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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빨간 수건
(부제) 장미여관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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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SYNOPSIS)
45인승 대형버스로 사원 출퇴근용 통근버스를 운전하는 29세 성수는 혼자 벌어서 위로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를 아래로는 남동생 둘과 여동생 하나까지 모두 먹여 살리는 사실상 가장이라 연애할 여유도 없어 주로 여관에서 아줌마를 사서 왕성한 성욕을 해결하는데 단골 아줌마인 천안댁 대신에 나온 안성댁과 밀고 당기는 실랑이 끝에 결국은 ♤♡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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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경기도 부O시에서 이 글의 남자 주인공 (김성수)인 박OO님이 보내준 사연을 수정 각색.
(언제) 현대. 이른 봄.
(어디) 경기도 부O시 이면도로의 변두리 허름한 3류 여관.
안성댁 : 43세. 남편의 외도로 별거 중. 친구 천안댁의 권유로 여관에서 처음 매춘을 하려고 함.
김성수 : 29세. 더벅머리 총각. 통근버스 운전기사. 주로 여관에서 여자를 사서 해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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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de-in) : 화면이 점차 밝아 옴)
■ (장면 001) 저녁 8시경. 여관주인 아줌마가 지키고 있는 여관카운터방 안.
(안성댁이 50대 중반의 여관주인 아줌마의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며)…저…
(여관주인 아줌마가 방안에 우두커니 서 있는 안성댁의 아래위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못마땅하다는 듯이) 안성댁이라고 했나 ?
네.
천안댁은 왜 ?
네. 오늘 시댁에 누구 제사가 있다고 해서…절보고 대신 좀 나가봐 주면 어떻겠나 해서…
(여관주인 아줌마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그래. 그 쪽은 이런데서 일은 해 봤고 ?
…어떤 일을…
아니…이런데서…남자를 상대하는 일 말이야.
그건…처음인데…요.
(여관주인 아줌마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처음이라고 ?
…네…
그럼 지금부터 이 길로 나서기로 작정을 한 거야 ?
…그건…아니고…
좋아. 댁이 무슨 사연인지는 몰라도 더 이상 묻지 않겠어. 자기 몸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건데 남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할 필요는 없지.
…
그런데 한가지만 묻자. 남편은 있어 ?
네…
남편이 뭐 하는 사람이야 ?
회사에…
회사에 ?
네.
그런데 ? 왜 ?
…
아니 ? 그럼…남편이…문제가 있어 ?
…
좋아. 그것도 대답하기 싫으면 그만이지만 나중에 시끄러운 일이 생길까봐 미리 알아두려는 거야.
남편이 있어도…
그래. 남편이 있어도 ?
한 달 에 한 번이나…아이들을 본다거나 생활비를 준답시고 집에 들어오긴 하지만…
왜 ? 서로 따로 살아 ?
그건 아니지만 다른 여자와…
왜 ? (이번에는 보다 더 자세히 아래위를 찬찬히 살펴보며) 아니 그 쪽은…얼굴도 그만하면 남에게 빠지지 않고 몸매도 늘씬한데 이런 여자를 두고 바람을 피운다고 ?
바람이 아니라 천상 역마살이 끼여서 한 여자에게는 만족하지 못하고…
…역마살 ?
이 여자 저 여자 찝쩍대는…
그럼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같이 사는 게 아니고 ?
네. 집만 따로 사두고 그 집에서 매일 다른 여자들을 바꾸어 가면서…
(여주인이 깜짝 놀라며) 뭐라고 ? 그럼…남편이 하는 일은 뭔데 ?
조그만 회사 사장인데 돈이 잘 벌리는가 봐요.
아하, 돈이 있어서 그 지랄한다 ?
네…돈이 있다고 다 그 지랄하는 건 아니지만 그것도 병이라고 하데요.
병 ?
네.
몰라. 난 그런 건 골치 아파. 하여튼 말썽 없이 잘 해야 돼 응 ?
(부끄러워하며) …해볼 깨요.
저런, 벌써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래 ?
남자와 자본 게…일년도 넘어서…
그래. 아줌마 남편은 그 지랄이니 남편은 아닐 것이고…
네…묻지마 관광을 (여관주인 아줌마의 눈치를 보며) 따라 나섰다가…
그래서 ?
제비족 같은 놈을 만나…하루 밤 자고…좀 시달리다가 다시는 그런 데는 안가기로 했어요.
나쁜 놈들…
…
그래. 앞으로 하는 거 봐서 잘 하면…좋은 남자들이 오면 내가 계속 연결을 해주지.
고마…워요.
(여관주인 아줌마가 다짐을 하듯) 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돈부터 받고 응 ?
네. 천안 댁으로부터 이야기는 다 들었어요.
그럼. 오늘 성수 총각이 온다는 날이 라는 이야기도 ?
네.
그럼 됐어. 물론 성수 총각이 싫어하면 두 말 않고 그냥 나와야 돼. 응 ?
네.
성수 총각은 우리 여관에 벌써 7-8년째 단골인데 신경 좀 써 줘야 할거야 ?
네.
그럼 들어가 봐. 205호실이야.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어.
■ (장면 002) 조금 후. 같은 여관 205실.
(안성댁이 방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린다) 똑 똑 똑.
(성수가 방안에서 건성으로) 네.
(방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서면서 상냥하게) 안녕하세요 ?
네 (안성댁이 방으로 들어 와 자신이 누워있는 머리맡까지 와서 물과 컵이 담긴 동그란 알루미늄 쟁반을 놓고 쪼그려 앉으니 성수가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아도 안성댁의 치마 밑에 빨간 팬티가 훤히 다 보였고 무릎을 가지런히 모으고 쪼그려 앉아 있어 보지가 있는 가운데가 자그마한 언덕 같이 도톰하게 툭 불거지면서 더욱 볼록하게 솟는 걸보고 울컥하고 껄떡이는 자지에 힘을 주면서) 천안 아줌마는 못 온다고…요.
네. 그래서… (성수의 눈치를 살피며) 내가 대신…
…저…목이 마른 데 여관주인 아줌마에게 가셔서 콜라 한 병만 달라고 하세요.
(갑자기 안성댁이 깜짝 놀라 갑자기 성수의 품에 안기며 급하게) 왜 이래 ? 총각.
아니 제가 왜요 ?
그러지 말고…내가 잘 해줄 깨 응 ?
그런데요 ? 제게 뭐…뭘 잘 해주신다고…그래요 ?
아니 총각은…방에 들어 온 여자가 싫으면 여관주인 아줌마에게 가서 콜라를 가져오라고 하면서 내보내는 게 총각이 퇴짜를 놓는 거라며 ?
…
그게 여관주인 아줌마와 약속한 암호고 말이야.
어떻게 그것까지 다 말 해주던 가요 ?
그래. 천안 댁이 다 이야기를 해 주어 알고 있어. 왜 ? 내가 마음에 안 들어 ?
…
(안성댁은 풀이 죽은 음성으로) 정…내가 마음에 안 든다면…할 수 없고…
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어요 ?
(갑자기 표정이 밝아지며) 그럼 왜 ?
천안 아줌마는 그동안 따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걸…다 해줬는데…
그럼 나한테도 이야기를 해주면 되잖아…요. 뭐든 총각이 요구하는 데로 다 들어 줄 깨 응 ?
뭐든지…?
그래. 말만 해. 뭐든지 다 해줄 깨.
그래도…
왜 ? 내가 천안 아줌마보다 나이가 많아서 ?
그럼 적어서 그래요 ?
아니, 그 나이란 게 그…뭐야 ? 총각, 그러지 말고 한번…나랑 해보기 나 해 봐. 봐. 응 ?
해보나 마나 지요 뭐.
그래도…
(성수가 귀찮은 듯이) 아니, 내가 왜…내 돈주고 하면서…한강에 삽질 할…일 있어요 ?
(조금 화난 표정으로) 이봐요 총각. 내가 왜 한강이야 응 ?
그럼 섬진강인가요 ?
아이∼그러지 말고 한번…해 보면 알 거 아냐 ?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응 ?
해 보나마나지요 뭐.
그러지 말고…좋아. 정말 내가 한강이면 나 돈 안 받을 깨.
자신 있어요 ?
자신이야 있지. 그런데…배를 젖는 총각도…좀 튼튼하고 커야 하는데 ?
아, 그건…여관주인 아줌마가 이야기 안 했어요 ?
안 하던데…오라, 그럼 여관주인 아줌마도 총각 물건을…알고 있다고 ?
그럼요.
어떻게 ? 그게…오라, 알겠어. 그럼 주인아줌마와도…
(성수가 손사래를 치며) 아녀요. 그런 게 아니고. 그러니까 저랑 한번 자고 간 여자들이 여관주인 아줌마에게 죄다 이야기를 해서 주인 아줌마가 글쎄…
그래서 ?
아니, 내 물건을 딱 한 번만 구경하자고 자꾸 졸라대서 그때 보여줘서…알고 있죠.
그랬어…?
네.
아하, 그래서 아까 여관주인 아줌마가 나더러 자신이 있냐고 물었구나.
뭘 물어요 ?
몰라. 하여튼 자기는 총각을 감당을 못할 거라면서 나더러 자신 있냐고 물었지.
그래서요 ?
자신 있다고 했거든.
알았어요. 그 대신 아까 한 약속은…
그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돈 안 받는다는 약속 말이지 ?
네.
(안성댁이 성수의 가슴에 안기며) 알았어. 그럼 나도 한번…보여 줘.
뭘 ?
아니 그 유명한 총각의…자지 말이야.
성급하시긴…
안 돼 ? 왜 ?
아직 씻지도 않아서…
그래 ? 내가 씻어 줄까 ?
그걸로 점수만 올리는 거 아니죠 ?
그럼. 좋아. 내가 물을 받아 놓을 깨.
(안성댁이 엉덩이를 요염하게 흔들며 목욕탕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자지를 한번 만지며) 에이∼천안 아줌마가 좋았는데…
■ (장면 003) 조금 후. 205호실 침대 위.
(안성댁은 발가벗은 채 성수 옆에 누워 성수의 자지를 주무르며) 역시…어머∼만지니까 끄덕거리는 것 좀 봐 응 ?
아줌마 손이 너무 부드러워서 만지니까…찌르르 한 게…
(천장을 향해 꼿꼿이 선 자지를 잡고 아래위로 쓰다듬으며) 어휴…밥 먹고 자지만 키웠나 ? (어깨를 흔들며 진저리를 치면서) 어머∼너무…좋은 데.
(짜릿한 기분을 애써 참으며) 음…흡…
아니 총각. 여기 한 달에 한 번씩 온다고 했지 ?
네.
한달 만에 오면…그 사이 (자지를 흔들며) 이건 어떻게 처리하나 ?
뭘 요 ?
(발기 된 성수의 자지를 툭툭 치며) 아, 이 외로운 자지를 어떻게 달래나 말이야 ?
그야…별수 있나요. 핸드 잡이죠. 핸드 잡.
엉 ? 핸드 잡이 뭐야 ?
아, 손으로 하는 딸딸이 말 이예요. 딸딸이.
딸딸이 ?
네.
