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100% 실화만 이야기 합니다. 단, 등장인물의 신상보호를 위해 시간과 장소를 흐릿하게 처리했습니다.
돌싱녀 편
며칠 전 일입니다.
친구 녀석과 어울려 ‘밤과 음악사이’(이하 ‘밤사’)에 갔다가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천호동의 평일 밤이라 그런지 한적했던 이곳에는 기껏해야 열 명 남짓의 남녀뿐이었고, 덕분에 스테이지에서 비보잉을 해도 접촉사고도 없을 거 같더군요. -_- 애당초 순수하게 춤추고 음악 들으러 왔던 우리는 클럽에서 시전할 수 없는 (몹쓸)댄스를 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문화제 공옥진 여사의 수제자가 아닌가 싶은 친구 녀석의 ‘병신춤’을 보면서 저 역시 엉거주‘춤’을 얼마나 춰댔을까? 옷깃에 살짝 땀이 스밀 즈음이 되자 옷깃을 스쳐 인연을 만들고픈 마음이 생길 정도로, 밤사 안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게 되더군요. 술 한 잔 마시지 않았던 저와는 다르게 적당히 취기가 돌았던 친구 녀석이 “현금 좀 있어?”라며 물어왔고, 왜 현금이 필요하냐고 물으니 여자 둘이서 온 테이블과 합석하려는데 자기랑 나눠서 내자고.
보통은 동행인 제 의견을 먼저 물어야 예의일 텐데....... 이 예의 없고 기특한 써글놈. ㅎㅎㅎ
(* 이날 처음 가본 밤사인데, 나중에 친구가 하는 말이 밤사에서 합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더불어 밤사는 연령대가 클럽 보다 높기 때문에 ‘알만한 거 다 아는’ 사람들이 온다고. 그래서 클럽보다는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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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조명과 습습한 드라이아이스 속에서도 여자분들의 연배는 저희보다 살짝 높아 보였습니다. 30후반? 혹은 40전후? 우울한 일이 있어서 기분전환 할 겸 처음 와봤다는 여자분들의 말 그대로 캐주얼의 수수한 차림이었고, 대화도 일상적인 수다가 전부였습니다. 절대 작업이나 원나잇을 위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부담 없는 대화가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남녀의 함수관계가 그렇듯, 머릿수가 맞으니 짝이 정해지더군요. 저는 두 분 중 조금 더 수수하고 아담한 분과 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정이 조금 안 되어 우린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냥 헤어지기 어색하고 아쉬웠던 우리들은 근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밝은 곳에서 본 여자분은 좋게 말하자면 닥터슬럼프의 ‘아리’를 닮았고, 나쁘게 말해도 닥터슬럼프의 ‘아리’를 닮은. 혹시 아리 코스프레를 한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인상이었습니다. 一자로 자른 앞머리와 동그랗고 큰 안경, 옷차림에 따라 나이가 달리 보일법한 아담한 체구. 결코 미인은 아니었지만 친근하고 선한 인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말을 신중하게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대화가 유려하게 진행되었지만 결코 섣불리 말하는 경우가 없었고, 그렇다고 말을 아껴 상대방을 조급하게 만들지도 않은 화법이었습니다. 그저 말을 섞었을 뿐인데 소담한 새참을 먹고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킨 느낌이랄까?
하지만 본인의 신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더군요. 나이를 묻는 질문에도 “그냥 님보다 조금 더 많아요.”라며 웃었고, 하는 일을 묻는 질문에도 “평범한 회사원이에요.”라며 얼버무렸습니다. 저도 딱히 잠깐 스치는 이분의 무엇을 알고자하는 욕심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전화번호를 물어본 건 여자분이었습니다. 1시가 조금 넘자 출근이 걱정되었고, 조심스럽게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하자 괜찮다고 사양하면서도, 가끔 대화친구 하고 싶다며 메신저 아이디를 물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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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건 그 주 금요일이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있을 결혼식 때문에 일찍 자려는데 울리는 까똑. 시간 되면 커피 한 잔 괜찮냐는 메시지. 저는 잠시 생각하다가 감은 머리를 야구모자로 덮고 후드티에 트레이닝 바지차림으로 나갔습니다.
저를 보자 그녀는 깔깔 웃으며 ‘신경 안 쓴 것처럼 보이면서 엄청 신경 쓴 듯한 차림’이라며 놀려대더군요. 가만 보니 살짝 취기가 도는 미소였습니다. 요즘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겨 뜻하지 않게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각나서 연락했다는 것.
저는 그 안 좋은 일이라는 게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처음 만났을 때도 제대로 대답 안 해줬거든요.
“바람 폈어. 남자친구가.”
아무렇지 않은 듯 짧게 씹어 뱉은 말인데....... 이 말 한마디로 앞뒤 상황 파악 끝. 알코올 때문인지 첫 만남보다 open된 자세로 그녀는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녀에게는 수년 째 만나는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서로 결혼 생각은 없지만 사랑만은 확고하다고 믿어왔더랍니다. 하지만 얼마 전 우연히 남자친구가 어린 여자를 만나는 것을 알았고,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며 남자친구에게 사실을 확인하려 하자 “잠시만 시간을 줘.”라는 답이 돌아왔다는 겁니다.
듣던 제가 더 열 받더군요.
