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 선배님회고담 ~163 (명당자리 여주와 인연을 맺다)
소라 회원님들 ~!
야설 애독자님들 ~!
찌는 듯한 삼복의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는지요 ~?
소라 야설의 병아리 작가 옥잠화2 .....
노을진 석양의 들녁에 나선 인생 황혼기를 맞아,
모처럼 바쁜 시간을 쪼개어
7월 중순 ~ 8월 중순에 걸쳐 긴 긴 여름휴가를 아주 멀리 멀리 휘~휘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본의 아니게 2주일간이나 "선배님회고담" ~ 소설을 올리지 못했으니
그저 ~ 죄송 할 따름입니다
불혹의 나이 40 인생 ~!
중국의 성인 공자의 논어, 위정편을 살펴보면 일생을 회고하며
"40이 되어서야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다" 고
한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
"불혹"의 나이 ~!
후반기로 넘어선 김운명선배님의 회고담 휘날레를 정리하면서
일부는 작가의 회고가 되는 것 같기도 해서 싱긋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독자님들의 ~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을 바라오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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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첫번째 장충동 휴무일이 돌아왔다 ~~
(청운식당, 청운한정식, 스카이불루 의상실은
주말 손님들 때문에 토~일요일에는 정상 영업을 하고, 격주에 한번씩 화요일에 쉬는 날로 정해짐)
정기휴일을 맞이하여,
순심누나의 사전 비깥 나들이 지시사힝(?)도 있었고 해서,
순이각시, 희순형수와 의논한 결과 .....
전가족이 점순이가 지어준 새옷을 입고 바람 쐬기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는데
목적지는 서울에서 가까운 여주군 관광 나들이 겸 점순이 집으로 인사차 들리기로 정했다
당사자인 점순이는 시골 집이 너무 초라하고 보잘 것 없다고 극구 사양을 했지만
"농사를 짓는 촌집이란게 ~ 다 그렇고 그런거여 ~
장충동의 가족들 모두가 충청도 농촌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손에 호미, 괭이, 삽을 들고, 등에 지게 메고, 흙을 만지던 사람들이었으니 아무 걱정말라" 고
시암어머니가 앞으로 나서서 ~
점순이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달래주었다
시암어머니는 이제 75살의 할머니(?)로는 믿기지 않을만큼 건강한 몸으로
내 핏줄을 이어 받은 어린애들 여섯을
친손자, 친손녀, 이상으로 자별하게 돌봐주셨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큰 딸 명순이를 사랑하였다
그 이유는 신당동시절,
순심누나가 종로요리학원을 수료하고 청진동 한정식에 출근하면서 부터
자신의 손으로 어린 명순이를
국민학교 1학년 입학시키고, 직접 보살펴 길렀기 때문이었고
장충동으로 이사와서는,
한달에 한 두 차례씩
시암어머니 ~ 나 ~ 명순이 셋이서 속살을 비비며 함께 잠자리를 했던
은밀한 가짜 쓰리섬 구멍동서(?)지간이기 때문이었는데,....
모르긴 하지만 ~
지나간 12년여 세월동안에
시암어머니의 함지박 같이 커다란 젖통은 나보다도 명순이가 더 많이 만지지 않았을까? 싶다
점순이가 며칠전 부터 새로운 가족이 되고,
특히 명순이와 친자매 이상으로 각별하게 지내면서 시암어머니를 잘 따랐기 때문에 ~
명순이를 향했던 정을 점순이에게도 일부 나누어 준 것 처럼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나를 향한 모자지연(?)의 깊은 정이 흔들린 것 같지는 않았는데,.....
지금도 식사 때가 되면
밥상 머리 내 곁에 다가앉아 ~ 생선뼈도 발라주고, 특별한 나물반찬 등을 권하면서
40살이나 되는 양아들의
궁둥이나 어깨죽지를 툭~툭 때려주는 자상한 어머니의 정을 잊지 않으셨다
(함께 밥상 앞에 모여앉은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명순이 등은
그런 시암어머니의 스킨십 행동을 늘 해오던 습관이거니 하고 거의 무관심 했지만
여름날에 이사온 순화이모는
같은 여자의 마음으로 자뭇 못마땅한 질투심을 얼굴에 나타내기도 하였다)
청운식당에서 준비한 가족 야유회 점심 ~
돼지족발과 수육을 비롯한 김밥, 육전, 생선구이, 묵은지, 과일, 음료와 술,.....
청운한정식에서 마련한 점순이 집에 선물 ~
각종 화사한 이바지(?) 음식들을 바리바리 ~ 봉고차에 올려 싣고서, ......
시암어머니, 순화이모,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귀동이, 점순이, 어린 윤일, 윤도 ~
나를 포함 총 열명의 대가족이 몽땅 봉고차에 올라 ~
당일치기 ~
여주 관광여행 겸 영숙이(점순이) 집 방문길을 출발하였다
(명순이는 교육대학, 윤정이는 국민학교에 등교하기 때문에 ~
윤신이, 효순이는 유치원에 가기 때문에 만부득히 여주관광을 따라오지 못하였고 ~
큰처남은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출근하고
처남댁은 청운식당, 일본집, 한옥집을 혼자서라도 지켜야 한다면서 여주 관광을 사양하였다)
복잡한 서울시내를 벗어나 ~
만남의 광장과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
휴가철 피크기간이 지난,
평일의 한가한 영동고속도에 접어 들자 신갈인터체인지에서 부터는 ~
이제 막 보통1종 운전면허를 취득한 병아리 운전기사 귀동이에게 봉고차 운전을 맏겼더니
귀동이가 초보운전 치고는
더듬거리지 않고 능숙하게 잘 하였을 아니라
뒷좌석에 앉은 순화이모는 입이 찢어지도록 크게 웃으면서
자신의 아들이 직접 운전을 한다는데 뿌듯한 자부심과 큰 보람을 느끼는 듯 하였다
"이모 ~!
귀동이가 예상 밖으로 운전을 차분하게 잘하는데요 ~?
이런 정도면 서울 시내 운전도 맡기면 될 것 같습니다
이모는 장어구이에 횟집을 운영하시고,
귀동이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싱싱한 장어와 활어를 직접 구입해 오면
모자간에 손발이 척~척 맞을 것 같네요 ~! 하하하" (나의 격려)
"맞어 ~!
그 방법이 참 좋겠다 ~!
귀동이 동생은 장래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되어 전국을 여행하는게 소원이었는데, ....
우선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활어에 대한 공부를 좀 한 후에 적당한 활어운반차량을 구입해서
강원도 동해안, 충청도 서해안, 전라도, 경상도 남해안, ~
전국 방방곡곡 해산물 산지에서 싱싱한 장어와 활어를 싼값에 구입해 온다면
"속담에 꿩먹고 알먹고 ~!"
재료와 요리에 일거양득이 될 터이니
모르긴 하지만 순화이모와 귀동이가 제일 먼저 강남 부자가 되겠구먼요 ~
이모님 축하합니다 ~ 호호호" (순심누나)
"아이고 ~!
비행기 태우지 말어 ~!
머리 어지럽구먼 그려 ~!
김치국 부터 먼저 마시면 될일도 안되는 거여 ~! 후후후
그러나 저러나 ~ 귀동아 ~! 운전 똑바로 혀 ~!
네 손에 온가족들의 안전이 달려 있는거니까 ~! 호호호" (순화이모가 좋으면서도 짐짓 내숭?)
여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한산 하였고,
주변에 펼쳐진 드넓은 짙은 녹색의 평야는 더없이 평화로웠다
서울과 강릉을 잇는 영동고속도로는 ......
1971년 12월 신갈∼새말 구간을 개통하면서 동서횡단의 골격을 이뤘다
잔여구간인 새말∼강릉간 97㎞와 강릉∼동해간 30㎞는
1974년 3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10월에 개통했다.
총 3년 6개월에 걸친 대공사였다
구비구비 ~
구름도, 새들도, 잠시 쉬고 넘는다던,
세찬 바람이 일년내내 불어오는 대관령 고갯길 .....
멀게만 여겨졌던 서울과 강릉 사이가 자동차로 불과 세 시간대 거리로 단축되었는데
영동고속도로의 개통은 물류비용 절약, 국토 균형발전 등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의 여가생활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매년 여름 휴양지로 ‘설악산과 동해안’이 1순위로 선정됐으며,
주말이면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현재의 제2영동고속도로는,
대관령 터널이 2014년 개통되면서,
지·정체 해소와 수도권 물류비 절감 및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대관령 터널은
전체 길이 21.755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터널이다)
아침 일찍 ~
봉고차 편으로 장충동을 출발했기에 정상적인 속도 100km를 준수하며 달렸는데도
10시, 사시불공 시간에 여주의 신륵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말방울 소리를 짤랑~짤랑 내면서 조랑말 관광마차가 다니는,
조금은 황량하다 느껴지는 기다란 절입구를 지나자
큼직한 일주문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고
일주문을 조금 지나자 눈 앞에 다가온 것은 수령 600년의 커다란 은행나무 ?
한뿌리에서 두 개의 은행나무가 솟구친 것도 이상하지만
은행나무 자체에 부처님이 들어 계시다는 나의 소갯말에 온가족들이 깜짝 놀랐다
(나는, 지난 겨울에 도선사 젊은 스님과 함께 전국사찰을 유랑할 때 신륵사를 다녀간적이 있었음)
아직 가을이 멀었기에
노오란 은행단풍 잎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하늘 높이 치솟은 은행나무와
말없이 흐르는 푸른 여강의 물결이 신륵사를 더욱 아름답게 돋보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찰들이 깊은 산중에 있는 것과는 달리
신륵사는 강가에, 평지에, 있는 것이 특별하기도 했지만,
국내 유일의 고려시대 석탑을 볼 수가 있어 좋았다
신륵사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
신라 진평왕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확실한 문헌적인 근거는 없고,
고려 말인 1376년 우왕 2년,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한데,
무려 200여 칸에 달하는 대찰이었다고 전해지며,
1472년 조선 성종 3년에는
세종대왕 영릉 원찰(英陵願刹)로 삼아 한 때는 보은사(報恩寺)라고 바뀌어 불리기도 하였다
신륵사 대웅전(극락보전)에 들려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절을 하였다
진실한 불제자 보살인 시암어머니를 따라 108배를 올리는데
습관이 안된 순화이모와 귀동이, 점순이 셋은 도중에 기권을 하였고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나, 네사람은 비지 땀을 흘리면서 끝까지 108배를 따라 하였다
그대, 무엇을 바라는가 ~? (부처님 하문)
저는, 아무런 바램이 없습니다 ..... (나)
그럼, 왜 절을 하는가 ~? (부처님)
저 자신이 너무도 미약하므로 스스로 몸을 낮추려는 뜻으로 절을 합니다 (나)
허허, 그거참 기특한 처사로구먼 ~? (부처님)
단위에 인자한 형상의 부처님과 ~
눈빛으로, 마음 속으로, 대화 아닌 대화를 나누면서,
그저 무념무상의 빈마음으로,
나의 몸을 최대한 낮춘 모습으로, 부처님을 올려다 보면서 큰절을 올렸다
천주교, 불교, 유교, 개신교, 유대교, 힌두교, 원불교, ......
