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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의 하루 - 의대생 편 - 상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7:55 1,163회 0건
택시기사의 하루 - 의대생 편



※ 제가 경험한걸 토대로 소설화 하여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난 어김없이 핸들을 잡고 독수리가 먹이를 노리는 눈빛으로 택시손님을 포획중이다.

2월말경 날씨가 제법 쌀쌀하였지만 택시 돈벌이 더럽게 안되는 달이다.
왜냐, 3월달이 초중고 대학생 입학식이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돈을 아끼기 때문이다.
그래도 3월달이 되면 입학행사와 대학생들 술판덕에 밤부터 아침까지 술집동네에 대기타면 돈벌이는 잘된다.
문제는 재수없으면 술먹고 차에 토하는 것들 땜에 몇시간동안 일을 못하고 세차를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긴 하지만... 에라이, 먹고살기 드럽게 힘들다.
여하튼 지금 2월말경은 택시기사에게 죽음의 달이라 본전치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그날은 택시 기본요금 손님을 데려다주고 기사식당으로 향하는 중이였다.
기사식당에 도착해 주섬주섬 택시 동전통을 챙겼다.
요몇달전 어떤 놈들이 차문키를 박살내어 택시 동전통을 훔쳐갔기 때문에 나는 어디를 가든 항상 동전통을 챙겼다.
그 도둑놈 때문에 차문키 수리비와 동전통에 든 동전 2만원과 동전통 5천원을 손해봤다ㅡ_ㅡ
차에 내릴려고 시동을 끄려는 순간

"똑똑" 어떤 아가씨가 운전석 창문을 두드렸다.
나는 창문을 내려 쳐다보니 "아저씨 청남대학 갈건데 타도 되요?"

"네 타세요!"

여기서 청남대를 가면 6000원이 나오는 거리이다. 머릿속으로 내 점심밥값이 계산되었고 나는 아가씨를 태웠다.

나는 손님을 태우면 항상 룸미러로 손님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다.
오늘도 자연스레 룸미러로 손님을 보았다.
그런데 이 아가씨도 룸미러로 나를 보고 있는게 아닌가?

뭐 그냥 쳐다보는데 우연히 눈이 마주쳤나 보다 라고 생각을 하였고, 신호가 걸려서 또 룸미러로 아가씨를 보았는데 또 나를 처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룸미러로 보이는 내 모습은 눈밖에 안 보이는데 대체 뭘 보는걸까?
아까전부터 계속 룸미러만 보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저 아가씨가 진짜 룸미러만 계속 보고 있는건지 궁금했다.
운전을 하면서 일부러 룸미러를 의식했는데, 그 아가씨는 평소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룸미러를 쳐다봤다.
인상이 좋은 아가씨라서 다행이지, 인상 무서운 아가씨가 룸미러로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면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까.

"저 여자 뭐지? 이런적 처음인데 꽤 당황스럽구만..."

목적지인 청남대학교에 도착하려면 5분정도 더 가야하는 상황에 그 여자가 말을 걸었다.

"아저씨 잘생겼어요."

남자들 중에 잘생겼다는 소리듣고 안웃는 남자없다고... 그말을 들은 나는 순간 입이 귀에 걸린채 대꾸를 해주었다.

"하하하. 잘생겼긴요~"

"풉~"

저 아가씨가 내가 잘생겨서 룸미러를 계속 쳐다봤구나.ㅎㅎ 내심 흐뭇했다.

"아가씨 청남대 정문에 설까요?"

"네 여기 세워주세요~"

택시비는 5800원이 나왔고 아가씨가 지갑을 꺼내는 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여기 6천원이요. 잔돈은 괜찮아요."

"아이쿠~ 감사합니다."

"저.. 아저씨, 제가 커피한잔 사드리고 싶은데 저랑 커피한잔 하실래요?"

나는 아무여자랑 커피 겸상을 하지 않는 남자인데, 잔돈을 거절하는 천사같은 마음씨에 냉큼 오케이 했다.
차를 청남대학교 정문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아가씨가 가자는 곳으로 따라 갔다.

천사같은 아가씨라 그런가? 그 아가씨는 엔젤테라스 커피집으로 나를 데려갔다.
귀여운 알바생이 우리를 보고는 인사를 했다.

