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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7:45 918회 0건
아름다운 날이다. 매일 이렇게 평온하고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나와 집사람은 그 뒤로 아주 평범하고 특별한 경험을 한 부부가 되었다. 102호에서 있었던 그룹섹스를 경험으로 몇 개월이 흐른 지금... 집사람의 욕정이 나를 앞지르고 있다.

어쩔 때보면 부담스러울 정도지만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개방된 성격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집사람이 사랑스럽다. 좀 야하면 어떻고 개방적인 성격이면 어떠하리. 지금 내가 너무 좋은 것을.

“쭙쭙쭙... 여보 이번에도 입에다 사정할 거지?”
“윽... 좀 작작 드셔요. 나 죽겠어.”
“맛있는 걸.”
“나만 죽어나는 군.”

이제는 부끄러움 따위는 없는 집사람이다. 남자의 정액을 달라고 조르는 집사람이 되었다. 내 자지를 한 참이나 빨던 사람이 불끈 달아오르는 느낌에 입을 한 참이나 때지 않고 있다. 물론 정액을 받아먹기 위해서다. 부담스러웠지만 최대한 협조해주는 나도 문제다.

“나와... 지금...”
“웁...”

입 주변에 나의 정액이 묻어 하얗게 변해도 좋아한다. 그리고 자신의 입술을 곧장 나의 입술로 가져온다. 비릿한 냄세... 내 정액 맛을 덩달아 보는 순간이다. 이게 무슨 맛인데 이리 좋아한단 말인가.

사정이 끝나고 축 처진 물건에 다시 정성을 들여 살짝 발기가 되면 주저하지 않고 내 위로 올라타 자신의 가슴을 만지며 구멍 속으로 나의 물건을 삽입한다. 명마의 기수라도 된 듯 연신 신나게 내 배 위에서 말을 타는 집사람. 동굴의 쪼임이 더 좋아진 것 같다.

102호 부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냐고? 음... 밝히기 좀 힘들지만... 102호 그녀가 임신을 해버렸다. 물론 누구의 자식인지는 나중에 출산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지난번 일 이후로 일주일에 4일은 나와 관계를 갖으며 내 정액으로 자궁을 가득 채웠다.

내 아이일 확률도 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나와 관계를 갖을 때는 배란기가 아니었기에 절대 임신이 될 확률이 없단다. 하지만 자기 남편과 관계를 갖을 때가 바로 배란기였으니 분명 남편의 아이일 것이라 말한다.

누구의 아이이든 무슨 상관이 있냐며 오히려 자신의 임신을 더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그럼 섹스를 하지 않냐고? 아니다. 성관계만 하지 않을 뿐... 입으로 하는 오럴은 항상 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내가 부르면 언제든 입으로 받아주기에...

우리 집사람은 그녀와 반대다. 워낙 자유로운 영혼으로 변하다보니 102호 남자는 물론 김상태와도 프리하게 관계를 갖고 있다. 일을 나가면 새벽에 들어와 자신의 팬티를 벗고 자고 있는 내 얼굴에 엉덩이를 깔고 앉는데 항상 정액 냄새가 내 코를 찌른다.

그렇다면 밖에서 다른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왔다는 얘긴데... 그 사실에 대해서는 말을 해주지 않는다. 그래도 상관없다. 집사람이 돌아와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지. 간호조무사와는 지금도 그렇게 관계를 유지하냐고?

맞다. 얼마 전에 집사람이 그 여자와 만났다.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를 하며 나를 나눠주겠단다. 내가 무슨 물건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그런 합의를 하는 것인지... 불쌍한 내 똘똘이만 죽어라 고생해야 하는 문제니.

동생 녀석의 공사현장을 간만에 놀러갔다. 일 끝나고 삼겹살에 소주나 한 잔 하기 위해서 였지만 식당 아주머니를 그냥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번에는 나 혼자가 아닌 집사람이 대동했다. 동생에게 가는 동안 집사람에게 식당 아주머니와의 일을 얘기하니...

“그래? 나도 한 번 만날래. 우리 남편이 잠자리하는 여자인데 알아는 둬야지.”

이렇게 말하며 내 사생활에 대해 모두 파악하려 한다. 부담스럽냐고? 아니다. 오히려 감사하고 기쁜 일 아닌가. 생각지도 못한 마누라들이 여러 명 생겼다. 경제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 한결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내가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하면 그 여자들에게 헬프를 외친다. 그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나를 도와준다. 이것도 새로 얻은 나의 복이 아니겠는가. 세상에는 나처럼 복 받은 남자가 몇이나 있겠나. 난 축복의 남자다.