모든 신앙이란 ~?
고달픈 육신의 휴양처이자,
미약한 인간들의 마지막 의지처라는 것을
지난해 12월의 사찰순례 때 나 스스로 작은 깨달음을 얻은 바가 있었다
(전문 종교인 신부 스님 목사들의 입장에선 해석이 다소 다르겠지만.....?)
대웅전(극락보전) 문지방을 벗어나 ~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각종 보물로 지정된 건물, 기념물, 등을 천천히 여유롭게 구경하였다
부속건물로는 구룡루, 명부전, 시왕전(十王殿), 산신당, 육각정 등도 살펴보았다
참으로 유서 깊은 아름다운 절이었다
(참고 자료 ~
경기도 여주시를 잠시 소개합니다 .....
역사와 문화와 도자기와 미곡이 함께 숨쉬는 곳 ~! 경기도 여주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여를 달리면 여주에 닿으니
별다른 계획 없이도 휴일 하루 기분전환 드라이브로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자가용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도 편하다)
아는 사람들이 많겠으나 여주에는 신륵사 외에 역사적인 보물이 있는데,
바로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이다.
1469년(예종 1) 영릉이 북성산 기슭으로 옮겨지면서 여주는 여주목으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1895년(고종 32) 23부제의 시행에 따라 목에서 군으로 하향 개편되면서
당시엔 충청북도 충주부의 관할에 속하다가
1896년 13도제의 시행으로 다시 경기도로 환원되어 3등군이 되었다
2013년 9월 23일은 ~
여주군이 여주시로 승격되는 여주 전체가 들썩들썩한 축하행사 날이었다
"여주목"에서 "여주군"으로 강등된 이후 무려 118년 만에 시로 다시 승격되었는데,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여주시의 승격은 단순한 승격(昇格)이 아닌, 복권(復權)이었던 셈이다
여강길 따라 터미널에서 5분만 걸으면 여주 5일장에 닿는다.
조선시대 남한강을 따라 번성했던 여주장은 여전히 닷새마다 문전성시다
여주 5일장의 규모와 재미는
그동안의 세간에 알려진 무명에 비하면 상당한 규모로서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는 생활 패턴까지 좌지우지하는 큰 장이다
여주와 원주, 충주가 만나는 지점이자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3개 도가 접하는 경계인 데다
남한강과 닿아 있는 지리적 요충지였던 탓에
여주 5일장에는 예부터 각종 농수산 생산품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한강을 이용하는 거룻배 들은 농산물과 임산물 등을 가득 실어가는 한편,
타지에서는 생선과 새우젓, 소금 등을 들여왔다고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아득한 삼국시대부터
여주 ~ 신륵사 앞 조포나루와 이포나루는
서울 ~ 마포나루,
서울 ~ 광나루와 함께
한강 4대 나루로 불리며 충주에서 한양까지 물자를 실어 나르던 중간 기착지였다
특이한 것은 여주시의 경우 ~
대부분 지형이 완만한 초원지대로 ~
전국에서 지자체로선 유일하게 가장 많은 골프장 19개소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 때는 여주시가 골프시라고 불리웠을 정도였다
(참고 ~
그많은 골프장 중에 교통과 풍광이 좋고, 양지바른, 명당자리 한 곳을 ~
민점순이 부친의 알선으로 주인공 김운명이가 51%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애독자님들도 새삼 놀랄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 명품 옹녀 점순이의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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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구경을 마치고 점심 때가 다되어
여주읍에서도 상당히 떨어져 외진 곳에 있는 점순이 집에 도착하였다
초라한 초가삼간?
전형적인 농가 모습?
예전의 초가지붕을 새마을 운동으로 스레이트로 바꾸었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작고 쓸쓸한 초가삼간 집엔
점순이 부모님은 들일을 나가고. 동생들은 학교에 등교 한 듯,
집안에 아무런 인기척이 없고 적막하기만 하였다
점순이는 들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찾으러 나가고,
장충동 가족들은 모두가 나서서 팔소매를 걷어올리고 집안 대청소를 시작하였다
방과 마루를 쓸고, 닦고,
부엌을 치우고,
마당을 쓸었다,
마루 끝에 버려둔 헌 옷가지를 깨끗이 빨아 빨래줄에 걸어 말리고,
문간에 아무렇게나 버려둔 농기구 들도 가지런히 정리하였다
무더위 속에 비지땀을 흘려가며 모두가 고향집에 돌아온 것처럼
즐겁게 소리내어 웃으며 집안팎을 깔끔하게 정리정돈하였다 (농촌 일손 돕기?)
5.16 이후 ~
범국가적으로 국민운동을 벌렸던 (한 때는 세계적인 뉴스가 되기도 했지만)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 ~!
태어나면서 부터 부지런하고 검소한 농촌 사람들,
동쪽의 여명이 밝아오면 잠자리에서 일어어나고
해가 서산에 기울어 사방이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들었던 농촌사람들,
국가에서 가르쳐 주기 오래전 부터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잘 실천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러한 때문인지
우리 장충동은 노소가 모두 부지런하고 무슨 일이던지 손발이 척~척 잘 맞았다
청소와 정리정돈을 대충 마치자 ~
처음 들어섰을 때보다 집안팍이 깨끗이 정리되어 한결 보기에 좋았다
방과 마루에다 제법 넓직한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하였는데
식구들도 많고,
준비해간 반찬들이 많아,...
부억에 놓인 개다리 작은 밥상으로는 도저히 안되겠기에
아예 방바닥에 하얀종이(식당에서 밥상 위에 까는 것)를 돗자리 처럼 넓게 펼치고
그 위에다 풍성한 점심 음식들을 가지런히 차렸다
점심 상을 다 차릴즈음,
들일 나갔던던 점순이 아버지 어머니가 흙먼지 묻은 채로 헐레벌떡 집안으로 뛰어 들어왔는데, ...
먼저 10명 가까운 우리 가족들 숫자에 놀랐고,
더욱이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팍과,
방안과 마루에 가득이 차려진 푸짐한 점심 상에 기겁을 하였다
장소가 협소한 탓에 마당에 선 자세로 간단히 수인사를 나누었다
"점순이 아버지 입니다 ~"
"저는 점순이 엄마예요 ~"
"네에 ~
저는 김운명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저의 어머니, 이모님, 누나, 형수, 마누라, 외4촌 동생, 아들 둘 입니다, .....
부지불식 간에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 죄송합니다만
저희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의상실이 함께 쉬는 날이 한 달에 단 두 번 뿐이라서 ~
싫다는 점순이를 달래어 어거지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양해바랍니다 " (나의 대표인사)
"아닙니다 ~
미리 기별을 해주셨다면 집안청소라도 해 놓았을텐데 .....
너무 좁고 누추하고 지저분하다고 흉보지는 말아 주십시요
저희는 결혼을 늦게하여 애들이 좀 늦은 편입니다
큰애 점순이가 20살이고,
밑으로 늦게 태어난 여동생 남동생이 둘 있는데, 함께 중학교에 다니고 있답니다
들에서 오는 길에 점순이에게 한 두 마디 전해 들었는데,...
배운 것 없는 점순이를 잘 보살펴 주신다는 의상실 사장님이 누구신가요 ~?" (점순 아빠)
"제가 스카이불루 의상실의 민희순 입니다 ~
점순이는 몸은 약해 보이지만 생각보다도 머리가 영리하고, 손 놀림이 민첩해서,
앞으로 제 수제자를 만들어 볼까 고려 중 입니다
아울러 제게는 이제 6살짜리 늦둥이 어린 딸 하나 밖에 없는데다 ....
같은 여흥 민씨 종씨이기도 하고 해서, .....
점순이 부모님이 허락하신다면 ~
점순이를 제 수양딸로 삼을까 하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만 ~ 헤헤헤" (희순형수)
"하이구 ~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희가 엎드려 큰절을 드려야지요 ~ 호호호" (점순 엄마)
"그럼 ~ 점순이 아버지도 찬성하시는 건가요 ~?" (순심누나가 재빨리 개입)
"두 말 할 필요가 있나요 ~?
배운 것도 부족하고.
몸도 약한 것이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온갖 고생을 다하겠거니
저희 내외가 허구한날 밤낮으로 걱정만 했었는데,....
이처럼 든든한 가족들 사이에서
좋은 일자리에, 좋은 양어머니를 얻는다니, 저로서는 그저 기쁘기만 합니다" (점순 아빠)
"좋아요 ~!
이 많은 증인들 앞에서 점순이를 스카이의상실에 수양딸로 주신다는 약속을
부모님께서 분명히 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
희순이는 배 앓이도 하지 않고 딸 하나가 생겼으니 ~ 복권에 당첨 된거여 ~ 호호호" (순심누나)
"네에 ~
그렇게 되었네요 ~
이제부터 점순이가 제 수양딸이 되었으니,
저와 함께 침식을 같이 하면서 제가 가진 기술을 몽땅 가르쳐줄 생각입니다
앞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년만 기다려 보세요 ~
점순이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할 터이니 ~" (희순형수)
"그저 감사합니다 ~ " (점순 아버지)
"잘 가르쳐 주세요 ~" (점순 어머니)
하하하
허허허
후후후
호호호
헤헤헤
히히히 .....................
많은 가족들이 방안과 마루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꾸미지 않은 소박한 농촌집에서,
초면으로 만나는 서로가 허심탄회 마음이 편했던지 .....
점순이 부모님은 물론 ~
시암어머니, 순화이모,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귀동이, 점순이 까지
모두들 점심 반주로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씩 "건배" 소리치며 단숨에 들이켰다
(나는 봉고차 운전관계로 낯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음)
식사를 다 마치고 후식으로 과일과 음료를 들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점순이 아버지께서는 저보다 훨씬 선배이신데 ~ 이곳 토박이신가요 ~?" (나의 물음)
"그럼요 ~ 나도, 집사람도, 이곳 여주가 원래 고향입니다" (점순 아빠)
"그럼 ~ 이곳의 장래성은 어떤가요 ~? 부동산 전망이랄까 그런 것들은 ~?" (나의 재차 질문)
"글쎄요 ~?
