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졸작 <일어나>를 읽어주신 분들게 감사드려요.
이번 에필로그에는 소설 내용이 아닙니다. 감사인사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네요.
원래는 쓰고자 했던 스토리가 따로 있었는데요, 중학생때 어버이날에 쓴 효도편지 이후에 A4용지 한 장 넘는 글을 써본 적이 없었던 거 같아서 연습 삼아 한번 써본 소설이 <일어나>입니다. 글 쓰는 내내 소라 작가님들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정말 힘든 일이에요.
졸작 <일어나>는 이미 1부를 올릴 때부터 마지막까지 스토리라인이 짜여져 있었어요. 20부 정도 스케치 해놨는데 쓰다보니 살도 붙고 설명도 붙고 해서 22부까지 되었네요.
경험담 이었기 때문에 마무리가 다소 마음에 안드신 분들도 계셨나봐요. 그러나 사는 것이 어디 마음대로 되던가요? ㅋㅋㅋ 물론 저의 경험담은 아닙니다. 저도 옆에서 듣고 보고 이야기를 간추려서 나름대로 각색한 이야기이지요. 즉 저는 민성과 원찬이 둘 다 아닙니다. 어쩌면 소라? ㅋㅋㅋ 철희? 주헌 상사? ㅋㅋ
8부가 넘어가도록 정사장면 한번 없어서 아마 읽기에 지루하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각색은 하였지만 최대한 실제에 근접하기 위해서 있는 사실만 썼구요.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고 싶었는데 글을 쓴다는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요.
우선 20대 초반의 남자들은 중2병 이후로 가장 허세와 근거없는 자신감에 쩔어 있을 나이인거 같아요. 정작 병역을 전후로 한 20대 초반 남자들은 발끈 하시겠지만.. ㅋㅋ 세상 모든걸 다 할수 있을거 같고 세상 여자들 입에서 다 여보소리 나오게 만들것 같지만 그 나이대 남자들은 정말이지 어리숙하고 경험없고 아무것도 모를나이인거 같아요.
민성은 그런 남자를 대표하는 사람이죠. 상처와 실패를 겪고 진정한 남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다소 답답할 수도 있고요. 한지연 하사와 첫경험 때 구멍조차 못찾는 일이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죠.
원찬 또한 자신의 행동은 합리화 하면서 남이 자신에게 주는 고통은 조금도 참지 못하는 전형적인 철없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말하는데 원찬과 윤진사이에 있었던 일들은 원찬이 민성에게 들려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작가의 시점을 일관성있게 끌고 가지 못한 제 탓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원찬과 윤진 사이의 일들은 원찬이 꾸미거나 과장한 이야기일수도 있지요.
소라는 원찬이 자대배치 받자마자 부대주소로 편지를 씁니다. 그때는 블링블링한 글들을 쓰고 어떻게 외박 하룻밤 사이에 마음이 바뀌었을까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여자란 원래 그래요. 정말 소라가 딱 그 하룻밤 사이에 마음이 바뀌었을까요? 이미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한번만, 또 한번만 마음을 다잡고 편지도 쓰고 외박도 가주고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을거 같아 이별을 통보한 것이 아닐까요?
마지막에 민성이 연락한 “그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은데요, 일부러 열린 결말로 해놨습니다. 제가 민성이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물론 “그녀”가 누군지 알지만 일부러 결말을 열어놓고 싶었어요. 현실적인 연애가 가능하고 힘든시절부터 서로 마음을 주고 받으며 미래를 설계한 지연? 이상형에 가장 가깝고 새로운 인생의 막을 함께 열어나갈 소라? 숨고만 싶었던 과거로부터 당당히 서서 맺지못했던 인연을 다시 맺을 수 있는 윤진?
판단은 독자의 몫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일어나>가 너무 유명해져서 당사자들이 알아채면 어쩌나 했는데, 개뿔...
제가 그 정도 인기작가는 아니었나보네요. 역시 글쓰는 사람들은 따로 있었나봅니다.
댓글과 추천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게 다시한번 감사드리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P.S : 같이 영어공부나 주말에 카페에 앉아서 독서 하실분?? 쪽지 보내주세욧!!
