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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47 749회 0건
* 87부에서 진석과의 외박씬이 시작營윱求?
잔뜩 굳어버린 진석을 능숙한 여자처럼 리드해 나가는 진아!
내유외강적인 진석이 자신에게 반해 사춘기소년처럼 행동하자 또 필이 받았죠..ㅎㅎㅎ.
자기좋다고 하는 괜찮은 남자가 있다면 아주 정신못차리고 몰입하죠...
으음...윤아보다 더 순간 감정에 충실해진 진아가 맘에 드셧는지요?
자아~~! 시작합니다.

* 88부의 시점은 진아입니다.


< 자라나는 소녀 8 >

횐색과 푸른색의 줄무늬천으로 덮어놓은 푹신한 긴 쇼파위에 진석을 위에 올리고 누운체 그의 정성스런
키스를 받는동안 진석과 나눴던 대화와 그의 소년처럼 수줍어하는 모습에 너무나 흥분해 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귀여워 그대로 품에 안고 뒹굴고 싶어지는 감정을 주체할수 없어 사지로 그를 옥죄다시피하며
그를 껴안고 그의 체온과 체취에 빠져들었다.

" 주우~웁!..쪼옥!..하읍!..흐으응~~~!..쪼오~옥!..주우~~웁! ~~~ "
" 쪼오~~옥!..주우~~웁!...으음~~!..쪼오~옥!..주우~~웁!...쪼옥! ~~ "

사타구니 계곡사이에 끼워둔 진석의 우람한 자지가 다시 힘을 받아 보지계곡에서 용틀임하듯 밀어올려
쳐댔지만 성급히 삽입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처럼 마사지하듯 그의 자지전체로 보지를 약하게 두들기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진석도 다시 성급히 삽입하고 싶지 않은지 자신의 아랫도리는 무시한체 나의 몸을
매만지며 키스하는데 몰입해 있었다.

자지로 질구주변을 두드릴때마다 또다시 흘러나온 애액을 튀겨대어 질구주변의 보지계곡이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가는게 축축한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아마 진석도 자신의 자지에 느껴지는 촉촉함과 끈끈함
으로 알아챘겠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 나또한 입술이 부딪히고 혀가 들어와 입안을 휘젖고 혀뿌리가
뽑힐듯 빨릴때마다 몽롱해지는 정신속에 전신이 전기에 정전기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윽고...

" 하아아~~...이래도 소심하고 귀엽게 느껴져?...으윽!... "
" 흐으응~~~...ㅎㅎㅎ..여전히 귀여워! ..흐응~~!!..당신 자지도 말이야..
내 보지에 들어오고 싶어서 안달난게 말이야...키키킥! "
" 끄으응~!...말을 해도....ㅎㅎㅎ...그런 말을 해도 왜 이리 이뻐보이냐?
후우~~!...나 정말 눈에 콩깍지가 씌었나봐? ... "
" ...그렇게 내가 좋아?.... "
" ...보면 모르겠냐?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두근거리고 흥분된적이 없어!......후우~~ "
" 흐으~음! 여자 안을때마다 그런 소리한거 같은걸? 순진한척하면서 꼬신거 아니야? 응? "
" 아니! 학교에 교편을 잡고 지내기전에도 이런 느낌.... 가져본적이 없어... "

진석은 나의 농담기 섞인 말에 발그레 홍조가 맺힌 얼굴에 진지한 눈빛과 표정으로 내 눈을 응시하며
말해왔다. 한껏 달아올랐던 느낌이 사그러들었다. 나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진석이 고마웠지만 받아
줄수는 없었다. 난 양손을 올려 그의 뺨을 그러안고 부드럽게 매만지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 ...고마워..ㅎㅎㅎ. 하지만 받아줄수 없어!
내가 평범하면 아마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황홀하게 느껴지겠지!
당신 같은 남자한테 사랑고백받는데 가슴 설레지 않을 여자는 없을거야! ㅎㅎㅎ
하지만...난 평범하지 않은걸?....이렇게 순진한 감정을 가진 당신에게 상처주기 싫어...ㅎㅎㅎ "
" ...알아...너가 어떤 여자인지 말이야...하지만 마음이 어디 내 마음대로 따라줘야 말이지...
...학교에서 니 향수냄새만 맡아도 아찔해져와!...
니 목소리 들으면 심장이 두근거려!...니가 다가와 날 만지면...그대로 널 안고 싶어져!... "
" ...ㅎㅎㅎ...지금 이렇게 당신 앞에 있잖아? 마음껏 날 탐해...ㅎㅎㅎ.
하지만 내가 떠나면 잊어버려!
당신을 위해서 내가 해줄수 있는 유일한건... 이렇게 잠깐동안 당신과 있어주는것뿐이야...
그것도 시한부야...그러니 낭비하지 마!
그냥...이런 시한부 만남마저 없어지면......행복하고 좋았던 추억으로만 기억해줘...ㅎㅎㅎ "
" ........... "

진석은 한동안 물끄러미 날 쳐다보다가 내게 머리를 기대며 거세게 끌어안아왔다. 그런 진석의 뒷머리와
등을 매만져주었다. 진석이 날 특별하게 생각할수록 상처받을건 뻔했다. 지금처럼 말이다. 평범한 남자인
진석에게 난 미움, 증오, 불신을 안겨줄게 분명했다. 그저 날 안으면 마음의 위안을 갖도록 하는게 내가
해줄수 있는 전부였다.

