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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7:31 1,395회 0건
“니가 아마 이 집에 들어오는 첫 여자일걸?”

힐을 벗어들고 살금살금 걸어들어오는 M의 표정엔 긴장이 가득했다. 남자 셋만 사는 집에 몰래 들어가는 것은 그녀도 처음이리라. 종종걸음으로 내 방에 숨어들어오자마자 신기하다는 듯 방 안을 구경하는 M의 뒤로 다가간 나는 목덜미를 ?았다. 살짝 밴 땀이 향기로웠다. 자연스러운 듯 뒤로 기대어 내 품에 안긴 M은 가방을 침대 위로 던지고 손을 뒤로 돌려 내 물건을 바지 위로 쓰다듬었다 이미 기대감과 긴장으로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있는 녀석은 어서 플어달라 안달했다. 수영장에서의 그날 밤 이후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며칠 뒤. 잦은 야근과 그녀의 불규칙한 비행 스케줄 덕에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M을 돌려세워 키스를 퍼붓는 동시에 등 뒤로 속옷 끈을 풀어내자 M은 예전의 그 고양이 미소를 지으먀 내 물건을 움켜쥐었다.

“하고싶었어?”
“아니. 보고싶었어.”

아마도 정답이었던 듯 M이 내게 더 깊이 안겼다. 손을 아래로 내리자 엉덩이를 살짝 가린 치마가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늘씬한 다리 덕에 치마가 짧아 보이는지 아니면 지난번 내가 짧은 치마를 좋아한다는 얘기 덕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나가는 남자들의 시선을 뺏을 만 한 아찔한 치마였다. 치마를 걷어올리고 엉덩이를 주무르자 M의 키스가 거칠어졌다. 손바닥에 와 닿는 까슬함 감촉은 평범한 속옷은 아니란 것을 알려준다. 키스 중 살짝 눈을 떠 창문에 비친 M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까만 색 망사 속옷이 부끄럽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지난 번의 전희만 가득했던 시간이 아쉬웠던 나는 그대로 M의 속옷을 끌어내렸다.

“너 입히고 하는거 좋아해?”
“싫어하는 남자 얼마 없을 걸?”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홀랑 벗어버린 쪽보다 살짝 가려진 쪽을 더 선호한다. 약간 코스튬 페티쉬 성향도 있는 듯 하고. 새하얀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까만 속옷을 벗겨낸 나는 M을 침대 위에 앉혔다. 저 멀리 가방과 함께 속옷을 던져버리고 M의 뒤쪽에 찰싹 붙어앉은 나는 한 손으론 M의 가슴을, 한 손으론 다리 사이를 공략했다. 살짝 아담한 가슴이 아쉬웠지만 M의 길게 뻗은 다리는 그런 아쉬움을 날려버리고도 남았다. 그리고 자기 말대로 모양 에쁜 젖꼭지. 지금 그 유두는 내 손가락 사이에 끼워져 희롱당하고 있었다. M의 신음 소리가 입술 밖으로 흘러나오자 나는 그녀에게 이 집의 방음 상태에 대해 알려줘야만 했다.

“이 벽, 생각보다 얇거든? 큰 소리 내면 들릴지도 몰라.”

마침 절묘한 타이밍으로 옆 방 룸메이트의 전화 소리가 들려왔다. 작긴 했지만 뭔가 얘기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 자기도 모르게 M은 입을 막았다. 물론 그보다는 그녀의 계곡을 파고든 손가락에 느껴진 움찔거리는 조임이 더 자극적이었다.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그녀의 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나는 질컥거리는 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이미 손가락은 물론 손도 젖어버린 지 오래. 이럴 주 알고 그녀가 오기 전 큰 타월을 깔아놓은 게 다행이었다.

“엄청 젖었네? 그날 못해서 아쉬웠나봐?”

옷을 벗기지 그냐가 살짝 앙탈을 부린다.

“불 꺼줘. 너무 밝아.”
“이러면 되지?”

방 구석에 굴러다니던 아로마캔들을 켜 두고 형광등을 꺼 버렸다. 일렁이는 불빛 사이로 은은한 바닐라 향이 퍼졌다. 선물받은 뒤로 한번도 안 써봤는데 이런 데 쓰게 될 줄이야. M은 은근히 놀란 표정이었다. 미안. 니가 생각했던대로 낭만없는 남자 맞아. 그냥 다만 상황이 잘 받쳐준 것 뿐이야. 물론 그녀에게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뭐야, 준비한거야?”
“쫌? 누구 데려오려고 신경 좀 썼지.”

배시시 웃은 그녀는 마치 스트립쇼를 하듯, 짧은 민소매 나시를 벗었다. 내가 후크를 풀어 던져버린 브래지어마저 벗어 한쪽에 정리한 그녀는 내 침대 위로 길게 누워 다리를 살짝 꼬았다. 정말이지 지금도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히는 아름다운 몸이었다. 길게 뻗은 늘씬한 다리 위를 어루만지는 촛불빛이 나를 유혹하는 듯 흔들렸다. M이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옷을 벗고 있는 나를 부르는 것과 동시에 내 이성이 끊어졌다. 침대가 삐걱거리던 말던, 후다닥 옷을 벗어던지고 뛰어들듯 그녀를 덮친 나는 그녀의 가슴을 베어물었다. 입에 가득 차도록 가슴을 몇 번 깨문 뒤 예쁜 유두를 이빨 사이에 끼우고 혀로 빠르게 튕기자 M은 양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이미 빳빳하게 커진 물건이 M의 계곡 근처를 더듬자 M은 입을 막았던 손을 풀고 날 끌어안았다. 얼른 들어와 달라는 재촉을 애써 무시한 채 M의 목덜미를 타고 올라가며 애무했다. 하얀 목선 위로 작은 턱. 그리고 솜털이 보송한 귓볼. 귓바퀴를 따라 핥고 있을 때 쯤 내 물건은 M의 젖은 둔덕 위에 걸쳐져 앞뒤로 비벼졌다. 뜨겁게 달아오른 물건과 흥건한 계곡 사이에서 들려오는 질컥대는 소리가 참을 수 없이 음란했다. 다시 찾은 M의 입술은 기다렸다는 듯 스르륵 벌어진다. 찡긋. 가벼운 윙크와 함께 혀가 M의 달콤한 설육을 찾아 움직였다.

