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아, 차돌아 [제51부]
침대위에 세 사람이 누워있다.
어제와 같은 상황이었지만 분위기는 냉랭하기 짝이 없다.
아무도 말을 하는 이도 없고 이상한 행동을 취하는 이도 없다.
차돌이도 어색하기는 매한가지다.
현영이가 미지와 같이 있다면 자기가 원하고 취하고 싶은 데로 행했거나 명했을 것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윤지가 있는 통에 섣불리 말을 꺼내기가 어색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바지 속 자지는 이미 치솟을 때로 솟아올라 용을 쓰고 마음은 어제와 같은 야릇한 흥분에 터질 것 같은데 아무른 행동도 취하지 못하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차돌 이는 모종의 결단을 내렸다.
차돌이가 슬그머니 일어나 방문 앞으로 걸어가다가 아직 침대위에 누워 눈을 말똥거리며 쑥스러워 하고 있는 두 여자에게 말을 건넨다.
[나 연구실에 한번 둘러보고 와야겠어.
그러나 돌아와서도 이런 분위기면 바로 나가버릴 테니 그리 알아....
내 여자도 내가 마음대로 못한다면 내가 자격이 없거나 당신들이 자격이 없거나 둘 중
하나일 테니...
난 지금 마음이 편치 않아 엄청 기분이 나쁘단 말이야....]
차돌이가 신경질을 내며 나가버린다.
그러나 밖으로 나온 차돌 이는 방문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비쳐 보이더니 지하실로 향한다.
아마 이 후의 일이 짐작한다는 의미심장한 미소였다.
............................................
둘만 남은 방안은 잠시 동안 적막이 흐르더니 현영이 입을 연다.
몸을 돌려 윤지를 쳐다보며 윤지도 자기를 보게 하고는 조용하게 묻는 것이다.
[윤지야......오빠를 사랑해.......]
윤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현영은 윤지의 그 모습을 보고 쓸쓸한 미소를 띠운다.
[너도 바보가 되어버렸군,
허긴 오빠를 알면 바보천치가 되고 마니......너도 우리도 모두 그래......
이젠 어떠했으면 좋겠니....
오빠는 화가 나서 나가버렸고. 너와 난 부끄럽고 쑥스럽고...........아무도 짐작 못한
예기치 못한 현실에 당황하고 있으니....
그이를 원한다면 우린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진정 민망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
무언가 그이를 위해서 행동을 취해야 하건만 아무른 행동도 취하지 못하니........
솔직히 말해 지금쯤 윤지 네가 없었으면 난 벌써 오빠에게 매달려 한참 섹스에
몰두하고 있었을 거야..
나도 섹스를 좋아하지는 않아...
그러나 오빠를 즐겁게 해 주는 일이 지금은 섹스밖에 없으니 어쩌겠어.
난 그렇게 해서라도 오빠가 날 잊어버리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야.
네가 있어서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어차피 난 네가 옆에 있어도 오빠가 원하면
가랑이 벌리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그런데 지금은 네가 있어 그렇게 할 수가 없게 되었어.
넌 내가 어떻게 했으면 해..........
분명 오빠는 너를 그냥 두지를 않을 거야.
조금 전에 그 뜻을 비치고 갔으니........
이젠 우리가 결단을 내릴 차례야.
이대로 네가 여기 있는 다면 넌 조금 뒤에 닥칠 고통과 수난, 아니 이성이 보는 것을 알면서도 남자에게 안기는 추한 모습을 보이는 그런 상황이 될 거야.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게 싫다면 지금이라도 집으로 갔으면 해.
난 진심으로 그러길 바래..........
이미 난 그이의 늪에 빠져버려 헤어날 수가 없어 도리가 없지만 넌 지금이라도 마음을 고쳐먹는다면 편안하고 단란한 그런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거야.
내말 이해하겠지.......시간이 없어.
저이는 성질이 급해, 저이가 정말 성질부리면 진짜 우리를 안 볼지도 몰라.
난 그게 무서워.
저이를 잃고 살아갈 수가 없으니............
그리고 또 하나 지금 내 몸은 폭발할 지경이야.