" ...내가 이렇게 말하는게 상처줬을지도 모르지만...솔직히 말한거야....
속된 말로 내게 갖는 그런 감정을 가지고 당신을 가지고 놀고 싶지 않아...그만큼 당신을 아끼는거라구!
날 좋아한다면....날 기억속에 묻고 떳떳하고 밝게 살아줘...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줘.... "
" .....왜 넌, 자신을 값싼 여자처럼 여기게 하면서 몸이나 주고 기억하게 만들려고 하는건데?... "
" 후후훗! 내가 어떤 여자인지 안다며? 난 남자없인 못살아! 아니..섹스없인 못산다고 해야겠지...
이런 나를 당신이 감당하는건 무리야....날 좋아하는 남자가 복상사 하는건 보고 싶지 않거든! 후훗! "
" .....쳇!.....그래! 나 약하다!....흥! "
" 후후훗!...맞아! 당신은 약해!.....그런데 좋은 남자야!....그럼! 아주 좋은 남자야!.... "
" .....착하진 않구?.... "
" 떼쓰는 사내아이한테 착하다고 하고 싶진 않은걸? 후후훗! "
" .....쳇!.....흥!....으음~~~..... "
" 헤에~~? 후후훗!....흐으응~~~! "

진석에게 아이라고 놀리자 보지계곡을 두들기던 자지를 움직여 귀두를 내 질구멍에 맞추려 하였고 난
그런 그가 귀여워 그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으며 다리를 벌려 그가 쉽게 밀고 들어오기 좋게 자세를 잡아
주었다. 내가 흘린 애액을 뒤짚어쓴 촉촉한 귀두가 보지계곡을 문지르자 뭉툭하고 단단하며 부드러운
혀로 핥아주는듯했다. 그의 토라진 표정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여 내 얼굴도 발갛게 물들었다.

" 으윽!..하아아~~~...이..이래도..아이같아?...크흐으~~~ "
" 허억!...ㅎㅎㅎ...쪼옥!...응!...아이같아!..ㅎㅎㅎ. 흐으응~~~!....아이라서 좋아!...쪼옥! "

몇번이나 질구멍에 귀두를 문지르며 엉덩이를 움직이다 마침내 귀두가 질구멍을 벌리며 들어가자 진석은
서둘지 않고 천천히 치골이 맞닿을때까지 들어와 잠시 몸을 떨어댔다. 몸안에 그득한 열기가 내 애액으로
촉촉히 젖은 진석의 자지가 내안으로 들어오자 시원해지며 아득해지는 느낌과 함께 머리끝이 쭈빗일어설
정도였다.

" 으으음~~~!....정말 니 품에 안긴듯한 기분이야....
아래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그런 기분을 들게 해....흐으음~~~!..
...따뜻하고 포근하게 꼬옥 안기는 느낌이야... "
" 흐으응~~!....귀여운 사내아이가 내 안에 쏘옥 들어와 안긴 느낌은 아니지만....나두 따뜻해..ㅎㅎㅎ "

진석은 다리를 움직여 내 다리를 더욱 벌리며 치골을 비벼대며 날 더욱 꼬옥 끌어안아왔다. 어린아이가
엄마품에 안기듯 간절하게 내품에 안겨들어오는듯했다. 하지만 그의 자지는 단단하다 못해 딱딱할 정도로
굳은체 내 보지안에서 잔떨림을 일으키듯 진동을 했고 보지안은 그런 진석의 자지를 품에 들어온 아이를
꽈악 안듯 조이며 부르르 떨었다.

보지안에서 일어난 떨림이 순간 전신으로 퍼졌고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듯 짜릿해져 왔다. 몸의 털이란
털은 다 곤두서는것 같았다. 그가 내 품에 안긴듯한 기분을 느낄때 나또한 그의 품에 잠겨들어가는것처럼
아득한 느낌에 휩싸였다. 이런것도 오르가즘이 아닐까 싶었다. 격렬하지않고 부드럽고 감미로운 그런
오르가즘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었다. 이때에...

" ..진아야..고마워..그리고...사랑해...쪼옥!주우~~웁!..으으음~~~!..~~ "
" ...흐읍!...쭈우~~웁!...흐으응~~!!..흐으읍!!!!..흐으읍!!!! .... "

진석이 고개를 들어 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입술을 덮고 진한 키스를 해왔다.
아득한 느낌에 젖어 몽롱한 기분에 취해있다가 사랑한다는 말이 귓가에 들리고 바로 이어진 키스에 난
순간 벼락을 맞은듯 전신이 부들부들 떨어대며 질근육이 사정없이 조여져 들어왔고 온몸이 경직되어
버리며 사정없이 진석을 사지로 조이며 매딜렸다.

머릿속에서 쉴새없이 천둥번개가 치며 번쩍여댔고 전신이 번개에 지져대다가 산산히 타버려 재로 흩날려
지는 느낌이었다. 나의 부들거리며 떠는 몸을 진석이 크고 긴팔로 내 전신을 옥죄듯 끌어안아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재로 흩날려 사라져 버릴듯했다.

" 으으음~~~!...주우~~웁!...으으음~~!... "
" 흐으읍!!!...음므~~~~....흐흐읍!!..흐으응~~~~ "
- 쏴아아악~!!....

진석은 내가 진정이 될때까지 혀까지 굳어버린 나의 입술을 베어문체 부드럽게 혀로 입안을 다독이며
날 꼬옥 끌어안아주었다. 얼마나 떨어댔는지 모르다가 순간 기운이 쫘악 빠져나갔고 그와 동시에 하복부가
헉 소리가 나올정도로 땡겨오더니 미처 참지 못하고 오줌구멍으로 맑간 사정액을 품어내며 우리둘의
밀착된 사타구니에 스며들고 나머지는 쇼파를 적셔버렸다.

