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리 설화(村里 說話) - 6
그날 나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는 우리학교 운동장의 영웅이었다. 1대 2로 지고있던 축구시합에서 나는 혼자 연속 2골을 넣음으로써 우리편이 3대 2로 역전승울 하게 한 주인공이다.
그 전날 꼽추할매의 집에서 헤어질 때 서울띠기 아줌마는 "내일은 강숙아빠와읍내 병원에 가기로 해서 못온다."라고 했다. 꼽추할매는 이미 경도를 해서 못한다고 하니 이날은 재실을 갈 일이 없어진 셈이다.
그날 나는 돌아오는 길에 서울띠기에게 경도, 혹은 멘스에 대해서도 물었다.
"여자가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되면 한달에 한번씩 보지에서 피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깜짝 놀랐고, 잘 이해가 안 갔지만 어떻든 새로운 지식이었다.
아줌마가 못온다는 말에 그날은 나도 빠지기로 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난 뒤에도 마침 운동장에서 벌어진 축구를 구경하다 나도 참여하게 된 것이다.
축구는 6학년을 주축으로 5학년, 4학년도 한두명씩 끼어 진행되었다. 체격이나 기술이 비슷한 두명씩이 "덴찌"라고 손바닥 뒤집기로 편을 갈라, 인원이야 5명이든 10명이든 청팀, 홍팀식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되는 것이다. 그런데 홍팀의 하나가 발을 삐어 못하게 되자, 구경하던 내가 대신 뛰게 되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나는 그저 구경만 했을 것이다. 학교나 동네에서도 여럿이 어울려 노는데에 나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었다. 운동장에서 축구나 말타기, 기마전 같은 것을 할 때도 나는 먼발치에서 가끔 구경만 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빠구리를 경험하고, 내 "멍게좆"이 꼭 병신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여자들이 보기만 해도 깜빡 죽고, 자지맛을 보면 더 좋아서 몸부림친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일종의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특히 누구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영선생하고도 빠구리를 한 사이 아닌가.
나는 달리기는 잘 하는 편이었다. 축구도 무척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구경할 때도 나같으면 저럴 때 왼쪽으로 패스할텐데, 몸을 좀 흔들면 저 두명의 수비쯤은 제칠 수 있을텐데 ...... 라는 식으로 혼자 작전을 새워 보기도 했다.
그런데 처음으로 운동장에서 차보는 공이건만 그동안 눈썰미와 작전이 어느정도 먹혀 들어갔다. 첫골은 상대 문전에서 혼전중에 흘러 나온 공을 내가 잽싸게 밀어넣어 성공했다. 상대편의 누구도 오늘 처음 참여한 나를 경계하지 않았기에 더욱 쉬웠다.
그 후 나는 상대의 공도 몇차례 뺏어냈고, 드리볼에서도 솜씨를 발휘했다. 주장은 가끔 "영도한테 패스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래서 한번 내 앞으로 온 공을 나는 왼쪽으로 패스하는 척 헛발을 움직이다 수비가 몸을 돌린 사이에 골문을 향해 차넣었다. 꽤 먼 거리였는데 중거리슛은 보기좋게 성공했다.
오늘 시합은 "빵내기"였다. 선수들은 각자가 크림빵 한개와 우유 한봉씩을 먹는데 진편에서 돈을 내는 것이다.
그늘에서 빵을 먹으며 우리편은 모두 내게 한두마디씩 치하를 했다. 나도 우쭐한 기분이었다.
반면 상대편은 내게 눈을 흘기며 툴툴거렸다. 특히 주장격인 6학년 박병호는 화를 내며 실수한 자기편을 몰아치기도 했다. 그럴만도 했다. 그는 혼자 두골을 넣었고, 다크 호스인 나만 없었다면 숭리감은 물론, 빵값도 우리편에 물릴 수 있었으니까.
군것질은 게눈 감추 듯 치워지고 지친 몸을 쉬며 잡담을 하던 중 청팀의 5학년생 하나가 주장인 병호에게 청을 했다.
"히야, 오늘도 그거 한번 보여 도! 호루몽 나오는거 ......"
"뭘 또 하락 하노? 그거 한번 하마 얼마나 힘 빠지는줄 아나?"
"원칠이는 내가 말해도 믿지를 않아 오늘 꼭 비준다 캤다."
병호가 좀 뻐기는 투로 말하자 다른 몇명도 졸라대기 시작했다.
"에그, 문디짜슥들 ...... 느그도 쪼매 있으마 다 나올낀데 뭐 그리 보고잡노?"
병호는 우리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더니 오른 손바닥으로 자지를 감쌌다. 그제야 나는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눈치 챘다.
"와, 저 터레기 봐라!"
"우리 형은 저보다 더 마이 났다."
"야 이 자슥아. 느그 형은 스무살 아이가?"
조무래기들은 이런 말들을 주고받으며 호기심과 존경심까지 어린 눈으로 병호의 자지쪽에 얼굴이 몰린다.
병호는 우리 금촌리 사람이다. 3학년 때 엄마와 함깨 우리 마을로 이사와서 살게 됐는데 그때도 체격이 다른 동급생보다 컸다. 뒤에 알고보니 한번은 무슨 병에 걸려서, 또 한번은 다리가 부러진 것 때문에 2년이나 학교를 쉬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알 주변은 검은털이 꽤 돋아났고, 껍질이 밀려나자 제법 어른들 자지처럼 대가리도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그 자지를 손아귀에 넣고 흔들어대자 정액이 찍찍 튀어나왔다.
"야, 대단하다!"
"와, 여까지 ?다! 오늘은 더 멀리 쏘았네."
아이들은 탄성을 질렀고 그중 몇은 박수까지 쳤다. 나는 픽! 하고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웃음소리가 너무 컸나보다.
"니는 와 웃노?" 라고 누군가 내게 따지듯 물어왔다.
"저런건 나도 한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응답했는데 그냥 넘어가지를 않았다.
"뭐, 니도 호루몽을 뺄 수 있다고 ......? 뻥까지 마라, 임마! "
"이 짜슥, 쪼맨한게 성님들 놀리나?"
모두 상대편 선수들이다. 나 때문에 시합에 졌다는 생각까지 들어 내가 더 얄미웠던 모양이다. 마침내 바지를 챙겨 입은 병호까지 끼어들었다.
"야 임마! 니도 내처럼 할 수 있다꼬 ......? 그라마 내 우리집에 있는 금송아지 줄께."
"그건 영도보다 더 허풍이다. 말이 되는 소리로 해야제?"
우리편이었던 6학년이 내 편을 들어주었다.
"오야, 좋다. 그라마 뭐로 줄까? ...... 그래, 내 책가방을 통째로 줄께. 하지만 몬하마 니 책가방은 내가 가질끼다."
"그런 억지가 어딨노? 책가방 없으마 영도는 공부 우찌 하라고 ......?"
우리편이 항의했지만 병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라마 와 저 새끼가 뻥을 까노 말이다. 뻥을 깐기 잘몬했다고 사과하면 받아주지. 하지만 끝내 버티마 어쩔 수 없제."
그래, 나도 어쩔 수 없다. 나는 바지를 깠다.
"우와, 저게 진짜 좆이가? 꼭 말좆 같네!"
아직 서지도 않은 자지를 보며 탄성이 나오자 우리 일에 관심없이 딴짓하던 아이들까지 몰려들어 20여명이 내 주위를 둘러쌌다. 그 자리에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자지를 흔들었다. 완전히 선 자지의 크기에도, 흔들기를 오래 끄는데도 구경꾼들은 놀라 탄성이 계속 이어졌다.
"그짜 좀 비키도!"
나는 고비가 가까워 오자 바로 내 정면의 구경꾼에게 말했다. 그러나 그 애는 "아무렴 이짜까지야 오겠나?"라며 내 말을 무시했다.
나도 이제 어쩔 수 없다. 물총의 첫발은 그가 급히 피하려 했지만 가슴에 적중했다. 두번 째부터는 좀 짧아졌지만 그래도 구경꾼을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아까 내가 두골을 넣은 것보다 반응은 더 컸다. 다만 병호만은 완전히 풀이 족어 울쌍을 짓다 제 가방을 내 앞에 던지며 "자, 이제 니끼다."라고 했다. 나는 "괘않다."라며 웃는 것으로 승자의 아량을 과시했다.
이 조그만 사건은 그후 나의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왔다.
나는 남자애들이 자지의 크기에 그렇게 민감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어쩌면 그것은 여자들의 관심보다 더 한 것 같았다.
바로 다음날 내 자지와 관련된 소문은 학교 전체에 쫙 퍼진 모양이다. 우리 교실뿐 아니라 5.6학년들도 나를 보면 "아! 니가 그 문영도구나. 우리도 한번 비줄래?"라며 사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말들에는 전혀 놀리거나 얏보는 기색은 없는 것이다. 오히려 부러움과 일종의 존경심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그후 다시는 남앞에서 흔들기는 물론, 자지도 내놓은 적이 없지만 소문은 계속 번져가는 모양이었다.
"쟈가 그 문영도제?"
"그 자슥 마누라쟁이는 좋겄다!"
"그래 좋으마 니가 시집가라마. 내가 미아이 시키 줄까?"
"지금? ...... 미쳤나, 가시나야? 니나 대주고 콱 찢어져 삐라."
심지어 여학생들까지 나를 손가락질하며 깔깔거리기도 했다.
이틀 후 서울띠기의 연락을 받고 나는 다시 꼽추할매의 양옥으로 갔다.
할매의 침대에서 둘 다 알몸이 되었을 때 그녀는 이제 그리 수줍음만 타지는 않았다. 앉은 채로 누워있는 내 몸을 어루만지더니 손은 점점 아래도 내려왔다. 마침내 그 전에는 내가 손을 끌어대도 질겁을 하며 피했던 자지까지 주무르기 시작했다.
