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자유는 있다..
자유롭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나는 그걸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내 상상 속의 자유를...
written by 큐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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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경험은 엄마들의 몫!!
Episode.2 민호(15세)의 이야기 - 배반의 장미
모든 것이 어디서부터 뒤틀어졌는지 모르겠다.
모든 건 그 사람 때문에 시작이 되었고, 그 사람 때문에 뒤틀어졌다.
“엄마, 나 책값!”
아침부터 온 집안이 부산스럽다. 아들 민호가 지각이라며 샌드위치 한 조각을 입에 물고 허둥댄다. 그리고는 엄마 정화가 지갑에서 만원 짜리를 몇장 끄집어내 쥐어주기가 무섭게 쌩 하니 나가버렸다.
아들이 학교에 가고나자 뒤이어 남편이 출근할 준비를 마치고 나오고 있었다.
“여보, 다녀올게.”
“네, 오늘도 수고하세요.”
“응.”
남편까지 출근을 하자 정화는 엉망진창이 된 집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아들이 어지러놓은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늦은 저녁.
정화는 오랜만에 외출복으로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매일 같이 야근을 하는 남편을 위해 가벼운 야식거리를 조금 준비해 가져다주기로 한 것이다. 늘 가정을 위해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늦게까지 고생하며 일을 하는 남편을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이정도 뿐이었다.
한손에는 3단 반합 가득 과일과 간단한 참거리를 가득 채운 도시락을 든 정화는 아들 민호에게 집을 잘 보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집을 나섰다.
해가 절정으로 길어지는 하지를 조금 넘긴 때라 하늘은 아직 선명한 사파이어빛을 띠고 있었지만 그녀의 손목에 걸린 작은 금빛 시계는 벌써 저녁 7시가 훨씬 넘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어머? 벌써 시간이. 그이 배고프겠네.”
정화는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가득 머금으며 종종걸음으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퇴근시간이라 버스 안은 승객으로 가득 했다. 더군다나 한 여름이라 에어컨을 틀었지만 버스 안은 찜통보다 더 더운 것 같았다.
간신히 남편의 회사 앞에 도착해 버스에서 벗어난 정화는 이마에 잔득 맺힌 땀방울을 손수건을 훔치고는 눈앞에 우뚝 선 늠름한 고층의 빌딩을 올려다보았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알아주는 대기업으로 남편은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마케팅부의 중역이다. 남편의 휘하의 직원만도 백여명이 넘었다.
정화는 흐뭇한 표정으로 건물 정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붙은 명패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현진그룹]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경비원이 먼저 정화를 알아보고 인사를 했다.
“아이고, 어서 오십시오, 사모님.”
“어머, 안녕하세요, 아저씨.”
미소로 인사를 건네자 경비원이 모자를 벗으며 그녀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전무님 계시죠?”
정화의 질문에 경비원이 다시 벗었던 모자를 쓰며 대답했다.
“나가시는 걸 못 봤으니 아마도 사무실에 계실 겁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 아저씨. 아, 참. 이거 간식거리인데 좀 드셔보세요.”
정화는 남편의 도시락과 함께 들고온 작은 도시락을 경비원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경비원은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그것을 받아들었다.
“에구, 뭘 이런 걸. 아무튼 잘 먹겠습니다, 사모님.”
꾸벅꾸벅 연신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경비원을 보며 정화는 살짝 고개를 숙여 답례하고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회사 경비원들 사이에서 정화는 사람이 좋기로 소문이 나있었다. 다른 중역들의 부인 같으면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아랫사람들을 무시하기 바빴겠지만 정화는 언제나 회사직원들에게도 친절하고 깎듯했다. 심지어는 회사에서 일하는 청소부 아주머니에게조차 공손히 대했다. 게다가 가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이나 야참을 준비해 올 때면 항상 밤새 경비를 서는 경비원들을 위해 따로 도시락을 하나 더 준비해와 그들에게 대접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 정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퇴근 시간이 지난 회사는 한적했다.
밖에서 바라보면 거의 대다수의 사무실들이 불이 꺼져있었지만 유일하게 8층부터 12층까지만은 전 사무실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바로 정화의 남편이 맡고 있는 마케팅부의 사무실들이다.
가장 바쁜 부서. 회사에서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들을 시장에 팔기 위해 다른 경쟁기업보다 더 많이 팔기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 개미들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이런 일개미들을 총괄하는 책임자였다.
남편의 사무실은 마케팅부서 층의 가장 꼭대기엔 12층에 있었다.
- 딩동댕 -
가벼운 차임벨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12층은 남편의 집무실과 함께 사원들의 쉼터로 쓰이지 라운지가 있다. 수많은 자판기가 나란히 서있는 라운지의 외부는 전면 통유리로 되어있어 건물 바깥이 훤히 보인다.