우리들 같은 원촌 사람들이 뭘 알겠습니까 마는 ~
서울하고 거리가 가까워 주말이면 골프치러 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들 하더군요
여주는 높고 낮은 언덕베기 야산들이 많아서 골프장 건설에 딱 맞다는데 ..........
우리들 하곤 거리가 먼 이야기라서 ~
그리고 주변을 들러보면 논과 밭들이 많은 편인데 ~
예로 부터 여주쌀을 우리나라 최고 일등 진상미라고 손가락 꼽잖아요 ~?
그래서 ~
아직까지 논은 좀 비싼 편이고 ~
밭이나 야산은 대도시의 집값에 비교하면 아직은 헐값이라고 봐야죠 ~?" (점순 아빠)
"네에 ~
그렇군요 ~
아까 오전에 신륵사에 잠시 들렸었는데,
그 곳은 읍내라서 사람들도 많고, 상가며 주택들이 즐비하던데요 ~?" (나의 질문)
"여주읍이야,
정말 살기 좋지요 ~
지금은 잊혀져버린 ~ 조포나루 ~ 이포나루가 있었던 곳이고
아직도 여주 5일장이 서고 있으니 ~
거기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요 ~" (점순 아빠)
"실례되지만 ~
점순이 부모님께서는 농사가 많으신가요 ~?" (나의 질문)
"보잘 것 없습니다 ~
다행이 서울의 부잣집에서 투기로 구입해둔 논에다가 대리경작(소작농?)을 하고 있어
겨우 입에다 풀칠은 할 수 있을 정도지요 ~" (점순 아빠)
"여주 읍에서 이곳에 오기까지
많은 논밭에 비닐하우스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던데
혹씨 겨울철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특용작물을 직접 해보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 (나)
"농가에선 긴 긴 겨울동안 할 일이 없는데 ~
그래서 자기 논을 가진 사람들은 비닐하우스를 설치, 사계절 2~3중 농사를 짓고 있는데
저희야 그럴만한 능력이 못되어서,......." (점순 아빠)
"첫만남에 너무 무리한 부탁 말씀 같습니다만 ~
주변에 좋은 여건의 전답이나 토지가 나오거든 바로 서울로 연락해 주십시오
지금 장충동 가족 이름으로 ~
대중식당, 전문 한정식, 스카이의상실, 세 군데가 있지만
앞으로 2~3년 후엔 제가 작은 토건회사를 직접 운영해 보려고 구상 중 입니다
토건회사의 주 목적이 택지개발 공급과 주택 공급인데 .....
저희들이 모든 소요 자본은 댈 터이니 ~
비닐하우스 농사를 전문으로 논밭을 구입해서 점순아버지께서 10~20년 이용하시다가
향후 여주지역의 인구가 늘고, 경기가 좋아지면,
연립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지을 생각입니다
주변의 교통편이나 풍광이 좋은 야산도 좋습니다 ~
장래를 목적으로 구입해 놓을 가치가 엿보였거든요 ~" (나의 설명)
"잘 알겠습니다 ~
농지와 산이라는게 ~
원래 소리 소문 없이 거래가 천천이 이루어지는 것인지라 ~
더욱이 교통이 좋은 곳을 고르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겁니다 ~" (점순 아빠)
"네에 ~
그 점은 저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저희 큰형님께서도 충청도 고향에 대대로 이어온
수백마지기 논과 밭을 몇 해에 걸쳐 소문내지 않고 다 처분하였거든요
저희는 농지를 소유했다가 판 근거가 있으니
단순한 투기가 아닌 ~ 일종의 대답(代畓)을 구한다고 생각하시면 편리하겠습니다 ~" (나)
"기왕이면 ~ 저희들 몫도 좀 알아봐주세요 ~" (희순형수)
"하이고 ~
점순이란 딸이 생기니 이제는 여주에 땅까지 사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모양이구먼 ~?
자네 명의로 사는 땅이면 뭘해 ~?
그게 바로 운명이 회사 것이지 뭐가 다를라구 ~?
그리고 희순이는
우리들 모르게 강화도와 인천에 숨겨둔 시부모님 유산 (부동산)이 많이 있잖어 ~?
바꿔 치기를 할려면
서울 가까운 용인이나 성남, 평택, 남양주 땅들이 더 좋아 보이더라구,....
앞으로
운명이가 희순이, 점순이를 대리고 경기도 일원을 휘~휘 돌아다녀봐 ~
점순이가 진짜 복덩이라면. 재물이 줄 ~줄 뒤따라 올테니까 ~ 호호호" (순심누나가 정리 완료)
하하하
허허허
후후후
호호호
헤헤헤
히히히 .....................
화기만당, = 和氣滿堂) = 화목한 기운이 온 집안에 넘친다
가화만서성, = 家和萬事成 = 모든 일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는 말,
소문만복래, = 笑門萬福來 = 웃는 문으로 만복이 들어온다.
1980년 9월초의 평화로운 여주 들녁엔
풍년을 예고하는 알알이 영글은 벼이삭들이 불어오는 산들 바람결에 넘실 춤을 추고,
점순이네 초가삼간집 방안과 마루에 모여 앉은 남녀 노소의 얼굴엔
위의 세 가지 ~ 화기만당, 가화만사성, 소문만복래의 즐거움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후일의 이야기 ~ 잠간 맛뵈기로 남기고 넘어갑니다)
점순이가 장충동집 가족으로 들어와 희순형수의 정식 양녀가 된 후
(법원의 입양기록은 없지만...)
스카이 의상실에서 양재기술을 점차 읽혀가며,
손님들 상대하는 영업 일과 디자인 재봉은 물론 온갖 청소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하면서
희순형수의 진짜 충복이자 알뜰살뜰한 딸 노릇을 하게 되었다
점순이네 가족들은 (상이군인 아버지 ~ 언챙이 어머니 ~ 여동생 ~ 남동생)
고향인 경기도 여주군 (현재는 여주시)에 몫이 좋은 논을 구입해서 ~
힘이 많이 들지 않는 비닐하우스 특용작물 (딸기, 오이, 고추, 등등) 을 기르도록 해주었다
전국을 경제 환란으로 휩쓸고 지나간 IMF 시절엔
점순이 아버지의 우연한 소개를 받아 경사가 비탈진 불모지 야산을 헐값에 구입했는데
그것이 10년후 ~
골프장 건설 붐을 따라 유명 골프장으로 둔갑해서 수십배 대박을 터트리게 되었다
하늘은 돕는 자를 돕는다 (속담)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을 성공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
유음덕자 필유양보 = 有陰德者必有陽報
남몰래 덕(德)을 베푸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보답(報答)이 따른다는 뜻이 꼭 맞는 것 같았다
그러나 ~
호사다마 ...
새옹지마 ....라는 고사가 있지 않던가?
점순이와의 짧았던 동거생활(?)을 돌이켜 보면 ,....
나에게 잠자리에서 가장 귀여움과 사랑을 받았던 여인 ~
자신의 일생을 다 받쳐 오로지 나만을 사랑했던 여인 ~
클라이맥스 절정시에는, 영육이 녹아내려 눈알을 까 뒤집었던 진짜베기 옹녀 ~
지병이었던 심장병이 악화되어 요양생활하던 사찰 암자에서
40대 초반에 조용히 생을 마감하고 말았으니
미인박명이랄까 ~?
그녀가 마지막으로 이승을 하직하는 길목에는
의지할 남편도,
피붙이 자식도,
그 아무 것도 없었다
불경에 나오는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으로, 사람의 일생이 너무도 허무함을 이르는 말, 그대로였다
단지 상이용사인 아버지, 마음씨 고운 어머니, 누이동생, 남동생, 뿐이었고
장충동에서는 양아버지이자 연인이었던 나하고,
양어머니 희순형수,
그리고 의자매였던 명순이가
화장장에서 받아온 한줌의 재를
점순이의 고향인 여주군 여강의 황포나룻배 위에서 강물에 뿌려주었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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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중순이 되었다
모처럼
시암어머니 명순이가 나와 함께 벌거벗은 몸으로 자면서 프라토닉한 사랑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순심누나가 정해준 잠자리 원칙(일정표?)에 의하면
시암어머니는 순화이모와 함께 자고 ~
명순이는 점순이와 함께 자도록 스케쥴이 짜여 있었는데
여자의 맘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인가 ~?
시암어머니도 명순이도 ~
잠자리 만큼은 순화이모, 점순이와 함께 하는 것이 속이 보이고 거북하다며
순화이모와 점순이를 함께 하는 잠자리 멤버로 변경 조율 하였다
시암어머니는 읍내 국밥집 들병이 화냥년 순화이모에 대한 견제 ~?
명순이는 점순이에게 아빠를 육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방어망 ~?
아무튼 ~
실로 오랜만에 시암어머니, 명순이와 잠자리를 같이 하게되었다
평소와 같이 세 사람이 알몸으로 자연스럽게 자지 보지를
애무 스킨십 오랄 등으로 흐믓하게 해주면서 그간 마음속에 간직한 진심을 토로하였다
"아무래도 귀동이네 앞에서는 늙은이 속살을 내 보이기 싫었구먼 ~" (시암어머니)
"저도 그래요 ~!
아무리 친하지만 아빠를 점순이랑 나누고 싶지 않아요 ~!
더욱이 점순이는 아빠랑 진짜 섹스를 할 것이 분명한데
저는 삽입만은 절대 안하기로 아빠 엄마랑 함께 셋이 맹세 했잖아요
아빠와 점순이의 섹스 모습을 바로 곁에서 어떻게 바라보겠어요 ~?
아마 미쳐버릴거라구요 ~ " (명순이)
"알았어 ~ 알았다구 ~
예전처럼 이렇게 셋이서 도란도란 정겹게 살 부비면서 자면 되는거지 ~? 구관이 명관?" (나)
하하하 ...
후후후 ...
히히히 ...
시암어머니의 조롱박처럼 늘어진 젖통과
명순이의 팽팽한 유방을 번갈아 입으로 빨아주다가
한손으로는 시암어머니의 질구 깊숙이 손가락을 쑤셔넣고 천천이 휘저어주면서
다른 손으론 명순이의 뾰쪽하게 솟아난 감씨(클리토리스)를 슬~슬 어루만져 주었다
밤이 늦도록 시암어머니는 손가락으로 xx를 훑어주었고,
명순이는 나의 사타구니에 고개를 숙이고 입술과 혀끝으로 xx와 붕알을 호강시켜 주었다
한달이면
두 번 ~ 세 번 정도?
