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내선생입니다.
근 1년만에 찾아 뵙네요. 아마도 저를 기억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ㅎㅎ
아무래도 연애를 하는 중에는 소라를 잘 안 오게 되더라구요.
이 말은 그동안 연애를 했었고 연애가 끝났다는 이야기겠죠... 이번에 할 이야기는 제 연애의 프롤로그정도 되는 이야기에요. 이 웹툰작가녀, 서연이라는 친구가 있었기에(늘 그랬듯이 편의상 이름은 서연이라고 하겠습니다. 보통 영희라고 하지만 영희는 나중에 나올거라서요. 서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을 찾아본거에요.) 영희를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그럼, 오랜만에 기억을 되살려 보겠습니다. 어설프더라도 재밌게 봐주시길 바랄게요.
어느 일요일, 여느때처럼 별 생각없이 소라에 들어왔습니다. 근데 왠일인지 쪽지 한통이 와 있었어요. 그 쪽지엔 "틱X 아이디가 없다고 하는데요.."라는 짧은 한 문장이 써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나의남친란에 구인(?)광고를 올렸었는데 마침 그때 제가 핸드폰을 바꾸고 메신저를 안 깔아놨던걸 생각 못해서 일어난 일이었죠. 부랴부랴 메신저와 아이디를 다시 만들고 서연이에게 쪽지를 보내니 30분 정도 후 서연이에게 수줍은듯 "안녕하세요.."라는 메신저 알림이 왔습니다.
서연이는 소라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경험담 위주의 성인웹툰 스토리 작가인데 스토리가 막혀서 고민하던 중 편집장이 소라란 곳에 가서 한번 스토리를 구상해보라는 얘기를 들어서 와 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왜 나에게 연락을 했냐니까 가장 믿음가고 안전해 보였다나요.
우연인지 나이도 동갑이였고 서연이의 목적(?)을 알았으니 그 목적을 달성해 주기 위해 소라에 대한 설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다가 음성통화로 넘어갔습니다. 목소리부터가 굉장히 부끄러워 하더군요. 이런상황이 처음인듯 어쩔 줄 몰라하는 그런 목소리에 저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예전에 사기도 한번 당해서 조심스러운 것도 있었거든요.
간단한 호구조사를 하다가 어차피 얘기가 길어질 거 같은데 오늘 시간 괜찮으면 보자고 던져 봤습니다. 소라가 대부분 섹스가 목적인 곳이긴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섹스가 혼자만 좋고 하고싶다고해서 하는것도 아니고 만나서 얘기나 하다가 서로 맘에 들고 느낌 괜찮다 싶으면 할 수도 있지만 아니라면 그냥 차나 한잔 마시고 헤어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부담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막말로 내가 너를 맘에 안들어해서 건들지도 않을 수 있다며 웃으며 농담을 하니 서연이는 조금의 고민 후 시간을 잡고 그날 3시간 후 바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 예전 글들을 보면 제가 음주가무에 능한것도 아니고 지역도 낙후된 곳이였어서 여자를 주로 채팅어플을 통해서 만난게 대부분이였습니다. 지금이야 채팅어플에 업소언니들밖에 없지만 그때만해도 나름 순수함이 있었을 때니까요. 그래서 급만나거나 하는게 어색한 일은 아니였지만 이렇게 최소한의 정보로 얼굴,몸매 등 아무런 정보가 없이 만나는건 처음이라 나름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면 안되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외모나 몸매를 안 볼 수는 없나봅니다. 정작 제 외모와 몸매도 생각하며 반성해야 될 텐데 말입니다 ㅎㅎ.
만나기로 한 곳으로 가면서 웹툰작가니까 니가 쓴 만화 좀 보자고 하니 사이트를 알려주는데 꽤나 크고 핫한 곳이였습니다. 그 내용으로 보면 서연이는 아주 화끈한 여자였습니다. 일단 경험담이라고 써 있었으니까요. 매우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을 상상하며 직접 만난 서연이의 모습은 161정도의 키에 가을 트렌치코트를 입은 조금 통통한 아이유를 닮아 있었습니다. 섹시와는 거리가 먼 눈이 참 크고 맑은 여자였어요. 서연이는 어색함에 눈도 못 맞추고 "내가 미쳤지, 미쳤어"를 되풀이하며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에 웃으며 손을 달라고 했고 아무래도 남들이 들으면 조금 그런 이야기들을 하게 될 테니 그냥 카페보단 룸카페나 멀티방으로 가는게 어떠냐고 묻었습니다. 서연이는 여전히 눈도 못 마주치면서도 쭈뼛쭈뼛 내미는 손을 잡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근데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멀티방이 꽉 차 있어서 근처에서 밥을 먹고 다시 멀티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는 동안에도 고개도 못들고 거의 밥에 코를 묻고 먹는거 같더군요. 그래도 밥을 먹으며 건전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올때쯤엔 조금 편해졌는지 서연이가 먼저 제 손을 슬그머니 잡고 팔짱을 껴 왔습니다.
