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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여왕(眞聖女王) - 9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0:38 578회 0건
26. 성녀(聖女)
여덟번째 이야기를 쓰면서...
삶이란 참 그런 거 같아요.
어떤 일을 하든지 무슨 생각을 하든지 우선 가장 자기합리화로 생각하게 되는...
제가 살아오면서 영희 아줌마와 대화를 하면 선생님처럼 훈계도 하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답니다.
- 태현아.
- 네?
- 사람이란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쪽으로 선택하게 되고, 선택한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며...
- 그러한 자신의 생각이 옳은 것이라 규정짓고 합리화 하려는 경향이 있어.
- 즉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옳은 것을 동일시하게 되지...
- 그~으 그래여? 하지만... 저는
-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이라 생각하는 그 마음을 버릴 수만 있다면 다툼이 생길리가 있겠니?
- 너도 곧 나이를 먹겠지만...
- 네
- 연하의 사람을 만날지라도 자신만의 선을 버릴 수만 있다면 나이를 넘어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야.
-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 웅 왜?
- 아줌마는 화나면 절 왜 때려요...? 그것도 막 심하게 쿠쿠~
- 왜 싫으니? 그러지 말까?
- 아~ 아뇨. 좋아요 저 변탠 거 아시쟎아요. 정말 좋아요. ^_^

영희아줌마가 저한테 이런 말씀을 들려주시게 된 이유는 제가 대학교 2학년이 된 후 새내기 후배 녀석들과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답니다.
고등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후배 녀석들 이야기를 듣고 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길래 제 이야기를 꺼내봤죠. 제가 대학을 가게 된 이야기요. 물론 영희아줌마 이야기는 빼고요.
그랬더니 이상한 눈치로 쳐다보는 겁니다. 제가 그렇게 넘버원 대학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좀 한다는 녀석들만 원서 낸다는데, 이녀석들이야 모 초중고 때부터 전교 탑을 다투던 녀석들이고, 명문대를 낙방해 여기 와서 제 이야기가 아무래도 거북했던 모양입니다.
- 형 왜 그래요? 갑자기 왜 개과천선 소설을 쓰고 그래여.
- 오빠! 선배님~ 재미없어 따분해~! 좀더 상큼한 소재를 찾아봐요.
사내 세끼고 기집애고 이것들이 술 좀 들어갔다고 막 몰아치는데 열 좀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영희아줌마 이야기를 꺼낼 수도 없고,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하긴 그렇죠. 제가 그 녀석들 입장이래도 들었다면 거북했을 겁니다.

- 태현아
- 네?
- 사람은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은 용서 할 수 있어도...
- 네
- 자신을 낮추게 만드는 사람은 용서 할 수 없는거야.
- 아 네...
-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용서가 되지만 미덕을 가진 사람은 용서가 안되는 거가 사람의 심리지. 특히 자신이 갖지 않은 것을 소유한 경우라면 더욱더...
- 우리가 늘 상 충고를 받길 원하고 아부를 싫어하고 악행을 싫어하고 미덕을 원한다지만 그 누구든 직간접으로 자존심(Self-Love)을 건드리는 자는 받아들일 수 없는거야.
- 네네 잘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항상 좋은 말씀
- 아냐 들어줘서 나 역시 고마워...
- 헤에~ 무슨 말씀을요.
- 내 얘기 역시 너의 자존심을 낮추는 말이 될 수 있거든. 경청해줘서 나두 고마워
- 하하~ 아뇨 저는 아줌마 앞에 자존심 같은 건 없어요. 아줌마가 제 자존심이거든요. ^_^
여기 와서 글을 쓰면서도 많은걸 생각하게 됩니다.
영희 아줌마는 제 자신 그 이상이면서 어찌 보면 저에게는 남들이 안 가진 커다란 미덕이죠. 하루하루 그리움에 힘들다 해도 저 같은 바보 멍청이 색골한테 이런 여신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글을 쓸 때 제 글을 허구 속 소설로 보시는 정도는 쓰기 전부터도 예상은 했습니다.
다만 이런 것이 아닌 제 사랑 아니 제 여인이 저한테 보여준 사랑이 부정 될 때는 화도 좀 났습니다.
지금 여기까지 글을 써오면서 제가 아직도 정신수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여.
내가 내 글을 읽는 독자였어도... 내가 안 가진 무언가를 가졌다면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질까? 저 역시 오랜 독자생활을 한 놈이 자신의 사랑만이 최고인 양 떠드는데 그것이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질까?
다섯번째 이야기를 쓸 때 화를 좀 냈는데 돌이켜보면 부끄럽기만 하네요.

팔의 깁스는 의사말로는 상태도 안 좋고 한달이상 해야 한다는데, 청소년 때 뼈가 나가서 깁스해 보신분이면 한달도 안돼 답답해서 풀었다 묶었다 하면서 다니죠. 저도 그랬습니다. 완전히 뼈가 붙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움직이는 데는 별 무리가 없던데요.
딱하나 걸리적거리는 거가 팔꿈치의 꿰맨 실밥입니다.
꿰맨 건 깁스한거보다 좀더 일찍 실밥 풀어야 했는데 전에 말씀 드렸듯이 한번 상처가 터지는 바람에 다시 꿰매서 이것도 좀 오래갔습니다.
처음에 깁스 풀고는 손목이 굳어서 움직이질 않아 고생이 좀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왼손은 오른손 보다야 그리 쓸 일이 없다지만, 섹스 할 때는 아닙니다. 팔이 아닌 진짜 발가락 하나만 이상 있어도 전신에 힘을 주는 섹스운동에 지장이 크더군여.
계속합니다.

그동안 한달 좀 넘는 깁스 생활은 성욕이 항상 충만한 나에게는 고통이었다.
기혼여성들이 남편이 팔다리 중 어디 한군데만 이상이 있어도 부부생활에 커다란 지장이 생기고 뜨거워지는 욕정에 괴로움을 느낀다는데 그 맘을 이해할거 같았다.
특히 영희아줌마는 그 당시 나에게 여인이라고는 영희 아줌마뿐이지만 그 이후 다른 여성을 거쳐 가면서 영희아줌마가 상당히 강렬하게 타오르는 여체를 소유했는지 깨달을 즈음에 아저씨가 한쪽다리를 저는 불구라 아줌마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특히 우리나라처럼 여성이 성욕을 보이면 무슨 저속한 창녀로 보는 비합리적 문화권에서 그 어려움이 가슴에 와 닿는 듯 하다.
깁스를 풀러갔더니 의사가...
- 어이구 깁스가 다 박살났네. 그러다가 이상하게 뼈가 붙음 어떻할려고
그런 후 내 팔을 좀 만져보더니 괜찮다고 했다.
- 의사선생님 손목이...
- 그건 한 몇일 움직이면서 뜨거운 물로 수건을 담궈 찜질해주면 괜찮을거야.
의사선생님은 물리치료를 받겠냐? 물어보지만 돈이 어디서 떨어지나? 아닌게 아니라 조금씩 움직여보니 금방 풀리고 방에서 복싱 원투 스트레이트를 연습하니깐 이틀만에 완전 풀려버렸다.