넓은 라운지에는 사원들을 위한 부대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한 PC룸이 있고, 그 옆으로 수면실도 있다. 커다란 건물의 1개 층이 통째로 그런 부대시설들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리고 남편의 집무실은 층의 가장 북쪽 구석에 있었다.
불이 꺼진 넓은 복도를 따라 가다보면 복도의 벽으로 유명화가들의 그림들이 액자에 걸려 복도의 벽을 장식하고 있고, 액자들 사이에는 커다란 화분들이 삭막해 보이는 복도 벽을 깔끔하게 장식하고 있다.
복도를 따라 가장 끝으로 가자 커다란 원목으로 된 문이 보인다.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바로크 양식으로 조각이 된 문 위로 커다랗게 명패가 붙어있다.
[마케팅부 전무이사실]
남편이 20년 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대가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그룹에서도 거의 버리다시피 한 회사를 이렇게 건실한 대기업 반열에 올렸다. 그리고 그룹 경영진에게서 인정을 받았고, 이제는 여타 회사들로부터 차기 사장 후보로 공공연하게 거론될 정도였다.
그것은 남편의 능력을 대변하는 것임은 물론이고, 다른 면에서는 정화 자신의 내조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남편이 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집안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 점에서 정화는 늘 자신이 떳떳하고 자랑스러웠다.
문 앞에 서서 정화는 잠시 복도에 붙은 전면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옷맵시를 점검했다. 혹시나 어디 흐트러진 곳은 없나 세심히 살펴본 후 자신의 옷차림이 완벽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조심히 문을 두드렸다.
- 똑똑 -
그러나 어쩐 일인지 아무리 기다려봐도 대답이 없다.
분명 비서가 안에 있을 텐데.
정화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레 문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비서의 책상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보통 비서는 남편이 퇴근하기 전까지는 퇴근을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편인데.
정화는 고개를 갸웃하며 비서실 안으로 들어가 주위를 살폈다. 비서실 뒤의 다과실에도 사람이 없었다.
‘이 사람이 퇴근을 했나?’
비서가 없다는 것은 곧 남편이 퇴근을 했다는 말과 같았다. 정화는 미리 남편에게 전화를 해볼 걸 하며 후회했다. 괜히 남편을 놀라게 해주려고 말없이 온 것이 헛걸음만 한 꼴이니.
정화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발걸음을 돌리려는 순간, 남편의 집무실 안에서 인기척 같은 것이 느껴졌다.
“응? 누가 있나?”
정화는 가려던 걸음을 돌려 남편의 집무실로 향했다. 짙은 고동색의 나무문이 조금 열려있고, 그 안으로 조금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email protected]
“@#$@#%@$%#%^@#%@#%”
문틈으로 잘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누군가 있는 듯 사람 소리가 들려왔다.
정화는 조심스레 문틈을 훔쳐보았다. 좁은 틈 너머로 남편의 집무실 안이 보였다. 정화는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다시 그 안에서 사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집무실 안의 광경이 비춰졌다.
문 맞은편에는 커다란 쇼파가 있는데 그 앞으로 낯선 구두가 널브러져있다. 뾰족한 하이힐이었다. 그리고 검은 가죽으로 된 쇼파 위에는 결코 낯설지 않은 천조각이 걸쳐져 있었다. 은은한 하늘색을 띠는 그것은 분명 여자의 속옷이었다.
‘어째서 저런 게?“
정화는 더욱 안을 자세히 보기 위해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자 쇼파 너머로 커다란 거울이 보였다. 그리고 그 속에 비친 광경에 정화는 질겁했다.
거울 속에는 한쌍의 남녀가 커다란 사무용책상 위에 있었다. 여자는 개처럼 책상 위에 엎드려있었고, 남자는 그런 여자의 치마를 들추고 은밀한 곳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아앙, 전무니임. 하앙, 거, 거긴. 아흥.”
간드러진 교성. 그것은 남편의 비서인 효린양의 목소리였다. 늘 남편의 도시락을 주기 위해 오면 반가운 얼굴로 그녀를 맞이해주던 비서 효린양. 그리고 그녀의 뒤에 있는 것은 공교롭게도 정화의 남편 진규였다.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매일 남편의 옷을 챙겨주는 그녀로서는 남편이 입은 옷만 봐도 알아볼 수 있었다.
- 쿵! -
머리 속이 꼭 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정화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물론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직업이 직업인만큼 직업상 일을 하다보면 다른 상사나 바이어들과 룸싸롱 같은데에도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남편이 와이셔츠에 립스틱을 묻히고 온 날에도 아무 말 않고 이해해줄 수 있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다 그런 것이니. 그러나 이건 아니었다.
어떻게 자신의 부하와?
정화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런 정화가 자신들을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남편과 비서 효린양의 배덕의 행위는 계속 되었다.