멀티방에 들어가서 팔베개를 하고 기댄 채 서로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았습니다. 저는 그녀가 쓴 웹툰가 소라소설같은 경험담에 대해 물어보았고 서연이는 제게 가지고 소라스러운 경험들을 물어보았죠. 그녀가 써내려간 스토리와 경험기속에서의 그녀는 낯선남자를 꼬셔서 하룻밤을 갖고, 2:2의 경험도 있으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스릴 넘치는 섹스도 마지 않는 말그대로 개방적이고 소라스러운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사실은 한 남자를 오래 만났기 때문에 그런 경험도 없고 남자친구를 대상으로 한 허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굉장히 개방적이고 자연스러울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부끄러워 하길래 약간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듣고나니 다 이해가 되더군요.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정적이 흐르는 순간, 느리지만 확실히 알 수 있게 서연이의 눈을 바라보며 다가갔습니다. 다가오는 제 눈을 바라보던 서연이의 크고 맑은 눈이 스르르 감기는 것을 본 후 저도 눈을 감았고 잠시 후 서로의 입술이 맞닿게 되었습니다. 서연이의 입술은 정말 부드러웠어요. 키스를 하면서 입술이 마쉬멜로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볍게 입술을 물는 키스에서 점점 서로의 혀가 넘나들기 시작하고 어느새 서연이도 차렷자세에서 제 목을 감싸며 안겨왔습니다.
서로의 호흡이 약간 거칠어 졌을 쯤 서연이의 허리에 있던 제 손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가슴으로 올라갔고 제 목을 감싸고 있던 서연이의 손은 제 소중이로 내려가 있었습니다. 품이 큰 니트를 입고 있어서 몰랐었는데 만져보니 서연이의 가슴은 생각보다, 아니 생각보다 많이 컸습니다. 어느새 서연이의 입술에 있던 제 혀는 브라마저 올려진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애무하고 있었고 멀티방의 작은 방은 서연이의 작은 신음소리로 채워져 갔습니다. 참지 못하고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을 때 서연이가 제 손을 약하게 막았습니다.
"하아.. 여기서 이러는건 아닌거 같애"
"그럼 자리 옮길까?"
서연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고 우리는 멀티방을 나와서 모텔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같이 씻는건 한사코 싫다는 그녀의 말에 서로 각자 씻은 후 이번엔 실오라기 하나 없는 나신으로 서로를 만났습니다. 서연이의 몸매는 풍만한 가슴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정도 뱃살도 있는 취향을 타는 몸매였습니다. 보통 육덕이라고 얘기하지요. 하지만 대학때까지 운동을 했었다고 하는걸 증명하듯이 여전히 배와 허벅지에는 근육이 딴딴하게 만져졌습니다. 배에 11자 복근까지 있을 정도였었는데 대학졸업 후 회사를 다니다며 하루종일 앉아있고 회식에 야근에 뭐다하다보니 급격히 쪘다고 하더군요. 직장인들의 비애 같습니다. 근데 직장인은 아닌 저는 왜 그럴까요....
아무튼 거리낄게 없어진 두 남녀는 본격적으로 서로의 몸을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에게 넣어 달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그녀의 이곳저곳을 탐구하듯 애무했고, 그녀의 허리는 쉬지않고 튕기고 있었습니다. 제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속을 뜨겁게 자극하니 방 안은 그녀의 높은 신음소리로 점점 차 갔습니다.
