 커진 이유가 나랑 같네요~ 후후...]
둘이서 같이 한 번 더 샤워를 하고 서로의 보지 안을 밑물까지 해주고는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수아누나 오늘 안내인데 어디 계세요?/
/오늘 안보이시네요 수아자매~/
/어디 아파요? 수아씨?/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와 스무여개의 문자메시지를 대충 확인한 나는 슬라이드를 내렸다.
[왜요... 늦었어요?]
벌써 화장을 하고 있는 효진이는 검정색 스트랩리스 브라 티팬티 세트에다 검정색 언밸런스 스판원피스를 입었다. 그런데 재질이 워낙 얇아 살빛이 조금씩 비쳤다. 특히 가슴부분은 가슴 크기로 인해 옷이 더 얇아져 검은색 브라를 제외한 부분은 가슴형태가 다 드러났다.
[효진아 호호.. 너 가슴골 그대로 다 보인다... 오늘 남친 만나러 간다며? 그렇게 입어도 돼?]
[사실은 물주 오빠 만나러 가~ 이렇게 입어줘야 좋아하니까... 후후~]
아이섀도우에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있는 효진이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나처럼 그냥 일하지 그래~ 잠깐 학교 쉬고...]
[호호호 언니! 언니가 그런 말하니까 전혀 안어울려! 수아언니 맞나?]
어느새 속눈썹을 정리하고 마스카라를 사용하고 있던 효진이는 잠깐 멈추더니 깔깔대며 웃었다.
[치~ 그래도 난 돈은 안받는다뭐~ 섹스는 내가 좋아서 하는 거지~]
[요즘엔 그 좋아라하는 것도 숨기기 바쁘잖아~]
[그거야... 사람들이 질려하니까...]
[아녜요! 언니!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고 하지마요~ 언니도 다른 사람에게 관심같은 거 주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고! 오케이?]
[......]
난 더이상의 말없이 레이스가 달린 흰색의 리프트업 브라팬티 세트에 베이지색의 스쿱넥 튜닉을 매치해 입었다.
/예전보다 볼륨감이 더 있어보이긴 해.../
나도 머리를 묶고는 BB를 바르고 간단한 컨실러와 약간의 아이라이너로 화려하지 않은 화장을 했다.
선글라스를 낀 효진이는 내 팔짱을 끼고 함께 차도로 걸어내려왔다. 내려오는 내내 남자들의 시선은 효진이로 향했다.
[기분 좋아?]
[당연한 걸 왜 물어 호호~]
언밸런스한 길이의 스커트로 인해 효진이의 왼쪽 허벅지는 걸을 때마다 거의 모두 드러났다.
스르륵.
우리 앞에 미끈한 차가 한 대 와서 선다.
[효진아?]
창문을 내려 내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삼십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차에 타고 있었다.
[어! 오빠! 어~ 언니 나중에 봐~ 연락할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스커트 밖으로 다리를 뻗어 차를 타는 효진이의 긴 다리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던 남자는 다시 나를 쳐다보고 큰 소리로 인사하고는 차를 몰고 멀어져갔다.
[휴우...]
순식간에 효진이가 사라지니 내가 왜 나왔는지 의문이 생겼다.
/교회는 이미 늦었는데.../
/내가 왜 한동안 미친듯이 교회에 나간걸까.../
내 일생 대부분을 수녀님이 운영하시는 센터에서 자라 미사를 참석했었으니, 주기도문 외운 횟수나 기간에 따라 내가 구원받는 것이면 이미 나란 사람은 갈 필요가 없는 것이었고, 가르침대로 인류의 죄를 짊어진 예수가 모든 것을 이루었다면 더욱 더 갈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띠링.
/수아야~ 어디로간거야? 모텔에서바로교회간거아녔어?ㅋㅋ/
아까 허리에 치마가 구겨진 채 엉덩이를 내보이며 화장실로 들어가는 내 뒷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보내왔다.
[씨발새끼...]
나즈막하게 욕지기를 뱉어내며 삭제시켜버렸다. 어디까지나 즐기면 되는 거지 질척거리는 건 무척 싫었다.
/하여튼 거기에 오히려 개새끼들이 더 많아... 나 같은 애가 가는 것도 신기하고... 왜 간 거지?/
잠깐 도로가에 있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는 처음 교회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를 생각했다.
1년 전.
아프리카에 봉사활동 간, 무늬만 남자친구.
/아... 그랬었지... 그랬었어.../
한참동안 그 때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띠링.
/언니! 나 오늘 지나서 들어가진 않을게~ 걱정말고 피곤하면 먼저 자~ 참!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오빠가 언니 것도 좀 사준대~ -효진/
짜증을 내며 확 슬라이드를 올리니 효진이의 문자였다.
