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야한 그녀 (1)
이글을 쓰기전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딱히 내가 글재주가 좋은것도 아닌지라
무언가 일상속에서 소라넷을 접한지 3년쯤됫을까? 여러 작가님들에 실화같은 소설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런시절이 있었지 하고 추억을회상하며 나도 한번써볼까 싶어
모자라지만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또 아마 인기가없더라도
그냥 시간날때 일기처럼 쓸것같습니다.
아마 야설이라긴 좀그렇고 좀야한 멜로 로맨스로 보일수도있습니다.
모쪼록 글솜씨 개판이라고 욕하실수도있겠습니다만..
잘부탁드립니다.
내겐 그녀들과의 많은추억이 있고 어떤이는 다른사람의 아내이기도하고
또 이미 다른사람의 아내가되어있을것 같은 그녀들 이기에..
그녀들중 내생에 또 그녀 한사람만큼 사랑할여자가 있을까 싶은 이야기를 쓸까합니다.
(나오는 일부지명과 이름은 대부분 각색 혹은 제 환타지이거나 일부는 사실인경우도있습니다)
누구나 다들 소중한 친구한명쯤은 있을것이다.
내겐 그런 소울메이트같은 한놈에 친구가 있었다
그랬던 친구가 군대가기 몇주를 앞두고 말로만듣던
아침 뉴스에 나오는 비극적인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있었다.
소식을 처음 들었을땐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했었는데...
응급실로 달려가 그녀석의 이름을 외치며 찾았을때..
이곳엔 없다며 영안실로가보라던 간호사의말에
막상 영안실을 걸어내려가던 다리가 덜덜거리며 떨려오는 느낌을 받았을때 현실감이 다가왔다.
"아..씨발..사실이구나..정말..정말...너..죽은거야..?"
욕하는걸 싫어하던 나도모르게 욕이나왔다.
하염없이 울고있던 녀석의 동생앞에있는 영정사진을 본후에야 정말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의 유해를 흩어놓은 저수지에서 난 기도했다
만약 다시태어난다면 내아들로 태어나달라고..
멀거니 하늘을 바라보며 군입대를했고 지옥같은 군대생활을 마쳤을때
난 인생에 대한 허무함을 너무 일찍알았달까..
내친구 이전엔 나보다 한살많던 나의삼촌의 자살, 증조할머니의 죽음,
잘기억은 나진않지만 나어릴적 내어린동생의 죽음 등
하지만 내가 그렇게 서러웁게 울어댓던건 그녀석의 죽음이 처음이었던것같다.
그녀석과의 유대감이 끊어병募?상실감과 어쩌면 내가 막을수도있지않았을까하는 죄챔감으로
불과 스무살에 불과했던 그당시 나에겐 무거운 짐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제대를하고 불과 한달도 안되어 취직을 했지만 직장에서의 적응은 좀힘들었다.
말하기 민망하지만 조금 외모가 반반한탓에 직장내 아줌마로부터
너무 심한 대쉬를 받아 그나이엔 정말 부담스러웠달까?
뭔가 여자들이 스토커에게 느끼는 그런감정을 충분히 이해할수있을것 같더라..
내가 조금 우울한표정을지으며 다니는날엔 문자로
[지혁아 오늘 기분 않좋아보이더라 무슨일있었니?]라든지..
그당시 폰악세사리중에 손으로 누르면 "I love you"하고 효과음을내는 폰줄을 주질않나
좀 섬뜩한기분에 회사를 다니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당시엔 참 순수했던 나였다..지금이면 넙죽하고 받아먹었을거다..;;)
그래서 어물어물하다 직장을그만두고 군입대전 알던 지인의소개로
공단동에위치한 샤인이라는 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여유가생기면서 그당시 인기있던 "포트리스"라는 게임을 좀 자주하게榮쨉?br />
호프집 마치는 시간이 시간인지라 주로 밤에들어가서 아침까지 게임을했었다.
막재미 들렸을때라 정말 미친듯이했던것같다.
그렇게 게임을하면서 처음으로 포앤이란걸 알게되고
자연스럽게 나에게도 포앤이 생기게 되었다.
(포앤이란 포트리스 애인으로 지금의 사이버상 게임 애인)
당시 20살의 그녀의 닉네임이 섹시걸로 기억된다.
