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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 of 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 단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0:46 925회 0건

플러스님의 ‘누나는 변태성욕”이란 야설을 읽다 보니까 혹시나 내가 그 글의 누나와 같은 성적 취향이 있는 여자와 결혼을 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는 아마도 시간이 지난 뒤에는 나 하나만으로는 만족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옛 추억에 젖어서 옛날을 생각하면서 내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미안하게도 야한 장면 묘사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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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만났던 그리고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던 여인에 관한 기억이다. 정확히 이야기 한다면 그녀는 다중인격장애는 아니다. 그러나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이미지와 나중에 헤어지기로 결심할 당시 느꼈던 물이 질질 흐르는 색녀의 이미지가 같은 사람의 다른 모습이라고 쉽게 이해하기 어려워서 마치 다중인격장애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그녀를 만나게 된 계기는 어찌 보면 꽤나 우연이다. 당시 총각이던 나를 어떤 선배가 잘 봤는지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 시켜주겠다고 이야기를 해서 별 기대감 없이 나갔던 소개팅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날은 선배가 일에서 일찍 해방을 시켜주어서 5시경 퇴근을 해서 신촌에 있던 약속장소로 나갔다. 약속장소 부근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 시킬 장소를 찾지 못해서 뱅뱅 돌다가 약속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결국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고 약속장소로 들어섰다. 약속장소에 들어갈 때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 도착해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전화로 약속을 정할 때 선배의 여동생이 입고 나오기로 약속한 옷이 보이지 않는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 뒤 10여 분이 지나서 약속시간이 지났지만 여동생으로 생각되는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약속시간을 기다리면서 주위를 살펴볼 때 유독 눈에 띄던 사람이 있었다. 귀엽고 세련되어 보이는 이목구미와 한껏 정장을 차려 입은 모습에 시선이 절로 따라갔기 때문이었다. ‘어떤 넘 인지 저 여자 남자친구는 참 행복하겠군’ 이딴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삐삐가 울린다. 선배 여동생의 회사 전화 번호가 찍혀있었다.

무슨 기**방송에서 일한다고 하더니 늦거나 못 오는 모양이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 카운터에 있는 전화를 사용하려고 걸어나가는데 아까 내 눈에 띄었던 여자가 나를 찬찬히 살펴본다. 속으로 ‘나한테 관심있수?’하고 생각을 하면서 선배 여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나올 수 없단다. ‘아이 씨바, 못나오면 전화라도 하지’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말로는 알겠다고 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물 건너 갔군. 커피 값에 주차비에 아이 씨바 쓸데 없이 돈만 날렸네’ 는 생각을 하면서 담배라도 한대 피고 계산을 하려고 내 자리에 와서 다시 앉았다. 여자들 담배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2시간 전부터 금연을 하고 있었기에 꽤나 담배가 고픈 상태였다. 담배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려는 순간, 아까부터 내 시선을 끌었던 여자가 내 테이블로 다가와서 “혹시, 성함이 $$$씨 아니세요?”하고 물어 본다.

아니 이 것이 무슨 일이냐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제 이름인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제 이름을 알고 계시지요?”하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선배 여동생 이름을 대면서 이야기를 한다. 자기가 대타로 나왔다고. 그럼 아까 전화를 했을 때 대타가 있다고 이야기나 해줄 것이지.

“언니랑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데, 언니가 오늘 못나 갈 것 같다고 저더러 나가달라고 부탁을 해서 나왔어요”,
“그럼 아까 전화를 할 때 구원투수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으면 좋을 터 인데…” .. “지금 조금 어리둥절 하네요”,
“그게요, 제가 대타로 나가기는 하는데 나오는 상대방이 아니다 싶으면 그냥 조용히 나가기로 약속을 했어요” .. “그래서 언니가 삐삐를 쳐서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을 해 주기로 했어요”,
“엄청 다행이내요” .. “제가 그럭저럭 쓸만 했던 모양이네요”,
“쓸만한 수준이 아니고요 출중한 것 같아요”,
“제가 원래 한 얼굴 합니다” .. “흐… 흐…”

대충 처음 이정도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탐색전 이었는데 둘 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하여 한마디씩 주고 받았다.

“그런데요, 오늘 어렵게 만났으니까요 맛있는 것 사주세요”
“제가 원래 처음 만나는 여자분들에게는 다 잘해주기 때문에 제 습관이 맛있는 것 사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깔린 것이 돈 밖에 없습니다”
“딴 남자들도 저에게 맛있는 것 사주길래 제가 예뻐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러더니 혀를 살짝 내밀었다 다시 입속으로 집어 넣었다. 너무 귀여웠다.

처음 만났던 그녀 정말 맑고 귀여웠다. 자신 있게 상황설명을 하였고 당당하게 자신의 요구사항을 제시 하였다. 당시 나는 왠지 그녀와의 관계가 꽤나 길게 갈 것 같다는 감을 받았다. 그녀의 나에 대한 첫인상은 그런데로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그녀를 외모와 몸매로만 보았을 때 한번 사귀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여자였다.

