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이후로 영민이는 그 전에 무관심으로 인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누나가 입었던 팬티의 모습과 그 곳에서 나는 냄새에 취하여 계속 누나가 입었던 팬티를 찾았고, 가꿈 누나 속옷 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기 시작했다.
또한 누나와 엄마가 대야에 물을 받아 부엌에 가지고 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왜 그러는지를 알게 되고 부터는 기회가 되면 훔쳐보는 습관이 들기 시작했다. 첫 자위를 하고부터 영민이는 어린애에서 성적 쾌락을 쫓아 많은 것들을 알아나가기 시작한 사춘기 소년으로 변해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누나 팬티냄새를 맡으며 첫 자위를 한 영민이는 이번에는 안방으로 가 혹시 엄마가 입었던 팬티가 없나 찾았다. 빨래 감을 모아 놓은 바구니에서 엄마가 입었던 팬티를 발견했다. 집에 아무도 없었지만, 괜히 가슴이 마구 쿵쾅거렸다. 엄마 팬티는 누나 팬티보다 훨씬 컸다. 팬티를 뒤집으며 영민이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 곳에서는 누나 팬티에서 나지 않는 고약한 냄새가 풍겼다. 팬티 안쪽도 누나 것보다 훨씬 지저분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그러나 누나 속옷 갈아입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그 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누나는 학교 갔다 와서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대야에 물을 떠서 부엌으로 가지고 들어간 후 잠시 있다가 나와 안방으로 가서 속옷을 갈아입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민이는 누나가 대야에 물을 떠 가지고 부엌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용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알 수는 있었다. 부엌문은 허술해서 다가가 문틈으로 들여다보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안방에서 속옷을 갈아입는다는 사실은 알 수 가 있었다. 그것은 누나가 안방을 다녀오고 나서 틈을 보아 우리 방 옷장 구석을 보면 방금 갈아입은 팬티가 있는 것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는 매일은 아니지만, 누나나 엄마는 마당 하수구에서 오줌을 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마당 불을 켜지 않고 볼일을 보기 때문에 완전히 보이지는 않지만, 희미하게 엉덩이의 윤곽은 보였고 오줌 누는 소리가 영민이 자지를 발기시키기도 했다. 그것도 아주 가꿈 우연히 방 불이 껴져 있을 때만 볼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비가 아침부터 주룩주룩 내리던 날 아버지는 비가 와서 일을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와 영민이는 오래간만에 목욕탕을 갔다. 목욕탕에서 아버지는 영민이 하체를 보더니 농담으로 어른이 다 됐네라는 말에 영민이는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그 날 밤까지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워낙 허술한 집이라서 방은 습기로 눅눅하고 무언가 비릿하면서도 꾀꾀한 냄새가 풍겼다. 영민이는 얼마 전부터 일찍 자지는 않지만, 방에 불이 얼른 꺼지기를 바라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었다. 그것은 밤늦게 엄마나 누나가 마당에 오줌을 누는 장면을 보게 되면서부터 생긴 습관이었다. 방에 불이 켜져 있으면 볼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괜히 졸린 척하며 누나보고 어서 불을 끄라는 무언의 압력을 넣고 영민이는 잠자리에 들었다. 누나도 공부하다가 불을 끄고 누웠는데, 한 30여분 지나고 안방불이 꺼지자 일어나는 기척이 났다. 그 순간부터 기영이는 호흡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누나가 오줌 누러 나가는 것 같았다.
방문이 열리고 닫는 소리에 이어서 마당불이 켜졌다. 불이 켜지자 영민이는 직감적으로 혹시 불을 켜고 오줌을 누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가 들면서 호흡은 급작스럽게 빨라지기 시작했다.
조용히 일어나 문창호지 구멍에 눈을 가져갔다. 누나는 마당에 잠깐 서 있더니 추리닝과 팬티를 동시에 내리며 하수구 앞에 쭈그려 앉았다. 그 모습을 본 영민이는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누나 엉덩이는 엄마와 다르게 굴곡이 팽팽하고 어린 영민이 눈에도 탐스럽게 부풀어 있었다. 잠시 후 갈라진 엉덩이 사이에서 쏴하고 오줌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이미 영민이 자지는 발기가 되어 팬티라도 뚫을 듯이 솟아 있었다. 팬티 안으로 손을 넣고 흩기 시작했다.