게임도 잘했지만 말도 약간 강하면서 부산지역이라그런지 귀여운사투리 말투와
약간 색스런끼가 있다고해야할까? 아이디부터가 섹시걸이여서 그런지 말도 시원시원했고
나보다 연하이지만 편하게 말을 놓던 그녀가 부담스럽지않았다.
뭔가 채팅어투자체가 포스가 있던것같다.
말투가 약간 연예인으로 치자면 이효리같은 직설적인 어투였다.
게임상에서 싸움나면 난 보통 그려려니하고 넘어가는편인데 그녀는 그런게 얄짤없었다.
찰지게 욕을섞어가며하는데 도저히 연하라고는 볼수없을만큼에 포스가있었다
내성적이던 나랑은 조금 반대인 성향이 끌렸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쨋든 내가 당시 욕하는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던 시선을 바꿔둔 존재가 되버렸다
(뭐 콩깍지가 씌였으니 뭔들안좋았을까??)
그렇게 우린 자연스럽게 번호를 교환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알콩달콩 실제 연인처럼 통화를하며
부산에서 첫만남을 가지기로했다..
"오빠야~ 오빠 잘생깃나?"
그녀는 돌려서 얘기하는법이없다 바로바로 직설적이다.
"응 나? 그냥 쫌 괜찮아 쓸만할걸? 넌?ㅋㅋ"
"내? 다죽지~ 길거리 나오면 남자들 다죽는다아이가 헤헷.. 새색시처럼 꽃단장하고 온나 알긋제?"
"으...응;;; 꽃단장하구 갈께"
"맞나? 오..부산올때 이쁘게하고온나 알째?"
"으...응;;;"
사실 나도 나름 외모는 자신있었기에...딱히 외모에대해서 컴플렉스같은건없었다.
내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당시 비슷한 연예인으로치면 유승준? 이병헌?정도 였다
실제 호프집에서 열혈단골손님으로부터 싸인요청도 있을정도였으니
어느정도 외모는 자신이 있는상태였다
근데웃긴건..여자보다 남자들이 잘생겼단 소릴 자주한것같다..
뭔가 남자입장에서본 잘생긴외모인가 싶기도하고
여자입장에서보자면 여자눈에 이쁜 여자랄까?
아무튼 지금도 여자보단 남자들한테 잘생겼단소릴 더자주들으니;;
전화상으로는 차마 그정도라며 말은 못하고
"그져 길가다 돌던지면 아무나 맞는 그런얼굴이야" 라고만 해놓았다.
왜냐면 기대가크면 실망도 큰법이 아니던가?
고로 그냥 적당하게 생겼다고해야 어느정도 플러스가 된달까?
그렇게 기다리던 디데이!!
사실 벙개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가상의 애인으로써 만남은 첨이었기에
살짝 떨렸다 당시엔 그때까지만해도 동정이었기에 뭔가 기대감을 가지고 간것같다
그리고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걸어 그녀를 찾았다.
"나 도착했어 어디쯤이야?"
"오빠야 빨리왔네? 내지금 가는중이그든?
역근처에 오락실있을끄다 거기 미니노래방있거든 거 드가있어라 알째?"
"응 알았어 천천히와~ㅋ"
그렇게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근처 오락실로 들어가서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혼자 한두곡쯤 부르고 있을때쯤이었다 전화벨이 울렸고
그때서야 그녀도 긴장했던지 떨리는 목소리로
"오..오빠야 어데고?"
"너 갑자기 목소리 떨린다? ㅋㅋ 부끄러워?"
"응 쪼매...ㅋ 부끄릅다 아이가..어덴데?"
"노래방기계안에있지 어디야?"
"응 내지금 오락실 들왔다 나와바라 오빠야"
그리고 문을열고 나갔을때 입구에서 두리번거리는 긴생머리에 한 여자를 발견했다..
첫느낌은 영화배우 김민희를 닮은 여자가 화장을 살짝 짙게한 느낌?
몸에 착붙는 검은색 원피스에 빨간립스틱을 마치 날유혹하듯 짙게바른 그녀는
사전의 그녀말대로 정말 누가봐도 남자들 여럿홀릴만한 여자였다.