(안성댁이 연신 발기 된 성수의 자지를 떡 주무르듯 주물러 대며) 그거…어떻게 하는 건데 ?
아줌마도…순진한 척 하시네.
아냐, 정말 몰라서 그래.
갈수록 점점…
아니 모르니까 모른다고 하잖아 ?
정말 ?
그럼. 나도 좀 배워 줘.
그건 배워서 뭐하게요 ? 남편에게 해 주려고요 ?
아니 남편은 무슨…
그럼 어디다 써먹게 배워 달라는 가예요 네 ?
다음에…총각이 해 달라면 내가 해줘야지.
알고 그러는 거예요 ? 정말 모르고 그러는 거 예요 네 ?
아니 속고만 살았나 ? 정말 몰라.
그럼 (자신의 오른 손 손바닥으로 자지를 움켜쥐며) 자지를 이렇게 잡고 앞뒤로 흔들면…
(안성댁은 성수의 손을 치우게 하고 아까 성수가 잡았던 것처럼 자지를 잡고 앞뒤로 흔들면서) 이렇게 말이야 ?
아이∼더 세게 잡고…
이렇게 ?
네.
어머∼자지가 점점 커지는데 ?
(안성댁의 손을 치우며) 이젠 됐어요. 그만 하세요.
왜 ?
아니 여자가 옆에 있는데 내가 왜 혼자서 딸딸이를 쳐요 ?
아니, 한 달간이나 참았다면 금방…찍 할 거 아냐 ?
그거야…
그래서 내가 미리 한번 손으로 해주면 안 돼 ? 그래야 나도 중간에 김이…새는 일이 없지.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왜 ?
그건 내가 한달 만에 오면…금방 싸고 만다는 아줌마 말이 맞아요.
그 봐. 그런데 ?
여기 오기 전날…혼자서 간단히 처리하고 오죠.
(안성댁이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척 하며) 그 래 에 ?
네. 그래야 나도 좀 오래도 하고…본전도 뽑고 여자에게도 즐거움도 주고…안 그래요 ?
아니 여자에게도 즐거움을 준다고 ?
그럼요. 아무리 돈 받고 몸파는 여자지만 그래도 속살을 섞고 ♤♡을 하는데 상대방도 생각해야지 혼자만 기분을 낼 수가 있나요 ? 어디 ?
정말 ?
아, 여자들에게 다 그런 게 아니고 정말 나를 끔찍이도 생각하는 천안 아줌마정도는…저도 여자를 많이 생각해 주죠.
구세주 나셨네. 그래 ? 그럼. 어디 나도 1년 만에 몸 좀 풀어 볼까 ?
그럼요 (그때 성수가 갑자기) 뭐 ? 1년만이라고요 ?
응.
뭐가 1년만이 예요 ?
아니 이렇게 남자랑…하는 거 말이야.
피 이∼지금 나 더러 아줌마 말을 믿으란 말이 예요 ? 네.
믿지 않아도 어쩔 수 없지만…(성수의 자지를 잡고) 이건 1년만이야.
글쎄…요.
좋아. 그럼 일단 한번 먹어보고 나서 이야기하자고 응 ?
그래요. 아, 먹어 봐야 맛을 알 지.
맞는 소리…
(성수는 벗어 논 바지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어) 돈은…자 (돈을 건네며) 여기…
(안성댁은 돈을 쳐다보지도 않고 손사래를 치며) 관 둬.
왜요 ?
아 글쎄. 관두라니까.
그럼 여관주인 아줌마에게 주는 돈은…
그건 내가 알아서 줄 깨. 천안댁도 돈을 받았어 ?
…아니…
알아. 넣어 둬. 총각 형편도 어렵다던데…그 대신 날 즐겁게 해 주면 돼.
…
그건 관두고 (안성댁은 급한 마음에 얼른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누워서 다리를 조금 벌리고 성수의 팔을 잡고 성수더러 어서 자기 몸 위로 올라오라고 잡아끌며) 자, 어서…
(성수가 망설이며)…저…
왜 ?
제가 좋아하는 데로…해주시겠다고…그랬지요 ?
그래. 그랬지.
그럼…
왜 ? 어떻게 할 건데 그래 ?
저…뒤에서…
뒤에서라니 ?
제가 뒤에서…하는 거…
…
아줌마는 침대 위에 엎드리고 그 뒤에서…
뭐 ? 그럼…그 뭐야…개새끼들이 하는 것처럼…(성수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하자고 ?
네…
…
…안 되겠어요 ?
그럼…(안성댁이 망설이며) 천안댁은 ?
(성수가 용기를 얻은 듯 밝은 목소리로) 그야 당근이죠. 천안 아줌마도 뒤에서 해주는 거 되게 좋아했었어요.
(안성댁이 믿어지지가 않은 듯이) 정말 그랬어 ?
네.
(안성댁은 정말 부끄러워하며) 천안댁이 그런 이야기는 안 하던데…
아, 그럼 물어보시면…(갑자기 말을 바꾸며) 아니. 아니지. 그러나 정말이 예요. 정말.
글쎄…그래도 난 그게…부끄러워서…
왜요 ?
난 아직 한번도 그렇게…뒤로…해서 해본 적이 없거든.
그럼…오늘 하면 되잖아요 ?
그건…그것도 그거지만 아직 한번도 내…뒤를 남자에게 보여준 적도 없고…
그것도 오늘 보여주면 되잖아요 ?
창피해서…
그럼 안되겠다는 말씀인가요 ?
…
그 봐요. 내가 원하는 데로 해주겠다고 해 놓고선…지금 와서…
…
알았어요. 그럼…(성수가 별안간 싸늘한 음성으로) 나가 봐요.
(안성댁이 다급하게) 아니, 아니. 총각…총각…그래…할 깨.
아니 영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그냥…
아냐, 아냐 (발딱 일어나 침대에 엎드리면서 사정을 하듯) 이렇게 ? 이렇게 ? 어떻게 하면 돼 응 ?
(성수는 마지못해 천천히 몸을 움직여 안성댁의 뒤로 가서 안성댁의 풍만한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 옆으로 벌리면서) 이렇게…다리를 더 벌려 줘 봐요.
(안성댁은 부끄러운 듯 엉덩이를 오므리며) 아이∼창피해…
뭐가 창피해요. 이미 다 봤는데.
(몸을 비비꼬며) 아이∼
하하하. 아줌마.
갑자기 왜 그래 ?
여기, 여기.
(안성댁이 엎드린 채 고개만 돌려 뒤돌아보며) 어디 ?
하하하. 여기 아줌마 엉덩이 사이에.
뭐가 응 ?
네. 엉덩이 사이에 아줌마가…복숭아 하나를 숨겨 놓았네요.
뭐 ? 복숭아 ?
네.
아니 거기에 복숭아가 어디 있다고 그래 응 ?
(성수는 안성댁의 볼록하게 솟아 오른 양쪽 보지 살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며) 여기, 여기. 시커먼 털이 달린 복숭아. 하하하.
아이∼놀리면 싫어.
예쁜데요 ?
정말 ?
그럼요. 너무 예쁘게 생겼네요.
고마…워.
구경해도 되죠 ?
…
(고개를 안성댁의 엉덩이 사이에 있는 보지에 더 가까이 대고 쳐다보면서 감탄하며) 정말 예쁘네요.
(안성댁은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흔들며) 그래 ?
네.
그럼…구경…해.
네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옆으로 벌리고 통통한 보지 살을 만지며) 부드럽고 통통한 게 정말…좋아요.
나도…좋아. 아∼
(안성댁의 보지 털을 잡고 살짝 당기며) 후 후 후.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 야.
하하하. 보지 털을 당기니까 보지가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네요 ?
누가 얼굴을 찡그린다고 ?
아니 보지가 말 이예요.
아이∼그러지 마. 응 ?
(성수가 무릎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왼손은 안성댁의 엉덩이를 잡고 오른 손으로는 벌떡 서서 껄떡거리는 자신의 자지를 잡아 안성댁의 보지에 슬며시 갖다대며) 아프면…내가 자지로 달래 줄 깨요.
(총각의 자지대가리가 자신의 보지에 닿자 안성댁은 흠칫 놀라며) 어머∼뭐가 뜨거운 게…
(성수가 자지대가리로 안성댁의 보지 살을 양쪽으로 헤집고 살살 비비며) 아파요 ?
아니, 어머∼엄∼(안성댁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사타구니를 쳐다보니 자신의 엉덩이 뒤에서 무릎을 꿇고 서 있는 성수가 총각의 불알이 보이자 오른 손을 길게 뻗어 만지며) 나도…
불알이 간질간질 한 게 좋은데요.
나도…좋아. 아∼아∼
(성수는 자지에 힘을 주어 빳빳하게 세운 후 자지대가리를 보지구멍에 쑥하고 넣으며) 아휴∼보기보단 보지구멍이 빡빡한데요 ?
그럼…아직 길도 잘 나지 않았을 것인데.
(비꼬는 말투로) 피 이∼길도 안 났다고요 ?
그럼. 더 넣어 봐, 봐. 그러면 알 거야 ?
그럼 어디 (성수는 안성댁의 보지에 자지를 푹 하고 넣은 후 자지를 돌리려 하다 말고) 어라, 정말이네. 왜 이렇게 빡빡하지 ?
(안성댁이 자랑하듯) 글쎄 그렇다니까. 어떻게 사람 말을 그렇게 못 믿어 응 ?
아니 그래도 아줌만데…
아줌마면…다 한강인줄 아나 ?
그럼…
난…원래 보지구멍이 작은데다…
원래 보지구멍이 작았다고요 ?
응.
(성수는 자꾸만 밀려나오려는 자지에 더욱 힘을 주어 보지구멍 안을 이리저리 쑤석거려 보면서) 이거…정말이네.
(성수의 우람한 자지대가리가 자신의 보지구멍 안을 여기저기 무참히 찔러오자 갑자기 엉덩이를 흔들며) 헉∼헉∼아이∼난 몰라.
아니 아줌마. 보지 좀…천천히 흔들어요.
왜 ?
엇, 흠∼이거 원. 자지대가리가 짜릿해서…흡∼견딜 수가 있나요 ?
아니 내가 언제 보지를 흔들었다고 그래 응 ?
지금 요 ?
그래. 내가 보지를 흔들었다고 ?
아니 지금도 흔들면서 그래요.
(안성댁은 엉덩이를 멈칫하며 그때서야) 그랬나 ? 엉 ? 호호호. 나도 모르게 그만…아∼아∼
(성수는 자지를 더욱 거칠게 뺐다 박았다 하면서) 좋아요 ?
그럼. 아∼아∼넘 좋아. 아 항.
나도…좋아요.
더, 더, 더, 깊게 쑤셔 줘.
더 깊게 요 ?
응.
이만하면…
아∼아∼더, 더. 1년 동안 보지구멍 안에 곰팡이가…빡 빡, 더, 더 긁어 줘 응 ? 아∼아∼
더 요 ?
(안성댁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응. 아∼아∼
더 ?
더, 응 ? 총각 더, 더, 보지가 간지러워서 견딜 수가 없어. 더, 더 아∼아∼애만 타 응 ?