시암어머니, 명순이와 셋이서 쓰리섬(?) 아닌 쓰리섬을 즐겨왔었지만
내가 전혀 힘들이지 않고,
가장 포근하게 즐기는 프라토닉한 욕망의 순간이
바로 시암어머니와 명순이를 동시에 품속에 안았을 때인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
사방이 어두운 한옥집 안방에서
(시암어머니는 늙은 몸매를 내보이기 흉하다며 환한 장소에서의 애무 오랄을 싫어함)
지난 겨울철 부녀지간 사찰순례 이후 ~
기회 있을 때 마다 애무 오랄 섹스로 일취월장 한 ~
명순이의 현란한 쭈주바 서비스를 받던 중,
입안 가득히 물었던 xx에서 뱉어내고 명순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빠 ~!
이제 11월이 돌아오면
아빠의 건설회사 복직이 결정되고, 곧바로 출근하셔야 할 터인데 ...
아버지의 몸 상태 테스트 겸 부녀간에 함께 운동을 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 (명순이)
"그거 좋지 ~!
그런데 갑자기 무슨 운동인데 ~?
조깅이나 등산은 지금도 엄마, 숙모, 명순이랑 가끔씩 함께 하고 있잖어 ~?"
"사실은 .....
지난 봄철에 열리기로 했던 학교 체육대회가 5.18 민주화운동으로 무기 연기 되었거든요 ~
이번 10월 초에
그동안 연기 되었던 각종 체육경기가 뒤늦게 열리게 되는데
저는
400m 이어달리기,
9인제 배구경기, 두 종목에 학급 대표로 뽑혔어요
그런데 ~
이어달리기 종목은 다른 여학생에게 양보하고 배구에만 전념하기로 했어요
그 이유는 .....
남학생 6명, 여학생 2명, 교수 또는 학부모 1명의 선수로 구성으로 되는 ~
일종의 9인제 친선경기 성격인데 ~
꼭 한번만이라도 아버지와 함께 출전해보고 싶어서 배구경기를 택하였어요
그러니 힘드시지만
아빠가 이번에 저랑 함께 출전해 주신다면 제게 보람이자 큰 자랑이 될 거 같아요 ~
이렇게 특별히 부탁 드릴게요 ~ 네에 ~!" (명순이의 간곡한 부탁)
"글쎄 ~?
예전 면사무소 다닐 때와 대학에 다닐 때 배구 해본게 마지막인데,.....
그동안에 배구를 안해서 몸이 굳어졌고,
더욱이 어깨, 옆구리, 무릎, 발목, 수술 받은 곳도 있는데 ~? 배구가 가능할까 ~?" (나의 염려)
"걱정하지 마세요 ~
저는 초 중등시절 소년체전 배구선수에다 대학교 최고의 중위 센터로 자타가 공인하니까 ~
아빠는 전위건 후위건 그냥 한 자리만 지켜주시면 돼요
이번이 아니면 언제 저하고 배구경기를 함께 할 수 있겠어요 ~?
어차피 저의 체육대회 날,
엄마랑, 할머니랑, 온가족들이 응원하러 나오실 꺼니까 ~
차라리 학부모 선수로 당당하게 참여 하시란 뜻이에요 ~" (명순이)
"알았다 ~! 대회 날자는 얼마나 남았니 ~?" (나)
"약 1개월 정도 남았어요 ~
그동안에 저하고 둘이서 일본집 잔디마당에서 토스 연습을 하다가
학교 강당에 두어번 나오셔서 우리반 선수들과 손을 맞추어 보면 금방 익숙해 질거예요
지나간 이야기지만 ~
순이 외숙모 말씀에,
아빠는 대학 때 유능한 배구 전위 센터였다고 자랑하시던데요 ~?" (명순이)
"그때와 지금은 ~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데,....허허허"
"아들은 아직 힘이 장사여 ~!
이 집안에 아들만 바라보고 사는 여자들이 몇 인가 ~? 후후후
명순이 말을 들어보니,.....
부녀가 함께 산뜻하게 운동복 차려 입고 배구를 하면 보기에 좋겠구먼은 ~
모르긴 해도 순심이가 제일로 좋아 할 것 같어, .....
내가 족발에다 점심 김밥을 많이 준비해서 응원 갈 터이니 멋지게 이겨보라구 ~" (시암어머니)
"네에 ~
어머니도 명순이도 이리 간곡히 부탁을 하니 ~
그간에 몸을 가볍게 만들어 젊은이들 속에서 한번 놀아 보겠습니다 ~ 하하하" (나의 승락)
"자아 ~ 약속을 했으니 ~ 손가락 걸어요 ~!" (명순이 재확인?)
하하하 ~
후후후 ~
히히히 ~
잠자리 날개 같은 여름용 잠옷마저 훌러덩 벗은 탱글탱글한 알몸의 명순이가
나의 가슴 위로 올라타고선 긴 입맞춤 (딥키스)으로 고마움을 표하면서
평소와 같은 음탕한(?) 스킨십 동작으로, .....
사타구니 삼각지의 털yy 계곡 안에,
꿀물(애액)이 질~질 흐르는 허벅지 안쪽에,
나의 발기된 xx를 꽉~ 조이면서
길게 찢어진 도끼자국에다 "미끌미끌" 마찰을 시키면서
새끼 손가락을 꼭 ~ 걸고선 환한 옷음을 지으며 굳게 약속을 하였다
(그 날밤의 배구경기 출전 약속으로 인해 ~ 뜻밖에도 경사?가 이어졌는데
후일 ~
명순이 교대 선배언니, 동창들, ~
속칭 여선생들 몇 몇과 전혀 뜻하지 않았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게 될 줄이야 ~? 흐흐흐)
명순이에게 교대 체육대회 학부모 배구선수로 참석해 주겠다는 약속을 단단히 하고선,...
내가 생각했던 또다른 몇가지 안건에 대한 의논 (부탁)이 있었다
-. 11월 큰아빠 회갑잔치를 충청도 고향집에서 할건데
진종일 동네잔치를 하려면 가족들 말고 특별 찬조출연이 있어야한다
속리산 판소리 노인부부,
명순이 대학교 국악동아리 회원들을 몇몇을 초대 하기로 하였고,
그 준비사항이나 세부진행계획은 명순이가 친구들과 전담하기로 ~
단, 경비 문제는 전폭적으로 내가 지원하기로 의논하였다
-. 점순이 처우 문제인데 앞으로 뭣을 하던 둘이 쌍둥이 똑 같이 하도록 !
물건을 살 때도,
여행을 갈 때도,
운전교육을 배울 때도,
좋은일, 궂은일, 모든 것을 친자매처럼 동고동락 하라고 ~ 부탁하였다
-. 점순이의 장래문제를
시암어머니, 명순이, 나하고 셋이서 차근차근 재차 의논하였는데 ~
1) 요리사 공부 ~ 논현동에 식당 개업시 우리 사람이 필요?
2) 회사 경리사원 공부 ~ 토건회사를 차리게 되면 경리직 여사원 필요?
3) 간호조무사 학원 ~ 점순이 몸이 약하니 힘이 덜 드는 직업알선?
4) 의상 디자이너 학원 ~ 희순형수가 약속했던 사안?
그중에서 점순이가 가장 취향에 들어하는 의상디자이너로 만들어주자고 결론을 맺었다
"아빠 ~!
한 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
점순이를 집으로 대려온 이유도 좀 이상하고 ~?
지금 처럼 아빠가 점순이를 싸고 도는 것도 조금 의문스러워요 ~?
도대체 아빠는 점순이와 어떤 관계예요 ~?
혹씨나 모두가 우려하고 잇는 것처럼 이미 애인 사이가 된 건가요 ~?
아빠는 세상에서 거짓말을 안하시기로 유명하니까
점순이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놔 보세요 ~
그렇다고 절대로 점순이를 시샘하거나 해코지 하지 않을 거예요,...." (명순이의 집요한 질문)
"흐음 ~ 글쎄 ~?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야 하나 ~?" (나의 고민)
"명순이는 ~
아들의 친딸이자,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숫처녀 애인 아닌감 ~?
저렇게 점순이 관계를 궁금해 하는데 ... 숨김없이 털어놔 보게나 ~ 어서 ~!" (시암어머니)
"제가 지금 ~
명순이를 가슴팍에 끌어안고 있는 것 처럼, 그런 사이라면 이해 하실랑가요 ~?" (나의 궁색함)
"피히 ~
아빠는 순 엉터리 ~?
아빠와 저는 혈연으로 맺어진 친 부녀지간이라서 ~ 하구 많은 밤을 함께 지새면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마지막 한가지만큼은 꼭 ~ 참고 지켰잖아요 ~?
점순이는 아빠의 친딸도 아니고 ~
가출소녀 처럼 사정이 딱해 집으로 대려온 처지인데 ~
단 하룻밤을 잤다고 하더래도 남여간에 정이 불 붙지 않았을라구요 ~?" (명순이의 예리함)
"아니여 ~!
아직은 프라토닉한 사이라고 믿어줘 ~" (나의 오리발)
"저는 아빠의 말을 절대로 믿지 못하겠어요 ~ 할머니 생각은 어떠세요 ~?" (명순이)
"글쎄다 ~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본게 아니라서 ....?
본인이 이처럼 남여관계를 극구 부인하니 ~
그 말을 믿어야겠구나
그건 그렇다치고 ~ 앞으로는 점순이를 어찌 할건가 ~?" (시암어머니 질문)
"글쎄요 ~
그 질문에도 시원하게 답을 못 드리겠네요 ...
점순이는 체질상 남자와 섹스를 못하는 특이 체질 같아요 ...
삽입된 남자의 거시기를 욱조여 ~ 빼도 박도 못하게 만드는 옹녀인 것 같아요 ..."
"어머나 ~! 그런 여자가 바로 점순이예요 ~?" (명순이의 놀람과 시새움?)
"후후후 ~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동네 아낙들이 수군수군 하더니만
몸이 허약한 점순이가 바로 그런 명품을 지니고 있었구먼 ,.....
아들은 그런 점순이를 어떻게 해볼 요량으로, 장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산역에서 주어온 것이고 ~?
내 해석이 맞는거지 ~? 후후후" (시암어머니의 바른 해석?)
"아빠 ~!
다음에 아빠와 점순이가 1박2일 여행 갈 때는 제가 따라가서 직접 확인 할거예요
제가 보기엔 점순이는 숫처녀도 아니고 ...
남자관계 경험이 복잡한 모양인데 ...
그리고,...
점순이와 아빠 사이에 분명 뭔가 있는데 ~ 엉큼하게 감추는 것 같아요~" (명순이)
소라 회원님들 ~!
