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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아, 차돌아 - 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47 803회 0건

차돌아, 차돌아....[제8부]

차돌이가 정신을 차린 곳은 병원 중환자실이었다.
온몸이 붕대로 감싸있어 실로 미 이 라를 방불케 할 정도로 하얀 붕대로 온몸을 감고 있었다.

[크 응......]

차돌이가 정신을 차리자 눈에 보이는 것은 하얀 천장이고 팔에는 링 겔 병이 온몸에도 붕대로 감싸인 자신을 발견한다.
몸을 움직이려하자 어디 아프지 않는 곳이 없다.
차돌 이는 그만 쓴 웃음이 나오고 만다.
괜히 남의 일에 나선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어찌 남의 불행을 보고 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돌아온 건 온몸의 멍과 부러진 팔다리뼈 같은데......차돌 이는 웃으려다가 갑자기 전신을 쑤시고 저리는 아픔에 그만 눈살을 찌푸리며 신음을 토하고 만다.

[으...................음.....]

신음소리에 간호원이 급히 달려와 차돌 이를 살핀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듯한 차돌 이를 보고 급히 의사를 찾는다.
잠시 후 의사가 달려와서는 차돌이의 전신을 살펴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돌 이를 본다.

[정신이 드는 모양인데...기분은 어떤가.....그리고 이름이 뭔가........]

의사는 환자의 상태도 궁금하지만 인적사항도 궁금한 모양이다.
허긴 환자 기록부에 아직 아무것도 신상명세가 기록되지 않았으니 그럴 만도 하다.
차돌 이는 이름을 알려 준다.
그리고 묻는 데로 나이와 생일 그리고 주소는 중국집을 불러준다.
의사는 그 모든 것을 알고는 차돌 이를 보며 신기한 듯 말한다.

[나이가 아직 어린데도 굉장히 건장한 몸을 지니고 있었더군.....운동하나........
다른 아이들 같으면 지금 병신이 되었거나 죽었을지도 모르는 엄청난 구타였는데......
하여간 천행이라 할 수밖에......]

차돌 이는 의사가 하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집에 갈 걱정을 하는 것이다.

[선생님...저 지금 들어가야 해요.
주인아주머니가 걱정한단 말이에요.
내 이정도 아픔은 참을 테니 붕대 좀 풀어주세요, 갑갑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허허. 이놈 보게........
넌 지금 중환자야......
뼈가 금이 가고 부러지고 또 근 100바늘이나 실로 살을 꿰맨 만신창이 된 몸이야.
뭐.. 퇴원 한다 구. 어린놈이 정말 대단하군 그래...허허.....
까불지 말고 그렇게 한달은 하고 있어야 할 거야.....
아직 이놈은 자기가 얼마나 찢어지고 다친 줄도 모르나봐..웃기는 놈이네.
김 간호사, 이놈에게 거주지 전화번호를 알아가지고 보호자더러 병간 해라고 하게......]

의사는 기가 찬 듯 대광 이를 쳐다보며 호통을 치곤 간호원더러 보호자를 데리고 오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몸을 돌려 나가버린다.
간호원이 차돌 이를 다구 친다.
전하번호를 알려 달라 구..그러나 차돌 이는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연신 아픔에 끙끙거리면서도 아예 입을 닫는 것이다.
차돌 이는 일도 못하는 것도 미안한데 다시 주인부부에게 걱정을 안겨줄 수 없다 여기고 한사코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것이다.
결국 간호원이 포기하고 물러난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이번에는 경찰이 들어와 사건을 묻는다.
차돌 이는 본대로 이야기를 해준다.
경찰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차돌이의 인적사항을 묻는다.
차돌 이는 인적사항을 알려준다.
그러나 역시 전화번호는 입을 다문 체 알려주지 않는다.
결국 경찰도 차돌이의 고집에 질려 그만 물러나고 만다.