그럼 좋아요 (양손으로 안성댁의 허리를 잡아당기며 자지를 더욱 우뚝 세워 안성댁의 엉덩이와 자신의 아랫배가 찰싹 소리가 나도록 깊숙이 찔러 박으며 ) 이렇게 해달라는 거죠 네 ?
응. 그렇게…악, 악, 좋아. 너무 깊어…더, ,악, 악, 좋아 총각 아∼아∼항. 총각도 좋아 ?
네. 좋기는 한데…
그런데 ? 아∼더, 더.
아줌마가 보지를 너무 조여주니까 내 자지가 그만…
왜 ?
자꾸…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그냥…
나오려고 하는 거야 ? (실망하는 말투로) 그런 거야 ?
네. 어쩌죠 ?
글쎄…
어제 저녁에 한번 털어 냈는데도…이러네. 흡∼억,
그런데 왜 그래 ?
네. 아줌마 보지구멍이 너무 빡빡하여…
글쎄 그렇다니까. 내가 아까 이야기했잖아 ?
그래도…(자지를 움직이며) 이렇게까지 빡빡 할 줄은…
그래서…
아무래도 지금 싸야 될 거 같은데요 아, 욱, 욱, 씨. 내가 왜 이래 ?
그래…괜찮아. 그냥 싸.
아줌마는 ?
나중에…다시 시작하지 뭐.
네. 이번은 그냥…조금 쉬다가 다시…
그래. 참을 수 없으면 그냥 싸.
미안…해요. 근데 안에다 싸도 되요 ?
아냐 ? 응. 그래 안에 싸도 돼.
그럼 (자지에 단단히 힘을 주고 안성댁의 엉덩이를 꽉 잡고 미친 듯이 뺐다 박았다 하면서) 우이, 씨. 악, 흡, 흡.
(안성댁은 엉덩이를 좌우로 더욱 거칠게 흔들어 주며) 그래. 마음대로 싸.
네. 아줌마. 헉, 헉, 헉, 헉, 아, 욱, 욱, 욱
더 돌려 줘 ?
가만, 가만히 그대로…빠지면 안돼요.
그래…
이제…웁, 웁, 아, 아∼∼ 나와요.
그래 그래.
욱 욱.
(갑자기 안성댁이 깜짝 놀라며) 어머…총각. 총각 자지가 커지면서 딱딱해지고…어머∼어머∼지금 나오는 거야 ?
네 우, 우, 우 (갑자기 숨을 참으며) 욱∼
그래. 어머∼따뜻한 게 뭐가 쭉 쭉. 어머∼
아줌마, 아줌마. 나 미쳐요 헉, 헉.
그래 그래.
헉, 헉 (갑자기 "뚝" 하고 숨이 멎었다가 차츰차츰 숨결이 점점 잠잠해지면서) 아…줌…마…
응. 좋아 ?
네…그런데 아줌마 보지구멍이 진짜 너무 작아.
(안성댁이 빈정대는 말투로) 왜 ? 해보나마나 라며 ?
그건…하기전이고…아무래도 아줌마니까 ?
그래. 총각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냐.
아니 어떻게 하는데…제 자지대가리를 그렇게 옥죄며 마구 쥐어짜는 거예요 네 ?
그랬어 ?
그럼요.
응 그건…내가 강남에서 이름난 산부인과에 가서 이쁜이 수술을 했는데…
이쁜이 수술 요 ?
응. 몰라 ?
대강은…알아요.
응. 그런데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지구멍 안까지 수술을 하여 완전히 줄여 놓았지.
그게 가능한가요 ?
응. 그게 되게 어려운 거라는데 그 산부인과 의사는 잘 해줬어. 어때 좋았지 ?
좋고 말고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 너무 조여주는 것도 안 좋은 건 가 봐.
아녀요. 정말 좋았어요. 아직도 자지대가리가 시큼시큼 하는데요 뭐
그래. 그럼 조금 있다가…
네. 이번에는 제가 서비스 해드릴 깨요.
응. 기대하고 있어.
(그 후로도 두 사람은 두 번이나 격렬한 섹스를 하고 난 뒤 성수가 담배를 꺼내 물며) 아줌마.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
그럼. 내가 할 소리 사돈이 하고 있네.
아녀 정말이요.
그건 내가 할 소리야. 그럼 우리 언제 만날까 ?
한 달 뒤 오늘 ?
(안성댁이 투정을 부리듯) 성질 급한 사람 숨 넘어 가겠다. 너무 먼 거 아냐 ?
그 안에는 안 되요.
왜 ? 내가 좀 도와주면…
뭘 도와준다고 요 ?
아니, 다른 일은 고정을 잡혀 있어서 안되겠지만 관광일 (자가용버스로 돈 받고 나가는 일명 떴다방 운행) 나가는 거는 일을 잡지 않으면 되잖아 ? 그 돈은 내가 줄 깨.
관광 나가는 일을 잡지 마라고요 ?
그래. 그럼…우리 내친김에…음…다음주 일요일은 어때 ?
그렇게 빨리 요 ?
그럼 ?
전 지금…세 번을 하고 나니까…아직 다리가 후들후들 한 데요.
그야…총각 때는 자고 나면 또 왜…새 기분이잖아 ?
그럼 그렇게 해 볼까요 ? 그런데 아줌마가 무슨 돈이 있다고 ?
그것쯤이야…있어. 나도 번듯한 애인 하나 생겼는데 그 돈쯤이야…
그래도…
괜찮아.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뭔 들…
(성수가 망설이며) 저…우리 다음에는 저기…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장미여관 아시죠 ?
장미여관 ?
네. 그 날은…장미여관으로 오세요.
응…알아. 그런데 왜 장미여관이야 ?
여긴…천안 아줌마가 있으니…
음…무슨 소린지 알았어. 그런데 천안댁이 질투하지 않을까 ?
그 건…
뭐…나야 괜찮아.
저도…
좋아. 그럼 됐어. 아무리 친구지만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것도 있지. 안 그래 ?
저도…아줌마만…
알았어.
(일어서며) 저 갈 깨요 ? 아줌마는 ?
응. 나야 택시를 타고 가면 돼. 걱정하지마. 지금 바로 갈 꺼야.
네 그럼.
응. 잘 가. 총각…오늘…고마웠어.
저도…요.
■ (장면 004) 조금 후 밤 12시 경. 여관 앞 사거리 편도 3차선 사거리.
(성수는 여관을 나와 버스를 몰고 신호대기에 버스를 멈춘 채 건성으로 시계를 보며) 허 어∼이거 많이 늦었네 (혼자서 빙그레 웃으며 중얼댄다) 그래도 그 아줌마 참…색골이네.
(혼자 웃으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반대편 차선을 보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반대편 1차선에서 승용차 한 대가 과속으로 달려오다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그 승용차는 그 자리에 정차하지 못하고 비틀비틀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편도 4차선 도로의 2차선에서 신호대기중인 자신의 버스를 앞을 "쿵"하고 들이받는다. 성수가 그 광경을 보고 어 ? 어 ? 하는 사이에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해 볼 수도 없는 사이에 일이 벌어져 깜짝 놀라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 그래 엉 ? (승용차가 얼마나 세게 달려 와서 받았는지 승용차 앞 보닛이 버스 앞 범퍼에 반쯤 들어가면서 버스가 덜컹하고 위로 들리는가 싶더니 다시 아래로 "쿵"하고 내려지자 풀썩 먼지가 나고 조금 후 먼지가 다 걷히고 나니까 운전대엔 남자가 핸들에 고개를 묻고 엎어져 있었고 조수석엔 여자 한사람이 시트 위에 고개를 앞으로 떨구고 푹 퍼져 두 사람 다 정신을 잃었는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아니 ? 이게…참…왜 가만히 서 있는 버스를 와서 들이받아, 들이받긴. 엉 ? 참. 내 이게 무슨 꼴이야 엉 ?
(신호대기로 정차 해 있던 양쪽 차선의 운전기사들이 모두 내리면서 저마다 한마디씩 웅성댄다) 아니, 이 새끼가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엉 ? 중앙선을 넘어 와 버스를 들이받다니 엉 ?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들은 물론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도 우르르 버스 앞으로 모여들며) 이봐요. 버스 기사양반.
(성수는 엉겁결에) 네.
아니 ? 어디 다치지 않았소 ?
저야…뭐 (손도 움직여 보고 머리도 흔들어 보다가) 다친 데는 없는데…버스가…
아, 다행이야. 어서 이리 내려 와 봐 (승용차 앞을 들여다보면서) 운전기사는 머리에 피가 나고 (깜짝 놀라며) 죽었는가 봐.
(성수는 깜짝 놀라며) 네 에 ? 뭐라고요 ?
응. 꿈쩍도 안 해. 차 문이 찌그러졌으니 열어 볼 수도 없고…저 봐. 머리에서 피가 많이 흐르는데. 누가 119에 신고 좀 해 엉 ? 저렇게 두었다가는 죽고 말겠어.
(성수는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구경꾼들의 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119 구급차와 무슨 병원 구급차들이 달려오고 금새 요란한 경적소리들을 울리면서 2-3대의 견인차가 더 달려오고 나서야 112 순찰차가 달려오는 것을 멀거니 쳐다보면서 엉거주춤 견인차 기사들 뒤에 서서 승용차 안을 살펴보며 한숨을 쉰다) 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승용차 안을 기웃거리며 웅성웅성 한다) 어휴∼저 여자 치마 좀 봐. 아래가 다 보이네 그래. 노 팬티야 노 팬티.
야 야. 죽은 사람에게 그러는 게 아냐.
술집여자 같은데 ? 어휴∼술 냄새. 이거 완전 음주운전 아냐 응 ?
글쎄. 화장이나 옷 입은 거 보면 그런데서 일하는 여자 같아. 저기 시커먼 보지 털 좀 봐.
어디 어디 ?
저기 치마 밑에 보이잖아. 어휴∼아깝다 아까워. 새파랗게 젊은데…
(경찰관이 구급요원들에게 다가가) 상태가 어때 ?
즉산 데요. 승용차 운전기사가 술에 떡이 됐어요. 떡이.
정말 ? 술 ?
네. 완전 술에 갔다니까요 ?
그럼 그 옆에 여자는 ?
여자도 요.
뭐야 ? 여자도 죽었다고 ? 다시 한번 봐, 봐.
두 번 세 번 봤어요. 사고 순간에 여기서 그대로…(손바닥으로 목을 치는 시늉을 하며) 즉사예요.
그래. 이걸 어쩐다 ?
(구급요원이 비굴하게 웃으며) 일단 헤 헤 헤. 저희 병원 응급실로 아니 영안실에다 안치 할 깨요.
(경찰관이 구급요원을 째려보며 자신의 공을 인식시키려는 듯) 그래 이 기사. 오늘 운이 좋은날이구나. 한꺼번에 두 건이나 굴러 들어가다니.
뭘 요. 말 마세요. 요즘 얼마나 공쳤는데요 (경찰관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원장님에게 말씀 드려 놓을 테니 저녁에 병원으로 들리세요.
응. 알았어 (주위를 둘러보고) 그래. 빨리 움직이고 사고 차는 ?