날씨가 상당히 쌀쌀해진 내 나이 열일곱의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
학교를 파하고 교실에 남아 영희 아줌마가 내준 숙제를 마저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이다. 내가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해대니깐 내 주변 친구들은 난리가 났다. 평범한 생각으로는 반에서 성적에 상관없이 무리를 지어 다녀도 별거 아닐까? 생각되지만 학창시절을 생각해 본다면 중고 때는 사실 그렇지가 않다. 나도 고1때부터 술은 먹었지만(담배는 안 폈음 아줌마가 절대 못 피게 해서) 그 또래 비슷한 아이들로 자연적인 무리를 짓게 된다. 노는 애들은 노는 애들끼리 상위권 애들은 상위권 애들끼리...
내 주위 친구들이 나보고 ‘병신’됐다고 난리가 났다. 안하던 짓을 한다고 죽을 때가 됐다고...
나는 그 당시 중학교 1,2학년 수학, 영어 책을 갖다 놓고 공부 하고 있었다. 전에 말했듯이 나의 성적인생은 한참 뒤로 밀려진 상태였다. 친구 녀석들은 ‘쪽팔린 줄 알라! 집어쳐라!’말을 하고 공부하는 상위권 급우들도 나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아닌게 아니라 정말 쪽팔렸다. 겨울방학 전까지 선생도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별로 달가와 하지 않았다. ‘꼭 공부 못하는 것들이 수업 안 듣고 다른 공부한다. 수업이나 열심히 들어라’ 혼을 내고 자습시간에도 내 앞에 와서 중학교 책을 꺼내서 공부하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아마 공부하기 싫어서 장난하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나또한 얼마나 망신스럽고 싫었을까. 정말 영희 아줌마와의 약속이 아니라면 절대 이런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모~ 어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 어때’ 정도의 일이 아니었다.
한참 저학년 책을 꺼내놓고 공부하니 스스로 저능아라고 티를 내는 거 같고 가뜩이나 주위에서 놀려대고 선생까지 그러니 아줌마가 제발 숙제를 조금 내주고 진도를 천천히 나가 학교에서 만큼은 중학교 책을 안봤음 하는 마음뿐이었다.
- 아줌마
- 응 왜?
- 저기 숙제 좀 조금 내줄 수 없나여?
- 왜 많아? 이 정도는 해야 따라가는데
- 많다기보다는 학교에서 자꾸 놀리거든여. 학교에서까지 안 하게요.
- 태현아...
- 네?
- 좆! 떼~버려라 짜샤...
- 아이구~! 아줌마 남의 일이라고 쉽게
- 내 님 일이니깐 이렇게 말해 주는거야. 해 줄 수 있지? 응
- 네넵... 그래야죠 모
- 삐죽 나온 입은 모야? 하하 날 사랑한다면 꼭해줘~!
- 네 알겠습니다.
12월 방학이 가까워질 무렵 친구놈들이야 여전히 똑같고 선생님들의 나를 보는 시각이 조금씩은 틀려졌다는 걸 느꼈다. 주거라해서 한달 조금안되 중1의2학기 과정을 급속으로 끝마치고 중2과정을 한참 나갈 쯤 선생님들도 내 앞에 오시더니...
- 태현아...
- 네?
- 혹시 모르는 거 있니. 있음 물어보고 열심히 하도록 해라.
하면서 중2과정 문제집을 슬쩍 내 가방 안에 꽂아 줄때는 정말로 고맙고 눈물이 나왔다.

만일 내 인생에 영희 아줌마가 없었더라면 난 대체 모가 돼 있었을까?
대학은 고사하고 제대로 사회생활이나 하고 있었을까?
머리 속은 항상 색욕만 가득하고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복싱배운 걸로 쌈박질이나 하고... 난 아마 인생의 낙후자가 되어 교도소를 내 집처럼 들락거렸을 지도 모른다. 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되어 내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고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27. 날개
해가져서 어둑어둑 해진 토요일 아저씨가 오는 날이라 아줌마를 볼 수 없지만 하교하는 길 내내 아줌마만 생각하고 있었다.
아파트 입구를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땡’ 소리가 나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 이 씨발! 쌍년 어쨌어? 어쨌냐고. ‘짝’
갑자기 이 무슨 소리지? 1204호 영희 아줌마 집에서 들리는 소리다.
- 이 씨발년아! 남편이 좆같이 보여. 어디 창녀계집 주제에...
- ‘퍽~!’ ‘쫙’
‘이게 모야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분명 영희 아줌마 집에서 이년저년 욕하면서 때린다면 맞는 사람은 영희아줌마뿐이 없다. 때리는 놈은 분명... 절름발이 아저씨
- 씨발년아 넌 죽어야 되! ‘퍽! 와장창...’
무언가 깨지고 박살나는 소리... 아줌마를 폭행하는 소리..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저 착한 아줌마를 누구보다 솔선수범이고 가정에 충실한 내 여신님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저 세끼가 미쳤나 저 미친 노가다 개세끼가... 머리속은 혼란이 오고 주먹이 꽉 쥐어졌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후~우 과거를 회상하자면 아줌마가 아저씨의 폭력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영희 아줌마는 내가 초등5때 아파트로 이사 왔을 때는 1204호에 살고 있지 않았다. 처음 이사 온 당시는 내가 졸졸 따라다니던 누나네 가족이 살고 있었고 세월이 흘러 중1 여름방학이 시작할 때 1204호 누나 가족이 이사 간 후 새로 온 이웃이 바로 영희 아줌마다.
영희 아줌마를 처음 봤을 때는 너무나 곱고 이쁜 모습에 나는 영희 아줌마를 볼 때마다 항상 설레였고 내방에서 내가 자위란 걸 배운 후 그 대상이 바로 영희 아줌마였다. 아줌마 방에 처음 도둑놈처럼 기어들어간 것도 갑자기 그런 맘이 생긴것이 아니고 이전부터 아줌마를 어떻게 해보고 싶었고 아줌마만 생각하며 자위를 하고 정액을 휴지로 닦아내야만했던 그동안의 결심을 실행에 옮긴 것에 불과했다.
아줌마는 처음 이사온 후 떡을 위아래로 돌리며 예의바르고 삭삭한 모습을 보여주어, 울 엄마에게 단번에 정말 좋은 동생으로 각인 되었고 엄마 하시는 말씀이...
- 태현이도 나중에 장가갈 때는 이분처럼 좋은 색시 얻어야 한다.
하고서는 가뜩이나 영희 아줌마를 볼 때마다 흑심을 품고 있는 내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그렇게 인상이 좋고 이쁘고, 남들이 보기엔 남편은 정말 복 받았다 생각되고 색시를 항상 위해줄 거 같지만 영희 아줌마는 전에 말씀드린데로 행복한 가정을 가진 여자는 아니었다.
아줌마를 쭉~ 지켜 봐오면서 아줌마가 아저씨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것을 본 것은 그 당시의 내 기억만으로도 열손가락이상 넘어간다. 한때는 아줌마 얼굴이 멍들어 아줌마가 분을 진하게 칠해 그 부분을 가린 모습까지 본적이 있었다.
우리 집도 어쩌다 한번은 부부쌈을 하고 아빠가 혹시라도 엄마 뺨을 때리면 엄마는 구석에서 막 울고 계셨고 그러면 부부쌈은 끝이나 버렸다. 조금 지나면 아니 다음날이라도 아빠가 손이 발이 되게 엄마한테 빌고 엄마화가 풀어지지 않으면 아빠는 엄마가 보는 앞에서 다시는 폭력을 쓰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쓰며 그렇게 해소가 되었다.
내가 중3때 아빠가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손찌검을 하려는데 엄마가 대뜸 문갑장 아래 쌓아온 그러니깐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아빠한테 받아온 각서 모아온 것을 보이고 나까지 나서서 막 아빠를 구박했더니 아빠는 그날로 조용해졌으며 내가 커서 그런 건지 아니면 각서에 충격을 먹어서 그런 건지 손찌검은커녕 다시는 엄마한테 큰소리도 내지 못했다.
우리집의 엄마아빠의 기나긴 부부쌈은 이렇게 가정내 문제로 아빠의 항복선언과 동시에 끝이나고 말았다.
그러나 지금 아저씨의 폭력은 가정내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좀 심각했다
예전부터 아저씨의 가정폭력은 있었지만 지금 이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이렇게 마구 욕을 해대며 개돼지만도 못하게 마구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내가 대체 어떻해야 하나? 좀 위험하지만 어쩜 아줌마를 더 곤경에 빠뜨릴지 모르지만 발을 동동 구르다 우유 배달통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가방을 옆에 내려놓고 안을 들여다보니 안은 온통 엉망진창이 되 있었다.
장식장이고 화분이고 모고 다 엎어져 있었고 아저씨 먹으라고 밥상을 차린 듯한데 상위의 식기와 음식등이 모두 바닥으로 나뒹굴고 있었다.
- 이 씨블년아... 남편이 우습게 보이냐 ‘퍽~ 쫙!’
이 개세끼가 곱디고운 영희아줌마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그 고운 얼굴을 때리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저 가녀린 여자를 나의 여신님을 저 때려죽일 세끼가.
- 여보 말했쟎아...
- 시끄러~! 이 씨발년아 개~ 보지같은 창녀야 ‘퍽’
아줌마를 이 미친놈이 주먹으로 그 자그마하고 귀여운 얼굴을 강하게 내질렀다. 아줌마는 뒤로 나뒹굴고
- 이 씨발년아 어느 세끼야 어느 세끼냐고.. ‘퍽!퍽!’
발로 걷어차더니 머리를 잡고 다시 일으켜 아줌마의 고운 얼굴을 주먹으로 또다시...
난 여자를 그것도 아내를 주먹으로 때린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지금 내 앞에 펼쳐진 광경은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다. 나만의 파랑새가 이런 가혹한 장면의 대상이 될 줄은...
‘아~!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저 미친 세끼가’ 이전까지 술 처먹고 폭력을 휘두르는 건 봐왔지만 그래도 저 정도는 아니었다. 이건 정말 집에서 기르는 개도 저렇게는 안한다.
‘아줌마 대체 왜 맞고 계세요. 아줌마 쌈 잘하쟎아요. 때려요 때려 눕혀요.’
아줌마가 가녀린 여인이긴 하지만 저 정도 짝달만한 다리병신 따위는 충분히 이길거 같았다. 아니 이길 수 있다. 적어도 나를 때릴 때 처럼만 한다면...
영희 아줌마가 전에 양아치 세끼한테 맞을 때도 눈이 뒤집히는 줄 알았다. 살아오면서 일진애들한테 맞을 때도 이렇지 않았으며 아니 내 짧은 생에 그런 살의가 생긴 적이 없었다.
지금은 내가 대체 몰 어떻해야지 어떻한단 말인가. 내 파랑새를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차라리 날 때리지 내가 맞았으면 내가 대신’
이가 떨려온다. 꽉 물려져 있는 두 치아가 떨려온다. 가슴이 답답하다 무언가 콱 막힌 듯이 숨조차 쉴 수 없고 가슴이 모야 대체 이 드러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에 좌절이 몰려왔다. 아 나는... 나는 이 광경을 보고만 있어야 되는 것인가? 아줌마를 사랑한다며 아줌마를 위해서는 목숨도 버릴 수 있다면서 이렇게 있어야만 되는 것인가?
머리속이 복잡해지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목거리로 만들어 아무도 못 보게 잘 때도 목욕할 때도 항상 소중히 간직한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 이 때려죽일 세끼야.
- 모~ 모야 넌...
- 죽어 죽으라고 이 개세끼야
뛰어들어가 절름발이 병신을 걷어차며 눈코입이 한군데로 모인 그 병신같은 얼굴을 내 분노를 담은 주먹으로 작살내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짓밟아 놓고.
- 죽어라 이 개세끼 대머리 세끼야.
앞이마가 반쯤까진 이 때려죽일 놈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박살을 내버렸다.
- 왜? 왜 그랬어.
아줌마의 놀라는 얼굴
- 당신을 사랑하니깐여.
- 이 바보
- 나랑 나랑 어디 도망가여...
나는 이 병신 절름발이 세끼를 완전히 박살내 죽이고 영희아줌마 손을 붙들고 울먹이는 내 파랑새를 꼭 안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갔다.
다음날 신문에 TV에 크게 나겠지 불륜의 남녀가 남편을 살해하고 도주중이다. 내 마음도 모르는 불쌍한 울 아줌마를 모르는 매스컴은 그렇게 아줌마와 나를 악으로 규정짓고 떠들겠지.. 그럼 어떻게 되는 거지 내 인생은 내 모든 것은 그대로 끝이 나는 건가...

