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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46 690회 0건
* 88부에서는 마음이 여린 진석을 보듬어 주는 관계를 가진 진아가 나왔죠..ㅎㅎ
진아도 마음이 약간 흔들렸지만 확실하게 선을 그었죠.
진석을 위해, 자신을 위해 그런 관계의 선을 확실히 했습니다.
무턱대도 욕정을 풀려고 달려들지 않게 되었죠...ㅎㅎㅎ.
그러다 이둘에게 접촉해온 난감한 부부!
그럼 이들과 만나려는 진아를 시작하겠습니다.

* 89부의 시점은 진아입니다.


< 미지와의 조우 1 >

해괴망측한 일이었다. 남편과 아내가 다른 부부와 관계를 가진다는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흔히
배우자 몰래 바람을 핀다는건 들었지만 부부가 같이 다른 부부와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관계를
갖자고 제안을 하다니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응? 왜 그렇게 놀래? 너라면 알거라고 생각했는데? "
" 내가 뭘 알어? 어떻게 그런일을..... "
" 너...정미, 현우랑 같이 했잖아? "
" 그거야...그들은 아직 부부가 아니잖아! "
" 너 저번에....나와 현우가 정미와 하는거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잖아? "
" 그것도 마찬가지지! "
" .....넌 설마 바람나는것도 그렇게 민감하냐? "
" 그건 들어본적 있지만... 어떻게 부부끼리 속이고 관계를 가져?!
서로 믿고 살아갈 배우자를 왜 배신해?!! 그건 나쁜 일이야! "
" 그럼 서로 속이지 않고 동의하에 그러면? "
" 그...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러고 나서 그 부부가 온전하겠어? 서로 의심할거 아니야?!! "
" 그럼 앞집 부부는 뭔데? "
" 그....그건 아이! 아이가 없잖아!! "
" 맞아! 아이를 만들려면 섹스를 가져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부부인걸?
부부간에 제대로 섹스를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바로 2년전 앞집부부야 "
" 제안받았던 그때 하지 않았었나 보지!! "
" 아니! ㅎㅎㅎㅎ. 했대! 그것도 서로 보는데서 말이야...ㅎㅎㅎ.
그리고 그날 1년 반만에 앞집부부 제대로 부부관계를 가졌대. 아주 열정적으로 말이야..ㅎㅎㅎ
밤을 새고 그 다음날 저녁까지 말이야!
그날밤이후 신혼때보다 더 사이가 좋아졌대....그리고 매일 부부관계를 가졌대...ㅎㅎㅎ
결국 재훈씨가 3주일을 그렇게 지내다가 회사에서 쓰러져서 입원했었다고 하더라구..하하하! "
" 앞집 부부가 그랬다고? 그럼 그 상대 부부는? "
" 그쪽도 아직 연락한데...만나지는 않고 말이야...이젠 그쪽 부부는 아이가 있어서 안만난대. "
" 별 희한한 사람들이 다 있네? 그러고 서로 살맞대고 살고 싶을까? "
" 믿음과 사랑만 가지고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거야...너처럼 말이지...ㅎㅎㅎ "
" ....나처럼?.... "
" 그래! 넌 섹스없이는 못살겠다고 했잖아? 참으며 지낼수 있어? "
" ......아니...하지만.... 난 혼자잖아! "
" 앞집 부부는 헤어진다면 죽을것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야..ㅎㅎㅎ.
마저 얘기들어봐...재훈씨가 병원에 과.로.로 일주일 요양하고 퇴원을 하고 집으로 왔대.
재훈씨도 수영씨도 도저히 못참겠더래....너처럼 말이야..하하하!
그런데 집에 오자 마자 서로 달려들었는데 하는 중간에 팍 식어버리더래...