(견인차 운전기사가 불쑥 나서면서) 제가 제일 먼저 왔는데요
(경찰관이 큰 목소리로) 그래. 좋아. 자. 자. 빨리 빨리 달고 가. 그리고 현장 수습하고 다른 견인차는 모두 돌아가. 다른 사람들이 욕해. (주위를 둘러보며 큰 소리로) 아∼말 안 들려 ? 그렇게 길을 막아서지 말고 얼른 차 빼고 돌아가 엉 ?
(경찰관이 도로에 남이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며) 버스 운전기사는 누구…
(성수가 머뭇거리며) 전…데요
그래 사고 경위는 ?
(성수가 설명을 하려 하자 옆에 서있던 구경꾼들이 경찰관의 말을 가로채며) 그게 말이죠 (입에 게거품을 물고 제각기 자기가 본 것을 서로 한마디씩 말하는데 정말 자세히도 경쟁을 하듯 설명을 한다)
(경찰관은 구경꾼들의 말을 들으면서 연신 사고현장을 빙빙 둘러보다가) 그게…그랬군요.
(성수는 죄라도 지은 듯이 주눅이 들어) 네…
저, 사고처리 절차상…면허증 좀 줘 보세요.
(성수가 지갑에서 면허증을 꺼내 건네주면서) 여기…
(경찰관은 성수의 면허증을 보고 수첩을 꺼내 성수의 인적사항을 적은 후 면허증을 돌려주며) 그 차가 음주운전에…미친개한테 물린 셈쳐요.
(성수가 망설이며) 제 버스는…어떻게 ?
아니 운행을 할 수 있으면 하시고 수리는 나중에…(이미 견인차에 끌려 저 만치 가고 있는 사고 승용차를 보면서) 저 차 보험으로 고치면 될 거 아뇨 ?
네. 아 원 참. 기가 막혀서.
그런 게 날벼락이라는 거요
알았어요.
그리고 내일 아침에 경찰서로 나오셔서 자세한 진술서를 한 장 써주세요.
(성수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네 에 ? 제가 진술서를 요 ?
(경찰관이 귀찮은 표정으로) 네. 그냥 절차상 필요해서 그런 거예요. 버스 기사 님은 잘못이 없으시고 아니 오히려 피해자인 셈이니까 피해자 진술서를 한 장 써 주시면 됩니다.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며) 여기 명함 이 있으니 내일 아침 9시까지 들어오세요.
네.
(경찰관이 돌아서 가려다 말고) 그리고 참. 내일쯤에 시간 봐서 병원 영안실에도 한번 들리시고…
(성수는 의아해 하며) 아니 제가 왜 요 ?
아이, 이 사람이…그래도 당신 버스에…
…
아, 그냥 한번 들려주는 게 예의 같은데…정 가기 싫으시면 안가도 되고.
…
(동료 경찰관에게) 자. 이 순경. 승용차 운전기사 가족에게 연락을 하고 병원으로 따라가 아까 조수석에 탄 여자의 신원도 알아보고 응 ?
(동료경찰관이 대뜸) 네. 술집여자 같던데요 ?
아, 누구든지 알아봐야 할 거 아냐 ?
네.
그리고 견인차를 따라가서 사고 차의 차량등록증, 보험증, 신분증 등도 모두 챙겨와.
네. 알겠습니다.
(경찰관은 그때까지 도로에 남아 있는 구경꾼들에게 마치 두 손으로 밀고 몰아내려는 듯) 자. 자. 이제 다 가세요. 저기 인도로 올라가세요 네 ? (사람들이 하나 둘 흩어진다)
■ (장면 005) 다음날 오전 12시경. 병원 영안실 내 빈소.
(성수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난 후 경찰관의 말을 차마 거부하지 못하고 승용차 운전기사가 안치되어 있는 병원 영안실까지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오긴 왔으나 왠지 꺼림칙하고 멋쩍어서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이리저리 살피며 담배를 피워 물고 그 자리에서 뱅뱅 돌다가 "에이, 어차피 한번은 와야 할거라면 지금이다" 라고 생각하고 담배를 땅바닥에 던지고 구두로 비벼 끈 후 주머니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서 손에 들고 영안실로 들어가는데 영안실 문이 열리자 여기 저기서 흑흑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에이…쩝. 이게 뭐야 (성수가 경찰관이 일러 준대로 6호실 빈소 앞에 가자 빈소 입구부터 줄을 선 수많은 화환이 7호실 앞까지 늘어서 있었는데 대충 한 눈에 훑어봐도 전부 무슨 주식회사 사장들이고 국회의원 화환도 보이는 것이 승용차 운전기사인 사망자가 제법 이름 깨나 날리던 사람이었구나 하고 생각을 하다가 자조 섞인 목소리로) 쳇. 이름을 날리면 뭐하나 ? 술 앞에는 이름이 소용없는데 (빈소 안 왼쪽에는 아마 부인인 듯한 여자가 남자애와 여자 애 하나를 양 겨드랑이에 껴안고 고개 숙여 흐느끼고 있었고 오른쪽에는 두건만 쓴 건장한 남자들이 앉아서 웅성웅성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성수는 빈소 앞에 서서 잠시 망설이다가 빈소 오른쪽에 있는 접수 대에 봉투를 내밀고 들어서서 두 걸음 걸어가서 향을 피워 향로에 꽂고 엎드려 절을 하면서 혼자 중얼댄다) 참, 사다보니 이거 원…
(그때 성수의 뒤쪽에서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지금 온 사람. 누구야 ? 누구 ?
(다른 남자의 목소리) 글쎄. 난 모르겠는데
누구 아는 사람 없어 ? 그래야 접대를 하지.
몰라 (미망인의 남동생을 쳐다보며) 자네도 몰라 ?
(미망인의 남동생이라는 사람이) 가만 ? 아까 경찰서에서 언뜻 본 거 같은데. 오라. 그 버스 운전기사네.
버스 운전기사 ?
응. 맞아.
(이때 애들과 함께 슬프게 울고 있던 여자가 "버스운전사"란 말을 듣고 갑자기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문하며) 아니 뭐 ? 버스운전기사 ?
(미망인의 남동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네 누님.
(그러자 미망인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화를 불같이 내며 성수에게 다가가서 목이 쉰 듯한 목소리로 다짜고짜 욕부터 내뱉으며) 네 이놈을 그냥…
(미망인은 첫 번째 절을 하고 일어서서 두 번째로 절을 하려고 엎드리는 성수의 등을 후려치며 올라타서 마구잡이로 때리면서) 이 놈의 자식.
(영문도 모르는 성수는 그 자리에 앞으로 콕 꼬꾸라지면서) 어이쿠…
(손바닥으로 연신 성수의 등을 후려치면서) 네 이놈. 우리 남편 살려내라. 우리남편 엉 ?
(미망인의 동생인 남자가 미망인의 손을 잡고 말리며) 아니, 누님 그게 아닌데.
(실성을 한 듯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야. 이 놈아. 빨리 우리 남편 살려내라. 살려내 엉 ?
…
(손바닥으로 성수의 등을 계속 후려치며) 야, 이 새끼야. 우리 남편 물어 내 물어내 응 ?
…
우리 남편 살려내 살려 내. 응 ? 이 새끼야.
(미망인의 동생인 남자가 미망인을 말리며) 아니 누님 왜 이래요 ? 네 ? 체통머리 없게 시리 네 ?
아니, 저놈이 네 매형을 죽게 했잖아 ? 응 ? 네 이 놈.
아이 누님 그게 아니라니까요 정신차려요 정신.
(미망인의 동생인 남자가 성수에게 허리를 굽실거리며) 이거 참. 미안합니다. 누님이 워낙 충격이 커서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런 거니까 선생님이 이해를 좀 해주십시오..
…
(더욱 더 큰 소리로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야, 이놈아. 우리 남편 살려내라. 살려내.
허허. 누님. 이거 아니라니까요. 매형이 100% 잘못한 사고고 저 운전기사가 피해자라니까요.
뭐 ? 피해자 ? 죽기는 우리 남편이 죽었는데 ?
아니, 사고가…나. 원 참. 매형이 가해자고 저 사람은 오히려 피해자예요. 피해자.
피해자고 가해자고 우리 남편 살려내라 살려내 엉 엉.
(성수는 뒤돌아 앉아 미망인 앞에 무릎을 꿇고) 저…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하다면 다야 ?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엉, 엉, 엉,
…죄송…합니다.
(미망인은 천천히 울음을 그치며) 그래요. 기사양반. 알아요. 알아. 기사양반이 죄가 없다는 거…훌쩍, 훌쩍. 하도 생떼 같은 남편 목숨이 하루아침에 허망하게 가버리니 내가 미쳤나 봐요. (치마 자락으로 코를 훔치며) 이봐요. 기사양반. 내가 미안…해요.
아뇨. 제가…미안…
(미망인이 뒤돌아보며 자신의 남동생인 남자에게) 동생. 여기 이 기사양반 뭐 좀 대접하지 응 ?
네. 자. 일어서세요.
(성수가 네 하고 일어서면서 고개를 들어 미망인은 쳐다보다가 미망인과 눈이 딱 마주치자 깜짝 놀라며) 아니…
(미망인도 덩달아 놀래며) 엉 ? (들릴락말락한 소리로) 총…각…
아니 아…안성 아…줌마.
이게…
그럼…아줌마 아저씨가 ?
…응…
…이거…
(안성댁은 또 한번 흠칫하고 놀래는 듯 싶더니 이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안정을 되찾은 후 성수에게 눈을 한번 찡긋하고는 얼른 고개를 돌려 남동생을 부르며) 동생. 저기, 이 기사양반 국하고 밥 좀 줘. 지금이 12신데…배가 고프시겠다 응.
네 누님. (성수에게) 오신 김에 한 그릇 먹고 가세요 네 ? 우리가 미안해서…
아, 아니…
아뇨, 아뇨, 버스도 많이 망가졌다는데 매형 차 보험으로 고치면 될 거예요.
네…
자, 자. 이리 오세요 (빈소 반대편 식당에 대고) 여기 이 손님. 반찬하고 밥 한 상 준비 해.
(안성댁이 성수를 뒤따라와 식탁 맞은편에 엉거주춤 앉으면서도 주위의 눈치를 의식하며 조용한 목소리로) 총…각…
(성수는 고개도 바로 들지도 못하고) 네…어찌…이런…
글쎄. 이게…무슨 일이…
…
이렇게 되었나 응 ?
…
아무튼…와 줘서 고마워.
뭘…요.
(더 낮은 목소리로) 여기서 길게는 이야기하지 못하고…
…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저…내일 모레 말고…글피 저녁 일곱시…장미여관으로 갈 깨.
(성수가 깜짝 놀라며)…네 에 ?
그럼…우리 모레 장례식 후…글피 만나. (일어서면서) 난 총각이 올 때까지 기다 릴 꺼야. …
…
(입술을 깨문 채 낮은 음성으로)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잖아.
…
그럼. 우리 그때…봐…응 ?
…
장미…글피…저녁 7시. 알지 ?
…
잘 가.
…
F.O.(fade-out) : 화면이 점차 어두워 짐.
(끝)
◐
설앵초
올림.
◐
대필(타이핑) 및 등록대행 : 정O영.
◐
(제목) 빨간 수건
(부제) 장미여관으로 오세요.