"우찌 이리 실하게 생노? 하지만 심줄이 울퉁불퉁한기 모양새는 참말로 흉하다. 그런데 이기 드가마 그리 사람을 미치게 한다 말이제."
그녀는 내 자지를 혀로 이곳저곳을 핥더니 입안에 넣기까지 했다. 그러나 잠시 후 나는 "아야!"라며 비명을 질러야 했다. 그녀가 이빨로 깨물었기 때문이다.
"아이고, 미안타! 그마 나도 모르게 ......"
그녀는 다시 정성스럽게, 이번에는 전혀 물지 않고 부드럽게 자지를 훑어 주었다.
내가 그녀의 보지를 핥아 주자 그녀는 한동안 몸을 비틀며 신음을 하다 내 자세를 바꾸도록 했다. 우리는 바로 "가제 잡고 고동 먹는 자세"가 되어 서로의 아래를 빨아주는데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서울띠기 아줌마와 내가 그녀 앞에서 직접 시범을 보인 것이 빠구리하는 방법뿐 아니라, 그녀의 부끄러움을 없애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노크 소리가 나자 우리는 모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집에 우리 말고는 서울띠기 아줌마뿐이라는 생각이 들자 우리는 눈을 마주하며 웃었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며 나는 다시 놀랐다. 아줌마가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알몸이었기 때문이다.
"사모님, 저도 구경 좀 해도 되죠?"
"아이고, 망측다! 하지만 저래 벗어 제켰으이 우째 내 쫓겠노? ...... 그래, 아주 일로 올라 오그라."
"그냥 계속하세요. 방해하지 않고 구경만 할께요."
"아따. 남새스럽다. 쯧쯧 ......"
할매는 잠시 망서리다 결심한듯 나를 눕히더니 위로 올라와 자지를 자기 보지에 꼽았다. 한동안 신음을 하면서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있더니 고개를 들어 먼저 키스까지 했다. 그녀가 내민 혀를 나는 부드럽게 빨아 주었다.
그녀가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은 아줌마보다 훨씬 가벼웠다. 또 키가 비슷해서 쉽게 내 손이 그녀의 엉덩이 아래쪽을 받쳐줄 수 있었다. 그녀가 빠르게 엉덩이를 움직여도 나는 훨씬 경쾌하게 빠구리맛을 즐길 수 있었다. 남이 보는데서 한다는 것 때문인지 그녀는 몇번 들썩거리기도 전에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나를 일으켜 앉히고 그 위에 걸터 앉았다. 바로 어제 아줌마와 내가 한 자세를 그녀도 모두 해보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나 두어번 움직이다 그녀는 섞었던 살을 풀었다.
"아이고, 너무 받힌다."
나도 자지 끝이 무슨 살덩이에 부딪치는 느낌을 받았다. 할매는 키가 작듯 보지구멍도 짧은 것 같았다.
"사모님, 그럴 땐 이렇게 하면 돼요."
아줌마는 할매가 미리 준비해 놓은 물수건을 똬리를 틀어 내 자지 밑둥을 둘렀다. 그리고 할매가 주저앉자 물수건 두께만큼은 자지가 덜 들어간 셈이다. "이젠 괘안네."라며 또 몇번 움직이지 않아 비명이 터졌다. 그래도 한참을 꿀렁거리다 벌렁 누으며 아직도 헐떡이는 소리로 말했다.
"내한테도 그냥 배에사 싸 도!"
나는 한동안 보지를 박아대다 자지를 빼내자 첫방은 그녀의 젖통으로 날라갔다. 나는 곧 손으로 흔들며 그녀의 아랫배에 나머지 정액을 모두 토해 냈다. 그녀는 그것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아아! 아아! ....." 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며칠사이에 할매는 정말 놀랍게 변했다.
할매의 침실에 딸린 욕실에서 몸을 씻은 후 아줌마와의 빠구리도 할매의 침대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할매는 옷도 입지 않은 채 침대위에서 우리의 온갖 놀이를 지켜 보았다.
"아따, 젖통이 우찌 이리 토실노?"
"엉덩이가 참말로 튼실하면서도 매끄럽다."
우리가 살을 섞고 있을 때 할매는 아줌마의 이곳저곳을 찔러보기도 하고 어루만지기도 했다. 아줌마도 싫지 않은 모양으로 부탁까지 했다.
"사모님, 그 똥구멍을 찔러주세요! 손가락을 넣어 주세요!"
"아이고, 그짓이야 우찌 하노?"
아줌마가 더욱 다급하게 애원하듯 말했어도 할매는 끝내 똥구멍에 손가락을 넣지는 않았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렇게 할 것 같았다. 빠구리란 이미 깨끗하고 더러운 것의 구분도 없고, 하는 방법도 너무나 다양하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그 끝이 어디인지를 나는 지금 상상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토요일이다. 점심을 먹고 꼽추할매의 집에 갈 때까지 시간 때울 것이 없어 집앞에서 어슬렁거리는데 병호 엄마가 나를 불렀다.
"영도야. 니 우리집에 좀 가자. 줄끼 있다."
그녀가 급히 뒤돌아서 가는 바람에 나는 더 묻지도 못하고 뒤따랐다. 병호네 집은 우리집에서 한 열댓집 떨어진 거리였다. 가끔 우리집과 떡이나 반찬꺼리도 나눠 먹는 처지라 엄마에게 뭘 전해주라는 것인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다.
"우선 방으로 드가그라."
한 5분? 걸렸을까, 병호 엄마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통닭 백숙을 들고 들어왔다. 그리고 수저와 김치, 소주 한병까지 들고 와 상을 차렸다.
"자, 무라!"
"병호 히야는요?"
"아, 갸는 읍내에 심부름 갔다. 한 두세시간은 있다 올끼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아들 하나 데리고 사는 과부가 아들은 내보내고 내게 귀한 닭고기를 통째로 준다? ...... 이어 나는 그 낌새를 알았다. 이 여인도 나와 빠구리를 하고싶은 것이다.
나는 잠시 망설였다. 그때 그냥 일어나서 나올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다리 하나를 뜯어 내 손에 쥐어주는 것을 엉겁결에 받아들고 한입 베어 먹었다.
첫 고기점을 우물거리며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고기를 받아 먹었으니 이제 그냥 빠질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그저 부디쳐 보기로 했다.
"아지매도 드이소."
"나는 됐다. 니나 마이 무라. 내사 술이나 한잔 할까?"
그녀는 소주병을 따 한잔을 붓더니 단숨에 마셔 버렸다.
병호 엄마는 그때 35~36살쯤 되었을까? 그녀는 우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택호가 "금촌띠기"다. 원래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후에 의성인가, 어디 타처로 시집갔다가 과부가 된 뒤 "서방도 없는 시집살이 못견디겠다."며 아들 하나를 데리고 친정쪽으로 되돌아 왔기 때문이다. 나와는 10촌이 넘지만 아줌마 항렬이다.
"깡술만 하지 말고 아지매도 좀 잡수이소."
그녀가 두번째 술잔도 단숨에 마셔 버리자 나는 정말 미안해서 다시 권했다. 집에서도 닭을 잡으면 내가 아들이라 다리 하나는 언제나 내 몫이지만, 이렇게 통닭 한마리를 혼자 받아보기는 또 난생 처음이다.
"그라마 내는 날개나 하나 뜯자."
그녀는 나머지 다리 하나를 마저 뜯어 내게 건네주고 날개를 먹기 시작했다.
"국물도 무라. 뽀얀기 몸에 좋을끼다."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급히 먹어서인지 나는 고기를 조금 남긴채 "그만 먹겠다."고 했다.
"영도야, 니 그것 좀 보자."
상을 옆으로 밀어 놓고 그녀는 다짜고짜 내 바지 혁대를 풀려 했다. 소주는 혼자 반병을 넘게 마셔 입에서 술냄새가 났다.
"아지매, 와 이라능교?"
나는 놀란 시늉을 했지만 그녀는 막무가내였다.
"니 고추가 그리 크다며 ......? 참말로 그런가 함 보자!"
엊그제 운동장에서 있었던 일을 병호가 제 엄마에게 말한 것이 틀림없다.
바보같으니 ...... 자신이 창피 당한 일을 털어놓은 것도 그렇거니와, 아까운 닭 한마리에다 어쩌면 자기 엄마 보지까지 빼앗기는 일이 벌어질텐데 ......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닭고기가 이미 내 뱃속에 들어왔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몸짓으로 바지 속에서 자지는 이미 반쯤은 커져 있었다.
"에그머니나!"
그녀는 자지를 움켜쥐며 비명을 질렀다. 이어 몇번을 훑자 자지는 완전히 커져 끝이 휜채로 끄떡거렸다.
"아따, 참말로 대단타! 문광석이 아들 아이락 할까봐서 ....."
내 자지를 잡고 나의 아버지까지 들먹이는 것이 이상했다.
"우리 아부지는 와요?"
"느그 애비가 이곳 금촌리에서 이찌방 대물 아이가."
"우리 아부지 자지를 봤능교?"
"히히!"하고 그녀는 약간 얼굴을 붉히며 웃더니 "소문이 그리 났제."라며 그 자리에서 나를 눕히고 바지를 끌어 내렸다. 그리고는 바로 치마를 풀어 던지는데 헐렁한 무명 사각팬티를 통해 보지 부분의 검은색도 들어났다.
"영도야! 아지매, 오늘 니 좆맛 좀 보자!"
그녀는 얼굴을 내게 들이밀며 아주 까놓고, 그러나 애원하는 투로 말했다. 그녀의 입김은 술냄새뿐 아니라 무척 뜨겁게 느껴졌다. 이어서 그녀는 내 대답도 듣지 않고 팬티를 벗어제끼며 내 위에 엎드렸다.
"으으! ...... 와 이래 뜨겁노?"