먼저 수영씨가 이상해졌고 재훈씨가 뒤이어 식어버렸대.
수영씨가 미안해서 재훈씨에게 전처럼 별짓을 다했는데 발기가 안되더래...
그에 미안해서 재훈씨가 역시 수영씨에게 해주는데 수영씨도 마찬가지였대...
또 전처럼 2달을 보내고 나서 다시 그 직장상사부부에게 이번엔 자기들이 부탁했대.
그리고 그들이 다시 만나서 관계를 가지고 나서 다시 앞집부부는 제대로 섹스를 할수 있었대...
그렇게 제대로 섹스를 할 수 있는게 1달 정도여서 그때마다 다시 직장상사부부와 만나다가
직장상사 부부가 다른 부부들을 소개해줬대...
그런식으로 한달에 한번씩 그런 만남을 가졌대.
그런걸 스와핑이라고 불러. "
" 명칭도 있어? "
" 사전에도 나올걸? "
" .....그럼...앞집부부가 우리하고 그걸하재? "
" 올해봄에 수영씨가 직장을 관뒀다고 했잖아? "
" 응! "
" 그때 마지막으로 만났던 커플이 가짜부부였대. 스와핑하는 모습을 찍고 협박을 한 모양이야.
가짜부부 만나기전에 만났던 부부가 앞집부부를 소개해줬다면 먼저 왔다고 하더라구...
이제까지 서로 비밀도 보장되고 아이도 없는 부부여서 별문제 없다가 그런 일을 당한거지. "
" 그..그것봐! 나쁜 짓이잖아! "
" 그런걸로 협박하는건? "
" 그....그건 더 나빠! "
" 나쁜짓이긴 하지....하지만 앞집부부는 이혼하기도 싫대. 아니 죽어도 헤어지지 못하겠더래..
협박받을때 이혼서류 가져다 놓고 펑펑울면서 차라리 같이 죽을 생각도 했다는거야...쩝!
서로 만족한 부부생활을 하는데 유독 섹스만 평범하게 제대로 안되는게 억울했대..
스와핑이라건 해오면서 많이 알아봤는데 자기들 같은 사람들도 많다는걸 알고 위안삼았데..
서로 헤어지지 못하겠다는데 어쩌겠어? 세상에 별의별 사람들이 있듯이 앞집부부도 마찬가지야.. "
" ......그런가?...하긴..나도 바른 생활하는 것도 아니니까... "
" ....나도 마찬가지지...아니! 난 더하지!....ㅎㅎㅎㅎ.
난 너 이해하고 널 믿어! ㅎㅎㅎ. "
" 알아..ㅎㅎㅎ. 그러니 지금 이렇게 같이 있지...헤헷! "
" 그래....ㅎㅎㅎ. 그럼 앞집부부 얘기를 마저해줄게. "
" 응! 그래서 어떻게 永? "
" 작년 겨울에 가짜부부를 만나서 협박당하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해서 그 가짜부부를 잡았대.
그 일당들도 잡고, 증거물도 다행히 다 압수했다고 하더군.
혹시나 몰라서 강남에 있던 집은 세를 주고 재훈씨 회사 법인으로 산 이 아파트로 이사왔대.
수영씨는 그일로 올해 봄에 직장도 관두고 이곳으로 도망치듯 이사왔다더군....
협박받으면서 신경쇠약에 걸렸는데... 지금은 완쾌되다시피 하더군.
그런데...완쾌가 되고 난후 관계를 가지려는데 또 안된다는거야
남편인 재훈씨도 또 그렇고 말이야.... "
" 그럼...우리랑 스와핑인지 뭔지 하자고 했단 말이네? "
" 으음~~! 그렇지! 엄밀히 말하면 스와핑은 아니지...ㅎㅎㅎ. 너와 난 ....부부가 아니잖아? "
" 앞집부부한테 그렇게 말하지 그랬어? "
" 말했지...그런데 이전까지 만나던 부부들도 일부는 임신, 출산해서 안되고...
나머지 부부는 연락이 안되거나 이젠 안만나겠다고 하더래.
신원이 확실하고 믿을수 있는 부부를 찾아보는데 .... 어디 그런게 쉽겠냐?
대놓고 찾다가 전에 악몽을 또 경험할지도 모르고...
알던 부부들은 각자 사정들이 있어서 안되고....
" 흐흠~~~~...사정이 딱하긴 하네.... "
" 그래서 올해 여름부터 오늘까지 또 두사람은 예전의 일을 겪고 있는중이었데...
그러다가 오늘 우리들이 관계가지는 소리를 들은거지...
사실 밖에 외출하려다가 들었다고 하더라...하하하.
우리 소리가 끝나자 마자 분위기가 오늘은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시도했는데 중간에 식어버렸다는거야.
그래도 어제까진 시도할때부터 안되었는데 말이야...ㅎㅎㅎ "