저이의 품에 안기고 싶어서 말이야,
그런데 네가 있어...지금 내 몸은 오빠를 내속에 두지 못해서 발광하고 있는데 억지로 참고 있는 거야.
윤지야.
네가 나라면 어찌하겠니.......]
현영인 솔직한 심정을 숨김없이 윤지에게 말해주고 윤지의 심정을 묻는다.
이렇게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으면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차돌이의 성격이라면. 뒤는 생각하기도 싫었다.
뭐가 어떻게 되었건 빨리 결정을 내리고 준비할 수밖에 없다.
다만 현영인 윤지가 오늘 일을 두려워하고 부끄러워 빨리 도망쳐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딱 잘라 말을 못하고 윤지를 설득하려 한 것이다.
윤지도 마냥 입을 다물고 있을 수는 없었다.
[언니....
난,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러나 나는 갈수가 없어.....모르겠어,...언니...언니가 절 좀 도와줘.........]
자기보다 예쁘고 모든 것이 월등한 현영이가 솔직하게 말해오는데 동생뻘인 자기가 계속 침묵으로 일관할 수는 없었다.
침묵으로 사태를 수습할 수가 없었다.
현영인 절실해보였고 자기도 지금 와서 물러나기도 싫었다.
그가 얼마만큼 내 가슴에 깊이 자리한 사람인데.....
저녁 황혼녘의 석양빛을 받아 언제나 붉게 내 마음을 물들이며 가슴 출렁이게 한 사람인데.....
그의 무심한 눈길 하나, 표정하나도 나로 하여금 기쁨과 환희로 들뜨게 만들지 않았는가,
나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나의 모든 것은 그와 함께이길 원했고 그의 조그만 하나에도 온통 나를 지배하지 않았는가,
나는 누구보다 그와 가까이하고 싶었고 영원히 그의 그림자도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물러나라니. 안될 일이다.
오늘 죽는다 해도 가슴속에 품었던 내 마음을 보이고 싶었다.
물론 처음 남자에게 안기는 자리에 타인이 있다는 것이 여간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도 그이의 여자이고 언젠가는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할 사이라면 수치정도는 감수해야 된다는 결심도 섰다.
이젠 현영이의 아량과 호의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차돌 이는 어쩌면 내가 가길 바라고 한 소리일지는 몰라도 내가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만큼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현영 이에게 도움을 청하며 부끄러운 듯 그녀의 품속에 머리를 기댄다.
윤지는 현영의 솔직한 말에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한다.
[어머..너는 정말 바보다. 그래 어쩌니, 그이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 바보이니...
그건 그렇고 넌 처음이니..남자와 자는 게..........]
현영인 윤지를 책망한다.
그리고 그녀의 머릿결을 매만지다 궁금한 듯 윤지의 얼굴을 세우고 물어본다.
윤지는 얼굴을 붉히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그녀의 품속에 안긴다.
[허긴 이해가 돼......
그러나 어쩌겠어.
이젠 우리가 사이좋게 지낼 수밖에 없잖아...
윤지야, 용기를 가지자 너도 나도.......
부끄럽고 추하게 보일지 몰라도 우리가 이뤄내야 할 사랑이 아니야....
그때가 언제일지 몰라도 그때까지 참으며 오빠를 즐겁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자..
넌 지금 나의 이런 행동이 이해하기가 어렵겠지만..
분명히 너도 내 마음처럼 될 날이 머지않아...
분명한건 난 오빠를 위해서라면....
오빠가 원한다면 벌거벗고 종로네거리도 활보 할 수 있어.
그렇게 해서 오빠가 날 받아주기만 한다면...그보다 더한 짓도 마다 않을 거야...
윤지야.......
우리 서로 다른 몸을 하고 있지만 오빠에게 하나 된 몸과 마음을 보여주자.
그럴 수 있겠어.]
현영인 윤지를 설득한다.
이왕 이렇게 될 것이라면 서로를 믿고 허물없이 지내자는 말이다.
그것이 얄궂은 사랑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만 이 순간 후회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면 용기 있고 용감하게 대처하자며 설득한다.