그래서 어쨌냐고 묻자 “별 수 있어? 그냥 기다려야지.”라고 말하는 그녀. 애써 웃어보였지만 처량해보였습니다.
카페를 나서며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하니 이번엔 거절하지 않는 그녀. 그녀는 고덕동의 한 아파트까지 저와 동행했습니다. 혼자 사냐고 물으니 어머니와 같이 산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모녀가 살기엔 조금 큰 아파트였습니다. 이렇게 집주소까지 알려줘도 되냐고 묻자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최소한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아서.”라더군요.
그런데 아파트 앞에서 돌아서려는 저에게 “운전할 줄 알아?”라고 묻는 그녀. 당연히 안다고 하자 괜찮으면 자기 차로 잠깐 드라이브 시켜줄 수 있냐는 겁니다. 잠깐 고민했습니다. 당장 열두 시간 후에 있을 지인의 결혼식....... 멀리 나가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자 그녀는 “그럼 됐어. 다음에 보자~”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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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정말 그 다음날이 된 건 왜였을까요? ㅎ
축하 보다는 축의금 내고 인증샷 찍기 위한 결혼식이었던지라 돌아오는 발걸음이 허전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그녀에게 연락하니 마침 자기도 한가한 주말이었다며 어제 못한 드라이브를 하자는 그녀.
이번엔 제가 그녀의 차림새를 놀려댔습니다. 정장 입은 저에게 맞춘다며 치마정장을 입고 나왔는데 어딘가 어색했습니다. 단 세 번째 만남이지만 마치 ‘몇 년 동안 바지만 입고 지낸 여자’를 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우리 엄청 오래 알고 지냈던 거 같아.”라고 운을 떼자 그녀는 “나 그런 말 자주 들어.”라고 답하더군요.
우린 제 차로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한적한 교외 카페를 찾았습니다.
여기서 그녀는 한 가지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 자기는 이혼 경험이 있다고. 지금 연하의 남자친구에게 불만을 말할 수 없는 것이 자신의 그런 과거 때문인 거 같다는 것입니다. 제가 다시 나이를 묻자 그녀는 그저 웃으며 “너 보다는 누나지.”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남녀 간에 이야기가 깊어지자 어쩔 수 없이 섹스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자기는 전 남편과 지금의 남자친구 이외에는 경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남자친구의 외도가 더 충격이라고. 그날 밤사에 갔던 것도 좀 더 자유롭게 살라며 친구가 권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잘 모르는 남자랑 차 마시고 드라이브 하는 것도 나한테는 엄청난 일탈이야.”라며 웃는 그녀.
저는 장난기가 발동하여 “이 일탈 어디까지 할 수 있는데?”라고 묻자 베시시 웃으며 그녀가 하는 말
“글쎄. 하지만 선은 지킬 거야. 나는 남자친구랑 헤어질 생각이 없거든”
하지만 정확히 두 시간 후 그녀와 저는 인근 깨끗해 보이는 무인텔에 들어갔습니다. 딱히 누가 누구를 유혹한 건 아니었습니다. 우린 그저 그녀의 전 남편과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뿐입니다. 이야기가 깊어지자 그녀는 두 남자와의 섹스를 비교하기 시작하였고, 이야기의 말미에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처음 이혼했을 때 좀 궁금하더라고. 남편이랑만 했으니까....... 다른 남자랑 하면 어떨까 하는 게 궁금하더라고. 이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지금 남친을 만났는데, 엄청 달랐어. 전 남편이랑 할 때는 솔직히 좋은 거 몰랐거든. 그냥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걸 왜 하나....... 그런데 지금 남친은 처음 할 때부터....... 어후.......”
제가 적당한 리액션과 맞장구를 쳐주며 경청하자 그녀의 이야기는 탄력을 얻어갔습니다.
“그런데 남친이랑 몇 년을 만나니까 패턴이 보이는 거야. 좋긴 좋은데....... 사실은 이거 보다 더 좋은 게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남자를 잘 몰라서 지금 남친이 잘하는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닐까.......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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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 근사한 무인텔이었지만 내부는 무지 좁았습니다. 겨우 침대와 TV, 냉장고, 화장실을 갖추고 나니 거실이라는 공간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정말 괜찮냐고 물으니 그녀는 살짝 웃으며 저를 올려다봤습니다. 그 얼굴이 귀여워 서있는 상태 그대로 키스. 아담한 체구의 그녀라 제가 안아주니 마치 위에서 덮치는 것 같은 자세가 되더군요.
먼저 씻겠냐고 물으니 저더러 먼저 씻으라는 그녀. 가뜩이나 방도 좁은데 반투명 유리로 된 욕실이라 상당히 창피했습니다. 그녀 역시 몹시 신경 쓰였는지 절대 욕실 쪽 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들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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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나란히 누운 후에도 우린 그녀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카페에서와는 다르게 가운만 걸친 채 저에게 안겨 있었다는 게 다른 점. 그녀는 저와 남자친구의 체형이 매우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까 카페에서 ‘안겨 봐도 비슷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제가 실제로 안기니 어떠냐고 하니 정말 비슷하긴 한데 느낌은 전혀 다르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쑥스러워 하는 그녀를 위해 조명을 하나 씩 끄다보니 스킨십이 깊어졌습니다. 그녀는 “부끄럽긴 한데....... 남친이 나보고 잘 한 대.”라며 웃는 그녀. 아닌 게 아니라 그녀의 오럴은 상당한 실력이었습니다.