" ..으으음~!!..주우웁!..으으음~~!!..주웁!.. ~~ "
- 쏴아악!....쏴악!...쏴악!
" 흐으읍!!..흐흡!!...흐음!!...흐으응~~...흐으으~~ "

진석은 다리를 더욱 내게로 오그리며 붙혀오며 치골을 비벼대며 나를 자극해 두세번 더 사정을 시켰고,
사정한 난 그를 끌어안고있던 팔힘마저 빠져 그의 몸에서 스르르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진석은 여전히
입술을 붙힌체 이젠 부드러운 키스를 해오며 끌어안은 내등을 쓰다듬고 하체는 더욱 내게 밀착시키려는
부벼대었다. 난 그렇게 그에게 전신으로 끌어안긴체 아득함에 한껏 취해버렸다.

진석은 나의 떨림이 멈추자 입술을 떼고서 뺨과 목, 귓가로 입술을 옮겨 귀볼을 입술로 씹으며 나지막한
신음을 흘렸다. 내 보지안은 여전히 안에 들어온 커다랗고 길쭉한것의 즙을 뽑아내야 직성이 풀린다는듯
쉼없이 잘근거리며 물고 있기 때문이었다.

진석의 자지는 아직 어림도 없다는듯이 뻣뻣히 힘을 주고 버티다 한번씩 진저리를 치듯 스스로 요동을
치며 귀두를 부풀리길 반복했다. 그때마다 질벽에 전해지는 떨림이 나의 내부에 여진을 계속해서 일으켜
기분좋은 흥분감이 사그러들지 않아서 매우 좋았다.

" 하아악~~...하아악~~...갑자기 그러면 어떻게해?....하악~하악~...느껴버렸잖아?...으으응~~!.. "
" 으윽!...내가 뭘?...안고 키스만 했는데도...흐윽!....너가 그냥...가버렸잖아?..후우~~.. "
" ...흐으응~~~!....못된 아이야!..흐윽!..하아앙~~~!....하지만...너무 좋았어!...흐응~~ "

진석이 내게 사랑한다고 속삭여서 폭발했다고는 말할수 없었다. 괜히 오해해서 내게 얽메이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석은 그동안 외롭게 버텨왔기에 내가 헛된 기대를 품게하면 크게 상처받을게 분명했다.
그래서 그냥 좋았다고 얼버무렸다.

" 흐윽!...그럼..좀...아래좀 어떻게 해봐!...윽!...아프다구!... "
" 으음~~~!...거기가 어디 내 맘대로 되나?..후훗!....내 보지가 당신 자지가 맘에 드나봐!..헤헷! "
" 으윽!...두번 맘에 들었다간 찌부러 터지겠다!...흐윽!... "
" 흐으응~~!!...당신 자지가 부르르 떨고 벌떡일때마다 너무 좋아서 그래...후훗!.. "
" ...크흑!....그래? 난 죽을맛이야...마치 터질것처럼 아퍼!... "

진석은 내가 조여대서 아프다고 하였지만 아무래도 단단하다 못해 딱딱하게 느껴질정도로 힘이 들어가
아파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이러다가 전에 현우가 다쳤기에 걱정이 되었지만 안쪽에서 자기힘에 못이겨
진동하듯 떨어댈때마다 내 안쪽의 여진의 폭도 점점 커지며 가슴속의 울렁거려져 갔다.

" 으응~~!!...그럼...지금 해줘!...나도 당신때문에 진정되지지가 않아!...와줘!...부탁해!..흐응~~! "
" ...후우우~~~....그럼 퍼질텐데?.... "
" ...몰라!..흐으응~~!!....나중일은 몰랏!....응? 제발~~!...내게 모든걸 쏟아부어줘!... "

진석이 현우처럼 다치기전에 참지말고 사정하게 하여 풀어줘야겠고 나또한 어서 빨리 격렬한 움직임을
원했기에 진석에게 움직여 달라고 애원했다. 나 스스로 박아달라고 말하자 애닳는 느낌이 강해져오며
보지안쪽이 이젠 짖씹듯 진석의 성기를 조여들어갔다.

" ....흐윽!...진아야....오늘 하루만....사랑한다고 해줘!.... "
" ...으으응~~!...몰라앗~!!...아아앙~~!!..나!..흐으윽!!....또!!!..흐으윽!! "

진석은 자신의 고통과 욕정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내 입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를 원해와 하마터면
아무 생각없이 사랑한다고 말할뻔 했지만 얼버무렸다. 진석은 무언가 매달릴 구실을 내게 구하려 할만큼
절박한데 무턱대고 사랑한다고 말해버린다면 철석같이 내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어버릴것만 같았다.

그만큼 진석의 속은 여리고 여렸다. 이제껏 버틴게 용할만큼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다. 그런 진석을
내가 망가뜨려 버릴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더 나은 상황과 평범함으로 돌아가고 싶은 희망을 나로 인해
망가뜨려 버릴수 없었다. 그러려면 진석의 현재 다급한 욕정부터 해소시켜 좀 밝게 깨인 머리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그에게 날 범해달라고 말했다. 내 몸은 이미 그가 삽입할때부터 원하고 있었다.