얘기를 들으니 그들이 불쌍해 보였다. 서로에게 저렇게 목메는 사이인데 막상 섹스는 안된다니 얼마나
황당하게 들리던지... 결혼 서약할때 흔히 말하는 검은머리 파뿌리가 될때까지 살자고 약속하며 했을텐데
서로에게 등돌리는 그런 행위를 해야 관계를 가질수 있다고 하니 어의가 없는 가운데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진석은 학교에 유부녀 교사들과 성관계를 가져본적이 있으니 어쩌면 저런 비슷한 일을 경험했을지 몰라도
난 아니었다. 윤아네, 정숙언니네 모두 아직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거의 그와 비슷한 관계가 아닐까 언뜻
생각이 들었다. 모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고 서로에게 솔직한 사이였지만 성에 대한 구속은 없는 그런
관계를 가진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한번 만나보기로 했다. 하지만 저쪽이 정말 확실한지 알아야 했다. 괜히 가짜부부 얘기와 학교
선생님들이 당한 협박내용들을 살피다보니 스스로 다가오는 상대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기도 싫지만 남에게 피해를 입는건 훨씬 더 싫었다. 특히나 성문제때문이라면
말이다.

" 그래서 내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넙죽 승낙하고 온거야?
상대가 확실한지 아닌지 모르잖아? 그냥....우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일수도 있잖아? "
" 아니야~!! 저들 부부 결혼식 사진도 보고 왔어. 재훈씨가 명함도 주고 확인도 시켜줬는걸? "
" 명함이야 얼마든지 만들수 있잖아? 저 사람들도 가짜부부에게 속았다는데....
더구나 당신도 그런 비슷한 협박 당해봤잖아? "
" 협박만 당했냐? 돈도 뺏기고 목에 개줄까지 찬 마당인데....
그래도 학교에 있는 기혼 선생들하고 비교해봐도 괜찮은 사람들인것은 분명해 보였어.
나도 안좋은 일을 경험하면서 사람 알아볼줄 안다구!
너 처음 봤을때도 한눈에 알아봤어! "
" ....잘났어~~!! 그런데.....내가 가도 괜찮을까? "
" 안될거 뭐가 있어? 앞집 부부는 나한테 관심을 가졌던 모양이야.
재훈씨가 수영씨라도 달래주기 위해서 나를 유심히 지켜 봐왔대.
수영씨가 재훈씨에게 더 미안해 해서 그게 더 안쓰러워서 그랬다고 하더라.
내가 중학교 수학 선생에 미혼이라는것도 알고 있더군...뭐 종종 여자들하고 같이 들어오는것도 봤고...
여러 여자랑 관계를 가지고 있어도 심각하게 사귀는 여자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더라...
문란하다고 볼수 있는 생활을 하는데도 여자 문제로 곤란한 일을 겪지 않는걸로 보였대....ㅎㅎㅎ. "
" 요 근래 일은 모르나보네? 하긴...당신이 말하면 외부사람이 학교일에 대해 알게되니 곤란했겠지.. "
" 여름방학 끝날때까지 나에 대해 알아본 모양이더라...
솔직히 나 몰래 나에 대해 조사했다는게 꺼림직했는데 재훈씨하고 수영씨가 계속 미안하다고 해서.. "
" 하여간....맘이 약하다니깐...ㅎㅎㅎ. "
" 하하하! 내가 워낙 바다같이 넓고 비단결 같이 고운 마음의 소유자 아니냐? 하하하!
흠흠! 내가 학교 선생님이라는 점이 끌렸대. 일단 신원 확실하잖아? ㅎㅎㅎ
만나는 여자도 많으니 그 가운데서 신원이 확실하고 뒷끝이 없는 그런 여자도 한명 있으면 자기들과
관계를 가지지 않아보겠냐고 제안을 했어....
수영씨가 재훈씨도 같이 안하면 죽어도 안하겠다고 해서 말이야..ㅎㅎㅎ.
그렇게 전전긍긍하다가 오늘 드디어 용기를 내서 자기들이 먼저 내게 말한거지. "
" 그런데...내가 가면 놀라지 않을까? 내 나이 알면 질겁할텐데....? "
" 저쪽도 우리를 놀라게 했잖아? ㅎㅎㅎ. 오히려 더 우리를 믿겠지.
또...너만큼 뒷끝없는 여자...난 알지 못하거든....넌 똑부러 지잖니? "
" 흠!! 알긴 아는구나? 히히힛! 그나저나...혹시 수영씨라는 여자가 예뻐서 혹한거 아니야? "
" 뭐...너니까 솔직하게 말할게...ㅎㅎㅎ.
사실 열여자 마다할 사내가 어딨어? 나같아도 그냥 대주겠다는 여자 거부하지 않는다구!
또 너도 사정할면 거부하지 않을것 같았어...ㅎㅎㅎ. "
" 그냥 밝힌다고 말하지 그래? ㅎㅎㅎ "
" 아니....넌 밝혀도 상황봐가면서 밝히는거지...무턱대고 달려들지 않는거 알아..
전에 너 처음 만났을때도....거부하면 위험할것 같아서 스스로 우리한테 온거 짐작했어...
뭐랄까...피할수 없으면 즐기려는것 같았지...
니가 너무 과하게 즐겨서 나랑 선규가 골로 갈뻔했지만 말이야....ㅎㅎㅎ. "
" 으음~~! 잘 봤네? 하지만 밝히는거 맞아...ㅎㅎㅎ.
평소 호감가는 선생님한테 안겨보는 상상도 전에 했던건 사실이니까....상상이 현실로 된거랄까?
색다른 상대에 대한 호기심도 컸고...욕구불만 상태였거든...헤헤헷! "
" ......너가 욕구불만 상태일때는 제발 나한테 오지는 말아줘....아직 요절하고 싶진 않거든? "
" 약해빠져서는....알았어! 뭐~~ 일단 내가 직접보고 결정하고 싶어! 가자!
마침 배도 고팠는데 저녁밥까지 준다는데 가줘야지! 당신도 식비 아끼는 거잖아? "
" 그렇하고 가려고? "
" 이게 어때서? 많이 티나? "
" 티가 난다기 보다...흠!.흠!...굉장히 야해 보여서 그렇지....흠! "
" 헤에~~~! 발랑까져 보이는거 같아서 싫어? 나 생각해 주는거야? 히히힛!
괜찮아~~! 어차피 저쪽에서 용기를 내서 접촉해 왔는데 "나 생각있어요"하는 무언의 표시니까..후훗! "
" 후우~~~!...하긴 내가 널 어떻게 말리겠냐?.... 흥미있어? "
" 응! 어떤 사람들이길레 대체 그런지 알고 싶어! 이런 사람들 만날 기회가 흔치 않잖아?
그냥 혹해서 달려드는 사람은 많아도 저런 사람들은 나도 처음 들어봐서 궁금해...ㅎㅎㅎ. "
" 그럼.....가 볼까? "
" 응! ㅎㅎㅎ "

진석의 눈을 믿어보기로 했다. 설마 나쁜 사람들이라면 진석을 협박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보다 내가 더
믿는 혜나가 있으니 든든했다. 불쌍해 보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색다른 사람들을 만난다는 호기심이 더 컸다.
과연 진석이 말해준게 진실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말이다. 앞집 현관문은 그냥 열려있기에 문을 열자
맛있는 냄새가 먼저 우리를 반겼고 뒤이어 바로 문제의 부부가 진석의 팔짱을 낀체 서있는 우리를 맞았다.

