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은 여인들 - 달맞이꽃 5장
그 주말에 다시 만났을 때, 스키장에 다녀온 지 나흘이 지났는데도 수민이는 걷기 힘들어 했다. 다리를 절룩이지는 않았지만 무릎이 아프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스키 타다가 넘어지면서 어딘가 부딪쳤는데 좀처럼 낫지 않는다며 칭얼거렸다.
- 어디 다니지도 못 하겠네? 아픈데 왜 나왔어?
- 오빤 지난번에도 아픈데 왜 나오냐 그러구... 치...
- 안쓰러우니까 그렇지... 어디 가지도 못하고.
- 어디 안 가면 안 돼요? 난 그냥 오빠만 봐도 좋은데...
- 나야 좋지~
- 어디 못 다니니까 더 좋다는 거죠?
- 왜?
- 오빠 방에 있으면... 몰라요, 치~...
- 오늘 많이 사랑해 준다 그런 건 수민이야, 내가 아니라...
- 치~...
- 왜? 그래서 싫어?
- ......
- 싫다는 소린 안 하네? 수민이도 하고 싶은 거지?
- 아이, 뭐예요...? 내가 언제...? 칫.
- 입술 삐죽이지 마. 뽀뽀하고 싶어지잖아...
- 아유... 정말 응큼쟁이라니깐...
수민이 말대로, 어디 돌아다니는 것보다 내 원룸에 둘이 있는 게 더 좋았다. 단 둘이 있는 공간에서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거기서 수민이와 둘이 한 건 다정한 대화와 몸으로 하는 대화 뿐이었다.
둘이 있으면 얘기할 수 있고, 껴안을 수 있고, 키스할 수 있고, 애무할 수 있고... 섹스할 수 있었다. 밥도 해먹거나 시켜먹은 적이 없고 거의 밖에서 먹고 들어갔다. 일단 들어가면 수민이가 집에 갈 때나 다시 나왔고, 안에서 옷을 입고 지낸 시간은 거의 없었다. 크크크... 섹스를 하지 않아도, 대화만 해도 거의 속옷만 입고 지냈다. 단 둘이만 있는데 뭐...
그렇게 수민이를 픽업해 점심만 먹고 원룸으로 돌아왔다. 계단에서 다리 아파서 못 올라간다며 업어 달라 조르는 수민이를 업고 2층까지 올라가는데 수민이는 아기처럼 좋아했다. 업고 올라 가는 동안 내가 그 탄탄한 허벅지를 주물러 대면 들썩거리며 깔깔대고 웃었다. 그 엉덩이와 허벅지의 촉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걷기가 힘들었다. 그 녀석이 빳빳이 서는 바람에...
- 자.
- 응?
- 문 열어 줘.
- 아이, 내려 줘요.
- 얼른~
- 아이, 차암...
- .......
수민이는 내려 달라고 졸랐지만 나는 내려주지 않고 문을 열게 했다.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수민이는 또 내려 달라며 칭얼거렸다. 업어달라던 때는 언제고...
- 이젠 내려 줘요. 아이, 오빠아~
- 가만히 있어. 침대에 내려줄 거야.
- 아이, 정마알~
- 업어 달라고 조른 게 누군데?
- 피이... 나 만지려고 업어준 거죠?
- 아니.
- 진짜?
- 내가 왜? 안 업어도 맘대로 만질 수 있는데...
- 아유, 정말... 무슨 말을 못 해.
수민이를 업은 채 현관에서 신발까지 벗겨 주고, 들어와서도 방을 한 바퀴 돈 다음에야 수민이를 침대에 내려 주었다. 수민이는 팔을 좌악 벌리고 침대에 발랑 드러누웠다.
- 아... 좋다.
- 후후...
- 나, 내 침대보다 오빠 침대가 더 편한 거 같애. 큭큭...
- 이 침대, 그리 좋은 거 아닌데...
- 아니이~, 익숙하다구요.
- 하하하... 이런 야한 아가씨 같으니.
- 치, 내가 야한가? 오빠가 야하지.
- 남자 침대에 익숙한 여자가 야한 거지 뭐야?
-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데요? 피이~
- 수민이~는... 오빠 침대에... 익숙하대요... 익숙하대요...
- 깔깔깔.... 아이, 뭐야아아~?
- 그래, 이 침대, 수민이 거 해라.
- 킥킥킥... 그래요, 이거 내 거.
- 다리는? 많이 아픈 거야?
- 가만 있을 땐 괜찮은데, 걸을 때 조금씩 아파요.
- 병원에서는 뭐래?
- 이상 없대요.
- 엑스레이는?
- 찍어봤죠. 뼈도 인대도 이상 없대요.
- 그럼 기다려야지, 뭐. 회사에서는? 안 힘들어?
- 많이 안 움직이는데요, 뭐.
- 어디, 좀 봐봐.
수민이는 바지를 걷어 무릎께를 보여주려 했지만 나는 아예 바지를 벗겨 버렸다. 팬티도 함께...
- 아이, 차암...?
- 어차피 벗을 거잖아.
- 그래도...
- 여기? 여기? 그럼... 여기?
- 악! 거기...
- 어, 미안... 많이 아팠어?
- 아흐흐흐...
수민이가 윗몸을 벌떡 일으켰다. 무릎 안쪽 어딘가를 눌렀는지 모르겠지만 수민이는 아파하며 비명을 질렀다. 의사가 아니니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해줄 수 있는 건 무릎 안쪽 전체를 살살 문지르고 비벼 주는 것 뿐이었다. 찡그리고 울상 짓던 수민이는 금새 또 헤헤거리고 웃었다.
- 오빠가 쓰다듬어 주니까 좋다... 헤헤...
- 좋지? 계속 해 줄게.
- 치, 오빠가 만지고 싶은 건 아니구요?