야설 애독자님들 ~!
찌는 듯한 삼복의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는지요 ~?
소라 야설의 병아리 작가 옥잠화2 .....
노을진 석양의 들녁에 나선 인생 황혼기를 맞아,
모처럼 바쁜 시간을 쪼개어
7월 중순 ~ 8월 중순에 걸쳐 긴 긴 여름휴가를 아주 멀리 멀리 휘~휘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본의 아니게 2주일간이나 "선배님회고담" ~ 소설을 올리지 못했으니
그저 ~ 죄송 할 따름입니다
불혹의 나이 40 인생 ~!
중국의 성인 공자의 논어, 위정편을 살펴보면 일생을 회고하며
"40이 되어서야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다" 고
한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
"불혹"의 나이 ~!
후반기로 넘어선 김운명선배님의 회고담 휘날레를 정리하면서
일부는 작가의 회고가 되는 것 같기도 해서 싱긋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독자님들의 ~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을 바라오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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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첫번째 장충동 휴무일이 돌아왔다 ~~
(청운식당, 청운한정식, 스카이불루 의상실은
주말 손님들 때문에 토~일요일에는 정상 영업을 하고, 격주에 한번씩 화요일에 쉬는 날로 정해짐)
정기휴일을 맞이하여,
순심누나의 사전 비깥 나들이 지시사힝(?)도 있었고 해서,
순이각시, 희순형수와 의논한 결과 .....
전가족이 점순이가 지어준 새옷을 입고 바람 쐬기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는데
목적지는 서울에서 가까운 여주군 관광 나들이 겸 점순이 집으로 인사차 들리기로 정했다
당사자인 점순이는 시골 집이 너무 초라하고 보잘 것 없다고 극구 사양을 했지만
"농사를 짓는 촌집이란게 ~ 다 그렇고 그런거여 ~
장충동의 가족들 모두가 충청도 농촌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손에 호미, 괭이, 삽을 들고, 등에 지게 메고, 흙을 만지던 사람들이었으니 아무 걱정말라" 고
시암어머니가 앞으로 나서서 ~
점순이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달래주었다
시암어머니는 이제 75살의 할머니(?)로는 믿기지 않을만큼 건강한 몸으로
내 핏줄을 이어 받은 어린애들 여섯을
친손자, 친손녀, 이상으로 자별하게 돌봐주셨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큰 딸 명순이를 사랑하였다
그 이유는 신당동시절,
순심누나가 종로요리학원을 수료하고 청진동 한정식에 출근하면서 부터
자신의 손으로 어린 명순이를
국민학교 1학년 입학시키고, 직접 보살펴 길렀기 때문이었고
장충동으로 이사와서는,
한달에 한 두 차례씩
시암어머니 ~ 나 ~ 명순이 셋이서 속살을 비비며 함께 잠자리를 했던
은밀한 가짜 쓰리섬 구멍동서(?)지간이기 때문이었는데,....
모르긴 하지만 ~
지나간 12년여 세월동안에
시암어머니의 함지박 같이 커다란 젖통은 나보다도 명순이가 더 많이 만지지 않았을까? 싶다
점순이가 며칠전 부터 새로운 가족이 되고,
특히 명순이와 친자매 이상으로 각별하게 지내면서 시암어머니를 잘 따랐기 때문에 ~
명순이를 향했던 정을 점순이에게도 일부 나누어 준 것 처럼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나를 향한 모자지연(?)의 깊은 정이 흔들린 것 같지는 않았는데,.....
지금도 식사 때가 되면
밥상 머리 내 곁에 다가앉아 ~ 생선뼈도 발라주고, 특별한 나물반찬 등을 권하면서
40살이나 되는 양아들의
궁둥이나 어깨죽지를 툭~툭 때려주는 자상한 어머니의 정을 잊지 않으셨다
(함께 밥상 앞에 모여앉은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명순이 등은
그런 시암어머니의 스킨십 행동을 늘 해오던 습관이거니 하고 거의 무관심 했지만
여름날에 이사온 순화이모는
같은 여자의 마음으로 자뭇 못마땅한 질투심을 얼굴에 나타내기도 하였다)
청운식당에서 준비한 가족 야유회 점심 ~
돼지족발과 수육을 비롯한 김밥, 육전, 생선구이, 묵은지, 과일, 음료와 술,.....
청운한정식에서 마련한 점순이 집에 선물 ~
각종 화사한 이바지(?) 음식들을 바리바리 ~ 봉고차에 올려 싣고서, ......
시암어머니, 순화이모,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귀동이, 점순이, 어린 윤일, 윤도 ~
나를 포함 총 열명의 대가족이 몽땅 봉고차에 올라 ~
당일치기 ~
여주 관광여행 겸 영숙이(점순이) 집 방문길을 출발하였다
(명순이는 교육대학, 윤정이는 국민학교에 등교하기 때문에 ~
윤신이, 효순이는 유치원에 가기 때문에 만부득히 여주관광을 따라오지 못하였고 ~
큰처남은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출근하고
처남댁은 청운식당, 일본집, 한옥집을 혼자서라도 지켜야 한다면서 여주 관광을 사양하였다)
복잡한 서울시내를 벗어나 ~
만남의 광장과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
휴가철 피크기간이 지난,
평일의 한가한 영동고속도에 접어 들자 신갈인터체인지에서 부터는 ~
이제 막 보통1종 운전면허를 취득한 병아리 운전기사 귀동이에게 봉고차 운전을 맏겼더니
귀동이가 초보운전 치고는
더듬거리지 않고 능숙하게 잘 하였을 아니라
뒷좌석에 앉은 순화이모는 입이 찢어지도록 크게 웃으면서
자신의 아들이 직접 운전을 한다는데 뿌듯한 자부심과 큰 보람을 느끼는 듯 하였다
"이모 ~!
귀동이가 예상 밖으로 운전을 차분하게 잘하는데요 ~?
이런 정도면 서울 시내 운전도 맡기면 될 것 같습니다
이모는 장어구이에 횟집을 운영하시고,
귀동이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싱싱한 장어와 활어를 직접 구입해 오면
모자간에 손발이 척~척 맞을 것 같네요 ~! 하하하" (나의 격려)
"맞어 ~!
그 방법이 참 좋겠다 ~!
귀동이 동생은 장래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되어 전국을 여행하는게 소원이었는데, ....
우선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활어에 대한 공부를 좀 한 후에 적당한 활어운반차량을 구입해서
강원도 동해안, 충청도 서해안, 전라도, 경상도 남해안, ~
전국 방방곡곡 해산물 산지에서 싱싱한 장어와 활어를 싼값에 구입해 온다면
"속담에 꿩먹고 알먹고 ~!"
재료와 요리에 일거양득이 될 터이니
모르긴 하지만 순화이모와 귀동이가 제일 먼저 강남 부자가 되겠구먼요 ~
이모님 축하합니다 ~ 호호호" (순심누나)
"아이고 ~!
비행기 태우지 말어 ~!
머리 어지럽구먼 그려 ~!
김치국 부터 먼저 마시면 될일도 안되는 거여 ~! 후후후
그러나 저러나 ~ 귀동아 ~! 운전 똑바로 혀 ~!
네 손에 온가족들의 안전이 달려 있는거니까 ~! 호호호" (순화이모가 좋으면서도 짐짓 내숭?)
여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한산 하였고,
주변에 펼쳐진 드넓은 짙은 녹색의 평야는 더없이 평화로웠다
서울과 강릉을 잇는 영동고속도로는 ......
1971년 12월 신갈∼새말 구간을 개통하면서 동서횡단의 골격을 이뤘다
잔여구간인 새말∼강릉간 97㎞와 강릉∼동해간 30㎞는
1974년 3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10월에 개통했다.
총 3년 6개월에 걸친 대공사였다
구비구비 ~
구름도, 새들도, 잠시 쉬고 넘는다던,
세찬 바람이 일년내내 불어오는 대관령 고갯길 .....
멀게만 여겨졌던 서울과 강릉 사이가 자동차로 불과 세 시간대 거리로 단축되었는데
영동고속도로의 개통은 물류비용 절약, 국토 균형발전 등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의 여가생활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매년 여름 휴양지로 ‘설악산과 동해안’이 1순위로 선정됐으며,
주말이면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현재의 제2영동고속도로는,
대관령 터널이 2014년 개통되면서,
지·정체 해소와 수도권 물류비 절감 및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대관령 터널은
전체 길이 21.755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터널이다)
아침 일찍 ~
봉고차 편으로 장충동을 출발했기에 정상적인 속도 100km를 준수하며 달렸는데도
10시, 사시불공 시간에 여주의 신륵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말방울 소리를 짤랑~짤랑 내면서 조랑말 관광마차가 다니는,
조금은 황량하다 느껴지는 기다란 절입구를 지나자
큼직한 일주문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고
일주문을 조금 지나자 눈 앞에 다가온 것은 수령 600년의 커다란 은행나무 ?
한뿌리에서 두 개의 은행나무가 솟구친 것도 이상하지만
은행나무 자체에 부처님이 들어 계시다는 나의 소갯말에 온가족들이 깜짝 놀랐다
(나는, 지난 겨울에 도선사 젊은 스님과 함께 전국사찰을 유랑할 때 신륵사를 다녀간적이 있었음)
아직 가을이 멀었기에
노오란 은행단풍 잎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하늘 높이 치솟은 은행나무와
말없이 흐르는 푸른 여강의 물결이 신륵사를 더욱 아름답게 돋보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찰들이 깊은 산중에 있는 것과는 달리
신륵사는 강가에, 평지에, 있는 것이 특별하기도 했지만,
국내 유일의 고려시대 석탑을 볼 수가 있어 좋았다
신륵사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
신라 진평왕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확실한 문헌적인 근거는 없고,
고려 말인 1376년 우왕 2년,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한데,
무려 200여 칸에 달하는 대찰이었다고 전해지며,
1472년 조선 성종 3년에는
세종대왕 영릉 원찰(英陵願刹)로 삼아 한 때는 보은사(報恩寺)라고 바뀌어 불리기도 하였다
신륵사 대웅전(극락보전)에 들려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절을 하였다
진실한 불제자 보살인 시암어머니를 따라 108배를 올리는데
습관이 안된 순화이모와 귀동이, 점순이 셋은 도중에 기권을 하였고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나, 네사람은 비지 땀을 흘리면서 끝까지 108배를 따라 하였다
그대, 무엇을 바라는가 ~? (부처님 하문)
저는, 아무런 바램이 없습니다 ..... (나)
그럼, 왜 절을 하는가 ~? (부처님)
저 자신이 너무도 미약하므로 스스로 몸을 낮추려는 뜻으로 절을 합니다 (나)
허허, 그거참 기특한 처사로구먼 ~? (부처님)
단위에 인자한 형상의 부처님과 ~
눈빛으로, 마음 속으로, 대화 아닌 대화를 나누면서,
그저 무념무상의 빈마음으로,
나의 몸을 최대한 낮춘 모습으로, 부처님을 올려다 보면서 큰절을 올렸다
천주교, 불교, 유교, 개신교, 유대교, 힌두교, 원불교, ......