“가시지요. 제가 맛있는 집으로 안내를 하지요” .. “워낙 많이 돌아 다니기 때문에 맛있는 집을 잘 압니다”

나는 여자와 처음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 한정식집으로 간다. 그 이유는 일부러 내가 보수적인 성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고, 고급한정식집의 경우 적당한 고급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방으로 들어가던지 또는 마루로 올라 서던지 여자가 신발을 벗은 키를 실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일반적으로 쌍칼질을 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성향을 보여 줌으로써 조금 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한정식집에서도 그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처음 만나서 방으로 들어가기는 조금 그렇고 해서 마루에 자리를 잡았는데, 신발을 벗은 그녀의 모습은 예의 날씬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음 생각보다 괜찮군’ 한번 잡아 먹을 때까지 노력을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생각하니 잡아 먹은 것인지 잡아 먹힌 것인지 헷갈리지만.

첫만남 이후 우리는 계속 만남을 이어갔다. 그녀의 색정광적인 모습을 알게되기 전까지 그녀는 나와 기질적으로 너무나 잘 맞는 여자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녀도 좋아하고 서로 하고 싶은 것도 거의 같고. 야구장, 테니스, 영화, 취향… 그리고 그녀는 말도 잘 듣는 편이었다. 한번은 내가 영화를 보난 뒤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핑크색으로 메니큐어 칠한 손톱이 제일 이쁜 것 같더라”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다음에 나를 만나러 나올 때 핑크색 메니큐어를 칠하고 나왔다. 오매 이쁜 것……

당시 나는 하나 하나씩 천천히 준비를 해 갔다. 오늘을 손을 잡는 날로 잡으면 상황을 만들어서 손을 잡고야 말았으며, 뽀뽀하는 날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결국 뽀뽀를 했다. 딥키스를 하는 날도 상황을 만들어서 결국 하고야 말았다. 그 다음 만났을 때 그녀는 “오빠 나뻐, 입안이 다 헐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겠어. 오빠가 다 책임져”라고 말하면서 사랑스럽게 눈을 흘겼다. 그녀는 내가 단계적으로 하겠다는 것을 전부다 저항 없이 받아 들였다. 호칭도 ‘아저씨’에서 ‘##씨’로 그리고 ‘오빠’로 달라져 갔다.

이쯤 되자 나는 몸이 달을 데로 달아 올라 있었다. ‘이제 한번 잡아 먹어야 되는데……’, ‘어떻게 먹지……’, ‘괜히 잘못 달려 들었다가 사이가 나뻐지면?’ 하는 걱정으로 몸은 달아 올라 있었다. 동시에 잘만 하면 어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감으로 숨이 가뻐지기도 했다. 당시 내가 농담조로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우리 사랑을 한번 확인해 보자?”라고 이야기 하면
“오빠, 내가 그렇게 좋아?” .. “근데 아직 안돼” 라는 식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결국 생각을 해 낸 것이 당일치기 여행을 가자는 것이었다. 가서 어케 해 봐야지…

아침 일찍 출발을 해서 강릉에 가서 점심으로 회를 먹고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면 서울에 저녁 때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일정을 이야기 하니까 약간 무리한 일정이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그녀는 선선히 동의했다. 토요일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출발을 했다. 점심무렵 도착을 해서 회를 먹으면서 나는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어떻게 회에 소주를 빠트릴 수 있겠느냐고 하면서. 그녀도 내가 주는 잔을 홀짝홀짝 마시기는 했지만 꽤나 많이 마셨던 것 같다. 출발할 시간이 되었을 즘 나는 꽤 취해 있었다.

“##아, 내가 지금 술이 조금 올라와서 운전하기가 그렇다. 여기서 조금 더 쉬었다 가자”,
“오빠 그럴 줄 알았어. 아까 많이 마시더라.” .. “나는 조금 밖에 안마셨으니까 내가 운전할 께”,
“너도 술 많이 마셨잖아. 네가 어떻게 운전을 해”,
“나는 괜찮아. 오빠가 많이 마시는 것 같아서 나는 거의 안마셨어”,

그녀의 단호한 목소리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차의 키를 주었다.

‘아 씨바, 안통하나 보다. 꼭 줄 것 같았는데’, ‘기분이 나쁘다고 이제 그만 만나자고 하면 어떻게 하지?’하는 등의 걱정을 하면서 조수석에 타고 올라가는데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한동안 아무말 없이 운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았던 그녀가 갑자기 묻는다.

“오빠, 내가 정말 좋아?”,
“그래 난 널 사랑해”,
“나를 왜 좋아하는데?”,
“그냥 좋은 것이지. 이유가 필요하니?”,
“내가 예뻐서 좋아해?”,
“그냥. 근데 그 이유 중에 하나겠지. 그러나 그 것 보다는 너랑 나랑 기질적으로 너무 잘 맞는 것 같아”

잠시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나는 그녀의 침묵을 내가 쓰고자 했던 잔대가리에 대한 불쾌함으로 해석하고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랐다.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기도 어색하고. 당시 그녀도 갈등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번 줄까 말까 하는 부분이 아니고 그녀도 억제하지 못하는 그녀의 SEX에 대한 욕망을 내게 보여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더 질질 끌어 볼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당시 나도 그렇고 그녀도 그렇고 둘 다 결혼을 의식하고 있었다. 둘 다 나이가 찰 만큼 찬 상태였고, 소위 말하는 조건이란 것도 그런데로 어울리는 편이었다. 그녀는 E대 다음간다는 S모 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기**방송에서 구성작가로 일하고 있었고, 외모도 상당한 편이 어서 겉으로만 볼 때는 좋은 규수감 이었다. 나도 그리 어렵게 살던 편은 아니었고.