오줌이 가늘게 떨어지더니 그치고 누나는 일어나 옷을 올리지 않고 대야에 물을 받으려고 엎드렸는데, 쭈그려 앉을 때보다 엉덩이 모습이 더 적나라하게 보였다.
영민이는 그런 누나의 모습에 호흡이 가빠지면서 자지를 빠르게 흩기 시작했다. 대야에 물을 받은 누나가 방 쪽으로 돌아섰다. 영민이 눈에는 누나의 음모가 보였다. 엄마 음모보다는 덜 우거졌지만, 배꼽 밑에서 가랑이사이로 음모가 무성하게 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누나는 대야를 다리사이에 놓고 쭈그려 앉아서 고개를 숙여 자기 가랑이 사이를 보며 손으로 물을 품어 보지를 닦았다. 누나 몸의 그림자 때문에 누나보지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런 모습은 영민이를 팬티 안에다가 사정을 하게 만들었다.
사정을 하자 영민이는 허탈감에 빠져 그대로 자리에 누웠다. 정액이 팬티 안에 뿌려졌음으로 가랑이 사이가 거북했다. 한참 지나 누나가 방으로 들어오고 자기 자리에 누워 잠을 잤다.
영민이는 이렇게 자위에 빠져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옆에서 자는 누나를 더듬는 등의 행동은 겁이 나 하지 못했다. 그 해 여름 내내 영민이는 누나가 벗어 놓은 팬티냄새, 누나나 엄마 오줌 누는 장면, 몇 번 되지는 않지만, 엄마나 누나의 보지 닦는 모습 등을 몰래 엿보거나 아버지와 엄마가 정사를 나누며 내는 소리를 들으며 성에 탐닉되어 갔다.
그 해 가을 지방에 사는 외삼촌이 집으로 왔다. 외삼촌 네도 서울로 이사를 올 모양인데, 의논 겸 들린 것 같았다. 그리고 그 해 겨울 외삼촌은 우리가 사는 동네 버스종점에서 시내 쪽으로 몇 정류장 떨어진 곳에 집을 얻어 이사를 왔다. 외삼촌은 아이를 늦게 낳아서 갓난아기가 하나 있었다.
외삼촌이 이사를 오고 나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누나는 외삼촌 집에서 살기로 해 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외삼촌 집은 방이 세 개라 방 한 칸은 세를 주고 누나가 하나를 쓰기로 한 것이었다. 중학교에 입학하는 영민이와 같은 방을 쓴다는 것이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아 아마 그렇게 결정을 본 것 같았다.
영민이는 혼자 방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나 더 이상 자위의 대상이었던 누나가 없다는 것에 대해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중학교에 입학을 하고 학교를 다님으로 한가한 시간이 없을뿐더러 대상인 누나도 없고 해서 학교를 다니면서부터는 자위에 대한 집착을 덜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5월경 집안에 변화가 생겼다. 부모님은 그동안 열심히 일을 해 얼마정도 돈을 모았고, 성실한 아버지 덕분에 공사현장 식당(보통 ‘함바’라고 함)을 운영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래서 부모님은 지방에 내려가 있어야 했다.
이로 인하여 영민이네는 외삼촌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세를 주었던 방을 빼고 영민이 네가 이사를 간 것이었다. 부모님도 안 계심으로 외삼촌 집에서 영민이 남매는 지내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외삼촌은 중장비 기사인데, 사우디아라비아 공사현장에 2년 계약으로 일을 가게 되어 아마 외삼촌과 우리 부모가 서로 합치자는 이야기가 된 것 같았다.
외삼촌 집도 규모 있게 지은 집은 아니었다. 건물이 두 개로 되어 있는데, 대문을 들어서면 한 2미터정도 폭으로 영민이가 쓰기로 한 방 벽과 대문사이가 골목처럼 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대문 옆에 화장실과 조그마한 창고가 붙어 있다. 화장실과 창고의 공간은 집 안이 아니라 대문보다 길 쪽으로 튀어 나와 있다. 물론 화장실 출입문은 안쪽이다. 그러니까 대문, 화장실과 영민이가 거처하기로 한 방 벽 사이가 골목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대문을 들어서서 왼쪽으로 서너 걸음 까지가 영민이 방 끝이고 그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돌아서면 마당이지만, 그 곳도 마치 골목처럼 되어 있다.
