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아, 차돌아 [제25부]
평행선을 이룬 철로위로 기차는 달리고 있다.
차돌 이는 그 기차 안에서 일행이 조잘거리며 떠드는 소리를 웃으며 듣고 있다.
진정 오랜만에 타보는 기차다.
누나를 떠나며 기차를 타보고는 오늘 처음으로 다시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것이다.
일행 중 하나가 신나게 떠들고 그 이야기에 매료된 듯 다른 일행들이 소리 내어 웃으며 그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차돌이도 다른 일행들과 마찬가지로 신나게 떠들고 있는 일행의 이야기에 같이 웃어가며 어디론가 가고 있는 중이다.
차돌 이는 평소 즐겨듣던 교수님에게 간청하여 자연 답사를 가는 일행에 같이 합류하게 된 것이다.
차돌 이는 자기가 연구하고 알고자 하는 일이 자연과 생물에 대한 것이라 여러 번 간청하여 뜻을 이룬 것이다.
그만큼 차돌 이에게는 이번 답습이 중요한 과제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뭘 알고 뭘 연구하는지는 물론 나중에 알려지겠지만 차돌 이에게는 이번 답습에 많은 걸 알고 배우고 싶었던 것이다.
차돌이의 맞은편 자리에는 머리가 반백이 된 교수님이 앉아 학생들의 잡담에 싱긋이 미소지우며 듣고 있었다.
반백의 교수가 자세를 고쳐 앉으며 차돌 이를 쳐다본다.
[손 군, 자네가 진정 학구파인줄은 알고 있었네만 이런 것에도 관심 갖고 있을 줄은
정녕 뜻밖이네..]
[교수님의 강의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답습에 많은걸 배우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차돌 이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 감사의 표시를 한다.
교수는 그런 차돌 이를 보며 껄껄 웃으신다.
[허허허...자넨 다 좋은데 너무 예의에 밝은 것이 흠이란 말 야.....
젊은이면 젊은이다워야지, 마치 다 큰 어른을 상대하는 것 같으니..원......허허허...]
[하하하. 죄송합니다. 교수님. 버릇이 되다보니..............]
차돌 이는 뒷머리를 글 적이며 교수님에게 웃어 보인다.
기차는 그러고도 한참을 달려 어느 역에 다 달았고 일행은 내린다.
그리고 한참을 걸어 어느 농가에 짐을 푼다.
이미 미리연락이 되어 있은 듯 했다.
농가의 50대로 보이는 아낙네가 교수님을 보더니 활짝 웃음을 띠운다.
[호호....교수님 어서오세요....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 오셨네요.]
[하하하....이번에도 폐를 끼칠까 합니다.
여러모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교수님도 아줌마가 반갑게 맞이하자 기분이 좋은 듯 만면에 웃음을 띠우며 살갑게 대답한다.
[호호...폐라니요, 이 시골에 사람이 찾아온 것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인데.....]
시골 아줌마는 무엇보다 이 시골에 사람이 찾아온 것이 반가운 모양이다.
몇 호 되지 않는 시골에 그나마 늙은 사람만 지키고 있는데 이렇게 생기발랄한 젊은이들이 와서 얼마간 묵고 간다니 신이 나는 모양이다.
[기다리세요, 찬은 없지만 저녁을 지어 올릴 테니........]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교수가 인사를 하자 아줌마는 입에서 웃음을 놓지 못하고 몸을 돌려 부엌으로 향한다.
일행은 가져온 짐을 풀어 방안에 진열한다.
시골의 방이라 퀘 퀘 한 냄새가 배여 나오지만 정말 고향에 온 듯 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차돌이도 짐을 풀어 정리한다.
여학생들도 아래채에 조그만 방으로 들어가 수다를 떨어가며 짐을 정리하느라 부산을 떤다.
일행이 모든 짐을 정리하고 마루에 앉아 식사를 한다.
구수한 된장찌개와 묵은 김치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비록 찬은 몇 가지 밖에 없지만 모두는 정말 맛있게 한 그릇 이상씩을 비운 뒤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수님은 식사를 마치고 쉬고 있는 일행 모두를 불러 세우고 지침을 내린다.
[여기는 시골이야....
혹시라도 여기 사는 어른들에게 누가 되는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돼.
행동에 만전을 기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가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답사를 시작할 테니 옷차림에도 신경을 쓰고.......
알았지........]
[예..................]
모두는 이구동성으로 대답한다.
[그럼, 편히 들 쉬어.]
교수님의 해산명령이 떨어지자 학생들은 저마다 발길을 달리한다.
우물가로 가는가하면 그냥 방으로 들어가고... 차돌 이는 대문 옆의 감나무 아래로 가서 감나무를 쳐다본다.