일단 그들은 나를 보고 굉장히 놀라서는 잠시동안 멍하니 나만 바라보았다. 아까 씻고나서 몸단장만
하고 화장을 안했기에 십대소녀처럼 보여서 놀란게 분명해 보였다. 뭐 내가 예뻐보여서 저런다면 기분이
훨씬 좋았을테지만 말이다. 놀란체 바라보는 그들의 첫인상은 일단 웃겨보였다.

남편인 재훈씨는 하얀피부에 곱상해 보이는 전체적으로 선이 가는 남자였다. 키도 윤수오빠정도였고
몸도 호리호리해 보였고 특히 웃는게 귀엽게 보일정도로 미소년같은 분위기를 띤 남자였다. 일단 인상은
착해보였다. 순한 양처럼 보인달까? 만만하게 보인다는게 정확할것 같았다. 성격은 아직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내인 수영씨도 남편못지 않은 여자였다. 키는 혜나정도에 얼굴도 서구형의 시원한 미인이었다. 특히
큰눈이 인상적이었다. 피부도 뽀얗고 드러난 팔다리도 가늘고 시원하게 뻗어내린게 스타일이 굉장히
좋은 여자였다. 가슴은 정숙언니보다 조금 작은듯 보였다. 이목구비에서 느껴지는걸로는 큰눈 때문인지
상당히 순진해 보이면서도 장난기 많고 당돌한 여자처럼 보였다. 남편과 달리 만만하게 보이진 않았다.
성격은 서로 말을 나누다 보면 알수 있겠지만 말이다. 먼저 정신을 차린건 남편인 재훈씨였다.

" 하하하! 이거~~ 너무 놀라서....ㅎㅎㅎ. 죄송합니다! 자~~!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전 임재훈이고 이쪽은 제 아내인 최수영이라고 합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ㅎ "
" 하하하! 별말씀을요...진아야? "
" ㅎㅎㅎ 안녕하세요! 진아라고 해요..ㅎㅎㅎ. 만나서 반갑습니다~! "
" 하하하! 좀 전에는...약간 놀라서 실례를 했어요...죄송합니다...ㅎㅎㅎ. "
" 괜찮아요~! ㅎㅎㅎ. 전 여기 진석씨가 있는 학교의 학생이에요..ㅎㅎㅎ. "
" 그...그렇습니까? 하하... "
" 제가 좀 유별나서요...헤헷! 그렇다고 진석씨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제가 먼저 덮친거나 다름없으니까요...헤헷! "
" 그...그렇군요...하하.. 어이쿠! 내정신 좀 보게...ㅎㅎㅎ.
그럼 먼저 식사부터 하죠?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겠습니까? "
" 맞아요!! 밥부터 먹어요! 그럼....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
" 으...응? 으...응...ㅎㅎㅎ "
" 도와드릴거 없어요? 공짜밥 얻어먹는데 초면에 그냥 얻어먹으면....미안하잖아요? 헤헷! "
" 바...밥만 푸면 되는걸...ㅎㅎㅎ. "
" 그럼 제가 나를테니 언니가 푸기만 하세요~!! 전....체중관리해서...반공기만 주시면 되요..헤헷! "
" 그..그래? 어멋! "
" 부엌으로 가요~!! 자~~! 밥먹으러 가요~~!! "

내가 진석을 부르는 호칭과 태연히 여기는 진석을 보고 놀라고, 또 내가 중학생이란걸 알고 또 놀란
부부는 내가 먼저 덮쳤다는 소리에 더 놀라고 말았다. 아마 그 반대라고 짐작하며 진석을 힐끔거리다가
내 말에 두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란 모습을 보였다. 저러다 눈이 빠지지 않을까 특히 수영씨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그래도 먼저 정신을 차린 재훈씨의 유들유들한 저녁 초대에 난 수영씨를 언니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하며
수영씨의 팔에 팔짱을 끼며 도와주겠다며 부엌으로 내가 끌듯이 데려갔다. 수영언니는 마지못해 끌려가듯
따라왔고 말이다. 나의 당돌함에 아마 많이 놀란것 같은 수영언니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기가 죽지 않은 내가 평소의 모습을 감출 이유도 없었다. 이미 선생님인 진석과 섹스도
하는데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었다.