잠시 멍하니 신에게 감사하며 나도 그녀를 바라보다 계속 두리번거리던 그녀에게 다가가 툭치며
"야..여깃어 어딜보니 ㅋㅋ"
"헉..오빠야?...세요오...?"
"잉 갑자기 존대말? ㅋㅋㅋ"
그녀가 고개를 살짝숙이며 말을 이어갔다
"응 쪼매 쑥쓰릅다아이가 헷"
겜이나 전화상으론 그렇게 쎄보이고 과감한말을 서슴치않던 그녀가
부끄러움을 타는것같아 왠지 조금 귀여워워병?br />
사실 지금까지의 경험상보자면 넷상에선 그렇게 센척하고 도도해보이던 사람들이
실제로만나면 엄청 부끄러워한다는 거다. 그녀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전화상으론 연인처럼 알콩달콩했던 사이였던지라
노래방에 들어가서 한두곡 부르자 서로 손을잡고 노래를 부르는등
그녀는 약간에 스킨쉽정도는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며 나도 최대한 편안하게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그렇게 노래를 한두곡 부르고 당초의 계획대로 해운대로 가기로했다.
"오..지하철이 완공됫어? 해운대까지..?? 이야~"
군대가기전엔 없었던 지하철이 생긴것이엇다
"오빠야 생긴지가 언젠데 몰랐나? ㅋㅋ"
정말 예전에 부산역에서 해운대 갈려면 버스타고 한시간이 넘게걸렸던 기억이 있는데
군대다녀온사이에 세상참변했구나 싶었다
해운대에 도착후 횟집으로 들어가 적당히 술과 안주를 시킨후 그녀를 바라보니..
하..아..진짜 정말 예뻤다 진짜 내앞에 김민희가 앉아있는 착각이 들정도였으니
생전 첨으로 신에게 감사하는 맘을 가지는 순간이었다.
내게 술을 따라줄때면 보일듯말듯한 그녀의 가슴골라인이 나를 아찔하게만들었다.
술이좀 들어가자 그녀는 처음에 부끄럼타던 숙녀가아니라
다시 내가 게임상에서 알던 화끈한 그녀로 돌아왔다
"오빠야 어델자꾸 흘끔보는데? "
"으...응;;; 니가 넘 이뻐서 자꾸보게되네"
"피이..뻥친다 가슴봤제? 티나거든요?"
"헉..티나?"
"응 -_- 바보가? ㅋ"
그렇다 그녀는 가슴도 눈대중으로봐도 C컵은 웃돌만큼 아주 쭉쭉빵빵의 몸매의 소유자였다.
나도모르게 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오빠야 침고만 삼키고 ㅋ 우리 바다보로가자~"
"응 그..그래 가자~ㅋ"
그렇게 술집을 나오면서 어느새 자연스럽게 팔짱을끼며
누가봐도 알콩달콩 연인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해운대 모래사장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술냄새도 가실겸 껌을한통사서 그녀와 나눠씹으며 걸어갔는데
여름이되기전이라 그런건지 밤바다 바람이 아직은 조금 싸늘했다
바람부는수준이 역시 내륙지방의 그것과는 급이 다른바람인지라
달랑 원피스하나만 입고나온 그녀에겐 바람이 매섭게 보였다
"으...오빠야 춥다.."
"그래? 춥지? 음... 어떡하지 흠.."
조금 떨어진곳에 비어있는 공중전화박스가 보였고 우린자연스럽게 그리로 들어갔다.
"여기서 바람좀 피해가자"
"응 ㅋㅋ"
전화박스에 들어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몸이 밀착될수밖에 없었고
추워서그랬는지 술김에 그런건지 내게 더 안겨오는 그녀였다.
얇은 원피스의 옷감이 나의 몸에 밀착되왔고 그녀는 살짝 달뜬 표정을하고있었다
그런그녀가 어찌나 귀엽던지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다 눈이 마주쳤다.
"오빠야 우리 진짜 연인갔다 그치?"
"풉..어? 진짜 연인아니엇어?"
살짝웃으며 대답했다.
"에? 마..맞나? 우리 연인이가?"
부끄럽게 홍조를 띄며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이 나를 또렷히 쳐다보았고
그표정이 너무 귀여워 나도모르게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해버렸다.