‘모~ 모야 나란 세끼는 아줌마가 저렇게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줌마를 구해낸다면서 기껏 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며 망설이고 있단 말인가. 내가 진짜 영희 아줌마를 사랑할 자격이나 있는 놈인가?’
인간은 최후의 순간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동물이라지만 내 자신의 이중적인 가증스러움으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눈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세어 내렸다.
그러나 그 다음 말은 나로서는 평생 아줌마한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으며 나란 인간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편협한 사랑을 해왔는지 나를 더욱더 큰 절망에 빠뜨리게 하였다.

- 이 씨발년아 시계.. 시계 찾아와 남편이 예물로 준걸 어느 세끼한테 갖다 준거야.
- 그건 잃어...
- 찾아와 이 씨발년아... 창녀야. ‘퍽 퍽...’
시계 시계라면 그 그건... 그건 나 때문에 나
그 때 나로 인해 택시 기사놈에게 넘겨준 그 시계 때문에
이일을 어쩐단 말인가. 아~ 이일을 어쩐단 말인가...
평소에도 아줌마한테 폭력을 휘두르던 놈한테 나의 어리석은 사랑이 더 큰 구실을...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좌절이 몰려왔다. 아줌마에게 닥친 이 모든 불행이 바로 나로 인해 빗어진 것이었다. 아줌마에게 항상 짐만 되고 색욕만 풀려고 미친놈처럼 눈이 벌개진 나로 인해 나의 파랑새는 추락하고 있었다.
아줌마를 사랑한다며 죽어줄 수 있다며 충동적인 나의 사랑이 진정 아줌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일까?
눈에서는 눈물만이 흘려 나오고 나로 인해 매 맞고 고통 받는 아줌마의 모습은 내 가슴을 갈가리 찢어놓고 있었다.

영희 아줌마는 시계를 택시 기사놈한테 차비대신 지불하고 시계를 찾아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셨다. 틈만 나면 택시 조합에 전화하고 찾아가며 열심히 노력했지만 차 넘버도 모르는 상태에서 날짜와 시간만 갖고는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려웠다.
아마 그럴테지 그 기사놈도 백만원이 넘어가는 시계를 단돈 삼천원 대신 받았는데 선뜻 나서서 돌려주려 할리가 없겠지. 경찰에 신고조차 못하는 형편에 영희 아줌마도 더 이상 택시비 대신 지불한 시계를 포기한듯 하셨다.
항상 조심성이 대단하시고 철저하신 영희 아줌마가 이 바보같은 나 때문에 날개가 부러지고 있었다.