한참을 말이 없이 운전을 하던 그녀가 갑자기 이천쯤 이었다고 기억되는데 톨케이트 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당시 ‘나는 이제 서울에 대충 왔으니 택시로 갈아타고 집에 가려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해, 지금부터는 내가 운전을 할게” 이렇게 이야기 했지만 그녀는 계속 말이 없이 운전을 하더니 톨케이틀를 들어선 이후 계속 보이던 러브호텔중 한군데로 갑자기 핸들을 꺽었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한마디를 던졌다.

“오빠, 사랑하자!”
“………” .. “나가자……” 너무 급작스러운 일이라서 무엇이라고 말을 찾기 어려웠다.
“오빠, 짐작은 하겠지만 오빠가 첫 남자는 아니야”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이고 니가 사랑하는 사람인 누구인 것이 중요한 거지”

내가 처음 데려간 한식집의 이미지가 지금까지 그녀를 자제케 했던 것 같다. 보수적인 성향의 남자가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그런데 기질적으로 잘 맞았다는 것이 섹스에 있어서도 기질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고 그런 기대가 그녀를 그 곳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섹스에 있어서의 기질도 어찌보면 잘 맞았다고도 할 수 있다. 내가 한참 뒤에 회의감이 들기 전까지는……

카운터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키를 받아서 방으로 들어왔다. 호텔로 들어온 이후 내 자지는 바지를 뚫고 나올 것처럼 팽창해 있던 상태였다. 방에 들어오자 말자 나는 그녀의 가는 허리에 팔을 감고 딥키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옷을 거칠게 벗기려 하자 그녀는 “천천히, 부드럽게 해줘”라며 내 품에서 상체를 옆으로 돌렸다. 그러더니 “오빠 우선 씻어. 몸이 끈끈해”라고 말을 던졌다.

급히 옷을 벗어 던지고 화장실에서 주요부위를 중심으로 급하게 씻었다. 한 1분이나 씻었을까. 허리에 타월을 감쌌지만 우뚝 솟아 오른 내 자지는 숨기기 어려웠다. 급히 나온 내 모습을 보더니 그녀는 “풋…”하는 웃음을 짖더니 옷을 입은 채 화장실로 들어갔다. 기다리면서 지루해서 TV를 틀어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니 비디오로 포르노를 보여준다. 물소리는 계속 나는데 한참동안이나 나오지 않는다. 그러더니 타월로 몸을 감싼 모습으로 그녀가 나왔다. 나중에 들으니 한참을 고민했단다.

내가 누워서 포르노를 보고 있는 것을 보더니 한마디 던진다.

“오빠도 이런 것 좋아해?”,
“포르노 싫어하는 남자도 있니?”,
“오빠도 남자구나?”,
“사랑해!”,
“…………” .. “나도 사랑해”

말을 마치고 내 옆에 누워있는 그녀의 몸에서 타월을 벗겨내고 서서히 딥키스를 시작했다. 내 혀가 다가가자 그녀는 입을 활짝열고 내 혀를 받아들인다. 이어서 그녀는 내 입으로 그녀의 혀를 보낸다. 그리고는 내 혀를 쪽쪽 빨아들인다. 그 사이 내 손은 천천히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리 큰 가슴은 아니지만 보기 좋게 발달한 유방이었다. 부드러운 그녀의 살결이 느껴진다. 나는 그녀의 유두를 엄지와 검지로 살짝 비틀었다. “으……으…음” 그녀의 작은 신음 소리의 진동이 느껴진다. 내 오른손은 더 아래로 내려와서 그녀의 보지털을 살짝 만진 뒤 그녀의 보지벼슬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리고 내 검지손가락을 살짝 넣어 보았다. 아직 별로 물이 차지 않았다.

이제 나는 혀를 내밀어 혀를 그녀의 입술부터 목을 따라서 그녀의 유방까지 천천히 핥아 주었다. 이어지는 그녀의 긴 신음 소리 “아………아… 흑” 나는 그녀의 유두를 무슨 포도송이라도 먹는 것처럼 천천히 입에 넣고 빨아주었다. 진주가 예전에 가르쳐 주었던 기술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그리고 부르럽게 그녀의 유두를 이빨로 살짝 깨물고 씹었다. 그녀의 숨이 ‘흑..흑..하면서’ 점점 더 가빠져 온다. 그녀의 보지를 만져보니 이제 충분히 젖은 것 같다. 나는 그녀의 위로 올라타서 정상위를 시도했다. 혹시나 그녀가 아파 할 까봐 천천히 내 자지를 삽입시켰다. 내 자지에 느껴지는 따듯하고 꽉 차는 느낌.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가 충분히 물자, 천천히 피칭을 시작했다. 이제 그녀는 흐느끼기 시작한다. “오빠…… 흐흑……흐흑……” 그 와중에서도 나는 그녀가 경험이 상당히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피칭을 하고 있으려니까 그녀는 몸을 살짝 일으켜서 내 젖꼭지를 빨기 시작한다. 부드럽게 혀와 입술을 동원하여 내 젖꼭지를 한다. 내 젖꼭지에 그녀의 축축하고 부드러운 혀가 닺자 아래에서의 피칭과 더불어 몸에 전율이 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왼쪽 젖꼭지를 물더니 조금 지나자 오른쪽 젖꼭지까지 부드럽게 빨아준다. 아래 자지에서 느껴지는 빡빡하고 축축한 느낌과 더불어 상승작용이 발생한다. 너무나 흥분한 탓이었을까? 처음 삽입을 시작한지 5분도 못되어서 사정을 시작하였다. 내 입에서 나오는 “으… 으… 으… “하는 소리와 함께 자지에서 정액이 힘차게 빠져나간다. 그녀의 질 속으로 내 정액이 사정된 것이다.