"반갑습니다. 엔젤테라스 입니다^_^"

그녀가 먼저 자기꺼부터 주문을 했다.

"카페모카 레귤러 사이즈에서 샷추가 해주시구요. 그리고 바닐라향시럽 추가 해주시고 에스프레소 휘핑크림으로 올려주세요. 아저씨는 어떤거 드실래요?"

"아...응? 나는 밀크커피!"

"밀크커피?? 카페라떼 말씀 하시는거죠?"

"아...응! 그..그래 그거!"

그녀가 터져나오는 웃음을 꾹 참으며 직원에게 "카페라떼"를 추가로 주문시켰다.

우리는 창가가 아닌 구석의 조용한 자리에 앉았다.

"아저씨 애인 있어요?"

"없어요~ 그나저나 내가 어디봐서 아저씨에요? 오빠라고 불러요 ㅎㅎ 아저씨라고 하니까 남들이 이상하게 보는것 같아요. 방금 직원에게서 이상한 눈빛을 느꼈거든요."

"헤헤헤, 알겠어요. 오빠는 몇살이에요?"

"나 31살, 말놔도 되지? 너는 몇살이야?"

"네 말 놓으세요. 저는 24살이에요"

"아~ 청남대학교 다녀?"

"네~ 학교도서관에 자료찾을게 있어서 잠깐 들리려던 중이였어요."

"그렇구나! 그나저나 아까 니가 커피시킬때 샷추가가 뭐냐? 뭘 추가하는거냐?"

"푸하하하. 제가 진한걸 좋아해서 진한걸 원하면 샷추가 하는거에요!"

"그런거야? 에헴ㅎㅎ"

나는 순간 민망함에 헛기침을 했다. 그녀는 웃음이 많았다.
내가 무슨말만 하면 웃는게 아닌가? 뭔가 자신감이 가득했고 밝은 여자! 딱 그거였다.
호호호 하며 입을 가리며 수줍게 웃는게 아닌, 하하하 하며 새하얀 치아가 가득 보이게 웃었다.
그리고 뭔가 대화를 할 때 거침없이 자신감있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모습이 그녀에게 나는 궁금증을 느꼈다.
머리스타일은 검정 단발머리였다. 앞머리는 길게 옆으로 넘겼고, 그녀의 눈빛은 또렷했고 얼굴은 주근깨가 약간 보이는 하얀 피부에 화장을 별로 안하는 듯 그냥 수수한 그런 인상이였다.

"아참! 오빠, 우리 이름도 모르고 대화하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요. 오빠 이름이 뭐에요?"

"나는 주윤발 이라고 해. 너는 이름이 뭐야?"

"저는 빛나 라고 해요. 박빛나. 오빠 우리 연락처 주고 받고 친하게 지내요!"

"그래 알겠어."

나는 빛나와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 빛나는 내가 일하고 있는걸 배려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빛나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오늘도 커피한잔 할까요? 언제 시간 되세요?"

"그래, 오늘은 오전반이라 오후 5시에 교대하기 때문에 오후 6시에 어제 엔젤테라스에서 만나자꾸나."

나는 택시를 교대하고 오후 6시에 엔젤테라스 커피숍에서 빛나를 만났다.
빛나는 구석진 자리에서 책을 보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본 빛나는 반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오빠 여기에요."

"그래 안녕 ㅎㅎ"

의자에 앉으며 나는 물었다

"빛나는 학교 무슨과야?"

"오빠~ 저는 의대생이에요."

나는 얘가 농담을 하구나 라고 생각했다.

"아니 농담하지 말고 ㅋㅋ 진짜 무슨과야?"

"농담 아닌데요. 저 진짜 청남대 의대생이에요!"

빛나는 지갑에서 학생증을 꺼내 나에게 보여주었다

<청남대학교 의학과 박빛나>

"그럼 몇학년인데?"

"저 의대 본과 2학년이에요."

아하 그렇구나......!

대화와 눈빛을 통해 똑똑한 학생인줄은 알았는데, 의대생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는데;;
여튼 아니.. 의대생이 왜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와 만날려고 애를 쓰는걸까?

나는 직설적으로 빛나에게 말을 해보았다.

"얘 빛나야, 너는 내가 좋아서 만나는 거야?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는거야?"

