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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억된 사정 : 그녀 (장사녀) - 1부하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7:43 977회 0건
프롤로그 : 장기기억된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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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공통적으로 지난 기억을 회상하며 살아간다. 특히나 특별히 행복했거나 즐거웠던 기억들은 장기기억 속에 보관한채 평생을 혼자 꺼내어보곤 한다. 필자에게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처음 여체를 안았던 순간,귀두의 표피가 벗겨질만큼 쾌락에 빠졌던 순간들이 그 것이다. 특히나 외로울 때면 슬그머니 나타나는 미스 손(hand)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기에 매번 반복적으로 그 때 그 황홀경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복습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때의 시각정보들은 물론 촉각, 청각마저 입체적으로 떠올려지는 것 같다.

소설 <장기기억된 사정>은 필자가 경험했던 일들을 세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여러분들의 아래쪽이 뜨겁게 달궈졌으면 한다. 이를 위해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서사하고, 기억의 모자이크가 깨어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각색이나 과장을 없도록 했다. 가끔은 정상위 속에서 최고의 환희를 맛보는 순간이 있다. 소라입문 생초보인 필자에게 네토니 SM이니 하는 Jargon(전문용어) 따위는 바라지 말지어다. 원한다면 직접 몸으로 보여줘라. 그렇다면 그대로 서술해 주리라.


지금부터 초능력같은 필자의 Sexual Memory를 검색하여 내 인생 최고의 뜨거운 관계를 가졌던 "서울역 그녀"를 소개하고자 한다. 왼손은 키보드 위로 오른손은 다리 위에 두며 천천히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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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야기 : 다시 또 불행, 그리고 집착

-------------------------------------------------------------------------------------------그 때 그 일 이후로 그녀와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안정된 직장에서 가정을 꾸리는 그녀가 더이상 외로움 때문에 다른 남자를 필요로 하진 않겠죠.

그녀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군에 있을 때였으니 제대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도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른 여자를 만나기도 하고 저 혼자만을 위해서 싱글라이프도 제대로 즐기며 그녀를 서서히 지우려 했죠.

20대 후반무렵 직장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미혼남들처럼 저도 돈으로 성을 사고 만족해하는 생활을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밤사이에 월급의 대부분을 유흥으로 탕진한 적도 있었고, 해외원정까지 나가 다양한 색깔의 여자들을 만나 즐기기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매번 이여자 저여자에게 정욕의 물을 쏟아버리고 난 후에는 어김없이 그녀가 생각나더군요.

지금 제가 가진 쾌락의 대부분을 그녀와의 관계에서 배운 탓에 아무리 새로운 재미를 가지려해도 그녀와의 기억을 벗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직장생활 10년 가까이 제 삶이 불안정했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결혼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흥미를 갖게된 것이죠.

어느날 연상의 골드미스를 만나게됩니다.

능력있는 스포츠마케팅 매니저에 잘 가꾼 몸매가 매력적인 그녀는 처음 관계를 맺는게 어려웠지 어느덧 제곁에 머물게 됩니다.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외동딸 그녀와 얼마되지 않아 자연스레 혼담이 오갔고 저 또한 이 여자라면 괜찮겠다라는 확신이 있어 약혼까지 일사천리에 진행했죠.

그러던 어느날 약혼녀의 친구들을 소개받을 겸 다같이 뮤지컬 공연을 보러가기로 했는데 그녀가 그 곳에 나타난 겁니다.

알고보니 그 친구들 모두 약혼녀가 예전 잡지사에서 근무할 때 함께 일하던 동료였더군요.

저와 그녀의 관계를 모르는(혹시 알고 있다면) 사람들 앞에서 오랜만에 만난 대학선후배 사이의 상황극이 계속 이뤄졌습니다.

사람들 얘기 속에서 처음으로 그녀가 얼마전 둘째까지 출산하고 육아휴직 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 말고도 다른 커플들도 있었지만 그녀는 혼자였습니다.

자연스레 커플끼리 앉아 공연을 관람했고 그녀는 어딘가에서 우리 커플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자꾸 신경쓰여서 평소에도 관심없는 뮤지컬 무대 따위가 보일리 만무했죠.

신경이 곤두섰는지 공연 도중에 갑자기 아랫배가 아파 화장실을 찾아 자리를 비우게 됩니다.

그런데 뮤지컬이라는 것이 중간에 나오면 다시 들어갈 수 없더군요. 그래서 공연장 앞 모니터 앞에서 공연이 끝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공연장 앞을 서성이던 중 문을 열고 나오는 그녀와 마주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누군가 계획한 것처럼 그 순간에 그녀와 맞닥뜨린 것이죠.