그런 날이 며칠이 지났을까.....
차돌 이는 입원실로 병실을 옮기고 단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향긋한 냄새가 나면서 중년일 것 같은 나이의 세련된 여자가 차돌이의 치료받는 모습을 걱정스레 쳐다보고 있다.
차돌 이는 누구인가 궁금했지만 옆 환자 보호자겠지 하는 생각에 생각을 접는다.
그때 의사가 환자를 보기 위하여 병실로 들어와서는 세련된 여자를 보더니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오셨네요, 전무이사님은 어떠신지요.]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이 아이는 어떤가요.]

여자는 간단히 대답을 하고 차돌이의 상태를 묻는다.

[허허허..내 여러 환자를 보아왔지만 이 아이처럼 회복속도가 빠른 아이는 처음입니다.
아마 이런 회복세라면 보름정도만 치료하면 통원치료해도 무방할 듯 여겨집니다.
정말 저로서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찢어진 상처는 지금 6일째인데 거의 아물었어요.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도 붙고 있고요....
정말 신기한 신체라 아니할 수 없는 아이네요...허허허....... ]

의사는 차돌이의 몸 상태를 이야기해준다.
믿기지 않는 표정을 하고서 여자에게 웃으면서 공손하게 느낀 대로 말한다.

[정말 다행입니다. 저나 그이는 이 아이 아니었으면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이도 이 아이를 보고 싶어 해요.
해서 그러니 이 아이 병실을 그이 옆방으로 옮겨줄 수가 없을까요.]

[예, 어느 분 지시라고...곧 그렇게 시행하겠습니다.]

의사는 다시 여자에게 인사를 하곤 병실을 빠져나간다.
여자는 차돌이 옆으로 오더니 잠에서 깬 차돌 이를 보며 환하게 웃어준다.
그러나 차돌 이는 영문을 모른다. 예쁜 아줌마가 자기의 병을 염려해 주는 것도 이상한데
더군다나 자기를 아는 듯하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한다.
여자가 다정하게 자기의 상태를 걱정해준다.

[얘야......괜찮니....아직도 많이 아프지......]

[예, 그런데 예쁜 아줌마는 누구세요....전 아줌마를 모르는데....]

차돌 이는 점점 궁금해진다.
도대체 누구 이 길래 나에게 이처럼 신경을 갖고 다정하게 대해주나 싶었다.
아줌마의 조그맣고 예쁜 입에서 다시 꾀꼬리 같은 소리가 흘러나온다.

[날 모른다고....... 아직도 내가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구나.
전날 네가 목숨을 걸고 구해준 아줌마가 바로 나란다.]

아줌마가 정체를 밝힌다.

[아...아줌마구나.......난 누구인가 했어요.....
그런데 여긴 어떻게 왔어요.
참 그때 차안에도 사람이 다쳐있던데 아저씨인가 보죠.......아저씬 괜찮은가요.]

그제 서야 차돌 이는 자기가 끝까지 지켜낸 아줌마가 이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문뜩 차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분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분은 어찌되었냐고 묻는 것이다.

[그래..아저씨도 나도 네가 아니었으면 아마 죽었을 거야.......
놈들은 우리를 노리고 계획적으로 그런 일을 저질렀음이 분명했으니까.......
그건 그렇고 얘야, 정말 고맙다, 정말...이 은혜를 어찌 갚지.......]

[치 이..아줌마.......그딴 것이 무슨 은혜가 될 수 있어요.
내 걱정은 말고 아저씨나 돌보세요.
난 많이 좋아졌으니 내일이라도 퇴원해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아줌마...난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퇴원할 수 있나요.....걱정이 되어서.........
병원에 오래있으면 돈이 많이들 텐데.........]

차돌 이는 병원비가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얼굴에 수심이 가득 들어차자 아줌마는 그런 차돌 이를 보고 웃어주며 안심시킨다.

[호호호......얘야...그런 걱정 말고 치료나 열심히 받아.
내가 어찌 네게 그런 부담을 주게 할 수가 있어.
설령 아줌마가 아니라도 너 같은 훌륭한 아이는 국가에서도 모두 치료해줘....호호호....
정말 요즘 보기 드문 착한아이네.......]