돌아서면 오른쪽이 영민이 방이고 이어서 나란히 부엌이 딸려 있고, 계속 이어서 영숙이가 거처하기로 한 방이 이어져 있다. 영민이 방, 부엌, 영숙이 방이 일자로 나란히 한 건물로 붙어 있다. 이 건물과 폭이 한 사오 미터 정도 떨어져 맞은편에 독립된 건물이 있는데, 그 곳이 외삼촌 네가 쓰는 곳이었다. 그 건물은 아마 나중에 지은 것 같은데, 지붕이 슬라브로 된 건물이다. 그 건물의 구조는 역시 대문 쪽에서부터 나란히 부엌, 방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마당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은 없고 부엌에서 방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마당으로는 넓은 창문이 나 있다.
그리고 외삼촌 네가 거처하는 건물과 영민이 네가 거처하는 건물 사이 골목처럼 되어 있는 끝에 양 건물의 길이가 다르므로(외삼촌 네가 거처하는 건물이 짧다) 그 사이에 수돗가와 함께 약간의 마당이 되어 있다. 그리고 수돗가 쪽 슬라브 건물 끝에 슬라브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옥상은 장독대와 빨래를 너는 곳이며, 여름밤 더울 때는 올라가 돗자리를 펴고 잠도 자고 더위도 피하는 곳이다.
영민이 방 출입문은 창호지를 바른 여닫이 한옥 문 두 개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고정시켜 놓고 하나로만 출입을 한다. 창문은 대문과 마주해서 나 있다. 그래서 영민이 방 출입문은 외삼촌네 방 창문과 마주하고 있다.
영민이 부모님은 이사만 하고 곧 지방으로 내려가고 외삼촌은 약 한 달 정도 있다가 출국했다. 그래서 외숙모와 누나 이렇게 셋이서 영민이는 한 집에 같이 살게 되었고, 이때부터 영민이는 많은 일들을 겪기 시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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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께 죄송한 말씀 드리면, 사실 여기까지가 프롤로그입니다.
그런데 사정으로 나누어 싣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 편부터 전개됩니다.
프롤로그 서두에 1988년 영민이가 중학교 3학년이라는 시대배경이 나오는데, 영민이 남매가 외삼촌 집에서 살기 시작한 해입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또한 누나와 엄마가 대야에 물을 받아 부엌에 가지고 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왜 그러는지를 알게 되고 부터는 기회가 되면 훔쳐보는 습관이 들기 시작했다. 첫 자위를 하고부터 영민이는 어린애에서 성적 쾌락을 쫓아 많은 것들을 알아나가기 시작한 사춘기 소년으로 변해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누나 팬티냄새를 맡으며 첫 자위를 한 영민이는 이번에는 안방으로 가 혹시 엄마가 입었던 팬티가 없나 찾았다. 빨래 감을 모아 놓은 바구니에서 엄마가 입었던 팬티를 발견했다. 집에 아무도 없었지만, 괜히 가슴이 마구 쿵쾅거렸다. 엄마 팬티는 누나 팬티보다 훨씬 컸다. 팬티를 뒤집으며 영민이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 곳에서는 누나 팬티에서 나지 않는 고약한 냄새가 풍겼다. 팬티 안쪽도 누나 것보다 훨씬 지저분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그러나 누나 속옷 갈아입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그 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누나는 학교 갔다 와서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대야에 물을 떠서 부엌으로 가지고 들어간 후 잠시 있다가 나와 안방으로 가서 속옷을 갈아입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민이는 누나가 대야에 물을 떠 가지고 부엌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용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알 수는 있었다. 부엌문은 허술해서 다가가 문틈으로 들여다보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안방에서 속옷을 갈아입는다는 사실은 알 수 가 있었다. 그것은 누나가 안방을 다녀오고 나서 틈을 보아 우리 방 옷장 구석을 보면 방금 갈아입은 팬티가 있는 것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는 매일은 아니지만, 누나나 엄마는 마당 하수구에서 오줌을 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마당 불을 켜지 않고 볼일을 보기 때문에 완전히 보이지는 않지만, 희미하게 엉덩이의 윤곽은 보였고 오줌 누는 소리가 영민이 자지를 발기시키기도 했다. 그것도 아주 가꿈 우연히 방 불이 껴져 있을 때만 볼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비가 아침부터 주룩주룩 내리던 날 아버지는 비가 와서 일을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와 영민이는 오래간만에 목욕탕을 갔다. 목욕탕에서 아버지는 영민이 하체를 보더니 농담으로 어른이 다 됐네라는 말에 영민이는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그 날 밤까지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워낙 허술한 집이라서 방은 습기로 눅눅하고 무언가 비릿하면서도 꾀꾀한 냄새가 풍겼다. 영민이는 얼마 전부터 일찍 자지는 않지만, 방에 불이 얼른 꺼지기를 바라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었다. 그것은 밤늦게 엄마나 누나가 마당에 오줌을 누는 장면을 보게 되면서부터 생긴 습관이었다. 방에 불이 켜져 있으면 볼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괜히 졸린 척하며 누나보고 어서 불을 끄라는 무언의 압력을 넣고 영민이는 잠자리에 들었다. 누나도 공부하다가 불을 끄고 누웠는데, 한 30여분 지나고 안방불이 꺼지자 일어나는 기척이 났다. 그 순간부터 기영이는 호흡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누나가 오줌 누러 나가는 것 같았다.