수영언니가 신경을 썼는지 식탁은 급히 초대한것 치고는 푸짐하고 호화로웠다. 수영언니에게 밥을 푸는
동안 언니가 한쪽에 오이냉국을 만들어 놔둔것을 얼음을 띄어 차려놓은 식탁에 옮겨놓고 언니가 푼 밥을
쟁반에 담아 가져다 놓으려 할대 두 남자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당연히 둘씩 마주보는 자리배치였다.

이윽고 우물쭈물 거리는 언니를 자리에 앉히고 가스렌지에 올려둔 찌개도 내가 식탁에 놓고 덜어먹을
그릇과 푸는 작은 국자까지 챙겨서 갖다 놓고 자리에 앉아 생글거리며 이들을 바라보았다. 언니는 이제
정신을 차린듯 나를 웃으며 보고 있었고 진석은 고개를 흔들며, 재훈씨는 그저 빙그레 웃으며 좋은 분위기를
즐기는것 같았다. 일단 나의 평소 모습이 그리 나쁜 인상은 주지 않은것 같아 식사를 하자고 말했다.

" 자~~~!! 어서 먹어요~~!!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
" 호호홋! 급히 차린거라 변변치 않아요...입맛에 안맞으시면 남기셔도 되요..ㅎㅎㅎ "
" 전 괜찮습니다...가리는것 없이 잘 먹거든요...하하하! 그럼 잘 먹겠습니다..ㅎㅎㅎ "
" 많이 드세요...드시면서 궁금한게 있거든 물어보세요...하하하! "
" 진석씨 이거 먹어봐~!! 맛있어! 이것두! ...으음...이것두! "
" ......밥도 먹으면 안되겠냐?.... "
" 얼른 밥 떠서 먹어! 내가 반찬 먹여줄게! 히히힛! 아차~! 찌개두 내가 덜어줄게!
흐음~~! 맛있는 냄새다~~!! 이거 무슨찌개에요? "
" 호호홋! 그냥..이것저것 넣은 전골이야...내가 게을러서 남는 반찬가지고 끓여 먹는거야..ㅎㅎㅎ "
" 헤에~~~!! 첨 먹어보는데 맛있네요...ㅎㅎㅎ.
진석씨도 먹어봐~!! 맛있어! ...ㅎㅎㅎ. 내가 떠먹여 줄까? "
" .....내가 애냐?.... "
" 에이~~! 삐지긴...ㅎㅎㅎ. 호오~~~! 자~~! 먹어봐! 진~~짜 맛있어~~!! "
" 으음!..뜨거워! 더 식혀서 줘! "
" 괭이 혓바닥이야? 뜨겁긴 뭐가 뜨거워? 먹기 싫음 말구! "
" 아..정말! 먹는다 먹어!! 후룹! "
" 숟가락 빨아서 깨끗히 먹어! 어차피 키스할때 실컷 내 입안을 들락거리면서 왜 그래? "
" 푸웁~~....죄..죄송해요...푸흡! "
" ...콜록! 콜록!...물 좀....벌컥!벌컥! "

내가 진석을 챙겨주자 재밌고 부럽다는듯이 보다가 수영언니도 반찬을 집어서 재훈씨의 밥숟갈위에 올려
놔 주다가 내 숟가락을 빨아서 먹지 않는 진석에게 핀잔을 주는 소리를 듣고는 재훈씨는 사레를, 수영
언니는 웃음을 터트렸다.

진석은 얼굴이 뻘개져서는 내 숟가락을 쪼옥 빨아서 깨끗히 해주었고 난 태연히 웃으며 진석의 볼에
뽀뽀해주고 냉국까지 떠서 진석에게 떠먹여 주었다. 약간 놀란듯 보였지만 거부감없이 흥미가득한 기색
이었기에 조금 더 진한 말을 해도 상관없을것 같았다.

" 괜찮으세요? 천천히 드시지....배가 많이 고프셨나 보네요? "
" 푸흡...으..응!...ㅎㅎㅎ..여보! 물 더 드려요? "
" 콜록!..크흠!..아...아니..괜찮아..ㅎㅎㅎ. "
" 진석씨~~! 고기먹어! 오늘 두번이나 했잖아? 몸보신 해야 한다며?
여기 생선두 발라줄게 이것두 먹어! "
" 내...내가 언제 몸보신 해야 한다구 했어? "
" 왜? 저번에 선규씨랑 같이 학교에서 나랑 관계갖고나서 이틀동안 보양식 먹었다면서? "
" 그....그때는 네번해서 그랬지! 오늘같으면 그냥 평소대로 먹어도 돼! "
" 흐음~~~!! 그럼 아까.... 괜히 그만뒀나? "
" 아.....아니야! 줘! 먹을게! "
" 오늘 자고 갈건데 잘 먹고 얼른 기운차려야지!
아까 처음에 할때 너무 많이 나와서 걱정했거든! 네번이나 나눠서야 겨우 다 마셨었어! "
" ......밥 먹는데...그런 소리 왜해?... "
" 응? 보통 그렇게 안해? 난 항상 당신꺼 마지막에 오럴해서 깨끗하게 해주잖아?
아~! 맞다! 오늘 두번째 할땐 안해줬구나! 미안~~!! 당신 자극할까바 안해준거야! "
" ......알았어! 그만하고 밥먹자! ... "
" 학교에서 수다떨면서 먹어 버릇해서 말하면서 난 먹을거 다 먹어! 헤헤헷!
자~~~! 이것두 먹어봐! 맛있어! ㅎㅎㅎ "

앞의 부부의 얼굴은 발갛다 못해 귓볼까지 빨개져서는 조용히 나와 진석의 대화에 귀를 곤두세운체
식사를 이어갔다. 물론 수영언니가 중간중간 재훈씨에게 육류를 듬뿍 얹어주고 말이다. 진석도 이젠
체념한듯이 내가 주는대로 덥석덥석 잘 먹어주었다.

