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은 여전히 성업중이었다. 계룡시가 아닌 대전 중심가였다면, 훨씬 더 큰 성공을 했을거라 생각할 수 있을 정도였다. 빵을 좀 살까 하다가 승환이가 택배로 잔뜩 빵을 부쳤다는 것이 생각이 나서, 그러지는 않고 밀크티를 테이크 아웃해서 빵집 앞 벤치에 앉아서 마셨다. 김진수 아버지의 의료사고 같은 것을 알아보려면, 화영이가 의뢰한 그 센터를 이용해야 하나를 생각하고 있을 때쯤, 승환이가 사복차림으로 밖으로 나왔다. 아직 앳된 승환이였지만, 승환이의 부하직원인 듯한 두 명의 조리사에게 깍듯한 인사를 받는 것을 뿌듯한 눈으로 지켜봤다.
"안에서 기다리지."
"됐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응. 내가 쏠게. 그런데, 형, 나 정신과 진료가 있는데, 같이 가주면 안 돼?"
"그래, 가자."
걷는 것이 불편한 승환이는 늘 스쿠터를 타고 다녔는데, 그리 작지 않은 스쿠터였지만, 승환이도 나도 덩치가 커서 둘이서 오토바이에 오르자 출렁하는 느낌으로 스쿠터가 내려앉는 느낌이 났다. 스쿠터로 5분 정도를 달리자, 정신과 의원이 있었다. 승환이가 진료를 받는 동안, 화영이와 통화를 해서 승환이의 정신과에 따라왔다는 소리를 하자, 화영이가 몹시 반가워했다.
진료를 마친 승환이의 의사를 만나보고 싶었지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있어서, 그러지는 못하고 나 역시 진료스케쥴을 미리 예약했다. 돈을 주고라도 승환이의 지금 상황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이틀 후에 예약을 하고는 승환이와 함께 나와 들깨 칼국수를 먹었다.
"형, 이야기할 게 있어."
"왜? 말해."
"19일날 말이야. 나 안양에 간다고 했었잖아."
"어. 알고 있어. 왜 형이 같이 가 줄까?"
"그게 아니고, 의사 선생님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 약도 처방을 받았고. 의사 선생님께는 거짓말을 했어. 그런데, 형한테는 그냥 말할게. 나 말이야. 솔직히 잘 모르겠어. 여태까지는 내가 계속 용서를 빌고, 엄마는 나를 거부하고 그런 상황이잖아."
"그렇지."
"형이 그러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해 왔는데, 어쨌거나 내가 때려서 오랫동안 병원도 다녔었고.. 그런데, 진짜로 말하면, 나 말이야. 미안한 마음이 없어. 그 여자를 생각하면 화가 나. 내가 때린 것은 잘못한 거지만, 그 여자가 원인을 제공한 거잖아."
"니가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그만 둬."
"괜찮을까? 왜 나한테 용서를 빌고 오라고 시킨거야?"
"혹시라도 니 마음이 편해질까 그랬지. 니가 마음이 불편하면, 그러지 않아도 돼."
"하아. 다행이다. 나 이거 며칠을 고민했었어. 형이 그러라고 하면, 가서 보기 싫은 사람 앞에서 거짓말로 빌고 올 각오까지는 했는데, 나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시선을 보내는 그 사람을 내가 점점 싫어하게 될 것 같아서."
"그러면 우리 집에 갈래? 넌 내 동생이니까, 우리 부모님도 네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잖아."
"그럴까. 형도 받았지. 김치 말이야. 김천에서 김치가 올라와서 애들한테 부모님이 보내주신 거라고 하면서, 조금씩 나눠줬거든. 눈물이 나더라."
"우리 집 냉장고가 영업용이라 다행이지, 네가 빵을 너무 보내서 떡 넣을 자리가 없다더라."
"형을 만나서, 진짜로 다행이야. 하늘은 공평한 것 같아. 나한테 그 사람을 보내준 대신, 형을 만나게 해준 거니까. 형, 그리고 화영이 누나도 잘 생각해 봐. 진짜로 형 정도가 아니면, 나중에 큰 일이 날지도 몰라."
"실은 고백할 게 하나 있다. 나 승현이를 만나기로 했다. 미진이는 잊고."
"승현이 누나를? 의외네. 화영이 누나 어떻게 하지."
"잘 살거야. 양부모님도 좋으신 분들이잖아."
"그렇긴 하지."