사실 그 즈음 저는 업무에 치여 여자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녀의 오럴을 받으며 마지막 섹스가 언제였나 생각해봤습니다. 아마도 한 달 전? 마스터베이션을 안 한지도 꽤 오래된 것 같았습니다.
그녀에게 마지막 섹스가 언제였냐고 물으니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불과 며칠 전!! 가만히 헤아려 보니 저와 밤사에서 만난 이후 남자친구와 섹스를 한 거더군요. 그러냐고 묻자 그녀는 “시간을 갖는 동안에도 섹스는 하고 있어.......”라며, 저에게 매우 미안하다는 듯 답했습니다.
“그럼 더 비교 되겠네. 남친이랑 나랑, 어떻게 다른지.”
제 말에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저의 페니스를 오럴해 나갔습니다.
사정을 오랫동안 못해서였을까? 오럴만으로 한 번의 고비를 겨우 넘겼고, 이대로 허무한 사정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저는 그녀를 제 위로 올렸습니다. 남자 경험은 두 명이 전부였지만 횟수는 상당했다는 그녀. 무슨 뜻인지 알고 순순히 제 위로 올라타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삽입. 솔직히 칭찬 받을 정도로 뛰어난 허리놀림은 아니었습니다.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잘하는 것도 아닌. 저에게 등을 보인 채 제 위에서 허리를 흔들어 대던 그녀. 저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그 리듬에 응답해주었습니다.
역시나 사정이 오래 쌓여서일까? 몇 분 버티지 못하고 첫 번째 사정감이 몰려왔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나 엄청 오랜만이라....... 조금 일찍 끝날 거 같아.”
그녀가 신음을 뱉으며 답하기를, “괜찮아. 너만 좋으면 돼.”.
“안에다 해도 돼?”
“안에? 아....... 안 돼.......”
이윽고 찾아온 사정. 저는 황급히 그녀의 엉덩이를 밀쳐내고 제 페니스 끝을 꽉 움켜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눕힌 후 그녀의 가슴 위에 사정. 댐이 터지듯 엄청난 양의 정액이 특유의 비릿한 냄새와 함께 그녀의 가슴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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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누군가와 처음 섹스를 하면서 항상 궁금했던 것. 왜 남녀는 그 어떤 관계이건 간에 섹스 후에 솔직해지는 걸까요? 그녀는 섹스 후 더 많은 것들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녀의 나이는 소라넷도 아닌 마흔넷. 생각보다 많은 나이에 짐짓 놀랐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섹스를 나눈 여자분 중 가장 많은 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랐던 건, 그녀에게 아들/딸이 둘이나 있다는 것. 그것도 둘 다 고등학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빨리 했어. 대학 졸업하고 직장 조금 다니다가. 뭐 그땐 그렇게 빠른 것도 아니었지만. 남편 만나서 결혼하고 애기 낳고. 그러다가 남편이 바람 핀 거 알게 됐어. 나는 자기 밖에 없었는데....... 싸우기는커녕, 한 번도 남편한테 대든 적 없었는데, 그땐 정말 미쳐서 이혼하자고 길길이 날뛰었어. 그리고 정말 허망하게 이혼되더라고.”
아이들은 어떻게 자랐냐고 묻자, 처음에는 자기가 키우다가 결국 남편이 둘 다 데려갔다고 말했습니다. 매우 유감이라고 하자 어쩔 수 없었다고, 지금 매우 보고 싶지만 재혼한 남편이 자기보다 더 잘 키우는 거 같아서 차라리 다행이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사실 그녀의 말 중 절반 이상은 남자친구에 대한 것이었음) 딸이 이번에 고등학교 들어갔는데, 남자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자꾸 섹스 중 딸 이야기를 꺼내더라고. 자기랑 딸이 매우 닮았는데, 남자친구가 자꾸 섹스 중 딸 이름을 부르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척 화날 법한 그 일이, 섹스 중에는 오히려 조금 흥분되더라는 그녀.
그러면서 혹시 어린 여자랑 바람 난 것도 고등학생인 딸 때문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어린 여자를 선호할 뿐이다, 연상을 좋아하는 남자도 많다고 다독여줬습니다.
한참을 자기 이야기만 해서 미안했던 걸까요? 그녀는 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저에게 몇 명의 여자를 만나봤냐고 묻기에 저는 별 생각 없이 솔직한 숫자를 말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밤사 같은 데서 만나는 거야?”라더군요. 저는 사실 그날 처음 밤사라는 곳을 가봤으며 원나잇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해주었습니다. 그럼 자기와 섹스한 것은 원나잇 아니냐고 묻기에, 우린 이미 얼굴을 익혔고 서로가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지 않았냐고 답해주었습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2차전은 긴장 풀린 마음으로 부드럽게 진행되었습니다. 1차전의 흔적을 씻어낸 후 다시 시작된 오럴. 서른셋, 삼땡이지만 아직 젊은 축이긴 한가봅니다. 큰 사정이 있었지만 그녀의 몸을 만지며 다시 솟아오른 페니스. 그녀 역시 쉽게 젖었습니다. 삽입 직전 제가 그녀에게 해보고 싶은 섹스가 있냐고 묻자 그녀의 대답은,
“원나잇!”