모든 신앙이란 ~?
고달픈 육신의 휴양처이자,
미약한 인간들의 마지막 의지처라는 것을
지난해 12월의 사찰순례 때 나 스스로 작은 깨달음을 얻은 바가 있었다
(전문 종교인 신부 스님 목사들의 입장에선 해석이 다소 다르겠지만.....?)
대웅전(극락보전) 문지방을 벗어나 ~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각종 보물로 지정된 건물, 기념물, 등을 천천히 여유롭게 구경하였다
부속건물로는 구룡루, 명부전, 시왕전(十王殿), 산신당, 육각정 등도 살펴보았다
참으로 유서 깊은 아름다운 절이었다
(참고 자료 ~
경기도 여주시를 잠시 소개합니다 .....
역사와 문화와 도자기와 미곡이 함께 숨쉬는 곳 ~! 경기도 여주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여를 달리면 여주에 닿으니
별다른 계획 없이도 휴일 하루 기분전환 드라이브로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자가용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도 편하다)
아는 사람들이 많겠으나 여주에는 신륵사 외에 역사적인 보물이 있는데,
바로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이다.
1469년(예종 1) 영릉이 북성산 기슭으로 옮겨지면서 여주는 여주목으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1895년(고종 32) 23부제의 시행에 따라 목에서 군으로 하향 개편되면서
당시엔 충청북도 충주부의 관할에 속하다가
1896년 13도제의 시행으로 다시 경기도로 환원되어 3등군이 되었다
2013년 9월 23일은 ~
여주군이 여주시로 승격되는 여주 전체가 들썩들썩한 축하행사 날이었다
"여주목"에서 "여주군"으로 강등된 이후 무려 118년 만에 시로 다시 승격되었는데,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여주시의 승격은 단순한 승격(昇格)이 아닌, 복권(復權)이었던 셈이다
여강길 따라 터미널에서 5분만 걸으면 여주 5일장에 닿는다.
조선시대 남한강을 따라 번성했던 여주장은 여전히 닷새마다 문전성시다
여주 5일장의 규모와 재미는
그동안의 세간에 알려진 무명에 비하면 상당한 규모로서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는 생활 패턴까지 좌지우지하는 큰 장이다
여주와 원주, 충주가 만나는 지점이자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3개 도가 접하는 경계인 데다
남한강과 닿아 있는 지리적 요충지였던 탓에
여주 5일장에는 예부터 각종 농수산 생산품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한강을 이용하는 거룻배 들은 농산물과 임산물 등을 가득 실어가는 한편,
타지에서는 생선과 새우젓, 소금 등을 들여왔다고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아득한 삼국시대부터
여주 ~ 신륵사 앞 조포나루와 이포나루는
서울 ~ 마포나루,
서울 ~ 광나루와 함께
한강 4대 나루로 불리며 충주에서 한양까지 물자를 실어 나르던 중간 기착지였다
특이한 것은 여주시의 경우 ~
대부분 지형이 완만한 초원지대로 ~
전국에서 지자체로선 유일하게 가장 많은 골프장 19개소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 때는 여주시가 골프시라고 불리웠을 정도였다
(참고 ~
그많은 골프장 중에 교통과 풍광이 좋고, 양지바른, 명당자리 한 곳을 ~
민점순이 부친의 알선으로 주인공 김운명이가 51%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애독자님들도 새삼 놀랄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 명품 옹녀 점순이의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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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구경을 마치고 점심 때가 다되어
여주읍에서도 상당히 떨어져 외진 곳에 있는 점순이 집에 도착하였다
초라한 초가삼간?
전형적인 농가 모습?
예전의 초가지붕을 새마을 운동으로 스레이트로 바꾸었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작고 쓸쓸한 초가삼간 집엔
점순이 부모님은 들일을 나가고. 동생들은 학교에 등교 한 듯,
집안에 아무런 인기척이 없고 적막하기만 하였다
점순이는 들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찾으러 나가고,
장충동 가족들은 모두가 나서서 팔소매를 걷어올리고 집안 대청소를 시작하였다
방과 마루를 쓸고, 닦고,
부엌을 치우고,
마당을 쓸었다,
마루 끝에 버려둔 헌 옷가지를 깨끗이 빨아 빨래줄에 걸어 말리고,
문간에 아무렇게나 버려둔 농기구 들도 가지런히 정리하였다
무더위 속에 비지땀을 흘려가며 모두가 고향집에 돌아온 것처럼
즐겁게 소리내어 웃으며 집안팎을 깔끔하게 정리정돈하였다 (농촌 일손 돕기?)
5.16 이후 ~
범국가적으로 국민운동을 벌렸던 (한 때는 세계적인 뉴스가 되기도 했지만)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 ~!
태어나면서 부터 부지런하고 검소한 농촌 사람들,
동쪽의 여명이 밝아오면 잠자리에서 일어어나고
해가 서산에 기울어 사방이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들었던 농촌사람들,
국가에서 가르쳐 주기 오래전 부터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잘 실천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러한 때문인지
우리 장충동은 노소가 모두 부지런하고 무슨 일이던지 손발이 척~척 잘 맞았다
청소와 정리정돈을 대충 마치자 ~
처음 들어섰을 때보다 집안팍이 깨끗이 정리되어 한결 보기에 좋았다
방과 마루에다 제법 넓직한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하였는데
식구들도 많고,
준비해간 반찬들이 많아,...
부억에 놓인 개다리 작은 밥상으로는 도저히 안되겠기에
아예 방바닥에 하얀종이(식당에서 밥상 위에 까는 것)를 돗자리 처럼 넓게 펼치고
그 위에다 풍성한 점심 음식들을 가지런히 차렸다
점심 상을 다 차릴즈음,
들일 나갔던던 점순이 아버지 어머니가 흙먼지 묻은 채로 헐레벌떡 집안으로 뛰어 들어왔는데, ...
먼저 10명 가까운 우리 가족들 숫자에 놀랐고,
더욱이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팍과,
방안과 마루에 가득이 차려진 푸짐한 점심 상에 기겁을 하였다
장소가 협소한 탓에 마당에 선 자세로 간단히 수인사를 나누었다
"점순이 아버지 입니다 ~"
"저는 점순이 엄마예요 ~"
"네에 ~
저는 김운명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저의 어머니, 이모님, 누나, 형수, 마누라, 외4촌 동생, 아들 둘 입니다, .....
부지불식 간에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 죄송합니다만
저희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의상실이 함께 쉬는 날이 한 달에 단 두 번 뿐이라서 ~
싫다는 점순이를 달래어 어거지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양해바랍니다 " (나의 대표인사)
"아닙니다 ~
미리 기별을 해주셨다면 집안청소라도 해 놓았을텐데 .....
너무 좁고 누추하고 지저분하다고 흉보지는 말아 주십시요
저희는 결혼을 늦게하여 애들이 좀 늦은 편입니다
큰애 점순이가 20살이고,
밑으로 늦게 태어난 여동생 남동생이 둘 있는데, 함께 중학교에 다니고 있답니다
들에서 오는 길에 점순이에게 한 두 마디 전해 들었는데,...
배운 것 없는 점순이를 잘 보살펴 주신다는 의상실 사장님이 누구신가요 ~?" (점순 아빠)
"제가 스카이불루 의상실의 민희순 입니다 ~
점순이는 몸은 약해 보이지만 생각보다도 머리가 영리하고, 손 놀림이 민첩해서,
앞으로 제 수제자를 만들어 볼까 고려 중 입니다
아울러 제게는 이제 6살짜리 늦둥이 어린 딸 하나 밖에 없는데다 ....
같은 여흥 민씨 종씨이기도 하고 해서, .....
점순이 부모님이 허락하신다면 ~
점순이를 제 수양딸로 삼을까 하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만 ~ 헤헤헤" (희순형수)
"하이구 ~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희가 엎드려 큰절을 드려야지요 ~ 호호호" (점순 엄마)
"그럼 ~ 점순이 아버지도 찬성하시는 건가요 ~?" (순심누나가 재빨리 개입)
"두 말 할 필요가 있나요 ~?
배운 것도 부족하고.
몸도 약한 것이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온갖 고생을 다하겠거니
저희 내외가 허구한날 밤낮으로 걱정만 했었는데,....
이처럼 든든한 가족들 사이에서
좋은 일자리에, 좋은 양어머니를 얻는다니, 저로서는 그저 기쁘기만 합니다" (점순 아빠)
"좋아요 ~!
이 많은 증인들 앞에서 점순이를 스카이의상실에 수양딸로 주신다는 약속을
부모님께서 분명히 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
희순이는 배 앓이도 하지 않고 딸 하나가 생겼으니 ~ 복권에 당첨 된거여 ~ 호호호" (순심누나)
"네에 ~
그렇게 되었네요 ~
이제부터 점순이가 제 수양딸이 되었으니,
저와 함께 침식을 같이 하면서 제가 가진 기술을 몽땅 가르쳐줄 생각입니다
앞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년만 기다려 보세요 ~
점순이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할 터이니 ~" (희순형수)
"그저 감사합니다 ~ " (점순 아버지)
"잘 가르쳐 주세요 ~" (점순 어머니)
하하하
허허허
후후후
호호호
헤헤헤
히히히 .....................
많은 가족들이 방안과 마루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꾸미지 않은 소박한 농촌집에서,
초면으로 만나는 서로가 허심탄회 마음이 편했던지 .....
점순이 부모님은 물론 ~
시암어머니, 순화이모, 순심누나, 희순형수, 순이각시, 귀동이, 점순이 까지
모두들 점심 반주로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씩 "건배" 소리치며 단숨에 들이켰다
(나는 봉고차 운전관계로 낯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음)
식사를 다 마치고 후식으로 과일과 음료를 들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점순이 아버지께서는 저보다 훨씬 선배이신데 ~ 이곳 토박이신가요 ~?" (나의 물음)
"그럼요 ~ 나도, 집사람도, 이곳 여주가 원래 고향입니다" (점순 아빠)
"그럼 ~ 이곳의 장래성은 어떤가요 ~? 부동산 전망이랄까 그런 것들은 ~?" (나의 재차 질문)
"글쎄요 ~?