- 이 개같은년. 넌 죽어야 되~! ‘퍽퍽..’
아줌마 그 고운 얼굴을 주먹으로 내지르며 발로 연약한 배를 걷어찼다.
아줌마는 고통에 힘드신 듯 배를 움켜쥐시고 얼굴은 여기저기 부어올라 멍이 들었고 입가에는 피를 흘리고 계셨다.
- 어~그래 더러운 창녀! 독종이지... 비명소리 한번 안 지르고... 그래 니 에미도 보니깐 독종 같드라...
정말 그랬다. 영희 아줌마는 그렇게 폭행을 당하면서도 단 한번도 아프다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아무리 여장부라도 상당히 아플텐데 상당히 고통스러울텐데... 단 한번의 신음소리도 없이 입가에 흘러내리는 피를 닦고 계셨다.
- 으아앙~! 아빠 아앙 엄마 때리지마요.
현관문 옆의 인호방이 열리며 인호가 울면서 나왔다. 초등생인 인호에게 있어 이 극악무도한 폭행은 대단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것도 자기의 엄마를... 인호의 작은 몸이 떨리며 우는 모습이 보였다.
- 괜찮아... 엄만 괜챦아. 우리 인호 울면 안되지... 웅 우리 착한 인호 방에 들어가 있어...
예전에 폭행당하는 아내 기사 중 자식한테 매 맞는 엄마 모습을 보여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남편의 폭행이 있는 날은 아이들을 다른 곳으로 보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아줌마 마음을 알 수 없지만, 아줌마도 그런 모정을 가진 여인이었다. 자신이 매 맞는 모습... 고통스러운 모습에 인호가 상처받을까 단 한번도 아프다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
- 이 씨발년~! 너 오늘 내가 그 독종을 싹 죽여줄게
이 미친 세끼가 안방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찾는 듯 햇다.
- 울 인호 방에 들어가 있어. 엄마 말 들어야지 착한 내 아기...
아줌마는 미친놈이 방에 간 사이 인호 손을 붙들고 인호를 방으로 데리고 들여보냈다.
‘텅’ 그리고 그때 문 옆에 있는 인호방으로 오면서 우유 배달통으로 몰래 보고있는 나를 본 모양이다. 문을 슬쩍 발로 차셨고, 나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뚜껑을 내리고 귀로만 듣고 있었다.
- 씨발년아 이~개보지년 너 오늘 남편을 우습게 보는 버릇을 단단히 고쳐주지
‘쫘~악 짝’
이 미친 세끼가 대체 몰 들고 나온건지, 이건 손으로 때리는 소리가 아니다. 무언가 채찍 모 그런 것으로 때리는 소리였다.
‘안되겠다. 이러다가 아줌마가 죽겠다.’
나는 울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방에 가방을 던져놓고 엄마 아빠의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엄마 아빠는 두분이 쇼파에 앉아
- 에~휴 저 집은 대체 저 아저씬 왜 그래... 술만 드시면
혹시라도 이상하게 생각할까 얼른 세수하고 눈물자국을 닦아낸 후
- 엄마~! 엄마 아빠...
- 왜? 왜 그러니?
- 말려야 되지 않아요. 저러다가 아줌마 죽겠어요.
- 얘는 그 집 부부쌈이 어제 오늘 일만도 아닌데 어떻게 남의집일에 막 나서니...
- 그래도 엄마
- 태현아 남의 가정사에 함부로 나서는 것이 아냐.
아빠까지 그러시니 이거 미칠 지경이었다. 이러다가 아줌마가 죽으면 어떻하라고...
- 아빠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가 아녀요. 엄마아빠가 이렇게 매정한지 몰랐어요. 비겁해요.
- 허~ 이녀석이...
내가 좀 대드는 태도로 따지듯이 말하자 엄마아빠도 놀래는 듯했다.
- 관리실에 연락을 좀 해볼까.
정말 답답하다 지금 아줌마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관리실은...
- 엄마 아까 들어오면서 소리 들리는데 막 흉기로 때리는 거 같아요. 빨리 가보세여.
- 그~ 그래? 그럼 이거 가봐야겠네. 여보 좀 가봅시다.
아빠가 먼저 나서주시고
- 그래요. 남의 집 일이지만 그래도 애가 있는데... 그 아저씬 대체 왜 그러는지 몰라.
‘후우~’ 그나마 엄마 아빠가 나서주신다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나마 저 미친놈의 지랄이 시작된 거가 내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그때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조금만 늦었어도 아줌마한테 큰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지금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혹시 이글 보시는 독자님...
옆집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물론 남의 가정사에 잘못함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조금은 정도가 아니다 싶으면 나서주셔야 됩니다. 후~우 그때 저의 부모님이 안 나서 주셨으면 제가 무슨 짓을 저질렀을지 모릅니다.
얼마 전 각목으로 아내를 10년 넘게 가정폭력을 휘두르다 뒤진 버러지 기사가 실렸죠. 그놈 내 옆집에 살았다면 내손에 먼저 죽었을 겁니다.

- 죽어! 죽어! 씨발~! 개년아 ‘쫙~쫙~!’
폭행의 소리가 계속해서 내 귀에 들리며 안절부절 못하는 내 가슴을 갈가리 찢고 있었다.
- 딩동~ 딩동~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 반응이 없고 ‘씨발년 창녀’등 욕설과 맞는 소리만 나고 있었다.
- 최씨~ 이보게 동생 나야... ‘쿵쿵’
아빠가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덜컹’ 그때 인호가 방에서 소리를 들었는지, 빨리 나오며 문을 열어주었다. 기특한 녀석~!
- 우리 엄마 좀 살려 주세요. 우리 엄마 좀! 엉엉~~
아파트 안은 말이 아니었다. 정말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여기저기 식기며 가구며 다 쓰려져 부서져 있었고, 온통 난장판이 되 있었으며...
아니아니 그런것보다 나는 아줌마의 안위부터 먼저 확인해 보았고, 이 미친세끼가 이 미친세끼가 혁대를 손에 들고 그것으로 아줌마의 여린 육체를 파괴하고 있었다.
- 아 형님 왜여? 어쩐일로...
이 세끼는 울 아빠를 보더니 얼른 휘두르던 혁대를 뒤로 감추고 소파 밑으로 밀어 넣고 당황하며 말했다.
난 분명히 보았다. 혁대의 끝부분이 피에 절어 피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아줌마의 옷이 찢겨 나가며 피멍이 들고 피부가 터져 상처 입은 나의 파랑새...
다짐했다. 너만큼은 절대 용서하지 않으리라. 내가 내 모든 걸 포기하고 평생 감옥에 살더라도 내가 죽더라도 너만큼은 용서하지 않겠다.
영희 아줌마는 얼른 방에 들어가 외투를 꺼내 상처 입은 몸을 가렸다. 아줌마는 헝클어진 머리를 추스리고 멍들은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인호방 쪽으로 오셨다.
난 들어갈 수 없었다. 내 파랑새가 날개가 잘려 저렇게 참혹하게 유린당한 모습을 차마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다.
- 엄마 엉엉 엄마 흑흑...
인호가 가까이 오는 영희아줌마를 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 그래 괜찮아 엄마는 아무렇지 않아 울 인호 착하지...
아빠가 이 미친 세끼를 붙들고 식탁위로 가서 얘기하시는 동안 엄마는
- 아이구~ 아이구~! 이게 모야 이게... 어쩌다가 우리 이쁜 동생이...
엄마는 몹시 망가진 아줌마 모습을 보고는 안타까움에 말도 제대로 못 꺼내셨다.
- 형님 저 부탁이 있는데여.
- 응 왜? 말해봐...
- 우리 인호 할머니 댁에 좀 데려가 주실 수 있나여?
- 이그~ 애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런 일을 격어야 하노.
- 좀 부탁 드려요 형님
- 그래 내 그렇게 해줄께. 모 또 부탁할건 없어?
- 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려요.
아줌마는 엄마한테 부탁을 하시고 현관문사이 복도에 서있는 나를 슬픔에 잠긴 눈으로 잠시 쳐다보시더니 고개를 돌렸다.
엄마는 가기 싫다고 떼쓰는 인호 손목을 붙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셨다.
아무것도 못하고 좌절감에 서있는데 뒤에서 조그마한 목소리가 들렸다.
- 태현아. 그만 가줘...
어질러진 내부를 청소하시려는지 현관 옆 신발장 위의 빗자루를 들며 나즈막하게 아줌마의 떨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28. 모순(矛盾)
방으로 돌아온 내내 도저히 가만히 앉아있질 못했다.
그동안 아줌마와 지내오면서 내 자신이 이렇게까지 무기력한 적이 없었다.
끝없는 죄의식이 몰려오고 좌절감과 분노에 눈물만이 흘러 내렸다.
- 최씨 다 마누라는 그런거지... 자 나가서 화나 풀자고...
현관쪽에서 아빠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말 고마운 아빠 저 미친세끼를 잠시나마 적어도 짐승세끼를 영희아줌마와 떼 놓으려고 밖으로 데리고 나갈 생각인 모양이었다.
- 형님! 형님이 모르시는데... 이년은 예전부터 남편을 우습게... 지 처가쪽부터 못된것만...
짐승의 모라고 짖는 소리도 들려왔다. 당장 나가 찢어 죽이고 싶었다.

