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아, 차돌아 [제16부]
다음날,
선영이가 아침을 마치고 링 겔을 맞으며 TV에서 흘러나오는 아침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프로는 헤어진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하는 그리고 온통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드는 그러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선영 이는 그 프로를 보자 자연적으로 차돌이가 생각난다.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이렇게 추운 날 어디서 떨고 있지는 않는지 배는 굶고 다니지 않는지...그러한 생각들이 뇌리에 가득 차지자 그만 커다란 눈에 금방 눈물이 고이고 만다.
이 세상에 혈육이라고는 둘 뿐인데...........그 아이가 지금까지도 나와의 일로 상심해서 어디서 지금 나처럼 나를 생각하며 울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자 주체할 수없이 눈물이 나온다.
내가 차돌 이를 위해서 뭘 하나 해준 것이 있었던가,
동생은 불편한 나를 위하여 학교도 마다하고 어린 나이에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이제껏 날 먹이고 편안하게 하기위해 모진 고초를 겪으며 살아왔는데 이까짓 몸 뚱 아리가 무슨 대수라고 그렇게 상심하여 동생을 마음 아프게 했을까.......
다시 만난다면 두 번 다시 헤어지지 않고 살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맹세한다.
사회의 관념을 무시하고라도 동생이 원하는 대로 이까짓 몸 동생을 위하여 어린 날 날 위하여 고생했던 것을 보상해주고 말리라 맹세한다.
이미 자기의 몸은 동생이 가져갖고 동생의 여자가 되어버렸지 않는가.....
동생이 원한다면 이 한 몸 동생을 위해 살리라 맹세한다.
동생의 아기를 낳고 빨래하며 동생에게 순종하며 그러한 삶도 마다않고 살리라 맹세한다.
[아....정말 보고 싶어....차돌아........]
조용히 혼자 한숨쉬듯 동생을 불러본다.
그리고 그날 동생이 만졌던 살덩이에 가만히 손을 가져가본다.
비록 전날과는 다른 형태의 살이지만 속에서 전해오는 감각은 변함이 없다.
가슴을 주무르며 엄마를 그리듯 조 물락 거리던 동생의 손길이 그리워진다.
야수같이 변하여 가슴을 으깨듯 힘차게 주무르며 누나의 애원을 무시하고 욕구에 사무쳐 광분하듯 번개같이 자기를 짓누르며 살을 찢는 고통을 주며 무자비하게 자기 속으로 자지를 들이민 그 곳에도 손을 가져가본다.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은 하나의 고통도 없고 무수한 털만이 손바닥을 간 지르고 있다.
선영 이는 동생의 손바닥이 마구 헤쳐 보던 그 곳 털 밭을 쓸어본다.
사각거리는 느낌이 손바닥을 거쳐 머리로 전해온다.
야릇한 기분이 든다.
사실 선영 이는 지금껏 한번도 자위를 해보지 않았다.
눈에는 눈물이 그득하면서도 자기의 비처를 직접 만지자 알 수 없는 야릇한 기분이 온몸을 타고 흐르고 보지 깊은 곳이 축축해지는 느낌이 온다.
선영 이는 깜작 놀라며 얼른 손을 그곳에서 물린다.
눈물 젖은 얼굴이 발갛게 홍당무가 된다.
선영이가 진저리를 치며 눈을 뜬다.
눈을 떤 선영 이는 토끼가 제풀에 놀란 듯 얼굴을 더욱 빨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돌리고 만다.
언제 왔는지 도 희가 자기를 바라보면서 웃고 있다.
지금 선영이가 뭘 하고 있었는지를 보았다는 표정이다.........
[호호호.....선영이가 살만한 모양이지........]
[언.........언니...........]
[호호호....괜찮아......건강하다는 것이 아니겠어.
지금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어.
그럼 선영 이와 다를 바 없이 행동하는데 뭘...호호호.....]
선영 이는 진정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다.
잠깐이었는데........ 차돌이의 생각에 잠깐 그곳에 손이 갔는데 그 순간을 도 희에게 들켜버렸으니 진정 부끄러워 죽고만 싶었다.