그리고 자기는 그런 행위가 그를 위한 것이라면 하나도 추하거나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결심도 보여주며 마음을 단단히 하자고 당부한다.
같은 여자로써 질투가나고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윤지를 다그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언니, 사실 지금 무척 두렵고 떨려....
언니 말처럼 할 테니 언니가 나 좀 보살피고 도와줘. 언니.......]
[바보, 쯧쯧쯧....어쩌다 너도........알았어, 용기를 내자,]
현영인 예쁜 입을 윤지의 입에 살며시 붙였다 뗀다.
그리고 살포시 미소를 지어주며 윤지의 목을 덮고 있는 셔 쓰의 아래 끝자락을 잡고 위로 올린다.
윤지도 이젠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긴 듯 상체를 움직여 현영이가 자기 옷을 벗기는데 도움을 준다.
브래지어가 나타나고 그것마저 현영의 손에 의해 떨어져 나간다.
[어머머..정말 예쁜 가슴이네........
풍만하고.......오빠가 너무 좋아하겠다. 부럽다 얘.....]
현영이 윤지의 젖가슴을 칭찬한다.
조금도 늘어지지 않고 팽팽한 탄력을 유지하면서 하늘을 향해 보란 듯이 솟아있는 윤지의 가슴이 고봉을 연상시키고 있었다.
윤지는 여자인 현영이가 자기의 젖가슴을 칭찬하자 부끄러움도 들었지만 기분도 좋았다.
[아이..언니. 그러지 마. 부끄러워.......]
윤지는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같은 여자에게 속살을 보여주는 것만 해도 얼굴이 달아 심하게 떨고 있는데 가슴까지 어루만지며 칭찬하지 않는가. 부끄러워 당장 현영이의 손을 뿌리치고 싶었지만 억지로 참으며 견디고 있다
현영인 손가락으로 윤지의 젖꼭지를 희롱하며 장난을 치고 있다가 천천히 손을 바지로 내려간다.
그리고 바지 단추를 풀고 쟈 크를 풀더니 상체를 일으켜 바지를 다리 아래로 내린다.
바지가 벗겨지고 예쁜 꽃무늬가 그려진 하얀 팬티가 최후를 가리고 있다.
[호호. 우리 윤지 젖가슴처럼 여기도 예쁠 거야....
어디 한번 볼까.........]
현영이 팬티에 손이오자 윤지는 손을 들어 얼굴을 가린다.
듣기에 음담패설이 아닌가.
언제 이 같은 소리를 들어보기라도 했나.
그런데 현영인 자기의 부끄러운 곳을 이미 보기라도 한 것처럼 농담 삼아 이야기하며 또 손으로 부드럽게 만지는 감촉이 야릇하고 이상해 진저리까지 치대고 있다.
[어머. 언니 제발......부끄러워.........]
[호호호..계집애.
조금 있으면 지금보다 천배는 더한 부끄러운 짓도 내 앞에서 할 건데...........
벌써 이러면 어째.. 호호호.............]
현영인 부끄러워하는 윤지에게 핀잔을 주며 웃는다.
지금 이러한 행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인데 너무 부끄러워한다고 놀리는 것이다.
아마 현영인 이런 패설로 윤지를 안심시키고 또한 그런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현영인 번개같이 윤지의 팬티를 내려 벗겨버린다.
[오....과연.............정말 부럽다.
윤지는 오빠가 좋아하는 것 모두 갖추고 있네..........
너무 부드럽다...그리고 이 엄청난 털........정말 네가 부럽다..오.........어쩜....]
현영인 깜작 놀랐다.
윤지의 몸은 차돌이가 원하는 그러한 몸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차돌 이는 섹스 시엔 자기의 취향을 솔직히 밝히고 그런 걸 원하고 한번 마음을 먹으면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욕심을 채우는 변태적인 기질이 많은 사람이 아닌가.
여자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 현영이다.
현영인 지금 자기눈앞에 펼쳐진 윤지의 다리사이가 너무나 부러워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진정으로 윤지의 몸을 부러워하고 있다.
아랫도리만큼은 차돌이가 좋아하는 것을 모두 갖추고 있는 듯 했다.