이전부터 정말 궁금한거가 명문대 엘리트 출신의 영희 아줌마가 무엇 때문에 저런 짐승과 결혼을 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높은 학력과 정말 똑똑하고 깊은 생각과 자비로움을 가진 여장부이며 여신과 같은 영희 아줌마라면 더욱더 좋은 사람만나고 높은 위치에 충분히 있고도 남을 듯한데 왜 저런 짐승을 만나 이런 고행을 격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로 인한 아줌마의 인생이 나를 만나고 나에게는 이보다 더 큰 행운은 없지만, 나 같은 거야 있으나 마나한 존재고, 아줌마가 왜 이런 가시밭 인생을 택하며 살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전에 아줌마와 한밤중 외출 시, 두마리 양아치에 폭행당하며 ‘진혁씨’하고 아저씨 이름을 자신도 모르게 떠올린 것은 바로 이 짐승세끼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자신도 모르게 두려움에 떨다 그런 말을 떠올린 것이다.
아줌마는 마음 한구석이 심하게 일그러져 있던 것이다. 그런 아줌마의 아픔도 모르고 아저씨 이름을 순간적으로 부르는 소리에 잠시나마 섭섭해 있던 내가 얼마나 좁은 속을 가졌는지...
엄마가 먼저 들어오시고 11시쯤 되자 아빠가 들어오셨다.
- 그래 동생네는 이제 좀 괜챦아요?
- 그래... 최씨도 일 나가서 안 좋은 일이 많았나봐 원수지간도 아니고 부부인데 어쩌기야 하겠어.
- 이그~ 참 동생이 불쌍해 보여요.
엄마가 영희 아줌마 안위를 묻는데 아빠의 답변은 좀 섭섭했다. ‘부부인데 어쩌기야’라니 벌써 저 정도면 어쩌기야를 하고도 남은 건데 그럼 영희아줌마를 죽이기라도 그 말이란 말인가?
아저씨를 밖으로 데려갈 때만 해도 고마웠는데 정말 옆집일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씀하시는지 아빠가 미웠다.

이전 같으면 내일 짐승이 나가면 영희 아줌마의 특별 과외를 준비하기 위해 벌써 자야할 시간이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혹시 저 추악한 짐승이 영희아줌마한테 더러운 이빨을 드러내며 물어뜯어 죽이지 않을까? 밤새 걱정이 되서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나의 귀여운 파랑새를 짐승의 입안에 물린 채로 걱정하는 기분이 들었다.
세벽 한시쯤 되었을까... 현관문을 열고 계단에 앉아 1204호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잡으려 가만히 눈을 감고 들려오는 소리에 오감을 잔뜩 세웠다.
차 지나가는 소리... 휘이잉~ 바람부는 소리... 간간히 위아래 층으로 현관문을 세게 여닫는 소리만이 들였다.
불안하기만하다. 영희아줌마 1204호에서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으니 더욱더 불안했다.
‘영희아줌마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냐? 이 세끼가 혹시 영희아줌마를 죽인 거 아냐?’
방정맞은 불안한 생각만이 들고 또다시 가슴은 알 수 없는 답답함과 불안감이 울컥울컥 치밀어 오르며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달빛에 영희 아줌마의 모습이 어른거리며 ‘혹시 죽어서 그 영혼이 내 앞에 떠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미친 생각까지 들었다.
더 이상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선 그 안을 봐야만 될 거 같았다. 아니 그러지 않으면 내 가슴이 터져버려 죽을 것만 같았다.
- 드득...
떨리는 손으로 우유배달통을 열어보니 안은 캄캄하게 꺼져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둠만이 짙게 깔려 있었다.
‘왜 이리 조용하지 죽인 거 아냐? 저 세끼가 아줌마를 죽인 거 아냐?’
방정맞은 불안감만 들고 어떻해야 되나 고민하다 아파트에 들어가기로 했다.
만일 저 세끼가 아줌마를 죽였다면 반드시 복수하리란 생각을 하며 천천히 열쇠를 꽂아 돌렸다.
- 끽 디릭...
아주 조용히 정말 조용히 문을 열었지만 거의 희미하게 들리는 쇠소리가 왜 그렇게 크게 들렸는지 모른다. 조용히 문을 닫고 내부로 들어서니 안방에서 문이 열렸는지 희미하게 불빛이 세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쇼파 밑에 손을 넣으니 아까 아저씨가 밀어 넣은 혁대가 손에 만져졌다.
그 끝은 내 여린 파랑새가 흘린 상처의 흔적이 딱딱하게 말라붙어 있었다.
- 응 넌 이년아 너는 예전부터 독종...
혁대를 밀어 넣고 방쪽으로 천천히 다가가자 아직도 아저씨는 잠을 안자고 아까 못다 한 지랄을 이어가는지 말소리가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때리는 소리는 나지 않았으며 아저씨의 말소리로 미루어 아줌마가 죽지는 않은 듯 했다.
방문이 아주조금 살짝 열려져있고 희미하게 취침등의 불빛이 세어 나왔지만 도저히 그 안을 들여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 이 창녀 더러운 년아 넌 남편이 우습게 보이지? 이 죽일 년...
- 내가 오늘 니 더러운 피를 고쳐놓고 만다.
이 세끼가 대체 갖은 욕설을 하며 몬 짓을 하려는지 불안하기만 했다.
- 벌려~! 씨부랄년아 남편을 지금 거부하는 거야.
- 어쭈~ 보지 안벌려? 이 쌍 개좆같은 창녀년이...‘짝’
또다시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 씨발놈이 아줌마를 또 때려 저 죽일놈이’ 피 묻은 혁대를 확인하고 분노가 폭발할 지경인데 또 때리는 소리를 듣자 손이 부르르 떨려왔다. 조금 뒤로 물러나 열려진 문틈 사이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짐승세끼가 옷을 모두 벗은 채 영희아줌마의 다리를 벌리고 그사이에 앉은 뒷모습이 보였다.
아줌마는 평소에 내가 보았던 드레스같은 잠옷을 입고 계셨다.
- 갈보년~! 보지속 봐라 얼마나 벌리고 지랄을 하고 다닌거야. 똑바로 벌려 씨발년아.
- 인호 저것도 내 애세끼 맞아? 이 창녀야... 더러운년아
- 여보...
- ‘퍽’ 이~ 씹보지 더러운년이 어디서 더러운 주둥이를 놀러 씹구멍 안 벌려...
개세끼가 이번엔 주먹으로 아줌마위에 올라타 때리는 것이 보였다.
- 푹!
- 으~ 씨발년! 보지속은 창녀계집이라 빡빡하네.
젖지도 않은 아줌마의 질내부 이 미친놈이 그대로 더러운 좆을 밀어 넣은 것이다.
아줌마의 하체가 ‘움찔’하며 고통으로 경련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줌마는 메마른 상태에서 남자를 쉽게 받아들일 만큼 큰 질 내부를 가진 여자가 아니다. ‘아플텐데.’ 내 여인의 유린당하는 모습이 그대로 비춰왔다.
- 퍽!퍽!짝~!
평소 같으면 그렇게 애로틱하고 아름답게 들리던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이 순간만큼은 내가슴을 찢어 놓으며 들려왔다.
- 퍽퍽!
아저씨가 내리 꽂을 때마다 ‘덜덜덜...!’ 떨려오는 아줌마의 벌려진 두 다리... 저것이 얼마나 고통으로 이어지는지 나는 그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짓밟히는 나의 여인... 철저히 폭력으로 멍들고 더러운 짐승의 물건으로 유린당해 영혼에 상처입는 나의 여인을 차마 더 이상은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 그저 한쪽으로 서서 방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만을 듣고 있었다.
- 이 씨발년~! 너 씨발~ 좆도 씹질 잘하쟎아?
- 너 갈보 개보지쟎아~ 이 씨발년아~! 응 지금 남편을 거부해! 남편을 거부하는 거야?
- 씨발년! 보지 제대로 안 움직여? 너 씹구멍 잘 움직이쟎아. 갈보년아!
아마 이 짐승세끼는 아줌마를 유린하면서 아줌마가 가진 성적능력을 발휘 안한다고 지랄하는 듯했다. ‘개 씨발세끼...’
- 이리 내려와! 내려와 씨발 개썅년아! ‘쿠당당’
이 세끼가 몬 짓을 하려는지 몰라도 아줌마를 침대에서 잡아끌어 내린듯하다.
또 다시 불안한 마음에 방내부를 살펴 보게 되었다.
이 짐승세끼는 영희 아줌마의 머리를 끌어댕기며 침대 아래 내려와 서 있었다.
- 주둥아리 벌려 주둥이... ‘퍽’
이거는 부부관계가 아니다. 섹스가 아니다. 이건 짐승의 유린 강간일 뿐이다.
- 아가리 안 벌려! 아가리~
아저씨는 영희 아줌마의 볼을 한손으로 양옆을 잡고 세게 눌렸다.
그때 아줌마는 잠깐이지만 조금 열려있는 방문쪽으로 시선이 옮겨지는 듯했다. 순간적이나 나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시선을 아래로 떨구며 천천히 입을 벌렸다.
- 푹~!
살짝 옆으로 돌아선 아저씨의 툭 튀어나온 배에 지 키만큼 짝달만한 짐승세끼의 더러운 좆이 아줌마 입속으로 끝까지 밀려들고
- 아 씨발년~! 보지를 안놀려도 목구녕은 좋은데 씨부랄년...
- 빨아 빨라고 씨발년아~! 남편 좆을 빨기 싫어? 딴 세끼 좆만 빠느랴 싫으냐 빨리 빨어
아줌마는 천천히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짐승의 물건을 애무하고 빨기 시작했다.
- 쯔~읍 ?...
고통스러웠다. 저 짐승의 흉악한 부분을 한껏 입안에 흡입하고 빨아들이는 모습! 내귀에 들리는 소리 하나까지 나에게 고통 그 자체였다. 혼란이 온다. 대체 몰 어떻게 해야 하나. 뛰어 들어가 저 세끼를 죽이고 내여인을 구출해야 하나...
- 아 씨발년~! 씹바닥은 존나 잘놀리네. 더 쎄게 안 빨아 씨발년아! ‘퍽퍽’
아저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아줌마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잡고 마치 여인의 비소에 삽입한것처럼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살이 부딪혀 소리를 냈다.
- 아 좋다 좋아~! 아 씨발년. 제대로 빨아 씨발년아 ‘퍽퍽’
- ? 쯔읍...
- 씨발년 창녀라 다르구나. 역시 니 년은 이렇게 다뤄야해.‘짝’
열심히 애무하는 아줌마의 빰을 때리고 아줌마의 눈가에 한 방울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희미한 취침등에 비춰 반짝였다.
- 응? 울어! 울어! 이 씨발년이? 너~ 갈보년 그렇게 존나 좋아?
- 퍽퍽퍽퍽!!!
이 미친세끼가 더욱더 빨리 아줌마 입안을 들락날락 거리는데...
.
.
난 내 인생에 나의 최대 야만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과연 아줌마를 사랑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이 짓밟히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나의 죄스런 부분이 나의 물건이... 미칠 거 같았다. 왜 내가 이런 광경을 보고... 도대체 왜?
내 더러운 부분이 서서히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었다. 저 더러운 유린의 현장 나의 파랑새를 철저히 파괴하는 현실에 무언가를 요구하며 서서히 커져가고 있었다.
내가... 내가 지금 아줌마의 안위를 걱정하며 혹시 위험에 빠진 아줌마를 구하러 온것이 아닌가?
계단에서 분노와 무언가 모르게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울먹임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혁대 끝에 묻어있는 피를 보고 분노하며 아줌마가 더 이상 위험에 처하면 안된다는 나의 사랑을 구하기 위해 나만의 합리화로 지금 여기에 서있는 것이 아닌가? 난 대체 모하는 세낀가...
나의 성녀가 나의 여신님이 이렇게 짓밟히는 것도 모두 나로 인해 빗어진 거 아닌가?
똥배가 톡 튀나온 아저씨의 짝달만한 좆이 아줌마의 사과같은 입술을 유린하는데...
그런데 어떻게 이런 광경을 보고 흥분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아저씨를 짐승이라 욕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머릿속은 수많은 갈등이 오가면서도 나의 물건은 도저히 죽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니 내 숨조차 조금씩 빨라지며 내 가슴은 무언가 좀더 자극적인 장면을 원하는 듯 했다.
나는 이미 나 역시 인간이 아닌 한마리 짐승에 불과했다.