"아아! 그만, 그만해, 나 이상해, 그만하고 넣어줘, 니꺼 넣어줘"
서연이는 밑에 있는 저를 끌어 올리려고 버둥거렸지만 저는 이제 곧 무엇인가가 올 것 같다라는 것을 느꼈고 오히려 그녀의 따듯한 보지속에 있는 손가락과 클리토리스에 있던 혀를 더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 아, 허억, 헉"
짧게 이어지는 신음소리와 함께 그녀의 허리와 허벅지는 일정한 리듬감 있게 튕기기 시작했고 서연이의 보지도 그 리듬감으로 안에 있는 제 손가락을 쪼였다 풀었다 하며 오르가즘을 느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금 애무를 이어갔고 그녀는 이번에는 정말 못 참겠다듯이 저를 끌어올려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녀의 보지 안에 천천히 들어갔을 때 그녀의 허벅지에 잔뜩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졌습니다. 서연이의 깊은곳이 저에게 느껴지고 서연이의 깊은곳에 제가 느껴지게 되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키스를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허리를 움직였을까, 그녀가 제 위로 올라 타왔습니다.
운동을 하는 여자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확실히 운동을 했던 여자는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운동하는 여자의 진가는 여성 상위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서연이가 허리를 살짝 뒤로 세운 채 앞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니 그녀의 허벅지에 힘이들어 가는것이 근육의 갈라짐으로 보였습니다. 그게 그렇게 섹시 하더군요. 그리고 몸의 무게중심이라고 해야되나 굉장히 안정적이여서 움직임이 자유롭고 거칠었습니다.
밑에서 그녀의 흔들리는 풍만한 가슴과 신음을 터트리며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그녀의 허리를 보고 있으니 서서히 사정감이 올라왔습니다.
"후우... 나 쌀 거 같애 잠깐만."
"하아.. 하아.. 그냥 해."
잠깐 많이 당황했습니다. 살과 살이 맞닿는 생보지의 느낌을 좋아해서 콘돔을 잘 안끼거나 하다가 사정감이 조금 느껴질때 끼긴 하지만 안에다 대놓고 하는 적은 정말로 손에 꼽을 정도여서 대체 이게 무슨말인가 싶었어요.
"뭐, 뭐라구? 안에 해??"
"하아, 하아, 응, 안에다 싸줘."
그녀는 말을 하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안돼 야, 큰일날라구."
그녀는 이미 쾌락에 가득 차 제 말은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습니다.
"괜찮아.. 나 피임약.. 하아, 먹어. 그냥 싸줘."
여전히 헐떡거리며 말을 잇는 서연이는 위에서 멈출 생각도 쉴 생각도 내려올 생각도 없어보였습니다. 그렇게까지 말하는 서연이를 보니 저도 흥분하게 되더군요. 꼭 안이 아니라도 자신에게 싸달라는 말은 남자를 흥분시키는 마법의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허리를 세우고 있던 서연이를 품으로 끌어안고 밑에서 처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움직일 때와는 다른 강한 자극에 그녀는 더 큰 신음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오래지 않아 그녀의 보지에 저의 정액을 흘려 넣었습니다.
섹스가 끝나고도 뽀뽀도 하고 등도 어루만지며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었습니다. 들어갈 때는 따로 씻었지만 끝나고 나니 서연이가 먼저 안 들어오냐며 저를 부르더군요. 그렇게 서로의 몸을 씻겨 준 후 그녀는 제 몸 위로 엎드린 채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자를 몇명이나 만나 보았는지, 어디서까지 해보았는지, 무엇을 해 보았는지, 어떻게 해 보았는지 등등 저는 이미 발가벗었지만 다시 한번 발가벗겨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서연이도 더이상 부끄러움이 없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제 가슴을 쓸어내리고 소중이를 만지는 등 처음 만난 그녀가 만났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출근이 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모텔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메신저 아이디가 아닌 각자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서연이가 활동하던 사이트를 찬찬히 살펴보니 그녀는 그녀가 활동하는 사이트에서 야설작가로서 꽤나 알려진 네임드였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저와 있었던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써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저야 흔쾌히 괜찮다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저와 관련된 이야기는 각색되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나 서연이를 알아 보실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나름 큰 그림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쓰려다보니 글이 꽤 길어졌네요. 오랜만에 쓰니 낯설기도 하구요. 제 글을 읽으시면서 조금이라도 아래가 움찔하셨다면 좋겠습니다. 아직 어린 꼬꼬마 뉴비작가다보니 추천과 댓글에 많이 목이 말라요.. 관심병자죠 ㅎㅎ. 괜찮으셨다면 자그마한 추천이라도 눌러주시면 중편을 쓰는데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나 서연이 그 친구나 그 사이트를 알고 계신분, 그친구의 글을 보신 분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알고 계시더라도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니 티내지 마시고 묻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근 1년만에 찾아 뵙네요. 아마도 저를 기억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ㅎㅎ
아무래도 연애를 하는 중에는 소라를 잘 안 오게 되더라구요.