"음...저는 오빠가 첫눈에 마음에 들었고 내 이상형이라서 만나는 거에요.
이상형이 아니였으면 제가 딱히 만날 이유라곤 없는데, 첫눈에 내 이상형을 만났고 제가 오빠에게 반했어요."

빛나의 솔직한 고백에 나는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할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생각이 복잡했기 때문에 오히려 말문이 막힌 것이다.

나는 보잘것 없는 택시기사이고 가진것도 없고 돈도 없고 빽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보잘것 없는 나에게 의대생과 사귀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다.
빛나도 그렇고 나도 그렇게 남들에게 당당히 소개 시켜주기가 힘든... 그런게 아닐까?

앞으로 어떻게 할까? 그냥 아는 동생으로 빛나를 만날 것인가? 애인으로 빛나를 만날 것인가?
에라 모르겠다. 오는 여자 막지 않고 가는 여자 잡지 않는게 내 신조이다.
여자가 나 좋다고 붙는데 내가 싫어할 이유가 뭐있나? 일단 사귀고 보자.

"빛나야 그러면 지금 부터 나와 애인할까?"

"정말요?"

"정말이지."

"저야 당근 오케이죠ㅎㅎ"

그때부터 빛나와 나는 급속도로 친해졌다.
그리고 넉달하고 며칠이 지났다.

나는 이제 빛나와 손을 잡는 것은 물론이고 순간순간 키스도 자주 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섹스는 아직 까지 한번도 한적 없다.
왜냐면은 빛나가 생각보다 순박하고 순수하였고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라 그런지 섹스에 별 관심이 없는것 같았다.
그래도 왠지 오늘은 꼭 빛나와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빛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빛나야 나 오늘 쉬는날이야, 택시는 5일 일하고 하루 쉬는데, 오늘이 휴차야. 오늘 나하고 바다보러 갈래?"

"응 그래! 어디 바닷가 갈거야?"

"가까운 대천해수욕장 가자. 오늘 공부 안해도 되니?"

"응 괜찮아, 하루종일 공부만 하니 머리가 멍해~ 바닷가 가서 쉬고 싶어."

"알았어. 준비하고 있어, 지금 너희집 오피스텔 앞으로 갈께."

곧바로 나는 오피스텔에서 공부하고 있는 빛나를 태우고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하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쯤에는 오후 3시경이라 백사장이 100m 정도 넓었고 썰물이 많이 빠져있었다.
하지만 한시간 후부터는 밀물이 들어올거라고 생각을 하였다.
왜냐면 나는 대천해수욕장을 자주가니 물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을 대충 알기 때문이다.

때는 초여름이라 수영하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7월 초순이라 수영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우리도 같이 바다로 뛰어들고 싶었다.
나는 수영을 정말 좋아한다. 그 때문에 스킨스쿠버 자격증도 있고
매년 여름마다 해운대와 경포대를 꼭 간다. 수영도 하고 쭉빵녀도 보고 일석이조가 아닌가?ㅎㅎ

빛나도 나처럼 수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까? 나는 넌지시 물어보았다.

"빛나야 우리 수영복 빌려서 수영 한번 할까?"

"아니? 싫어... 나는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엄청 싫어해. 목욕도 공중목욕탕도 안가고 집에서 목욕해."

"아니 왜 목욕탕을 안가? 여자는 목욕탕 가는거 아주 좋아하는데?"

"그냥 싫어해. 사람들과 같이 목욕하는걸 싫어하고 바다나 풀장가는 것도 싫어해."

"그렇구나. 너 참 특이하다ㅎㅎ"

나는 의아했고 의문심이 들었다. 물을 싫어하는 여자는 잘 없는데 왜 물을 싫어할까? 어렸을때 물에 빠진 안좋은 기억이 있었나? 하지만 개인프라이버시라 더이상 묻지 않았다.

"빛나야 배도 고프고 바닷가에 왔으니 회한접시 해야지! 우리 횟집에 가서 회나 먹자. 너 회 좋아해?"

"응. 나 회 좋아해, 특히 멍게랑 개불 짱짱 좋아해!"

횟집이 꽤 있었지만 나는 그 중 눈에 띄는 "삼천포 횟집"에 들어가서 광어회 한접시와 빛나가 좋아하는 멍게와 개불도 시켰다. 물론 소주도 함께!