- 아 씨발년 아~~! 씨빌년 ‘퍽퍽’
아저씨는 허리를 더욱 세차게 움직이며 영희 아줌마의 입안을 들락거리는 유린의 현장은 계속 이어졌다.
- 윽~~ 윽~! 허!
아저씨는 절정이 다가왔는지 아줌마 머리를 바싹 끌어당기며 목안으로 씨도 없는 정액을 사정하고 있었다.
‘?’ 아저씨가 더러운(더럽다고 나한테 말할 자격도 없지만...) 좆을 뽑아냈고 아줌마의 입술 옆으로 정액이 흘러내렸다.
- 이 씨발년아 먹어! 안 먹어! 남편 좃물을 흘려! ‘짝’
아저씨는 다시 한번 아줌마 뺨을 때렸고 아줌마는 손으로 입가에 흘러내리는 더러운 정액을 입안으로 밀어 올렸다.
- 나만 즐겨서 어떻하나? 이년 너도 좋은 거 해줘야지.
영희 아줌마는 그대로 침대위에 앉았고, 아저씨는 한쪽구석의 가방을 뒤지는 듯 하더니 무언가 흉칙한 물건을 꺼냈다.
‘저 저게 모지 저 엄청나게 큰 건’
- 어때 씨발년아 맘에 들지? 이 인조좆이 니 보지를 오늘 화끈하게 해줄거야.
- 니년은 창녀라 이정도는 되야 보지가 꽉 차지! 그렇지 이 좆같은 년아
- 빨리 쑤셔줬음 하지~ 이 씹보지년아.
그 당시 나도 포르노를 통해 바이브를 많이 봐왔지만 저렇게 큰 건 본적이 없다. 거의 애들 팔뚝 아니 그 이상으로 두껍고 길이도 거의 엄청나게 큰 20센티는 넘지 않을까하는 시꺼먼 인공 딜도였다.
‘저걸로 대체 모하려는 거지 젖지도 않은 아줌마 몸에 대체 저걸로...’
다시 말하지만 영희 아줌마 질 내부는 젖지 않고도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일 만큼 큰 여자가 아니다. 나랑 관계 때도 제대로 젖지 않은 상태에서 깊은 삽입을 하면 고통을 느끼는 여체이다.
그런데 저 미친놈이 대체 저걸로 모하려고...
나의 머리는 불안감으로 나의 가슴은 기대감으로 떨려왔다. 거기에다 나의 미친 물건은 츄리닝 바지속에서 이 광경에 흥분해 심하게 꺼덕이고 있었다.
- 남편 좆이 작아서 재미없니? 이거면 맘에 들지? 이 갈보년...
아저씨가 히죽히죽 웃으며 커다란 바이브를 아줌마 얼굴 앞에서 흔들어댔다. 아줌마는 불안감과 공포감에 오돌오돌 떨리는 모습이 보여졌다.
- 빨리 벌려! 벌려라고! 쌍년아 ‘팍’
짐승은 영희아줌마를 ‘팍’ 밀어 침대위로 누였다.
영희 아줌마는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침대위에 누워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아저씨는 아줌마 다리를 굽혀 벌리고 그 사이에 앉았다. 그리고 꺼내온 커다란 바이브를 자신의 앞쪽으로 가져갔다.
- 창녀 계집아 느껴지지! 이 커다란게 니 보지속을 쑤셔버릴거야.
아저씨가 등지고 있어 제대로 안보이지만 혹시 저걸 저 커다란 걸로 아줌마의 연약한 비소를 파고들 작정으로 보였다. 불안감으로 떨리고 기대감으로 떨리고... 나의 이러한 불안감과 기대감은 모두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 들어간다. 기대하라고 갈보년! ‘파~악’
- 윽~ 읍!
아줌마의 고통에 겨운 목소리는 신음소리가 되어 들리고... 아저씨 등 뒤로 가려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거대한... 아줌마의 좁고좁은 밀궁안으로 그 거대한 바이브를 쑤셔넣고 있는 모양이었다.
- 안들어가쟎아 씨발년아! 보지 크게 안벌려!
- 푸북~~ 팍파악.
- 아악 아아! 읍!
- 어~ 그래! 독종년도 이걸 쑤셔대니깐 신음소리 내네... 대단히 좋구나!
‘지... 지금 무슨짓을 하는거야. 저 미친 변태가 아줌마를 어떻게 하는거야.’
머리속으로는 내 여인이 크게 다치지 않을까 마구 걱정이 되면서도 이미 그 모습이 상상이 되며 내가슴은 묘한 흥분과 기대감으로 사로 잡혀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되는거지?
- 이~ 씨발년! 이 창녀 계집! 어느 세끼랑 놀아나서 이렇게 해야 보지가 꽉 차냐?
- 팍~팍! 푹!
- 아악! 악~~!
영희아줌마의 발끝이 떨려오는 것이 보였다. 아줌마는 상당한 고통에 허리를 좌우로 비틀며 몸을 틀어대자 아줌마의 자그마한 힙도 같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대단한 고통이 느껴지는 듯 했다.
- 이 씨발 가만 안있어? 안 들어 가쟎아! 죽일년~!
아저씨는 아줌마 다리사이에서 옆으로 나오더니 왼손으로 아줌마 허리를 아래로 넣어 잡고 오른손으로 그 커다랗고 시꺼먼 바이브를 잡고 있었다. 아저씨가 옆으로 비켜않아 아줌마의 여체 입구에 커다란 흉기가 맞대어 있는 것이 내눈에 비춰졌다.
아줌마의 조그만 비소에 비해 시커먼 바이브는 정말 크게 느껴졌다.
‘저~ 저걸 다 집어넣을 생각인가... 저게 다 들어갈 수 있을까?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거지?’
불안감으로 머리속이 복잡하면서도 ‘어떻게 되는걸까? 들어갈까?’ 기대감과 묘한 흥분으로 떨려오고 나의 물건조차 무엇을 기대하는지 내 츄리닝 바지속에서 심하게 꺼덕이고 있었다.
- 들어간다~ 씨발년아! 흐흐...
아저씨는 아줌마 허리를 꽉 부여잡아 못 움직이게 하고 오른손에 들린 커다란 바이브로
- 푹! 푸북! 쯔즉!
- 아악 악!!! 악
바이브 끝을 아줌마 여체 입구에 맞댄 후 그걸 마구 쑤셔대고 돌려가며 아줌마의 조그만 방안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 좋지 씨발년아! 힘 빼~! 보지안에 푹 쑤셔 줄테니깐 힘빼
- 부북! 팍~!
아줌마의 여체입구는 저 큰 걸 받아들이기엔 너무나도 무리가 있었다. 아줌마가 고통으로 몸을 좌우로 틀며 피해볼려고 했지만 아저씨가 허리를 꽉 잡은 상태라 피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 씨발년 들어가 들어간다~~~! ‘팍~ 팍’
- 악 악! 아악~!
- 씨발년아 그렇게 흥분 되? 좋아 미치겠어? 더러운 창녀
아줌마의 꾹 참고 있는 듯하나 입에서 세어나오는 비명소리... 놀랍게도 아저씨가 바이브를 아줌마 여체 입구에 대고 마구 돌려가며 앞으로 ‘팍팍’ 밀어 넣자, 그 조그만 입구가 벌어지며 흉악한 바이브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 죽겠지? 씨발년아 크~흐! 보지 안이 꽉 차지 더 밀어줄께. 흐읍~~! ‘팍팍~!’