- 좋다며? 그럼 수민이 위한 거지.
- 피이~ 핑계는...?
- 말했지? 난 그런 핑계 없이도 언제든 만질 수 있다고...
- 큭큭... 울 오빠 응큼쟁이라는 걸 잠깐 깜빡했네... 헤헷~
- 내가 수민이 쓰다듬어 주려면 업어주든가, 아프게 하든가... 무슨 이유를 만들어야 돼?
- 아이... 왜 그래요...? 히잉~
- 후후... 화내는 거 아니야.
- 오빠 그렇게 말하면 무섭단 말이야... 씨잉~
- 수민이 입술 삐죽이면 예쁘단 말이야... 쪼옵~
툴툴거리는 수민이 말투를 흉내내며 삐죽거리는 수민이 입술을 살짝 빨았다. 그러면서도 손은 계속 무릎을 쓰다듬었고, 만지다 보니 부드러운 그 살을 핥고 싶어져서 입술을 무릎으로 グ若?
- 아이, 오빠아...
- 가만 있어 봐. 쪼옵... 쪽~
- 아이잉...
- 쭙~ 쭈웁~...
- 하아... 흐으음...
수민이는 처음엔 앙탈했지만 무릎을 부드럽게 빨면서 허벅지와 종아리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움찔거리며 신음하기 시작했다.
수민이의 웃옷도 다 벗기고 도로 눕힌 후 다시 수민이의 다리에 입술을 댔다. 내가 무릎을 빨면서 허벅지 안쪽으로 조금씩 올라가자, 핥을 때마자 수민이가 움찔거렸다. 내가 그렇게 수민이의 허벅지를 핥는 동안, 수민이는 자기 가슴에 손을 모은 채 아랫입술을 깨물며 하악거렸다.
내가 처음에 수민이의 몸 여기저기를 입으로 애무할 때는 수민이가 간지럽다며 몸을 배배 꼬았었지만 몇 주 동안 내가 쓰다듬고 핥아대면서 성감이 많이 개발되어서 이제는 간지러워하기보다는 내 입술과 손길을 짜릿하게 느끼게 되었고 내가 수민이를 빨고 핥을 때 내 등이며 어깨를 쓰다듬는 손길도 제법 자극적이었다.
그렇게 허벅지를 빨다가 문득, 무방비 상태의 수민이 사타구니가 보였다. 바지를 벗길 때 웃옷도 속옷도 다 벗겨 버려서, 수민이는 알몸인 채로 눈을 감고 내 입과 혀, 손이 동시에 주는 느낌에 빠져들어 있었다.
허벅지 안쪽으로 천천히 입술을 옮기다가, 수민이의 반대편 허벅지를 눌러 벌리면서 가랑이에 얼굴을 묻었다. 수민이는 손으로 은밀한 부분을 가리거나 나를 말릴 새도 없었다.
- 아아악! 싫어. 아이, 오빠아... 싫어어... 싫어, 응? 제발... 히잉~ 오빠아...
- 쭙~, 할짝~, 할짝~, 쭈우웁~
수민이가 고개를 들며 일어나려고 몸부림쳤다. 기를 쓰고 나를 밀어내며 엉덩이를 뒤틀어 댔지만 수민이의 두 허벅지를 감고 있는 내 팔에서 빠져나갈 수는 없었다. 나를 밀어내다가 포기한 수민이는 칭얼거리며 도로 누웠다. 수민이의 그곳은 살짝 젖어 있었고, 말할 수 없이 부드러웠다. 태어나서 처음 입을 대 보는 여자의 그곳....
아무 냄새도,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그저 입술과 혀에 닿은 말캉하고 보드라운 느낌 뿐. 입가를 간지럽히는 수민이의 음모도 정말 부드러웠다. 처음엔 전체를 입으로 덮어 빨다가 입을 떼지 않은 채 아래위로 핥았다. 그때부터 수민이가 반항하는 힘이 빠졌다.
- 하아... 오빠...
- ......
수민이는 신음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다가 이따금씩은 움켜쥐기도 했다. 주말마다 내 애무를 받은 지 석 달쯤... 이제는 확실히 제대로 느끼게 된 수민이였다.
그렇게 수민이의 부드러운 속살과 거기서 솟아나는 애액을 맛보다가, 혀를 좌우로 쓸듯 핥으며 아래에서부터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혀를 쓰는 틈틈이, 쭈욱 빨아주는 걸 잊지 않았다. 수민이는 그때부터 완전히 늘어진 채 흐느적거리며 신음소리만 흘렸다. 갈라진 틈 맨 위에 자리한 작은 싹도 신경써서 살살 핥고 빨아 주었다.
부드러웠다... 그보다 더 부드러운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아니, 내가 아는 단어로 표현할 수가 없는 느낌이었다. 가끔 혀를 떼고 바라본 수민이의 그곳은 수줍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고운 핑크빛 균열 양쪽으로 통통한 살덩어리... 수민이의 음부는 마치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귀엽기만 했다.
수민이의 입술에 키스하듯 한쪽 음순을 빨다가 다른쪽 음순을 빨았다. 양쪽을 같이 빨다가 혀를 내밀어 핥아 올렸다. 길게 핥고, 좌우로 핥으며 위아래로 움직였다. 수민이는 계속 신음했고,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에 가끔씩 힘을 주어 내가 잘 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었다.
이따금 촉촉한 그 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그 전에는 겉에서만 만졌을 뿐 손가락을 삽입한 적도 없고, 그저 자지만이 수민이의 몸 안에 들어가 본 내 유일한 신체부위였는데, 혀가 두 번째의 영광을 차지했다.
내 짧은 혀를 깊이 넣지는 못했지만 보지에 혀를 넣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짜릿했다. 양 손으로 수민이의 그곳을 살짝 벌리듯 하면서 혀를 밀어 넣고 휘젓자. 수민이의 호흡이 더 가빠지며 양 허벅지가 내 머리를 조여 왔다.