공연이 끝날때까지는 시간이 한참 남아있었고, 자연스레 그녀와 둘만의 자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늦은시간이라 공연장 안에는 커피를 마실 공간도 없었고, 혹시나 다른 이들에게 내밀한 관계를 들킬까봐 자리를 옮기기로 했죠.

주차장에서 차를 끌고 나가려는데 그녀가 저를 급작스레 껴안았습니다. 보고 싶었다며, 왜 연락 한번 없었냐며 저를 힐책하더군요.

좁은 공간에서 그녀와 단둘이 껴안고 그녀의 농익은 몸매와 체취를 맡고 있노라니 어느새 제 아랫도리가 불거져 왔습니다.

그녀의 몸을 살포시 밀치고 차의 시동을 걸러던 찰나 어떻게 알았는지 제 성난 페니스를 그녀가 손으로 움켜잡는 것입니다.

제가 당황했다는 것을 알고서도 그녀는 제 바지를 순식간에 벗기고 어느새 제 페니스는 그녀의 입안에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제 약혼녀와 그녀와의 관계를 알기에 쾌락이 다가오는 그 순간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저의 몸은 그녀를 원하고 있었고 그녀를 끌어안을 수 밖에 없더군요.

제 손은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를 쓰담더니 목을 스치고 점점 아래로 내려가 풍만한 그녀의 가슴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전에도 가득찼던 그녀의 가슴은 출산 후에는 더욱 커져 두손으로도 담을 수 없을만큼 커다랗게 부풀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껏 예민한 그녀의 젖꼭지를 건드는 순간 무언가 따뜻한 액체가 자꾸만 흘러나왔고 알고보니 그녀의 모유였던 것입니다.

여느 포르노필름에서나 볼 수 있던 젖과 꿀이 흐르는 그녀의 알몸을 ?고 싶다는 충동에 이제는 제가 그녀를 의자에 똑耽?아이마냥 그녀의 부푼 가슴을 연신 빨아댔습니다.

그리고 제 손은 점점 그녀의 치마사이로 들어가 그녀의 둔덕 속 숨은 진주알을 꺼내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꽃잎이 열리고 흥건히 젖을 때쯤 그녀가 운전석 위의 제 무릎위로 올라타게 됩니다.

순식간에 제 페니스가 그녀의 따뜻한 몸속을 파고들고 마치 그 공간이 전부터 저를 준비했던 것처럼 열리고 닿히기를 반복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그녀의 하얗고 거대한 가슴의 출렁거림을 보니 제 아랫도리는 더욱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제 얼굴은 그녀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유로 범벅이 되고 그런 모습에 그녀가 흥분했는지 제 얼굴을 부드러운 혀로 자꾸만 훔칩니다.

애를 둘이나 가진 여자의 몸이라기엔 그녀의 꽃입은 아직도 훌륭한 것 같습니다.

움직임에 맞춰 쪼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통에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이 제 엉덩이 뒤 근육이 움찔거립니다.

그렇게 둘이 쾌락에 빠져들고 있을 때쯤 차안 시계를 보니 공연이 마칠 시간이 다가옵니다.

사정을 마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쯤에서 우리는 관계를 멈추기로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얼굴에 잔뜩 뭍은 그녀의 체액을 씻고 나오니 공연이 끝나 약혼녀와 그 동료들이 나와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미 자리를 떠난 후더군요. 애 때문에 먼저 돌아갔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그날 약혼녀와 그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며 밤을 즐겼습니다. 약혼녀는 그날의 만남이 너무 좋았던지 과음을 했더군요.

약혼녀 집에 가지 못하고 우리는 모텔을 찾아 몸을 눕힙니다. 약혼녀를 앞에 뒀지만 제 머릿속에는 오늘 그녀와 차안에서 있던 일들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더욱이 한참 절정에 오를무렵 멈췄기에 제 페니스는 여전히 성을 내고 있었습니다.

술 취한 약혼녀의 몸을 더듬다 그녀의 옷을 하나씩 벗깁니다. 평상시에도 교태를 머금은 약혼녀의 몸짓은 술기운과 함께 더욱 잦아 집니다.

그녀에게 비할 것은 아니지만 약혼녀의 가슴도 그리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입술을 빨고 목을 훔치며 그녀의 몸을 점점 달아오르게 합니다.

약혼녀의 가슴골에 제 얼굴이 파뭍힐 때쯤 이미 그녀의 아랫도리는 심하게 젖어있습니다.

제 약혼녀는 첫정사에서부터 이미 흥분할 때면 이불을 몸땅 젖게할 만큼 애액을 분출하곤 했습니다.