◐
(시놉시스 SYNOPSIS)
45인승 대형버스로 사원 출퇴근용 통근버스를 운전하는 29세 성수는 혼자 벌어서 위로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를 아래로는 남동생 둘과 여동생 하나까지 모두 먹여 살리는 사실상 가장이라 연애할 여유도 없어 주로 여관에서 아줌마를 사서 왕성한 성욕을 해결하는데 단골 아줌마인 천안댁 대신에 나온 안성댁과 밀고 당기는 실랑이 끝에 결국은 ♤♡을 하는데…
◐
(소재) 경기도 부O시에서 이 글의 남자 주인공 (김성수)인 박OO님이 보내준 사연을 수정 각색.
(언제) 현대. 이른 봄.
(어디) 경기도 부O시 이면도로의 변두리 허름한 3류 여관.
안성댁 : 43세. 남편의 외도로 별거 중. 친구 천안댁의 권유로 여관에서 처음 매춘을 하려고 함.
김성수 : 29세. 더벅머리 총각. 통근버스 운전기사. 주로 여관에서 여자를 사서 해결 함.
◐
(F.I.(fade-in) : 화면이 점차 밝아 옴)
■ (장면 001) 저녁 8시경. 여관주인 아줌마가 지키고 있는 여관카운터방 안.
(안성댁이 50대 중반의 여관주인 아줌마의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며)…저…
(여관주인 아줌마가 방안에 우두커니 서 있는 안성댁의 아래위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못마땅하다는 듯이) 안성댁이라고 했나 ?
네.
천안댁은 왜 ?
네. 오늘 시댁에 누구 제사가 있다고 해서…절보고 대신 좀 나가봐 주면 어떻겠나 해서…
(여관주인 아줌마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그래. 그 쪽은 이런데서 일은 해 봤고 ?
…어떤 일을…
아니…이런데서…남자를 상대하는 일 말이야.
그건…처음인데…요.
(여관주인 아줌마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처음이라고 ?
…네…
그럼 지금부터 이 길로 나서기로 작정을 한 거야 ?
…그건…아니고…
좋아. 댁이 무슨 사연인지는 몰라도 더 이상 묻지 않겠어. 자기 몸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건데 남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할 필요는 없지.
…
그런데 한가지만 묻자. 남편은 있어 ?
네…
남편이 뭐 하는 사람이야 ?
회사에…
회사에 ?
네.
그런데 ? 왜 ?
…
아니 ? 그럼…남편이…문제가 있어 ?
…
좋아. 그것도 대답하기 싫으면 그만이지만 나중에 시끄러운 일이 생길까봐 미리 알아두려는 거야.
남편이 있어도…
그래. 남편이 있어도 ?
한 달 에 한 번이나…아이들을 본다거나 생활비를 준답시고 집에 들어오긴 하지만…
왜 ? 서로 따로 살아 ?
그건 아니지만 다른 여자와…
왜 ? (이번에는 보다 더 자세히 아래위를 찬찬히 살펴보며) 아니 그 쪽은…얼굴도 그만하면 남에게 빠지지 않고 몸매도 늘씬한데 이런 여자를 두고 바람을 피운다고 ?
바람이 아니라 천상 역마살이 끼여서 한 여자에게는 만족하지 못하고…
…역마살 ?
이 여자 저 여자 찝쩍대는…
그럼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같이 사는 게 아니고 ?
네. 집만 따로 사두고 그 집에서 매일 다른 여자들을 바꾸어 가면서…
(여주인이 깜짝 놀라며) 뭐라고 ? 그럼…남편이 하는 일은 뭔데 ?
조그만 회사 사장인데 돈이 잘 벌리는가 봐요.
아하, 돈이 있어서 그 지랄한다 ?
네…돈이 있다고 다 그 지랄하는 건 아니지만 그것도 병이라고 하데요.
병 ?
네.
몰라. 난 그런 건 골치 아파. 하여튼 말썽 없이 잘 해야 돼 응 ?
(부끄러워하며) …해볼 깨요.
저런, 벌써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래 ?
남자와 자본 게…일년도 넘어서…
그래. 아줌마 남편은 그 지랄이니 남편은 아닐 것이고…
네…묻지마 관광을 (여관주인 아줌마의 눈치를 보며) 따라 나섰다가…
그래서 ?
제비족 같은 놈을 만나…하루 밤 자고…좀 시달리다가 다시는 그런 데는 안가기로 했어요.
나쁜 놈들…
…
그래. 앞으로 하는 거 봐서 잘 하면…좋은 남자들이 오면 내가 계속 연결을 해주지.
고마…워요.
(여관주인 아줌마가 다짐을 하듯) 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돈부터 받고 응 ?
네. 천안 댁으로부터 이야기는 다 들었어요.
그럼. 오늘 성수 총각이 온다는 날이 라는 이야기도 ?
네.
그럼 됐어. 물론 성수 총각이 싫어하면 두 말 않고 그냥 나와야 돼. 응 ?
네.
성수 총각은 우리 여관에 벌써 7-8년째 단골인데 신경 좀 써 줘야 할거야 ?
네.
그럼 들어가 봐. 205호실이야.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어.
■ (장면 002) 조금 후. 같은 여관 205실.
(안성댁이 방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린다) 똑 똑 똑.
(성수가 방안에서 건성으로) 네.
(방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서면서 상냥하게) 안녕하세요 ?
네 (안성댁이 방으로 들어 와 자신이 누워있는 머리맡까지 와서 물과 컵이 담긴 동그란 알루미늄 쟁반을 놓고 쪼그려 앉으니 성수가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아도 안성댁의 치마 밑에 빨간 팬티가 훤히 다 보였고 무릎을 가지런히 모으고 쪼그려 앉아 있어 보지가 있는 가운데가 자그마한 언덕 같이 도톰하게 툭 불거지면서 더욱 볼록하게 솟는 걸보고 울컥하고 껄떡이는 자지에 힘을 주면서) 천안 아줌마는 못 온다고…요.
네. 그래서… (성수의 눈치를 살피며) 내가 대신…
…저…목이 마른 데 여관주인 아줌마에게 가셔서 콜라 한 병만 달라고 하세요.
(갑자기 안성댁이 깜짝 놀라 갑자기 성수의 품에 안기며 급하게) 왜 이래 ? 총각.
아니 제가 왜요 ?
그러지 말고…내가 잘 해줄 깨 응 ?
그런데요 ? 제게 뭐…뭘 잘 해주신다고…그래요 ?
아니 총각은…방에 들어 온 여자가 싫으면 여관주인 아줌마에게 가서 콜라를 가져오라고 하면서 내보내는 게 총각이 퇴짜를 놓는 거라며 ?
…
그게 여관주인 아줌마와 약속한 암호고 말이야.
어떻게 그것까지 다 말 해주던 가요 ?
그래. 천안 댁이 다 이야기를 해 주어 알고 있어. 왜 ? 내가 마음에 안 들어 ?
…
(안성댁은 풀이 죽은 음성으로) 정…내가 마음에 안 든다면…할 수 없고…
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어요 ?
(갑자기 표정이 밝아지며) 그럼 왜 ?
천안 아줌마는 그동안 따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걸…다 해줬는데…
그럼 나한테도 이야기를 해주면 되잖아…요. 뭐든 총각이 요구하는 데로 다 들어 줄 깨 응 ?
뭐든지…?
그래. 말만 해. 뭐든지 다 해줄 깨.
그래도…
왜 ? 내가 천안 아줌마보다 나이가 많아서 ?
그럼 적어서 그래요 ?
아니, 그 나이란 게 그…뭐야 ? 총각, 그러지 말고 한번…나랑 해보기 나 해 봐. 봐. 응 ?
해보나 마나 지요 뭐.
그래도…
(성수가 귀찮은 듯이) 아니, 내가 왜…내 돈주고 하면서…한강에 삽질 할…일 있어요 ?
(조금 화난 표정으로) 이봐요 총각. 내가 왜 한강이야 응 ?
그럼 섬진강인가요 ?
아이∼그러지 말고 한번…해 보면 알 거 아냐 ?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응 ?
해 보나마나지요 뭐.
그러지 말고…좋아. 정말 내가 한강이면 나 돈 안 받을 깨.
자신 있어요 ?
자신이야 있지. 그런데…배를 젖는 총각도…좀 튼튼하고 커야 하는데 ?
아, 그건…여관주인 아줌마가 이야기 안 했어요 ?
안 하던데…오라, 그럼 여관주인 아줌마도 총각 물건을…알고 있다고 ?
그럼요.
어떻게 ? 그게…오라, 알겠어. 그럼 주인아줌마와도…
(성수가 손사래를 치며) 아녀요. 그런 게 아니고. 그러니까 저랑 한번 자고 간 여자들이 여관주인 아줌마에게 죄다 이야기를 해서 주인 아줌마가 글쎄…
그래서 ?
아니, 내 물건을 딱 한 번만 구경하자고 자꾸 졸라대서 그때 보여줘서…알고 있죠.
그랬어…?
네.
아하, 그래서 아까 여관주인 아줌마가 나더러 자신이 있냐고 물었구나.
뭘 물어요 ?
몰라. 하여튼 자기는 총각을 감당을 못할 거라면서 나더러 자신 있냐고 물었지.
그래서요 ?
자신 있다고 했거든.
알았어요. 그 대신 아까 한 약속은…
그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돈 안 받는다는 약속 말이지 ?
네.
(안성댁이 성수의 가슴에 안기며) 알았어. 그럼 나도 한번…보여 줘.
뭘 ?
아니 그 유명한 총각의…자지 말이야.
성급하시긴…
안 돼 ? 왜 ?
아직 씻지도 않아서…
그래 ? 내가 씻어 줄까 ?
그걸로 점수만 올리는 거 아니죠 ?
그럼. 좋아. 내가 물을 받아 놓을 깨.
(안성댁이 엉덩이를 요염하게 흔들며 목욕탕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자지를 한번 만지며) 에이∼천안 아줌마가 좋았는데…
■ (장면 003) 조금 후. 205호실 침대 위.
(안성댁은 발가벗은 채 성수 옆에 누워 성수의 자지를 주무르며) 역시…어머∼만지니까 끄덕거리는 것 좀 봐 응 ?
아줌마 손이 너무 부드러워서 만지니까…찌르르 한 게…
(천장을 향해 꼿꼿이 선 자지를 잡고 아래위로 쓰다듬으며) 어휴…밥 먹고 자지만 키웠나 ? (어깨를 흔들며 진저리를 치면서) 어머∼너무…좋은 데.
(짜릿한 기분을 애써 참으며) 음…흡…
아니 총각. 여기 한 달에 한 번씩 온다고 했지 ?
네.
한달 만에 오면…그 사이 (자지를 흔들며) 이건 어떻게 처리하나 ?
뭘 요 ?
(발기 된 성수의 자지를 툭툭 치며) 아, 이 외로운 자지를 어떻게 달래나 말이야 ?
그야…별수 있나요. 핸드 잡이죠. 핸드 잡.
엉 ? 핸드 잡이 뭐야 ?
아, 손으로 하는 딸딸이 말 이예요. 딸딸이.
딸딸이 ?