"여기 맛있네. 다음에 한 번 와야겠다."
"그러게."
"그 과장이란 거 되면, 월급이 얼마나 오르는 거냐?"
"쪼끔 오르지. 그래도 형 책 사보라고 한달에 한 십만원 정도는 내가 낼 수 있어. 아니다. 형은 뭐든 잘 사는 사람이니까. 이건, 승현이 누나 가져다 줘."
승환이가 내게 현금인출기 옆에 꽂혀있는 은행의 돈봉투를 건냈고, 난 고맙게 받았다. 고맙다면서, 나중에 승현이가 큰 사람이 되면 무엇으로든 갚을거라는 내 말에, 녀석은 낄낄거리면서, 그때쯤 자기 역시 큰 빵집 사장이 되어있을거라는 말로 받아쳤다.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열어본 봉투에는 오만원 권 두장이 들어있었고, 힘든 시간을 거쳐 결국엔 누군가에게 돈을 집어줄 수 있을 정도가 된 승환이가 자랑스러워서, 승현이에게 전화를 걸어서 승환이가 책을 사보라는 돈을 줬다면서, 볼 수 있냐를 물었고. 승현이는 내 방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해서 나를 좀 기막히게 했다.
버스를 내려서 집으로 오면서, 난 고향 집에 전화를 걸어서, 승환이가 쉬는 날에 맞춰서 집에 같이 내려가겠다고 전했고, 지금 승환이가 처한 상황을 엄마에게 말했다. 처음, 부모를 때린 패륜아와 오랫동안 편지질을 하는 것을 엄마는 못마땅해 하셨지만, 직접 본 승환이의 마른 몸을 보신 후로는 내내 승환이를 챙겨오셨던 분들이라, 승환이가 제과부의 과장으로 승진했다는 것에 기뻐하시다가, 승환이가 여전히 자신의 엄마를 전혀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안타까워 하셨다.
방으로 돌아왔더니, 승현이는 내 책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할 수 있을 때엔 언제나 공부를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는 빈틈없는 태도에 감탄을 했다. 승현이는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했지만, 곧 나와 자신의 사이가 공인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나는 즉각적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승현이에게 이번에 집에 내려갈 때 같이 가는 것은 어떻겠냐 물었고, 승현이 역시 즉답으로 받아들였다.
"이렇게 됐으니까, 그 계획은 그만두는 게 좋겠지?"
"뭐요? 아, 그 휴대폰 안에 있는 여자들 꼬시는 거요? 아쉬운데. 내일 몰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 가구랑 시계가 오기로 했거든요."
"시계? 시계는 또 뭐야?"
"저기 위치에 놓아두면 다른 각도에서도 찍힐 것 같아서요. 화영이랑 수빈선배 대응전략 다 세팅을 해 놓았거든요. 내 남자가 다른 여자랑 자는 것은 별로지만, 흥분도 될 것 같고. 무엇보다 난 쓰레기가 못 되지만, 그런 거 보고 싶기도 하거든요."
"너도 이 참에, 승환이 다니는 정신과에 다녀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럼 일단 해보고요. 수빈 선배랑 하는 걸 보고. 또 미진이 년 좌절하는 것도 보고. 두 가지를 일단 해놓고, 그 때 우리 사이를 법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걸로 해요. 한 번도 안 해 보면 억울 하니까."
"아. 그리고 조은향 조교 선생님이랑 선배랑 친해요?"
"은향 선배? 친하지. 왜?"
"선배가 무엇을 하든지. 내 안테나를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요. 조 선생님이랑 카톡하는 거 알고 있어요. 계획의 일부분이었을 테니까 이번엔 넘어갈게요."
"무섭네. 우리 꼬맹이."
"회사법 서머리 노트 있어요? 선배, 작년에 들었었잖아요."
"어, 찾아보면 있을 걸."
"시험 보기전에 한 번 봤으면 좋겠는데."
"찾아볼게. 아마 학교 사물함에 있을 거야."
"갈게요."
"응"
"안 데려다 줘요?"
"가자."
원룸 계단을 내려와서 학교 기숙사로 걸어가려는데, 골목 끝에서 난 익숙한 차량 하나를 볼 수 있었다. 예의 그 운전기사가 타고 있었다. 모른 척하고 걸었는데, 기숙사를 다녀와서 봤더니 여전히 그 자리에 차를 주차하고 있었고, 운전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난 차의 유리에 붙어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했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한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주차를 하다가 실수로 차를 긁었다는 내 말에, 잠깐만 기다려달라 하던 남자가 통화를 끊지 않은 채 근처의 편의점에서 나왔는데, 입가에 김가루가 붙어 있었다. 삼각김밥이라도 먹은 듯한 운전기사가 전화기를 들고 서 있는 나와 눈미 마추치자 어색하게 웃었다.