현영인 윤지의 부채꼴 보지 털을 한동안 어루만지며 그 부드러움에 감탄하고 있었다.
윤지는 얼굴이 홍시가 되다시피 하여 손으로 여전히 얼굴을 가리고 숨을 멈추고는 안 절 부절 못하고 있었다.
이미 현영 이와 하나같이 되기로 하였으니 말릴 재간도 없었지만 보지에 털이 나고 지금까지 자기 외에는 남의 손이 닿지 않은 은밀한 곳에 같은 여자의 손이지만 닿아 보지 털을 어루만지고 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이따금 갈라진 연한속살에 현영이의 손길이 닿자 부끄러워 미칠 것 같았다.
보는 것도 만지는 것도 부끄러워 미칠 지경인데 현영이가 자기의 그곳을 칭찬하며 부러워하는 것이 아닌가.
도무지 고개를 들 수도 없었고 눈을 떠서 현영일 쳐다볼 엄두조차 없었다.
허나 속 깊은 곳에서 내 몸이 차돌이가 좋아하는 몸이란 게 한편으로는 안도되고 자랑스럽기까지 했으니; 묘한 두마음이 엇갈리며 윤지를 더욱 당황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간지럽고 징그러운 느낌을 보지에 가득 느끼면서도 저항하지 못하고 오직 다리에 힘을 주어 오므리기에 바빴다.
그러나 힘을 준다고 털 밭이 감춰질 수 있겠는가.
백일하에 드러난 보지 털 밭이 현여의 손에 의해 마구 이리저리 흐 트러 지고 나부끼며 현영 이에게 농락당하고 있다.
곧이어 윤지의 귀에 뜨거운 김이 들이닥치더니 조그만 소리가 들린다.
보지의 털 밭은 여전히 현영의 손에 농락당하고 있으면서..............
[윤지야, 이젠 네가 내 옷을 벗겨주지 않겠어.]
그제 서야 홍시가 된 얼굴을 현영 이에게 보이며 마지못해 그런다는 시늉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어쩌면 윤지도 복수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자기를 발가벗긴 현영일 자기 손으로 발가벗기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윤지가 현영이의 옷을 벗기려고 상체를 일으키자. 현영이 먼저 침대위에 일어난다.
윤지는 그런 현영일 쳐다보다가 현영이 원하는 바를 알고 자기도 일어서서 현영이의 상의 끝을 잡고 옷을 당긴다.
그리고 상의를 벗기자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맨몸이 드러난다.
자기보다 못할 것이 없는 아름다운 젖가슴이 나타난다.
하얀 피부에 커다란 젖가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윤지는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우와....언니. 너무 멋지다..
언니가 학교 퀸이라 어딘가 틀리겠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어.
정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워......]
[호호호......그래 고마워 빈말이라도.....
그런데 오빠는 아름다움도 모르는 말미잘이야......
오빠의 가슴엔 누군지는 몰라도 한 여자만 자리하고 있으니......]
현영이 갑자기 슬픈 어조로 끝을 맺는다.
윤지도 들은바가 있기 때문에 대충 현영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그런 현영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겠어요.
난 그때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마냥 기다릴 거 에요......]
윤지는 차돌이의 마음이 자기들에게도 올 것이라 믿으며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다.
[호호호..너도 이젠 정말 바보가 다 되어 버렸구나.........
그래, 우리 그러자.......언젠가는 우리에게도 진실한 마음을 주리라 믿어.
오빤 여자와 섹스 할 때는 변태지만 마음은 무척 따스한 사람이니...........]
현영이가 윤지의 말에 동의하며 전의를 다진다.
윤지는 다시 손을 바지로 가져간다.
그때 방문이 열리며 차돌이가 들어온다.
그리고 별난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내 얼굴이 활짝 펴지며 미소로 가득 찬다.
갑자기 들어온 차돌 이에게 놀랐을까....
두 여자는 그 자리에 움 추리며 앉아서는 어쩔 줄을 모른다.
차돌이의 등장이 두 여자에게 순간적인 부끄러움을 안게 한 모양이다.