이 말은 그동안 연애를 했었고 연애가 끝났다는 이야기겠죠... 이번에 할 이야기는 제 연애의 프롤로그정도 되는 이야기에요. 이 웹툰작가녀, 서연이라는 친구가 있었기에(늘 그랬듯이 편의상 이름은 서연이라고 하겠습니다. 보통 영희라고 하지만 영희는 나중에 나올거라서요. 서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을 찾아본거에요.) 영희를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그럼, 오랜만에 기억을 되살려 보겠습니다. 어설프더라도 재밌게 봐주시길 바랄게요.
어느 일요일, 여느때처럼 별 생각없이 소라에 들어왔습니다. 근데 왠일인지 쪽지 한통이 와 있었어요. 그 쪽지엔 "틱X 아이디가 없다고 하는데요.."라는 짧은 한 문장이 써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나의남친란에 구인(?)광고를 올렸었는데 마침 그때 제가 핸드폰을 바꾸고 메신저를 안 깔아놨던걸 생각 못해서 일어난 일이었죠. 부랴부랴 메신저와 아이디를 다시 만들고 서연이에게 쪽지를 보내니 30분 정도 후 서연이에게 수줍은듯 "안녕하세요.."라는 메신저 알림이 왔습니다.
서연이는 소라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경험담 위주의 성인웹툰 스토리 작가인데 스토리가 막혀서 고민하던 중 편집장이 소라란 곳에 가서 한번 스토리를 구상해보라는 얘기를 들어서 와 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왜 나에게 연락을 했냐니까 가장 믿음가고 안전해 보였다나요.
우연인지 나이도 동갑이였고 서연이의 목적(?)을 알았으니 그 목적을 달성해 주기 위해 소라에 대한 설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다가 음성통화로 넘어갔습니다. 목소리부터가 굉장히 부끄러워 하더군요. 이런상황이 처음인듯 어쩔 줄 몰라하는 그런 목소리에 저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예전에 사기도 한번 당해서 조심스러운 것도 있었거든요.
간단한 호구조사를 하다가 어차피 얘기가 길어질 거 같은데 오늘 시간 괜찮으면 보자고 던져 봤습니다. 소라가 대부분 섹스가 목적인 곳이긴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섹스가 혼자만 좋고 하고싶다고해서 하는것도 아니고 만나서 얘기나 하다가 서로 맘에 들고 느낌 괜찮다 싶으면 할 수도 있지만 아니라면 그냥 차나 한잔 마시고 헤어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부담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막말로 내가 너를 맘에 안들어해서 건들지도 않을 수 있다며 웃으며 농담을 하니 서연이는 조금의 고민 후 시간을 잡고 그날 3시간 후 바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 예전 글들을 보면 제가 음주가무에 능한것도 아니고 지역도 낙후된 곳이였어서 여자를 주로 채팅어플을 통해서 만난게 대부분이였습니다. 지금이야 채팅어플에 업소언니들밖에 없지만 그때만해도 나름 순수함이 있었을 때니까요. 그래서 급만나거나 하는게 어색한 일은 아니였지만 이렇게 최소한의 정보로 얼굴,몸매 등 아무런 정보가 없이 만나는건 처음이라 나름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면 안되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외모나 몸매를 안 볼 수는 없나봅니다. 정작 제 외모와 몸매도 생각하며 반성해야 될 텐데 말입니다 ㅎㅎ.
만나기로 한 곳으로 가면서 웹툰작가니까 니가 쓴 만화 좀 보자고 하니 사이트를 알려주는데 꽤나 크고 핫한 곳이였습니다. 그 내용으로 보면 서연이는 아주 화끈한 여자였습니다. 일단 경험담이라고 써 있었으니까요. 매우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을 상상하며 직접 만난 서연이의 모습은 161정도의 키에 가을 트렌치코트를 입은 조금 통통한 아이유를 닮아 있었습니다. 섹시와는 거리가 먼 눈이 참 크고 맑은 여자였어요. 서연이는 어색함에 눈도 못 맞추고 "내가 미쳤지, 미쳤어"를 되풀이하며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에 웃으며 손을 달라고 했고 아무래도 남들이 들으면 조금 그런 이야기들을 하게 될 테니 그냥 카페보단 룸카페나 멀티방으로 가는게 어떠냐고 묻었습니다. 서연이는 여전히 눈도 못 마주치면서도 쭈뼛쭈뼛 내미는 손을 잡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근데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멀티방이 꽉 차 있어서 근처에서 밥을 먹고 다시 멀티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는 동안에도 고개도 못들고 거의 밥에 코를 묻고 먹는거 같더군요. 그래도 밥을 먹으며 건전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올때쯤엔 조금 편해졌는지 서연이가 먼저 제 손을 슬그머니 잡고 팔짱을 껴 왔습니다.