술잔에 이슬이 채워지고 짠~ 하는 경쾌한 소리가 몇번 오고가던 중에, 나는 남들이 들을까 조용히 빛나에게 물어보았다.

"빛나야! 너와 나는 애인인데 키스는 하였는데 아직 우리가 관계를 하지 않았잖아. 나는 너를 안고 싶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글쎄... 나는 아직 관계는 하기 싫어..."

"그래 너가 준비되면 그때 해도 오빠는 괜찮아."

분위기가 약간 가라앉은것 같아서 나는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척 하며 쓰디쓴 소주 한잔을 삼켰다.
이날은 왜이리도 소주가 쓴지.... 빛나가 약간 미안한듯 눈치를 보는것 같아서 나는 급 화제를 돌렸다.

"개불 징그럽지 않아? 개불 좋아하는 여자는 변녀라던데 혹시....너도? 하하하"

"에이~ 개불 정말 쫄깃쫄깃 하고 맛있는데! 곱창먹는 느낌이랑 같다니깐? 깔깔"

"그래 그래~ 많이 먹어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이 해는 저물었고 밤9시 정도가 되었다.
빛나는 부모님댁이 충남 부여라서 혼자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빛나가 늦게 와도 빨리 오라고 독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나 또한 혼자라 독촉하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 둘다 시간적으로도 넉넉하였다.

밤 10시쯤 됐을까.

"빛나야, 우리 바다구경 조금만 더하고 집으로 가자."

"응 알겠어 오빠~"

그리고 우리는 20분정도 밤바다 구경을 더 하였다.
밤에는 의외로 파도가 세찼다. 밀물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빛나와 손을 깍지껴 잡으며 바닷길을 거닐었다. 거닐던 중간에 불꽃놀이 막대를 파는 총각이 있길래 2개에 5천원에 불꽃놀이 막대를 샀다. 나는 담배를 피지 않아서 라이타가 없었기에 총각에게 라이터 하나만 빌려달라고 한 뒤
빛나와 나는 바닷물쪽으로 가까이 가서 불꽃 심지에 불을 붙여 불꽃놀이를 감상하였다.
빛나는 옆에서 신이나서 펄쩍 펄쩍 뛰며 저거보라며 내 팔을 꼬집고 잡아 당기고 꼭 어린아이 같이 천진난만하였다.

불꽃놀이는 금세 끝나버렸고 아쉬움이 약간 남았지만 빛나와 나는 200미터 정도에 주차한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그 와중에 내 눈앞에 휘황찬란한 모텔 간판들이 눈에 아른아른 거렸다. 마치 내영혼을 잡아 당기는 듯한 휘황찬란한 간판들... 내 한쪽팔은 빛나의 허리를 감싸고, 빛나의 머리는 내 어깨에 기대고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빛나가 이런말을 하는게 아닌가.

"오빠 나 술많이 먹어서 좀 어지러워. 우리 쉬었다가 좀있다 가자."

영화에서 많이 봤을 법한 대사를 하는 빛나...
장소는 대천해수욕장, 시간은 밤 10시경, 남녀 한쌍이 배도 불렀다, 술도 한잔 했다, 그런데 여주인공이 어지럽다고 쉬었다 가자고 한다. 그럼 그 뒷이야기는?
나는 속으로 흥분을 잠재우며 넌지시 빛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빛나야 몸이 피곤해?"

"응. 많이 피곤한것 같아."

"그럼 우리 맥주랑 간단한 안주 사서 모텔에서 잠시 쉬었다 갈까?"

"그래, 그렇게 하자."

빛나는 내가 모텔가자는 말을 했는데도 순순히 나를 따라왔다.
나는 편의점에 가서 맥주 서너병과 마른 안주를 사서 왼손에는 술봉지를 들고 오른손은 빛나의 허리를 감싸고 어느 모텔로 들어갈까? 간판을 스켄하듯이 꼼꼼히 쳐다봤다.
그리고 아주 깨끗한 간판이 보였다. 지은지 얼마 안되는 모텔 같았다.

"아 저기서 빛나와 황홀한 첫날밤을 보내야겠다."

"빛나야 우리 저기 "놀라워라 모텔"에 들어가자"

"응, 모텔방 이름이 특이하고 재밌네ㅎㅎ. 가자."