- 쫘악~!쫘악~~!쫘악~~!쫘악~~!쫘악~~!쫘악~~!쫘악~~! ~~~
" 진아얏!..흐윽!!..사랑해!..흐윽!...사랑해~엣!....흐윽! ~~ "
" 하으윽!!..으아앙~~!!...그거얏!!...하아악!!..좋앗!!...흐으응~~!..그렇게 박아줘~~!!..하아앙~~!! "

보지안쪽이 욱씬거리다못해 찢어져 나갈것 같은 통증에 못이겨 나 스스로 엉덩이를 돌리며 진석에게
날 범해달라고 애원하자 진석은 연신 사랑한다고 말하며 진석은 쇼파밑에 내려가며 내 상체만 쇼파에
걸쳐지고 내 허리밑은 쇼파 밖으로 삐져 나오게 한후 내 양다리를 자신의 양어깨에 한쪽씩 걸치게 하고
내 두손을 잡아 위로 밀려나가지 않게 했다.

진석의 밀어부치는 행위에 떠밀려지지 않게 하려고 잡은 내 손목은 마치 강철집게에 물린것같았고 진석이
부딪힐때마다 어깨와 팔꿈치가 시큰거렸지만 몸안에 불어닥친 화산이 폭발한것 같은 쾌감에 이내 몸을
잠깐씩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청량제같게 느껴졌다. 머릿속의 이성이 몸이 느끼는 쾌감에 자꾸 흐릿해져
갔지만 한줄기 이성만은 남겨두려 애를 썼다.

진석의 허리힘은 굉장했다. 엉거주춤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에서 허리힘만으로 귀두를 질구멍에 걸릴
정도로만 뺐다가 단숨에 뿌리끝까지 쑤셔박았다. 거실안을 살부딪히는 소리가 울릴정도로 격렬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나의 입에서도 높은 신음성과 고함소리가 터져나와 진석의 집안을 더욱 울리게 만들었다.
내가 질러대는 신음과 고함소리보다 더 큰 쾌감에 정신이 들락날락 거렸다.

- 쩍!쩍!쩌저적!쩌저적!쩌저적!쩌저적!쩌저적!쩌억~~!!!....쫘아악~~~!!!...쫘악~~~~!!!
" 진아얏!..흐악!!..흐흑!..사랑햇!..흐아아악~~!!.....크하아아악~~~!!!..진아야~~~~앗~~~!!! "
" 하아앙~~~!!...진석씨~~~잇!!.흐아아악~!!!..흐히익!!..끼야아아악~~~!!!..흐갸아악~~~!!! "

어느순간부터 살부딪히는 소리와 내가 질러대는 비명이 들려지지 않으며 머릿속 이성으로 주변을 인식
하진 못했지만 갑자기 몸안에 용암이 터져나가는듯한 착각과 함께 내몸은 화산암처럼 굳어버렸고 내 몸속은
사타구니에서부터 뜨거운 용암에 뼈까지 녹아내려갔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조차 몰랐다.

" 흐학!..흐학!..흐학!..흐학!.....하아악!...하아악~...하아악~~... ~~ "
" 커허억!!..컥!..컥!..흐헉!..흐하악!...흐하악!....흐하악!..흐하악!.. ~~ "

몸속이 두근거릴때마다 점점 사타구니 위아래로 몸안의 모든것이 천천히 녹아내려 이윽고 사지끝까지
이르렀고 내 머리에 용암이 흘러들어왔을때 순식간에 시각과 소리, 사지에서 느껴지는 감각등이 한꺼번에
돌아오며 격한 호흡이 터졌다.

격한 호흡이 이어지며 쾌감, 질식감, 온몸이 땡겨오는 근육통, 감전된듯 쩌릿한 느낌, 모든것이 이지러져
보이는 시야, 온갖 체액 냄새등이 내게 전해져왔다. 지금 난 쇼파앞에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꿇은체 주저
앉은 진석의 사타구니에 받혀진체 쇼파의 좌석에 등허리와 고개가 뒤로 젖혀진체 기대어 사지를 힘없이
늘어뜨린 모양새였고, 진석은 내 엉덩이를 양손으로 깍지낀체 받치고 고개를 휘어져 위로 솟은 내 젖가슴
사이에 파묻은체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 하아악~~...끄응!...진아야?..하아악!하아악!...진아얏? "
" 흐하악~!!..흐히익!!...하악!하악!하악!하악!하악!하악!.. ~~ "
" 미안..하아악~~....하아악~~.....미안해....하아악~~~ ... ~~~ "

진석이 나의 숨넘어가는듯한 호흡소리에 정신을 차렸는지 엉덩이를 받친 깍지낀 손을 풀러 내 등을 잡아
당겨 안으며 쇼파에 무릎을 붙혀왔다. 진석이 한손으론 등허리를 받치고 한손은 내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그러면서 내게 가쁜 호흡사이로 미안하다고 연신 말해왔다.

뭐가 미안한지 몰랐다. 그가 너무 미안하다고만 말하자 괜찮다고 말하려 했지만 말문이 터질정도로 호흡이
안정되지가 않아 여전히 기운없는 팔을 그의 골반에 간신히 두르고 작게 그의 엉덩이를 토닥여주자 나를
꼬옥 끌어안아오며 내 목과 어깨에 미안하단 말대신 연신 입술을 부딪혀왔다.

나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에 기댄 고개를 틀어 그의 어깨에 느리고 힘없는 입맞춤을 해갔다.
그의 어깨에 맺힌 땀방울이 입안에 들어와 짠맛을 느껴지자 힘이 조금 더들어와 그의 골반에 걸린 팔을
들어 그의 허리를 감았다.

그가 벌린 다리를 오므려 난 편하게 그의 양허벅지위에 올라앉아 여전히 삽입되어져 있지만 이젠 작아진
그의 성기를 느낄수 있었다. 진석의 반응을 보니 다행히 현우처럼 다치진 않은거 같아서 안심을 했다.
나와 진석의 호흡이 서서히 잦아들어져 이젠 아무말없이 팔과 다리로 꼬옥 끌어안은체 그의 온기와 체취에
달아올랐던 열기까지 진정시켜갔다. 진석도 조용히 나의 등허리와 엉덩이를 쓰다듬기만 했다.