/나한테왜?/
띠링.
/몰라내가신세지고있다고했더니뭐사주고싶다나?/
/지랄뭔꿍꿍이가있지?/
띠링.
/응ㅋㅋ그런듯ㅋㅋ아까오면서내내언니대해서만묻더라ㅋㅋ아는동생이냐고청순하게생겼는데왠지모르게색기있어보인다고ㅋㅋ/
/ㅋㅋ넌기분안나뻐?/
띠링.
/뭐어때ㅋㅋ언니도좀얻어먹고하면좋지모ㅋㅋ/
/됐거등ㅋㅋ난너랑동시에같은자지안쓴다!너나많이먹어/
띠링.
/알겠어이음란한년아!참이오빠한테는언니가내동생이라고말했다!알겠지?/
탁.
[저기요~ 고객님~ 음료수를 시키셔야 여기 앉아 계실 수 있는데요~]
의자에 깊숙히 앉아 테이블에 엎드리다시피 한 포즈로 양 손으로 핸드폰을 쓰고 있었는데 누군가 말을 걸었다.
난 고개를 돌려 올려다보니 남자 두 명이 서 있었다.
[아, 네... 죄송합니다]
난 허둥지둥 가방을 챙겨 일어서려했다.
[하하하~ 장난이에요... 저희 여기 알바 아녜요~ 근데 안 시키면 앉아있으면 안되요 ... 자 여기 핫초코...]
깔끔하게 생긴 남자 중 한 명이 내게 흰색 컵을 내밀었다.
[네?]
[잠깐 합석해도 되죠? 안에는 앉을만한 자리가 없어서 후후]
[아.. 저...]
내가 얼떨결에 받아든 순간 말릴새도 없이 남자들은 자리에 앉았다.
[저희들 불편하세요?]
[네...]
[그냥 되게 귀여우신 분이 혼자 재미없는 듯이 문자하고 계시길래 말 좀 걸어봤어요~]
[네...]
[대학생?]
[아뇨.. 회사다녀요...]
[네? 이렇게 어려보이시는데요?]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든거겠지 병신아...]
[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두어 걸음 내딛었을까 날 붙잡는다.
[아유~ 벌써 가시게요? 저희 성의가 무색해지네요~ 한 모금도 안 드시고...]
[전 남이 먹으라고 주는 건 안 먹거든요...]
[아... 그러세요? 그럼 술 한 잔 어때요?]
[일요일에 무슨 술이예요... 저 내일 출근해야되요...]
[그냥 맥주 한 잔만 해요~]
[저희가 쏠게요...]
[...알았으니 이것 좀 놔요...]
막상 들어가기가 좀 이른터라 간단히 맥주를 먹자는 말에 솔깃했다.
[이모! 일단 여기 얼음컵 세 개에 삼천 하나 주시고 안주는 감자튀김 주세요!]
[벌써 날씨 더워진다 그쵸?]
[아네.. 뭐...]
[일단 받으시고... 자 이런 것도 인연인데! 건배! 첫 잔은 무조건 원 샷인거 알죠? 남기면 더블! 자 건배!]
틱. 티딕.
두 남자가 부딪혀오는 얼음컵의 둔탁한 소리가 내 손에도 전달되자 난 가득 따라져 있는 맥주를 꿀꺽꿀꺽 넘기기 시작했다.
[오오~ 잘마시네! 안 사줬으면 큰일날 뻔 했네~]
내 맥주잔이 바닥을 보여가자 남자 둘은 호들갑을 떨어댔다.
[원샷 안하면 더블이라면서요...]
[참나... 잘 마시면서 핑계는... 자! 한 잔 더 해요!]
[그럼 삼천만 먹고 일어나는 거예요! 알았죠?]
[콜!]
[쿱!]
맥주 거품이 역류하며 코로 가스가 나왔다.
짜릿.
[하하~ 트림하는 것도 예쁘네요~]
[그게 뭐가 예뻐요 호호~]
신기하게도 맥주 두 컵을 나누어 마시니 긴장감이 상당히 누그러졌다.
[이름이 뭐예요?]
[보민이요...]
[이름도 예쁘네~ 아침에 저기에서 버스타죠?]
[어? 어떻게 아셨어요?]
[가끔씩 보거든요~ 근데 회사에서 꼭 치마를 입어라 그런게 있나봐요?]
[에? 어떻게 아셨어요? 헐 대박!]
[몸매가 훌륭하셔서 스키니 같은 것도 잘 어울리시고 좋아하실 것 같은데 매번 스커트 입고 출근하시길래...]
[저희 회사 내규래요~ 조그만 회사에서 무슨 안되는 게 정말 많아요~]
[몇 명인데요?]
[저 포함해서 일곱 명이요...]