아직 영글지 않는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차돌이가 감나무에서 눈을 뗐을 때에는 마당에 학생들이 하나도 없다.
사실 차돌 이는 일행들과는 초면이다.
오면서 인사는 나누었지만 아직 소원한 관계인지라 서로가 말 꺼내기를 꺼리 고 있었다.
차돌이가 손발을 씻고 방에 들어가자 4학년 선배가 말을 건다.
[차돌아....이왕 왔으니 편하게 지내도록 서로가 노력하자.....]
[그래요, 민호 형...]
차돌 이는 선배의 말이 너무 반가웠다.
말 꺼내기가 어색했는데 직접 먼저 말을 걸어 부담감을 없애주려는 선배가 고마워 선배를 쳐다보며 웃음으로 환영한다.
선배도 자기를 쳐다보며 웃고 있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가식 없이 웃고 있는 선배가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그렇게 첫날은 지나간다.
그리고 시골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가 훼 를 치고 있다.
[꼬끼오....]
차돌 이는 제일 먼저 밖으로 나가 문도 없는 대문을 나선다.
그리고 달린다.
마을 어귀를 돌아 저 멀리 민가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달리고서야 차돌 이는 방향을 다시 온 길로 돌려 달린다.
땀이 이마에 송 글 송 글 맺히고 얇은 셔츠가 땀에 젖어 등에 달라붙어서야 차돌 이는 집에 도착했다.
그때까지도 일행들은 잠에 빠져있는지 아무도 나와 있지를 앉는다.
차돌 이는 우물가에서 세수를 하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은 뒤. 조금 전에 뛰면서 보아둔 집 뒤의 무덤가로 향한다.
잔디가 곱게 깔려있는 무덤 앞에서 차돌 이는 정좌를 하고 앉는다.
그리고 복식 호흡으로 기를 다스린다.
한참을 그렇게 하고 일어나니 누군가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음을 직감으로 알아채고 고개를 돌린다.
조그마한 키에 귀여움을 더하고 있는 여학생이 자기를 멀뚱히 쳐다보고 있었다.
차돌 이는 말없이 웃음을 지어주고는 자리를 벗어난다.
여학생은 그런 차돌 이를 뒤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쳐다보고 있다.
교수의 설명이 계속되고 있다.
풀 한포기 곤충한마리라도 교수님은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설명해준다.
차돌 이는 교수님의 한말을 머릿속에 담고 또 글로 메모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다른 학생들은 모두가 교수님의 말을 듣기만 하고 신기해하는 눈치였지만 차돌 이는 하나라도 잊어버릴까 정신을 집중하여 교수님의 말을 경청하고 메모하는 것이다.
차돌이도 느끼는 바가 많았다.
시골에 쓸모없이 깔린 풀 한포기 작은 곤충에게도 사람의 인체에 필요한 신기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교수님의 설명이 더욱 정신을 집중시키고 듣고 있었다.
그렇게 해는 저물어갔고 다음날 다시 해가 떠오르면 자연을 답사하고 그 효능과 가치 그리고 부연설명을 듣고 내려오는 것이다.
일주일이란 시간이 눈 깜작할 사이에 흘렀다.
내일이면 다시 짐을 꾸려 이 시골을 떠나는 날이 온 것이다.
시골 아줌마도 그런 일행을 보내기가 서운한 듯 닭을 두 마리나 잡아 백숙을 하여 저녁에 소주와 함께 일행들에게 내어 놓은 것이다.
모두는 시골의 마지막 밤을 자축하는 건배도 하며 촌에서 키운 닭을 맛있게 먹는다.
[자네. 뭔가 배운 게 있는가.........]
교수는 차돌 이에게 묻는다.
자기 과 학생도 아닌 것이 너무나 열성적으로 배우고 알려하려 들었기에 궁금하여 물은 것이다.
[교수님, 진정 이번 답습에 많은걸 배웠습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허허허..이사람 보게.....교수란 자는 학생들에게 가르쳐줄 의무가 있고 학생은 그걸
배우고 나름대로 깨우치는 것이 이치 아니겠는가.....
은혜라니.........좌우간 모든 학생들이 자네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네.]
교수도 차돌이의 열성에 사실 감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놈은 분명 뭐가되어도 될 놈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차돌이의 알고자하는 열의가 대단하였고 교수도 신이 나서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마음껏 피력하였던 것이다.
별들이 하늘을 아름답게 수를 놓으며 반짝이고 있다.
차돌 이는 마을 어귀에 있는 큰 은행나무 밑에 앉아 하늘의 별을 헤아리고 있었다.
내일이면 떠날 이 마을을 가슴에 담아두려고 그러는가..차돌 이는 그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몰랐다.
그런데 조용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차돌이의 코로 싱그러운 샴푸냄새가 스며든다.
차돌이가 고개를 돌린다.