멀티방에 들어가서 팔베개를 하고 기댄 채 서로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았습니다. 저는 그녀가 쓴 웹툰가 소라소설같은 경험담에 대해 물어보았고 서연이는 제게 가지고 소라스러운 경험들을 물어보았죠. 그녀가 써내려간 스토리와 경험기속에서의 그녀는 낯선남자를 꼬셔서 하룻밤을 갖고, 2:2의 경험도 있으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스릴 넘치는 섹스도 마지 않는 말그대로 개방적이고 소라스러운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사실은 한 남자를 오래 만났기 때문에 그런 경험도 없고 남자친구를 대상으로 한 허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굉장히 개방적이고 자연스러울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부끄러워 하길래 약간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듣고나니 다 이해가 되더군요.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정적이 흐르는 순간, 느리지만 확실히 알 수 있게 서연이의 눈을 바라보며 다가갔습니다. 다가오는 제 눈을 바라보던 서연이의 크고 맑은 눈이 스르르 감기는 것을 본 후 저도 눈을 감았고 잠시 후 서로의 입술이 맞닿게 되었습니다. 서연이의 입술은 정말 부드러웠어요. 키스를 하면서 입술이 마쉬멜로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볍게 입술을 물는 키스에서 점점 서로의 혀가 넘나들기 시작하고 어느새 서연이도 차렷자세에서 제 목을 감싸며 안겨왔습니다.
서로의 호흡이 약간 거칠어 졌을 쯤 서연이의 허리에 있던 제 손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가슴으로 올라갔고 제 목을 감싸고 있던 서연이의 손은 제 소중이로 내려가 있었습니다. 품이 큰 니트를 입고 있어서 몰랐었는데 만져보니 서연이의 가슴은 생각보다, 아니 생각보다 많이 컸습니다. 어느새 서연이의 입술에 있던 제 혀는 브라마저 올려진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애무하고 있었고 멀티방의 작은 방은 서연이의 작은 신음소리로 채워져 갔습니다. 참지 못하고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을 때 서연이가 제 손을 약하게 막았습니다.
"하아.. 여기서 이러는건 아닌거 같애"
"그럼 자리 옮길까?"
서연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고 우리는 멀티방을 나와서 모텔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같이 씻는건 한사코 싫다는 그녀의 말에 서로 각자 씻은 후 이번엔 실오라기 하나 없는 나신으로 서로를 만났습니다. 서연이의 몸매는 풍만한 가슴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정도 뱃살도 있는 취향을 타는 몸매였습니다. 보통 육덕이라고 얘기하지요. 하지만 대학때까지 운동을 했었다고 하는걸 증명하듯이 여전히 배와 허벅지에는 근육이 딴딴하게 만져졌습니다. 배에 11자 복근까지 있을 정도였었는데 대학졸업 후 회사를 다니다며 하루종일 앉아있고 회식에 야근에 뭐다하다보니 급격히 쪘다고 하더군요. 직장인들의 비애 같습니다. 근데 직장인은 아닌 저는 왜 그럴까요....
아무튼 거리낄게 없어진 두 남녀는 본격적으로 서로의 몸을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에게 넣어 달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그녀의 이곳저곳을 탐구하듯 애무했고, 그녀의 허리는 쉬지않고 튕기고 있었습니다. 제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속을 뜨겁게 자극하니 방 안은 그녀의 높은 신음소리로 점점 차 갔습니다.