방문이 열리고 닫는 소리에 이어서 마당불이 켜졌다. 불이 켜지자 영민이는 직감적으로 혹시 불을 켜고 오줌을 누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가 들면서 호흡은 급작스럽게 빨라지기 시작했다.
조용히 일어나 문창호지 구멍에 눈을 가져갔다. 누나는 마당에 잠깐 서 있더니 추리닝과 팬티를 동시에 내리며 하수구 앞에 쭈그려 앉았다. 그 모습을 본 영민이는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누나 엉덩이는 엄마와 다르게 굴곡이 팽팽하고 어린 영민이 눈에도 탐스럽게 부풀어 있었다. 잠시 후 갈라진 엉덩이 사이에서 쏴하고 오줌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이미 영민이 자지는 발기가 되어 팬티라도 뚫을 듯이 솟아 있었다. 팬티 안으로 손을 넣고 흩기 시작했다.
오줌이 가늘게 떨어지더니 그치고 누나는 일어나 옷을 올리지 않고 대야에 물을 받으려고 엎드렸는데, 쭈그려 앉을 때보다 엉덩이 모습이 더 적나라하게 보였다.
영민이는 그런 누나의 모습에 호흡이 가빠지면서 자지를 빠르게 흩기 시작했다. 대야에 물을 받은 누나가 방 쪽으로 돌아섰다. 영민이 눈에는 누나의 음모가 보였다. 엄마 음모보다는 덜 우거졌지만, 배꼽 밑에서 가랑이사이로 음모가 무성하게 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누나는 대야를 다리사이에 놓고 쭈그려 앉아서 고개를 숙여 자기 가랑이 사이를 보며 손으로 물을 품어 보지를 닦았다. 누나 몸의 그림자 때문에 누나보지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런 모습은 영민이를 팬티 안에다가 사정을 하게 만들었다.
사정을 하자 영민이는 허탈감에 빠져 그대로 자리에 누웠다. 정액이 팬티 안에 뿌려졌음으로 가랑이 사이가 거북했다. 한참 지나 누나가 방으로 들어오고 자기 자리에 누워 잠을 잤다.
영민이는 이렇게 자위에 빠져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옆에서 자는 누나를 더듬는 등의 행동은 겁이 나 하지 못했다. 그 해 여름 내내 영민이는 누나가 벗어 놓은 팬티냄새, 누나나 엄마 오줌 누는 장면, 몇 번 되지는 않지만, 엄마나 누나의 보지 닦는 모습 등을 몰래 엿보거나 아버지와 엄마가 정사를 나누며 내는 소리를 들으며 성에 탐닉되어 갔다.
그 해 가을 지방에 사는 외삼촌이 집으로 왔다. 외삼촌 네도 서울로 이사를 올 모양인데, 의논 겸 들린 것 같았다. 그리고 그 해 겨울 외삼촌은 우리가 사는 동네 버스종점에서 시내 쪽으로 몇 정류장 떨어진 곳에 집을 얻어 이사를 왔다. 외삼촌은 아이를 늦게 낳아서 갓난아기가 하나 있었다.