병호 엄마는 보지 속에 내 자지를 완전히 집어 넣은 채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내 자지는 혼자 끄떡거렸고 이어 그녀이 보지도 옴찔대기 시작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숨소리만 조금씩 거칠어지던 그녀는 "이이고, 더버서 못 참겠다!"라며 자지를 꼽은 채 일어나 앉더니 윗옷도 벗어 버렸다. 목덜미와 팔이 모두 그을렸건만 런닝셔츠 자국처럼 가슴부분은 밝은 색이었다. 젖통은 꽤 컸지만 좀 늘어져 있었다.
이어서 나를 꼭 끌어 안고는 방아질을 시작했다. 방아질이 점점 빨라지며 그녀는 "하이야! ...... 하이야! ......" 비슷한 소리의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 소리의 간격이 짧아지더니, "하야! ...... 하야! ......"로 줄여서 나왔다. 여인들마다 보지맛도 조금씩 다르고 피부의 감촉도 다른 것처럼 신음도 각각이다.
마침내 그녀는 "하윽!"하고 외마디 소리를 한번 지르고는 내 몸위에 완전히 퍼지듯 엎드려 가쁜 숨을 들먹였다.
이미 내 두덩과 불알 주변에는 물끼가 가득했다. 그녀는 몸을 떼더니 아직도 끝이 휘어진 채 혼자 끄떡거리는 자지를 내려다 보고는 "니는 아직 안쌌나?"라며 놀라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아이고, 허리가 너무 땡긴다. 니가 좀 올라와 불래?"
나를 자기 몸위로 끌어 올리고 자지를 잡아 넣자 나는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그녀는 풀었던 두팔로 다시 내 등을 감싸며 나의 자지 찌르기에 맞추어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그리고는 "하이야!"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큰 소리가 방문 밖에서 들려왔다.
"병호야! 느그 체 좀 도라. 참깨 좀 손볼락했드이 망이 망가져ㅄ?"
큰 소리와 거침없는 발소리로 보아 그녀와 가까운 사이며 바로 이쪽으로 오고 있는 것이다. "병호야" 라는 부름도 우리동네에서는 꼭 당사자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병호 엄마를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둘다 당연히 기겁을 하게 놀랐다. 그녀는 나를 밀어내고 나도 몸을 일으켜 우리는 금방 떨어졌다. 그녀는 우선 다급하게 소리쳤다.
"으응, 그거 ...... 정지에 걸려 있다. 가가그라."
"어? ...... 숙자 니 방에 있나?"
밖의 목소리 주인공은 부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병호 엄마의 목소리를 듣더니 오히려 방쪽으로 와서 방문을 열려 했다. 언제 그랬는지 방문은 안으로 잠겨 있었다.
"어? 문이 걸렸네? 안에서 뭐 하노?"
"으, 으 ...... 잠깐만 있그라."
이미 발소리가 닥아올 때 그녀는 황급히 적삼을 걸치고 한손으로 문고리를 잡은 채 내게 손짓을 했다. 나는 그녀의 손가락 방향에 있는 팬티를 집었다. 그러자 그녀는 급히 손을 내고 그 옆을 가리켰다. 나는 팬티를 놓고 치마를 던져 줬다. 사실 이 상황은 모든 옷을 다 챙겨입을만큼 여유가 없었다. 나도 팬티는 놔둔 채 급히 반바지에 다리를 집어 넣었다.
"저 ...... 정지에 있다카이 ...... 가가라."
병호 엄마가 얼굴만 살짝 내밀고 말하는데 상대는 이제 체보다 그녀에게 관심이 쏠린 모양이다.
"니 혼자 있나? 지금 뭐 하노? 얼굴이 와 그라노? 어디 아프나?"
속사포처럼 질문을 던지면서 방문을 왈칵 열었다. 병호 엄마가 좀 세게 잡고 있었다면 버틸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 성질 급한 방문객은 효석 아재, 바로 병호 엄마 오빠의 마누라다. 그러니까 두여인은 시누이와 올케 사이다. 특히 두여인은 읍내 중학교의 동기동창이며 바로 그 인연, 병호 엄마의 소개로 효석아재와 연애를 하다 결혼까지 하게된 것을 나도 알고 있다.
효석 아재 아지매는 입을 벌린 채 놀란 눈으로 방안을 휘둘러 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나도 머쓱한 표정으로 "아지맨교?" 라며 아는 체를 했다.
"니는 영자 동생 아이가?"
내 이름도 전혀 모르지는 않을텐데 그녀는 큰누나를 들먹였다. 그만큼 아지매도 지금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아지매는 다시 한번 방안을 찬찬히 휘둘러보고 놀란 표정 대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기야 그녀도 상황판단이 좀 힘들었을 것이다.
병호 엄마는 알몸은 어찌 가렸다지만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런닝셔츠를 받쳐 입지 않은 적삼에는 젖통과 검은 젖꼭지가 그대로 비쳐 보인다. 그나마 단추도 다 채우지 못했다. 치마도 두르고는 있지만 매무새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방구석에 있는 그녀의 벗어놓은 팬티를 아지매도 봤을지 모르겠다.
방 한쪽에는 먹다 남은 닭고기와 술병도 놓여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점은 집주인인 병호 엄마가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한다는 것이다.
가령 이때 방안에 내가 아니라 어떤 홀아비나 청년이 있었다면 아지매도 당장 상황을 파악하고 오히려 문을 닫고 자리를 피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초등하교 4학년짜리와 단둘이 있었다는 것 때문에 그녀는 쉽사리 판단을 못내리는 것 같았다.
"느그들 뭐 했노?"
아지매는 병호 엄마와 나를 번갈아 쏘아보며 추궁했다.
"아 ...... 그기 ...... 영도가 고마버서 내가 닭고기 좀 무라고 ......"
"병호는 어디 갔노?"
"볼일 있다고 읍내 갔다."
병호 엄마는 여전히 켕기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느그들 참말로 뭐 했노? 바로 말하그라이!"
"아, 그게 ...... 언니야. 내가 나중에 다 말할께. 오늘은 그저 체 갔고 가도고."
병호 엄마는 울쌍을 지으며 사정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다.
"야, 문숙자! 니 내 성질 알제? 이 가시나야. 내가 이꼴 보고 그냥 갈것 같나? 싸게 실토해라이."
효석아재 아지매는 몸매가 아담하달만큼 작고 얼굴도 영화배우 같은 미인형은 아니지만 색기가 넘치는 듯한 묘한 매력을 풍기는 여인이었다.
특히 그녀는 성격도 괄괄하고 남의 일에 참섭도 잘하며 주책이라고 할만큼 막말을 잘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또 체격이 작으면서도 동네의 남정네나 여인들끼리라도 시비가 붙으면 말싸움이나 몸싸움에 밀리는 법이 없을만큼 대가 센 여자였다.
자랄 때 친구였고 시누이 올케 사이라고 하나 병호 엄마가 아지매 앞에서 그냥 버티기에는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병호 엄마도 나름대로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참말로 아무 것도 아이다. 영도가 병호를 크게 도와 줘서 내가 불러서 고맙다꼬 말도 전하고 ......"
"야! 나는 눈도 없고 생각도 없는 줄 아나? 이런 알라 데블고 니가 무슨 짓 했노? 자식하고 붙어 묵드이 이제 아주 동네 알라들도 잡아 묵나?"
"뭐라꼬? 니 무슨 말을 그리 하노?"
병호 엄마는 화가 난 표정을 지어 보았지만 항의하는 말은 힘이 없었다. 듣던 나도 깜짝 놀랐다. 붙어 먹는다는 것은 빠구리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병호가 자기 엄마하고 빠구리를 했다는 말인가?
"야가 참말로 얼굴에 철판 깔았네. 떠들어봤자 문씨 가문 망신이고 혼자 된 니가 오죽하마 그러겠나 하고 그저 눈감고 있었드이 니는 아주 사람 무시하네. 그래, 니가 병호하고 안 붙었단 말이가?"
"금순아! 니가 와 이래 나한테 모질게 구노? 흐윽 ......이래 나를 몰아 붙이마 내는 우짜노? 아이고, 흐윽 ...... 하기사 모두 팔자 드센 내 탓이이 내가 죽는 수밖에 없구나. 흐윽 ......"
병호 엄마는 눈물을 흘리고, 올케의 이름까지 불러 친구사이임을 상기시키고 넉두리를 해대며 호소했지만 그냥 덮어지지는 않을 모양이다.
"가시나야. 내가 언제 모질게 굴었단 말이고? 그런걸 알면서도 아무 말 없는기 벌써 친구인 니를 생각해서라는걸 니는 모르나? 그러마 니도 나를 친구로 대접해야지, 그래 시치미만 떼마 내도 화가 난다 아이가."
"그래, 내가 잘몬했다. 우정 그럴락 한건 아인데 결과는 그리 됐제. 미안타. 니 궁금한거 다 물어봐라. 이제 시치미 안뗄끼다."
잠시 멈칫거리며 고개를 갸우뚱하던 병호 엄마는 아주 백기를 들어 버렸다. 내가 보기에도 이 곤경을 벗어나는데는 그게 더 좋은 방법일 것 같았다.
"그래, 병호하고는 언제부터 그랬노?"
"몇달 전이다. 그것도 다 내 잘못 ......."
말을 하다 병호 엄마는 내게 눈길을 보냈다. 내가 움찔하는데 아지매도 나를 보며 말했다.
"니는 느그 집에 가그라."
나는 뒷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우선 다행이다 싶었다. 이 자리를 벗어나면 숨이라도 마음대로 쉴 것 같아서였다. 내가 막 엉덩이를 들려는데 병호 엄마가 다급하게 말했다.
"아이다. 갸도 이제 알 것 다 알았는데 ...... 영도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오늘 일도 다 설명이 되는기라."