우리들 같은 원촌 사람들이 뭘 알겠습니까 마는 ~
서울하고 거리가 가까워 주말이면 골프치러 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들 하더군요
여주는 높고 낮은 언덕베기 야산들이 많아서 골프장 건설에 딱 맞다는데 ..........
우리들 하곤 거리가 먼 이야기라서 ~
그리고 주변을 들러보면 논과 밭들이 많은 편인데 ~
예로 부터 여주쌀을 우리나라 최고 일등 진상미라고 손가락 꼽잖아요 ~?
그래서 ~
아직까지 논은 좀 비싼 편이고 ~
밭이나 야산은 대도시의 집값에 비교하면 아직은 헐값이라고 봐야죠 ~?" (점순 아빠)
"네에 ~
그렇군요 ~
아까 오전에 신륵사에 잠시 들렸었는데,
그 곳은 읍내라서 사람들도 많고, 상가며 주택들이 즐비하던데요 ~?" (나의 질문)
"여주읍이야,
정말 살기 좋지요 ~
지금은 잊혀져버린 ~ 조포나루 ~ 이포나루가 있었던 곳이고
아직도 여주 5일장이 서고 있으니 ~
거기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요 ~" (점순 아빠)
"실례되지만 ~
점순이 부모님께서는 농사가 많으신가요 ~?" (나의 질문)
"보잘 것 없습니다 ~
다행이 서울의 부잣집에서 투기로 구입해둔 논에다가 대리경작(소작농?)을 하고 있어
겨우 입에다 풀칠은 할 수 있을 정도지요 ~" (점순 아빠)
"여주 읍에서 이곳에 오기까지
많은 논밭에 비닐하우스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던데
혹씨 겨울철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특용작물을 직접 해보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 (나)
"농가에선 긴 긴 겨울동안 할 일이 없는데 ~
그래서 자기 논을 가진 사람들은 비닐하우스를 설치, 사계절 2~3중 농사를 짓고 있는데
저희야 그럴만한 능력이 못되어서,......." (점순 아빠)
"첫만남에 너무 무리한 부탁 말씀 같습니다만 ~
주변에 좋은 여건의 전답이나 토지가 나오거든 바로 서울로 연락해 주십시오
지금 장충동 가족 이름으로 ~
대중식당, 전문 한정식, 스카이의상실, 세 군데가 있지만
앞으로 2~3년 후엔 제가 작은 토건회사를 직접 운영해 보려고 구상 중 입니다
토건회사의 주 목적이 택지개발 공급과 주택 공급인데 .....
저희들이 모든 소요 자본은 댈 터이니 ~
비닐하우스 농사를 전문으로 논밭을 구입해서 점순아버지께서 10~20년 이용하시다가
향후 여주지역의 인구가 늘고, 경기가 좋아지면,
연립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지을 생각입니다
주변의 교통편이나 풍광이 좋은 야산도 좋습니다 ~
장래를 목적으로 구입해 놓을 가치가 엿보였거든요 ~" (나의 설명)
"잘 알겠습니다 ~
농지와 산이라는게 ~
원래 소리 소문 없이 거래가 천천이 이루어지는 것인지라 ~
더욱이 교통이 좋은 곳을 고르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겁니다 ~" (점순 아빠)
"네에 ~
그 점은 저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저희 큰형님께서도 충청도 고향에 대대로 이어온
수백마지기 논과 밭을 몇 해에 걸쳐 소문내지 않고 다 처분하였거든요
저희는 농지를 소유했다가 판 근거가 있으니
단순한 투기가 아닌 ~ 일종의 대답(代畓)을 구한다고 생각하시면 편리하겠습니다 ~" (나)
"기왕이면 ~ 저희들 몫도 좀 알아봐주세요 ~" (희순형수)
"하이고 ~
점순이란 딸이 생기니 이제는 여주에 땅까지 사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모양이구먼 ~?
자네 명의로 사는 땅이면 뭘해 ~?
그게 바로 운명이 회사 것이지 뭐가 다를라구 ~?
그리고 희순이는
우리들 모르게 강화도와 인천에 숨겨둔 시부모님 유산 (부동산)이 많이 있잖어 ~?
바꿔 치기를 할려면
서울 가까운 용인이나 성남, 평택, 남양주 땅들이 더 좋아 보이더라구,....
앞으로
운명이가 희순이, 점순이를 대리고 경기도 일원을 휘~휘 돌아다녀봐 ~
점순이가 진짜 복덩이라면. 재물이 줄 ~줄 뒤따라 올테니까 ~ 호호호" (순심누나가 정리 완료)
하하하
허허허
후후후
호호호
헤헤헤
히히히 .....................
화기만당, = 和氣滿堂) = 화목한 기운이 온 집안에 넘친다
가화만서성, = 家和萬事成 = 모든 일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는 말,
소문만복래, = 笑門萬福來 = 웃는 문으로 만복이 들어온다.
1980년 9월초의 평화로운 여주 들녁엔
풍년을 예고하는 알알이 영글은 벼이삭들이 불어오는 산들 바람결에 넘실 춤을 추고,
점순이네 초가삼간집 방안과 마루에 모여 앉은 남녀 노소의 얼굴엔
위의 세 가지 ~ 화기만당, 가화만사성, 소문만복래의 즐거움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후일의 이야기 ~ 잠간 맛뵈기로 남기고 넘어갑니다)
점순이가 장충동집 가족으로 들어와 희순형수의 정식 양녀가 된 후
(법원의 입양기록은 없지만...)
스카이 의상실에서 양재기술을 점차 읽혀가며,
손님들 상대하는 영업 일과 디자인 재봉은 물론 온갖 청소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하면서
희순형수의 진짜 충복이자 알뜰살뜰한 딸 노릇을 하게 되었다
점순이네 가족들은 (상이군인 아버지 ~ 언챙이 어머니 ~ 여동생 ~ 남동생)
고향인 경기도 여주군 (현재는 여주시)에 몫이 좋은 논을 구입해서 ~
힘이 많이 들지 않는 비닐하우스 특용작물 (딸기, 오이, 고추, 등등) 을 기르도록 해주었다
전국을 경제 환란으로 휩쓸고 지나간 IMF 시절엔
점순이 아버지의 우연한 소개를 받아 경사가 비탈진 불모지 야산을 헐값에 구입했는데
그것이 10년후 ~
골프장 건설 붐을 따라 유명 골프장으로 둔갑해서 수십배 대박을 터트리게 되었다
하늘은 돕는 자를 돕는다 (속담)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을 성공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
유음덕자 필유양보 = 有陰德者必有陽報
남몰래 덕(德)을 베푸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보답(報答)이 따른다는 뜻이 꼭 맞는 것 같았다
그러나 ~
호사다마 ...
새옹지마 ....라는 고사가 있지 않던가?
점순이와의 짧았던 동거생활(?)을 돌이켜 보면 ,....
나에게 잠자리에서 가장 귀여움과 사랑을 받았던 여인 ~
자신의 일생을 다 받쳐 오로지 나만을 사랑했던 여인 ~
클라이맥스 절정시에는, 영육이 녹아내려 눈알을 까 뒤집었던 진짜베기 옹녀 ~
지병이었던 심장병이 악화되어 요양생활하던 사찰 암자에서
40대 초반에 조용히 생을 마감하고 말았으니
미인박명이랄까 ~?
그녀가 마지막으로 이승을 하직하는 길목에는
의지할 남편도,
피붙이 자식도,
그 아무 것도 없었다
불경에 나오는 공수래공수거 (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으로, 사람의 일생이 너무도 허무함을 이르는 말, 그대로였다
단지 상이용사인 아버지, 마음씨 고운 어머니, 누이동생, 남동생, 뿐이었고
장충동에서는 양아버지이자 연인이었던 나하고,
양어머니 희순형수,
그리고 의자매였던 명순이가
화장장에서 받아온 한줌의 재를
점순이의 고향인 여주군 여강의 황포나룻배 위에서 강물에 뿌려주었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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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중순이 되었다
모처럼
시암어머니 명순이가 나와 함께 벌거벗은 몸으로 자면서 프라토닉한 사랑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순심누나가 정해준 잠자리 원칙(일정표?)에 의하면
시암어머니는 순화이모와 함께 자고 ~
명순이는 점순이와 함께 자도록 스케쥴이 짜여 있었는데
여자의 맘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인가 ~?
시암어머니도 명순이도 ~
잠자리 만큼은 순화이모, 점순이와 함께 하는 것이 속이 보이고 거북하다며
순화이모와 점순이를 함께 하는 잠자리 멤버로 변경 조율 하였다
시암어머니는 읍내 국밥집 들병이 화냥년 순화이모에 대한 견제 ~?
명순이는 점순이에게 아빠를 육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방어망 ~?
아무튼 ~
실로 오랜만에 시암어머니, 명순이와 잠자리를 같이 하게되었다
평소와 같이 세 사람이 알몸으로 자연스럽게 자지 보지를
애무 스킨십 오랄 등으로 흐믓하게 해주면서 그간 마음속에 간직한 진심을 토로하였다
"아무래도 귀동이네 앞에서는 늙은이 속살을 내 보이기 싫었구먼 ~" (시암어머니)
"저도 그래요 ~!
아무리 친하지만 아빠를 점순이랑 나누고 싶지 않아요 ~!
더욱이 점순이는 아빠랑 진짜 섹스를 할 것이 분명한데
저는 삽입만은 절대 안하기로 아빠 엄마랑 함께 셋이 맹세 했잖아요
아빠와 점순이의 섹스 모습을 바로 곁에서 어떻게 바라보겠어요 ~?
아마 미쳐버릴거라구요 ~ " (명순이)
"알았어 ~ 알았다구 ~
예전처럼 이렇게 셋이서 도란도란 정겹게 살 부비면서 자면 되는거지 ~? 구관이 명관?" (나)
하하하 ...
후후후 ...
히히히 ...
시암어머니의 조롱박처럼 늘어진 젖통과
명순이의 팽팽한 유방을 번갈아 입으로 빨아주다가
한손으로는 시암어머니의 질구 깊숙이 손가락을 쑤셔넣고 천천이 휘저어주면서
다른 손으론 명순이의 뾰쪽하게 솟아난 감씨(클리토리스)를 슬~슬 어루만져 주었다
밤이 늦도록 시암어머니는 손가락으로 xx를 훑어주었고,
명순이는 나의 사타구니에 고개를 숙이고 입술과 혀끝으로 xx와 붕알을 호강시켜 주었다
한달이면
두 번 ~ 세 번 정도?