" 잘 먹었습니다~~~!! "
" 호호홋! 정말 우리가 아니라 두분이 부부같아요...호호홋! 보기 좋았어요..부러웠구..ㅎㅎㅎ "
" ......죄송합니다...밥먹는데 쓸데없는 소리해서 식사를 방해한거 같아서요.... "
" 하하하! 아닙니다! 오히려.....잘 들었어요! 하하하하! 저희도 본 받아야겠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하시기에....진아양이 그렇게 해주는지 이거~~~! 궁금해지는걸요? 하하하하! "
" 이이는?!! 죄송해요....이이가 주책이 없어놔서....호호홋! "
" 해주는거 별로 없는데...? 우리는 그냥 평범하게 하지 않나? "
" ...너한텐 평범할지 몰라도!.. 나한텐 가끔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해! "
" 약골! 치잇! 앗??!! 언니! 같이 치워요! 설겆이는 제가 할게요!! "
" 호호홋! 괜찮아~!! 손님은 같이 쉬어야지! "
" 무슨 말이에요? 저도 공짜밥 먹었으니 도와드리는게 당연하죠! 전 그렇게 배웠어요!
또 부엌일 저도 곧잘해요...헤헷! 둘이서 하면 금새 끝나니까 얼른 끝내고 같이 쉬면 되죠! ㅎㅎㅎ "
" 호호홋! 아유~~...정말 넌 애교많구나? 부럽네.... "
" 뭘 이런걸 가지고 애교라구 해요? 헤헤헷! 자~~!! 남자들은 밖으로 나가요! 걸리적 거리니까요! "
" 꺼억~~! 읍?!! 하하하..잘 먹었습니다...하하하! "
" 하하하! 그럼 저희는 밖에서 기다리죠...그럼 여보~ 먼저 나갈게~! 오늘은 내가 없어도 되겠네? ㅎㅎ "
" 네..ㅎㅎㅎ. 오늘은 선생님이랑 밖에서 같이 쉬세요...호호홋! "

난 적게 먹으면서 오래 씹어서 먹기에 세명과 비슷한 시간에 식사를 마칠수 있었다. 재훈씨의 짖궂은
말에 내가 갖는 관계들을 생각해보니 사람따라 별차이가 없었다. 단지 횟수정도랄까? 하지만 진석은
예민하게 반응을 해서 부부들이 굉장히 궁금해 했다.

난 수영언니와 같이 저녁뒤처리를 했다. 내가 닦아서 헹구면 언니가 마른 행주로 닦고 음식물 쓰레기는
언니가 치웠다. 난 그동안 후식으로 준비한 수박을 곱게 알맹이만 썰어내서 접시에 담아갔다. 윤아네서
보고 배운거였는데 먹을때 편해서 나도 집에서 이렇게 수박을 썰었다.

언니가 내가 빈말로 부엌일 곧잘한다고 한줄 알았다며 놀라워 했다. 같이 설겆이를 하며 대화를 나눠보니
낯도 그리 가리지 않고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다. 저번에 겪은일로 사람대하는걸 조심스러워 할뿐 언니도
사람 만나고 얘기하는걸 무척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은근슬쩍 성에 관한 얘기를 해도 여상스럽게 대답할정도로 개방적이어서 이따가 약간 곤란한 말을 해도
받아줄것 같았다. 재훈씨에 대해서 물어보니 자신과 죽이 잘맞는다고 말해 한층더 재미있을것 같았다.
행동하는건 어떨까 싶어서 언니를 자극하는 말을 꺼냈다.

은근히 난 지금 속옷을 안입고 있다고 했더니 언니가 정말이냐고 물어와서 언니의 손을 잡고 내 롱티
밑으로 넣어 엉덩이와 골반을 더듬게 해주자 연신 어머나를 작게 토해내며 내 엉덩이를 더듬으며 팬티를
찾아 헤매다 손을 빼고는 뒤를 힐끗거리더니 거실쪽에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팬티와 브라를
옷을 입은체 벗어버리고선 나를 보고 빙긋 웃어보였다.

나도 씨익 웃은후 우리둘은 거실로 내가 다듬은 수박을 담은 접시와 씨를 뱉을 그릇까지 준비해서
나갔다. 언니는 기대와 흥분으로 설레이는지 숨도 약간 가빠별?얼굴도 보기좋은 홍조를 띤체 재훈씨를
향해 미소지으며 나왔다.