“나 조룬가봐. 근데 니가 나를 너무 흥분시켜서 그래”,
“오빠 나 행복해” .. “난 오빠가 내가 첫경험 아니라고 싫어할 것 같아서 무서웠어” .. “오빠 엄청 보수적이잖아”,
“머 그런 것 신경 쓰니. 난 희진이 너를 사랑해”
“그런데 나 임신하면 어떻게 해”
“내가 뎃구 살면 되지” .. “멀 그런 것 걱정하니”
“오빠 나 가서 씻고 올게”

대충 이런 이야기를 나눈 뒤 그녀가 침대로 돌아오자 다시 키스를 시작했다. 이번 키스는 무슨 사랑경쟁이라고 하는 것 처럼 길게 이어졌다. 마치 입을 띄면 사랑의 깊이가 그만큼 낮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처럼 누구도 그 키스에서 입을 띨 수 없었다. 나는 내가 입을 띠면 그녀가 싫어할까봐 나는 나대로 입을 띨 수 없었고 그녀는 그녀 대로 숨은 차지만 그녀가 입을 띠면 내가 싫어 할까 봐 입을 띠지 못하였다. 그 긴 키스에서 입을 띤 것은 결국 나였다. 입을 띠고 그녀의 유두를 부드럽게 빨자 그녀는 내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다.

“한번 더할까”
“가능할 것 같아?” .. “내가 세워줄게”

그녀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내 젖꼭지를 부드럽게 입으로 한참을 빨더니 입 속으로 내 자지를 집어 넣었다. 혀로는 귀두를 자극하고 입으로는 자지줄기는 빨아대는 그녀의 입 기술은 상당한 경지에 으른 수준이었다. 그녀의 사까시는 거의 진주 이상의 테크닉 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갖고 있던 더 큰 장점은 그녀의 흡입력 이었다. 그녀가 입으로 내 자지를 자극하자 삽입을 한다는 생각은 잊어 버리고 그만 그녀의 입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내 정액이 사정되자 그녀는 “읍”하는 소리를 내면서 나를 보기는 했지만 내 정액의 사정이 끝날 때까지 계속 입으로 왕복운동을 계속하였다.

“희진아 다 싼 것 같아”
“오빠 사정을 할 것 같으면 이야기를 해야지 그냥 입에다 사정을 하면 어떻게 해”
“미안해” .. “너무 흥분이 되어서 그런가봐”
“근데 오빠 선수 같다”,
“선수는 무슨. 다 희진이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야”,
“오빠 앞으로 딴 여자란 이 거하면 안되” .. “앞으론 나만 해줄게”,
“알았어”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씻고 장난을 조금 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 벨이 울린다.

“손님 아까 낮에만 잠깐 계실 것이라고 했는데 세시간 이상 지났어요. 자고 가실 것인가요?”
“잘거면 요금을 지금 드려야 하나요?”
“내일 가실 때 주세요”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보니 집에 가자는 입 모양을 했다.

“아니예요. 지금 나갈 겁니다”
“그럼 30분 내로 방을 비워 주세요”
“그러지요”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호텔을 나서서 그녀를 집에 대려다 주었다. 이미 시간은 12시가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집에 들어오니 1시가 가깝다. 대충 자고 일어나서 머리 감고 낮에 다시 그녀를 만났다. 어제의 SEX로 인하여 그녀와의 관계가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그 뒤 그녀와 일주일에 두세번은 만났고 일주일에 한번은 반드시 내가 요구를 하던 그녀가 땡기던지 간에 꼭 SEX를 하게 되었다. 거의 대부분의 주말은 그녀와 함께 보냈고 주중에도 눈치를 보면서 일찍 퇴근을 하던지 아니면 퇴근 을 늦게 하더라도 그녀의 집 근처로 가서라도 그녀를 만났다. 당시 그녀와의 관계는 거의 결혼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 였다. 그녀는 사랑의 깊이를 SEX의 회수로 측정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당시에 나도 좋았다. 나도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까.

이런 시간이 5개월여가 지나자 갑자기 그녀가 심각해 졌다.

“오빠, 나를 어떻게 생각해”
“왜?”
“오빤 어떤 생각으로 나를 만나는 거야?” .. “오빠한테 나는 어떤 의미가 있는거야?”
“넌 내 마누라지” .. “멀 더 바라니”
“어떻게 마누라가 되는데?” .. “그리고 나는 마누라란 말 정말 싫터라”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양가 부모님께 서로를 소개 시키자고 합의하게 되었다. 당시의 나로서는 그녀와 결혼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이미 하나가 되어 있었다. 희진이를 집으로 불러서 우리 부모님께 소개 시키자 두 분은 모두 매우 만족해 했다. 그녀의 귀엽고 붙임성 있는 태도를 크게 기뻐 하셨고 그녀의 가정환경이나 학교모두 비교적 만족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가 그녀의 집을 방문해서 그녀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자 그 분들도 좋아하셨던 것 같다. 나이가 차가는 막내딸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믿음직 스러운 사위감이 나왔다고 좋아하셨다. 그리고 양가 부모님이 만나서 약혼식 날자와 결혼식 날자를 결정하셨고 그녀는 혼수준비를 한다고 시끄러워 졌다.