나는 빛나와 손을 잡고 놀라워라 모텔에 들어가서 대실을 할까 하룻밤을 잘까 고민을 하다가
혹시 모르니 그냥 숙박을 계산하였다. 모텔방에 들어온 빛나는 여기저기 구경하더니

"어머 모텔방이 이렇게 생겼구나. 깨끗하고 포근하고 생각보다 고급스러운것 같아."

"아니 이게 뭔소리란 말이야? 나이가 24살인데 모텔방에 처음 들어왔나?"

"빛나야 너 모텔 처음 왔어?"

"응, 모텔도 가본적 없고 여관방도 가본적 없어. 태어나서 처음 온거야."

"그럼 너는 수학여행이나 대학MT도 가본적 없어?"

"응, 나는 초등학교때 소풍은 갔는데 중고등학교때 수학여행을 간적도 없고 대학MT도 가지 않았어."

"아니, 왜 안갔는데?"

"그냥 가기 싫어서 안 갔어. 단체생활 그런거 싫어해."

좀 특이한 애라고 생각했다. 성격은 활발하고 낙천적이면서 단체생활을 싫어한다해서 특이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어쨋거나 모든게 얘 성향이고 얘 취향이니 사생활을 존중해줘야 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나는 모텔방에 있는 TV를 켰다. 그런데 유선TV라 찐한 장면이 나오는거였다.
응큼한 나는 채널을 돌리지 않고 그냥 내버려뒀다. 빛나도 "어머 진한 장면이 나오네" 하고 히죽 웃었다.
나는 빛나와 맥주를 마시면서 진한 장면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내 손과 입은 빛나의 입과 빛나의 찌찌뽕을 만지기 시작했다.
빛나의 찌찌는 약간 작은편이였다.

택시를 하다보면 공부 잘하는 애들은 대부분 찌찌가 작은편이였다.
반대로 공부와 상관없는 애들은 찌찌가 젖소만한 학생들이 많았다.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통계이다. 내말에 토달 필요는 없다.

빛나도 머리가 좋은 학생이라 그런지 찌찌가 절벽은 아니지만 약간 작은편에 속했다.
하지만 풋풋한 학생의 찌찌라 내 몸은 열기로 가득찼고, 빛나도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관계를 하기싫다는 빛나가 의외로 지금 순순히 내가 하는대로 모든 것을 놓아버린 상태이다.

빛나의 입에 혀를 넣어 빛나의 혓바닥을 잡아 당겼다.
너무 세게 빨으니 혀가 아프다고 작은 소리로 비명을 냈다.
그 작은 소리로 비명을 지를때 내 오른손은 빛나의 음부로 돌진하였다.
그리고 빛나의 보지를 만질려는 찰나, 아! 이게 뭔가? 도대체 이게 무슨 보지란 말이야?
말로만 듣고 한번도 보지 못한 민둥보지였다.

옛날 사람들은 민둥보지와 섹스를 한번 하면 3년간 재수없다는 속설이 있다.
그 속설에 내려오는 전설의 민둥보지를 내가 만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혓바닥으로 빛나의 입술을 마구마구 빨던 나는 빛나에게 물어보았다.

"빛나야 너 음부털 민거야?"

빛나는 부끄러워 했고 민망해 하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대답하였다.

"나 원래 체모가 없어.."

"아 그렇구나. 괜찮아 우리나라 여자들은 아직까지 체모를 밀지 않는데 미국이나 서양여자들은 체모미는게 유행이더라? 너 패리스힐튼 알지? 패리스힐튼 동영상이 유포가 되었는데 내가 그 동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패리스힐튼도 음부를 밀어버려서 체모가 없더라. 너무 부끄러워 할 것 없어. 세계적으로 음부털을 미는게 유행이야. 너는 어찌보면 좋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거야."

나는 최대한 빛나를 안심시키고 위로 하였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계속적으로 털이 없는 보지를 만졌고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그리고 바지와 팬티를 벗길려는 순간, 빛나는

"오빠 나 샤워하고 올게"

"그래 샤워 하고와"

그리고 빛나는 샤워를 하기 시작하였고 샤워장의 흐릿한 유리로 빛나의 머리와 나체가 보였다.
엄청 꼴렸다. 나도 빨리 샤워를 마치고 빛나와 빨리 몸을 섞고 싶었다.
빛나는 10분간 샤워를 하고 나도 10분간 샤워를 하고 팬티만 입은채 나왔다.