-_-
쌩판 모르는 남에게 인사 한 마디 나누지 않은 채 당해보고 싶었다네요. 뭐지, 이 이중성은? ㅎㅎㅎ 그제야 그녀가 이토록 쉽게 침대로 따라온 것이 이해되었습니다.
저는 깊게 찔러 넣으며 물었습니다.
“그럼 그날 밤사에서 처음 만났을 때, 하고 싶었어? 나랑?”
“아, 몰라.......”
“말해봐, 말 안 하면 안 넣어준다.”
“.......”
장난기가 발동한 제가 정말 삽입을 멈추자 그녀는 오그라드는 목소리로 무언가 중얼 거렸습니다. 제가 잘 안 들린다, 크게 말하라고 장난치니 몇 번을 주저하던 그녀는 결국 “하고 싶었어.......”라는 말을 뱉어냈습니다.
수걱수걱 찌르는 와중에도 물었습니다. 남자친구와 비교해서 어떠냐고. 체형이 비슷하다고 했는데 정말 삽입하는 것도 비슷하냐고. 그녀는 신음을 삼키며 길이와 굵기, 테크닉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한 번의 사정이 있었기에 두 번째 섹스는 매우 길고도 찰졌습니다. 근 한 달 동안의 공백이 메워질 만큼 질퍽한 섹스였습니다. 나중에 그녀의 말을 들어보니 전 남편과 남자친구 모두 얌전하게 피스톤 운동하는 타입이라 이렇게 리드미컬한 삽입은 처음이라 하더군요. 특히 뒤로 박아댈 때 살 부딪히는 소리가 이렇게 선명하게 들린 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그녀의 피부가 주는 쫀쫀함이 좋았습니다. 처음 나이를 모르고 그녀를 만질 때는 20대의 젊은이 주는 싱그러움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마흔넷이라는 (게다가 다 큰 아이가 둘이나 있는) 나이를 알고 만지니 나이에 비해 관리가 잘 된 그녀의 피부가 쫀쫀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정감이 몰려오자 이번에도 저는 안에다 사정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안 돼....... 나 임신 잘 돼.”
“어떻게 알아? 잘 되는지? 실패한적 있어?”
“아니, 그건 아닌데....... 애들 가질 때도 한 번에 가졌거든.”
순간 속으로 ‘그때는 20대였으니까’라는 말을 할 뻔 했습니다.
제가 안에 하는 대신 입에 하고 싶다고 하자 그녀는 이번에도 난색. 결국 정상위 자세로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그녀의 털 위에 뿌렸습니다.
한참을 숨을 고르고....... 티슈를 뽑아 그녀의 털 위에 엉켜붙은 정액을 훔치려 들자 그녀가 조용히 한 마디 했습니다.
“확실히....... 젊다!”
이 말이 재밌어서 짓궂게 그녀를 몰아붙였습니다. 뭐가 젊냐고. 그러자 그녀는 부끄러운 듯,
“확실히 20대라 젊어.”
오잉? 저는 그녀에게 올해 서른셋이라고 나이를 일러주자 그녀 역시 놀라며 20대 후반으로 알고 있었다고. 살짝 기분이 좋아진 저는 “내가 그렇게 어려 보여?”라고 거드름을 피우자 돌아오는 그녀의 대답.
“밤사에서 니 친구가 그랬어. 너네 스물아홉이라고.”
아....... -_- 이 기특한 써글놈 ㅋㅋㅋ
그녀는 자신이 세 번째 경험한 남자가 서른세 살이라 기억하기 쉽겠다고 했고, 저는 그럼 더 기억하기 쉽게 세 번을 채우자며 다시 그녀를 몰아붙였습니다. 세 번째 섹스 중에도 저는 질내사정을 허락 받고자 했으나 그녀는 가임기라며 거절했습니다. 세 번째 섹스 역시 그녀의 털 위에 사정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섹스 중 울리는 그녀의 전화기. 섹스가 끝난 후 그녀는 전화기를 확인하고선 “남자친구였네.”라고 중얼거렸습니다.
---
돌아오는 길에 그녀가 물었습니다. 고덕동 잘 아냐고, 네비 안 찍고도 잘 찾는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사실 고덕동은 전작 [나의 질내사정기 - 여선배 편]의 주인공, 여선배의 동네입니다. 저는 집이 옆 동네라 강동구 잘 안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그녀를 내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들던 생각은, 그녀와 다시 만나기 힘들 거 같다는 것. 그녀가 원래의 남자친구에게 돌아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맞았습니다. 그 다음날 그녀는 남자친구와 화해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자기와 계속 만나고 싶냐고 묻더군요. 저는 그러면 당신이 불편하지 않겠느냐, 나중에 남자친구와 싸운다면 모를까, 남자친구에게 잘 해주라는 말로 이별을 대신 전했습니다.
사실 그저께도 그녀에게서 잘 지내냐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저는 일부러 확인하지 않다가, 하루가 지나서야 [응 잘 지내]라는 답문을 보냈습니다.
---
[나의 질내사정기 - 돌싱녀 편] 끝.
