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아, 차돌아 [제11부]
차돌 이는 점심을 마치고 자기 방으로 안내된다.
안채와 붙어있는 긴 복도를 거쳐 마지막 방 이였다.
방안은 미리 준비해놓은 듯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었다.
침대며 옷장 그리고 소파 책상 책상위에는 컴퓨터까지 놓여 있었다.
또한 한편에 화장실을 겸한 욕실이 있었고 밖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다.
차돌 이는 창문을 연다.
창문 밖은 바로 정원 이였다.
[사신, 오늘부터 우리가 살 곳이야, 너도 주위를 살펴봐야지.]
차돌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누구와 이야기하듯 속삭인다.
그러자 차돌 이의 품속에서 하얀 물체가 번개같이 튀어나와 창문 밖으로 사라진다.
[후후..너도 이곳이 궁금한 모양이군..........]
차돌 이는 돌아서서 침대로 오더니 그대로 엎어진다.
술도 마셨겠다. 어제 잠 한숨 자지 못해서인지 차돌 이는 침대에 엎어지자 말자 삽시간에 꿈나라로 빠진다.
차돌 이가 손을 휘 젓고 있다.
아마 꿈을 꾸고 있는 모양이다.
[누나, 이리와, 누나......................]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2년 전에 헤어진 누나 꿈을 꾸는 모양이다.
차돌이의 이마에 송 글 송 글 맺히는 땀방울을 볼 수 있다.
어찌 그립지 않으리......
이 세상에 피를 나눈 형제도 하나뿐이고 남자로써 동정을 바친 사람도 누나이건데.....
차돌이의 꿈속에 누나가 있었고 그 누나가 차돌 이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차돌아, 잘 지내고 있어,]
누나의 입은 열리지 않는데 목소리는 귀를 울린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고 그런 누나를 마주 바라봐야하는 차돌이의 가슴은 찢어질 듯이 아팠다.
누나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있었다.
[누나, 사랑해, 너무너무 보고 싶어....누나.................]
누나는 마냥 웃고 있었다.
그런 누나가 서서히 안개에 파묻히듯 모습을 흐려가더니 기어이 모습을 감추고 만다.
[누나, 안돼...가지마.....누나....]
차돌이가 손을 휘 저어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
주위를 살펴본다.
[아,..............꿈 이였구나.]
차돌 이는 다시 침대에 눕는다.
뇌리엔 온통 누나의 생각과 모습으로 가득 차 있다.
차돌 이는 다시 누나를 떠올린다.
누나와 가진 그 수많은 시간들을...그러나 모든 것은 희미해지고 뚜렷하지 않는데 오직 누나와 관계를 가진 그 밤만이 선명히 떠오른다.
끝없이 맑은 하늘에서 눈부신 햇살 아래로 그 빛을 받은 땅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처럼 새록새록 누나의 모든 것이 떠 올려지고 있다.
머리털 한 올 심지어 보지거웃까지 뚜렷이 떠올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 청초한 몸을 눈 아래로 보며 가졌던 아찔하고도 격렬한 순간을.....
차돌 이는 기억해 내고 있었다.
떨어져 지낸 2년 차돌 이는 한번도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누나를 기억해내곤 그 추억에 젖기도 했다.
그 추억을 한번 떠올리게 되면 누나의 모든 것이 떠오르다가 종내에는 누나의 벗은 싱그러운 육체가 떠 올려지게 되고 어느새 투박한 손은 바지춤을 뚫고 자기의 자지를 만지작거렸고 몽롱해지기전까지 그 기억을 떨칠 수가 없기도 했다.
차돌 이는 자기가 행했던 누나와의 끔직한 사건을 아름다움으로 비화시키고 싶었다.
그리해서 언제까지 영원히 샅이 살고 싶었다.
자기의 숨소리를 듣고 삶을 즐거워하며 자기의 몸을 빌 어 아이를 갖고 둘의 호흡 속에 영원하고 싶었다.
차돌 이는 그 꿈을 이루고 싶었다.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알아서는 안 될 끔직한 상상을 차돌 이는 이루고 싶었다.
차돌 이는 울고 만다.
그 꿈을 이루기엔 세상엔 너무 재제가 많았고 힘든 것이었기 때문이다.
[흑.....흑....누나..잘못했어, 누나 너무 보고 싶어......흑......흑...........]
울다가 지쳤는지 다시 방안은 대낮인데도 적막에 휩싸인다.
.
.
.
다음날부터 차돌 이는 바빴다.
운전학원이며 영어 일어 그리고 방송공부도 해야 했고 틈틈이 운동도 했다.
격투기를 계속 하려했으나 시간과 장소가 여의치 않았고 요즘은 호흡운동인 기 공부를 배워 심신을 단련시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차돌 이는 사장님이 배려해주신 승용차를 한사코 마다하고 공중운송수단을 이용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다.