나를 걱정시키게 만들고, 내게 기대려한 어리석은 그가 얄밉게 느껴졌지만 금새 사라지고 안타깝게 여겨
졌다. 그동안 여린 속을 지키려 얼마나 발버둥쳐 온게 고스란히 느껴져 안쓰러웠다. 내가 과연 지금
진석에게 안기는게 잘하는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며 마음속이 복잡해졌다. 그렇다고 내버려 둘수도 없기에
진석을 위한것을 생각하며 고개를 틀어 그의 귀밑 목에 입술을 가져다 대며 말문을 열었다.

" ...이제 괜찮아? 안아퍼?.... "
" ...어째 그말은 내가 해야 될말 같은데...? 거꾸로 니가 물어보냐?... "
" 후훗! 워낙 약해야 말이지...ㅎㅎㅎ. 또 전처럼 나 죽었소~~ 하는게 아닌가 해서 말이야....후훗! "
" 크흠!..그때는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잖아? 이제는 너에 대해서...니 몸에 대해서 아니까 괜찮아! "
" 후후훗! 근데....다리 안저려? 쇼파는....좀 젖었네?... "
" 하나도 안저려! 니가 원체 가벼워서 말이야...후후후! "
" 그래? 요새 빨리 자라는거 같아서 체중도 늘었는걸? "
"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지 뭐... 너 허리 내 양손에 잡히는거 아냐? "
" 피잇! 그건 당신 손이 커서 그렇지! ㅎㅎㅎ. "

난 그의 허리를 감던 팔을 풀러 잠시 몸을 띠운후 그의 얼굴표정을 살피고 그의 목에 팔을 감고 다시
고개를 그의 어깨에 묻었다. 아까보다 한결 심사가 편해진듯한 표정이어서 이제 말을 꺼내도 괜찮을듯
싶었다.

" 근데....있지? "
" .....부담 갖지마...그저...이렇게 편안하게 여자를 느껴본게.... 너무나 오랜만이라... "

여린 마음을 가진 진석의 자조섞인 말을 듣자 정말 안쓰러웠지만 역시 나는 진석이 마음을 줄 만한
여자는 아니라는 사실을 되새겼다. 이런저런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겪었지만 본성은 극히 평범하고 착한
남자인 진석에게 나는 어울리지 않았다.

" .....미안...당신 맘 받아줄수 없어서 미안해.... 나는 예전의 당신을 몰라...하지만 짐작은 돼..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수 없지만 그래도 예전같은 삶을 살려고 하는 당신에게 나는 맞지 않아!
난 이미 평범한 삶은 살아갈 자신이 없어! 그렇게 살고 싶지도 않고...ㅎㅎㅎ. "
" 쳇!.....나쁜 여자 같으니라구.....빈말이라도 좀 위로해주면 안되냐? "
" ....그러면 당신한테 더 큰 상처를 줄거라는거 난 알수 있어....그러기전에 확실히 해야지...
이건 나 나름대로 당신을 생각하는거야....당신을 아끼는거야...그래서 솔직하게 말하는거야... "
" .....진아야!.... "

진석은 날 거세게 끌어안았다. 뭐가 그렇게 북받치는지 울음소리 내지 않으려고 애쓰며 몸을 들썩였다.
그런 진석의 머리와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괜히 이럴때 말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았다. 그저 진석이
진정될때까지 난 그렇게 그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며 그를 부드럽게 다독였다. 시간이 좀 지나 들썩임이
멈추고 아무말없이 날 안은 팔에 힘을 조금 푼후 격해졌던 감정에 가빠진 호흡을 진정시킨 진석이...

" 크흠!..흠!흠!..미안.... "
" 괜찮아...후훗! 이제 속이 좀 후련해? 소리내어 울지 그랬어? "
" 놀리냐? ......니 앞에서 추한꼴 보인것도 쪽팔려 죽겠는데..... "
" 또! 또! 말 곱게 하라고 했잖아?!! 쪽이 뭐야? 쪽이! "
" 좀 봐줘~~!....흠!....나 원래 철이 덜 들어서 그래! ㅎㅎㅎ "
" 으이구~~! 자랑이다! 덩치는 산만해 가지구.... 흐으읍!!.....으음~~~~! "
" 으으음~~~! 주우~~웁!.... "

그의 기분이 한결 가벼워지자 다시 어른스럽지 않은 말을 내뱉어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보며 눈을
흘기며 잔소리를 하자 철없는 십대소년처럼 대꾸하더니 갑자기 내 입술을 덮쳐왔다.
그의 머리를 밀려고 하자 진석이 그런 내 손을 잡고 어루만져오며 혀를 입안에 넣어와 부드럽게 내 혀를
감아오자 나 역시 가만히 그의 혀의 움직임을 ?아가며 한참을 키스를 나누었다.

욕정에 달아오른 흥분이 일지 않는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는 키스였다. 진석도 굳이 날 흥분시키려 하지
않고 그저 날 느끼려고만 하는게 전해져 왔기에 그런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마치 고맙다고 말하는것
같은 키스였다.

키스가 끝나며 입술을 떼어내고 진석의 눈을 바라보았다. 진석의 눈은 흥분이 아닌 편안하고 밝은 느낌을
하고 있었다. 이번엔 내가 그의 뺨을 잡고 천천히 얼굴을 가져가 그의 입술을 부드럽게 빨며 키스를
해주었다. 진석도 나를 부드럽게 추슬려 고쳐 안고 다시 나의 답례키스를 받아주었다.