놀란그녀가 눈을 토끼눈처럼 동그랗게 떳고 그렇게 우린 서로 누가먼저랄것도없이
서로에 입술을 탐닉햇다. 서로입속에서 씹고있던껌이 그녀의 혀와 내가 만나면서
하나가 되어버렸고 껌이 서로에 입속에서 설왕설래하며 공중전화박스안을 뜨겁게 달구어버렸다.
"하..?"
쑥쓰러움때문인지 고개를 푹숙이고 있다가 눈을흘기며 안겨있던 그녀가 나를 처다보며 말했다.
"하응..오빠야..내껌 니가 가꼬갔다"
난 슬쩍 눈웃음지으며 화답했다.
그러는사이 거셋던바람이 약해졌고 해운대 모래사장을 향해 걸어갔다.
"어? 오빠야 키..작네? 흐흐"
헉;; 나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였던 키를.....
긴장이 완전히 풀린 그녀는 나를 자세히보며 말했다.
"야..뭐..어쩔꺼야;; 너도 힐벗으면 나보다작거든? 모래사장가면 확티나"
키스후에 약간에 어색한 공백을 이렇게 수습하고 우린 바닷가로 다가갔다.
부산의 해운대밤바다는 여전히 나를 편하게 맞아주고있었다
뭔가 바다 지평선을 바라보면 마음이 탁트인다는 기분이 들곤했으니
내가 이런기분에 지금도 바다를 좋아서 찾곤한다. 그런 모호한 기분속에 그녀가 침물을깨며
"오빠야..내 말할거있는데....."
"응 뭔데?"
"응 내한테 화안낸다고 약속해라 그라믄 말할게 응?"
이미 키스까지 진하게 한사인데 뭔들못하랴.
생각해보시라 눈앞에 김민희닮은 글래머러스한 여인이 그런말을하는데
다용서해줄것같았다..
정말 부처님에 맘으로 뭐든 용서해줄것같은 온화한표정으로
"괜찮아 뭔데 말해봐"
"나..사실은..."
"응 사실은 ?"
"나 ..18살이야.."
"엑..?"
...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이글을 쓰기전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딱히 내가 글재주가 좋은것도 아닌지라
무언가 일상속에서 소라넷을 접한지 3년쯤됫을까? 여러 작가님들에 실화같은 소설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런시절이 있었지 하고 추억을회상하며 나도 한번써볼까 싶어
모자라지만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또 아마 인기가없더라도
그냥 시간날때 일기처럼 쓸것같습니다.
아마 야설이라긴 좀그렇고 좀야한 멜로 로맨스로 보일수도있습니다.
모쪼록 글솜씨 개판이라고 욕하실수도있겠습니다만..
잘부탁드립니다.
내겐 그녀들과의 많은추억이 있고 어떤이는 다른사람의 아내이기도하고
또 이미 다른사람의 아내가되어있을것 같은 그녀들 이기에..
그녀들중 내생에 또 그녀 한사람만큼 사랑할여자가 있을까 싶은 이야기를 쓸까합니다.
(나오는 일부지명과 이름은 대부분 각색 혹은 제 환타지이거나 일부는 사실인경우도있습니다)
누구나 다들 소중한 친구한명쯤은 있을것이다.
내겐 그런 소울메이트같은 한놈에 친구가 있었다
그랬던 친구가 군대가기 몇주를 앞두고 말로만듣던
아침 뉴스에 나오는 비극적인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있었다.
소식을 처음 들었을땐 아니겠지 설마 아니겠지 했었는데...
응급실로 달려가 그녀석의 이름을 외치며 찾았을때..
이곳엔 없다며 영안실로가보라던 간호사의말에
막상 영안실을 걸어내려가던 다리가 덜덜거리며 떨려오는 느낌을 받았을때 현실감이 다가왔다.
"아..씨발..사실이구나..정말..정말...너..죽은거야..?"
욕하는걸 싫어하던 나도모르게 욕이나왔다.
하염없이 울고있던 녀석의 동생앞에있는 영정사진을 본후에야 정말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의 유해를 흩어놓은 저수지에서 난 기도했다
만약 다시태어난다면 내아들로 태어나달라고..