이 즈음 그녀와의 관계는 여전했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있었다. 이제 결혼 날자도 잡았다고 하여 그녀는 나와 그리 자주는 아니지만 공공연히 외박을 하도 상관없는 상태였다. 어느날 스키장에 같이 갔다가 스키장 콘도에서 같이 자게 되었는데 그날 그녀는 내게 조금 특별한 요구를 해왔다.

보통 때 처럼 서로 정신없이 애무를 하는 것 까지는 별 다를 일이 없었다. 나는 그녀의 가슴부터 서서히 입술과 혀로 자극을 하다가 그녀의 보지를 덥석 베어 물었다. 그녀의 보지잎은 그리 큰 편이 아니었다. 그녀의 보지에 나는 혀를 꼿꼿하게 세워서 그녀의 보지속으로 집어 넣었다. 예의 터지는 그녀의 신음소리. “흑.. 흑..” 나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으로 깊숙이 집어 넣었다. 정상위에서 시작하여 후배위로 자세를 바꾸는데 그녀가 갑자기

“오빠 오늘은 Anal을 하고 싶어”라고 한다.
“응?” .. “아플터인데…”
“괜찮아 하고 싶어”
“콘돔이 없잖아”
“그럴 줄 알고 아까 약국에서 몇 개 샀어”

우리는 그때까지 콘돔은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은 그랬다고 치고 그 뒤에는 그녀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였고 결혼 날자를 잡은 뒤에는 몇 달 먼저 나와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녀의 생리주기 같은 것도 고려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콘돔을 끼니 조금 느낌이 이상했다. 그녀와의 본격적인 관계에 진입한 이후 나는 술집에서도 2차 같은 것은 거의 하지 않았다. 가끔 친구들과 미아리 같은 곳에 가서 단체로 할 수 없이 SEX를 하게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콘돔을 낄 일이 없었던 것이다.

콘돔을 끼고 하는 사이에 내 물건이 이미 수축되어 있었다. 그녀는 내 수축된 자지를 보더니 입 속으로 내 자지를 집어 넣고 빨기 시작했다. 내 자지뿌리까지 아주 정성스럽게 빨아주었다. 나는 그 때까지 그녀가 내 자지를 빨아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 사랑스러웠다. 사랑을 확인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은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내 몸은 그녀의 정성스런 자극에 반응을 하였다. 이윽고 자지가 충분히 팽창이 된 뒤 나는 그녀의 후장에 천천히 자지를 진입시켰다. 보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보지는 축축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후장은 꽉조이는 대신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찌되었든 새로운 느낌이었다. 내가 피칭을 시작하자 그녀는 예의 흐느낌을 시작했다. “흐으윽…… 흐흑…… 악…… 흐흑”, “오빠 아퍼 조금 천천히 해” 그녀가 많이 아픈 것 같아서 “아프니 그냥 뺄까?”했더니 대답 대신 엉덩이를 더욱 밀착시켜온다. 이 것까지 느끼는 애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착잡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내 몸은 반응을 해서 정액을 사정없이 분출하였다. 비록 콘돔 속으로 발사된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몇일 뒤 그녀와 데이트를 하고 집에 바래다 주는데 아파트 문 앞까지 바래다 달라고 하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녀의 집 앞으로 갔다. 그녀는 당시 반포의 모 아파트 꼭대기층에 살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초인종은 누르지 않고 내 손을 끌더니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한층 더 올라가서 옥상으로 나가는 문 앞의 계단참에 쪼그리더니 갑자기 내 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희진아 머하니? 여기서”
“오늘 아무 것도 못했잖아” .. “내가 다 알아서 할게”

그녀는 내 자자를 입으로 물더니 사까시를 시작했다. 옥상으로 누가 올라올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사람들이 볼 수는 공개된 장소에서 사까시를 한다는 것이 조금 찜찜했다. 그녀는 내 자지가 쉽게 발기되지 않자 내 뿌리까지 정성스럽게 빨아대면서 혀로는 귀두를 자극했다. 그녀의 정성에 감복했는지 내 자지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개된 장소에서 소리가 날까봐 나는 신음소리를 최대한 자제해야 했다. 아파트 복도 공간은 소리가 공명이 되기 때문에 신음소리를 크게 내기라도 하면 누가 쉽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참을 빨린 자지가 신호를 보내왔다. “희진아 쌀 것 같다. 그만해라”, “오빠 그냥 입안에다 싸” 그러더니 그녀는 계속 사까시를 계속했다. 정액이 사출되자 희진이는 예전과는 다르게 입안으로 삼키더니 이빨로 내 자지를 긁어서 정관에 남아 있는 정액까지 깨끗하게 배출시켰다. 폐쇄되지 않는 장소에서의 섹스는 혹시나 누가 볼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그 두려움에서 오는 긴박감 그리고 끝나고 난 뒤 들키지 않았다는 데서 오는 쾌감은 그냥 정상적인 닫혀진 공간에서 하는 SEX보다 훨씬 강한 쾌감을 준다. 한번 맛들이면 마약과도 같이 계속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런 공개된 장소에서 하는 은밀한 SEX이다. 그 뒤 우리는 노래방이나 조금 더 은밀하기는 하지만 비디오방이나 또는 가구점 같은 곳에서 SEX를 즐기곤 했었다. 이런 SEX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는 했지만. 몸은 정직한 것이니까.