*
소재가 고갈되어 사라졌냐는 쪽지 자주 받았는데....... 설마 ㅋㅋㅋ 아직 천일야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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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녀 편
며칠 전 일입니다.
친구 녀석과 어울려 ‘밤과 음악사이’(이하 ‘밤사’)에 갔다가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천호동의 평일 밤이라 그런지 한적했던 이곳에는 기껏해야 열 명 남짓의 남녀뿐이었고, 덕분에 스테이지에서 비보잉을 해도 접촉사고도 없을 거 같더군요. -_- 애당초 순수하게 춤추고 음악 들으러 왔던 우리는 클럽에서 시전할 수 없는 (몹쓸)댄스를 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문화제 공옥진 여사의 수제자가 아닌가 싶은 친구 녀석의 ‘병신춤’을 보면서 저 역시 엉거주‘춤’을 얼마나 춰댔을까? 옷깃에 살짝 땀이 스밀 즈음이 되자 옷깃을 스쳐 인연을 만들고픈 마음이 생길 정도로, 밤사 안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게 되더군요. 술 한 잔 마시지 않았던 저와는 다르게 적당히 취기가 돌았던 친구 녀석이 “현금 좀 있어?”라며 물어왔고, 왜 현금이 필요하냐고 물으니 여자 둘이서 온 테이블과 합석하려는데 자기랑 나눠서 내자고.
보통은 동행인 제 의견을 먼저 물어야 예의일 텐데....... 이 예의 없고 기특한 써글놈. ㅎㅎㅎ
(* 이날 처음 가본 밤사인데, 나중에 친구가 하는 말이 밤사에서 합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더불어 밤사는 연령대가 클럽 보다 높기 때문에 ‘알만한 거 다 아는’ 사람들이 온다고. 그래서 클럽보다는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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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조명과 습습한 드라이아이스 속에서도 여자분들의 연배는 저희보다 살짝 높아 보였습니다. 30후반? 혹은 40전후? 우울한 일이 있어서 기분전환 할 겸 처음 와봤다는 여자분들의 말 그대로 캐주얼의 수수한 차림이었고, 대화도 일상적인 수다가 전부였습니다. 절대 작업이나 원나잇을 위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부담 없는 대화가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남녀의 함수관계가 그렇듯, 머릿수가 맞으니 짝이 정해지더군요. 저는 두 분 중 조금 더 수수하고 아담한 분과 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정이 조금 안 되어 우린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냥 헤어지기 어색하고 아쉬웠던 우리들은 근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밝은 곳에서 본 여자분은 좋게 말하자면 닥터슬럼프의 ‘아리’를 닮았고, 나쁘게 말해도 닥터슬럼프의 ‘아리’를 닮은. 혹시 아리 코스프레를 한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인상이었습니다. 一자로 자른 앞머리와 동그랗고 큰 안경, 옷차림에 따라 나이가 달리 보일법한 아담한 체구. 결코 미인은 아니었지만 친근하고 선한 인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말을 신중하게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대화가 유려하게 진행되었지만 결코 섣불리 말하는 경우가 없었고, 그렇다고 말을 아껴 상대방을 조급하게 만들지도 않은 화법이었습니다. 그저 말을 섞었을 뿐인데 소담한 새참을 먹고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킨 느낌이랄까?
하지만 본인의 신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더군요. 나이를 묻는 질문에도 “그냥 님보다 조금 더 많아요.”라며 웃었고, 하는 일을 묻는 질문에도 “평범한 회사원이에요.”라며 얼버무렸습니다. 저도 딱히 잠깐 스치는 이분의 무엇을 알고자하는 욕심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전화번호를 물어본 건 여자분이었습니다. 1시가 조금 넘자 출근이 걱정되었고, 조심스럽게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하자 괜찮다고 사양하면서도, 가끔 대화친구 하고 싶다며 메신저 아이디를 물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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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건 그 주 금요일이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있을 결혼식 때문에 일찍 자려는데 울리는 까똑. 시간 되면 커피 한 잔 괜찮냐는 메시지. 저는 잠시 생각하다가 감은 머리를 야구모자로 덮고 후드티에 트레이닝 바지차림으로 나갔습니다.
저를 보자 그녀는 깔깔 웃으며 ‘신경 안 쓴 것처럼 보이면서 엄청 신경 쓴 듯한 차림’이라며 놀려대더군요. 가만 보니 살짝 취기가 도는 미소였습니다. 요즘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겨 뜻하지 않게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각나서 연락했다는 것.
저는 그 안 좋은 일이라는 게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처음 만났을 때도 제대로 대답 안 해줬거든요.
“바람 폈어. 남자친구가.”
아무렇지 않은 듯 짧게 씹어 뱉은 말인데....... 이 말 한마디로 앞뒤 상황 파악 끝. 알코올 때문인지 첫 만남보다 open된 자세로 그녀는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녀에게는 수년 째 만나는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서로 결혼 생각은 없지만 사랑만은 확고하다고 믿어왔더랍니다. 하지만 얼마 전 우연히 남자친구가 어린 여자를 만나는 것을 알았고,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며 남자친구에게 사실을 확인하려 하자 “잠시만 시간을 줘.”라는 답이 돌아왔다는 겁니다.
듣던 제가 더 열 받더군요.