“아읍”

혀가 넘어가는 것과 동시에 묵직한 물건도 계곡 틈을 비집고 머리를 들이밀었다. 손을 안 대고 넣는 편을 선호한다. 불편하긴 하지만 빡빡한 그녀의 저항을 뿌리치고 하나가 되는 그 정복감이 좋다. 둔덕 근처의 털에 쓸려 까슬함도 잠시. 보드라운 속살이 물건을 받아들이며 또 한번 물을 머금었다. 이렇게나 반응이 좋은 경우는 드문 데 말이야. 치골과 치골이 맞닿고 M 안 가득 내 물건이 자리잡고 나서야 키스를 마무리했다.

“들어가는 게 좋았어? 아니면 키스하는 게 좋았어?”
“어흑...그런..거..묻지 마.”

부둥켜 안은 손이 바들거렸다. 아무래도 위쪽보다 아래쪽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더 좋았나보다. 어찌나 젖었던지 피스톤 운동을 할 때 마다 사이에서 물이 튀는 것이 느껴질 정도. 얼마 지나지 않아 M의 골반이 튀어오르며 물건을 바짝 조여왔다. 잠시 벌어지는 듯 하더니 금세 쥐어짜는 듯 물건을 압박해 온다. 휜 허리가 예뻤고 벌어진 채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는 입술이 붉었다. 나 역시 더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깊은 곳에 뜨거운 정액을 쏟아내었다. 아. 아아. 아. 물건이 꺼덕거리며 쾌락의 증거를 토해내는 박자에 맞춰 M의 입에서 신음이 튀어나왔다. 스스로 틀어막은 입 덕에 몇 번 듣지 못한 소리가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크게 몸을 부르르 떨며 신음과 함께 그냐 안에 남은 것들을 모두 쏟아 낸 나는 M의 몸 위로 무너져내렸다. 살짝 분홍빛으로 달아오른 몸에 땀이 꼰득꼰득 배어 있었지만 그녀의 체향이 더 진하게 느껴져 오히려 좋았다. 헐떡이는 나와 M의 호흡이 엇갈리다 점차 하나가 될 때 쯤. 나와 M은 누가 먼저인지 모르게 잠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먼저 잠에서 깬 쪽은 나였다. 갈증 덕일지 아니면 평소와 다르게 내 침대에서 잠든 M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것 때문일지. 부스럭거리는 내 움직임을 느꼈는지 곧이어 M도 잠에서 부스스 깨어났다. 분위기를 잡아줬던 캔들은 새벽 공기가 무거웠는지 금방이라도 잠들 듯 깜빡였다. 무엇이 먼저였을까. 캔들에 남아있는 촛불을 꺼야 한다는 생각. 지금 몇 시지 하는 생각. 아 침대 시트 갈아야겠네 하는 생각. 그리고 생각들을 뛰어넘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M의 입술에 입을 맞춘 것이었다.

“으음. 너 생각보다 달콤하다?”

이번에도 정답이었나 보다.

“너 당뇨 있어?”
“어? 무슨 소리야?”
“아까 네 예쁜 꽃잎 핥으면서 너무 달아서 그런 생각 했는데. 내 입에 아직도 단맛이 남아있나 했지.”

아쉽게도 이번 건 정답이 아니었던 듯 했다. 내 가슴을 퍽 치는 M의 주먹이 꽤 매웠다. 찝찝하다고 샤워 해도 되냐고 묻는 M에게 나는 대답 대신 커다란 바스타월 하나를 들어 보였다. 같이 씻자는 무언의 제안. M은 피식 웃으며 예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화장실로 향했다. 섹스 후에 남성은 여성에게 복종하기 마련일까. 내게는 정복자같은 마인드는 없는 듯 했다. 수건을 집어들고 그녀 뒤를 발소리가 들릴까 종종걸음으로 따라간 나는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 있는 M 뒤로 슬며시 끼어들었다. 항상 긴 생머리를 허리까지 늘어뜨리고 있던 그녀였지만 샤워 할 때만은 머리를 틀어올리고 있었다. 당연하지 그 긴 머리가 젖으면 곤란할테니.

“씻는데 방해하지 마. 나 허벅지에 다 묻었단 말야.”

번들거리는 그녀의 다리는 묘하게 색기가 흘렀다. 평소에도 예쁜 다리였지만 다른 때보다 더더욱. 뽀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 내 정액을 닦아주던 손이 그대로 만족 할 리가 없었다. 다시금 그녀의 계곡 사이를 집적거리자 손끝에서는 물이 아닌 다른 액체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슬쩍 올려다본 M은 눈을 감고 있었다.

“...계속해.”

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

재탕하셨다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그래도 아무 얘기 없이 다음 편을 올리는 건 매너가 아닌 듯 하여

실례인 건 알지만 전편 재탕을 올렸습니다.

사진 관련해서 문제가 생긴 만큼 사진은 소라 말고 다른 곳을 통해 나누고 있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사진의 대상이었던 여성분도 촬영에 찬성하신 상태입니다.

다만 신상 보호를 위해 얼굴 및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철저하게 모자이크했습니다.

몇몇 분들이 찾아주신 엔트로피 관련해서는....아쉽네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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