- 쭙, 할짝~ 쭈우웁...
- 하으... 오빠... 하아... 아흑~
수민이의 속살을 얼마나 그렇게 빨고 핥아댔을까... 수민이가 가르릉거리며 허벅지를 조였고, 엉덩이를 들썩였다.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속살을 더욱 빨아들이며 혀를 최대한 빨리 놀렸다. 수민이는 어느 순간 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다리를 조이고 엉덩이를 움찔거렸다. 얼마간 그러다가 축 늘어져서 거칠게 숨을 쉬었다.
잠시 후, 수민이의 옆으로 가서 팔베개를 해주고 꼬옥 안아 주었다. 그때까지도 수민이의 가쁜 숨은 진정되지 않았다.
- 쪽~ 좋았어?
- 하아~ 오빠... 하아~...
- 나쁘진 않았지?
- 나... 하아~...
- ......
- 느낀 것 같아요. 하아...
- 뭘?
- 음... 칵테일 이름...
- 후후... 그게 뭔데?
- 아이~... 사랑 나눌 때마다 오빠가 나한테 해주려고 하는 거... 치~ 알면서...
수민이는 오르가즘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표현하고는 얼굴이 빨개져서 내 품에 파고 들었다. 그러는 수민이가 귀여워서 꼬옥 안으며 이마에 입맞춰 주었다. 수민이는 한참을 내 품에 안겨 숨을 골랐다. 내 가슴을 쓰다듬고... 이따금 가슴에 입을 맞추고... 쾌락의 폭풍이 지나간 후 늘 하는 행위였고, 그럴 때마다 수민이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의 은밀하고 소중한, 그 아름다운 부분에 키스했던 날이었다. 그리고 그날...
- 오빠...
- 응?
- .......
- 왜? 뭔데?
- .......
- 괜찮아. 아무 때나 얘기하고 싶을 때 얘기해.
- .......
- .......
- 저...
- 응.
- 오빠도 그거... 좋아요?
- 응? 수민이 여기에 키스할 때?
나는 수민이의 음모를 쓰다듬으며 되물었다. 수민이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며 도리질쳤다.
- 으으으응~(도리도리), 오빠가 받는 거...
- 수민이가 해 주게?
- .....
- 괜찮아, 안 해도.
- 오빠도 좋은 거죠?
- 수민이는 좋았다는 말이네?
- ......(끄덕끄덕...)
- 수민이가 해주면 나도 무지 좋을 것 같아.
수민이가 대뜸 내 자지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자지 밑둥에 손만 대고 있을 뿐, 그걸 쥐지도 쓰다듬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수민이를 애무하는 내내 발기해 있었던 탓에 쿠퍼액이 잔뜩 나왔고, 꺼떡거리는 귀두는 물론, 이미 자지 기둥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수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다렸다. 날은 길었고, 서두르거나 재촉할 이유는 없었다.
수민이가 상체를 들어 꺼떡거리는 그 녀석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손은 아직도 그 밑둥에 가만히 올려둔 채였다. 고환을 살짝 덮은 수민이 손이 따뜻했다.
- 어때?
- 응? 뭐가요?
- 지금 만지는 거.
- 이거? 음... 뜨거워요.
- 그리고?
- 그리고? 음... 징그러. 힛~
- 에~? 오빠 건데 징그러워?
- 키킥... 이상하게 생겼잖아요, 치~
- 아무리 그래도 징그럽다가 뭐야, 징그럽다가...
- 음... 색깔두 진하구... 핏줄두 튀어나오구... 요기 좀 부드러운 데는 번들거리구.
- 그렇게 징그러?
- 음... 뭐, 귀여운 데도 있어요. 히힛~ 까딱까딱 인사도 하고... 키킥~
- 그래, 귀여워해 줘 봐. 수민이 짜릿하게 해주는 거잖아.
- 처음엔 아프게도 했잖아요. 뭐.
- 얘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잖아. 수민이가 처음이라서 그런 거지.
- 하여튼 아직은 징그러.
- 아직은이지? 점점 예뻐해 준다는 말이지? 후후후...
- 친해지려면 자꾸 스킨십을 해야 돼... 뭐, 그러려고 그러죠?
- 어? 어떻게 알았지? 우와...
- 치, 응큼쟁이 오빠...
수민이는 징그럽다면서도 내 자지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그러다가 몇 번을 힘을 주었다 뺐다 주무르듯 쥐었다 놓더니, 침을 꿀꺽 삼키고 비스듬히 기댔던 몸을 바로 일으켰다. 드디어 수민이가 어렵게 용기를 내는 순간이었다. 내 옆에서 가만히 자지를 내려다보는 수민이의 등허리와 엉덩이를 쓰다듬어 주었다. 희고 매끄러운 수민이의 등과 엉덩이...
- 이거...
- 응?
- 어떻게 해주면 좋아요?
- 음... 살짝 잡고 이렇게 움직여 봐.
- ......
- 생각해 봐, 수민이 몸 안에 들어가는 대신 손으로 하는 거니까, 어떻게 해야 수민이 보지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지...
- 아잇, 그런 말 쓰지 맛 !
- 후훗...
나는 자지를 쥔 수민이의 손에 내 손을 포개어 자위하듯 살살 훑었다. 시범을 보여 주고 내가 손을 떼자 수민이는 또 움직이지 않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오므린 손에 힘을 주어 내 자지를 꼭 쥐었다.
나는 베개를 포개어 놓고 상체를 세워 비스듬히 기대 앉아서 내 자지를 쥔 수민이 손을 내려다 보았다. 얼마 안 있어서 맥박이 느껴졌는데, 내 박동인지, 수민이 손의 박동인지 잘 모를 정도였지만, 그때만큼은 두 사람의 맥박이 일치했다고 생각한다.