그래서 어쨌냐고 묻자 “별 수 있어? 그냥 기다려야지.”라고 말하는 그녀. 애써 웃어보였지만 처량해보였습니다.
카페를 나서며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하니 이번엔 거절하지 않는 그녀. 그녀는 고덕동의 한 아파트까지 저와 동행했습니다. 혼자 사냐고 물으니 어머니와 같이 산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모녀가 살기엔 조금 큰 아파트였습니다. 이렇게 집주소까지 알려줘도 되냐고 묻자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최소한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아서.”라더군요.
그런데 아파트 앞에서 돌아서려는 저에게 “운전할 줄 알아?”라고 묻는 그녀. 당연히 안다고 하자 괜찮으면 자기 차로 잠깐 드라이브 시켜줄 수 있냐는 겁니다. 잠깐 고민했습니다. 당장 열두 시간 후에 있을 지인의 결혼식....... 멀리 나가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자 그녀는 “그럼 됐어. 다음에 보자~”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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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정말 그 다음날이 된 건 왜였을까요? ㅎ
축하 보다는 축의금 내고 인증샷 찍기 위한 결혼식이었던지라 돌아오는 발걸음이 허전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그녀에게 연락하니 마침 자기도 한가한 주말이었다며 어제 못한 드라이브를 하자는 그녀.
이번엔 제가 그녀의 차림새를 놀려댔습니다. 정장 입은 저에게 맞춘다며 치마정장을 입고 나왔는데 어딘가 어색했습니다. 단 세 번째 만남이지만 마치 ‘몇 년 동안 바지만 입고 지낸 여자’를 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우리 엄청 오래 알고 지냈던 거 같아.”라고 운을 떼자 그녀는 “나 그런 말 자주 들어.”라고 답하더군요.
우린 제 차로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한적한 교외 카페를 찾았습니다.
여기서 그녀는 한 가지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 자기는 이혼 경험이 있다고. 지금 연하의 남자친구에게 불만을 말할 수 없는 것이 자신의 그런 과거 때문인 거 같다는 것입니다. 제가 다시 나이를 묻자 그녀는 그저 웃으며 “너 보다는 누나지.”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남녀 간에 이야기가 깊어지자 어쩔 수 없이 섹스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자기는 전 남편과 지금의 남자친구 이외에는 경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남자친구의 외도가 더 충격이라고. 그날 밤사에 갔던 것도 좀 더 자유롭게 살라며 친구가 권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잘 모르는 남자랑 차 마시고 드라이브 하는 것도 나한테는 엄청난 일탈이야.”라며 웃는 그녀.
저는 장난기가 발동하여 “이 일탈 어디까지 할 수 있는데?”라고 묻자 베시시 웃으며 그녀가 하는 말
“글쎄. 하지만 선은 지킬 거야. 나는 남자친구랑 헤어질 생각이 없거든”
하지만 정확히 두 시간 후 그녀와 저는 인근 깨끗해 보이는 무인텔에 들어갔습니다. 딱히 누가 누구를 유혹한 건 아니었습니다. 우린 그저 그녀의 전 남편과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뿐입니다. 이야기가 깊어지자 그녀는 두 남자와의 섹스를 비교하기 시작하였고, 이야기의 말미에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처음 이혼했을 때 좀 궁금하더라고. 남편이랑만 했으니까....... 다른 남자랑 하면 어떨까 하는 게 궁금하더라고. 이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지금 남친을 만났는데, 엄청 달랐어. 전 남편이랑 할 때는 솔직히 좋은 거 몰랐거든. 그냥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걸 왜 하나....... 그런데 지금 남친은 처음 할 때부터....... 어후.......”
제가 적당한 리액션과 맞장구를 쳐주며 경청하자 그녀의 이야기는 탄력을 얻어갔습니다.
“그런데 남친이랑 몇 년을 만나니까 패턴이 보이는 거야. 좋긴 좋은데....... 사실은 이거 보다 더 좋은 게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남자를 잘 몰라서 지금 남친이 잘하는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닐까.......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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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 근사한 무인텔이었지만 내부는 무지 좁았습니다. 겨우 침대와 TV, 냉장고, 화장실을 갖추고 나니 거실이라는 공간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정말 괜찮냐고 물으니 그녀는 살짝 웃으며 저를 올려다봤습니다. 그 얼굴이 귀여워 서있는 상태 그대로 키스. 아담한 체구의 그녀라 제가 안아주니 마치 위에서 덮치는 것 같은 자세가 되더군요.
먼저 씻겠냐고 물으니 저더러 먼저 씻으라는 그녀. 가뜩이나 방도 좁은데 반투명 유리로 된 욕실이라 상당히 창피했습니다. 그녀 역시 몹시 신경 쓰였는지 절대 욕실 쪽 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들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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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나란히 누운 후에도 우린 그녀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카페에서와는 다르게 가운만 걸친 채 저에게 안겨 있었다는 게 다른 점. 그녀는 저와 남자친구의 체형이 매우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까 카페에서 ‘안겨 봐도 비슷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제가 실제로 안기니 어떠냐고 하니 정말 비슷하긴 한데 느낌은 전혀 다르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쑥스러워 하는 그녀를 위해 조명을 하나 씩 끄다보니 스킨십이 깊어졌습니다. 그녀는 “부끄럽긴 한데....... 남친이 나보고 잘 한 대.”라며 웃는 그녀. 아닌 게 아니라 그녀의 오럴은 상당한 실력이었습니다.