시암어머니, 명순이와 셋이서 쓰리섬(?) 아닌 쓰리섬을 즐겨왔었지만
내가 전혀 힘들이지 않고,
가장 포근하게 즐기는 프라토닉한 욕망의 순간이
바로 시암어머니와 명순이를 동시에 품속에 안았을 때인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
사방이 어두운 한옥집 안방에서
(시암어머니는 늙은 몸매를 내보이기 흉하다며 환한 장소에서의 애무 오랄을 싫어함)
지난 겨울철 부녀지간 사찰순례 이후 ~
기회 있을 때 마다 애무 오랄 섹스로 일취월장 한 ~
명순이의 현란한 쭈주바 서비스를 받던 중,
입안 가득히 물었던 xx에서 뱉어내고 명순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빠 ~!
이제 11월이 돌아오면
아빠의 건설회사 복직이 결정되고, 곧바로 출근하셔야 할 터인데 ...
아버지의 몸 상태 테스트 겸 부녀간에 함께 운동을 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 (명순이)
"그거 좋지 ~!
그런데 갑자기 무슨 운동인데 ~?
조깅이나 등산은 지금도 엄마, 숙모, 명순이랑 가끔씩 함께 하고 있잖어 ~?"
"사실은 .....
지난 봄철에 열리기로 했던 학교 체육대회가 5.18 민주화운동으로 무기 연기 되었거든요 ~
이번 10월 초에
그동안 연기 되었던 각종 체육경기가 뒤늦게 열리게 되는데
저는
400m 이어달리기,
9인제 배구경기, 두 종목에 학급 대표로 뽑혔어요
그런데 ~
이어달리기 종목은 다른 여학생에게 양보하고 배구에만 전념하기로 했어요
그 이유는 .....
남학생 6명, 여학생 2명, 교수 또는 학부모 1명의 선수로 구성으로 되는 ~
일종의 9인제 친선경기 성격인데 ~
꼭 한번만이라도 아버지와 함께 출전해보고 싶어서 배구경기를 택하였어요
그러니 힘드시지만
아빠가 이번에 저랑 함께 출전해 주신다면 제게 보람이자 큰 자랑이 될 거 같아요 ~
이렇게 특별히 부탁 드릴게요 ~ 네에 ~!" (명순이의 간곡한 부탁)
"글쎄 ~?
예전 면사무소 다닐 때와 대학에 다닐 때 배구 해본게 마지막인데,.....
그동안에 배구를 안해서 몸이 굳어졌고,
더욱이 어깨, 옆구리, 무릎, 발목, 수술 받은 곳도 있는데 ~? 배구가 가능할까 ~?" (나의 염려)
"걱정하지 마세요 ~
저는 초 중등시절 소년체전 배구선수에다 대학교 최고의 중위 센터로 자타가 공인하니까 ~
아빠는 전위건 후위건 그냥 한 자리만 지켜주시면 돼요
이번이 아니면 언제 저하고 배구경기를 함께 할 수 있겠어요 ~?
어차피 저의 체육대회 날,
엄마랑, 할머니랑, 온가족들이 응원하러 나오실 꺼니까 ~
차라리 학부모 선수로 당당하게 참여 하시란 뜻이에요 ~" (명순이)
"알았다 ~! 대회 날자는 얼마나 남았니 ~?" (나)
"약 1개월 정도 남았어요 ~
그동안에 저하고 둘이서 일본집 잔디마당에서 토스 연습을 하다가
학교 강당에 두어번 나오셔서 우리반 선수들과 손을 맞추어 보면 금방 익숙해 질거예요
지나간 이야기지만 ~
순이 외숙모 말씀에,
아빠는 대학 때 유능한 배구 전위 센터였다고 자랑하시던데요 ~?" (명순이)
"그때와 지금은 ~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데,....허허허"
"아들은 아직 힘이 장사여 ~!
이 집안에 아들만 바라보고 사는 여자들이 몇 인가 ~? 후후후
명순이 말을 들어보니,.....
부녀가 함께 산뜻하게 운동복 차려 입고 배구를 하면 보기에 좋겠구먼은 ~
모르긴 해도 순심이가 제일로 좋아 할 것 같어, .....
내가 족발에다 점심 김밥을 많이 준비해서 응원 갈 터이니 멋지게 이겨보라구 ~" (시암어머니)
"네에 ~
어머니도 명순이도 이리 간곡히 부탁을 하니 ~
그간에 몸을 가볍게 만들어 젊은이들 속에서 한번 놀아 보겠습니다 ~ 하하하" (나의 승락)
"자아 ~ 약속을 했으니 ~ 손가락 걸어요 ~!" (명순이 재확인?)
하하하 ~
후후후 ~
히히히 ~
잠자리 날개 같은 여름용 잠옷마저 훌러덩 벗은 탱글탱글한 알몸의 명순이가
나의 가슴 위로 올라타고선 긴 입맞춤 (딥키스)으로 고마움을 표하면서
평소와 같은 음탕한(?) 스킨십 동작으로, .....
사타구니 삼각지의 털yy 계곡 안에,
꿀물(애액)이 질~질 흐르는 허벅지 안쪽에,
나의 발기된 xx를 꽉~ 조이면서
길게 찢어진 도끼자국에다 "미끌미끌" 마찰을 시키면서
새끼 손가락을 꼭 ~ 걸고선 환한 옷음을 지으며 굳게 약속을 하였다
(그 날밤의 배구경기 출전 약속으로 인해 ~ 뜻밖에도 경사?가 이어졌는데
후일 ~
명순이 교대 선배언니, 동창들, ~
속칭 여선생들 몇 몇과 전혀 뜻하지 않았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게 될 줄이야 ~? 흐흐흐)
명순이에게 교대 체육대회 학부모 배구선수로 참석해 주겠다는 약속을 단단히 하고선,...
내가 생각했던 또다른 몇가지 안건에 대한 의논 (부탁)이 있었다
-. 11월 큰아빠 회갑잔치를 충청도 고향집에서 할건데
진종일 동네잔치를 하려면 가족들 말고 특별 찬조출연이 있어야한다
속리산 판소리 노인부부,
명순이 대학교 국악동아리 회원들을 몇몇을 초대 하기로 하였고,
그 준비사항이나 세부진행계획은 명순이가 친구들과 전담하기로 ~
단, 경비 문제는 전폭적으로 내가 지원하기로 의논하였다
-. 점순이 처우 문제인데 앞으로 뭣을 하던 둘이 쌍둥이 똑 같이 하도록 !
물건을 살 때도,
여행을 갈 때도,
운전교육을 배울 때도,
좋은일, 궂은일, 모든 것을 친자매처럼 동고동락 하라고 ~ 부탁하였다
-. 점순이의 장래문제를
시암어머니, 명순이, 나하고 셋이서 차근차근 재차 의논하였는데 ~
1) 요리사 공부 ~ 논현동에 식당 개업시 우리 사람이 필요?
2) 회사 경리사원 공부 ~ 토건회사를 차리게 되면 경리직 여사원 필요?
3) 간호조무사 학원 ~ 점순이 몸이 약하니 힘이 덜 드는 직업알선?
4) 의상 디자이너 학원 ~ 희순형수가 약속했던 사안?
그중에서 점순이가 가장 취향에 들어하는 의상디자이너로 만들어주자고 결론을 맺었다
"아빠 ~!
한 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
점순이를 집으로 대려온 이유도 좀 이상하고 ~?
지금 처럼 아빠가 점순이를 싸고 도는 것도 조금 의문스러워요 ~?
도대체 아빠는 점순이와 어떤 관계예요 ~?
혹씨나 모두가 우려하고 잇는 것처럼 이미 애인 사이가 된 건가요 ~?
아빠는 세상에서 거짓말을 안하시기로 유명하니까
점순이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놔 보세요 ~
그렇다고 절대로 점순이를 시샘하거나 해코지 하지 않을 거예요,...." (명순이의 집요한 질문)
"흐음 ~ 글쎄 ~?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야 하나 ~?" (나의 고민)
"명순이는 ~
아들의 친딸이자,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숫처녀 애인 아닌감 ~?
저렇게 점순이 관계를 궁금해 하는데 ... 숨김없이 털어놔 보게나 ~ 어서 ~!" (시암어머니)
"제가 지금 ~
명순이를 가슴팍에 끌어안고 있는 것 처럼, 그런 사이라면 이해 하실랑가요 ~?" (나의 궁색함)
"피히 ~
아빠는 순 엉터리 ~?
아빠와 저는 혈연으로 맺어진 친 부녀지간이라서 ~ 하구 많은 밤을 함께 지새면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마지막 한가지만큼은 꼭 ~ 참고 지켰잖아요 ~?
점순이는 아빠의 친딸도 아니고 ~
가출소녀 처럼 사정이 딱해 집으로 대려온 처지인데 ~
단 하룻밤을 잤다고 하더래도 남여간에 정이 불 붙지 않았을라구요 ~?" (명순이의 예리함)
"아니여 ~!
아직은 프라토닉한 사이라고 믿어줘 ~" (나의 오리발)
"저는 아빠의 말을 절대로 믿지 못하겠어요 ~ 할머니 생각은 어떠세요 ~?" (명순이)
"글쎄다 ~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본게 아니라서 ....?
본인이 이처럼 남여관계를 극구 부인하니 ~
그 말을 믿어야겠구나
그건 그렇다치고 ~ 앞으로는 점순이를 어찌 할건가 ~?" (시암어머니 질문)
"글쎄요 ~
그 질문에도 시원하게 답을 못 드리겠네요 ...
점순이는 체질상 남자와 섹스를 못하는 특이 체질 같아요 ...
삽입된 남자의 거시기를 욱조여 ~ 빼도 박도 못하게 만드는 옹녀인 것 같아요 ..."
"어머나 ~! 그런 여자가 바로 점순이예요 ~?" (명순이의 놀람과 시새움?)
"후후후 ~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동네 아낙들이 수군수군 하더니만
몸이 허약한 점순이가 바로 그런 명품을 지니고 있었구먼 ,.....
아들은 그런 점순이를 어떻게 해볼 요량으로, 장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산역에서 주어온 것이고 ~?
내 해석이 맞는거지 ~? 후후후" (시암어머니의 바른 해석?)
"아빠 ~!
다음에 아빠와 점순이가 1박2일 여행 갈 때는 제가 따라가서 직접 확인 할거예요
제가 보기엔 점순이는 숫처녀도 아니고 ...
남자관계 경험이 복잡한 모양인데 ...
그리고,...
점순이와 아빠 사이에 분명 뭔가 있는데 ~ 엉큼하게 감추는 것 같아요~" (명순이)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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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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