또 잠시 후, 수민이가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후우...
- 이렇...게요?
수민이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 더 세게 잡아도 돼.
- 이렇게요?
- 조금 더 세게... 아니, 그...
적당한 압박감으로 조이면서도 겉 피부만 움직여서 피부와 해면체가 마찰되는 느낌... 내가 혼자 자위할 때 힘주는 정도를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었다. 나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내 손을 수민이의 손에 포개 잡고 움직였다. 내가 원하는 자극이 가해지자 나는 손을 떼었고 수민이의 손만 움직였다.
- 아, 수민아...
- 하아~ 좋아요, 오빠?
- 하아... 좋아.
- 흐음.... 움...
살짝 헐떡이는 수민이를 끌어당겨 키스했다. 수민이가 적극적으로 내 혀를 빨았다. 자지에서 오는 쾌감보다 정신적 만족이 더 컸다. 사랑스런 여인이 내 혀를 빨면서 내 자지를 쓰다듬고 있었으니...
자지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좋기는 했지만 수민이가 손을 움직이는 폭은 너무 작았다.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었고 내가 더 큰 자극을 원할 때면 말 대신 내 손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몇 번을 손을 포개 같이 움직이자, 수민이는 내가 원하는 범위로 움직이며 내가 원하는 자극을 줄 수 있었다.
자위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수민이의 손이 주는 느낌은 내가 자위할 때 가해지는 자극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흥분되었다. 대딸이라는 성적인 서비스가 있다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좋아할까 생각해 가면서 애인이 애무해주는 것과, 빨리 사정시키기 위해 처음 보는 여자가 돈 받고 해주는 느낌이 같을까? 모르긴 몰라도 답은 뻔하리라 생각한다.
- 하아...
- 수민아?
- 응?
- 거기 키스해 줄래?
- 하아....
키스해 달라고 요구해 봤지만 수민이는 하던 움직임만 계속했다. 아직 입으로 해주는 것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였던 모양이다. 말없이 위아래로 자위하듯 훑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했고, 엄청나게 흥분했다. 수민이는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의 자지를 만진 것이었다. 수민이는 내 자지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애무했다.
처음이 힘들지, 한번 하고 나면 얼마 안 있어 자기가 먼저 내 자지를 만지고, 조만간 입에 넣어 핥고 빨게 될 것이고, 그 다음에는 입술과 혀로 불알을... 또 그 다음에는 수민이의 그 멋진 가슴으로 내 자지를...
수민이 가슴으로 내 자지를 애무하는 상상을 하자 금새 폭발할 것 같은 사정감이 느껴져서 수민이의 손을 잡아 제지했다. 수민이는 의아해 했지만 내가 수민이를 안아 눕히자 가슴에 손을 모으고 순순히 누웠다. 수민이의 손을 끌어다 거기 묻은 내 쿠퍼액을 핥자 수민이는 질색을 하고 도리질치며 손을 빼서 침대 시트에 닦았다.
- 아이잉~ 오빠... 더럽게...
- 더럽긴... 내 몸에서 나온 건데.
- 아니, 오빠 게 더럽다는 게 아니라... 히잉~
- 괜찮아. 수민이도 이제 먹게 될 텐데 뭐.
- 하아~...
내 쿠퍼액을 먹게 될 거라는 말에 수민이가 안타까운 눈빛으로 헐떡였다. 나는 그런 말을 주고받으면서도 한 손으로는 자지를 잡고 수민이의 보지에 귀두를 문질렀고, 곧 수민이의 따뜻한 몸 속으로 들어갔다. 수민이는 한번 오르가즘을 느끼고 나서인지 금새 또 흥분했다. 나도 수민이의 손으로 잔뜩 자극을 받은 상태여서 느낌이 아주 빠르게 상승했다.
수민이를 꼬옥 껴안고, 몸을 움직이면서 살짝살짝 키스했다. 수민이도 내 머리와 등을 쉴 새 없이 쓰다듬고 끌어안으며 온몸으로 쾌감을 느꼈다. 쿠퍼액을 핥은 내 혀도 거침없이 빨았고, 서로의 입술이나 혀를 빨지 않을 때에는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오빠... 사랑해, 수민아...
수민이의 입술을 빨면서 그렇게 쉬지 않고 박아대다가,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하고 수민이의 몸 안에서 힘차게 폭발했다.
- 쭈웁... 흐음~.... 으윽... 수민아... 수민아으... 끄으으... 그으으윽...
- 하윽... 하아... 옵... 빠아아하윽...
내가 사랑하는 여인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울컥울컥 사정한 직후, 수민이도 온몸을 경직시키며 사랑하는 남자를 꽉 끌어안고 부들부들 떠는 것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는 축 늘어져 이따금 움찔거렸다. 나도 옆으로 굴러 떨어져 수민이를 끌어당겨 안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잤다.
-- 1
아, 물론 수민이는 가명입니다. 정우도 당연히...
스토리는 제 경험을 추억하고 있습니다만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비슷하지도 않아요.
한 가지 문제는...
며칠째 밤마다 글을 쓰다 보니 수민이가 입에 붙어서
집에서 딸아이 부를 때도 얼떨결에 수민아... 했다가
수민이가 누구냐고 애 엄마가 따져서 한참 동안 진땀 뺐습니다.
그냥 솔직히 말했습니다. 글 하나 쓰고 있다고... 야설이라는 건 당연히 빼고...
다행히 픽 웃고 넘어가 주더군요.
글 쓰고 싶어 하는 건 알고 있었거든요.
이거... 여기 글 쓰시는 다른 분들은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지..
저만 바본지...
-- 2
제 글을 읽고 설레신다는 분들,
그보다 더한 칭찬은 없을 듯합니다.