동생 녀석과 삼겹살에 소주 한 잔하며 자기는 취했다고 집으로 돌아간단다. 돌아가며 집사람에게 아이들 용돈이나 주라며 5만원을 한 장 쥐어주는데 집사람은 그 돈을 받지 않으려고 실랑이를 벌인다. 받기 싫으면 나나 주지.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 동생을 보며 내가 착한 동생을 뒀다고 집사람에게 자랑했다. 그러자 집사람이 하는 말이...

“오죽하시겠어. 두 씨 집안에 우애가 어디가? 킥킥킥...”
“또 비꼰다.”
“뭐가? 킥킥킥. 두터훈, 구거훈 형제님들.”
“흥.”

아버지... 다음 생에 태어나시면 자식들 이름을 이렇게 짓지는 마세요. 살아가는 저희 형제들이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그래도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소중하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동생이 돌아가고 나와 집사람은 공사 현장의 식당으로 향했다. 아주머니를 만나기 위해서다. 내가 대충 상황설명을 사전에 해놔서 식당 아주머니가 우리 집사람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그렇다고 오버하면서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만남을 가졌다.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래요? 저 분이 제 얘기를 많이 했다고요?”
“밥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밥만 줬을까요? 호호호.”
“입으로 넘어가는 밥이나 고추로 먹는 밥이나 한 끝차인데... 호호호.”“아줌마가 화끈하시네.”
“호호호.”

그 둘은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금세 친해졌고 성적인 대화도 망설임 없이 주고받았다. 가운데 앉아 있는 내가 민망할 정도다.

“소주 한 잔 더 하실라우?”
“주시면 먹죠. 당신도 마실 거지?”
“당연하지.”

금세 술판이 벌어지고 야한 얘기가 반, 삶의 얘기가 반인 술자리가 만들어졌다. 테이블 밑으로는 집사람이 내 가운데를 슬금슬금 만지며 자극을 주고 식당 아주머니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라도 비우면 번개처럼 내 입술을 훔친다.

그리고 뜨거운 입김을 내 귀에 불어 넣으며 살포시 속삭인다.

“오늘은 저 아주머니랑 같이?”
“괜찮겠어?”
“나야 받는 사람인데... 주시는 분이 힘이 되어야지.”
“난 튼튼한데.”
“그럼 콜?”
“콜.”

집사람은 망설이지도 않고 치마 안의 팬티를 벗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채 내 허벅지 위로 올라타 지퍼를 열고 자신의 구멍에 나의 막대기를 꽂아 넣는다. 아주머니가 돌아오며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당황해 하자 웃음을 지으며 아주머니를 합석시키는 사람.

“이렇게... 해도 되는 거예요?”
“뭐 어때요? 이 시간에 이곳에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그래도 누가 오기라도 하면...”
“오면 같이 하면 되죠.”
“호호호. 그럼 저도...”

아주머니도 팬티를 내리며 나에게 달려든다. 나는 황홀하기도 했지만 기력이 다하는 느낌이다. 이러다가 성병이라도 걸려 죽을 지경이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제일 무섭다더니... 집사람은 완전한 기생이 된 듯 자신의 모든 스킬을 사용해 나의 사정을 돕고 있다.

목적은 하나겠지. 정액을 먹기 위해서. 내 정액의 씨가 말라 나오지 않으면 다른 놈들의 정액을 받아먹을 심산이다.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서 끊임없이 나오는 생명의 정액통을 만들어야 했다.

“음... 하... 하...”
“핥아줘요. 내 보지도...”
“윽... 하하...”

그렇게 나의 섹스파트너들이 불어났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관계를 맺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가면 나는 항상 그대로 쓰러졌고 다음날 힘든 하루를 보낸다. 온 몸에 알이 배기는 느낌이랄까.

하여튼, 우리가 이사 온 행복아파트... 이사는 잘 온 것 같다. 앞으로 어떤 경험들이 날 괴롭히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보다 기대가 되는 하루하루다.



**




너무 급하게 마무리 된 듯한 글을 남겨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 듭니다. 급하게 종결하려는 의도는 아니였지만... 내용이 이렇게 전개가 된 것에 저도 부끄럽기 그지 없네요. 약간 며칠 쉬기로 했습니다. 몸이 안 좋거나 건강상의 문제는 아닙니다. 요즘 일이 많아져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내린 결정이기도 합니다.

조금 일이 한가해지면 다시 복귀할 것 입니다. 아직 종결하지 못한 좀비공화국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또한 다른 작품들로 말이죠...ㅎㅎㅎ
일복이 터져서 숨도 쉴수 없는 점에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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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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