그러나 도 희는 선영이의 침대 머리맡에 앉아 선영이의 머리카락을 매만져주며 괜찮다며 배려해주는 것이다.
선영 이는 계속 얼굴을 붉히고 돌아 있을 수가 없었다.
선영이가 몸을 일으키려하자 도 희가 부축해준다.
선영이가 몸을 일으키고 부끄러운 듯 도 희 의 품속에 안긴다.
[언니 잘 갖다왔어. 사장님도.......]
선영인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
[응....사장님도 오셨어. 동생 선물을 한 아름 사가지고.........호호.
아마 지금쯤 담당 의사를 만나고 있을 거야......
그리고, 너 정말 예쁘다........나라도 반할만큼..........호호호.........]
여인은 선영일 안고는 그의 머릿결을 쓸어준다.
그리고는 지금 선영이의 아름다운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언니................]
선영인 그런 여인이 고맙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다.
그렇게 둘이 정담을 나누고 있을 때 기주가 들어온다.
[허허허....언제부터 둘이 그렇게 다정했지......이거 질투가 나서 원....허허허.......]
기주는 들어서자마자 켜 안고 있는 두 여인을 보며 놀리고는 얼굴 가득 반가움을 나타낸다.
[어머...당신이........호호호..........]
[사장님 오셨어요, 먼 길 다녀오셨는데 쉬시지 않으시고........]
선영이가 앉은 채 머리를 조아린다.
기주가 선영이의 곁에 오며 링겔 꽂힌 팔을 잡는다.
[허허허..우리 아가씨도 그동안 잘 지내셨나........
그런데 너무 예뻐서 내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으니.........허허허....]
기주가 선영이의 팔을 잡으며 환하게 웃는다.
[사장님이 보살펴준 은혜입니다.
이 은혜 반드시 갚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영인 양 볼에 붉은 물감을 드리우며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허허..은혜랄 거야........좌우간 모든 수술이 완벽하게 잘 되었고.......
선영아.....이제 거친 세상에 나갈 시간이야.
이제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건 모두 머리에서 지우고 이제부터 너의 삶을 이루어
가야해.
퇴원하면 바로 거친 세상이야. 넌 그걸 헤쳐 나가야 해....
그래서 내가 네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는 선물을 가지고 왔으니 모든 것을 잊고
한번 멋지게 도약해본다는 심정으로 노력했으면 해 ........]
기주는 선영이의 손을 힘주어 잡는다.
또 한, 눈은 선영이의 눈을 바라보며 앞으로 살아나갈 일에 힘을 주려하고 있다.
[사장님....]
선영 이는 궁금했다.
평소 자상하던 사장님이 표정이 엄숙했기 때문이다.
기주는 선영 이를 가만두지 않는다.
얼굴을 돌려 밖을 향해 들어오라는 지시를 내리자 마치 기다리고 있은 듯 사람이 들어온다.
기주는 그렇게 들어온 사람들을 선영 이에게 소개한다.
선영 이는 기주가 이렇게 당혹스럽게 할 줄은 몰랐다.
자기의 의사도 없이 막무가내로 사람들을 부르고 또 한 소개까지 시킬 줄을....
너무도 반갑고 고마운 분이 하는 행동인지라 다른 것을 생각할 경향도 없었다.
선영인 들어온 사람들을 쳐다본다.
[이 두 사람이 선영이가 퇴원할 때까지 외국어와 기타상식을 가르쳐줄 거야
열심히 배우고 나중에 나를 도와줘야지........
그리고 내년에 야간대학에 다닐 수 있게끔 조치할 테니까 그리 알고..........]
기주가 두 사람을 소개한다.
30중반의 남자와 여자가 서 있다가 선영 이를 보며 묵례를 한다.
선영이도 두 사람을 향해 묵례를 하곤 기주를 쳐다본다.
그 얼굴에 다시 감격의 눈물이 어린다.
[사장님........]
[허허허......이런 아가씨가 걸핏하면 눈물을 보이고..........
쯧..쯧 그래가지고 어찌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려고...............허 허
그래 잘할 수 있지........]
기주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선영이의 등을 다독거려준다.
[사장님, 이렇게 배려해 주시는데..제가 어찌 한눈을 팔겠습니까........