좀더 서둘러 올려 봅니다.
그 주말에 다시 만났을 때, 스키장에 다녀온 지 나흘이 지났는데도 수민이는 걷기 힘들어 했다. 다리를 절룩이지는 않았지만 무릎이 아프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스키 타다가 넘어지면서 어딘가 부딪쳤는데 좀처럼 낫지 않는다며 칭얼거렸다.
- 어디 다니지도 못 하겠네? 아픈데 왜 나왔어?
- 오빤 지난번에도 아픈데 왜 나오냐 그러구... 치...
- 안쓰러우니까 그렇지... 어디 가지도 못하고.
- 어디 안 가면 안 돼요? 난 그냥 오빠만 봐도 좋은데...
- 나야 좋지~
- 어디 못 다니니까 더 좋다는 거죠?
- 왜?
- 오빠 방에 있으면... 몰라요, 치~...
- 오늘 많이 사랑해 준다 그런 건 수민이야, 내가 아니라...
- 치~...
- 왜? 그래서 싫어?
- ......
- 싫다는 소린 안 하네? 수민이도 하고 싶은 거지?
- 아이, 뭐예요...? 내가 언제...? 칫.
- 입술 삐죽이지 마. 뽀뽀하고 싶어지잖아...
- 아유... 정말 응큼쟁이라니깐...
수민이 말대로, 어디 돌아다니는 것보다 내 원룸에 둘이 있는 게 더 좋았다. 단 둘이 있는 공간에서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거기서 수민이와 둘이 한 건 다정한 대화와 몸으로 하는 대화 뿐이었다.
둘이 있으면 얘기할 수 있고, 껴안을 수 있고, 키스할 수 있고, 애무할 수 있고... 섹스할 수 있었다. 밥도 해먹거나 시켜먹은 적이 없고 거의 밖에서 먹고 들어갔다. 일단 들어가면 수민이가 집에 갈 때나 다시 나왔고, 안에서 옷을 입고 지낸 시간은 거의 없었다. 크크크... 섹스를 하지 않아도, 대화만 해도 거의 속옷만 입고 지냈다. 단 둘이만 있는데 뭐...
그렇게 수민이를 픽업해 점심만 먹고 원룸으로 돌아왔다. 계단에서 다리 아파서 못 올라간다며 업어 달라 조르는 수민이를 업고 2층까지 올라가는데 수민이는 아기처럼 좋아했다. 업고 올라 가는 동안 내가 그 탄탄한 허벅지를 주물러 대면 들썩거리며 깔깔대고 웃었다. 그 엉덩이와 허벅지의 촉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걷기가 힘들었다. 그 녀석이 빳빳이 서는 바람에...
- 자.
- 응?
- 문 열어 줘.
- 아이, 내려 줘요.
- 얼른~
- 아이, 차암...
- .......
수민이는 내려 달라고 졸랐지만 나는 내려주지 않고 문을 열게 했다.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수민이는 또 내려 달라며 칭얼거렸다. 업어달라던 때는 언제고...
- 이젠 내려 줘요. 아이, 오빠아~
- 가만히 있어. 침대에 내려줄 거야.
- 아이, 정마알~
- 업어 달라고 조른 게 누군데?
- 피이... 나 만지려고 업어준 거죠?
- 아니.
- 진짜?
- 내가 왜? 안 업어도 맘대로 만질 수 있는데...
- 아유, 정말... 무슨 말을 못 해.
수민이를 업은 채 현관에서 신발까지 벗겨 주고, 들어와서도 방을 한 바퀴 돈 다음에야 수민이를 침대에 내려 주었다. 수민이는 팔을 좌악 벌리고 침대에 발랑 드러누웠다.
- 아... 좋다.
- 후후...
- 나, 내 침대보다 오빠 침대가 더 편한 거 같애. 큭큭...
- 이 침대, 그리 좋은 거 아닌데...
- 아니이~, 익숙하다구요.
- 하하하... 이런 야한 아가씨 같으니.
- 치, 내가 야한가? 오빠가 야하지.
- 남자 침대에 익숙한 여자가 야한 거지 뭐야?
-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데요? 피이~
- 수민이~는... 오빠 침대에... 익숙하대요... 익숙하대요...
- 깔깔깔.... 아이, 뭐야아아~?
- 그래, 이 침대, 수민이 거 해라.
- 킥킥킥... 그래요, 이거 내 거.
- 다리는? 많이 아픈 거야?
- 가만 있을 땐 괜찮은데, 걸을 때 조금씩 아파요.
- 병원에서는 뭐래?
- 이상 없대요.
- 엑스레이는?
- 찍어봤죠. 뼈도 인대도 이상 없대요.
- 그럼 기다려야지, 뭐. 회사에서는? 안 힘들어?
- 많이 안 움직이는데요, 뭐.
- 어디, 좀 봐봐.
수민이는 바지를 걷어 무릎께를 보여주려 했지만 나는 아예 바지를 벗겨 버렸다. 팬티도 함께...
- 아이, 차암...?
- 어차피 벗을 거잖아.
- 그래도...
- 여기? 여기? 그럼... 여기?
- 악! 거기...
- 어, 미안... 많이 아팠어?
- 아흐흐흐...
수민이가 윗몸을 벌떡 일으켰다. 무릎 안쪽 어딘가를 눌렀는지 모르겠지만 수민이는 아파하며 비명을 질렀다. 의사가 아니니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해줄 수 있는 건 무릎 안쪽 전체를 살살 문지르고 비벼 주는 것 뿐이었다. 찡그리고 울상 짓던 수민이는 금새 또 헤헤거리고 웃었다.
- 오빠가 쓰다듬어 주니까 좋다... 헤헤...
- 좋지? 계속 해 줄게.
- 치, 오빠가 만지고 싶은 건 아니구요?
- 좋다며? 그럼 수민이 위한 거지.