"아아! 그만, 그만해, 나 이상해, 그만하고 넣어줘, 니꺼 넣어줘"
서연이는 밑에 있는 저를 끌어 올리려고 버둥거렸지만 저는 이제 곧 무엇인가가 올 것 같다라는 것을 느꼈고 오히려 그녀의 따듯한 보지속에 있는 손가락과 클리토리스에 있던 혀를 더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 아, 허억, 헉"
짧게 이어지는 신음소리와 함께 그녀의 허리와 허벅지는 일정한 리듬감 있게 튕기기 시작했고 서연이의 보지도 그 리듬감으로 안에 있는 제 손가락을 쪼였다 풀었다 하며 오르가즘을 느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금 애무를 이어갔고 그녀는 이번에는 정말 못 참겠다듯이 저를 끌어올려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녀의 보지 안에 천천히 들어갔을 때 그녀의 허벅지에 잔뜩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졌습니다. 서연이의 깊은곳이 저에게 느껴지고 서연이의 깊은곳에 제가 느껴지게 되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키스를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허리를 움직였을까, 그녀가 제 위로 올라 타왔습니다.
운동을 하는 여자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확실히 운동을 했던 여자는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운동하는 여자의 진가는 여성 상위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서연이가 허리를 살짝 뒤로 세운 채 앞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니 그녀의 허벅지에 힘이들어 가는것이 근육의 갈라짐으로 보였습니다. 그게 그렇게 섹시 하더군요. 그리고 몸의 무게중심이라고 해야되나 굉장히 안정적이여서 움직임이 자유롭고 거칠었습니다.
밑에서 그녀의 흔들리는 풍만한 가슴과 신음을 터트리며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그녀의 허리를 보고 있으니 서서히 사정감이 올라왔습니다.
"후우... 나 쌀 거 같애 잠깐만."
"하아.. 하아.. 그냥 해."
잠깐 많이 당황했습니다. 살과 살이 맞닿는 생보지의 느낌을 좋아해서 콘돔을 잘 안끼거나 하다가 사정감이 조금 느껴질때 끼긴 하지만 안에다 대놓고 하는 적은 정말로 손에 꼽을 정도여서 대체 이게 무슨말인가 싶었어요.
"뭐, 뭐라구? 안에 해??"
"하아, 하아, 응, 안에다 싸줘."
그녀는 말을 하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안돼 야, 큰일날라구."
그녀는 이미 쾌락에 가득 차 제 말은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습니다.
"괜찮아.. 나 피임약.. 하아, 먹어. 그냥 싸줘."
여전히 헐떡거리며 말을 잇는 서연이는 위에서 멈출 생각도 쉴 생각도 내려올 생각도 없어보였습니다. 그렇게까지 말하는 서연이를 보니 저도 흥분하게 되더군요. 꼭 안이 아니라도 자신에게 싸달라는 말은 남자를 흥분시키는 마법의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허리를 세우고 있던 서연이를 품으로 끌어안고 밑에서 처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움직일 때와는 다른 강한 자극에 그녀는 더 큰 신음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오래지 않아 그녀의 보지에 저의 정액을 흘려 넣었습니다.
섹스가 끝나고도 뽀뽀도 하고 등도 어루만지며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었습니다. 들어갈 때는 따로 씻었지만 끝나고 나니 서연이가 먼저 안 들어오냐며 저를 부르더군요. 그렇게 서로의 몸을 씻겨 준 후 그녀는 제 몸 위로 엎드린 채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자를 몇명이나 만나 보았는지, 어디서까지 해보았는지, 무엇을 해 보았는지, 어떻게 해 보았는지 등등 저는 이미 발가벗었지만 다시 한번 발가벗겨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서연이도 더이상 부끄러움이 없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제 가슴을 쓸어내리고 소중이를 만지는 등 처음 만난 그녀가 만났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출근이 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모텔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메신저 아이디가 아닌 각자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서연이가 활동하던 사이트를 찬찬히 살펴보니 그녀는 그녀가 활동하는 사이트에서 야설작가로서 꽤나 알려진 네임드였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저와 있었던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써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저야 흔쾌히 괜찮다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저와 관련된 이야기는 각색되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나 서연이를 알아 보실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나름 큰 그림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쓰려다보니 글이 꽤 길어졌네요. 오랜만에 쓰니 낯설기도 하구요. 제 글을 읽으시면서 조금이라도 아래가 움찔하셨다면 좋겠습니다. 아직 어린 꼬꼬마 뉴비작가다보니 추천과 댓글에 많이 목이 말라요.. 관심병자죠 ㅎㅎ. 괜찮으셨다면 자그마한 추천이라도 눌러주시면 중편을 쓰는데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나 서연이 그 친구나 그 사이트를 알고 계신분, 그친구의 글을 보신 분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알고 계시더라도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니 티내지 마시고 묻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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