정말 진석의 마음이 정리가 된듯 보여 안심이 되었다. 나이에 상관없이 상대를 이해하는 사람간에 기쁨을
나누는 키스였다. 흥분보다는 기쁨과 다정함이 부드럽게 녹아 서로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키스였다. 내
마음속에서 좋아해도 아껴줘도 이젠 괜찮지 않겠냐고 말을 걸었다.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성실히 살아가는 진석을 인간적으로 좋아해도 남자로서 좋아해서는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아끼는것도 마찬가지였다. 중학교를 졸업할때까지 그렇게 좋아하고 아껴주자고
난 다짐했다.

" 흐음~~! 아까 내 팬티랑 바지 빨아준다구 했잖아? 지금 신고 있는 스타킹도 빨아줘! "
" ㅎㅎㅎㅎ.....얼마든지...스타킹 벗겨줄게...ㅎㅎㅎ "
" 내일 신고가야돼! 조심해서 벗겨! "
" 올 나가면 사줄게! "
" 돈 없다고 징징거릴땐 언제더라? "
" 월급 탔어! "
" 헤에~~~!! 맛난거 사줘!! 응? 응? "
" .......아주 날로 벗겨 먹어랏!! "
" 치잇! 겨우 밥한끼 사주는거 가주구...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구 그래?!! "

살갑게 느껴진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싶었다. 마치 가족처럼 느껴졌다. 이내 입술을 뗀 나는 오빠같고
삼촌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어 내 나이의 보통 소녀처럼 그에게 투정을 부렸다. 진석도 이젠
나를 편하게 대했다. 그래도 여전히 나에게 미련이 남아있었다. 헤어지면 추억으로 남겨할 미련이었다.

진석이 내 스타킹을 조심스럽게 벗기며 내 다리를 만지자 다시 보지가 옴찔거리며 사그러 들었어도
여전히 내 안에 들어와 있는 진석의 자지를 조이자 진석은 잠시 움찔거리며 내 다리를 더듬었지만 벗기는
건 멈추지 않았다.

나도 진석이 내 스타킹을 다 벗겨내고 약간 상기된 표정을 한체 자신의 흥분을 진정시킬때 그의 땀에
절은 나시티를 벗겨내고 그의 나시티를 얼굴로 가져가 그의 눈을 보며 한껏 내음을 맡았다. 완전한 알몸이
된체 서로의 몸이 닿자 가라앉았던 열기가 다시 타올라왔다.

" ......진정해....벌써 연달아 두번했잖아?.....나 집에 연락도 해야되.... "
" ....잠깐만...잠깐만 이러고 있자.... "
" ....일단 아랫쪽 녀석은 가라앉혀.... "
" ....그놈이 어디 내 말을 듣나?....지금 있는데가 좋은가 보지 뭐...ㅎㅎㅎ "
" 후우~~~!....이러다 또 벌러덩 뒤로 나가떨어지는 당신 봐야될까봐 걱정인걸? "
" ......잠깐만 안고만 있을게~~ 응? "
" 흐으음~~~!....나도 싫진 않아....ㅎㅎㅎ. 그러면....잠깐만이다~~~! "
" 응....ㅎㅎㅎㅎ. "

내 흥분이 한계를 넘기전에 서로 떨어져 진정시키고 언니에게 전화도 할겸 진석의 품에서 일어나려하자
진석이 날 다시 바짝 끌어안아왔다. 맨 젖가슴이 이제서야 그의 맨가슴에 닿자 나도 순간 혹할뻔 했다.
하지만 연달아 두번이나 관계를 가진 진석을 생각해서 참아야했다. 시계도 벌써 6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매몰차게 밀어내기도 싫어서 잠깐동안 그의 품에 안겨 나도 그의 맨몸에서 전해지는 느낌을
즐겼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피부의 마찰과 진석의 체취에 만끽하며 잠시동안 그러고 있다가 내가 먼저
그의 품에서 벗어나며 진석에게 혀를 내밀며 놀렸다.

그의 아쉬워하는 표정에 넘어갈뻔 할 정도로 벌써 내 흥분이 약간 위험한 상태까지 가있었기에 숨기려
과장되게 행동했지만 다행히 진석은 속아넘어가 입맛을 다시며 내 속옷과 핫팬츠, 스타킹까지 들고 안방
세면실로 가며 내게 먼저 욕실을 쓰라고 했다.

나도 진석과 같이 씻으면 달려들것만 같았기에 사양하지않고 먼저 씻고 나와 언니에게 오늘 외박한다고
전해주자 한숨을 쉬며 내일 학교끝나고 일찍오라고 하며 통화를 마쳤다. 아빠에 대한 언급이 없어 내심
언니도 이제 마음을 완전히 굳힌걸 알수 있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앞에서 아빠를 여보라고 계속 불렀으니 언니의 결심은 확고했다. 물론 서운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축하해줄만큼 언니는 용기있게 행동했다. 아빠가 문제일 뿐이었지만 저런 확고한 언니가
있으니 안심이 되었다.

통화를 마치고 가지고 온 숄더백에서 씻고나서 몸에 바르는 로션과 오일을 바를때 진석이 내 빨래를
마치고 베란다 건조대에 잘 정리해서 널고와 내 뒤를 마저 발라주었다. 뒤에서 진석의 호흡이 거칠어
지는게 그대로 전해져 왔지만 무시하고 안에 들어가 씻으라고 윽박지르며 욕실안에 밀어넣었다. 입고
온것 가운데 안빨아도 되는건 롱티한개뿐이었다. 하늘거리는 천이라 쉽게 구겨지지 않는게 맘에 들었다.