오후 8시경쯤 되었을까,
대문이 멀리 보일 무렵 차돌 이는 걸음을 빨리하여 걷는데 덩치 좋은 청소년들이 7-8명 길을 막는다.
이곳은 인적이 별로 한산한길이라 이시간이면 사장님 집에 들어오는 사람 말고는 거의 사람들이 다니지도 않는 길인데 갑자기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놈들이 나타나자 차돌 이는 순간 경각심을 보이며 그 자리에 멈쳐 선다.
불량 끼가 있는 학생 중에 제일 덩치가 크고 험악한 녀석이 차돌이 앞을 막아선다.
[씹할 놈, 어디서 굴러온 똥강아지 같은 새끼가 우리 보스를 겁주고 그래.
오늘 네놈이 맛을 봐야 우리 보스를 존중하겠지....]
놈이 상의 옷을 벗어던지며 차돌이의 멱살을 잡는다.
차돌 이는 피하지 않는다.
그리고 날카로운 눈으로 멱살을 잡고 있는 놈에게 미소를 보이며 되묻는다.
[보스라니..난 그런 건달을 안적도 없어.
그러니 이 손놓고 조용히 물러나.]
[뭐라, 이 새끼가 어디서 건방지게......
우리 보스가 민수라면 알아듣겠지. 이 좆만 한 새끼야.]
그러면서 주먹을 날려 차돌이의 턱을 갈긴다.
차돌 이는 엉겁결에 주먹을 맞고 두어 걸음 물러난다.
[뭐라, 민수가......민수가 네놈들의 보스라고.......]
차돌이가 턱을 손으로 문지르며 놀란 눈을 한다.
[그래, 이 개자식아, 내가 우리조직의 보스다.
야, 뒷일은 내가 책임질 테니 흠씬 패 버려....
씹할 놈 어디서 굴러먹던 놈이 우리 부모의 총애를 받는다고 의시대고 있어.]
한그루 나무 뒤에서 민수가 몸을 나타낸다.
그리고 민수의 말이 떨어지자 애들이 마구 차돌 이를 공격한다.
처음 차돌 이는 이들의 공격을 피하기도 하면서 어찌할까 궁리하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애들의 공격에 몸을 내맡기고 무차별로 두들겨 맞는다.
[퍽..퍽....이 새끼 죽여 버려. 썅.... 퍼퍼 퍽........]
차돌 이는 맞으면서 민수의 입장을 생각해봤다.
민수는 자기가 이집에 들어와서 부모의 관심이 자기에게 쏠리는 것에 질투가 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감히 자기 아버지에게 당당히 말대꾸를 하는 것도 못마땅했을 것이다.
하물며 불량 끼가 있는 민수가 그런 도도하게 굴은 자기에게 앙심을 어찌 품지 않으리....
여기서 이놈들을 물리치는 것은 별거 아니다.
그러나 그러면 친구에게 의시대고 싶은 민수의 자손 심에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일단은 그 화풀이를 몸으로 받아주기로 하였다.
숨쉴 틈도 없이 몰아쳐온다.
[퍽,,,,,퍽....퍼퍼 퍽.........윽........]
차돌 이는 이리저리 떠밀리고 넘어지고 발길에 차이고 하여 얼굴이 피투성이로 변한다.
한동안 집단 매질이 계속되더니 아이들이 씩씩거리기 시작한다.
때리면서 지친것이다.
온몸이 파김치처럼 축 늘어진 차돌 이를 보며 아이들은 민수를 쳐다본다.
민수는 아이들에게 손짓으로 물러나게 하곤 차돌이 곁으로 온다.
[씹할 놈, 앞으로 행동을 조심해....
오늘은 이정도지만 날 건드리면 널 진짜로 죽여 버릴지도 몰라 알았어, 이 개새끼야.]
민수는 엎어져있는 차돌 이에게 발길질을 한번 가하며 이빨 새로 침을 뱉고는 아이들을 쳐다본다.
[야, 모두 가자.]
민수를 앞장세우고 아이들은 마치 개선장군이 된 것처럼 어깨를 건들거리며 사라진다.
차돌 이는 힘들게 몸을 일으킨다.
맞는데 이골이 났고 또한 격투기를 하면서도 맞아보고해서 어느 정도 매는 감수했을 것이지만 얼굴은 피투성이로 변해있다.
차돌 이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걷다가 민수가 나타난 나무등걸에 몸을 기대고 앉는다.
그리고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훔친다.
[자식......그래도 보스라....후후후.........]
웃음이 나올 수도 있나,
차돌이의 얼굴엔 맞아서 화가 난 표정은 어디에도 없고 야릇한 미소만 그리고 있다.