"음료수나 한 잔 하죠. 형."
"안에서 기다리지."
"됐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응. 내가 쏠게. 그런데, 형, 나 정신과 진료가 있는데, 같이 가주면 안 돼?"
"그래, 가자."
걷는 것이 불편한 승환이는 늘 스쿠터를 타고 다녔는데, 그리 작지 않은 스쿠터였지만, 승환이도 나도 덩치가 커서 둘이서 오토바이에 오르자 출렁하는 느낌으로 스쿠터가 내려앉는 느낌이 났다. 스쿠터로 5분 정도를 달리자, 정신과 의원이 있었다. 승환이가 진료를 받는 동안, 화영이와 통화를 해서 승환이의 정신과에 따라왔다는 소리를 하자, 화영이가 몹시 반가워했다.
진료를 마친 승환이의 의사를 만나보고 싶었지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있어서, 그러지는 못하고 나 역시 진료스케쥴을 미리 예약했다. 돈을 주고라도 승환이의 지금 상황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이틀 후에 예약을 하고는 승환이와 함께 나와 들깨 칼국수를 먹었다.
"형, 이야기할 게 있어."
"왜? 말해."
"19일날 말이야. 나 안양에 간다고 했었잖아."
"어. 알고 있어. 왜 형이 같이 가 줄까?"
"그게 아니고, 의사 선생님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 약도 처방을 받았고. 의사 선생님께는 거짓말을 했어. 그런데, 형한테는 그냥 말할게. 나 말이야. 솔직히 잘 모르겠어. 여태까지는 내가 계속 용서를 빌고, 엄마는 나를 거부하고 그런 상황이잖아."
"그렇지."
"형이 그러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해 왔는데, 어쨌거나 내가 때려서 오랫동안 병원도 다녔었고.. 그런데, 진짜로 말하면, 나 말이야. 미안한 마음이 없어. 그 여자를 생각하면 화가 나. 내가 때린 것은 잘못한 거지만, 그 여자가 원인을 제공한 거잖아."
"니가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그만 둬."
"괜찮을까? 왜 나한테 용서를 빌고 오라고 시킨거야?"
"혹시라도 니 마음이 편해질까 그랬지. 니가 마음이 불편하면, 그러지 않아도 돼."
"하아. 다행이다. 나 이거 며칠을 고민했었어. 형이 그러라고 하면, 가서 보기 싫은 사람 앞에서 거짓말로 빌고 올 각오까지는 했는데, 나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시선을 보내는 그 사람을 내가 점점 싫어하게 될 것 같아서."
"그러면 우리 집에 갈래? 넌 내 동생이니까, 우리 부모님도 네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잖아."
"그럴까. 형도 받았지. 김치 말이야. 김천에서 김치가 올라와서 애들한테 부모님이 보내주신 거라고 하면서, 조금씩 나눠줬거든. 눈물이 나더라."
"우리 집 냉장고가 영업용이라 다행이지, 네가 빵을 너무 보내서 떡 넣을 자리가 없다더라."
"형을 만나서, 진짜로 다행이야. 하늘은 공평한 것 같아. 나한테 그 사람을 보내준 대신, 형을 만나게 해준 거니까. 형, 그리고 화영이 누나도 잘 생각해 봐. 진짜로 형 정도가 아니면, 나중에 큰 일이 날지도 몰라."
"실은 고백할 게 하나 있다. 나 승현이를 만나기로 했다. 미진이는 잊고."
"승현이 누나를? 의외네. 화영이 누나 어떻게 하지."
"잘 살거야. 양부모님도 좋으신 분들이잖아."
"그렇긴 하지."
"여기 맛있네. 다음에 한 번 와야겠다."
"그러게."
"그 과장이란 거 되면, 월급이 얼마나 오르는 거냐?"
"쪼끔 오르지. 그래도 형 책 사보라고 한달에 한 십만원 정도는 내가 낼 수 있어. 아니다. 형은 뭐든 잘 사는 사람이니까. 이건, 승현이 누나 가져다 줘."