[휴......다행이다. 난 돈 달라면 어쩌나 했어요. .아줌마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젠 괜찮으니 가서 일보세요.]

[그래...그런데 어찌 네게 사람이 아무도 없니..........
찾아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그러니..쯧쯧.....정말이야..]

[.....................................]

차돌 이는 말을 않는다.
대신 고개를 돌려 버리고 만다.
여자도 차돌 이에게 뭔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재차 물어본다.

[얘.........정말 이때까지 혼자 있었니......]

아줌마가 재차 묻자 차돌 이는 누나생각이 떠올라 그만 눈에 눈물이 맺힌다.

[전 고아나 다름없어요,
누나가 있는데 누나를 혼자 두고 집을 나와 버린걸요.
그러니 제겐 찾아올 누구도 없어요.]

차돌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자조 섞인 음성으로 아주 낮게 말한다.
그 표정이 너무나 애처롭고 가련해 여자는 무엇이 가슴을 찌르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뭔가 사연이 있는 아이가 틀림없음을 느낀다.
그렇지만 고아나 다름없는 아이가 불의를 보고 자기 몸을 던져 남을 구하려는 심성을 지니고 있다니..정말 밝고 깨끗하게 자란 아이임이 틀림없다고도 생각이 든다.
여자는 자기를 구해준 아이가 고아나 다름없는데 그런 아이를 이때까지 병실에 혼자 있게 했다는 죄책감에 싸인다.

[아....그런 줄도 모르고.......우릴 구해준 너를 이렇게 박절하게 대했다니.....
얘야, 진정 미안하다.]

[아주머니 괜찮아요. 그러니 이제 가보세요.]

차돌 이는 눈을 감는다.
저렇게 고운 아줌마가 슬픈 얼굴을 하고 있으니 마음이 걸린 것이다.
그날 아줌마를 구해줄때는 아줌마가 나쁜 사람들에게 봉변당하는 것을 볼 수가 없어 그랬는데 지금 그 아줌마가 이렇게 예쁘고 곱다니....그리고 사람의 간장을 녹일 듯 한 향수냄새가 코를 간 지르자 더 이상 마주대하기가 어려웠다.
이제껏 봐온 아줌마 중에서 이처럼 세련되고 예쁜 아줌마를 처음 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런 아줌마를 쳐다보고 있자니 아랫도리 자지가 충동을 참지 못하고 걸 떡 대며 한껏 부풀어 올라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애써 충동을 참아내려 눈을 감아 버린 것이다.
여자는 그런 차돌 이를 잠시 내려다보더니 몸을 돌려 나가버린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차돌 이는 다른 병실로 옮겨졌다.
넓고 거실 같은 소파도 갖춘 독방으로 옮겨진 것이다.
차돌 이는 이 모든 것이 아줌마가 배려한 것인 줄 알고는 감사의 마음을 품는다.
차돌이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배려였기에 어리둥절하기도 하였지만 기분은 엄청 좋았다.

그날 저녁
여자는 어찌 알았는지 차돌이가 일하는 중국집을 찾는다.
주인부부가 일하는 그곳에 부부는 얼굴이 굳어진 체 뭔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자는 차돌 이를 아느냐고 중국집 아줌마에게 묻는다.
중국집 아줌마는 감히 이런 곳에 오지도 않을 세련되고 멋진 여자가 무턱대고 찾아와서는 차돌 이를 묻자 의아스러운 마음이 든다.
그러나 아줌마는 차돌이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여자에게 되묻는다.

[아니.... 댁이 어떻게 우리 차돌 이를 아나요.
혹시 우리 차돌 이를 데리고 있는 건가요. 아님 우리 차돌 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그 여리고 착한 놈이 어디서 무얼 하는지.......어디 밥이라도 먹고 있는지.....
아주머니 혹 우리 차돌이 거처를 아시면 제발 알려주세요.
부모도 없이 자란 그 어린 것이 얼마나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아이인데......
아직 소식도 모르니........휴우......]