멀거니 하늘을 바라보며 군입대를했고 지옥같은 군대생활을 마쳤을때
난 인생에 대한 허무함을 너무 일찍알았달까..
내친구 이전엔 나보다 한살많던 나의삼촌의 자살, 증조할머니의 죽음,
잘기억은 나진않지만 나어릴적 내어린동생의 죽음 등
하지만 내가 그렇게 서러웁게 울어댓던건 그녀석의 죽음이 처음이었던것같다.
그녀석과의 유대감이 끊어병募?상실감과 어쩌면 내가 막을수도있지않았을까하는 죄챔감으로
불과 스무살에 불과했던 그당시 나에겐 무거운 짐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제대를하고 불과 한달도 안되어 취직을 했지만 직장에서의 적응은 좀힘들었다.
말하기 민망하지만 조금 외모가 반반한탓에 직장내 아줌마로부터
너무 심한 대쉬를 받아 그나이엔 정말 부담스러웠달까?
뭔가 여자들이 스토커에게 느끼는 그런감정을 충분히 이해할수있을것 같더라..
내가 조금 우울한표정을지으며 다니는날엔 문자로
[지혁아 오늘 기분 않좋아보이더라 무슨일있었니?]라든지..
그당시 폰악세사리중에 손으로 누르면 "I love you"하고 효과음을내는 폰줄을 주질않나
좀 섬뜩한기분에 회사를 다니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당시엔 참 순수했던 나였다..지금이면 넙죽하고 받아먹었을거다..;;)
그래서 어물어물하다 직장을그만두고 군입대전 알던 지인의소개로
공단동에위치한 샤인이라는 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여유가생기면서 그당시 인기있던 "포트리스"라는 게임을 좀 자주하게榮쨉?br />
호프집 마치는 시간이 시간인지라 주로 밤에들어가서 아침까지 게임을했었다.
막재미 들렸을때라 정말 미친듯이했던것같다.
그렇게 게임을하면서 처음으로 포앤이란걸 알게되고
자연스럽게 나에게도 포앤이 생기게 되었다.
(포앤이란 포트리스 애인으로 지금의 사이버상 게임 애인)
당시 20살의 그녀의 닉네임이 섹시걸로 기억된다.
게임도 잘했지만 말도 약간 강하면서 부산지역이라그런지 귀여운사투리 말투와
약간 색스런끼가 있다고해야할까? 아이디부터가 섹시걸이여서 그런지 말도 시원시원했고
나보다 연하이지만 편하게 말을 놓던 그녀가 부담스럽지않았다.
뭔가 채팅어투자체가 포스가 있던것같다.
말투가 약간 연예인으로 치자면 이효리같은 직설적인 어투였다.
게임상에서 싸움나면 난 보통 그려려니하고 넘어가는편인데 그녀는 그런게 얄짤없었다.
찰지게 욕을섞어가며하는데 도저히 연하라고는 볼수없을만큼에 포스가있었다
내성적이던 나랑은 조금 반대인 성향이 끌렸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쨋든 내가 당시 욕하는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던 시선을 바꿔둔 존재가 되버렸다
(뭐 콩깍지가 씌였으니 뭔들안좋았을까??)
그렇게 우린 자연스럽게 번호를 교환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알콩달콩 실제 연인처럼 통화를하며
부산에서 첫만남을 가지기로했다..
"오빠야~ 오빠 잘생깃나?"
그녀는 돌려서 얘기하는법이없다 바로바로 직설적이다.
"응 나? 그냥 쫌 괜찮아 쓸만할걸? 넌?ㅋㅋ"
"내? 다죽지~ 길거리 나오면 남자들 다죽는다아이가 헤헷.. 새색시처럼 꽃단장하고 온나 알긋제?"
"으...응;;; 꽃단장하구 갈께"
"맞나? 오..부산올때 이쁘게하고온나 알째?"
"으...응;;;"
사실 나도 나름 외모는 자신있었기에...딱히 외모에대해서 컴플렉스같은건없었다.
내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당시 비슷한 연예인으로치면 유승준? 이병헌?정도 였다
실제 호프집에서 열혈단골손님으로부터 싸인요청도 있을정도였으니
어느정도 외모는 자신이 있는상태였다
근데웃긴건..여자보다 남자들이 잘생겼단 소릴 자주한것같다..