사장님의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영 이는 기주가 고마웠다.
고개를 들어 기주를 마주본다.
그런 선영이의 표정엔 이상한 독기마저 감돌고 있었다.
[허허. 그래야지,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당장 오늘부터 시행하도록 해.......
난 이만 회사로 가야겠어.
당신이 여기남아 선영 이를 조금 더 살펴주고 가도록 하시오.]
기주는 다시 한번 선영이의 등을 다독거려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예, 염려마세요.]
도 희가 걱정 말라는 눈빛을 보낸다.
기주는 일어나서 밖으로 향하다가 인사를 하는 두 남녀에게 한마디하고는 병실을 빠져나간다.
[우리 선영이 잘 부탁드리겠소.]
..................
그날부터 선영 이는 수술자국이 아물 때까지 두 사람에게 외국어를 배우고 기타 일반상식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배우게 되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 했던가.....
선영이의 진도는 두 사람의 선생의 상식을 뛰어넘는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어 두 사람의 선생이 고개를 흔들 정도로 빠른 진척을 보인다.
두 달이 넘는 기간을 병원에서 정신없이 보내고 선영이가 퇴원하는 날이 왔고 선영 이는 한 다발의 커다란 꽃을 사장님으로부터 받아 가슴에 안고는 절 룸 거리며 퇴원을 했다.
구정이 얼마 남지 않는 몹시 추운 날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내려가지 않고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사무실을 겸용한 호스텔에 입주하게 된것이다.
집 내부에는 필요한 모든 것이 빠짐없이 갖춰져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기주가 배려한 것이다.
한바탕 집안을 정돈하며 도 희와 설 담을 나누고 헤어지고 난 뒤 혼자가 되었다.
선영 이는 방으로 들어가 침대머리맡에 조그만 액자를 내려놓고 벌렁 드러눕는다.
액자엔 선영 이와 차돌이가 황하게 웃으며 얼굴을 맛 대고 있는 사진이 들어 있었다.
선영이가 한시도 빼놓지 않게 지니고 다니는 사진이다.
선영 이는 눈을 감는다.
그리고 앞으로 닥쳐올 일에 대한 설레 임도 가진다.
기주는 내일 당장 운전학원에 다니라는 엄명을 내린바 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각국의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기주는 선영이의 빠른 진척을 듣고 머리가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더욱 욕심이 생긴 것이다.
그것은 선영이도 매 한가지다.
선영이도 이해심은 누구보다 많지만 무엇을 하건 쉽게 포기하지아노는 고집도 가지고 있었고 또 못다 한 공부를 하게 되는 기쁨에 늦었으니 남보다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각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토록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었으니 그것이 무엇보다 선영 이를 기쁘게 했던 것이다.
세월은 흘러가게 마련이다.
선영 이는 나름대로 차돌 이를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움은 마음속에 숨겨두고 현실에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시간을 쪼개 야간 대학에 나가고 XX그룹 비서실에 발탁되어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부회장 수행 비서실장으로 임명받았던 것이다.
즉 기주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스케쥴 관리는 물론이고 외국 바이어들의 통역도 맡아 회사의 기밀을 누구보다 많이 아는 핵심적인 인물로 부각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물론 반발도 없지 않았다.
신출내기가 인사권자에게 인정받아 낙화 산 출세를 했으니 좋게 볼 사람은 없었다.
허나 탁월한 말솜씨와 정확하고 치밀한 스케쥴 관리에 모두다 혀를 내두르고는 선영이의 능력을 인정하고 수긍한 것이다.
얼굴과 몸매는 물론이고 세련된 옷차림하며 그런 선영이의 맵시에 회사에서 어쩌다 선영이의 모습을 보면 모두가 선망의 눈초리로 넋을 잃고 쳐다보곤 했다.
물론 기주도 처음에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드렸는데 갈수록 선영 이를 쳐다보는 눈길이 야릇하게 변하며 한숨을 내쉬곤 하는 것이다.
선영이의 아름다움에 취했던 것이다.
커다란 눈에 총기를 가득 담고 얼굴엔 항상 편안한 미소가 늘 함께했고 우아한 목의 곡선을 따라 도발적으로 치솟은 가슴하며 그 아래로 간들거리는 허리는 어떠한가.