사실 그 즈음 저는 업무에 치여 여자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녀의 오럴을 받으며 마지막 섹스가 언제였나 생각해봤습니다. 아마도 한 달 전? 마스터베이션을 안 한지도 꽤 오래된 것 같았습니다.
그녀에게 마지막 섹스가 언제였냐고 물으니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불과 며칠 전!! 가만히 헤아려 보니 저와 밤사에서 만난 이후 남자친구와 섹스를 한 거더군요. 그러냐고 묻자 그녀는 “시간을 갖는 동안에도 섹스는 하고 있어.......”라며, 저에게 매우 미안하다는 듯 답했습니다.
“그럼 더 비교 되겠네. 남친이랑 나랑, 어떻게 다른지.”
제 말에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저의 페니스를 오럴해 나갔습니다.
사정을 오랫동안 못해서였을까? 오럴만으로 한 번의 고비를 겨우 넘겼고, 이대로 허무한 사정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저는 그녀를 제 위로 올렸습니다. 남자 경험은 두 명이 전부였지만 횟수는 상당했다는 그녀. 무슨 뜻인지 알고 순순히 제 위로 올라타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삽입. 솔직히 칭찬 받을 정도로 뛰어난 허리놀림은 아니었습니다.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잘하는 것도 아닌. 저에게 등을 보인 채 제 위에서 허리를 흔들어 대던 그녀. 저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그 리듬에 응답해주었습니다.
역시나 사정이 오래 쌓여서일까? 몇 분 버티지 못하고 첫 번째 사정감이 몰려왔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나 엄청 오랜만이라....... 조금 일찍 끝날 거 같아.”
그녀가 신음을 뱉으며 답하기를, “괜찮아. 너만 좋으면 돼.”.
“안에다 해도 돼?”
“안에? 아....... 안 돼.......”
이윽고 찾아온 사정. 저는 황급히 그녀의 엉덩이를 밀쳐내고 제 페니스 끝을 꽉 움켜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눕힌 후 그녀의 가슴 위에 사정. 댐이 터지듯 엄청난 양의 정액이 특유의 비릿한 냄새와 함께 그녀의 가슴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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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누군가와 처음 섹스를 하면서 항상 궁금했던 것. 왜 남녀는 그 어떤 관계이건 간에 섹스 후에 솔직해지는 걸까요? 그녀는 섹스 후 더 많은 것들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녀의 나이는 소라넷도 아닌 마흔넷. 생각보다 많은 나이에 짐짓 놀랐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섹스를 나눈 여자분 중 가장 많은 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랐던 건, 그녀에게 아들/딸이 둘이나 있다는 것. 그것도 둘 다 고등학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빨리 했어. 대학 졸업하고 직장 조금 다니다가. 뭐 그땐 그렇게 빠른 것도 아니었지만. 남편 만나서 결혼하고 애기 낳고. 그러다가 남편이 바람 핀 거 알게 됐어. 나는 자기 밖에 없었는데....... 싸우기는커녕, 한 번도 남편한테 대든 적 없었는데, 그땐 정말 미쳐서 이혼하자고 길길이 날뛰었어. 그리고 정말 허망하게 이혼되더라고.”
아이들은 어떻게 자랐냐고 묻자, 처음에는 자기가 키우다가 결국 남편이 둘 다 데려갔다고 말했습니다. 매우 유감이라고 하자 어쩔 수 없었다고, 지금 매우 보고 싶지만 재혼한 남편이 자기보다 더 잘 키우는 거 같아서 차라리 다행이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사실 그녀의 말 중 절반 이상은 남자친구에 대한 것이었음) 딸이 이번에 고등학교 들어갔는데, 남자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자꾸 섹스 중 딸 이야기를 꺼내더라고. 자기랑 딸이 매우 닮았는데, 남자친구가 자꾸 섹스 중 딸 이름을 부르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척 화날 법한 그 일이, 섹스 중에는 오히려 조금 흥분되더라는 그녀.
그러면서 혹시 어린 여자랑 바람 난 것도 고등학생인 딸 때문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어린 여자를 선호할 뿐이다, 연상을 좋아하는 남자도 많다고 다독여줬습니다.
한참을 자기 이야기만 해서 미안했던 걸까요? 그녀는 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저에게 몇 명의 여자를 만나봤냐고 묻기에 저는 별 생각 없이 솔직한 숫자를 말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밤사 같은 데서 만나는 거야?”라더군요. 저는 사실 그날 처음 밤사라는 곳을 가봤으며 원나잇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해주었습니다. 그럼 자기와 섹스한 것은 원나잇 아니냐고 묻기에, 우린 이미 얼굴을 익혔고 서로가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지 않았냐고 답해주었습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2차전은 긴장 풀린 마음으로 부드럽게 진행되었습니다. 1차전의 흔적을 씻어낸 후 다시 시작된 오럴. 서른셋, 삼땡이지만 아직 젊은 축이긴 한가봅니다. 큰 사정이 있었지만 그녀의 몸을 만지며 다시 솟아오른 페니스. 그녀 역시 쉽게 젖었습니다. 삽입 직전 제가 그녀에게 해보고 싶은 섹스가 있냐고 묻자 그녀의 대답은,
“원나잇!”