알몸에 입고온 롱티만 걸친체 쇼파를 덮고 있던 덮개천을 벗겨내어 주방옆 다용도실에서 세탁기를 찾아
진석이 입고있던 반바지를 넣고 같이 돌리고, 안방 세면실에서 진석의 민소매 쫄티와 팬티를 빤뒤
베란다에 있는 건조대에 정리해서 내 빨래와 같이 널어놓았다.

서로의 속옷이 나란히 걸려있는걸 보니 싱숭생숭해져서 얼른 안으로 들어와 깔개를 벗겨내고 드러난
레쟈가죽 쇼파와 내 젖은 팬티와 핫팬츠가 있던 거실바닥도 깨끗히 닦아냈다. 진석도 내가 거실을 닦을때
욕실에서 나와 물끄러미 바닥을 닦는 나를 바라보는걸 알았지만 그냥 놔뒀다. 이때 현관문에서 초인종이
울렸다.

누가 찾아올줄은 나도 미쳐 생각하지 못했기에 얼른 난 안방으로 뛰어들어갔고 진석도 서둘러 안방으로
들어와 팬티도 입지 않은체 또다른 카키색 칠보반지와 하얀 반팔 면티를 얼른 입고 현관문 방범창으로
바깥을 바라본후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인터컴을 들었다.

" 누구세요? "
" ...네...앞집 사는 사람입니다. 잠시 얘기 좀 할수 있을까요? "

난 현관쪽에서 보이지 않는 각도로 안방문에 기대어 진석을 바라보았다. 교복으로 갈아입을까하다가
관두었다. 괜히 더 안좋은 의심을 할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인터컴을 통해 들려온 젊지만 조심스럽고
정중하지만 약간 떨리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석이 날 바라보기에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 무슨 일이신지.....? 제가 지금.... "
" 잠깐이면 됩니다! 꼭 좀 할 얘기가 있어서요! 부탁드립니다! "
" 안에 지금 손님이 있으니 밖에서 얘기하죠...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 네~!! 고맙습니다~~! "

진석이 다시 날 바라보며 어떻게 할지 제스쳐를 취하기에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인터컴을 통해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에서 진석이 허락할때까지 물러나지 않을것 같은 간절함이 느껴졌기에 얼른 이야기를 듣고
돌려보내는게 낫겠다 여겼기 때문이었다.

진석도 어깨를 한번 으쓱해 보인뒤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금새 들어올줄 알았던 진석이 20분이
넘었는데 들어오지 않았다. 밖에 나갔을때 잠깐 큰소리로 말하는가 싶더니 10분이 지났을때부터 조용해
지더니 아무말도 들려오지 않아 궁금해서 방범창을 통해 밖을 내다 봤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기척을 살펴봐도 밖에 없는것처럼 보여 진석의 비치슬리퍼를 신고 현관문을 최대한 소리안나게 빼꼼히
열고 고개를 내밀어 살펴보는데 앞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얼른 고개를 숨기며 현관문을 조용히
닫으려 할때 아까 인터컴을 통해 들었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그럼 안에 계신 손님분과 같이 아예 저녁식사를 같이 하죠? "
" 하지만.... "
" 저흰 상관없습니다...하하하! 저희도 집에 손님이 온적이 오래되서요..하하하!
오랜만에 집안이 북적였으면 싶군요....또.... "
" 네! 그럼 신세 좀 지도록 하지요..하하하! 그럼 제가 말하고 같이 오도록 하지요! "
" 오실땐 그냥 문열고 들어오세요. 잠그지 않고 있겠습니다. 하하하! "
" 그럼... "

난 얼른 레쟈쇼파에 앉아 들어오는 진석을 쳐다보았다. 당혹스러우면서도 약간 흥분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그는 거실 쇼파에 앉아 있는 날 보고선 말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며 우물쭈물 하였다. 답답한 내가
먼저 진석에게 말문을 열었다.

" 무슨 얘기를 그리 오래했어? 그리고 갑자기 왠 저녁식사 초대야? "
" 으...응? 들었냐? "
" 하도 안들어와서 문 살짝 여는데 나오는 소리가 들리길레 들었어! 대체 무슨 얘기를 한거야? "
" 그게....있잖아?....으음.... "

설명하기가 힘든건지 말하기 곤란한 내용인지 입을 우물거리며 뭔가 말하려했지만 정작 시원하게 말하지
못하는게 답답했지만 참고 기다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팔짱을 낀체 진석을 빤히 바라보기만 했다. 진석은
내 눈치를 보고는 서둘러 말문을 열었다.

" 이..있잖아? 앞집 사는 부부가...아까 우리가 하던거 들었데... "
" 응? "
" 우리가 관계가지는 소리를 들었다구! "
" 근데? "
" .....넌 아무렇지도 않냐? "
" 어차피 당신 집이지 내 집이 아니잖아? 더구나 당신은 어른이고 난 오늘 첨 왔는걸?
날 봤어도 누군지 알턱이 없잖아? "
" .....정말 속편하게 생각하는구나....후우~~~! "
" 우리가 관계갖는 소리들었는데? 그 다음은 뭔데? "
" 그게 말이지..... "
" 뭔데? 내가 누군지 궁금하데? "
" 뭐...그것도 그렇고....저쪽에서 부탁을 해왔어.... "
" 무슨 부탁? "
" 일단 앉아서 얘기하자....서 있으려니 힘들다..ㅎㅎㅎ "
" 치잇! 약골! "
" 그래~~ 그래~~ ... ㅎㅎㅎ. 앉자! 자~! 자~~! "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관계가질때 질러댄 소리를 들었는데도 태연하자 진석이 오히려 허탈해했다. 그저
호기심만을 드러내는 나를 보며 서있는게 불편한지 내 허리에 팔을 두르며 쇼파에 같이 앉았다. 앞집
부부가 우리가 관계를 가지는 소리를 들었는것하고 진석에게 부탁한게 뭔지 궁금했다.
눈치를 보아하니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뭔가 흥미를 끄는듯 보여 더욱 궁금했다. 쇼파에 앉아 내 손을
잡으며 진석이 말문을 열었다.