- 피이~ 핑계는...?
- 말했지? 난 그런 핑계 없이도 언제든 만질 수 있다고...
- 큭큭... 울 오빠 응큼쟁이라는 걸 잠깐 깜빡했네... 헤헷~
- 내가 수민이 쓰다듬어 주려면 업어주든가, 아프게 하든가... 무슨 이유를 만들어야 돼?
- 아이... 왜 그래요...? 히잉~
- 후후... 화내는 거 아니야.
- 오빠 그렇게 말하면 무섭단 말이야... 씨잉~
- 수민이 입술 삐죽이면 예쁘단 말이야... 쪼옵~
툴툴거리는 수민이 말투를 흉내내며 삐죽거리는 수민이 입술을 살짝 빨았다. 그러면서도 손은 계속 무릎을 쓰다듬었고, 만지다 보니 부드러운 그 살을 핥고 싶어져서 입술을 무릎으로 グ若?
- 아이, 오빠아...
- 가만 있어 봐. 쪼옵... 쪽~
- 아이잉...
- 쭙~ 쭈웁~...
- 하아... 흐으음...
수민이는 처음엔 앙탈했지만 무릎을 부드럽게 빨면서 허벅지와 종아리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움찔거리며 신음하기 시작했다.
수민이의 웃옷도 다 벗기고 도로 눕힌 후 다시 수민이의 다리에 입술을 댔다. 내가 무릎을 빨면서 허벅지 안쪽으로 조금씩 올라가자, 핥을 때마자 수민이가 움찔거렸다. 내가 그렇게 수민이의 허벅지를 핥는 동안, 수민이는 자기 가슴에 손을 모은 채 아랫입술을 깨물며 하악거렸다.
내가 처음에 수민이의 몸 여기저기를 입으로 애무할 때는 수민이가 간지럽다며 몸을 배배 꼬았었지만 몇 주 동안 내가 쓰다듬고 핥아대면서 성감이 많이 개발되어서 이제는 간지러워하기보다는 내 입술과 손길을 짜릿하게 느끼게 되었고 내가 수민이를 빨고 핥을 때 내 등이며 어깨를 쓰다듬는 손길도 제법 자극적이었다.
그렇게 허벅지를 빨다가 문득, 무방비 상태의 수민이 사타구니가 보였다. 바지를 벗길 때 웃옷도 속옷도 다 벗겨 버려서, 수민이는 알몸인 채로 눈을 감고 내 입과 혀, 손이 동시에 주는 느낌에 빠져들어 있었다.
허벅지 안쪽으로 천천히 입술을 옮기다가, 수민이의 반대편 허벅지를 눌러 벌리면서 가랑이에 얼굴을 묻었다. 수민이는 손으로 은밀한 부분을 가리거나 나를 말릴 새도 없었다.
- 아아악! 싫어. 아이, 오빠아... 싫어어... 싫어, 응? 제발... 히잉~ 오빠아...
- 쭙~, 할짝~, 할짝~, 쭈우웁~
수민이가 고개를 들며 일어나려고 몸부림쳤다. 기를 쓰고 나를 밀어내며 엉덩이를 뒤틀어 댔지만 수민이의 두 허벅지를 감고 있는 내 팔에서 빠져나갈 수는 없었다. 나를 밀어내다가 포기한 수민이는 칭얼거리며 도로 누웠다. 수민이의 그곳은 살짝 젖어 있었고, 말할 수 없이 부드러웠다. 태어나서 처음 입을 대 보는 여자의 그곳....
아무 냄새도,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그저 입술과 혀에 닿은 말캉하고 보드라운 느낌 뿐. 입가를 간지럽히는 수민이의 음모도 정말 부드러웠다. 처음엔 전체를 입으로 덮어 빨다가 입을 떼지 않은 채 아래위로 핥았다. 그때부터 수민이가 반항하는 힘이 빠졌다.
- 하아... 오빠...
- ......
수민이는 신음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다가 이따금씩은 움켜쥐기도 했다. 주말마다 내 애무를 받은 지 석 달쯤... 이제는 확실히 제대로 느끼게 된 수민이였다.
그렇게 수민이의 부드러운 속살과 거기서 솟아나는 애액을 맛보다가, 혀를 좌우로 쓸듯 핥으며 아래에서부터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혀를 쓰는 틈틈이, 쭈욱 빨아주는 걸 잊지 않았다. 수민이는 그때부터 완전히 늘어진 채 흐느적거리며 신음소리만 흘렸다. 갈라진 틈 맨 위에 자리한 작은 싹도 신경써서 살살 핥고 빨아 주었다.
부드러웠다... 그보다 더 부드러운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아니, 내가 아는 단어로 표현할 수가 없는 느낌이었다. 가끔 혀를 떼고 바라본 수민이의 그곳은 수줍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고운 핑크빛 균열 양쪽으로 통통한 살덩어리... 수민이의 음부는 마치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귀엽기만 했다.
수민이의 입술에 키스하듯 한쪽 음순을 빨다가 다른쪽 음순을 빨았다. 양쪽을 같이 빨다가 혀를 내밀어 핥아 올렸다. 길게 핥고, 좌우로 핥으며 위아래로 움직였다. 수민이는 계속 신음했고,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에 가끔씩 힘을 주어 내가 잘 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었다.
이따금 촉촉한 그 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그 전에는 겉에서만 만졌을 뿐 손가락을 삽입한 적도 없고, 그저 자지만이 수민이의 몸 안에 들어가 본 내 유일한 신체부위였는데, 혀가 두 번째의 영광을 차지했다.
내 짧은 혀를 깊이 넣지는 못했지만 보지에 혀를 넣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짜릿했다. 양 손으로 수민이의 그곳을 살짝 벌리듯 하면서 혀를 밀어 넣고 휘젓자. 수민이의 호흡이 더 가빠지며 양 허벅지가 내 머리를 조여 왔다.