" 오래 기다렸죠? 우리 수박먹어요~!!
이야~! 베란다 문 열으니까 시원하네요!! 역시 고층이라서 그런가? "
" 평소에는 안열어....먼지가 많이 들어오거든...호홋! "

베란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언니와 나에게 불어오자 하늘한 옷을 입은 두 여자의 나신에 그대로 옷이
달라붙어 선명하게 우리의 젖가슴이 달라붙자 두남자의 눈빛이 반짝거리며 숨결도 약간 거칠어진게
그대로 보였다.

언니의 가슴을 힐끗보자 꽤 큰게 C컵은 넘어보이는 가슴이었지만 늘어지지 않은 탱탱한 젖가슴이었다.
특히 재훈씨는 언니의 가슴과 사타구니를 힐끗거리며 쇼파에 앉아있던 자세를 고쳐앉는게 발기한게 틀림
없어 보였다. 진석도 언니의 가슴을 홀린듯이 바라보았다.

잠깐 혀를 차고는 쇼파앞에 투명한 유리로 밑이 훤히 비치는 탁자에 갖고온 수박을 내려놓고 언니와
나란히 쇼파에 앉은 두사람을 바라보는 위치에 앉았다.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앉은 셈이었다.
나는 진석을 바라보고, 언니는 재훈씨를 바라보는 위치였다.

" 이야~~! 이거 당신이 짜른거야? "
" 아니요!ㅎㅎㅎ 진아가 했어요~~ ㅎㅎㅎ. 진짜 능숙하게 부엌일 하더라구요..호홋! "

유리탁자가 높이도 높았지만 탁자다리만 있을뿐 밑이 뻥뚫려있어 바닥이 그대로 보였다. 난 다리를
앞으로 쭉뻗어 쇼파에 앉은 진석의 다리에 발이 닿도록 했다. 앉을때 롱티자락을 사타구니까지 들어올려
깔고 앉지 않도록 한후 사타구니만 겨우 가릴정도로만 덮었다.

두 남자의 시선이 나의 훤히 드러난 보지에 꽂히는것을 보았다. 두남자의 눈을 바라보며 눈웃음을 지어
준후 탁자에 바짝붙어 앉으며 B컵은 넘는 내 젖가슴을 유리탁자 위에 걸쳐올리고 롱티를 밑으로 바짝
당겨 젖가슴의 유실과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게 한후 덮다는듯이 손부채질을 하며 목부터 젖가슴사이까지
이어진 단추를 다 풀어버렸다.

수영언니도 그런 나의 행동을 야릇한 기색으로 지켜본후 다리를 모아 가지런히 앉아있다가 일어서며
원피스자락을 나처럼 들어올리고 앉아 정리한후 가냘픈 몸에 비해 거대해 보이는 젖가슴을 마찬가지로
탁자위에 걸쳐놓았다. 쇼파에 앉은 두남자는 다시 한번 앉은 자세를 고치며 나와 언니의 가슴과 사타구니
바로 밑까지 시원하게 드러난 다리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 흠~!! 요리도 할 줄 알아요! "
" 흥! "
" 에이~~!! 진석씨~~ 왜 그래? 오늘 안해줘서 그런거야? 내일 아침은 해주려고 했더니.. "
" 저..정말? ㅎㅎㅎ "
" 그럼! 오늘 자고 가는데 아침은 굶을수 없잖아?
저녁은 늦어서 얻어먹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언니네가 푸짐하게 잘 차려줘서 먹은거지..헤헷!
언니 저녁 고마워요~~!! 형부도 고마워요~~!! ㅎㅎㅎ "
" 이야~~! 형부? 크하아~~~!! 기분 째진다!!
우리 자기는 막내라서 이런말 들어볼일 없을줄 알았는데! 이야~~!! 좋네~~? 하하하하하~~~! "

재훈씨는 내가 형부라고 부르자 굉장히 좋아하였다. 처가집에서 들어본적이 없는지 내가 부르자 기뻐하며
언니를 바라보며 웃었다. 언니도 나의 허벅지를 토닥여주며 눈인사로 고맙다고 해주었다. 두남자의 시선은
수박을 먹으면서도 연신 두여자의 몸에서 떨어질줄 몰랐다. 수박을 먹는건지 입안에 고인 침을 삼키는건지
그건 당사자들만 알일이었다.

" 야! 난 왜 이름 막불러? "
" 우리 처음 만날때 합의했잖아? 잊었어? "
" 끄응~~!! 그래....그랬지..... "
" 어떻게 불러줬음 싶은데~~? "
" 흐음!!.... "
" 없으면 말구! 둘만 있을때 그렇게 불러줄까 했는데...싫으면 말구! "
" ....쑥쓰러운데..... "

진석은 재훈의 호칭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내게 특별하게 불리고 싶은게 있는지 대차게 내게 말해왔지만
우물쭈물하는게 정말 귀여워 보였다. 내가 약간 상기된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띠고 바라보자 진석도
용기를 얻었는지 입술을 달짝였다.