아저씨가 ‘흡’ 하는 소리와 함께 바이브 끌을 잡고 ‘팍팍’ 밀어넣자 조금씩 조금씩 아줌마의 여체 안으로 밀려들어가고 있었다.
- 아악~ 악~~~!
아줌마의 비명소리... 정말 놀라웠다. 그 좁디좁은 아줌마 밀궁안으로 어떻게 아이팔뚝 정도 되는 대형 바이브가 그렇게 절반은 밀려들어가 있었다. 아무리 여체의 질이 탄력성이 크다지만,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어떻게 저 큰 걸 받아들인단 말인가?
- 씨발년 더 벌리라고 더 완전 집어넣 줄테니 벌려 씹보지년아~!
- 파박 박박!!!
- 아악 악악 아악!
미친놈이 더욱더 세게 마구 돌려가며 팍팍 밀치며 아줌마 육체속으로 밀어넣고 아줌마의 좁은 비소안으로 그 커다란 바이브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대부분 밀려들어간 것이 보였다. 아이 팔뚝만한 두께에 길이도 거의 20센티가 넘을 듯한 엄청난 크기의 바이브가...
포르노에서 여태 본 것 따위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충격적이고 경악할 장면이었다.
- 아악!! 악 흐흑 악~~!
- 씨발년 얼마나 죽을 맛이길래 울길 다해! 개 창년!
아줌마는 고통에 끝내 우시는 듯했다. 난 보았다. 아줌마의 조그만 비소가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빨간 그러니깐 빨간색 피가 커다랗고 흉칙한 바이브가 박힌 틈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 더러운년 역시 니년은 갈보라 이정도로 박아줘야 되지! 완전 쑤셔놓지!
- 쯔즉 ?! 팍팍~~~!
- ‘푸들 푸들’ 악악 흐흑 악악~~~!
미친놈이 아줌마의 비소에 깊게 박혀 대부분 모습을 감춘 바이브 끝을 잡고 마구 좌우로 돌려대고 앞뒤로 움직이자 피가 내부로 섞어 아줌마 비소안에서 소리가 세어나오고, 아줌마는 얼마나 고통이 심했는지 두 다리를 ‘푸들푸들’떨며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저 저러면 다 망가지는데 저 미친놈이 모하는 짓이야! 저 때려죽일놈이...’ 분노가 막 치솟는다. 머리에선 아까부터 눈물이 날정도로 당장 들어가 저 미친놈을 철저히 응징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대체 내 마음은 왜 이렇단 말인가? 내 기대감을 내 호기심을 충족한 듯이 알수없는 이상성욕에 만족이라도 할걸까?’ 내 자신은 분노하면서도 난생 처음 보는 이 충격적인 장면에 이미 흥분으로 들뜨고 숨은 거칠어 졌으며 더욱이 내 바지속의 물건이 아픔을 느낄 정도로 귀두 끝이 커다랗게 부풀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그리고 내손은 나도 모르는 사이 언제부터인지 바지속에 들어가 난리를 치는 내 죄악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며 달래주고 있었다. 난 완전히 한 마리 짐슴이 되어 이 경악스런 장면에 동화되어 있었다.
- 어때 너무 죽여줘? 이 씨발년아 절정이 느껴져? 남편 좆은 싫어도 이건 못 참겠지?
아저씨는 음흉한 미소를 지은 듯 아줌마 얼굴에 바싹 들이대고 고통에 신음하는 아줌마 얼굴을 보며 말하고 있었다.
- 흐흑~~흑 그~그만 제~제발~제발 그만봐!!!
- 몰 그만봐? 이 씨발년아 남편 얼굴도 보기싫어? 이것만 좋으냐? 죽일년! 더 쑤셔줄게!
- ‘팍팍~ 푸악!’
아저씨는 더욱더 세차게 그 커다란 바이브를 돌려가며 쑤셔대고 그에 따라 아줌마의 두다리는 ‘퍼득 퍼득’ 경련을 일으켰고 연약한 비소는 하염없이 빨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영희아줌마가 파괴되는 그 충격적인 장면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겨주고 있었다.
‘그만봐!!’ 그 말 제발 그만 보라는 영희아줌마의 비명 섞인 처절한 애원은 그건 아저씨한테 하는 말이 아닌 문틈으로 훔쳐보는 나를 향해 하는 말일 것이다. 한마리 짐승변태인 나를 향해 하는 말일 것이다.
나는 문뜩 정신이 들며 ‘대체 내가 무슨 짓거릴 하고 있나?’ 커다란 죄의식이 들었다.
차마 더 이상은 안의 광경을 지켜볼 수가 없었다.
- 아악 아악악~~ 흑흑 흐윽~!
아줌마의 비명소리와 울음을 뒤로한 채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뗐다. 나의 죄의식과 아직도 꺼지지 않은 흥분과 기대감, 내 바지속에서 나의 죄의식도 모른 채 한껏 성을 내고 있는 내 죄악의 근원을 함께한 채 한발짝 한발짝 옮기는 발걸음은 너무나도 무겁기만했다.
‘내가 나란 존재가 기껏 이것뿐이 안되는 거였나...’
방으로 돌아와서 내가 가진 이중적 모습에 너무나도 괴로웠다.
‘혹시... 혹시 나는 아저씨 대신 내가 그 자리에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 아닐까...’
내가 그동안 나의 성욕이 영희 아줌마를 향한 아줌마에 대한 사랑이라고 나 스스로 확신했으며 단 한순간도 참기 힘든 나의 성욕이 아줌마를 사랑하기에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해 왔다.
그것은 나만의 자만이었고 합리화였고 변명이었다. 내가가진 모습! 그것은 단순히 나의 변태같은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아파하는 여인을 단순히 성의 노예로 노리개로 농락하고 철저히 유린하는 짐승에 불과했다.
아직도 무언가를 요구하며 미친 듯이 바지 속에서 요동치는 죄악의 물건... 잘라 버리고 싶었다. 두 손은 이미 바지 속에 들어가 그 죄악을 달래주고 있었으니,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깊은 죄의식과 자괴감에 빠지며 그렇게 잠이 들었다.