차돌 이를 위해 용기 있게 한 행동이고 나중에 이보다 더한 상황을 맞게 되리란 것도 알지만 갑자기 등장한 차돌 이를 보자 쑥스러움과 부끄러움이 아직 어린 두 여자를 당혹케 한 것이다.
차돌 이는 움츠리고 있는 여자 옆 침대에 걸터앉으며 비릿하게 웃으며 말한다.
[아주 보기 좋았어.
계속해 줄 수 있지.]
몇 번의 실 갱 이가 오가고 급기야 차돌이의 눈에 화가 받친 섬광이 일어나자 두 여자는 마지못해 일어나 아까의 상황을 연출한다.
두 여자의 얼굴은 이미 홍시가 되어있다.
이미 차돌이가 훤히 알고 있는 몸이고 또 알몸이지만 남자가 코앞에 있는데 여자들이 서로 옷을 벗겨주며 벌거벗고 서 있는 꼬락서니를 보인다는 것이 여간 수치스럽지 않을 손 가,
윤지는 현영이의 바지를 벗겨낸다.
아니나 다를까.....바지 속에는 아무것도 없다.
새까만 털들이 눈앞에 드러난다.
배꼽을 정점으로 하여 듬성듬성 난 털이 내려갈수록 짙음과 범위를 넓혀간다.
중간부위의 길고 빽빽하게 난 털을 중심으로 주위에 마구 돋아있는 털들이 윤지의 입김에 의해서 마구 흩날리고 있다.
예쁜 얼굴과 예쁜 몸매를 가진 여자가 가진다고는 상상키 어려운 음탕한 자태의 모습인 것이다.
윤지가 현영이의 짙고 엄청난 털 밭을 보고 있자 현영인 쑥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윤지에게 사연을 설명한다.
[오빤 털이 많은 것을 좋아 해......겨드랑이 털도 못 깍 게 하는 것이 오빠야.
허긴 본래 나는 털이 많은 편이지만 그이의 취향에 맞추려 약을 발라서인지
심해......네가 보기에도 너무 심하지.......]
윤지는 부러운 것인지 이상한 것인지 눈을 떼지 못한다.
이렇게 길고 많은 털을 가졌는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이 나려고 약까지 바르다니.
이정도이면 수영복조차 걸치기가 쉽지도 않을 터인데....... 차돌이의 취향이 새삼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는 부모님께 고마움도 전하고 있었다.
그렇게 다리사이 털 많이 난 것이, 부끄러워 남몰래 면도하기도 여러 번, 그러나 그 시일이 지나면 더욱 짙게 솟아나는 털을 보며 나는 왜 이렇게 털이 많을까.
우리 부모님은 왜 여자에게 이런 많은 털을 유산으로 물려주신단 말인가.
대놓고 원망하진 못했지만 얼마나 속이 상했는가.
그것이 지금 얼마나 행운이고 고마운 일이란 말인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리사이 털을 무지하게 좋아한다는 것이 윤지에겐 부끄러움이 자랑으로 변하며 슬쩍 미소까지 떠올리며 좋아하는 것이다.
[자. 이제 두 분은 벌거벗었으니 나도 벗겨주지 않겠어.
두 분 발가숭이 아가씨..후후.........]
차돌이가 침대위로 올라와 벌떡 일어선다.
두 여자는 서로 마주보며 얼굴을 붉히다가 차돌이의 옷자락으로 손을 가져간다.
윤지는 차돌이의 옷에 손을 가져가면서 자기 자신에게 놀라고 있었다.
아직 남자에게 말도 잘 붙이지 못하던 내가 아니었던가.....
그런 내가 남자 앞에서 벌거벗고 있고 또 남자를 벌거벗기고 있으니.....
어두워도 힘든 일을 밝은 불빛아래 천연덕스럽게 이런 일을 자행하다니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나에게 언제 이런 용기가 있었는가.......아니면 내게 더럽고 음탕한 피가 흐르고 있어 그 피가 지금 발동하여 나를 이렇게 만들은 것인가, 또한 지금 자기 말고도 한 여자가 있어 두 여자가 한 남자의 사랑을 받기위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변태 짓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있지 않는가.