그녀의 행동은 점점 더 대담해 져서 야외로 드라이브를 하고 있을 때 차가 잘빠지고 주변에 다른 차들이 별로 없을 때 미니스커트를 팬티가 보일 정도로 올린 다던가 또는 팬티를 벗어서 핸드백에 집어 넣고 치마를 걷어 올려서 보지를 노출 시키기도 했다. 그러다가 다른 차가 다가 오는 것 같으면 얼른 치마를 내리곤 했다. 그런 상태에서 잠시 쉬려고 휴계소에 차를 세우기라도 하면 미니스커트에 노팬티 상태로 차에서 내리곤 했다. 내가 휴계소로 접근을 하면서 팬티를 입으라고 이야기를 해도 그녀의 기분에 따라서 팬티를 입던지 또는 그냥 노팬티 상티에서 내리기도 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모습에 남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더라도 그녀는 그런 시선을 즐기는 편이었다.

그 뒤 신혼 혼수를 장만하기 위하여 그녀와 나는 논현동 가구점에 여러 번 가게 되었는데, 한번은 가구점에서 SEX를 하게 되었다. 가게에 들어가자 가게의 점원이 나와서 신나게 떠들어 대는데 조금 부담스러워 졌다. 가구를 사지 않으면 큰 죄를 짖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그래서 “아저씨, 오늘은 그냥 보러 온 것이니까 우리끼리 그냥 둘러 볼께요”라고 이야기 하지 그 직원은 조금 머쓱해 졌는지 “그럼 둘러 보시고 가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아마 그날 그녀의 옷이 조금 야해서 그 점원이 따라다녔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그날 low heel에 타이트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그런 옷차람은 어찌 이야기 하면 남자들의 시선을 요구하는 옷차림 일 수도 있다. 그 점원이 사라지고 그 가게 여기저기 둘러 보는데 가구점이 상당히 커서 이리저리 돌아 다녀야 했다. 그렇게 돌아 다니다 보니 3층에 마치 침실인 것처럼 꾸며놓은 공간이 있었는데 구석진 곳에 있어서 상당히 은밀했다. 그 때 가구를 보던 그녀가 갑자기 한마디를 던진다.

“이젠 침대만 봐도 흥분이 되네” 하면서 내 자지를 바지 위에서 살짝 만진다.
“침대가 좋아서 그래”
“오빠 여기서 한번 해볼까”
“야 미쳤니? 사람들 보면 어떻게 하려고”

그녀는 내 말은 아랑곳 하지 않고 내 바지의 자크를 내리더니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서 내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인데도 그 가구점에는 신기할 정도로 손님이 없었다. 그래서 그 점원이 따라 붙었는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찝찝하기는 했지만 그녀의 손길을 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주위를 대충 살피더니 입으로 내 자지를 물고 사까시를 시작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녀의 입은 보지와 느낌이 비슷했다. 그녀는 내 자지를 옆으로 물고는 혀로 핥기 시작했다. 이윽고 내 자지뿌리까지 가득 입에 담고는 한참을 그냥 있더니 입으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내 자지가 이윽고 레디모드로 진입을 하자, 그녀는 타이트 스커트를 말아 올리고 팬티를 엉덩이까지 내리고 허리를 굽혔다. 내가 그녀보다 10cm가량 크기는 했지만 다리 길이는 거의 같아서 서서쏴 자세로 할 때 그녀를 내가 위에서 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진주와 할 때와 조금 달랐다. 진주와 할 때는 내가 무릅을 굽히고 위에서 자연스럽게 누르게 되기 때문에 나도 힘들고 진주도 힘들어 했지만 그녀와 할 때는 다리를 피고 피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심을 잡기도 용이하고 훨씬 자세를 잡기도 쉽다.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할지라도 피칭을 할 때 속도를 높이면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소리가 날 것 같아서 조용하게 피칭을 반복하였다. 여기는 아파트보다도 사람들에게 노출될 확률이 높은 곳이었다. 그런 불안감 때문에 자꾸 주위에 시선을 주게 된다. 조금 하고 있으려니까 멀리서 사람소리가 들린다. 전시장 저쪽에서 나는 소리다. 나는 신경이 거슬려서 중단을 하려고 하는데 진주는 손을 뒤로 돌려서 내 허벅지를 잡고는 계속 손으로 내 허벅지를 잡아 당긴다. 계속하라는 뜻이다. 이윽고 말소리가 점점 더 조용해 지면서 사라진다. 아래층으로 내려간 것 같았다. 결국 나는 장롱 손잡이를 잡고 허리를 굽히고 있는 그녀의 보지속에 내 정액을 뿌렸다. 긴박감 속에서의 사정이 주는 쾌감은 무엇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닫힌 공간에서의 섹스보다 훨씬 자극적이다. 그녀는 핸드백에서 휴지를 꺼내서 팬티 속으로 집어 넣는다.

그녀와 이런 SEX를 즐기면서도 나는 속으로 상당히 당혹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가 이제는 나를 사랑하는지, 나와의 SEX를 사랑하는지 아니 SEX를 사랑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내가 계속 그녀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고, 그녀의 SEX에 대한 욕구의 끝이 도데체 어디까지 인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리고 결혼을 결정할 즈음 연락할 일이 많은 것 같아서 핸드폰을 샀는데 이 것이 내 족쇄가 되었다.