네.
(안성댁이 연신 발기 된 성수의 자지를 떡 주무르듯 주물러 대며) 그거…어떻게 하는 건데 ?
아줌마도…순진한 척 하시네.
아냐, 정말 몰라서 그래.
갈수록 점점…
아니 모르니까 모른다고 하잖아 ?
정말 ?
그럼. 나도 좀 배워 줘.
그건 배워서 뭐하게요 ? 남편에게 해 주려고요 ?
아니 남편은 무슨…
그럼 어디다 써먹게 배워 달라는 가예요 네 ?
다음에…총각이 해 달라면 내가 해줘야지.
알고 그러는 거예요 ? 정말 모르고 그러는 거 예요 네 ?
아니 속고만 살았나 ? 정말 몰라.
그럼 (자신의 오른 손 손바닥으로 자지를 움켜쥐며) 자지를 이렇게 잡고 앞뒤로 흔들면…
(안성댁은 성수의 손을 치우게 하고 아까 성수가 잡았던 것처럼 자지를 잡고 앞뒤로 흔들면서) 이렇게 말이야 ?
아이∼더 세게 잡고…
이렇게 ?
네.
어머∼자지가 점점 커지는데 ?
(안성댁의 손을 치우며) 이젠 됐어요. 그만 하세요.
왜 ?
아니 여자가 옆에 있는데 내가 왜 혼자서 딸딸이를 쳐요 ?
아니, 한 달간이나 참았다면 금방…찍 할 거 아냐 ?
그거야…
그래서 내가 미리 한번 손으로 해주면 안 돼 ? 그래야 나도 중간에 김이…새는 일이 없지.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왜 ?
그건 내가 한달 만에 오면…금방 싸고 만다는 아줌마 말이 맞아요.
그 봐. 그런데 ?
여기 오기 전날…혼자서 간단히 처리하고 오죠.
(안성댁이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척 하며) 그 래 에 ?
네. 그래야 나도 좀 오래도 하고…본전도 뽑고 여자에게도 즐거움도 주고…안 그래요 ?
아니 여자에게도 즐거움을 준다고 ?
그럼요. 아무리 돈 받고 몸파는 여자지만 그래도 속살을 섞고 ♤♡을 하는데 상대방도 생각해야지 혼자만 기분을 낼 수가 있나요 ? 어디 ?
정말 ?
아, 여자들에게 다 그런 게 아니고 정말 나를 끔찍이도 생각하는 천안 아줌마정도는…저도 여자를 많이 생각해 주죠.
구세주 나셨네. 그래 ? 그럼. 어디 나도 1년 만에 몸 좀 풀어 볼까 ?
그럼요 (그때 성수가 갑자기) 뭐 ? 1년만이라고요 ?
응.
뭐가 1년만이 예요 ?
아니 이렇게 남자랑…하는 거 말이야.
피 이∼지금 나 더러 아줌마 말을 믿으란 말이 예요 ? 네.
믿지 않아도 어쩔 수 없지만…(성수의 자지를 잡고) 이건 1년만이야.
글쎄…요.
좋아. 그럼 일단 한번 먹어보고 나서 이야기하자고 응 ?
그래요. 아, 먹어 봐야 맛을 알 지.
맞는 소리…
(성수는 벗어 논 바지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어) 돈은…자 (돈을 건네며) 여기…
(안성댁은 돈을 쳐다보지도 않고 손사래를 치며) 관 둬.
왜요 ?
아 글쎄. 관두라니까.
그럼 여관주인 아줌마에게 주는 돈은…
그건 내가 알아서 줄 깨. 천안댁도 돈을 받았어 ?
…아니…
알아. 넣어 둬. 총각 형편도 어렵다던데…그 대신 날 즐겁게 해 주면 돼.
…
그건 관두고 (안성댁은 급한 마음에 얼른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누워서 다리를 조금 벌리고 성수의 팔을 잡고 성수더러 어서 자기 몸 위로 올라오라고 잡아끌며) 자, 어서…
(성수가 망설이며)…저…
왜 ?
제가 좋아하는 데로…해주시겠다고…그랬지요 ?
그래. 그랬지.
그럼…
왜 ? 어떻게 할 건데 그래 ?
저…뒤에서…
뒤에서라니 ?
제가 뒤에서…하는 거…
…
아줌마는 침대 위에 엎드리고 그 뒤에서…
뭐 ? 그럼…그 뭐야…개새끼들이 하는 것처럼…(성수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하자고 ?
네…
…
…안 되겠어요 ?
그럼…(안성댁이 망설이며) 천안댁은 ?
(성수가 용기를 얻은 듯 밝은 목소리로) 그야 당근이죠. 천안 아줌마도 뒤에서 해주는 거 되게 좋아했었어요.
(안성댁이 믿어지지가 않은 듯이) 정말 그랬어 ?
네.
(안성댁은 정말 부끄러워하며) 천안댁이 그런 이야기는 안 하던데…
아, 그럼 물어보시면…(갑자기 말을 바꾸며) 아니. 아니지. 그러나 정말이 예요. 정말.
글쎄…그래도 난 그게…부끄러워서…
왜요 ?
난 아직 한번도 그렇게…뒤로…해서 해본 적이 없거든.
그럼…오늘 하면 되잖아요 ?
그건…그것도 그거지만 아직 한번도 내…뒤를 남자에게 보여준 적도 없고…
그것도 오늘 보여주면 되잖아요 ?
창피해서…
그럼 안되겠다는 말씀인가요 ?
…
그 봐요. 내가 원하는 데로 해주겠다고 해 놓고선…지금 와서…
…
알았어요. 그럼…(성수가 별안간 싸늘한 음성으로) 나가 봐요.
(안성댁이 다급하게) 아니, 아니. 총각…총각…그래…할 깨.
아니 영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그냥…
아냐, 아냐 (발딱 일어나 침대에 엎드리면서 사정을 하듯) 이렇게 ? 이렇게 ? 어떻게 하면 돼 응 ?
(성수는 마지못해 천천히 몸을 움직여 안성댁의 뒤로 가서 안성댁의 풍만한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 옆으로 벌리면서) 이렇게…다리를 더 벌려 줘 봐요.
(안성댁은 부끄러운 듯 엉덩이를 오므리며) 아이∼창피해…
뭐가 창피해요. 이미 다 봤는데.
(몸을 비비꼬며) 아이∼
하하하. 아줌마.
갑자기 왜 그래 ?
여기, 여기.
(안성댁이 엎드린 채 고개만 돌려 뒤돌아보며) 어디 ?
하하하. 여기 아줌마 엉덩이 사이에.
뭐가 응 ?
네. 엉덩이 사이에 아줌마가…복숭아 하나를 숨겨 놓았네요.
뭐 ? 복숭아 ?
네.
아니 거기에 복숭아가 어디 있다고 그래 응 ?
(성수는 안성댁의 볼록하게 솟아 오른 양쪽 보지 살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며) 여기, 여기. 시커먼 털이 달린 복숭아. 하하하.
아이∼놀리면 싫어.
예쁜데요 ?
정말 ?
그럼요. 너무 예쁘게 생겼네요.
고마…워.
구경해도 되죠 ?
…
(고개를 안성댁의 엉덩이 사이에 있는 보지에 더 가까이 대고 쳐다보면서 감탄하며) 정말 예쁘네요.
(안성댁은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흔들며) 그래 ?
네.
그럼…구경…해.
네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옆으로 벌리고 통통한 보지 살을 만지며) 부드럽고 통통한 게 정말…좋아요.
나도…좋아. 아∼
(안성댁의 보지 털을 잡고 살짝 당기며) 후 후 후.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 야.
하하하. 보지 털을 당기니까 보지가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네요 ?
누가 얼굴을 찡그린다고 ?
아니 보지가 말 이예요.
아이∼그러지 마. 응 ?
(성수가 무릎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왼손은 안성댁의 엉덩이를 잡고 오른 손으로는 벌떡 서서 껄떡거리는 자신의 자지를 잡아 안성댁의 보지에 슬며시 갖다대며) 아프면…내가 자지로 달래 줄 깨요.
(총각의 자지대가리가 자신의 보지에 닿자 안성댁은 흠칫 놀라며) 어머∼뭐가 뜨거운 게…
(성수가 자지대가리로 안성댁의 보지 살을 양쪽으로 헤집고 살살 비비며) 아파요 ?
아니, 어머∼엄∼(안성댁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사타구니를 쳐다보니 자신의 엉덩이 뒤에서 무릎을 꿇고 서 있는 성수가 총각의 불알이 보이자 오른 손을 길게 뻗어 만지며) 나도…
불알이 간질간질 한 게 좋은데요.
나도…좋아. 아∼아∼
(성수는 자지에 힘을 주어 빳빳하게 세운 후 자지대가리를 보지구멍에 쑥하고 넣으며) 아휴∼보기보단 보지구멍이 빡빡한데요 ?
그럼…아직 길도 잘 나지 않았을 것인데.
(비꼬는 말투로) 피 이∼길도 안 났다고요 ?
그럼. 더 넣어 봐, 봐. 그러면 알 거야 ?
그럼 어디 (성수는 안성댁의 보지에 자지를 푹 하고 넣은 후 자지를 돌리려 하다 말고) 어라, 정말이네. 왜 이렇게 빡빡하지 ?
(안성댁이 자랑하듯) 글쎄 그렇다니까. 어떻게 사람 말을 그렇게 못 믿어 응 ?
아니 그래도 아줌만데…
아줌마면…다 한강인줄 아나 ?
그럼…
난…원래 보지구멍이 작은데다…
원래 보지구멍이 작았다고요 ?
응.
(성수는 자꾸만 밀려나오려는 자지에 더욱 힘을 주어 보지구멍 안을 이리저리 쑤석거려 보면서) 이거…정말이네.
(성수의 우람한 자지대가리가 자신의 보지구멍 안을 여기저기 무참히 찔러오자 갑자기 엉덩이를 흔들며) 헉∼헉∼아이∼난 몰라.
아니 아줌마. 보지 좀…천천히 흔들어요.
왜 ?
엇, 흠∼이거 원. 자지대가리가 짜릿해서…흡∼견딜 수가 있나요 ?
아니 내가 언제 보지를 흔들었다고 그래 응 ?
지금 요 ?
그래. 내가 보지를 흔들었다고 ?
아니 지금도 흔들면서 그래요.
(안성댁은 엉덩이를 멈칫하며 그때서야) 그랬나 ? 엉 ? 호호호. 나도 모르게 그만…아∼아∼
(성수는 자지를 더욱 거칠게 뺐다 박았다 하면서) 좋아요 ?
그럼. 아∼아∼넘 좋아. 아 항.
나도…좋아요.
더, 더, 더, 깊게 쑤셔 줘.
더 깊게 요 ?
응.
이만하면…
아∼아∼더, 더. 1년 동안 보지구멍 안에 곰팡이가…빡 빡, 더, 더 긁어 줘 응 ? 아∼아∼
더 요 ?
(안성댁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응. 아∼아∼
더 ?
더, 응 ? 총각 더, 더, 보지가 간지러워서 견딜 수가 없어. 더, 더 아∼아∼애만 타 응 ?