지금의 자기행동이 꼭 창녀가 하는 행동 같지 느껴지지 않는가....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미칠 것도 같은데 나의 어디가 이런 걸 하라고 종용하는 것일까....
남자를 아는 몸도 아닌 네가 윤지는 자기가 행하고 있는 행동에 스스로 놀라고 있었다.
윤지는 그렇게 처음으로 남자를 맞이하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
두 여자의 가슴엔 온통 차돌이의 침으로 칠해져 있었고 입술에 바른 연지가 퍼져 입 주위를 발갛게 퍼져있어 서커스의 못난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차돌 이는 그렇게 한동안을 두 여자의 이곳저곳을 손과 입을 사용하여 온갖 유영을 다하고 있었다.
지루한 여행길에 안식처를 찾았는지 차돌 이는 현영의 털 속 에 숨어있는 동굴의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한다.
이미 현영의 보지동굴은 지하수로 인해 진탕이 되어 그 물이 동굴을 넘쳐 흘러내리고 있었다.
차돌인 현영의 위로 올라타더니 현영의 손을 잡아 자기의 자지를 잡게 한다.
그 행동은 형영의 손으로 입구로 안내하라는 무언의 지시다.
[오빠. 무서워..........]
현영의 낮은 소리를 듣고도 차돌 이는 고개를 돌려 자기 한손으로 가슴을 주무르며 희롱하는 그 가슴의 주인공을 쳐다본다.
[잘 봐, 윤지야...
네가 나중에 겪을 일이니...........]
윤지도 부끄러움이 사라진 것일까...대담하게 차돌 이와 시선을 같이한다.
그리고 빙긋 웃어준다.
차돌 이도 윤지의 용감함에 얼핏 놀라는가 하더니 빙그레 웃어준다.
그러나 차돌 이는 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자지 끝에 축축한 여자의 비밀의 궁 입구를 알리는 뭔가를 감지했다.
불기둥을 스치는 갈대 같은 털의 속삭임도 느낀다.
차돌 이는 움푹한 늪지대에 불기둥을 겨냥하고는 허리를 내린다.
[우,,,,,,,오빠...살살..........아......]
현영이 자지러진다.
몇 번인가 오빠를 받았지만 여전히 고통은 막을 수가 없다.
손으로 잡아보고 눈으로 본 차돌이의 자지는 예전보다 더 크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자지가 지금 자기의 연한 살을 찢다시피 천천히 침범해 들어오는 것이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질 벽을 마구 긁어대며 짓 쳐 들어오는 커다란 몽둥이가 연한 보지 속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간간히 찢듯이 무차별로 밀려들어오니 그 고통을 말로 다 할 수가 없었다.
차돌이의 목에 양손을 감고 죽어라고 매달릴 뿐이다.
순간 걱정도 된다.
자기는 차돌 이를 몇 번 안았지만 처음인 윤지가 이 고통을 당하면 어찌될까. 하지만 나도 참는 일을 윤지라고 못 참을 리는 없지만 아마 윤지도 사나흘은 고생해야 할 것 이다, 라는 생각이 들자 측은한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잠시였다.
보지 속에 천천히 들어오던 자지가 무지막지하게 짓 쳐 들어와 안쪽 깊숙이 자리 잡는 것이 아닌가.........
[아악..오빠..살려줘. 너무 아파......]
차돌 이는 막무가내다
천천히 허리를 상하로 움직인다.
현영인 처음엔 고통에 매달려 있다가 언제인가 힘차게 잡고 있던 손도 느슨하게 풀고 엉덩이를 움직여가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질퍽한 애 액에 자지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주었고 옛날과 같이 뭔가가 스물 스물 전신으로 퍼지면서 치밀어 오르는 야릇한 기분이 너무나 황홀하였다.
고통의 신음이 야릇한 비음으로 변해 차돌이가 허리를 내려칠 때마다 마구 교성을 내지른다.
[퍽....퍽.....퍽........]
[아 학....아 학.....아...........오빠...좋아........아 학.......그래...그렇게......]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뜨거운 신음을 내뱉는 요란한 신음이 조용한 방안을 떠들석하게 울린다.
52부에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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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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