그녀는 항상 11시 경이면 내방에 전화를 해서 내가 방에 없으면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고, 내가 집에 들어갈 때까지 거의 30분 간격으로 전화를 계속했다. 그런데 그녀도 11시면 항상 집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방송국의 구성 작가인 관계로 그녀는 상당히 늦게 퇴근 하는 경우도 꽤 있었고, 늦게 퇴근하는 그녀의 요구로 나는 눈을 비비고 차를 몰고 가서 방송국 앞에서 기다리다가 그녀를 집 앞에까지 대려다 준 경우도 몇 번 있었다. 그런 날은 항상 그녀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항상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그녀와의 SEX에 대한 회의에서 비롯된 내 심적인 방황이 시작될 즈음, 그녀는 가끔식 장난으로 하던 폰 SEX를 더욱 적극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밖에서 만나서 SEX를 하고 못만나는 날 저녁에는 그녀의 요구로 나는 폰 SEX를 했다. 아니 해야만 했다.

이 즈음 약혼날자는 다가오는데 내 얼굴은 더욱 우울해 졌던 것 같다. 내가 결혼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좋은 일이 있는데 얼굴이 왜 그렇게 좋지 않느냐는 소리를 듣거나, ‘너 사고치고 결혼하는 구나’ 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당시 나는 우리 부서 여직원들의 강력한 요구로 회사 근처의 경양식집에서 그녀를 직원들에게 소개시켜 주었는데 “어머 언니 너무 이뻐요”, “와 ###대리 땡잡았구나”하는 소리를 들었었다. 이제는 그녀의 예쁜 얼굴도, 귀여운 행동도, 나를 생각해 주는 마음도 전부다 나와의 SEX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변태적이 되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녀와 나는 SEX에 있어서도 노출된 공간에서의 SEX를 하기 전까지는 그 기질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녀의 요구가 점점 빈도수가 잦아지고 더 노골적인 변태성을 요구하며 더 강한 자극을 필요로 하자, 나는 더 이상 그녀와 SEX에 있어서 기질적으로 맞아 떨어지지 않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색정을 더 이상 나로서는 감당하기 힘들어 졌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귀엽고 얌전한 모습과 나와 단둘이 있을 때 보여주는 색정광 같은 모습을 일치시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 졌다. 물론 이 것은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악의 일상성과 사회화를 통하여 갖게 된 윤리의식 주는 규준간의 상관관계에서 어느 한 부분이 두드러지게 노출되어 그 결과 양자의 특성이 모두 강조되는 양면성이 조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일 수도 있으나 당시 나에게는 매우 힘든 결정을 요구하고 있었다.

내가 만일 파혼을 결정할 경우 그녀가 받게 될 상처와 이미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간 양가 부모님이 받게 될 충격, 내가 결혼할 것을 알고 있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 이런 것들이 내 마음의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고 다른 한 켠에 더 이상 그녀와 주파수를 맞출 자신이 없고 더 이상 그녀를 감당하기 힘든 부담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약혼식 날자는 열흘정도가 남았고 내 마음은 점점 더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결국 나에게는 그 방향이 어찌 되었던 결정을 내릴 시간이 필요했다. 부담감을 안더라도 그냥 결혼을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시도해 볼 것인지. 나에게는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결정을 내려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3일간의 휴가를 신청하자, 당시 팀장은 ‘약혼식도 하기 전에 약혼여행을 가려고 하냐고’ 면박을 주면서도 휴가원을 결재해 주었다. 주위 동료 사원들의 부러움이 담뿍 담긴 시선을 뒤로 하고 동해안으로 떠났다. 당시 이틀 뒤면 약혼식에 입을 예복 치수를 맞추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결국 빵구를 내고야 말았다. 나는 떠나면서 부모님께 잠시 생각할 것이 있어서 혼자서 여행을 간다고 하였더니 어머니는 지금이 어느 땐데 쓸데없는 짖을 하냐고 역정을 내셨지만 하였튼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현명한 결정을 하라고 당부하셨다.

그날 저녁부터 핸드폰에 불이 나기 시작하자 나는 전화기를 꺼버렸다. 그리고 2일 동안 하루 종일 바다만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남들이 보면 미친놈이라고 했을 것 같다. 아침에 소주 1병을 사서 해변에서 바다만 보고 있다가 점심 때 잠시 민박집에 들어와서 밥을 조금 먹고는 다시 이내 소주 1병을 사서 다시 해변에 나가서 바다만 쳐다보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돌아와서는 밥상은 안주 삼아서 소주만을 들이켰다. 이틀 동안 무리를 했는지 3일째 되는 날 아침 일어날 수 없었다. 결국 다시 이틀동안 호되게 앓아야 했다. 민박집 아주머니는 혹시 자살이라도 할까 봐서 몸살약을 사다 주고는 시시때때로 방에 들어와서 살아있나 확인 하는 것 같았다. 그 때 호되게 앓으면서 느꼈다. 내가 아니라고 결정한다면 어떤 두려움이 있더라도 그 결정을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결국 일요일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파혼결정을 알리자 부모님은 난리가 나셨다. 니가 무슨 마음으로 함부로 파혼을 결정하냐고…… 나는 묵묵히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부모님이 이유나 알자고 물어 보셨지만 말할 수 없었다. 어차피 내 결혼 이었다. 결국 부모님은 내 결정을 찬성하시지도 반대하시지도 않는 침묵에 빠져들어 가셨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요청을 하였다. 그녀의 방에 있는 전화로 전화를 하면 그녀가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다. 그러면서 둘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서방이 잘 Control을 해야지 어떻게 일을 이렇게 만드냐면서 책망을 하셨다. 나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말씀이 없다고 이야기 하고 희진이 안부를 물으니 4일 내내 울고불고 난리를 치다가 지금 막 잠들었다고 한다. 알겠다고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도 잠이 들었나 보다. 잠결에 내방 전화벨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깼다. 수화기를 드니 목소리가 조금 잠겨있고 착 가라앉은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의외로 담담한 목소리 였다. 나는 그녀가 크게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목소리가 가라앉아 있으니 말하기가 어려웠다. 그녀도 많이 생각을 한 것 같았다. 만자고 했더니 대뜸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냐고 묻는다.