차돌이가 앉아있는 곳 바로 옆에 널찍한 바위로 앉을 자리를 만들어놓은 곳에 여학생이 앉는다.
접때 무덤가에서 만난 여학생이다.
[선배.....아쉬운가 보죠........]
여학생은 차돌 이를 보며 무의미하게 묻는다.
차돌 이와 동갑인지도 모르지만 학년이 일년 후배인 여학생이 뜬구름 없이 묻는다.
이미 기차 안에서 서로 소개를 하였기에 이름은 알고 있었다.
[왜....윤지씨도 그런 마음이 들어.]
[그래요, 떠나려니 서운하네요.]
윤지는 잠깐 동안의 생활이었지만 떠나기가 서운했던 모양이다.
차돌이도 그런 마음이 있음을 시인하고 푸념 섞인 소리로 대답한다.
[나도 그래...그러나 어쩌겠어. 우리가 사는 데로 가야지..........]
[저어.............선배.]
윤지가 말을 더듬거리고 끝말을 맺지 못한다.
차돌 이는 그런 윤지에게 웃음을 지어 보인다.
[왜. 무슨 할말이라도 있어,]
[저어.........선배는 학교에서 여자에게 도도하다고 소문이 났던데 사실인가요.]
윤지가 힘들게 말을 한다.
그런 윤지를 보면서 차돌 이는 피식 소리 내어 웃는다.
[후후후.....윤지 씨가 보기엔 어때............]
[어찌 보면 그런 것 같고 어찌 보면 아닌 것도 같고.........]
윤지는 감을 잡지 못하겠다는 어투다.
[난 말이야....솔직히 욕심이 많은 사람이야.
내게 필요치 않다면 그것이 사람이라도 과감하게 버리는 사람이지.....]
[그게 무슨 말인지.......]
차돌 이는 그런 윤지를 쳐다보다가 와락 켜 안아 버린다.
놀라 퍼 득 거리는 윤지의 입술에 번개같이 입을 맞추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난 이런 사람이야......
여자란 소유하려는 사람이지 나누려는 사람이 아니란 뜻이야.
좋아서 오는 사람은 얼마든지 반기지만 무얼 바란다면 내치는 사람이라고........
난 그런 사람이야...
그리고 달콤한 입술, 시골의 마지막 밤치고는 기억에 남을 밤이 된 것 같군.
후후후.......]
윤지는 얼굴이 푸 르락 거리며 붉게 물들어온다.
놀란 눈이 점점 난폭하게 변하며 입에서 욕이 거침없이 튀어나온다.
[아니......뭐야...이런 짐승 같은 놈........개새끼.........흑..흑. 나몰라........흑,,]
나중엔 분이 안 풀리는지 무릎에다 얼굴을 파묻고 울고 만다.
차돌 이는 그런 윤지를 두고 뻔뻔스럽게 자리를 벗어난다.
.
.
다시 올라오는 기차 안이다.
차돌 이는 일행과 떨어져 메모한 노트를 보며 내용을 머릿속에 숙지하려는 듯 읽기에 열심이다.
일행들은 올 때와 마찬가지로 떠들고 있지만 차돌 이는 그 자리를 외면한 것이다.
한참 노트를 보고 있는데 가녀린 손이 노트위에서 멈춘다.
그 손에 캔 커피가 잡혀있었다.
차돌 이는 그 손의 주인을 쳐다본다.
윤지였다.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옆자리에 앉아 손을 내밀고 있었다.
[후후후...안 그래도 목말랐는데.......어때 화가 다 풀리셨나.]
차돌 이는 한손으로 커피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 노트를 무릎위에 놓고는 윤지의 엉덩이를 두드린다.
[어머. 또 정말 야만인...........]
윤지가 소리를 지르려다 입을 가린다.
주위의 시선이 자기에게 향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윤지의 호들갑스런 소리에 모두는 눈을 돌렸으나 아무른 이상이 없자 본래대로 시선이 간다.
윤지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는 차돌 이를 쏘아본다.
[사람을 그렇게 놀리니 기분 좋아요.]
[쉿 조용해.....사실 난 지금 엄청 흥분상태야...
어쩌면 이 많은 사람들 앞에 널 발가벗기고 강간할지도 몰라.....
그러니 아무소리 하지 마...........]
차돌이가 심각한 듯 말하지만 얼굴에 장난기가 있자 윤지는 콧방귀를 낀다.
[흥...흥.......]
그러나 차돌 이는 윤지의 엉덩이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
윤지도 손을 뒤로 돌려 차돌이의 손을 잡고 움직임을 허용 않으려고 붙잡고 있다.