-_-
쌩판 모르는 남에게 인사 한 마디 나누지 않은 채 당해보고 싶었다네요. 뭐지, 이 이중성은? ㅎㅎㅎ 그제야 그녀가 이토록 쉽게 침대로 따라온 것이 이해되었습니다.
저는 깊게 찔러 넣으며 물었습니다.
“그럼 그날 밤사에서 처음 만났을 때, 하고 싶었어? 나랑?”
“아, 몰라.......”
“말해봐, 말 안 하면 안 넣어준다.”
“.......”
장난기가 발동한 제가 정말 삽입을 멈추자 그녀는 오그라드는 목소리로 무언가 중얼 거렸습니다. 제가 잘 안 들린다, 크게 말하라고 장난치니 몇 번을 주저하던 그녀는 결국 “하고 싶었어.......”라는 말을 뱉어냈습니다.
수걱수걱 찌르는 와중에도 물었습니다. 남자친구와 비교해서 어떠냐고. 체형이 비슷하다고 했는데 정말 삽입하는 것도 비슷하냐고. 그녀는 신음을 삼키며 길이와 굵기, 테크닉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한 번의 사정이 있었기에 두 번째 섹스는 매우 길고도 찰졌습니다. 근 한 달 동안의 공백이 메워질 만큼 질퍽한 섹스였습니다. 나중에 그녀의 말을 들어보니 전 남편과 남자친구 모두 얌전하게 피스톤 운동하는 타입이라 이렇게 리드미컬한 삽입은 처음이라 하더군요. 특히 뒤로 박아댈 때 살 부딪히는 소리가 이렇게 선명하게 들린 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그녀의 피부가 주는 쫀쫀함이 좋았습니다. 처음 나이를 모르고 그녀를 만질 때는 20대의 젊은이 주는 싱그러움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마흔넷이라는 (게다가 다 큰 아이가 둘이나 있는) 나이를 알고 만지니 나이에 비해 관리가 잘 된 그녀의 피부가 쫀쫀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정감이 몰려오자 이번에도 저는 안에다 사정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안 돼....... 나 임신 잘 돼.”
“어떻게 알아? 잘 되는지? 실패한적 있어?”
“아니, 그건 아닌데....... 애들 가질 때도 한 번에 가졌거든.”
순간 속으로 ‘그때는 20대였으니까’라는 말을 할 뻔 했습니다.
제가 안에 하는 대신 입에 하고 싶다고 하자 그녀는 이번에도 난색. 결국 정상위 자세로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그녀의 털 위에 뿌렸습니다.
한참을 숨을 고르고....... 티슈를 뽑아 그녀의 털 위에 엉켜붙은 정액을 훔치려 들자 그녀가 조용히 한 마디 했습니다.
“확실히....... 젊다!”
이 말이 재밌어서 짓궂게 그녀를 몰아붙였습니다. 뭐가 젊냐고. 그러자 그녀는 부끄러운 듯,
“확실히 20대라 젊어.”
오잉? 저는 그녀에게 올해 서른셋이라고 나이를 일러주자 그녀 역시 놀라며 20대 후반으로 알고 있었다고. 살짝 기분이 좋아진 저는 “내가 그렇게 어려 보여?”라고 거드름을 피우자 돌아오는 그녀의 대답.
“밤사에서 니 친구가 그랬어. 너네 스물아홉이라고.”
아....... -_- 이 기특한 써글놈 ㅋㅋㅋ
그녀는 자신이 세 번째 경험한 남자가 서른세 살이라 기억하기 쉽겠다고 했고, 저는 그럼 더 기억하기 쉽게 세 번을 채우자며 다시 그녀를 몰아붙였습니다. 세 번째 섹스 중에도 저는 질내사정을 허락 받고자 했으나 그녀는 가임기라며 거절했습니다. 세 번째 섹스 역시 그녀의 털 위에 사정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섹스 중 울리는 그녀의 전화기. 섹스가 끝난 후 그녀는 전화기를 확인하고선 “남자친구였네.”라고 중얼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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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그녀가 물었습니다. 고덕동 잘 아냐고, 네비 안 찍고도 잘 찾는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사실 고덕동은 전작 [나의 질내사정기 - 여선배 편]의 주인공, 여선배의 동네입니다. 저는 집이 옆 동네라 강동구 잘 안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그녀를 내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들던 생각은, 그녀와 다시 만나기 힘들 거 같다는 것. 그녀가 원래의 남자친구에게 돌아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맞았습니다. 그 다음날 그녀는 남자친구와 화해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자기와 계속 만나고 싶냐고 묻더군요. 저는 그러면 당신이 불편하지 않겠느냐, 나중에 남자친구와 싸운다면 모를까, 남자친구에게 잘 해주라는 말로 이별을 대신 전했습니다.
사실 그저께도 그녀에게서 잘 지내냐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저는 일부러 확인하지 않다가, 하루가 지나서야 [응 잘 지내]라는 답문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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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질내사정기 - 돌싱녀 편] 끝.
*
소재가 고갈되어 사라졌냐는 쪽지 자주 받았는데....... 설마 ㅋㅋㅋ 아직 천일야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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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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