그럼 좋아요 (양손으로 안성댁의 허리를 잡아당기며 자지를 더욱 우뚝 세워 안성댁의 엉덩이와 자신의 아랫배가 찰싹 소리가 나도록 깊숙이 찔러 박으며 ) 이렇게 해달라는 거죠 네 ?
응. 그렇게…악, 악, 좋아. 너무 깊어…더, ,악, 악, 좋아 총각 아∼아∼항. 총각도 좋아 ?
네. 좋기는 한데…
그런데 ? 아∼더, 더.
아줌마가 보지를 너무 조여주니까 내 자지가 그만…
왜 ?
자꾸…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그냥…
나오려고 하는 거야 ? (실망하는 말투로) 그런 거야 ?
네. 어쩌죠 ?
글쎄…
어제 저녁에 한번 털어 냈는데도…이러네. 흡∼억,
그런데 왜 그래 ?
네. 아줌마 보지구멍이 너무 빡빡하여…
글쎄 그렇다니까. 내가 아까 이야기했잖아 ?
그래도…(자지를 움직이며) 이렇게까지 빡빡 할 줄은…
그래서…
아무래도 지금 싸야 될 거 같은데요 아, 욱, 욱, 씨. 내가 왜 이래 ?
그래…괜찮아. 그냥 싸.
아줌마는 ?
나중에…다시 시작하지 뭐.
네. 이번은 그냥…조금 쉬다가 다시…
그래. 참을 수 없으면 그냥 싸.
미안…해요. 근데 안에다 싸도 되요 ?
아냐 ? 응. 그래 안에 싸도 돼.
그럼 (자지에 단단히 힘을 주고 안성댁의 엉덩이를 꽉 잡고 미친 듯이 뺐다 박았다 하면서) 우이, 씨. 악, 흡, 흡.
(안성댁은 엉덩이를 좌우로 더욱 거칠게 흔들어 주며) 그래. 마음대로 싸.
네. 아줌마. 헉, 헉, 헉, 헉, 아, 욱, 욱, 욱
더 돌려 줘 ?
가만, 가만히 그대로…빠지면 안돼요.
그래…
이제…웁, 웁, 아, 아∼∼ 나와요.
그래 그래.
욱 욱.
(갑자기 안성댁이 깜짝 놀라며) 어머…총각. 총각 자지가 커지면서 딱딱해지고…어머∼어머∼지금 나오는 거야 ?
네 우, 우, 우 (갑자기 숨을 참으며) 욱∼
그래. 어머∼따뜻한 게 뭐가 쭉 쭉. 어머∼
아줌마, 아줌마. 나 미쳐요 헉, 헉.
그래 그래.
헉, 헉 (갑자기 "뚝" 하고 숨이 멎었다가 차츰차츰 숨결이 점점 잠잠해지면서) 아…줌…마…
응. 좋아 ?
네…그런데 아줌마 보지구멍이 진짜 너무 작아.
(안성댁이 빈정대는 말투로) 왜 ? 해보나마나 라며 ?
그건…하기전이고…아무래도 아줌마니까 ?
그래. 총각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냐.
아니 어떻게 하는데…제 자지대가리를 그렇게 옥죄며 마구 쥐어짜는 거예요 네 ?
그랬어 ?
그럼요.
응 그건…내가 강남에서 이름난 산부인과에 가서 이쁜이 수술을 했는데…
이쁜이 수술 요 ?
응. 몰라 ?
대강은…알아요.
응. 그런데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지구멍 안까지 수술을 하여 완전히 줄여 놓았지.
그게 가능한가요 ?
응. 그게 되게 어려운 거라는데 그 산부인과 의사는 잘 해줬어. 어때 좋았지 ?
좋고 말고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 너무 조여주는 것도 안 좋은 건 가 봐.
아녀요. 정말 좋았어요. 아직도 자지대가리가 시큼시큼 하는데요 뭐
그래. 그럼 조금 있다가…
네. 이번에는 제가 서비스 해드릴 깨요.
응. 기대하고 있어.
(그 후로도 두 사람은 두 번이나 격렬한 섹스를 하고 난 뒤 성수가 담배를 꺼내 물며) 아줌마.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
그럼. 내가 할 소리 사돈이 하고 있네.
아녀 정말이요.
그건 내가 할 소리야. 그럼 우리 언제 만날까 ?
한 달 뒤 오늘 ?
(안성댁이 투정을 부리듯) 성질 급한 사람 숨 넘어 가겠다. 너무 먼 거 아냐 ?
그 안에는 안 되요.
왜 ? 내가 좀 도와주면…
뭘 도와준다고 요 ?
아니, 다른 일은 고정을 잡혀 있어서 안되겠지만 관광일 (자가용버스로 돈 받고 나가는 일명 떴다방 운행) 나가는 거는 일을 잡지 않으면 되잖아 ? 그 돈은 내가 줄 깨.
관광 나가는 일을 잡지 마라고요 ?
그래. 그럼…우리 내친김에…음…다음주 일요일은 어때 ?
그렇게 빨리 요 ?
그럼 ?
전 지금…세 번을 하고 나니까…아직 다리가 후들후들 한 데요.
그야…총각 때는 자고 나면 또 왜…새 기분이잖아 ?
그럼 그렇게 해 볼까요 ? 그런데 아줌마가 무슨 돈이 있다고 ?
그것쯤이야…있어. 나도 번듯한 애인 하나 생겼는데 그 돈쯤이야…
그래도…
괜찮아.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뭔 들…
(성수가 망설이며) 저…우리 다음에는 저기…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장미여관 아시죠 ?
장미여관 ?
네. 그 날은…장미여관으로 오세요.
응…알아. 그런데 왜 장미여관이야 ?
여긴…천안 아줌마가 있으니…
음…무슨 소린지 알았어. 그런데 천안댁이 질투하지 않을까 ?
그 건…
뭐…나야 괜찮아.
저도…
좋아. 그럼 됐어. 아무리 친구지만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것도 있지. 안 그래 ?
저도…아줌마만…
알았어.
(일어서며) 저 갈 깨요 ? 아줌마는 ?
응. 나야 택시를 타고 가면 돼. 걱정하지마. 지금 바로 갈 꺼야.
네 그럼.
응. 잘 가. 총각…오늘…고마웠어.
저도…요.
■ (장면 004) 조금 후 밤 12시 경. 여관 앞 사거리 편도 3차선 사거리.
(성수는 여관을 나와 버스를 몰고 신호대기에 버스를 멈춘 채 건성으로 시계를 보며) 허 어∼이거 많이 늦었네 (혼자서 빙그레 웃으며 중얼댄다) 그래도 그 아줌마 참…색골이네.
(혼자 웃으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반대편 차선을 보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반대편 1차선에서 승용차 한 대가 과속으로 달려오다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그 승용차는 그 자리에 정차하지 못하고 비틀비틀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편도 4차선 도로의 2차선에서 신호대기중인 자신의 버스를 앞을 "쿵"하고 들이받는다. 성수가 그 광경을 보고 어 ? 어 ? 하는 사이에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해 볼 수도 없는 사이에 일이 벌어져 깜짝 놀라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 그래 엉 ? (승용차가 얼마나 세게 달려 와서 받았는지 승용차 앞 보닛이 버스 앞 범퍼에 반쯤 들어가면서 버스가 덜컹하고 위로 들리는가 싶더니 다시 아래로 "쿵"하고 내려지자 풀썩 먼지가 나고 조금 후 먼지가 다 걷히고 나니까 운전대엔 남자가 핸들에 고개를 묻고 엎어져 있었고 조수석엔 여자 한사람이 시트 위에 고개를 앞으로 떨구고 푹 퍼져 두 사람 다 정신을 잃었는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아니 ? 이게…참…왜 가만히 서 있는 버스를 와서 들이받아, 들이받긴. 엉 ? 참. 내 이게 무슨 꼴이야 엉 ?
(신호대기로 정차 해 있던 양쪽 차선의 운전기사들이 모두 내리면서 저마다 한마디씩 웅성댄다) 아니, 이 새끼가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엉 ? 중앙선을 넘어 와 버스를 들이받다니 엉 ?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들은 물론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도 우르르 버스 앞으로 모여들며) 이봐요. 버스 기사양반.
(성수는 엉겁결에) 네.
아니 ? 어디 다치지 않았소 ?
저야…뭐 (손도 움직여 보고 머리도 흔들어 보다가) 다친 데는 없는데…버스가…
아, 다행이야. 어서 이리 내려 와 봐 (승용차 앞을 들여다보면서) 운전기사는 머리에 피가 나고 (깜짝 놀라며) 죽었는가 봐.
(성수는 깜짝 놀라며) 네 에 ? 뭐라고요 ?
응. 꿈쩍도 안 해. 차 문이 찌그러졌으니 열어 볼 수도 없고…저 봐. 머리에서 피가 많이 흐르는데. 누가 119에 신고 좀 해 엉 ? 저렇게 두었다가는 죽고 말겠어.
(성수는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구경꾼들의 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119 구급차와 무슨 병원 구급차들이 달려오고 금새 요란한 경적소리들을 울리면서 2-3대의 견인차가 더 달려오고 나서야 112 순찰차가 달려오는 것을 멀거니 쳐다보면서 엉거주춤 견인차 기사들 뒤에 서서 승용차 안을 살펴보며 한숨을 쉰다) 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승용차 안을 기웃거리며 웅성웅성 한다) 어휴∼저 여자 치마 좀 봐. 아래가 다 보이네 그래. 노 팬티야 노 팬티.
야 야. 죽은 사람에게 그러는 게 아냐.
술집여자 같은데 ? 어휴∼술 냄새. 이거 완전 음주운전 아냐 응 ?
글쎄. 화장이나 옷 입은 거 보면 그런데서 일하는 여자 같아. 저기 시커먼 보지 털 좀 봐.
어디 어디 ?
저기 치마 밑에 보이잖아. 어휴∼아깝다 아까워. 새파랗게 젊은데…
(경찰관이 구급요원들에게 다가가) 상태가 어때 ?
즉산 데요. 승용차 운전기사가 술에 떡이 됐어요. 떡이.
정말 ? 술 ?
네. 완전 술에 갔다니까요 ?
그럼 그 옆에 여자는 ?
여자도 요.
뭐야 ? 여자도 죽었다고 ? 다시 한번 봐, 봐.
두 번 세 번 봤어요. 사고 순간에 여기서 그대로…(손바닥으로 목을 치는 시늉을 하며) 즉사예요.
그래. 이걸 어쩐다 ?
(구급요원이 비굴하게 웃으며) 일단 헤 헤 헤. 저희 병원 응급실로 아니 영안실에다 안치 할 깨요.
(경찰관이 구급요원을 째려보며 자신의 공을 인식시키려는 듯) 그래 이 기사. 오늘 운이 좋은날이구나. 한꺼번에 두 건이나 굴러 들어가다니.
뭘 요. 말 마세요. 요즘 얼마나 공쳤는데요 (경찰관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원장님에게 말씀 드려 놓을 테니 저녁에 병원으로 들리세요.
응. 알았어 (주위를 둘러보고) 그래. 빨리 움직이고 사고 차는 ?