나는 뒷날에도 여자들의 놀라운 두뇌회전과 꼼수에 놀랄 때가 많은데 이날의 병호 엄마도 그랬다. 그녀는 나를 눌려앉힌 것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그날 나는 술이 잔뜩 취한 채 갸를 더듬은기라. 꿈결처럼 그저 손에 잡힌 것이 자꾸 커지는게 좋아 주물렀제. 그런데 갸도 잠이 깬기라. 그래서 내가 지를 꼬시는줄로 알았는지 그냥 올라 타는데 나는 막지를 못했제. 끝나고 보이 갸도 벌써 남자구실을 하는기라. 깜짝 놀랐고 후회스럽다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내도 우짜지 몬하고 ...... 그런기다."
다시 눌러앉은 내 앞에서 병호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사연을 풀어놓았다.
"요즘 아들은 올되는갑다. 우리 영수도 얼마전 한밤중에 내 방에 들어오드이 내 아래를 막 만진다 아이가. 잠든 척 했지만 우째야 좋을지 모르겠더라. 그 뒤로도 내 몸을 ?어 보는기나, 옷갈아 입을 때 흘깃 거리는동 자꾸 심해지는기라."
"갸도 우리 병호하고 동갑이이 이제 사내구실할끼다."
"그래서 내도 붙어 먹으라꼬 ......? 히히 ...... 나는 그래 몬한다. 하지만 갸가 그러는게 아주 싫지만은 않고, 가끔 내 몸도 달아오르고 해서 니하고도 한번 상의할락 했는데 ......"
이야기가 이상하게 흐른다. 금방 친구며 시누이인 병호 엄마를 몰아치는 것 같더니 어느새 자기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그래도 끝까지는 안가는기 좋을끼다. 내사 이미 저질러 놔 어쩔 수 없닥 해도 항상 뒷맛은 개운찮고 불안한기라. ...... 그런데 니는 내캉 병호캉 ...... 그걸 언제 알았노? 또 니 말고 누구 아는 사람도 있나?"
일단 올케의 공격을 벗어나자 병호 엄마는 자신의 비밀이 발각된 이유가 궁금했고, 혹 남에게도 알려졌을까 걱정스런 모양이다.
"가시나야! 그런 일을 우찌 남한테 말하겠노."
효석하재 아지매는 일단 시누이를 안심시키고 말을 이었다.
"지난달 그믐께니 한 열흘 전인갑다. 그때도 뭐가 필요해 밤늦게 느그 집에 왔는데 니 신음소리가 들리는기라. 야가 아픈가 했다가 아무래도 이상타꼬 잘 들어보이 바로 그거 하며 나는 소린기라. 그때도 나는 니가 홀몸이다보이 자위락도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니가 "어른 되기 전에 너무 자주 하마 몸에 안 좋다" 카자, "어무이는 지도 좋아 하면서 와 만날 트집을 잡노?" 라는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기 병혼기라.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가슴이 쿵하고 자지가 벌떡거리는 것이 두여인에게도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엄마와 아들이 한방에서 살을 섞고 열광하는 장면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아! --- "
병호 엄마는 장탄식을 하고는 눈물을 글성거리며 말을 이었다.
"한번 실수를 해노이 되돌려 질 수가 없는기라. 나도 늘 후회스럽지만 갸가 달라들마 어쩔 수 없이 응해주고. 하지만 끝나고 나마 마음은 더 허망하면서 괴롭고 ...... "
"그래서 이제는 남의 집 알라 잡아 묵나?"
"그기 아이다!"
"아이긴 뭐가 아이고? ...... 내사 처음에 황당터라. 문 걸어 잠그고 옷 벗어제낀것 보마 뭔짓 했는지 알쫀데 상대가 이런 알라라이 ......?"
"그게 아이라니까 ...... 야가 광석오빠 아들 아이가? 니도 알잖나, 광석오빠?"
"와 모르겠노, 가시나야? 니나 내나 다 아다 깬 첫남잔데 ......"
"야가 그 대물을 빼 박았다 아이가. ...... 아이다. 크기는 더 큰갑다."
"뭐라꼬 ......?"
아지매의 크게 뜬 눈이 내게 꽂혔다. 그녀의 호기심도 내게 쏠린 것이다.
"그기 참말이가? 니 벗어봐라!"
아지매는 내게 달려들더니 바지를 벗기려 한다. 병호 엄마보다 행동도 훨씬 직선적이다. "와 이라예?"라며 버텨 봤지만 결과는 뻔하다. 팬티도 못 입은터라 자지는 더욱 쉽게 내보여 졌다.
"엄마야! 이게 뭐꼬?"
아지매의 손안에서 자지는 금방 빳빳해졌다.
"광석 오빠보다 크제?"
"그기사 벌써 근 20년 전 일인데 우찌 가억나노?"
"우리 오빠 하고는 ......?"
"영수 아빠하고야 우찌 비교가 되노? 느그 오빠야 여기 대마 가브리 연장이다."
두여인은 내 자지를 앞에 두고 낄낄거렸다. 시누이 올케 사이에 오가는 말이 정말 막가는 집안이라고 할만 했다.
"그래서 니는 영도하고 했나?"
"가시나야. 니가 쳐들어 오는 바람에 하다 말았제."
병호 엄마가 처음으로 아지매에게 눈을 흘기며 그러나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럼 마저 하라마."
"오야! 내도 하던 지랄 중간에 접었드이 몸이 답답다. 좀 비키도라."
"내가 있으마 어떤데 ......? 내 아다 깰 때도 니는 옆에서 봤잖나?"
"가시나야. 그건 니가 무섭다캐서 있어준 것 아이가? 내는 남 보는데서 하기 싫다."
"야가 와 갑자기 호박씨 까쌌노? 우리가 남이가?"
아지매는 눈을 찡긋하더니 내게 말을 걸었다.
"니 그전에도 이런 것 해봤나?"
"뭘요?"
"임마도 호박씨 까네. 조금 전에 숙자 보지에 자지 집어연 것 같은 빠구리 말이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이 든 여자들한테는 어떻든 안해봤다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야, 숙자야! 뭐 이래 기똥찬 인연이 있노? 니 아다 묵은 남자의 아들 아다를 또 니가 묵는것 아이가? 참말로 돌고 도는 인생이네."
"그래 따지이 그렇네. 하지만 내사 좆맛 빨리 보고 시집가서 처음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데이."
"가시나야, 그건 니도 잘몬했제. 신랑이 따진닥꼬 그냥 다 털어놓은기 빙신이지. 내 봐라! 끝내 버?드이 넘어가지 않드나?"
"니는 서방 잘 만난줄 알아라. 우리 오빠 같은 어리숙재비니 통했제."
두여인의 수다가 흥미롭기는 했지만 그러는 사이 내 자지는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아지매가 먼저 그 낌새를 알았다.
"야, 우리가 지금 무슨 너스레고? 좆은 뜨거울 때 무야지, 벌써 죽어가잖나? 니 안하마 내가 먼저 잡술끼다."
"야가 와 이카노? 찬물도 순서가 있다. 니 정말 안 나갈끼가?"
병호 엄마는 좀 투덜대다 옷을 벗었다. 나는 연 이틀 째 두여인과 한자리에서 빠구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며칠 뒤에는 더욱 심한 경험도 하게 된다.
병호 엄마의 알몸 위에서 찌르기를 하는동안 아지매는 그 옆에서 옷을 벗었다.
나는 정액을 빼고 10분도 못되어 다시 그녀를 상대해야 했다.
효석 아재 아지매는 그 괄괄한 성격이나 걸쭉한 말투에 비해 몸은 아담했다. 젖통은 납작하달만큼 작았고 허리도 아이엄마 같지 않게 가늘었다. 그러나 보지두덩은 병호 엄마보다 훨씬 불룩 솟아 있었다.
나는 뒷날에도 이런 체형의 여자를 만나게 되면 아, 색골이로구나 하고 짐작을 하게될만큼 아지매의 색기는 유난했다.
내 위에 올라오거나 밑에 있을 때도 착 달라붙는 감촉이 조금 전 병호 엄마와는 달랐나. 몸매는 조그만데도 마치 낙지같은 것이 온몸에 달라붙은 것 같았다. 그 몸도 뜨거웠으나 보지 속은 더 뜨거웠다. 그녀는 그리 크게 소리를 지르지는 않았다.
"흐윽! ...... 흐윽! ......" 하며 신음을 오히려 목안으로 집어넣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그러나 고비에 이르면 갑자기 몸부림을 치며 "아아앙!" 하는 울음소리를 냈다. 그녀는 이날 4차례나 울부짖었다. 그녀가 울 때마다 내 밑에서 비슷한 소리를 내던 이미영선생이 생각났다.
병호네 집을 나올 때 나는 다리가 좀 후둘거리는 것 같았다. 꼽추 할매와 서울띠기 아줌마와 번갈아 빠구리할 때는 그런 것을 못느꼈는데 내가 무리를 한 것인가? ...... 어쩌면 머리가 복잡해서인지도 모르겠다.
내 앞에서 거침없이 오갔던 말들로 나는 그녀들이 우리 아버지와 빠구리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구나 병호 엄마는 바로 자기 아들과도 빠구리를 하는 사이인 것이다. 그 두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모두 내게는 충격적이었다.
이 좁은 마을 금촌리에서 그렇게 얼키고 설켜 있다니 ...... 아지매 말처럼 그 두여인과 빠구리를 한 것이 특별한 인연이기도 하다. 그런데 바로 이 금촌리에서 나에게는 더욱 새로운 인연들이 맺어지고 놀라운 경험들이 이어지게 된다.
그집과 우리집의 중간쯤 왔을 때 나는 병호와 마주쳤다.
"영도야, 어디 가노?"
병호는 히죽 읏으며 말을 걸었다. 책가방 사건 이후 그는 토라진 것이 아니라 늘 나를 보면 먼저 알은 체를 하며 친절해졌다.
"응, 집에 ......"