그리고 빛나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빛나가

"오빠 잠깐만. 내 옷은 내가 벗을께."

멈칫한 나는 "그래 니가 벗어" 그리고는 빛나는 옷을 조심스럽게 벗었다.

옷 벗는 모습도 엄청 침착하면서 너무 조심스러웠다.
나도 팬티를 홀라당 벗었다.

음봉이 초등학교의 태극기 봉처럼 벌떡 서 있었다.
빛나의 입술에서 부터 발끝까지 애무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빛나의 음부를 자세히 보았다. 정말 솜털 하나 없는 민둥보지였다. 너무나 특이한 경험이라 생각하였다.

민둥보지를 빨아대니 매끈매끈하여 내 혓바닥 감촉이 너무 좋았다.
나는 그 느낌에 취해 그리고 빛나의 신음소리에 취해 애액이 가득한 민둥보지를 빨아댔다.

민둥보지에 내 자지를 쑤셔넣으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만 해도 너무나 짜릿하였다.
속설에 민둥보지와 섹스를 하면 재수없다는 말은 아무 필요가 없는 말이였다.
시각적으로 너무나 짜릿하고 흥분이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내 육봉은 빛나의 보지속으로 삽입을 하기 시작하였다.

"아....앙!!"

빛나는 순간의 고통을 느끼면서 쾌감을 맛보기 시작했다. 빛나는 처음 섹스하는 숫처녀였다.
나는 숫처녀를 많이 만났다. 남들은 평생 숫처녀 한명 따먹기 힘들다던데...
나는 만나는 여자마다 대부분 숫처녀여서 숫처녀와 섹스한다고 특별히 꼴리고 짜릿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민둥보지의 시각적인 효과는 100프로였다. 털난 자지가 털없는 보지를 마구 쑤시니 너무나 색달랐다.
나는 섹스를 하면서 빛나의 보지에 자꾸 눈길이 갔다.

그리고 빛나를 여성상위를 시켰다.

"오빠~ 이렇게? 요렇게? 이렇게 하는거 맞어?"

"응 빛나야 지금 잘 하고 있어. 조금 더 빨리 허리를 돌려봐."

"웅, 이건 어때?"

"아~ 지금 아주 좋아. 빛나야 너 허리 되게 날씬하다. 허리 돌리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빛나는 의외로 여성상위를 잘하였다. 허리돌리는 솜씨가 굉장히 부드러웠다.
그리고 빛나를 침대에 눕혀 다시 내가 위에서 펌프질을 하였다.

"빛나야 어때?"

"오빠 나 지금 오르가즘이란거 느낄것 같아."

"그래?"

나는 빛나 입술에 키스를 하며 펌프질을 계속 하였다.
곧이어 빛나의 비명섞인 신음소리가 키스하는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빛나야 느꼈어? 어때?"

"오빠 나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별이 보이더라."

"좋아. 바로 그거야."

드디어 나도 절정에 도달하여 배 위에 사정을 할까 하다가
빛나가 숫처녀이니 정액의 냄새를 처음 맡게 해보고 싶은 호기심반 충동이 들었다.
그리고 정신이 혼미해진 빛나의 눈을 보니 빛나는 눈을 감고 보지속의 짜릿한 쾌감을 즐기고 있었다.

이때 정액이 정관을 타 2초뒤에 정액이 뿜어져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재빨리 나는 육봉을 꺼내어 빛나의 얼굴에다가 사정을 해댔다.

"흐어억!! 으아!!"

내가 딸딸이를 안한지도 몇일이 지났고 섹스를 안한지도 몇달이 지난 상태라 정액이 엄청 많이 나왔다.
한 밥그릇은 되는것 같았다. 빛나는 정신을 번쩍 차리면서 너무나 소스라치게 놀랬다.

찐득찐득하고 뜨끈뜨끈하고 걸죽한 밤꽃냄새가 빛나의 얼굴을 흘러내리니 빛나는 기겁을 하였다
그리고 정액의 약간은 빛나의 머리카락에 묻었다.
빛나는 흐뭇한 쾌감의 미소가 갑자기 사라지고 짜증나는 얼굴표정이 묻어 나왔다.