29. 선악과(善惡果)
일어나보니 12시가 넘어가고 내 팬티가 젖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아줌마와 관계를 가진 이후로 난 한번도 자위를 한적이 없었다. 또한 몽정도 한적이 없었고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아마 잠결에 자위를 했거나 몽정을 한듯하다.
빤쮸를 벗어 세탁기안에 넣고 새것으로 갈아입은 후 멍한 상태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 ‘똑똑’ 태현아 일어났니? 식사해야지
- 네 엄마
엄마는 내가 일어난 걸 보셨는지 문을 두드리며 나를 부르셨다.
- 저기 엄마
- 응 왜?
- 아줌마 괸찮나여? 아저씨 일 갔어요?
- 이궁~ 우리 착한 아들 그런 걸 봤으니 놀랬겠지 부부사이에 모 더 큰일이 있었겠니?
엄마야 어젯밤에 아줌마가 당한 그 끔찍한 일을 모르시겠지만, 어떻게 그보다 더 큰일이...
- 그~ 그렇죠 엄마.
- 아저씨는 일나가신거 같드라! 좀전에 나가는 거 봤어.
- 아~ 네
- 넌 어리니깐 아직 어른들일에 그렇게 신경쓰는 건 안 좋아! 울 착한 아들 ‘툭툭’
엄마는 내 등을 ‘툭툭’ 두드리며 말씀하셨다.
- 아줌마가 저 공부 갈켜 주시는데 그냥 걱정되서요.
- 그래... 너두 나중에 결혼하면 알게 되지만, 우선은 그런 건 깊게 생각할 필요없어.
아저씨가 일나갔다니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 그래도 아줌마가 걱정됐다. 어젯밤을 어떻게 견디셨을까
- 태현아
- 네?
- 난 니 아빠랑 할머니 댁 좀 잠시 다녀와야 하니깐 집 좀 잘봐라. 할머니가 많이 좋아지신거 같아서.
- 네 알겠습니다.
사실 할머니가 많이 좋아지셨다기 보다는 모랄까 노환으로 나뻐지셨다 괸찮아지셨다 하는 상태였다. 그래도 아직까지 의식도 좋으시고 큰 탈은 없는 듯했다. 안 그랬음 집에 장손인 내가 집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엄마랑 아빠가 나가신 후 나는 내내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였다. 변태적인 짐승의 성욕은 가라앉았지만 아줌마의 안위가 걱정 되 도무지 제자리에 앉아있질 못했다.
어젯밤 그 조그만 비소에 난생 처음보는 그렇게 커다란 흉악한 걸 거의 끝까지 밀어넣고 쑤셔댔으니 아줌마가 얼마나 망가졌을까? 얼마나 아플까? 앞으로 나와 관계가 가능할까? 별의 별 생각이 교차하며 아줌마를 만나보기로 결심했다. 아줌마가 본다면 오늘 과외를 핑계대기로 했다.
현관문을 열고 아줌마네 현관문 앞에 서 있었다. 아줌마현관문은 잠겨있고...
- 딩동딩동~~~
벨은 눌렀지만 아무 반응도 없었다. ‘호~혹시 아줌마한테 무슨 일이라도...’
- ‘끼긱 디릭’
나는 목에 걸린 열쇠로 아줌마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휴우~’ 다행이었다. 아줌마가 잠옷차림 그대로 쇼파에 왼쪽 무릎을 올려 왼팔을 괴고 이마를 받힌 채 앉아 있었다. 내가 들어갔는데도 못 느끼신걸까? 아무런 미동도 않고 앉아 있었다.
- 저 저기~ 저왔어요...
- ......
영희 아줌마는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셨다.
아!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빠알간 입술은 터지고 조그맣고 귀여운 얼굴은 여기저기 멍들어 있었다.
그리고 몸은 그녀의 가녀린 몸에 미친놈의 채찍질 흔적이 얇은 잠옷에 비춰 새하얀 피부에 검붉은 피멍과 여기저기 찢기고 터져버린 피부가 말라붙은 피와 함께 그대로 투영 되 보였다.
그러나... 그런것 보다도 아줌마의 다리사이 속옷도 입지 않은 다리사이에 밤새 있었던 끔찍한 유린의 현장을 말해주듯 여체의 입구에서 흘러내린 피가 뽀얀 허벅지 안쪽을 그대로 흘러내려 그 모습 그대로 피가 굳어 있었다.
- 왜 왔니...
- 저 그 그게 걱정...
- ‘휘청’
아줌마가 일어서려다가 어제밤의 고통이 그대로 전달된 듯 허리를 앞으로 휘청이며 쓰러지려 하셨다.
- 저~! 괸찮으세여?
- 으읍~ 괴 괸찮아 놔~ 놔봐! ‘털썩!’
아줌마는 고통이 크신 듯 하복부를 두손으로 쥐시고 다시 쇼파 위로 앉으셨다. 난 아줌마의 고통이 나한테 느껴지는 듯 가슴이 아프고 옆에 서있기만 했다.
- 많이 아프세여?
- 아프냐고?
- ...... 저기 많이 아프시면...
- 푸~훗 후후!
아줌마는 나의 말을 끊고 중간에 웃으셨다.
- 어제 어땠어?
- 네? 무 무슨 말씀이신지?
- 어제 느낌이 어땠냐고.
- 화나고 아줌마가 안됐고...
- 말해봐 어제 본 소감이 어땠냐니깐?
- 아... 아줌마! 저기
- 그래 말해봐 좋았니?
어젯밤 유린의 현장에 순간적으로 스친 아줌마의 시선, 영희아줌마는 몰래 훔쳐보는 나의 방문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영희 아줌마의 그 말을 듣자 어젯밤의 그 끔찍했던 현장이 더 이상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음이 피부로 느껴지고, 머리속에 아줌마의 그 조그만 비소를 파괴하며 안으로 파고들던 잔혹한 장면이 떠올랐다.
- 알고 계셨나요. 정말 죄송해요.
- 그런 말 말고... 말해봐 느낌이 어떤지... 흥분됐니?
- 아~ 아줌마 어떻게! 아줌마가 아픈것을 보고 어떻게 제가 그런 생각을 전 전혀...
- 그런 말 하지말고... 말해 보라니깐 미칠거 같았니?
- 아줌마 어떻게 그런 말씀을 전 정말 걱정되고 화나고...
- 풋~ 후후
아줌마는 웃음소리가 세어나오며 쇼파에서 그대로 일어나셨다. 하복부에 극렬한 고통이 느껴질텐데도 그대로 일어서며 나한테 다가왔다.
- 태현아
- 네...
아줌마는 내목을 껴안고 말을 이어갔다.
- 정말 아무 느낌 없었니?
- 네 네... 제가 어떻게 아줌마가 고통 받는 모습에 어떻게 다른 생...
- 그럼 이건모지~!
- 읍......
아줌마는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 바지위로 내 물건을 꽉 쥐셨다.
- 그 그건...
영희아줌마가 어젯밤에 당한 끔찍한 일을 떠올렸을 때 이미 내 죄스런 부분은 고개를 쳐들며 바지속에서 한껏 성을 내고 있었다.
- 정말 죄송해여. 아줌마 제가...제가!
- 괜찮으니깐 말해 보래도 너가 느낀 그대로...
- 죽을죄를 졌어요. 정말 잘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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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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