외삼촌이 이사를 오고 나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누나는 외삼촌 집에서 살기로 해 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외삼촌 집은 방이 세 개라 방 한 칸은 세를 주고 누나가 하나를 쓰기로 한 것이었다. 중학교에 입학하는 영민이와 같은 방을 쓴다는 것이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아 아마 그렇게 결정을 본 것 같았다.
영민이는 혼자 방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나 더 이상 자위의 대상이었던 누나가 없다는 것에 대해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중학교에 입학을 하고 학교를 다님으로 한가한 시간이 없을뿐더러 대상인 누나도 없고 해서 학교를 다니면서부터는 자위에 대한 집착을 덜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5월경 집안에 변화가 생겼다. 부모님은 그동안 열심히 일을 해 얼마정도 돈을 모았고, 성실한 아버지 덕분에 공사현장 식당(보통 ‘함바’라고 함)을 운영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래서 부모님은 지방에 내려가 있어야 했다.
이로 인하여 영민이네는 외삼촌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세를 주었던 방을 빼고 영민이 네가 이사를 간 것이었다. 부모님도 안 계심으로 외삼촌 집에서 영민이 남매는 지내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외삼촌은 중장비 기사인데, 사우디아라비아 공사현장에 2년 계약으로 일을 가게 되어 아마 외삼촌과 우리 부모가 서로 합치자는 이야기가 된 것 같았다.
외삼촌 집도 규모 있게 지은 집은 아니었다. 건물이 두 개로 되어 있는데, 대문을 들어서면 한 2미터정도 폭으로 영민이가 쓰기로 한 방 벽과 대문사이가 골목처럼 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대문 옆에 화장실과 조그마한 창고가 붙어 있다. 화장실과 창고의 공간은 집 안이 아니라 대문보다 길 쪽으로 튀어 나와 있다. 물론 화장실 출입문은 안쪽이다. 그러니까 대문, 화장실과 영민이가 거처하기로 한 방 벽 사이가 골목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대문을 들어서서 왼쪽으로 서너 걸음 까지가 영민이 방 끝이고 그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돌아서면 마당이지만, 그 곳도 마치 골목처럼 되어 있다.
돌아서면 오른쪽이 영민이 방이고 이어서 나란히 부엌이 딸려 있고, 계속 이어서 영숙이가 거처하기로 한 방이 이어져 있다. 영민이 방, 부엌, 영숙이 방이 일자로 나란히 한 건물로 붙어 있다. 이 건물과 폭이 한 사오 미터 정도 떨어져 맞은편에 독립된 건물이 있는데, 그 곳이 외삼촌 네가 쓰는 곳이었다. 그 건물은 아마 나중에 지은 것 같은데, 지붕이 슬라브로 된 건물이다. 그 건물의 구조는 역시 대문 쪽에서부터 나란히 부엌, 방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마당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은 없고 부엌에서 방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마당으로는 넓은 창문이 나 있다.
그리고 외삼촌 네가 거처하는 건물과 영민이 네가 거처하는 건물 사이 골목처럼 되어 있는 끝에 양 건물의 길이가 다르므로(외삼촌 네가 거처하는 건물이 짧다) 그 사이에 수돗가와 함께 약간의 마당이 되어 있다. 그리고 수돗가 쪽 슬라브 건물 끝에 슬라브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옥상은 장독대와 빨래를 너는 곳이며, 여름밤 더울 때는 올라가 돗자리를 펴고 잠도 자고 더위도 피하는 곳이다.
영민이 방 출입문은 창호지를 바른 여닫이 한옥 문 두 개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고정시켜 놓고 하나로만 출입을 한다. 창문은 대문과 마주해서 나 있다. 그래서 영민이 방 출입문은 외삼촌네 방 창문과 마주하고 있다.
영민이 부모님은 이사만 하고 곧 지방으로 내려가고 외삼촌은 약 한 달 정도 있다가 출국했다. 그래서 외숙모와 누나 이렇게 셋이서 영민이는 한 집에 같이 살게 되었고, 이때부터 영민이는 많은 일들을 겪기 시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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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께 죄송한 말씀 드리면, 사실 여기까지가 프롤로그입니다.
그런데 사정으로 나누어 싣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 편부터 전개됩니다.
프롤로그 서두에 1988년 영민이가 중학교 3학년이라는 시대배경이 나오는데, 영민이 남매가 외삼촌 집에서 살기 시작한 해입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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