오늘만큼은 그녀의 몸에 맺힌 한방울 한방울의 애액을 모두 흡입하고 싶어집니다. 그녀의 몸을 빨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몸 속에 혀를 가득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진짜 제것인 약혼녀의 꽃입속으로 강하게 제 몸을 쑤셔 넣습니다. 약혼녀의 신음소리 끝에 연신 사랑한다는 말이 맺히지만 저는 여전히 좀 전에 만난 그녀 생각뿐입니다.

그녀를 생각하면 할 수록 제몸은 더욱 딱딱해지며 사정을 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약혼녀가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제 제 과녁은 그녀의 뒤로 옮겨갑니다.

싫은 내색은 잠시뿐 이미 흠씬 젖어 흘러내기기까지 하는 그녀의 둔덕 뒤 동그란 꽃입속으로 전진합니다.

아프다는 말을 연신하지만 제 몸은 미쳐 날뛰는 말처럼 그녀의 쪼그라든 구멍을 넓혀가며 파고들고 있습니다.

그녀의 뒤에서 점점 파고들다보니 새로운 애액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몸을 요동치며 그녀의 가슴을 터뜨릴듯이 꽉 쥐고 그짓을 계속합니다.

아까 못다한 사정이 있어서인지 오늘따라 제 정액이 평소의 두배는 분출된 것 같습니다.

어느새 약혼녀는 축축한 침대시트위에서 잠이들고 저는 담배를 꺼내들고 오늘 있었던 일들을 서서히 떠올립니다.

아까전 주차장에서 그녀와의 정사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녀와 만나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그녀가 그리워집니다.

집에는 잘들어갔는지 지금쯤 그 남편이랑 아까 못다한 쾌락을 꺼내들어 그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머리속이 복잡해집니다.

그러던 중 약혼녀의 핸드폰을 집어 그녀의 전화번호를 확인합니다. 어렴풋이 예전번호 그대로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 새벽에 감히 그녀에게 연락할 생각을 하지는 못합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내 앞에 곤히 잠든 약혼녀를 껴안습니다.

다음날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시 또 그녀에게 연락을 할까하는 생각을 하면 약혼녀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녀를 버리려 하면 제 몸 깊은 곳에서 다른 힘이 솟아 올라 멈추지 못하게 합니다.

한참 고민한 끝에 그녀에게 안부문자를 넣어 봤습니다. 연락안할줄 알았다면서 하면서도 저를 반기네요.

그나저나 또 한번 만나자고 합니다. 자기는 아침에 아이들 어린이집 맡겨두면 저녁시간까지는 항상 시간이 빈다더군요.

때마침 저도 그때 개별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밤낮을 바꿔 일해야했죠. 낮시간이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그녀와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습니다.

밤새 일하고 눈도 못붙히고 그녀의 집근처에서 커피도 마시고 때론 그녀의 집에서 그녀가 해주는 점심도 먹고...

그리고 그녀 남편의 침대에서 과감하게 그녀를 똑耽?못다한 몸의 대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몸을 이용해 나를 잡았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커플처럼 낮에 커피숍도 다니고, 사랑하는 사이처럼 요리도 해줄 수 있다며...

대학시절 이 사람 저 사람 눈을 피해 그녀의 좁은 자취방안에서만 이뤘던 우리의 관계가 이제는 정상적인 것 같다며..

물론 그녀의 혼인관계와 두 아이를 빼면 말입니다.

그녀와 만나면서도 약혼녀와의 결혼준비는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전부터 제 약혼녀를 알고있는 그녀 남편과도 자연스럽게 만날 계기가 많았죠.

가끔은 아이들을 재우고 밖에서 커플로 술을 마시기도 하고, 그녀의 집에 초청해 요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저와 그녀는 함께하는 그자리에서도 남편과 약혼녀 몰래 서로의 몸을 더듬기도 하고 안보는 곳에서 키스도 하는 대담함을 펼치기도 했죠.

어떤 날은 어두운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맞은편에 남편과 앉은 그녀가 발을 뻗어 제 아랫도리를 문지르기도 했습니다.
약혼녀와 그녀의 남편이 마주보는 그 상황에서 그녀의 도발이 너무도 자극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술에 취한 약혼녀를 집에 보내고 그녀의 집에서 형님과 술을 한잔 더하기로 했죠.

전작이 있던 터라 형님은 뻗어서 잠자리로 가고, 그녀와 저만 거실에 남게 된 적도 있습니다.

우리는 좀전까지 몰래 더듬던 것을 이제는 환하게 불을 켜놓고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남편 서재에 들어가 키스를 나누기도 하고 그녀의 몸을 더듬으며 자꾸만 속옷을 끌어내리려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나가서 차안에서 하자고 제안했고, 모두가 잠든 그밤에 차안에서 그녀를 안기도 했습니다.

그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둘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뒷자석에 엎드린 그녀 뒤에서 몸을 섞다가 그만 순찰중인 경비아저씨와 눈이 마주친 적도 있습니다.