아줌마는 거의 울음을 터뜨릴 듯한 모습이다.
중국집을 찾아간 여자도 놀라기는 매 한가지다.
착하고 대단한 아이인줄은 짐작했지만 이토록 사람을 감동시키도록 착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인줄은 짐작도 못했기 때문이다.
여자가 잠시 멍하니 있자 주방에서 차돌이 이야기가 나오자 황급히 아저씨가 나온다.
아저씨가 나오자마자 차돌 이를 걱정하며 이것저것 캐묻자 여자는 중국집 부부를 자리에 앉게 하고는 이때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자세하게 말해준다.

[그럼 차돌이가 이때까지 병원에........
그것이 우리를 얼마나 원망할까.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그렇지 않아요....
그 아인 댁들이 걱정할까봐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는 아이에요.
저야 혹시나 해서 물어물어 왔지만.......]

[맞아....그 녀석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아이야.........
나도 이날까지 많은 아이를 대해왔고 지금도 자식을 키우지만 요즘 그런 아이는
어디에도 없을 정도로 목표가 뚜렷하고 그처럼 착실한 아이는 본적이 없었으니.......
하여간 대단한 놈이야.......
그렇게 맞고도 끝까지 사람을 구하려는 마음을 지니다니......역시.........허허허...]

아저씨도 차돌이의 행방을 알고 또한 정의로운 일로 해서 병원에 있다니 안심이 되는 듯 이제 웃기까지 한다.
그러고도 여자는 한참을 중국집 부부와 이야기를 나눈다.
슬픈 표정을 지었다가도 낮게 웃음을 흘리다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지를 않나......
하여간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뭔가를 상의하고는 여자가 일어난다.
여자의 얼굴엔 미소가 만발하다.
그러나 중국집 부부는 슬픈 표정과 기쁜 표정이 어우러져 복잡 미묘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렇게 그들은 헤어졌다.

차돌이가 호사스런 입원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차돌 이의 병실에 휠체어를 탄 중년환자가 들어왔다.
휠체어 뒤에는 예쁜 아줌마가 휠체어를 밀면서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는 것이다.

[허허허......자넨가, 우리부부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
정말 인사가 늦었네그려...허허허........]

차돌 이는 알 것 같았다.
예쁜 아줌마가 휠체어를 민다는 것은 그만큼 가깝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일거고 아직 걷지를 못할 정도라면 그때 차안에서 피를 흘리던 남자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차돌 이는 침대에서 일어나 공손히 인사를 한다.

[덕분에 별 것 아닌 일로 호사하고 있습니다.
어디 아픈 데는 괜찮으신지요.]

[허허..난... 아직 이네........
그런데 젊어 선가 회복이 굉장히 빠르군..........]


남자는 차돌이의 회복속도에 부러움을 느낀다.

[예, 그렇지 않아도 오늘 퇴원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곳이 익숙하지 않고 갑갑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허허허...그럴 것이네.
나도 젊어서는 그랬으니 오죽하겠나..........]

그리고 중년남자는 뒤의 여자를 본다.

[여보, 아까 의사말도 들었으니 이 청년 그만 퇴원시키도록 해 주시오. 허허허.......]

[여보...그래도..........]

여자는 망설여지는 모양이다.
아직 완전히 정상을 찾지 못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허허..젊은이가 갑갑한 모양이오 그리고 나도 내일 퇴원할 생각이요,
지금껏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웠소.
이제 휠체어를 타고라도 회사에 나가봐야 할 것 같으니 당신도 그리 아시오,]

[어머......안돼요, 당신은 아직 더 있어야 해요. 낫지를 않았다고요.]

여자는 소스라친다.
아마 남편의 말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던 모양이다.