(견인차 운전기사가 불쑥 나서면서) 제가 제일 먼저 왔는데요
(경찰관이 큰 목소리로) 그래. 좋아. 자. 자. 빨리 빨리 달고 가. 그리고 현장 수습하고 다른 견인차는 모두 돌아가. 다른 사람들이 욕해. (주위를 둘러보며 큰 소리로) 아∼말 안 들려 ? 그렇게 길을 막아서지 말고 얼른 차 빼고 돌아가 엉 ?
(경찰관이 도로에 남이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며) 버스 운전기사는 누구…
(성수가 머뭇거리며) 전…데요
그래 사고 경위는 ?
(성수가 설명을 하려 하자 옆에 서있던 구경꾼들이 경찰관의 말을 가로채며) 그게 말이죠 (입에 게거품을 물고 제각기 자기가 본 것을 서로 한마디씩 말하는데 정말 자세히도 경쟁을 하듯 설명을 한다)
(경찰관은 구경꾼들의 말을 들으면서 연신 사고현장을 빙빙 둘러보다가) 그게…그랬군요.
(성수는 죄라도 지은 듯이 주눅이 들어) 네…
저, 사고처리 절차상…면허증 좀 줘 보세요.
(성수가 지갑에서 면허증을 꺼내 건네주면서) 여기…
(경찰관은 성수의 면허증을 보고 수첩을 꺼내 성수의 인적사항을 적은 후 면허증을 돌려주며) 그 차가 음주운전에…미친개한테 물린 셈쳐요.
(성수가 망설이며) 제 버스는…어떻게 ?
아니 운행을 할 수 있으면 하시고 수리는 나중에…(이미 견인차에 끌려 저 만치 가고 있는 사고 승용차를 보면서) 저 차 보험으로 고치면 될 거 아뇨 ?
네. 아 원 참. 기가 막혀서.
그런 게 날벼락이라는 거요
알았어요.
그리고 내일 아침에 경찰서로 나오셔서 자세한 진술서를 한 장 써주세요.
(성수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네 에 ? 제가 진술서를 요 ?
(경찰관이 귀찮은 표정으로) 네. 그냥 절차상 필요해서 그런 거예요. 버스 기사 님은 잘못이 없으시고 아니 오히려 피해자인 셈이니까 피해자 진술서를 한 장 써 주시면 됩니다.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며) 여기 명함 이 있으니 내일 아침 9시까지 들어오세요.
네.
(경찰관이 돌아서 가려다 말고) 그리고 참. 내일쯤에 시간 봐서 병원 영안실에도 한번 들리시고…
(성수는 의아해 하며) 아니 제가 왜 요 ?
아이, 이 사람이…그래도 당신 버스에…
…
아, 그냥 한번 들려주는 게 예의 같은데…정 가기 싫으시면 안가도 되고.
…
(동료 경찰관에게) 자. 이 순경. 승용차 운전기사 가족에게 연락을 하고 병원으로 따라가 아까 조수석에 탄 여자의 신원도 알아보고 응 ?
(동료경찰관이 대뜸) 네. 술집여자 같던데요 ?
아, 누구든지 알아봐야 할 거 아냐 ?
네.
그리고 견인차를 따라가서 사고 차의 차량등록증, 보험증, 신분증 등도 모두 챙겨와.
네. 알겠습니다.
(경찰관은 그때까지 도로에 남아 있는 구경꾼들에게 마치 두 손으로 밀고 몰아내려는 듯) 자. 자. 이제 다 가세요. 저기 인도로 올라가세요 네 ? (사람들이 하나 둘 흩어진다)
■ (장면 005) 다음날 오전 12시경. 병원 영안실 내 빈소.
(성수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난 후 경찰관의 말을 차마 거부하지 못하고 승용차 운전기사가 안치되어 있는 병원 영안실까지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오긴 왔으나 왠지 꺼림칙하고 멋쩍어서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이리저리 살피며 담배를 피워 물고 그 자리에서 뱅뱅 돌다가 "에이, 어차피 한번은 와야 할거라면 지금이다" 라고 생각하고 담배를 땅바닥에 던지고 구두로 비벼 끈 후 주머니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서 손에 들고 영안실로 들어가는데 영안실 문이 열리자 여기 저기서 흑흑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에이…쩝. 이게 뭐야 (성수가 경찰관이 일러 준대로 6호실 빈소 앞에 가자 빈소 입구부터 줄을 선 수많은 화환이 7호실 앞까지 늘어서 있었는데 대충 한 눈에 훑어봐도 전부 무슨 주식회사 사장들이고 국회의원 화환도 보이는 것이 승용차 운전기사인 사망자가 제법 이름 깨나 날리던 사람이었구나 하고 생각을 하다가 자조 섞인 목소리로) 쳇. 이름을 날리면 뭐하나 ? 술 앞에는 이름이 소용없는데 (빈소 안 왼쪽에는 아마 부인인 듯한 여자가 남자애와 여자 애 하나를 양 겨드랑이에 껴안고 고개 숙여 흐느끼고 있었고 오른쪽에는 두건만 쓴 건장한 남자들이 앉아서 웅성웅성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성수는 빈소 앞에 서서 잠시 망설이다가 빈소 오른쪽에 있는 접수 대에 봉투를 내밀고 들어서서 두 걸음 걸어가서 향을 피워 향로에 꽂고 엎드려 절을 하면서 혼자 중얼댄다) 참, 사다보니 이거 원…
(그때 성수의 뒤쪽에서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지금 온 사람. 누구야 ? 누구 ?
(다른 남자의 목소리) 글쎄. 난 모르겠는데
누구 아는 사람 없어 ? 그래야 접대를 하지.
몰라 (미망인의 남동생을 쳐다보며) 자네도 몰라 ?
(미망인의 남동생이라는 사람이) 가만 ? 아까 경찰서에서 언뜻 본 거 같은데. 오라. 그 버스 운전기사네.
버스 운전기사 ?
응. 맞아.
(이때 애들과 함께 슬프게 울고 있던 여자가 "버스운전사"란 말을 듣고 갑자기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문하며) 아니 뭐 ? 버스운전기사 ?
(미망인의 남동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네 누님.
(그러자 미망인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화를 불같이 내며 성수에게 다가가서 목이 쉰 듯한 목소리로 다짜고짜 욕부터 내뱉으며) 네 이놈을 그냥…
(미망인은 첫 번째 절을 하고 일어서서 두 번째로 절을 하려고 엎드리는 성수의 등을 후려치며 올라타서 마구잡이로 때리면서) 이 놈의 자식.
(영문도 모르는 성수는 그 자리에 앞으로 콕 꼬꾸라지면서) 어이쿠…
(손바닥으로 연신 성수의 등을 후려치면서) 네 이놈. 우리 남편 살려내라. 우리남편 엉 ?
(미망인의 동생인 남자가 미망인의 손을 잡고 말리며) 아니, 누님 그게 아닌데.
(실성을 한 듯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야. 이 놈아. 빨리 우리 남편 살려내라. 살려내 엉 ?
…
(손바닥으로 성수의 등을 계속 후려치며) 야, 이 새끼야. 우리 남편 물어 내 물어내 응 ?
…
우리 남편 살려내 살려 내. 응 ? 이 새끼야.
(미망인의 동생인 남자가 미망인을 말리며) 아니 누님 왜 이래요 ? 네 ? 체통머리 없게 시리 네 ?
아니, 저놈이 네 매형을 죽게 했잖아 ? 응 ? 네 이 놈.
아이 누님 그게 아니라니까요 정신차려요 정신.
(미망인의 동생인 남자가 성수에게 허리를 굽실거리며) 이거 참. 미안합니다. 누님이 워낙 충격이 커서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런 거니까 선생님이 이해를 좀 해주십시오..
…
(더욱 더 큰 소리로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야, 이놈아. 우리 남편 살려내라. 살려내.
허허. 누님. 이거 아니라니까요. 매형이 100% 잘못한 사고고 저 운전기사가 피해자라니까요.
뭐 ? 피해자 ? 죽기는 우리 남편이 죽었는데 ?
아니, 사고가…나. 원 참. 매형이 가해자고 저 사람은 오히려 피해자예요. 피해자.
피해자고 가해자고 우리 남편 살려내라 살려내 엉 엉.
(성수는 뒤돌아 앉아 미망인 앞에 무릎을 꿇고) 저…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하다면 다야 ?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엉, 엉, 엉,
…죄송…합니다.
(미망인은 천천히 울음을 그치며) 그래요. 기사양반. 알아요. 알아. 기사양반이 죄가 없다는 거…훌쩍, 훌쩍. 하도 생떼 같은 남편 목숨이 하루아침에 허망하게 가버리니 내가 미쳤나 봐요. (치마 자락으로 코를 훔치며) 이봐요. 기사양반. 내가 미안…해요.
아뇨. 제가…미안…
(미망인이 뒤돌아보며 자신의 남동생인 남자에게) 동생. 여기 이 기사양반 뭐 좀 대접하지 응 ?
네. 자. 일어서세요.
(성수가 네 하고 일어서면서 고개를 들어 미망인은 쳐다보다가 미망인과 눈이 딱 마주치자 깜짝 놀라며) 아니…
(미망인도 덩달아 놀래며) 엉 ? (들릴락말락한 소리로) 총…각…
아니 아…안성 아…줌마.
이게…
그럼…아줌마 아저씨가 ?
…응…
…이거…
(안성댁은 또 한번 흠칫하고 놀래는 듯 싶더니 이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안정을 되찾은 후 성수에게 눈을 한번 찡긋하고는 얼른 고개를 돌려 남동생을 부르며) 동생. 저기, 이 기사양반 국하고 밥 좀 줘. 지금이 12신데…배가 고프시겠다 응.
네 누님. (성수에게) 오신 김에 한 그릇 먹고 가세요 네 ? 우리가 미안해서…
아, 아니…
아뇨, 아뇨, 버스도 많이 망가졌다는데 매형 차 보험으로 고치면 될 거예요.
네…
자, 자. 이리 오세요 (빈소 반대편 식당에 대고) 여기 이 손님. 반찬하고 밥 한 상 준비 해.
(안성댁이 성수를 뒤따라와 식탁 맞은편에 엉거주춤 앉으면서도 주위의 눈치를 의식하며 조용한 목소리로) 총…각…
(성수는 고개도 바로 들지도 못하고) 네…어찌…이런…
글쎄. 이게…무슨 일이…
…
이렇게 되었나 응 ?
…
아무튼…와 줘서 고마워.
뭘…요.
(더 낮은 목소리로) 여기서 길게는 이야기하지 못하고…
…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저…내일 모레 말고…글피 저녁 일곱시…장미여관으로 갈 깨.
(성수가 깜짝 놀라며)…네 에 ?
그럼…우리 모레 장례식 후…글피 만나. (일어서면서) 난 총각이 올 때까지 기다 릴 꺼야. …
…
(입술을 깨문 채 낮은 음성으로)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잖아.
…
그럼. 우리 그때…봐…응 ?
…
장미…글피…저녁 7시. 알지 ?
…
잘 가.
…
F.O.(fade-out) : 화면이 점차 어두워 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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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앵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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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필(타이핑) 및 등록대행 : 정O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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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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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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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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