" 내가 여기로 온지 이제 2년째거든? 앞집부부는 올해 봄에 여기로 이사왔대...
결혼한지 6년째라고 하더라. 생활이 안정되면 아이를 갖기로 하고 작년까지 맞벌이를 했데.
그러다가 올해 봄부터 부인이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했어. "
" 아기를 가지려구? "
" 아니...다른 곤란한 일이 생겨서 관뒀데. "
" 어디가 아펐데? "
" 아니야...ㅎㅎㅎ. 아~~! 말할게! 그렇게 째려보지마! 확~ 덮치고 싶어진단 말이야~!! ㅎㅎㅎ
앞집 부부 이름을 말안했지? 남편은 임재훈, 부인은 최수영 이야. 남편은 32살 아내는 29살 이야 "
" 결혼 일찍했네? "
" 뭐 연애 결혼이라구 하더라구. 아내가..수영씨라고 부르자..ㅎㅎㅎ.
수영씨가 대학생일때 소개팅해서 만나고 졸업하자마자 결혼했데.
재훈씨는 부동산투자회사 이사라고 하더라구...쩝! 그나이에 이사라니... "
" 그런는 당신은 매일 젊은 여자들 수백명하고 지내는데 뭘 부러워해? 키키킥! "
" ....어린 애들이잖아! 내가 무슨 변태냐? "
" 나는 뭔데 그럼? "
" 니가 어딜봐서 평범한 중학생이냐? 비교할걸 비교해야지...ㅎㅎㅎ. 이리와..아우~~~! "
" 으으~~...그만해~!! 어서 하던 얘기나 마저 해봐! "
" 그래..흠! 결혼하고 둘이 안정될때까지 아이갖지 말자고 하고 맞벌이를 시작했데.
재훈씨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전공살린 취업을 못하다가 아버지 친구분이 하시는 부동산투자회사에
들어갔는데, 의외로 적성과 능력이 있었던 모양이야.
거기 취업하고 3년만에 이사자리까지 올라갈 정도로 성공했대.
토지투자와 부동산법원경매로 돈도 꽤 벌어서 태어날 아이의 교육도 고려하고 생활환경도 생각해서
강남에 집을 사서 이제 아이를 가지려는데 수영씨가 일에 재미도 붙었고 아직 젊기도 해서 좀더 기다려
보자고 했데....그런데 이들이 여유있게 생활하면서 부부관계가 시들어졌데. "
" 부부관계? 둘이 싸운거야? "
" 하하하! 아니...그러니까...부부간의 성관계가 무미건조해진거야.
둘은 서로 사랑하고 분위기 타서 막상 관계를 가지면 뭐가 문제인지 금새 둘다 식어버리더래....
1년동안 둘이서 끙끙거리며 이것저것 해봤는데 도무지 신통치 않아서 낙담했데...
심지어 꽤 유명한 부부클리닉까지 갔는데 신통치가 않았데....
그냥 같이 있으면 불같이 달아오르다가 막상 하려고 들면 가라앉으니 두사람은 환장하겠더래..하하하!
수영씨도, 재훈씨도 밖에서 만나는 다른 이성에게 별로 끌리지도 않더라는거야... "
" 진짜 불쌍하네~~! 둘다 젊어서 한창인데 그 좋은걸 제대로 하지도 못하구... "
" 이제 부터 시작이야...흠흠!
그렇게 결혼한지 4년째에 그러니까 2년전 봄에 두사람이 부부동반해서 나간 수영씨 회사모임에 갔데..
수영씨도 꽤 잘나가던 벤쳐기업에 창립할때부터 다니고 능력도 인정받아서 팀장직을 가졌었데..
호텔에서 부부동반 모임을 가졌는데 그때 두사람에게 수영씨 직장상사 부부가 은밀한 제안을 했데. "
" 은밀한 제안? "
" 응! 그러니까...상대편 부부하고 관계를 갖자고 했대. "
" 뭐야? 그...그런! "


< 진아가 진석을 위해주는 관계를 가졌죠..ㅎㅎㅎ
역시 진아는 마음이 착하고, 정도 많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선을 긋고 진석을 대하겠다고 마음을 먹죠..
진아는 자신의 욕구도 해소하고 상대편도 생각해서 관계를 가져갑니다.
자신의 욕망만을 위해서 하는것에서 많이 발전했죠? ㅋㅋㅋ
그리고 우리의 순진무구한 진아와 내유외강의 진석 앞에 나타난 난감한 부부!
진아가 상상해본적조차 없는 일과의 만남!
뭐....미지와의 조우랄까요?
여하간 다음편에서 황당한 부부와의 조우가 이뤄집니다..ㅎㅎㅎ
진아가 과연 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지켜보도록 하지요..ㅎㅎ
그럼!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은~~~~ 필히! 반드시!! 해주십시오.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을!!
재미없으셨어도 댓글과 추천을!!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도 대환영!!!

이상 뻔뻔한 월야인 이었습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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