그녀와 저의 관계는 위험하지만 안정적인 관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끼리는 결혼하고 난 이후에 서로 커밍아웃하며 스와핑도하고 넷이 함께 뒹굴어보자는 기묘한 상상도 하곤 했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덜컥 셋째 아이를 갖게된 것입니다. 짐작데로 제 아이였습니다.

이미 둘째 이후에는 남편과 관계가 없던 터였고, 그녀와 관계를 갖는 이는 저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매번 그녀의 집에서 관계를 가질때면 딱히 피임을 요구하지 않았고,

그녀도 침대위에서는 남편 몰래 뒤처리를 하기 어려우니 몸 속에 사정을 하라고 권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린 이왕 아이까지 생겼으니 이혼하고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지방에서 큰 식당을 하는 그녀의 처가에서 결혼당시에 집을 해준 것이니 나는 따로 준비할 게 없다고 합니다.

남편도 그녀가 직장에서 바람난게 들켰는데도 크게 나무라지 않았던 것이 바로 그녀 집안의 경제력 때문이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큰 아이야 애 아빠가 맡으면 되고 둘째는 아직 간난쟁이니 저만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약혼녀만 정리하라고, 그냥 헤어지자 말하기 어렵다고 하니 그때서야 제 약혼녀의 비밀을 털어놓더군요.


사실은 그녀가 다른 남자랑 사실혼 관계에서 애까지 있었다는 얘기를...

순간 불같이 화가 치솟아 약혼녀에게 그녀에게 들었던 얘기를 말하며 이별을 통보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약혼녀의 비밀을 아는 친구가 그녀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약혼녀에게 우리의 관계가 들통나버렸고, 그녀도 나와의 관계를 홧김에 약혼녀에게 얘기했던 겁니다.

약혼녀는 그녀 남편에게는 물론 보수적인 제 회사에도 모든 사실을 알렸고, 결국 저는 10년 넘게 일하던 직장에서 권고사직하게 되었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것입니다. 물론 자업자득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녀와의 관계에서 항상 우리는 불행했다는 것을 또 다시 증명하고 나니 그녀도 보기 싫어졌습니다.

정상적인 가정을 풍지박산 만든 제 잘못도, 회사에서 용납되지 않는 비윤리적인 축첩을 벌인 것도 제 잘못이지만 그 때 그녀만을 탓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꾸 저를 만나려는 그녀에게 너와 내가 살기 위해서는 우리는 다시 만나선 안된다는 비겁한 변명을 해버렸네요.

그 후로 그녀를 잊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제 불안정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일을 염두해 둘 수 없었습니다.


몇년이 지난 후 저는 다시 생활의 안정을 찾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아내에게 너무도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끝까지 인내하고 받아주었으니까요.

하지만 연애할 때 불타오르던 아내와의 관계가 몇년 지나지 않아 이렇게 형식적으로 변할지는 몰랐습니다.

그 전에 그녀와 아니 다른 여자들과 즐길때 가져온 쾌락이라는 것은 제 부부생활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되버렸습니다.

그럴때마다 여전히 저는 그녀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20살 풋풋한 시절부터 최근까지 제 인생 최고의 욕정을 가져다준 그녀...

이미 너무도 멀리 돌아와 다시 만나기 어려운 걸 알지만 가끔씩 그녀를 보기 위해 서울역 근처를 서성이고 있습니다.

멀리서라도 그녀를 보면 제 몸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정욕이 생길 것 같기도 하네요.

여기서 제 경험을 쓰다보니 그녀와의 관계에서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혹자는 제가 그녀에게 품은 십수년간의 감정이 모두 색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녀를 그리워하며 글을 쓰는 지금에도 그리고 매일 같이 그녀가 생각나는 것을 단순히 색정으로 표현하기에는 아쉬움이 클 듯 합니다.


더 세월이 지나 인생의 황혼이 되면 그 때 다시 그녀를 꼭 다시 만나보고도 싶습니다.

자꾸만 엇갈려온 그녀지만 한번뿐인 인생에서 꼭 그녀와의 삶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위험하거나 비윤리적이거나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관계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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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상중하 모두를 구성해서 올렸는데 운영진의 실수였는지 시스템 누락인지 하편이 지워져 있더군요.
백업해놓은 자료도 없고 해서 그냥 안쓰고 때려칠까하다가 댓글 남기신 소라님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해 이렇게 하편을 다시 제작했습니다.

다음편에는 제가 왜 자꾸만 나이 많은 여자 그리고 주인 있는 여자를 맘에 두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띠동갑 여선배(가제)"편을 구성하고자 합니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처녀작이니만큼 애정있는 질타 해주시고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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