내가 좀 심했나... 나는 빛나에게 미안한 마음에

"빛나야 왜? 기분이 안좋아?"

"아니.. 처음 당하는 것이라 당황했어." 라며 미소반 웃음반으로 말하면서 얼굴의 정액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 표정이였다.

"오빠 제발 이 정액을 어떻게 해줘. 너무 이상하고 찝찝해"

나는 옆에 있는 화장지로 빛나의 얼굴에 사정한 정액을 닦아 주었다.
코와 눈에 묻은 정액을 닦고 머리카락에 묻은 정액을 닦으려고 하는 찰나, 빛나는 내손을 잡고

"오빠 내가 닦을게 휴지 줘." 라며 화장지를 가져갔다.

하기야 처음 하는 섹스에다 처음 당하는 얼굴 사정이니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빛나는 "나 샤워하고 올게." 라고 말하며 샤워장에 들어갔다.

빛나가 샤워하고 나오고 나도 샤워를 하고 나서 서로서로 나체가 된 상태에서 보듬고 잠을 자기 시작하였다.
빛나는 술기운과 섹스 후 오는 나른함 때문에 금방 잠들어 버렸다.
나는 잠든 빛나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빛나를 처음 만난 그날에서 부터 방금전 얼굴에 정액을 뿌렸던 상황까지 영화 스크린처럼 스쳐지나갔다.
나에겐 과부한 그녀이고 그에 비해 나는 나이 많은 노총각 택시기사가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나는 빛나의 얼굴과 머릿결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빛나의 윤기나는 검정색 머리카락에 나의 정액이 조금 묻어 말라 있길래
빛나가 깰새라 조심스레 일어나 휴지에 물을 묻혀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만져가며 정액을 닦아주었다.
얼굴에 뿌렸던 정액이 머리카락까지 튀었나보다.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닦아주면서 빛나의 머릿결을 쓰담아 주었다.
그런데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빛나의 머리카락을 쓰담는데 나의 손가락 사이의 빛나 머리카락이 내 손가락이 가는 방향으로 계속 따라 오는거였다.
다시 말하면 머리 두피가 움직이는게 아닌가...!?

"응? 뭐지?"

나는 자세히 머리카락을 보며 한번 쎄게 잡아 당겨보았다.

맙소사! 빛나의 빛나는 하얀 두피가 모습을 드러내는게 아닌가...
머리카락은 가발이였던 것이다.

나는 놀랜 마음이 컸지만 빛나가 이 순간 깨면 정말 곤란할 거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
나는 빛나가 깰까봐 빛나의 머리카락에서 손을 뗀 뒤 천장을 보며 누웠다.

보지도 털이 없고 그러고 보니 다리털도 없었던것 같았는데....
머리에도 머리카락이 없다니.... 그건 정말 상상도 못할 상상해서는 안 될 그런 일이였다.

내가 알던 빛나의 모습에서 대머리의 빛나를 겹치니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고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치만 여자친구가 대머리라는 이유만으로 빛나와 헤어질 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나는 빛나의 소중한 첫경험 남자이고, 내 직업을 알고도 내가 좋다고 따라 다니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아닌가.
그래, 사랑으로 이 모든걸 이해할 수가 있어.
빛나는 대머리라는 것 빼고는 모든게 완벽한 여자친구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빛나가 물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와 목욕탕에 가지 않는 이유...
수학여행과 MT를 가지 않는 이유도
바로 그녀의 비밀스런 신체 모습 때문일 것이다.
나는 단지 그녀를 특이하다 고만 생각했다. 마치 퍼즐을 맞추드시 이 모든게 이해되고 상황판단이 된 나는
잠이 오질 않았다.

계속 누워 있자니 좀이 쑤셔서 침대에 걸터 앉았다가 물 마시러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다시 침대에 앉아서 멍하니 있다가 누웠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조금씩 뜨는 시간이 되었다.

빛나가 나의 뒷치덕거리는 소리에 깼는지,

"으음... 오빠 안자구 뭐해?"

"응? 일어났어? 오빠 다 잤어, 저기 빛나야...."



<택시기사의 하루 - 의대생편> 하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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