뭔가 남자입장에서본 잘생긴외모인가 싶기도하고
여자입장에서보자면 여자눈에 이쁜 여자랄까?
아무튼 지금도 여자보단 남자들한테 잘생겼단소릴 더자주들으니;;
전화상으로는 차마 그정도라며 말은 못하고
"그져 길가다 돌던지면 아무나 맞는 그런얼굴이야" 라고만 해놓았다.
왜냐면 기대가크면 실망도 큰법이 아니던가?
고로 그냥 적당하게 생겼다고해야 어느정도 플러스가 된달까?
그렇게 기다리던 디데이!!
사실 벙개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가상의 애인으로써 만남은 첨이었기에
살짝 떨렸다 당시엔 그때까지만해도 동정이었기에 뭔가 기대감을 가지고 간것같다
그리고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걸어 그녀를 찾았다.
"나 도착했어 어디쯤이야?"
"오빠야 빨리왔네? 내지금 가는중이그든?
역근처에 오락실있을끄다 거기 미니노래방있거든 거 드가있어라 알째?"
"응 알았어 천천히와~ㅋ"
그렇게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근처 오락실로 들어가서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혼자 한두곡쯤 부르고 있을때쯤이었다 전화벨이 울렸고
그때서야 그녀도 긴장했던지 떨리는 목소리로
"오..오빠야 어데고?"
"너 갑자기 목소리 떨린다? ㅋㅋ 부끄러워?"
"응 쪼매...ㅋ 부끄릅다 아이가..어덴데?"
"노래방기계안에있지 어디야?"
"응 내지금 오락실 들왔다 나와바라 오빠야"
그리고 문을열고 나갔을때 입구에서 두리번거리는 긴생머리에 한 여자를 발견했다..
첫느낌은 영화배우 김민희를 닮은 여자가 화장을 살짝 짙게한 느낌?
몸에 착붙는 검은색 원피스에 빨간립스틱을 마치 날유혹하듯 짙게바른 그녀는
사전의 그녀말대로 정말 누가봐도 남자들 여럿홀릴만한 여자였다.
잠시 멍하니 신에게 감사하며 나도 그녀를 바라보다 계속 두리번거리던 그녀에게 다가가 툭치며
"야..여깃어 어딜보니 ㅋㅋ"
"헉..오빠야?...세요오...?"
"잉 갑자기 존대말? ㅋㅋㅋ"
그녀가 고개를 살짝숙이며 말을 이어갔다
"응 쪼매 쑥쓰릅다아이가 헷"
겜이나 전화상으론 그렇게 쎄보이고 과감한말을 서슴치않던 그녀가
부끄러움을 타는것같아 왠지 조금 귀여워워병?br />
사실 지금까지의 경험상보자면 넷상에선 그렇게 센척하고 도도해보이던 사람들이
실제로만나면 엄청 부끄러워한다는 거다. 그녀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전화상으론 연인처럼 알콩달콩했던 사이였던지라
노래방에 들어가서 한두곡 부르자 서로 손을잡고 노래를 부르는등
그녀는 약간에 스킨쉽정도는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며 나도 최대한 편안하게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그렇게 노래를 한두곡 부르고 당초의 계획대로 해운대로 가기로했다.
"오..지하철이 완공됫어? 해운대까지..?? 이야~"
군대가기전엔 없었던 지하철이 생긴것이엇다
"오빠야 생긴지가 언젠데 몰랐나? ㅋㅋ"
정말 예전에 부산역에서 해운대 갈려면 버스타고 한시간이 넘게걸렸던 기억이 있는데
군대다녀온사이에 세상참변했구나 싶었다
해운대에 도착후 횟집으로 들어가 적당히 술과 안주를 시킨후 그녀를 바라보니..
하..아..진짜 정말 예뻤다 진짜 내앞에 김민희가 앉아있는 착각이 들정도였으니
생전 첨으로 신에게 감사하는 맘을 가지는 순간이었다.
내게 술을 따라줄때면 보일듯말듯한 그녀의 가슴골라인이 나를 아찔하게만들었다.