나는 가볍게 말하고 지나쳤지만 좀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그날 나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는 우리학교 운동장의 영웅이었다. 1대 2로 지고있던 축구시합에서 나는 혼자 연속 2골을 넣음으로써 우리편이 3대 2로 역전승울 하게 한 주인공이다.
그 전날 꼽추할매의 집에서 헤어질 때 서울띠기 아줌마는 "내일은 강숙아빠와읍내 병원에 가기로 해서 못온다."라고 했다. 꼽추할매는 이미 경도를 해서 못한다고 하니 이날은 재실을 갈 일이 없어진 셈이다.
그날 나는 돌아오는 길에 서울띠기에게 경도, 혹은 멘스에 대해서도 물었다.
"여자가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되면 한달에 한번씩 보지에서 피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깜짝 놀랐고, 잘 이해가 안 갔지만 어떻든 새로운 지식이었다.
아줌마가 못온다는 말에 그날은 나도 빠지기로 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난 뒤에도 마침 운동장에서 벌어진 축구를 구경하다 나도 참여하게 된 것이다.
축구는 6학년을 주축으로 5학년, 4학년도 한두명씩 끼어 진행되었다. 체격이나 기술이 비슷한 두명씩이 "덴찌"라고 손바닥 뒤집기로 편을 갈라, 인원이야 5명이든 10명이든 청팀, 홍팀식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되는 것이다. 그런데 홍팀의 하나가 발을 삐어 못하게 되자, 구경하던 내가 대신 뛰게 되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나는 그저 구경만 했을 것이다. 학교나 동네에서도 여럿이 어울려 노는데에 나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었다. 운동장에서 축구나 말타기, 기마전 같은 것을 할 때도 나는 먼발치에서 가끔 구경만 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빠구리를 경험하고, 내 "멍게좆"이 꼭 병신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여자들이 보기만 해도 깜빡 죽고, 자지맛을 보면 더 좋아서 몸부림친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일종의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특히 누구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영선생하고도 빠구리를 한 사이 아닌가.
나는 달리기는 잘 하는 편이었다. 축구도 무척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구경할 때도 나같으면 저럴 때 왼쪽으로 패스할텐데, 몸을 좀 흔들면 저 두명의 수비쯤은 제칠 수 있을텐데 ...... 라는 식으로 혼자 작전을 새워 보기도 했다.
그런데 처음으로 운동장에서 차보는 공이건만 그동안 눈썰미와 작전이 어느정도 먹혀 들어갔다. 첫골은 상대 문전에서 혼전중에 흘러 나온 공을 내가 잽싸게 밀어넣어 성공했다. 상대편의 누구도 오늘 처음 참여한 나를 경계하지 않았기에 더욱 쉬웠다.
그 후 나는 상대의 공도 몇차례 뺏어냈고, 드리볼에서도 솜씨를 발휘했다. 주장은 가끔 "영도한테 패스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래서 한번 내 앞으로 온 공을 나는 왼쪽으로 패스하는 척 헛발을 움직이다 수비가 몸을 돌린 사이에 골문을 향해 차넣었다. 꽤 먼 거리였는데 중거리슛은 보기좋게 성공했다.
오늘 시합은 "빵내기"였다. 선수들은 각자가 크림빵 한개와 우유 한봉씩을 먹는데 진편에서 돈을 내는 것이다.
그늘에서 빵을 먹으며 우리편은 모두 내게 한두마디씩 치하를 했다. 나도 우쭐한 기분이었다.
반면 상대편은 내게 눈을 흘기며 툴툴거렸다. 특히 주장격인 6학년 박병호는 화를 내며 실수한 자기편을 몰아치기도 했다. 그럴만도 했다. 그는 혼자 두골을 넣었고, 다크 호스인 나만 없었다면 숭리감은 물론, 빵값도 우리편에 물릴 수 있었으니까.
군것질은 게눈 감추 듯 치워지고 지친 몸을 쉬며 잡담을 하던 중 청팀의 5학년생 하나가 주장인 병호에게 청을 했다.
"히야, 오늘도 그거 한번 보여 도! 호루몽 나오는거 ......"
"뭘 또 하락 하노? 그거 한번 하마 얼마나 힘 빠지는줄 아나?"
"원칠이는 내가 말해도 믿지를 않아 오늘 꼭 비준다 캤다."
병호가 좀 뻐기는 투로 말하자 다른 몇명도 졸라대기 시작했다.
"에그, 문디짜슥들 ...... 느그도 쪼매 있으마 다 나올낀데 뭐 그리 보고잡노?"
병호는 우리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더니 오른 손바닥으로 자지를 감쌌다. 그제야 나는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눈치 챘다.
"와, 저 터레기 봐라!"
"우리 형은 저보다 더 마이 났다."
"야 이 자슥아. 느그 형은 스무살 아이가?"
조무래기들은 이런 말들을 주고받으며 호기심과 존경심까지 어린 눈으로 병호의 자지쪽에 얼굴이 몰린다.
병호는 우리 금촌리 사람이다. 3학년 때 엄마와 함깨 우리 마을로 이사와서 살게 됐는데 그때도 체격이 다른 동급생보다 컸다. 뒤에 알고보니 한번은 무슨 병에 걸려서, 또 한번은 다리가 부러진 것 때문에 2년이나 학교를 쉬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알 주변은 검은털이 꽤 돋아났고, 껍질이 밀려나자 제법 어른들 자지처럼 대가리도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그 자지를 손아귀에 넣고 흔들어대자 정액이 찍찍 튀어나왔다.
"야, 대단하다!"
"와, 여까지 ?다! 오늘은 더 멀리 쏘았네."
아이들은 탄성을 질렀고 그중 몇은 박수까지 쳤다. 나는 픽! 하고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웃음소리가 너무 컸나보다.
"니는 와 웃노?" 라고 누군가 내게 따지듯 물어왔다.
"저런건 나도 한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응답했는데 그냥 넘어가지를 않았다.
"뭐, 니도 호루몽을 뺄 수 있다고 ......? 뻥까지 마라, 임마! "
"이 짜슥, 쪼맨한게 성님들 놀리나?"
모두 상대편 선수들이다. 나 때문에 시합에 졌다는 생각까지 들어 내가 더 얄미웠던 모양이다. 마침내 바지를 챙겨 입은 병호까지 끼어들었다.
"야 임마! 니도 내처럼 할 수 있다꼬 ......? 그라마 내 우리집에 있는 금송아지 줄께."
"그건 영도보다 더 허풍이다. 말이 되는 소리로 해야제?"
우리편이었던 6학년이 내 편을 들어주었다.
"오야, 좋다. 그라마 뭐로 줄까? ...... 그래, 내 책가방을 통째로 줄께. 하지만 몬하마 니 책가방은 내가 가질끼다."
"그런 억지가 어딨노? 책가방 없으마 영도는 공부 우찌 하라고 ......?"
우리편이 항의했지만 병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라마 와 저 새끼가 뻥을 까노 말이다. 뻥을 깐기 잘몬했다고 사과하면 받아주지. 하지만 끝내 버티마 어쩔 수 없제."
그래, 나도 어쩔 수 없다. 나는 바지를 깠다.
"우와, 저게 진짜 좆이가? 꼭 말좆 같네!"
아직 서지도 않은 자지를 보며 탄성이 나오자 우리 일에 관심없이 딴짓하던 아이들까지 몰려들어 20여명이 내 주위를 둘러쌌다. 그 자리에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자지를 흔들었다. 완전히 선 자지의 크기에도, 흔들기를 오래 끄는데도 구경꾼들은 놀라 탄성이 계속 이어졌다.
"그짜 좀 비키도!"
나는 고비가 가까워 오자 바로 내 정면의 구경꾼에게 말했다. 그러나 그 애는 "아무렴 이짜까지야 오겠나?"라며 내 말을 무시했다.
나도 이제 어쩔 수 없다. 물총의 첫발은 그가 급히 피하려 했지만 가슴에 적중했다. 두번 째부터는 좀 짧아졌지만 그래도 구경꾼을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아까 내가 두골을 넣은 것보다 반응은 더 컸다. 다만 병호만은 완전히 풀이 족어 울쌍을 짓다 제 가방을 내 앞에 던지며 "자, 이제 니끼다."라고 했다. 나는 "괘않다."라며 웃는 것으로 승자의 아량을 과시했다.
이 조그만 사건은 그후 나의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왔다.
나는 남자애들이 자지의 크기에 그렇게 민감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어쩌면 그것은 여자들의 관심보다 더 한 것 같았다.
바로 다음날 내 자지와 관련된 소문은 학교 전체에 쫙 퍼진 모양이다. 우리 교실뿐 아니라 5.6학년들도 나를 보면 "아! 니가 그 문영도구나. 우리도 한번 비줄래?"라며 사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말들에는 전혀 놀리거나 얏보는 기색은 없는 것이다. 오히려 부러움과 일종의 존경심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그후 다시는 남앞에서 흔들기는 물론, 자지도 내놓은 적이 없지만 소문은 계속 번져가는 모양이었다.
"쟈가 그 문영도제?"
"그 자슥 마누라쟁이는 좋겄다!"
"그래 좋으마 니가 시집가라마. 내가 미아이 시키 줄까?"
"지금? ...... 미쳤나, 가시나야? 니나 대주고 콱 찢어져 삐라."
심지어 여학생들까지 나를 손가락질하며 깔깔거리기도 했다.
이틀 후 서울띠기의 연락을 받고 나는 다시 꼽추할매의 양옥으로 갔다.
할매의 침대에서 둘 다 알몸이 되었을 때 그녀는 이제 그리 수줍음만 타지는 않았다. 앉은 채로 누워있는 내 몸을 어루만지더니 손은 점점 아래도 내려왔다. 마침내 그 전에는 내가 손을 끌어대도 질겁을 하며 피했던 자지까지 주무르기 시작했다.