- 쭙, 할짝~ 쭈우웁...
- 하으... 오빠... 하아... 아흑~
수민이의 속살을 얼마나 그렇게 빨고 핥아댔을까... 수민이가 가르릉거리며 허벅지를 조였고, 엉덩이를 들썩였다.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속살을 더욱 빨아들이며 혀를 최대한 빨리 놀렸다. 수민이는 어느 순간 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다리를 조이고 엉덩이를 움찔거렸다. 얼마간 그러다가 축 늘어져서 거칠게 숨을 쉬었다.
잠시 후, 수민이의 옆으로 가서 팔베개를 해주고 꼬옥 안아 주었다. 그때까지도 수민이의 가쁜 숨은 진정되지 않았다.
- 쪽~ 좋았어?
- 하아~ 오빠... 하아~...
- 나쁘진 않았지?
- 나... 하아~...
- ......
- 느낀 것 같아요. 하아...
- 뭘?
- 음... 칵테일 이름...
- 후후... 그게 뭔데?
- 아이~... 사랑 나눌 때마다 오빠가 나한테 해주려고 하는 거... 치~ 알면서...
수민이는 오르가즘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표현하고는 얼굴이 빨개져서 내 품에 파고 들었다. 그러는 수민이가 귀여워서 꼬옥 안으며 이마에 입맞춰 주었다. 수민이는 한참을 내 품에 안겨 숨을 골랐다. 내 가슴을 쓰다듬고... 이따금 가슴에 입을 맞추고... 쾌락의 폭풍이 지나간 후 늘 하는 행위였고, 그럴 때마다 수민이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의 은밀하고 소중한, 그 아름다운 부분에 키스했던 날이었다. 그리고 그날...
- 오빠...
- 응?
- .......
- 왜? 뭔데?
- .......
- 괜찮아. 아무 때나 얘기하고 싶을 때 얘기해.
- .......
- .......
- 저...
- 응.
- 오빠도 그거... 좋아요?
- 응? 수민이 여기에 키스할 때?
나는 수민이의 음모를 쓰다듬으며 되물었다. 수민이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며 도리질쳤다.
- 으으으응~(도리도리), 오빠가 받는 거...
- 수민이가 해 주게?
- .....
- 괜찮아, 안 해도.
- 오빠도 좋은 거죠?
- 수민이는 좋았다는 말이네?
- ......(끄덕끄덕...)
- 수민이가 해주면 나도 무지 좋을 것 같아.
수민이가 대뜸 내 자지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자지 밑둥에 손만 대고 있을 뿐, 그걸 쥐지도 쓰다듬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수민이를 애무하는 내내 발기해 있었던 탓에 쿠퍼액이 잔뜩 나왔고, 꺼떡거리는 귀두는 물론, 이미 자지 기둥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수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다렸다. 날은 길었고, 서두르거나 재촉할 이유는 없었다.
수민이가 상체를 들어 꺼떡거리는 그 녀석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손은 아직도 그 밑둥에 가만히 올려둔 채였다. 고환을 살짝 덮은 수민이 손이 따뜻했다.
- 어때?
- 응? 뭐가요?
- 지금 만지는 거.
- 이거? 음... 뜨거워요.
- 그리고?
- 그리고? 음... 징그러. 힛~
- 에~? 오빠 건데 징그러워?
- 키킥... 이상하게 생겼잖아요, 치~
- 아무리 그래도 징그럽다가 뭐야, 징그럽다가...
- 음... 색깔두 진하구... 핏줄두 튀어나오구... 요기 좀 부드러운 데는 번들거리구.
- 그렇게 징그러?
- 음... 뭐, 귀여운 데도 있어요. 히힛~ 까딱까딱 인사도 하고... 키킥~
- 그래, 귀여워해 줘 봐. 수민이 짜릿하게 해주는 거잖아.
- 처음엔 아프게도 했잖아요. 뭐.
- 얘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잖아. 수민이가 처음이라서 그런 거지.
- 하여튼 아직은 징그러.
- 아직은이지? 점점 예뻐해 준다는 말이지? 후후후...
- 친해지려면 자꾸 스킨십을 해야 돼... 뭐, 그러려고 그러죠?
- 어? 어떻게 알았지? 우와...
- 치, 응큼쟁이 오빠...
수민이는 징그럽다면서도 내 자지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그러다가 몇 번을 힘을 주었다 뺐다 주무르듯 쥐었다 놓더니, 침을 꿀꺽 삼키고 비스듬히 기댔던 몸을 바로 일으켰다. 드디어 수민이가 어렵게 용기를 내는 순간이었다. 내 옆에서 가만히 자지를 내려다보는 수민이의 등허리와 엉덩이를 쓰다듬어 주었다. 희고 매끄러운 수민이의 등과 엉덩이...
- 이거...
- 응?
- 어떻게 해주면 좋아요?
- 음... 살짝 잡고 이렇게 움직여 봐.
- ......
- 생각해 봐, 수민이 몸 안에 들어가는 대신 손으로 하는 거니까, 어떻게 해야 수민이 보지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지...
- 아잇, 그런 말 쓰지 맛 !
- 후훗...
나는 자지를 쥔 수민이의 손에 내 손을 포개어 자위하듯 살살 훑었다. 시범을 보여 주고 내가 손을 떼자 수민이는 또 움직이지 않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오므린 손에 힘을 주어 내 자지를 꼭 쥐었다.
나는 베개를 포개어 놓고 상체를 세워 비스듬히 기대 앉아서 내 자지를 쥔 수민이 손을 내려다 보았다. 얼마 안 있어서 맥박이 느껴졌는데, 내 박동인지, 수민이 손의 박동인지 잘 모를 정도였지만, 그때만큼은 두 사람의 맥박이 일치했다고 생각한다.