바람불면 끊어질 듯 호리낭창 한 허리가 부드럽게 언덕을 지운 엉덩이위에
서 아슬아슬함을 연출하고 있었고 짧은 치마 아래로 곱게 뻗은 다리가 그 모든 것을 받치고 있었으니......가히 좆 달린 남자라면 어느 누가 안아보고 싶지 않으리..
허나 그림의 떡이 아닌가.
웃으며 말하는 그 속에 가히 범접하지 못할 위엄도 있었고 이런 여자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묘한 보호본능까지 일으키게 하고 있으니.......
선영 이는 그렇게 차돌 이와 만날 날을 고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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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의 차돌 이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늦은 밤 차 돌이는 민수의 방문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형, 정말 고마워.....
오늘 내가 진정으로 대장이란 걸 확인했어.
형 말대로 내가 시비를 걸지 않았지만 정말 기분 나쁜 놈을 혼내줬어.
정말 오늘 기분 너무 짱 이야.........헤헤헤.........]
민수는 의기양양해 있었다.
차돌 이는 그런 민수의 기분을 맞춰주려는 듯 빙그레 웃어준다.
[후후후. 그랬어,
민수야....우리 나이 땐 누구보다 영웅심리가 강해......
아무렇게나 힘을 나타내지 말라고 했지 그 힘을 숨겨두고 쓰지 말라고는 안했어.
네가 옳다고 생각되면 나보다 네 생각이 우선이야.
난 다만 날 거 스리지 말라는 뜻이야..........
그래..... 좌우간 네가 좋으니 나도 좋구나. 후후후.........]
[형, 난 형 말은 무엇이던 들을 게.......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가르쳐줄 거지.......]
민수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이 모든 것이 차돌이로 부터 왔다는 것을 알기에 마치 임금에게 바치는 신하의 충성스런 맹세를 하는 것 같았다.
[후후...자식. 정말 기분이 좋은 모양이구나.
그렇지만 내 말을 거역하거나 내가 아니다 싶으면 넌 옛날 가지고 있는 힘보다 더없는 놈으로 만들어버릴 테니......명심해.
내말이 거짓말 같으면 실험해도 좋아.
하지만 만일 그런 일이 생긴다면 넌 무지하게 후회할거야
난 다시는 네게 그런 힘을 주지 않을 테니 말이야...후후...........]
차돌이가 웃으며 민수에게 으름장을 놓는다.
민수는 차돌이의 모습에서 절대 빈말이 아님을 느낀다.
민수는 재빠르게 차돌 이에게 아양을 떤다.
[아냐, 형, 절대 형에게 하나도 숨기지 않을 테니 걱정 마.........
내 털끝 하나라도 숨기지 않을게 믿어줘........]
[후후. 지켜보마...]
그렇다
차돌 이는 사신에게 명하여 민수에게 그 정도의 힘을 주도록 했던 것이다.
사신에게는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었고.........
물론 민수는 차돌이가 탁월한 능력이 있어 자기에게 그런 힘을 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모든 것이 영물인 사신이 만들은 일이었으니..........
차돌 이는 민수를 자기 방으로 돌려보낸다.
민수의 아부어린 아양을 흡족한 듯 받으며 웃으며 돌려보내고는 차돌 이는 얼굴이 굳어진다.
일화가 보름을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얼굴이 푸석해지고 뭔가 갈구하는 눈빛이 가득한데도 난화는 의지로 욕구를 누르고 참고 있었다.
차돌 이는 전혀 내색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의지에 탄복하고 있었다.
이 정도의 여자였기에 이런 집안의 며느리가 될 수 있으리 그런 생각이 든다.
허지만 쾌심 한 생각도 든다.
물론 처음 관계 시에는 사신의 힘을 빌렸지만 그 녀의 행동을 보고는 언젠가 자기에게 스스로 매달리며 호소하리라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이 너무도 오래간다고 생각했다.
[후후후........내일 사장님이 오는 날이지.........
내 생각이 맞다 면 년은 오늘 날 찾지 않을 수 없을 거야.........