"우찌 이리 실하게 생노? 하지만 심줄이 울퉁불퉁한기 모양새는 참말로 흉하다. 그런데 이기 드가마 그리 사람을 미치게 한다 말이제."
그녀는 내 자지를 혀로 이곳저곳을 핥더니 입안에 넣기까지 했다. 그러나 잠시 후 나는 "아야!"라며 비명을 질러야 했다. 그녀가 이빨로 깨물었기 때문이다.
"아이고, 미안타! 그마 나도 모르게 ......"
그녀는 다시 정성스럽게, 이번에는 전혀 물지 않고 부드럽게 자지를 훑어 주었다.
내가 그녀의 보지를 핥아 주자 그녀는 한동안 몸을 비틀며 신음을 하다 내 자세를 바꾸도록 했다. 우리는 바로 "가제 잡고 고동 먹는 자세"가 되어 서로의 아래를 빨아주는데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서울띠기 아줌마와 내가 그녀 앞에서 직접 시범을 보인 것이 빠구리하는 방법뿐 아니라, 그녀의 부끄러움을 없애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노크 소리가 나자 우리는 모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집에 우리 말고는 서울띠기 아줌마뿐이라는 생각이 들자 우리는 눈을 마주하며 웃었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며 나는 다시 놀랐다. 아줌마가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알몸이었기 때문이다.
"사모님, 저도 구경 좀 해도 되죠?"
"아이고, 망측다! 하지만 저래 벗어 제켰으이 우째 내 쫓겠노? ...... 그래, 아주 일로 올라 오그라."
"그냥 계속하세요. 방해하지 않고 구경만 할께요."
"아따. 남새스럽다. 쯧쯧 ......"
할매는 잠시 망서리다 결심한듯 나를 눕히더니 위로 올라와 자지를 자기 보지에 꼽았다. 한동안 신음을 하면서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있더니 고개를 들어 먼저 키스까지 했다. 그녀가 내민 혀를 나는 부드럽게 빨아 주었다.
그녀가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은 아줌마보다 훨씬 가벼웠다. 또 키가 비슷해서 쉽게 내 손이 그녀의 엉덩이 아래쪽을 받쳐줄 수 있었다. 그녀가 빠르게 엉덩이를 움직여도 나는 훨씬 경쾌하게 빠구리맛을 즐길 수 있었다. 남이 보는데서 한다는 것 때문인지 그녀는 몇번 들썩거리기도 전에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나를 일으켜 앉히고 그 위에 걸터 앉았다. 바로 어제 아줌마와 내가 한 자세를 그녀도 모두 해보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나 두어번 움직이다 그녀는 섞었던 살을 풀었다.
"아이고, 너무 받힌다."
나도 자지 끝이 무슨 살덩이에 부딪치는 느낌을 받았다. 할매는 키가 작듯 보지구멍도 짧은 것 같았다.
"사모님, 그럴 땐 이렇게 하면 돼요."
아줌마는 할매가 미리 준비해 놓은 물수건을 똬리를 틀어 내 자지 밑둥을 둘렀다. 그리고 할매가 주저앉자 물수건 두께만큼은 자지가 덜 들어간 셈이다. "이젠 괘안네."라며 또 몇번 움직이지 않아 비명이 터졌다. 그래도 한참을 꿀렁거리다 벌렁 누으며 아직도 헐떡이는 소리로 말했다.
"내한테도 그냥 배에사 싸 도!"
나는 한동안 보지를 박아대다 자지를 빼내자 첫방은 그녀의 젖통으로 날라갔다. 나는 곧 손으로 흔들며 그녀의 아랫배에 나머지 정액을 모두 토해 냈다. 그녀는 그것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아아! 아아! ....." 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며칠사이에 할매는 정말 놀랍게 변했다.
할매의 침실에 딸린 욕실에서 몸을 씻은 후 아줌마와의 빠구리도 할매의 침대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할매는 옷도 입지 않은 채 침대위에서 우리의 온갖 놀이를 지켜 보았다.
"아따, 젖통이 우찌 이리 토실노?"
"엉덩이가 참말로 튼실하면서도 매끄럽다."
우리가 살을 섞고 있을 때 할매는 아줌마의 이곳저곳을 찔러보기도 하고 어루만지기도 했다. 아줌마도 싫지 않은 모양으로 부탁까지 했다.
"사모님, 그 똥구멍을 찔러주세요! 손가락을 넣어 주세요!"
"아이고, 그짓이야 우찌 하노?"
아줌마가 더욱 다급하게 애원하듯 말했어도 할매는 끝내 똥구멍에 손가락을 넣지는 않았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렇게 할 것 같았다. 빠구리란 이미 깨끗하고 더러운 것의 구분도 없고, 하는 방법도 너무나 다양하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그 끝이 어디인지를 나는 지금 상상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토요일이다. 점심을 먹고 꼽추할매의 집에 갈 때까지 시간 때울 것이 없어 집앞에서 어슬렁거리는데 병호 엄마가 나를 불렀다.
"영도야. 니 우리집에 좀 가자. 줄끼 있다."
그녀가 급히 뒤돌아서 가는 바람에 나는 더 묻지도 못하고 뒤따랐다. 병호네 집은 우리집에서 한 열댓집 떨어진 거리였다. 가끔 우리집과 떡이나 반찬꺼리도 나눠 먹는 처지라 엄마에게 뭘 전해주라는 것인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다.
"우선 방으로 드가그라."
한 5분? 걸렸을까, 병호 엄마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통닭 백숙을 들고 들어왔다. 그리고 수저와 김치, 소주 한병까지 들고 와 상을 차렸다.
"자, 무라!"
"병호 히야는요?"
"아, 갸는 읍내에 심부름 갔다. 한 두세시간은 있다 올끼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아들 하나 데리고 사는 과부가 아들은 내보내고 내게 귀한 닭고기를 통째로 준다? ...... 이어 나는 그 낌새를 알았다. 이 여인도 나와 빠구리를 하고싶은 것이다.
나는 잠시 망설였다. 그때 그냥 일어나서 나올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다리 하나를 뜯어 내 손에 쥐어주는 것을 엉겁결에 받아들고 한입 베어 먹었다.
첫 고기점을 우물거리며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고기를 받아 먹었으니 이제 그냥 빠질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그저 부디쳐 보기로 했다.
"아지매도 드이소."
"나는 됐다. 니나 마이 무라. 내사 술이나 한잔 할까?"
그녀는 소주병을 따 한잔을 붓더니 단숨에 마셔 버렸다.
병호 엄마는 그때 35~36살쯤 되었을까? 그녀는 우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택호가 "금촌띠기"다. 원래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후에 의성인가, 어디 타처로 시집갔다가 과부가 된 뒤 "서방도 없는 시집살이 못견디겠다."며 아들 하나를 데리고 친정쪽으로 되돌아 왔기 때문이다. 나와는 10촌이 넘지만 아줌마 항렬이다.
"깡술만 하지 말고 아지매도 좀 잡수이소."
그녀가 두번째 술잔도 단숨에 마셔 버리자 나는 정말 미안해서 다시 권했다. 집에서도 닭을 잡으면 내가 아들이라 다리 하나는 언제나 내 몫이지만, 이렇게 통닭 한마리를 혼자 받아보기는 또 난생 처음이다.
"그라마 내는 날개나 하나 뜯자."
그녀는 나머지 다리 하나를 마저 뜯어 내게 건네주고 날개를 먹기 시작했다.
"국물도 무라. 뽀얀기 몸에 좋을끼다."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급히 먹어서인지 나는 고기를 조금 남긴채 "그만 먹겠다."고 했다.
"영도야, 니 그것 좀 보자."
상을 옆으로 밀어 놓고 그녀는 다짜고짜 내 바지 혁대를 풀려 했다. 소주는 혼자 반병을 넘게 마셔 입에서 술냄새가 났다.
"아지매, 와 이라능교?"
나는 놀란 시늉을 했지만 그녀는 막무가내였다.
"니 고추가 그리 크다며 ......? 참말로 그런가 함 보자!"
엊그제 운동장에서 있었던 일을 병호가 제 엄마에게 말한 것이 틀림없다.
바보같으니 ...... 자신이 창피 당한 일을 털어놓은 것도 그렇거니와, 아까운 닭 한마리에다 어쩌면 자기 엄마 보지까지 빼앗기는 일이 벌어질텐데 ......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닭고기가 이미 내 뱃속에 들어왔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몸짓으로 바지 속에서 자지는 이미 반쯤은 커져 있었다.
"에그머니나!"
그녀는 자지를 움켜쥐며 비명을 질렀다. 이어 몇번을 훑자 자지는 완전히 커져 끝이 휜채로 끄떡거렸다.
"아따, 참말로 대단타! 문광석이 아들 아이락 할까봐서 ....."
내 자지를 잡고 나의 아버지까지 들먹이는 것이 이상했다.
"우리 아부지는 와요?"
"느그 애비가 이곳 금촌리에서 이찌방 대물 아이가."
"우리 아부지 자지를 봤능교?"
"히히!"하고 그녀는 약간 얼굴을 붉히며 웃더니 "소문이 그리 났제."라며 그 자리에서 나를 눕히고 바지를 끌어 내렸다. 그리고는 바로 치마를 풀어 던지는데 헐렁한 무명 사각팬티를 통해 보지 부분의 검은색도 들어났다.
"영도야! 아지매, 오늘 니 좆맛 좀 보자!"
그녀는 얼굴을 내게 들이밀며 아주 까놓고, 그러나 애원하는 투로 말했다. 그녀의 입김은 술냄새뿐 아니라 무척 뜨겁게 느껴졌다. 이어서 그녀는 내 대답도 듣지 않고 팬티를 벗어제끼며 내 위에 엎드렸다.
"으으! ...... 와 이래 뜨겁노?"