또 잠시 후, 수민이가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후우...
- 이렇...게요?
수민이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 더 세게 잡아도 돼.
- 이렇게요?
- 조금 더 세게... 아니, 그...
적당한 압박감으로 조이면서도 겉 피부만 움직여서 피부와 해면체가 마찰되는 느낌... 내가 혼자 자위할 때 힘주는 정도를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었다. 나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내 손을 수민이의 손에 포개 잡고 움직였다. 내가 원하는 자극이 가해지자 나는 손을 떼었고 수민이의 손만 움직였다.
- 아, 수민아...
- 하아~ 좋아요, 오빠?
- 하아... 좋아.
- 흐음.... 움...
살짝 헐떡이는 수민이를 끌어당겨 키스했다. 수민이가 적극적으로 내 혀를 빨았다. 자지에서 오는 쾌감보다 정신적 만족이 더 컸다. 사랑스런 여인이 내 혀를 빨면서 내 자지를 쓰다듬고 있었으니...
자지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좋기는 했지만 수민이가 손을 움직이는 폭은 너무 작았다.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었고 내가 더 큰 자극을 원할 때면 말 대신 내 손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몇 번을 손을 포개 같이 움직이자, 수민이는 내가 원하는 범위로 움직이며 내가 원하는 자극을 줄 수 있었다.
자위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수민이의 손이 주는 느낌은 내가 자위할 때 가해지는 자극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흥분되었다. 대딸이라는 성적인 서비스가 있다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좋아할까 생각해 가면서 애인이 애무해주는 것과, 빨리 사정시키기 위해 처음 보는 여자가 돈 받고 해주는 느낌이 같을까? 모르긴 몰라도 답은 뻔하리라 생각한다.
- 하아...
- 수민아?
- 응?
- 거기 키스해 줄래?
- 하아....
키스해 달라고 요구해 봤지만 수민이는 하던 움직임만 계속했다. 아직 입으로 해주는 것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였던 모양이다. 말없이 위아래로 자위하듯 훑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했고, 엄청나게 흥분했다. 수민이는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의 자지를 만진 것이었다. 수민이는 내 자지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애무했다.
처음이 힘들지, 한번 하고 나면 얼마 안 있어 자기가 먼저 내 자지를 만지고, 조만간 입에 넣어 핥고 빨게 될 것이고, 그 다음에는 입술과 혀로 불알을... 또 그 다음에는 수민이의 그 멋진 가슴으로 내 자지를...
수민이 가슴으로 내 자지를 애무하는 상상을 하자 금새 폭발할 것 같은 사정감이 느껴져서 수민이의 손을 잡아 제지했다. 수민이는 의아해 했지만 내가 수민이를 안아 눕히자 가슴에 손을 모으고 순순히 누웠다. 수민이의 손을 끌어다 거기 묻은 내 쿠퍼액을 핥자 수민이는 질색을 하고 도리질치며 손을 빼서 침대 시트에 닦았다.
- 아이잉~ 오빠... 더럽게...
- 더럽긴... 내 몸에서 나온 건데.
- 아니, 오빠 게 더럽다는 게 아니라... 히잉~
- 괜찮아. 수민이도 이제 먹게 될 텐데 뭐.
- 하아~...
내 쿠퍼액을 먹게 될 거라는 말에 수민이가 안타까운 눈빛으로 헐떡였다. 나는 그런 말을 주고받으면서도 한 손으로는 자지를 잡고 수민이의 보지에 귀두를 문질렀고, 곧 수민이의 따뜻한 몸 속으로 들어갔다. 수민이는 한번 오르가즘을 느끼고 나서인지 금새 또 흥분했다. 나도 수민이의 손으로 잔뜩 자극을 받은 상태여서 느낌이 아주 빠르게 상승했다.
수민이를 꼬옥 껴안고, 몸을 움직이면서 살짝살짝 키스했다. 수민이도 내 머리와 등을 쉴 새 없이 쓰다듬고 끌어안으며 온몸으로 쾌감을 느꼈다. 쿠퍼액을 핥은 내 혀도 거침없이 빨았고, 서로의 입술이나 혀를 빨지 않을 때에는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오빠... 사랑해, 수민아...
수민이의 입술을 빨면서 그렇게 쉬지 않고 박아대다가,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하고 수민이의 몸 안에서 힘차게 폭발했다.
- 쭈웁... 흐음~.... 으윽... 수민아... 수민아으... 끄으으... 그으으윽...
- 하윽... 하아... 옵... 빠아아하윽...
내가 사랑하는 여인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울컥울컥 사정한 직후, 수민이도 온몸을 경직시키며 사랑하는 남자를 꽉 끌어안고 부들부들 떠는 것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는 축 늘어져 이따금 움찔거렸다. 나도 옆으로 굴러 떨어져 수민이를 끌어당겨 안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잤다.
-- 1
아, 물론 수민이는 가명입니다. 정우도 당연히...
스토리는 제 경험을 추억하고 있습니다만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비슷하지도 않아요.
한 가지 문제는...
며칠째 밤마다 글을 쓰다 보니 수민이가 입에 붙어서
집에서 딸아이 부를 때도 얼떨결에 수민아... 했다가
수민이가 누구냐고 애 엄마가 따져서 한참 동안 진땀 뺐습니다.
그냥 솔직히 말했습니다. 글 하나 쓰고 있다고... 야설이라는 건 당연히 빼고...
다행히 픽 웃고 넘어가 주더군요.
글 쓰고 싶어 하는 건 알고 있었거든요.
이거... 여기 글 쓰시는 다른 분들은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지..
저만 바본지...
-- 2
제 글을 읽고 설레신다는 분들,
그보다 더한 칭찬은 없을 듯합니다.
좀더 서둘러 올려 봅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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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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