[푸핫! 진짜 웃긴다 그 회사 클클클~]
[그쵸? 짜증난다니까요~]
[자자! 짜증나는 회사를 위하여!!]
[건배!!]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셋이서 삼천을 마셔버렸고 약속대로 가려는 나를 안주는 먹고 가야된다며 앉히더니 또 다시 삼천을 마셔버렸다.
난 소변이 마려워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다.
일어서서 움직이니 괜찮은 듯 했던 몸은 슬슬 머리가 띵해왔고 열도 올라왔다.
[저 이제 진짜 갈래요! 약간 취한 것도 같고~ 즐거웠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인사를 했다.
[보민아! 너 약속 지켜야지!! 삼천만 먹고 가자며! 니 입으로 이야기 했잖아!]
[뭔소리예요?]
[우리는 각각 삼천을 먹자는 줄 알았는데?]
[그런게 어딨어요?]
[야~ 그럼 니가 똑바로 말해야지! 괜히 더 시켰잖아...]
테이블을 보니 비어있던 잔에 다시 맥주가 채워져 있었고 새로운 피처가 올려져 있었다.
[너 취했냐? 왜 오바해! 그러지말고 이것만 마시고 가자~ 새 술 아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오케이?]
[알았어요!]
[자 마지막! 우리 미래를 위하여!]
난 눈을 찔끔 감고 반 정도 마셨다.
컵에서 입을 떼니 아까보다 알코올 냄새가 좀 더 나는 것 같았다.
몸이 확 달아올라왔다. 그리고 조금씩 기분이 나른해지면서 편한 느낌이 들었다.
[수아야! 넌 남친있어?]
목소리가 약간 울리는 듯 하게 들려왔다.
[응~? 응! 있어..]
[남친이 잘해줘?]
[다음주에 귀국해~]
[응? 이건 뭔소리냐?]
[작년에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갔거든~ 다음주에 와~]
[오~ 완전 좋았겠다 그 동안! 완전 자유를 만끽했을 거 아냐?]
[그러게 행복 끝! 고생 시작이네~]
[무슨 말이야?]
[남친 있으면 이렇게 재밌게 다른 남자들이랑 편하게 술 마실 수 있겠어?]
[그런가?]
[그리고 보민이 너 같은 여자는 한 사람만 만나기엔 좀 아깝지~]
[치~ 그게 무슨 말이야! 호호~]
[그럼 이 마지막 잔은 불쌍한 우리 보민이를 위해 건배!]
[건배!]
내 잔에 남아 있는 반 정도의 맥주를 마셔마셨다.
10.
엄청 졸렸다. 하지만 무척 재밌었고 야했다.
[자! 2차 가자!]
난 비틀거리며 걷는 도중에 잠을 잤다.
/졸린데.../
[와하하!!]
[왜 오빠는 안 마셔!! 으이씨! 다 같이 마셔!]
앞에 놓인 붉은색의 안주를 뒤적이다 내 앞에 놓인 작은 잔에 담긴 액체를 삼켰다.
/나 없이도 두 명이서 잘 노네~ 근데 왜 짜증을 냈지?/
[러브샷! 러브샷!]
내가 내 옆에 앉은 남자 허벅지 양 옆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 남자 입에 내 입을 대고 입 속에서 나오는 술을 받아마셨다.
/뭐야.../
[와하하!! 내가 걸렸네~ 내가 먹어보고 알려줄게~]
/응? 옷이 왜 어깨로 내려와있지?/
어깨 옆으로 내려와 있는 옷을 끌어올려 입었다.
[나 이제 집에 갈래~]
[그래그래~ 오빠가 데려다 줄게~ 자 우리 마지막 잔!]
[커억! 쿠에엑! 컥컥!!]
[보민아 그러게 작작 마시지 그랬어!]
/아~ 코 따가워... 속 울렁거려.../
[물 좀 줘 오빠...]
[이제 다 했어?]
[얘 안주도 별로 안 먹더라... 쿡쿡~]
[커억! 콜록콜록! 쿠억! 컥!]
[흡, 흡, 흡...]
[뭐야아?]
내 눈에 보이는 건 어둠이었는데 내 입은 무언가 가득히 들어오고 나가느라 침이 줄줄 흐르는 것 같았다.
[어후~ 씨발...그러게 왜 첨부터 도도하게 굴었냐고? 큭큭...]
[야... 같이 오길 잘했다! 너 혼자였으면 얘 감당 못했어~]
[하악! 하악! 더! 더 세게 박아줘!!]
[좀 더 일찍 작업걸걸~ 이 년 남친 다음주에 귀국한다잖아~ 졸 아쉽다!]
[남친 와도 만나서 따먹으면 되지 뭘 그래~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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