병호 엄마는 보지 속에 내 자지를 완전히 집어 넣은 채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내 자지는 혼자 끄떡거렸고 이어 그녀이 보지도 옴찔대기 시작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숨소리만 조금씩 거칠어지던 그녀는 "이이고, 더버서 못 참겠다!"라며 자지를 꼽은 채 일어나 앉더니 윗옷도 벗어 버렸다. 목덜미와 팔이 모두 그을렸건만 런닝셔츠 자국처럼 가슴부분은 밝은 색이었다. 젖통은 꽤 컸지만 좀 늘어져 있었다.
이어서 나를 꼭 끌어 안고는 방아질을 시작했다. 방아질이 점점 빨라지며 그녀는 "하이야! ...... 하이야! ......" 비슷한 소리의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 소리의 간격이 짧아지더니, "하야! ...... 하야! ......"로 줄여서 나왔다. 여인들마다 보지맛도 조금씩 다르고 피부의 감촉도 다른 것처럼 신음도 각각이다.
마침내 그녀는 "하윽!"하고 외마디 소리를 한번 지르고는 내 몸위에 완전히 퍼지듯 엎드려 가쁜 숨을 들먹였다.
이미 내 두덩과 불알 주변에는 물끼가 가득했다. 그녀는 몸을 떼더니 아직도 끝이 휘어진 채 혼자 끄떡거리는 자지를 내려다 보고는 "니는 아직 안쌌나?"라며 놀라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아이고, 허리가 너무 땡긴다. 니가 좀 올라와 불래?"
나를 자기 몸위로 끌어 올리고 자지를 잡아 넣자 나는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그녀는 풀었던 두팔로 다시 내 등을 감싸며 나의 자지 찌르기에 맞추어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그리고는 "하이야!"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큰 소리가 방문 밖에서 들려왔다.
"병호야! 느그 체 좀 도라. 참깨 좀 손볼락했드이 망이 망가져ㅄ?"
큰 소리와 거침없는 발소리로 보아 그녀와 가까운 사이며 바로 이쪽으로 오고 있는 것이다. "병호야" 라는 부름도 우리동네에서는 꼭 당사자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병호 엄마를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둘다 당연히 기겁을 하게 놀랐다. 그녀는 나를 밀어내고 나도 몸을 일으켜 우리는 금방 떨어졌다. 그녀는 우선 다급하게 소리쳤다.
"으응, 그거 ...... 정지에 걸려 있다. 가가그라."
"어? ...... 숙자 니 방에 있나?"
밖의 목소리 주인공은 부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병호 엄마의 목소리를 듣더니 오히려 방쪽으로 와서 방문을 열려 했다. 언제 그랬는지 방문은 안으로 잠겨 있었다.
"어? 문이 걸렸네? 안에서 뭐 하노?"
"으, 으 ...... 잠깐만 있그라."
이미 발소리가 닥아올 때 그녀는 황급히 적삼을 걸치고 한손으로 문고리를 잡은 채 내게 손짓을 했다. 나는 그녀의 손가락 방향에 있는 팬티를 집었다. 그러자 그녀는 급히 손을 내고 그 옆을 가리켰다. 나는 팬티를 놓고 치마를 던져 줬다. 사실 이 상황은 모든 옷을 다 챙겨입을만큼 여유가 없었다. 나도 팬티는 놔둔 채 급히 반바지에 다리를 집어 넣었다.
"저 ...... 정지에 있다카이 ...... 가가라."
병호 엄마가 얼굴만 살짝 내밀고 말하는데 상대는 이제 체보다 그녀에게 관심이 쏠린 모양이다.
"니 혼자 있나? 지금 뭐 하노? 얼굴이 와 그라노? 어디 아프나?"
속사포처럼 질문을 던지면서 방문을 왈칵 열었다. 병호 엄마가 좀 세게 잡고 있었다면 버틸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 성질 급한 방문객은 효석 아재, 바로 병호 엄마 오빠의 마누라다. 그러니까 두여인은 시누이와 올케 사이다. 특히 두여인은 읍내 중학교의 동기동창이며 바로 그 인연, 병호 엄마의 소개로 효석아재와 연애를 하다 결혼까지 하게된 것을 나도 알고 있다.
효석 아재 아지매는 입을 벌린 채 놀란 눈으로 방안을 휘둘러 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나도 머쓱한 표정으로 "아지맨교?" 라며 아는 체를 했다.
"니는 영자 동생 아이가?"
내 이름도 전혀 모르지는 않을텐데 그녀는 큰누나를 들먹였다. 그만큼 아지매도 지금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아지매는 다시 한번 방안을 찬찬히 휘둘러보고 놀란 표정 대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기야 그녀도 상황판단이 좀 힘들었을 것이다.
병호 엄마는 알몸은 어찌 가렸다지만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런닝셔츠를 받쳐 입지 않은 적삼에는 젖통과 검은 젖꼭지가 그대로 비쳐 보인다. 그나마 단추도 다 채우지 못했다. 치마도 두르고는 있지만 매무새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방구석에 있는 그녀의 벗어놓은 팬티를 아지매도 봤을지 모르겠다.
방 한쪽에는 먹다 남은 닭고기와 술병도 놓여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점은 집주인인 병호 엄마가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한다는 것이다.
가령 이때 방안에 내가 아니라 어떤 홀아비나 청년이 있었다면 아지매도 당장 상황을 파악하고 오히려 문을 닫고 자리를 피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초등하교 4학년짜리와 단둘이 있었다는 것 때문에 그녀는 쉽사리 판단을 못내리는 것 같았다.
"느그들 뭐 했노?"
아지매는 병호 엄마와 나를 번갈아 쏘아보며 추궁했다.
"아 ...... 그기 ...... 영도가 고마버서 내가 닭고기 좀 무라고 ......"
"병호는 어디 갔노?"
"볼일 있다고 읍내 갔다."
병호 엄마는 여전히 켕기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느그들 참말로 뭐 했노? 바로 말하그라이!"
"아, 그게 ...... 언니야. 내가 나중에 다 말할께. 오늘은 그저 체 갔고 가도고."
병호 엄마는 울쌍을 지으며 사정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다.
"야, 문숙자! 니 내 성질 알제? 이 가시나야. 내가 이꼴 보고 그냥 갈것 같나? 싸게 실토해라이."
효석아재 아지매는 몸매가 아담하달만큼 작고 얼굴도 영화배우 같은 미인형은 아니지만 색기가 넘치는 듯한 묘한 매력을 풍기는 여인이었다.
특히 그녀는 성격도 괄괄하고 남의 일에 참섭도 잘하며 주책이라고 할만큼 막말을 잘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또 체격이 작으면서도 동네의 남정네나 여인들끼리라도 시비가 붙으면 말싸움이나 몸싸움에 밀리는 법이 없을만큼 대가 센 여자였다.
자랄 때 친구였고 시누이 올케 사이라고 하나 병호 엄마가 아지매 앞에서 그냥 버티기에는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병호 엄마도 나름대로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참말로 아무 것도 아이다. 영도가 병호를 크게 도와 줘서 내가 불러서 고맙다꼬 말도 전하고 ......"
"야! 나는 눈도 없고 생각도 없는 줄 아나? 이런 알라 데블고 니가 무슨 짓 했노? 자식하고 붙어 묵드이 이제 아주 동네 알라들도 잡아 묵나?"
"뭐라꼬? 니 무슨 말을 그리 하노?"
병호 엄마는 화가 난 표정을 지어 보았지만 항의하는 말은 힘이 없었다. 듣던 나도 깜짝 놀랐다. 붙어 먹는다는 것은 빠구리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병호가 자기 엄마하고 빠구리를 했다는 말인가?
"야가 참말로 얼굴에 철판 깔았네. 떠들어봤자 문씨 가문 망신이고 혼자 된 니가 오죽하마 그러겠나 하고 그저 눈감고 있었드이 니는 아주 사람 무시하네. 그래, 니가 병호하고 안 붙었단 말이가?"
"금순아! 니가 와 이래 나한테 모질게 구노? 흐윽 ......이래 나를 몰아 붙이마 내는 우짜노? 아이고, 흐윽 ...... 하기사 모두 팔자 드센 내 탓이이 내가 죽는 수밖에 없구나. 흐윽 ......"
병호 엄마는 눈물을 흘리고, 올케의 이름까지 불러 친구사이임을 상기시키고 넉두리를 해대며 호소했지만 그냥 덮어지지는 않을 모양이다.
"가시나야. 내가 언제 모질게 굴었단 말이고? 그런걸 알면서도 아무 말 없는기 벌써 친구인 니를 생각해서라는걸 니는 모르나? 그러마 니도 나를 친구로 대접해야지, 그래 시치미만 떼마 내도 화가 난다 아이가."
"그래, 내가 잘몬했다. 우정 그럴락 한건 아인데 결과는 그리 됐제. 미안타. 니 궁금한거 다 물어봐라. 이제 시치미 안뗄끼다."
잠시 멈칫거리며 고개를 갸우뚱하던 병호 엄마는 아주 백기를 들어 버렸다. 내가 보기에도 이 곤경을 벗어나는데는 그게 더 좋은 방법일 것 같았다.
"그래, 병호하고는 언제부터 그랬노?"
"몇달 전이다. 그것도 다 내 잘못 ......."
말을 하다 병호 엄마는 내게 눈길을 보냈다. 내가 움찔하는데 아지매도 나를 보며 말했다.
"니는 느그 집에 가그라."
나는 뒷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우선 다행이다 싶었다. 이 자리를 벗어나면 숨이라도 마음대로 쉴 것 같아서였다. 내가 막 엉덩이를 들려는데 병호 엄마가 다급하게 말했다.
"아이다. 갸도 이제 알 것 다 알았는데 ...... 영도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오늘 일도 다 설명이 되는기라."