" 말해봐요? 궁금한걸요? 당신은 안그래? "
" 호홋! 네 저도 궁금해요....ㅎㅎㅎ "
" 아잉~~~!! 말해봐~~~!! 내가 불러줄게~~! 응? "
" 그럼....여보라고 불러줘! 선규하고 둘이 있을때 그렇게 불러준다면서? "
" 까르르르륵~~!! ㅎㅎㅎ. 알았어! 여보~~~!! 수박드세용~~!! 먹여드려용~~? "
" 하하하하~~!!..진석씨 축하해!! 졸지에 유부남이 된걸 환영해! 하하하! "
" 호호호호~~!!..진석씨 이제 한턱 내야죠?
이렇게 참하고 고운 어린 새색시 얻었는데 설마 입 싸~~악! 닦지 않겠죠? 호호호~~! "
" 흠!! 흠!! "

진석은 내가 여보라고 불러주자 입이 귀밑까지 찢어지며 좋아했다. 물론 가슴까지 시뻘겋게 변하며
쑥쓰럽고 부끄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지만 좋아하는건 틀림없어 보였다. 나도 진석의 나에 대한 감정을
어렴풋이 느꼈는데 대뜸 저렇게 나올줄은 몰랐다. 기껏해야 오빠일줄 알았는데 말이다.

괜히 이렇게 부르다가 진석이 상처받을까 저어했지만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무를수도 없어보여
오늘일이 지나면 선규처럼 못을 박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졸지에 남편을 둘이나 거느린 처지가 되어서
참으로 이런일도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하하하~~! 그럼 이참에 호칭을 정하는게 어때요? "
" 어떻게요? "
" 당신하고 진아양은 언니 동생이 되는거고...나와 진석씨는 동서간이 되는거지! 어때 당신은? "
" 어멋? 괜찮네요? 호호홋! 저도 이런 여동생 있었으면 진짜 원이 없겠어요...진아는 어때? "
" 저야 괜찮죠! ㅎㅎㅎ. 우리 신랑은 어때요~~? "
" 크흠! 서방님이라고 불러! 흠! 저야 괜찮죠...ㅎㅎㅎ. 이거 졸지에 한식구가 되어버렸네요? 하하하! "
" 그럼! 이제부터 처제, 동서 라고 불러도 되겠지? "
" 전 그럼...진아는 이름으로 부르고 진석씨를 매부라고 불러야 되네요? "
" 전 수영씨를 처형이라고 부르고....형님은...형님이라고 부르죠 뭐..ㅎㅎㅎ "
" 이야~~! 이거 진짜 처가식구 모임 같은걸? 하하하! "

졸지에 정말로 출가한 언니와 여동생 부부의 만남이 되어버렸지만 왠지 두근거렸다. 아빠와 수아언니의
관계때문에 이런 호칭 부를일도 없었기에 더욱 그러할지도 몰랐다. 수영언니가 내 손을 잡아오며 환히
웃었고 재훈씨와 진석씨도 한결 친해졌는지 서로 정한 호칭을 열심히 불러댔다.

나도 간간히 그들의 호칭에 익숙해졌을때 본론을 꺼내었다. 과연 내 요구에 이들이 들어줄까하는 장난기와
호기심을 뭉퉁그려 이들에게 말을 건냈다. 물론 나야 이미 스위치가 들어간 상태였다. 오늘 처음 만난
남녀의 열기에 들뜬 눈길에 말이다.


< 희한한 부부인 재훈, 수영의 등장입니다..ㅎㅎㅎ.
정말 부부관계가 안되서 그런건지는 모르죠...ㅎㅎㅎ.
진석의 성격에 보여보라고 해보지는 못했으니 말이죠..ㅋㅋㅋ
열심히 진아의 동정심을 자극해서 결국 진아는 호기심과 함께 보자고 하였다가....
오히려 진석과 재훈, 수영 부부를 밥먹으면서 압도해 버렸죠..
분위기를 살리는 진아에게 진석도 결국 남편의 호칭을 받아내고,
재훈, 수영부부와는 급조된 인척관계로 까지 되어버렸죠..ㅋㅋ
이제 필 받은 진아의 행동이 이어집니다..ㅎㅎㅎ

계단형 아파트에 살고, 앞집에 젊은 부부만 산다면....
이런 므훗한 전개를 상상해 보신적이 있겠죠...ㅎㅎㅎ.
뭐 아니면 마십시오! 전 상상해 본적 있습니다! ㅎㅎㅎ
사는게 바빠서 얼굴 부딪힌적이 몇번 안되다가 결국 반년만에 이사가 버리더군요...쩝!
여하간 발칙한 저의 공상이 만들어낸 상황입니다!
실제로 겪으신 분이 계시다면 쪽지 날려주세요!
댓글로 달아주셔도 무방합니다...흐흐흐!
참!!
소설속 인물과 동명이인이신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ㅠ.ㅠ
전.....작명이 제일 힘들어요.....ㅠ.ㅠ
그냥 웃어 넘겨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ㅠ.ㅠ
그럼!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은~~~~ 필히! 반드시!! 해주십시오.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을!!
재미없으셨어도 댓글과 추천을!!
오타 및 기타오류 지적도 대환영!!!

이상 뻔뻔한 월야인 이었습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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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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