그렇다면 날 기다리게 한 벌은 받아야겠지..........
후후후......오늘은 어떤 수모를 주어 감히 날 혼자 있게 만든 벌을 내리지.........]
차돌 이는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는 것인가.......
차돌 이는 마음속으로 맹세한 것이 있었다.
고생도 모르고 곱게 자란 년은 무참하게 짓밟아 주겠노라고..........
누구나 이 세상에 홀랑 벗고 똑같이 태어났는데 어떤 년은 잘난 부모만나 겁 없이 세상을 마음대로 하고 살고 어떤 사람은 돈이 없어 수술하면 낳을 다리도 돈이 없어 장애다로 살아야하는 이 세상 그렇게 잘난 여자들을 무참하게 짓이겨 이 세상에 난 것을 저주하며 살도록 하고 싶다고.........
무엇이 차돌 이를 이렇게 비 툴 어 지게 만들었단 말인가.
사실 차돌 이는 사신에게 물리고부터 넘쳐나는 힘과 욕구를 발산하지 못해 안달이었다.
이제까지는 어느 정도 참고 견뎠으나 갈수록 그리고 자제할수록 난폭하게 변해지는 자신을 보고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여자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하면 아무렇지도 않는 몸이 저 여자를 품어봤으면 그런 생각을 가지면 강간이라도 해야 적성이 풀릴 것 같은 광폭한 욕구가 모든 이성을 깡그리 잊어먹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에게 한번 걸려든 여자를 어떻게 하면 평생을 노리개삼아 데리고 살수 있을까 그런 연구만 하기에 몰두하였다.
잘 먹고 잘사는 여자들을 보면 설사 그 사람이 은인일지라도 손아귀에 잡고 마음대로 요리하며 살고 싶어진 것이다.
차돌이의 눈에 시퍼런 빛이 줄기줄기 뻗어 나온다.
[씨 이 펄.....오늘도 안 오면 네년은 창 굴에다 팔아버린다.....씹 헐.......]
차돌이가 혼자서 중얼거리고는 옷을 벗고 목욕탕으로 들어간다.
.
.
.
[똑,,,,,,,,,똑,,,,,,,,,,,,]
나지막이 극도로 소리를 죽이는 작은 소리가 들린다.
차돌이의 방문이 누구의 손에 의해 조그맣게 두드려지고 있었다.
차돌 이는 말이 없다.
차돌이의 입술이 한쪽으로 밀려올라가고 야비한 미소만이 얼굴에 남아 있을 뿐....
방문 밖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방문이 살며시 열리며 시커먼 물체가 들어선다.
시커먼 물체는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방문을 닫고는 정면을 쳐다본다.
침대위에 사람이 앉아있다.
마치 자기가 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눈치다.
[불 켜.............]
아직은 애 띤 음성이지만 거슬릴 수 없는 위엄이 들어있다.
[차돌아.....제발...........]
일화의 음성이 떨리고 있다.
곧 울음이 나올 것 같은 음성이 조그맣게 여자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그러기 싫음 나가......나 지금 굉장히 화가 나있어.
내 입에서 다시 소리가 나온다면 이집에 누가 있던 모두가 듣는 소리로 말할 테니
내말이 역겨우면 지금 돌아서 나가........
그럼 다시는 네가 날 보고 싶어도 후후.........꿈에서나 가능할거야........흐흐흐........]
차갑고도 냉정한 목소리가 차돌이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일화는 잠시 마음에 갈등을 일으켜 망설이더니 할 수없다는 듯 벽의 스위치에 손을 가져간다.
[차돌아,......너무해...........]
17부에 계속
14부에 보여준 여러분의 성의가 너무나 고맙습니다.
해서 일요일이지만 보답하는 의미에서 글 올립니다.
글 올리는 것이 무슨 대수냐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 전 지금 글 올리려면 시간과 눈치도 볼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본의 아닌 거짓말도 해야 한답니다.
전에도 그랬고 저를 알고 있는 분은 조금 아시겠지만 제 상태가 정말 아니라서....
허허.....각설하고 여러분은 항시 건강 체크하세요. 건강 잃으면 다 잃는 겁니다.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라며
중년 아제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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