허나 어찌 윤지가 남자의 완력을 이길 수 있겠는 가 순간에 차돌이의 손을 놓쳤는가, 했는데 차돌 이는 팬티의 고무줄인지 뭔지는 몰라도 탄력이 넘치는 끈을 치마와 함께 잡고는 앞으로 당겼다가 놓아버린다.
[아야.......]
윤지는 말을 하고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들 줄을 모른다,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다.
자연 답사 중에 한시도 빼놓지 않고 차돌이의 행동을 지켜본 윤지다.
예의바르고 웃음을 잃지 않고 다른 여학생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것을 봐온 윤지라 지금의 차돌이 행동이 너무 뜻밖이었던 것이다.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고 사람들 앞에서 수모를 당하고 있으니 자손 심은 상하고 이걸 가지고 떠들 수도 없는 노릇이라 환장할 지경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감추고 있는데 차돌이의 손이 어느새 치마를 들추고 들어 와 사타구니 팬티 가장자리에 와 있다.
윤지는 급히 그 손을 잡으며 차돌 이에게 애원한다.
[제발..........]
[그렇지, 여자란 그렇게 남자에게 공손해야 남자가 좋아하는 법이야.....
이제 알았으니 손 떼..........]
윤지가 차돌이의 말에 살그머니 손을 뗀다.
그러나 그 손은 멀리가지 않고 차돌이의 손 주위에 있다.
차돌 이는 손을 물리는가 하더니 번개같이 손을 팬티가장자리 안으로 밀어 넣는다.
윤지는 기겁을 하도록 놀라며 허리를 앞으로 숙이며 차돌이의 손을 잡는다.
그러나 이미 침범한 손은 자기의 소중한 털 밭을 누비고 있다.
차돌 이는 숙인 윤지의 귀에 대고 조용하게 속삭인다.
[너무 부드럽고 좋은데.... 밝은 날 한번 봐도 되지..]
윤지는 차돌이의 손을 잡고 있지만 손가락의 움직임은 막지 못한다.
눈물에 젖은 목소리로 자그맣게 애원한다.
[제발..그만 해요......흑...........]
차돌 이는 윤지의 흐느낌을 듣자 슬그머니 손을 철수시킨다.
윤지는 차돌이의 손이 물러갔음에도 엎드려 소리죽여 운다.
윤지의 이런 행동은 기차가 목적 역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되다가 방송의 메 세지를 듣자 잠잠해진다.
기차가 서고 사람들이 움직이자 윤지는 일어서며 차돌 이에게 야속한 눈빛을 쏘아보이며 자기 짐을 들고 기차에서 내린다.
차돌이도 빙그레 웃어주며 짐을 챙겨 기차에서 내린다.
개찰구를 벗어나고 교수는 모두의 갈 길로 가라며 해산을 명한다.
차돌 이는 교수님께 절을 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고는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간다.
버스를 오기를 기다리는데 윤지가 나타나며 차돌이 옆에 선다.
[절 그렇게 만드니 기분이 좋으세요.]
[후후후..좋다마다. 난 지금 욕구가 넘쳐 미칠 지경이니 어서 갈길 찾아가
아니면 늑대에게 생짜로 잡아먹히고 말아.....]
차돌 이가 뻔뻔스럽게 히죽거리며 말한다.
[흥. 나쁜 사람, 인 가면을 쓰고 있는 늑대.....]
윤지는 먼저 버스에 올라타고는 버스와 함께 사라진다.
차돌 이는 그런 윤지의 뒷모습을 보며 얄미운 미소를 던져준다.
사실 차돌이도 자기가 왜 그런 짓을 하고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상하게 여자를 떠올리고 욕구가 치밀면 난폭하게 변하는 자신이 혼란스러웠다.
자기의 의사와는 달리 여자에게 난폭하게 굴고 싶고 마음대로 다루어야한다는 잠재의식이 발동되어 것 잡을 수 없이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차돌이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왜 여자가 앙탈하고 심하게 자기를 대하여야 하는데도 끌려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일이라 신기하게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타고난 습성인지 순간적인 발동인지 차돌이의 야수 같은 행위는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만 가는 것이다.
26부에 계속
참고로 애란희씨 외 몇 분에게 알려 드립니다.
이 글은 2년 전에 소라에 올렸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지웠던 것을 지금 원문은 손대지 않고 약간 보완하여 올리는 중입니다.
스토리가 과격한 면도 없지 않으나 전체를 두고 보면 그렇게 난한 글도 아닙니다.
또 야설이라 도가 넘치게 응응응을 그린 것도 있지만 작가도 아닌 어설픈 놈이 그저 글적거린 것이라 여기고 재미있게 읽어주십시오.
그래도 지금은 몸이 조금 괜찮은 편이라 속도가 나가지만 내일을 알 수 없는지라 이글 완결까지 올릴지............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십시오.
모두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또한 손가락에 힘나는 성원 바라며........
중년이 아룁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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