이번 에필로그에는 소설 내용이 아닙니다. 감사인사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네요.
원래는 쓰고자 했던 스토리가 따로 있었는데요, 중학생때 어버이날에 쓴 효도편지 이후에 A4용지 한 장 넘는 글을 써본 적이 없었던 거 같아서 연습 삼아 한번 써본 소설이 <일어나>입니다. 글 쓰는 내내 소라 작가님들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정말 힘든 일이에요.
졸작 <일어나>는 이미 1부를 올릴 때부터 마지막까지 스토리라인이 짜여져 있었어요. 20부 정도 스케치 해놨는데 쓰다보니 살도 붙고 설명도 붙고 해서 22부까지 되었네요.
경험담 이었기 때문에 마무리가 다소 마음에 안드신 분들도 계셨나봐요. 그러나 사는 것이 어디 마음대로 되던가요? ㅋㅋㅋ 물론 저의 경험담은 아닙니다. 저도 옆에서 듣고 보고 이야기를 간추려서 나름대로 각색한 이야기이지요. 즉 저는 민성과 원찬이 둘 다 아닙니다. 어쩌면 소라? ㅋㅋㅋ 철희? 주헌 상사? ㅋㅋ
8부가 넘어가도록 정사장면 한번 없어서 아마 읽기에 지루하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각색은 하였지만 최대한 실제에 근접하기 위해서 있는 사실만 썼구요.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고 싶었는데 글을 쓴다는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요.
우선 20대 초반의 남자들은 중2병 이후로 가장 허세와 근거없는 자신감에 쩔어 있을 나이인거 같아요. 정작 병역을 전후로 한 20대 초반 남자들은 발끈 하시겠지만.. ㅋㅋ 세상 모든걸 다 할수 있을거 같고 세상 여자들 입에서 다 여보소리 나오게 만들것 같지만 그 나이대 남자들은 정말이지 어리숙하고 경험없고 아무것도 모를나이인거 같아요.
민성은 그런 남자를 대표하는 사람이죠. 상처와 실패를 겪고 진정한 남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다소 답답할 수도 있고요. 한지연 하사와 첫경험 때 구멍조차 못찾는 일이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죠.
원찬 또한 자신의 행동은 합리화 하면서 남이 자신에게 주는 고통은 조금도 참지 못하는 전형적인 철없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말하는데 원찬과 윤진사이에 있었던 일들은 원찬이 민성에게 들려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작가의 시점을 일관성있게 끌고 가지 못한 제 탓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원찬과 윤진 사이의 일들은 원찬이 꾸미거나 과장한 이야기일수도 있지요.
소라는 원찬이 자대배치 받자마자 부대주소로 편지를 씁니다. 그때는 블링블링한 글들을 쓰고 어떻게 외박 하룻밤 사이에 마음이 바뀌었을까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여자란 원래 그래요. 정말 소라가 딱 그 하룻밤 사이에 마음이 바뀌었을까요? 이미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한번만, 또 한번만 마음을 다잡고 편지도 쓰고 외박도 가주고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을거 같아 이별을 통보한 것이 아닐까요?
마지막에 민성이 연락한 “그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은데요, 일부러 열린 결말로 해놨습니다. 제가 민성이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물론 “그녀”가 누군지 알지만 일부러 결말을 열어놓고 싶었어요. 현실적인 연애가 가능하고 힘든시절부터 서로 마음을 주고 받으며 미래를 설계한 지연? 이상형에 가장 가깝고 새로운 인생의 막을 함께 열어나갈 소라? 숨고만 싶었던 과거로부터 당당히 서서 맺지못했던 인연을 다시 맺을 수 있는 윤진?
판단은 독자의 몫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일어나>가 너무 유명해져서 당사자들이 알아채면 어쩌나 했는데, 개뿔...
제가 그 정도 인기작가는 아니었나보네요. 역시 글쓰는 사람들은 따로 있었나봅니다.
댓글과 추천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게 다시한번 감사드리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P.S : 같이 영어공부나 주말에 카페에 앉아서 독서 하실분?? 쪽지 보내주세욧!!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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