승환이가 내게 현금인출기 옆에 꽂혀있는 은행의 돈봉투를 건냈고, 난 고맙게 받았다. 고맙다면서, 나중에 승현이가 큰 사람이 되면 무엇으로든 갚을거라는 내 말에, 녀석은 낄낄거리면서, 그때쯤 자기 역시 큰 빵집 사장이 되어있을거라는 말로 받아쳤다.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열어본 봉투에는 오만원 권 두장이 들어있었고, 힘든 시간을 거쳐 결국엔 누군가에게 돈을 집어줄 수 있을 정도가 된 승환이가 자랑스러워서, 승현이에게 전화를 걸어서 승환이가 책을 사보라는 돈을 줬다면서, 볼 수 있냐를 물었고. 승현이는 내 방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해서 나를 좀 기막히게 했다.
버스를 내려서 집으로 오면서, 난 고향 집에 전화를 걸어서, 승환이가 쉬는 날에 맞춰서 집에 같이 내려가겠다고 전했고, 지금 승환이가 처한 상황을 엄마에게 말했다. 처음, 부모를 때린 패륜아와 오랫동안 편지질을 하는 것을 엄마는 못마땅해 하셨지만, 직접 본 승환이의 마른 몸을 보신 후로는 내내 승환이를 챙겨오셨던 분들이라, 승환이가 제과부의 과장으로 승진했다는 것에 기뻐하시다가, 승환이가 여전히 자신의 엄마를 전혀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안타까워 하셨다.
방으로 돌아왔더니, 승현이는 내 책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할 수 있을 때엔 언제나 공부를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는 빈틈없는 태도에 감탄을 했다. 승현이는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했지만, 곧 나와 자신의 사이가 공인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나는 즉각적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승현이에게 이번에 집에 내려갈 때 같이 가는 것은 어떻겠냐 물었고, 승현이 역시 즉답으로 받아들였다.
"이렇게 됐으니까, 그 계획은 그만두는 게 좋겠지?"
"뭐요? 아, 그 휴대폰 안에 있는 여자들 꼬시는 거요? 아쉬운데. 내일 몰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 가구랑 시계가 오기로 했거든요."
"시계? 시계는 또 뭐야?"
"저기 위치에 놓아두면 다른 각도에서도 찍힐 것 같아서요. 화영이랑 수빈선배 대응전략 다 세팅을 해 놓았거든요. 내 남자가 다른 여자랑 자는 것은 별로지만, 흥분도 될 것 같고. 무엇보다 난 쓰레기가 못 되지만, 그런 거 보고 싶기도 하거든요."
"너도 이 참에, 승환이 다니는 정신과에 다녀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럼 일단 해보고요. 수빈 선배랑 하는 걸 보고. 또 미진이 년 좌절하는 것도 보고. 두 가지를 일단 해놓고, 그 때 우리 사이를 법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걸로 해요. 한 번도 안 해 보면 억울 하니까."
"아. 그리고 조은향 조교 선생님이랑 선배랑 친해요?"
"은향 선배? 친하지. 왜?"
"선배가 무엇을 하든지. 내 안테나를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요. 조 선생님이랑 카톡하는 거 알고 있어요. 계획의 일부분이었을 테니까 이번엔 넘어갈게요."
"무섭네. 우리 꼬맹이."
"회사법 서머리 노트 있어요? 선배, 작년에 들었었잖아요."
"어, 찾아보면 있을 걸."
"시험 보기전에 한 번 봤으면 좋겠는데."
"찾아볼게. 아마 학교 사물함에 있을 거야."
"갈게요."
"응"
"안 데려다 줘요?"
"가자."
원룸 계단을 내려와서 학교 기숙사로 걸어가려는데, 골목 끝에서 난 익숙한 차량 하나를 볼 수 있었다. 예의 그 운전기사가 타고 있었다. 모른 척하고 걸었는데, 기숙사를 다녀와서 봤더니 여전히 그 자리에 차를 주차하고 있었고, 운전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난 차의 유리에 붙어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했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한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주차를 하다가 실수로 차를 긁었다는 내 말에, 잠깐만 기다려달라 하던 남자가 통화를 끊지 않은 채 근처의 편의점에서 나왔는데, 입가에 김가루가 붙어 있었다. 삼각김밥이라도 먹은 듯한 운전기사가 전화기를 들고 서 있는 나와 눈미 마추치자 어색하게 웃었다.
"음료수나 한 잔 하죠.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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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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