[젊은 사람도 퇴원하는데 내가 이 정도로 병원신세를 져서야 되겠소,
저 청년이 우릴 보고 비웃을까 두렵소.
아무 걱정 말고 그리 알고 있으시오,]

다시 중년남자는 차돌 이를 본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젊은이....내 잊지 않겠네.......]

[무슨 말씀을.........]

[허허........알았네, 알았어, 여보 그만 갑시다.]

중년남자는 더 이상 있기가 민망한지 부인에게 가기를 원한다.
여자도 마지못해 나가면서 차돌 이에게 환하게 웃어주고는 휠체어를 밀며 병실을 나간다.
차돌 이는 여자가 미소를 짓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이는 것을 느낀다.
여자가 웃는 모습뿐인데도 뭔가 모를 가슴의 열기가 머리끝으로 치솟는가 하더니 그 기운이 다리사이로 급격히 몰려 자지가 금 새 부풀어 올라 터질 듯 하지 않는가.....

[휴우...내가 왜 이러지.......
그래..나중에 내가 성공하면 저런 예쁜 아줌마를 하인으로 부리며 살고말거야....
그리고 맨 날 홀랑 벗겨놓고 그렇게 살아야지, 흐흐.......]

차돌 이는 병실 안 화장실로 급히 들어간다.
그리고 급하게 환자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손으로 보듬는다.
눈앞에 금방 왔던 예쁜 아줌마를 홀라당 벗겨 희롱하는 상상을 하며 거의 90도 가까이 휘어진 자지를 손으로 쓸어내린다.
금방 피가 자지 끝으로 몰린다.

[으...............으으........]

자지 끝에서 세찬 정액줄기가 쏟아져 나와 변기위 벽을 때린다.
허연 액체가 벽을 타고 흘러내리며 텁텁한 냄새를 풍긴다.
한동안 사지를 떨며 사출을 하던 차돌이가 자지 끝을 손으로 쥐어짜고는 바지를 올린다.

[언제고 저 예쁜 여자를 내 맘대로 하고 말거야......꼭...]

언감생심, 감히 꾸어선 안 될 꿈을 꾸다니.....
허긴 젊을 때 가지고 싶은 것이 하나둘이겠는가......
과연 그 일이 차돌이 마음대로 이루어 질수 있을까......
차돌 이는 화장실을 대충 청소하고 나오니 뜻밖에도 반가운 손님이 와 있다.

[오빠.....형...............차돌아......]

중국집 부부와 민 철이 선주가 병실을 찾아온 것이다.
선주는 얼마나 반가운지 눈에 눈물이 그득해서 부모가 보던 말 던 차돌 이를 켜 안고 눈물부터 흘린다.
차돌 이는 억지로 선주를 떼어내고는 중국집 주인부부에게 허리를 숙인다.

[아저씨, 아주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자꾸 폐를 끼치게 되는군요.
그런데 어찌 알고 ...........오늘 퇴원하면 용서를 빌려했는데..]

[허허. 이 놈 아야.........왜 연락 안했니.......
우리가 언제 널 모질게 대하기라도 했니.......]

주인아저씨가 차돌이의 손을 굳게 잡으며 원망어린 눈으로 쳐다본다.
그러나 그 눈 속에 걱정하고 마음 아파하는 심정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주인아줌마도 달려들어 차돌이의 손을 잡는다.

[넌 정말 못됐어, 사람을 이렇게 걱정시키다니.......]

차돌 이는 그만 눈에 눈물이 핑 돈다.
피를 나눈 형제도 아니도 그렇다고 인척관계도 아닌 사람인데 어찌 보면 주인과 고용인일 뿐인데......이토록 진심으로 걱정하고 형제보다 더한 정을 나타내자 감격하고 말았다.
굵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아저씨, 아주머니, 이렇게 마음 쓰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언제고 내가 성공한다면 그 모든 것은 두 분이 날 도와주신 것이라 믿고
한시라도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차돌아..꼭 성공해서 우리를 찾아주려무나...............]

.......................................................


9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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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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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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