그 미소가 부어오르고 있는 얼굴과 어울려 흉측하게 보이기도 한다.
차돌 이는 그 자리에 정좌하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두어 시간이 지났을까,
민수가 혼자서 휘파람을 불며 걸어오고 있었다.
민수는 의기양양해서 차돌이가 있는지도 모르고 흥얼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다.
[민수야,]
자그마하지만 근접하지 못할 위엄이 서린 목소리가 민수의 귀를 때린다.
[누구야.]
민수는 사방을 둘러보며 자기를 부른 사람을 찾다가 나무아래서 엉거주춤 일어나는 차돌 이를 보며 눈에 살기를 올린다.
차돌이가 아직 이 자리에 남아 자기를 기다리고 있으리라곤 짐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씹할 새끼가. 아직 혼이 덜 낫다 이거지.]
민수가 씩씩거리며 분에 겨워하자 차돌 이는 민수 앞 서너 발자국 앞에 서더니 조용하게 묻는다.
[자식......그래도 우두머리라니 모양새는 좋더군.....
그런데 내가 한 가지 알려주지.
힘이란 진정 자기를 알려주기 위해 그것이 필요하다 느낄 때 한번씩 보이는 거야.
이렇게 말이야.]
차돌 이는 말을 끝냄과 동시에 몸을 날리며 아까 기대고 있던 나무로 돌진하더니 나무둥치를 디딤돌로 하여 한번 발길질을 하여 몸을 비상시킨다.
그리고 몸을 회전하면서 장딴지보다 약간 굵은 듯한 나무줄기를 향하여 발등으로 후려친다.
그리고 낙하하면서 나무 등걸을 정권으로 세차게 쥐어박는다.
[쿵...쿵..........우지지 직...........]
차돌이가 착취하여 몸의 자세를 잡기도 전에 나무줄기가 부러지며 늘어진 가지가 땅바닥에
내려앉는다.
그리고 수많은 나무 잎사귀가 정권에 맞은 등걸의 울림으로 우수수 떨어진다.
[민수야, 형을 이기려면 형을 자세히 알아야 해......
진정 강자는 자기보다 강자라 여기면 머리를 숙일 줄도 알아야지.
다시는 날 건드리지 마라.]
차돌이가 허 느 적 거리며 멀리보이는 집으로 걸어간다.
민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도 못하고 있다.
민수는 천천히 걸어가 부러진 나무줄기를 보고는 차돌이가 정권을 내지른 나무등걸을 본다.
움푹 패어진 자국이 선명하다
거친 나무등걸을 이렇게 고르게 패일 정도의 주먹이라면 가히 살인적인 위력이 틀림없다.
민수는 사지를 벌벌 떤다.
그제 서야 민수는 차돌이의 무서움을 재삼 깨달았다.
처음 봤을 때 그 무서운 개도 차돌이 앞에 쥐처럼 변하는 것을 보지 않았는가.
그땐 무언가 꼼수가 있어서 일 꺼라 생각했는데 오늘 그렇게 맞고도 비호처럼 몸을 날리며 발길질로 나뭇가지를 한번에 부러뜨리고 단단한 나무등걸에 주먹의 흔적을 깊이 새기다니......
오늘 차돌이가 참아주지 않았다면 친구들 모두 어디가 부러져도 부러진 몸이 되었을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참고 맞아주었단 말인가.
내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선가......
민수는 차돌이가 무서워진다.
괜히 잠자는 호랑이를 건드려 그 등에 올라탄 꼴이 되지 않았는가.
저 주먹에 맞는다면......생각하기도 싫어진다.
민수는 아까 와는 정반대로 어깨에 힘을 늘어뜨리고 축 늘어진 체로 집을 향해 걷는다.
머리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어디 패거리들을 동원하여 다시 패줄까도 생각한다.
그러나 만일 차돌 이에게 맞아 병신이라도 된다면......차돌 이는 정당방위이니 무죄가 될 것이고 자기는 그런 일을 사주했으니 부모의 실망은 젖혀두고라도 교도소로 갈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닌가.
민수는 어찌 이 상황을 해결해야할지 머리가 아파온다.
민수가 집에 들어오자 차돌이가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다가 빙그레 웃는다.
민수는 감히 차돌 이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한다.
그러나 그 발길을 차돌이가 잡는다.
[민수야. 부모님께 왔다고 인사도 안 하냐,
그리고 여기앉아 나랑 밥 먹자...........배고프잖아.]
민수는 차돌 이를 힐끔거리며 한동안 망설이더니 안방을 향하여 인사를 하곤 식탁에 슬그머니 앉는다.
[배 안 고픈데....................]
이때 사모님이 안방에서 나오시며 아들을 향해 환하게 웃는다.