“아무 말도 없이 몇일 동안 사라져서 정말 미안해” .. “나에게는 지난 몇 일이 정말 필요한 시간 이었어” .. “그리고 내가 사라져서 옷 치수도 조절을 못했겠네…”,
“오빠, 옷 치수 같은 것이야 하면 되는 것이니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고, 오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머야?” .. “좋은 이야기야 나쁜 이야기야?” .. “나는 나쁜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
“만나서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래”,
“오빠 내가 오빠 힘들게 했어?” .. “힘들게 했나봐” .. “오빠 힘들게 한 것 정말 미안해” .. “나도 무엇때문 인지 대충 알 것 같아” .. “나는 오빠가 좋아하고 있는 줄 알았어” .. “오빠랑 나랑 정말 무엇이든 잘 맞았잖아” .. “오빠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래, 응? 지금 이야기 해봐?”,
“만나서 이야기 하자. 지금 내가 이야기 할 것은 그 것 밖에 없어”

나는 내 결정을 그냥 간단하게 전화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만나서 욕이라도 들어가면서 혹시 컵의 물을 뿌리더라도 아니면 때리더라도 맞으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약속 장소를 정했다.

“희진아, 이런 이야기 정말 미안한데, 나 너랑 결혼 못할 것 같아” .. “정말 미안해” .. “나는 좋은 신랑감이 되지 못할 것 같아”
“오빠, 내가 너무 나만 생각해서 오빠를 너무 힘들게 했나봐” .. “오빠 정말 잘못했어” .. “오빠가 고치라는 것 다 고칠게” .. “하지 말라는 것 안할게” .. “오빠 정말 잘못했어” ..“흑.. 흑”

결국 그녀는 울음을 터트렸다.

“희진아 결국 내가 못난 탓이야” .. “난 너처럼 예쁘고 착한 여자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오빠 잘못했어”
“내가 무슨 말을 하겠니. 내가 정말 미안하다”
“오빠…… 흑.. 흑..”
“………”
:
:
:
:
“이 나쁜 새끼야! 흑..흑.. 오빠 잘못했어 흑.. 흑”
“오빠 용서해줘…… 흑.. 흑.. 나쁜새끼야…… 흑.. 흑..”

다행히 그녀는 컵의 물을 뿌린다던가 하지는 않았다. 다만 심하게 울어대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을 뿐이었다. 결국 그녀는 울다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 때 조금 그녀의 몸이 비틀거렸다. 그래서 내가 잡아주려고 하자. 그녀는 “손 놔 이 새끼야!” .. “오빠 내가 말을 잘못했어 미안해 흑..흑..”…

내가 집에 바래다 주려고 하자 그녀는 혼자 갈 수 있다면 비틀거리면서 울면서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녀와 같이 즐겨 들었던 신승훈의 노래를 들으며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그 뒤 그녀는 내게 사무실이나 집으로 몇 번 울면서 전화를 해서 다시 만나자고 간청을 했다. 그 때마다 나는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한사코 그녀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 뒤 나는 그녀에게서 선물로 받은 몇몇 옷가지와 CD등을 택배로 그녀의 집에 돌려보냈고 그녀도 내가 홍콩 출장가는 길에 사다주었던 구찌 핸드백등의 선물은 부모님들이 교환했던 예물을 다시 돌려 받는 편에 보냈지만 나를 기억하고 싶다면서 내가 선물했던 시집과 CD등은 돌려 보내지 않았다.

내가 파혼을 이야기를 했다는 듣고 그녀를 만나 보았던 남자 직장 동료들에게서 미친놈이란 소리를 들어야 했고 여직원들에게서는 바람둥이라서 파혼을 했다고 오해를 받아서 여직원들의 공적이 되어야 했다. 여직원들이 미워하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상당히 피곤해 진다. 특히나 대리직급의 직원은 권위로 누르기도 어렵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 진다. 예를 들어 여경리들이 미워하면 출장비 가불하기도 어려워진다. 그만큼 내가 요란하게 그녀를 사귀었다는 말도 된다고 생각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에필로그>
그녀와 헤어지고 난 뒤 2년 후쯤 잠수교 상행선을 타고 시내쪽을 들어가는데 길이 엄청나게 밀렸다. 거의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었고 하행선 쪽으로도 역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옆에서 누군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그녀가 나를 보고 있었다. 그녀가 모는 차의 조수석에는 유아용 안전좌석에 아이가 잠들어 있었다. ...... 나는 그 때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와의 파혼의 충격으로 그냥 여자를 만나서 꼬셔서 SEX에만 몰두할 뿐 결혼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나도 그녀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서로의 얼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 동안이었을까? 뒤에서 클락션 울리는 소리가 연신 들려왔다. 그 때까지 나를 지켜보는 그녀의 시선을 외면하고 나는 입술을 질근 물고 엑셀레이터를 밟았다. 기어 변속을 하지 않아서 ‘방~’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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