나는 뒷날에도 여자들의 놀라운 두뇌회전과 꼼수에 놀랄 때가 많은데 이날의 병호 엄마도 그랬다. 그녀는 나를 눌려앉힌 것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그날 나는 술이 잔뜩 취한 채 갸를 더듬은기라. 꿈결처럼 그저 손에 잡힌 것이 자꾸 커지는게 좋아 주물렀제. 그런데 갸도 잠이 깬기라. 그래서 내가 지를 꼬시는줄로 알았는지 그냥 올라 타는데 나는 막지를 못했제. 끝나고 보이 갸도 벌써 남자구실을 하는기라. 깜짝 놀랐고 후회스럽다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내도 우짜지 몬하고 ...... 그런기다."
다시 눌러앉은 내 앞에서 병호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사연을 풀어놓았다.
"요즘 아들은 올되는갑다. 우리 영수도 얼마전 한밤중에 내 방에 들어오드이 내 아래를 막 만진다 아이가. 잠든 척 했지만 우째야 좋을지 모르겠더라. 그 뒤로도 내 몸을 ?어 보는기나, 옷갈아 입을 때 흘깃 거리는동 자꾸 심해지는기라."
"갸도 우리 병호하고 동갑이이 이제 사내구실할끼다."
"그래서 내도 붙어 먹으라꼬 ......? 히히 ...... 나는 그래 몬한다. 하지만 갸가 그러는게 아주 싫지만은 않고, 가끔 내 몸도 달아오르고 해서 니하고도 한번 상의할락 했는데 ......"
이야기가 이상하게 흐른다. 금방 친구며 시누이인 병호 엄마를 몰아치는 것 같더니 어느새 자기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그래도 끝까지는 안가는기 좋을끼다. 내사 이미 저질러 놔 어쩔 수 없닥 해도 항상 뒷맛은 개운찮고 불안한기라. ...... 그런데 니는 내캉 병호캉 ...... 그걸 언제 알았노? 또 니 말고 누구 아는 사람도 있나?"
일단 올케의 공격을 벗어나자 병호 엄마는 자신의 비밀이 발각된 이유가 궁금했고, 혹 남에게도 알려졌을까 걱정스런 모양이다.
"가시나야! 그런 일을 우찌 남한테 말하겠노."
효석하재 아지매는 일단 시누이를 안심시키고 말을 이었다.
"지난달 그믐께니 한 열흘 전인갑다. 그때도 뭐가 필요해 밤늦게 느그 집에 왔는데 니 신음소리가 들리는기라. 야가 아픈가 했다가 아무래도 이상타꼬 잘 들어보이 바로 그거 하며 나는 소린기라. 그때도 나는 니가 홀몸이다보이 자위락도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니가 "어른 되기 전에 너무 자주 하마 몸에 안 좋다" 카자, "어무이는 지도 좋아 하면서 와 만날 트집을 잡노?" 라는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기 병혼기라.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가슴이 쿵하고 자지가 벌떡거리는 것이 두여인에게도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엄마와 아들이 한방에서 살을 섞고 열광하는 장면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아! --- "
병호 엄마는 장탄식을 하고는 눈물을 글성거리며 말을 이었다.
"한번 실수를 해노이 되돌려 질 수가 없는기라. 나도 늘 후회스럽지만 갸가 달라들마 어쩔 수 없이 응해주고. 하지만 끝나고 나마 마음은 더 허망하면서 괴롭고 ...... "
"그래서 이제는 남의 집 알라 잡아 묵나?"
"그기 아이다!"
"아이긴 뭐가 아이고? ...... 내사 처음에 황당터라. 문 걸어 잠그고 옷 벗어제낀것 보마 뭔짓 했는지 알쫀데 상대가 이런 알라라이 ......?"
"그게 아이라니까 ...... 야가 광석오빠 아들 아이가? 니도 알잖나, 광석오빠?"
"와 모르겠노, 가시나야? 니나 내나 다 아다 깬 첫남잔데 ......"
"야가 그 대물을 빼 박았다 아이가. ...... 아이다. 크기는 더 큰갑다."
"뭐라꼬 ......?"
아지매의 크게 뜬 눈이 내게 꽂혔다. 그녀의 호기심도 내게 쏠린 것이다.
"그기 참말이가? 니 벗어봐라!"
아지매는 내게 달려들더니 바지를 벗기려 한다. 병호 엄마보다 행동도 훨씬 직선적이다. "와 이라예?"라며 버텨 봤지만 결과는 뻔하다. 팬티도 못 입은터라 자지는 더욱 쉽게 내보여 졌다.
"엄마야! 이게 뭐꼬?"
아지매의 손안에서 자지는 금방 빳빳해졌다.
"광석 오빠보다 크제?"
"그기사 벌써 근 20년 전 일인데 우찌 가억나노?"
"우리 오빠 하고는 ......?"
"영수 아빠하고야 우찌 비교가 되노? 느그 오빠야 여기 대마 가브리 연장이다."
두여인은 내 자지를 앞에 두고 낄낄거렸다. 시누이 올케 사이에 오가는 말이 정말 막가는 집안이라고 할만 했다.
"그래서 니는 영도하고 했나?"
"가시나야. 니가 쳐들어 오는 바람에 하다 말았제."
병호 엄마가 처음으로 아지매에게 눈을 흘기며 그러나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럼 마저 하라마."
"오야! 내도 하던 지랄 중간에 접었드이 몸이 답답다. 좀 비키도라."
"내가 있으마 어떤데 ......? 내 아다 깰 때도 니는 옆에서 봤잖나?"
"가시나야. 그건 니가 무섭다캐서 있어준 것 아이가? 내는 남 보는데서 하기 싫다."
"야가 와 갑자기 호박씨 까쌌노? 우리가 남이가?"
아지매는 눈을 찡긋하더니 내게 말을 걸었다.
"니 그전에도 이런 것 해봤나?"
"뭘요?"
"임마도 호박씨 까네. 조금 전에 숙자 보지에 자지 집어연 것 같은 빠구리 말이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이 든 여자들한테는 어떻든 안해봤다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야, 숙자야! 뭐 이래 기똥찬 인연이 있노? 니 아다 묵은 남자의 아들 아다를 또 니가 묵는것 아이가? 참말로 돌고 도는 인생이네."
"그래 따지이 그렇네. 하지만 내사 좆맛 빨리 보고 시집가서 처음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데이."
"가시나야, 그건 니도 잘몬했제. 신랑이 따진닥꼬 그냥 다 털어놓은기 빙신이지. 내 봐라! 끝내 버?드이 넘어가지 않드나?"
"니는 서방 잘 만난줄 알아라. 우리 오빠 같은 어리숙재비니 통했제."
두여인의 수다가 흥미롭기는 했지만 그러는 사이 내 자지는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아지매가 먼저 그 낌새를 알았다.
"야, 우리가 지금 무슨 너스레고? 좆은 뜨거울 때 무야지, 벌써 죽어가잖나? 니 안하마 내가 먼저 잡술끼다."
"야가 와 이카노? 찬물도 순서가 있다. 니 정말 안 나갈끼가?"
병호 엄마는 좀 투덜대다 옷을 벗었다. 나는 연 이틀 째 두여인과 한자리에서 빠구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며칠 뒤에는 더욱 심한 경험도 하게 된다.
병호 엄마의 알몸 위에서 찌르기를 하는동안 아지매는 그 옆에서 옷을 벗었다.
나는 정액을 빼고 10분도 못되어 다시 그녀를 상대해야 했다.
효석 아재 아지매는 그 괄괄한 성격이나 걸쭉한 말투에 비해 몸은 아담했다. 젖통은 납작하달만큼 작았고 허리도 아이엄마 같지 않게 가늘었다. 그러나 보지두덩은 병호 엄마보다 훨씬 불룩 솟아 있었다.
나는 뒷날에도 이런 체형의 여자를 만나게 되면 아, 색골이로구나 하고 짐작을 하게될만큼 아지매의 색기는 유난했다.
내 위에 올라오거나 밑에 있을 때도 착 달라붙는 감촉이 조금 전 병호 엄마와는 달랐나. 몸매는 조그만데도 마치 낙지같은 것이 온몸에 달라붙은 것 같았다. 그 몸도 뜨거웠으나 보지 속은 더 뜨거웠다. 그녀는 그리 크게 소리를 지르지는 않았다.
"흐윽! ...... 흐윽! ......" 하며 신음을 오히려 목안으로 집어넣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그러나 고비에 이르면 갑자기 몸부림을 치며 "아아앙!" 하는 울음소리를 냈다. 그녀는 이날 4차례나 울부짖었다. 그녀가 울 때마다 내 밑에서 비슷한 소리를 내던 이미영선생이 생각났다.
병호네 집을 나올 때 나는 다리가 좀 후둘거리는 것 같았다. 꼽추 할매와 서울띠기 아줌마와 번갈아 빠구리할 때는 그런 것을 못느꼈는데 내가 무리를 한 것인가? ...... 어쩌면 머리가 복잡해서인지도 모르겠다.
내 앞에서 거침없이 오갔던 말들로 나는 그녀들이 우리 아버지와 빠구리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구나 병호 엄마는 바로 자기 아들과도 빠구리를 하는 사이인 것이다. 그 두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모두 내게는 충격적이었다.
이 좁은 마을 금촌리에서 그렇게 얼키고 설켜 있다니 ...... 아지매 말처럼 그 두여인과 빠구리를 한 것이 특별한 인연이기도 하다. 그런데 바로 이 금촌리에서 나에게는 더욱 새로운 인연들이 맺어지고 놀라운 경험들이 이어지게 된다.
그집과 우리집의 중간쯤 왔을 때 나는 병호와 마주쳤다.
"영도야, 어디 가노?"
병호는 히죽 읏으며 말을 걸었다. 책가방 사건 이후 그는 토라진 것이 아니라 늘 나를 보면 먼저 알은 체를 하며 친절해졌다.
"응, 집에 ......"
나는 가볍게 말하고 지나쳤지만 좀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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