[아들 왔는가, 왜 이렇게 늦었어,]
그리고 민수 뒤로 와서는 민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는 일하는 아줌마더러 뭔가 지시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가신다.
두 사람은 말이 없다.
먼저 와서 식사하던 차돌이가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열릴 것 같지 않던 민수의 입이 열린다.
[형, 잘못했어, 용서해..........]
민수는 처음으로 차돌 이를 형이라 부른다.
부모가 시켜도 안하던 아이가 자발적으로 그렇게 부른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닌가..........민수도 강한 자에게 꼬리를 내리는 아직 철부지임이 틀림없었던 것이다.
차돌 이는 몸을 돌려 민수를 본다.
[자식,,,,,,,너랑 나랑은 친구도 될 수 있어,
언제 쉬는 날 형이랑 산에 갈까...내가 조금 가르쳐줄테니.........]
민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차돌 이를 바라본다.
그 눈에 잔뜩 기대감이 서려 있었다.
[정말이야, 형, 정말 나에게 가르쳐 줄 거야.]
[그럼 나와 몇 가지만 약속하면.........]
차돌 이는 민수에게 다짐을 약속받으려한다.
미수는 지금 다짐이 문제가 아니었다.
차돌 이의 기술을 파워를 보았고 그걸 자기도 하고 싶은 마음이 앞장서 있었다.
[형 그게 뭔데........]
[그건 그때 이야기하자..천천히 먹고 올라 가. 나 먼저 간다..........]
차돌이도 민수에게 웃어주며 안방을 향하여 잘 주무시라는 인사를 하곤 자기 방으로 사라진다.
민수는 감격했다.
차돌이가 진정 남달라 보였고 의젓해 보였다.
그리고 차돌이가 그런 기술을 가르쳐주려 하지 않는가.
한껏 의시대고 싶은 나이인데.....그리고 남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민수의 작은 마음이 부풀어 오르며 차돌 이에게 존경심마저 들고 있다.
형이라 부르고 따르기로 마음속으로 맹세한다.
사회의 조직 간엔 힘센 자가 왕이듯이 모든 게 나보다 잘난 것이 틀림없지 않는가.
비록 얼굴이야 특별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혐오감을 줄 그런 얼굴도 아니고.......
민수는 빨리 그런 날이 오도록 기다려진다.
몇 시간 전에 차돌 이를 잡아먹을 듯한 그런 감정은 어디에도 없이 천진난만해 보인다.
어느 날 이였다.
차돌이가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하고 기쁜 기분으로 일찍 들어온 날이다.
현관을 들어서도 아무도 맞아주는 사람이 없다.
차돌 이는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하며 의아심이 일었지만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며 식탁에 앉아 냉장고를 뒤져 찬거리를 몇 가지 내어놓고 밥을 퍼서 먹는 중이였다.
어디선가 맑은 노래 소리가 들리며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차돌이가 고개를 돌리자 차돌 이와 눈이 마주친 사람이 놀란 눈을 하고는 제자리에 우뚝 서버린다.
사모님 이였다.
사모님은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샤워를 했는지 머리에 물기를 묻힌 채 벌거벗고 집안을 서성이다가 차돌 이와 눈이 마주친 것이다.
[어 맛...........]
놀란 사모님이 어쩔 줄을 모르며 벌거벗은 체 서있다.
나이답지 않게 팽팽하게 부풀은 젖가슴 하얀 피부에 칡 흙 같은 보지 털만이 차돌이의 눈에 가득 들어온다.
차돌 이는 눈을 테지 못한다.
놀란 눈을 하고 있던 사모님이 차돌이가 눈이 가고 있는 모습을 자기도 바라본다.
[캭,,,,,,,,,,,]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온몸을 꾸부리는가했더니 번개같이 일어나 안방으로 사라진다.
뛰어가는 사모님의 젖가슴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한없이 출렁대고 있었고 펑퍼짐한 엉덩이가 실룩거리며 좌우로 눈을 어지럽히고 젖은 머리가 사방으로 휘날리며 춤을 춘다.
차돌이도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킬 수가 없었다.
식사를 중단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옷을 홀랑 벗고 욕실로 들어간다.
한없이 꾸부러진 기형자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다.
[아...미치겠네.......]
차돌 이는 자지를 잡고 빠르게 진퇴시킨다.
오랜 시간도 필요 없었다.
하얀 정액을 욕실바닥에 한껏 뿌려놓고서야 안정을 찾는다.
그러나 눈엔 온통 조금 전의 사모님 알몸만 그려지고 있으니...
[에이.....천하에 나쁜 놈이 될지라도 어찌 해버려야겠다.
제기랄.........]
천하의 변태 차돌이의 습성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니............후후후......어찌 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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