술이좀 들어가자 그녀는 처음에 부끄럼타던 숙녀가아니라
다시 내가 게임상에서 알던 화끈한 그녀로 돌아왔다
"오빠야 어델자꾸 흘끔보는데? "
"으...응;;; 니가 넘 이뻐서 자꾸보게되네"
"피이..뻥친다 가슴봤제? 티나거든요?"
"헉..티나?"
"응 -_- 바보가? ㅋ"
그렇다 그녀는 가슴도 눈대중으로봐도 C컵은 웃돌만큼 아주 쭉쭉빵빵의 몸매의 소유자였다.
나도모르게 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오빠야 침고만 삼키고 ㅋ 우리 바다보로가자~"
"응 그..그래 가자~ㅋ"
그렇게 술집을 나오면서 어느새 자연스럽게 팔짱을끼며
누가봐도 알콩달콩 연인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해운대 모래사장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술냄새도 가실겸 껌을한통사서 그녀와 나눠씹으며 걸어갔는데
여름이되기전이라 그런건지 밤바다 바람이 아직은 조금 싸늘했다
바람부는수준이 역시 내륙지방의 그것과는 급이 다른바람인지라
달랑 원피스하나만 입고나온 그녀에겐 바람이 매섭게 보였다
"으...오빠야 춥다.."
"그래? 춥지? 음... 어떡하지 흠.."
조금 떨어진곳에 비어있는 공중전화박스가 보였고 우린자연스럽게 그리로 들어갔다.
"여기서 바람좀 피해가자"
"응 ㅋㅋ"
전화박스에 들어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몸이 밀착될수밖에 없었고
추워서그랬는지 술김에 그런건지 내게 더 안겨오는 그녀였다.
얇은 원피스의 옷감이 나의 몸에 밀착되왔고 그녀는 살짝 달뜬 표정을하고있었다
그런그녀가 어찌나 귀엽던지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다 눈이 마주쳤다.
"오빠야 우리 진짜 연인갔다 그치?"
"풉..어? 진짜 연인아니엇어?"
살짝웃으며 대답했다.
"에? 마..맞나? 우리 연인이가?"
부끄럽게 홍조를 띄며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이 나를 또렷히 쳐다보았고
그표정이 너무 귀여워 나도모르게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해버렸다.
놀란그녀가 눈을 토끼눈처럼 동그랗게 떳고 그렇게 우린 서로 누가먼저랄것도없이
서로에 입술을 탐닉햇다. 서로입속에서 씹고있던껌이 그녀의 혀와 내가 만나면서
하나가 되어버렸고 껌이 서로에 입속에서 설왕설래하며 공중전화박스안을 뜨겁게 달구어버렸다.
"하..?"
쑥쓰러움때문인지 고개를 푹숙이고 있다가 눈을흘기며 안겨있던 그녀가 나를 처다보며 말했다.
"하응..오빠야..내껌 니가 가꼬갔다"
난 슬쩍 눈웃음지으며 화답했다.
그러는사이 거셋던바람이 약해졌고 해운대 모래사장을 향해 걸어갔다.
"어? 오빠야 키..작네? 흐흐"
헉;; 나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였던 키를.....
긴장이 완전히 풀린 그녀는 나를 자세히보며 말했다.
"야..뭐..어쩔꺼야;; 너도 힐벗으면 나보다작거든? 모래사장가면 확티나"
키스후에 약간에 어색한 공백을 이렇게 수습하고 우린 바닷가로 다가갔다.
부산의 해운대밤바다는 여전히 나를 편하게 맞아주고있었다
뭔가 바다 지평선을 바라보면 마음이 탁트인다는 기분이 들곤했으니
내가 이런기분에 지금도 바다를 좋아서 찾곤한다. 그런 모호한 기분속에 그녀가 침물을깨며
"오빠야..내 말할거있는데....."
"응 뭔데?"
"응 내한테 화안낸다고 약속해라 그라믄 말할게 응?"
이미 키스까지 진하게 한사인데 뭔들못하랴.
생각해보시라 눈앞에 김민희닮은 글래머러스한 여인이 그런말을하는데
다용서해줄것같았다..
정말 부처님에 맘으로 뭐든 용서해줄것같은 온화한표정으로
"괜찮아 뭔데 말해봐"
"나..사실은..."
"응 사실은 ?"
"나 ..18살이야.."
"엑..?"
...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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