한참을 효린양의 보지를 빨던 남편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효린양이 남편의 바지를 내리고는 벌써 빳빳하게 발기가 된 좆을 입에 물었다.
커다란 귀두를 마치 사탕처럼 쪽쪽 소리를 내며 빠는 그녀를 보며 정화는 그들의 사이가 제법 오래된 사이임을 알 수 있었다.
“전무님, 이, 이제 넣어주세요.”
효린양은 자신의 침이 잔득 묻은 좆을 가볍게 흔들며 말했다. 그러자 남편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효린양을 책상 위에 눕혔다. 그리고 효린양은 자연스럽게 남편을 향해 두 다리를 활짝 벌렸다. 남편은 커피색 스타킹에 감싸인 젊고 매끈한 다리를 두 손으로 잡고 그녀의 질구에 좆을 삽입했다.
“효린씨. 우, 감이 좋은데? 촉촉해.”
남편이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말했다. 그러자 효린양이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가볍게 내저으며 대꾸했다.
“아잉, 전무님. 그런 말은, 하앙.”
그러면서 자신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 탱탱하게 물이 오른 젖가슴을 꺼내고는 남편의 얼굴을 감싸 젖가슴 쪽으로 잡아당겼다. 그러자 남편은 두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싸쥐었다.
남편의 손가락 사이로 연분홍색의 유두가 수줍게 솟아올라있었다. 남편은 그 작은 돌기를 입술로 지긋이 깨물었다.
두 남녀의 배덕의 행위를 보는 정화의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
[배신]
이라는 두 글자만 그녀의 머리 속을 가득 채울 뿐이었다. 부하 직원과의 불륜이라니. 정화는 불연 듯 자신의 몸이 불결하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남편을 믿었었다. 그래도 남편은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믿었었다. 여자들을 안고 술을 마시는 것은 이해를 하겠지만 설마 남편이 자신 외의 다른 여자들과 살을 섞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의 눈앞에서 남편이 자신의 부하직원과 살을 섞고 있었다.
보고 싶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이건 꿈일 거야!’ 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당장이라도 이 자리를 박차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정화는 파르르 떨리는 눈으로 남편과 효린양의 만행을 지켜보아야 했다.
점점 집무실 안은 열기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남편과 효린양은 이리저리 체위를 바꿔가며 몸을 불태우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저런 남편의 모습을 정화는 처음 보았다. 자신과 섹스를 할 때도 항상 정상위만 하던 남편이 에로비디오에서나 나올 법한 자세를 하다니.
그 사이 두 사람은 다시 정상위로 돌아와 있었다. 효린양은 책상 위에 누워있고, 남편도 책상 위로 올라와 마지막 피크를 올려 효린양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아악, 전무님, 전무님. 저 갈 것 같아요.”
“으윽. 나, 나도야, 효린씨.”
“아흥. 사랑해요, 전무님. 날, 날 아으윽!”
격정적이던 두 사람의 움직임이 정지버튼을 누른 것처럼 순간 멈춰지는가 싶더니 효린양의 두 발이 남편의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남편이 사정을 한 모양이다.
남편의 정액을 받은 효린양의 몸이 갓 잡아올린 생선처럼 파득 거렸다.
“하아, 하아, 하아. 후후. 효린씨, 오늘 정말 끝내줬어. 최고야.”
“아이참, 전무님두. 몰라요.”
남편의 말에 효린양이 귀엽게 앙탈을 부리며 남편의 가슴을 약하게 두드렸다. 잠시 후, 남편이 숨을 고르며 효린양의 몸에서 떨어져 나왔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남편의 좆이 박혀있던 효린양의 질구에서 남편의 진한 정액이 주르륵 하고 흘러내렸다.
그 모습에 정화는 정신을 놓칠 뻔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이 이런 것일까?
다리에 힘이 풀린 정화가 털썩 하고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아직도 온몸이 후들후들 떨려왔다. 눈에선 눈물이 홍수가 난 것처럼 흘러내렸지만 소리내어 울 수조차 없는 자신이 한스러웠다.
사무실 안에선 효린양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따라 흘러내리는 정액을 닦아낼 생각도 하지 않고 유유히 책상에서 내려와 쇼파에 걸쳐진 팬티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는 흐트러진 옷을 바로하며 남편의 목에 매달려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그런 효린양의 머리칼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한참을 멍하니 있던 정화는 곧 사무실에서 다시 인기척이 나는 것을 느끼고는 얼른 정신을 차려 도망쳤다. 간신히 몸을 추스렸지만 풀려버린 다리는 몇 번이고 그녀의 몸을 휘청거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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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로운 [아이..엄마]의 에피.2가 시작되었습니다..
참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장면을 그려야 하나, 하면서
머리 속으로 수없이 장면을 그리고, 또 그렸지만
막상 읽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같은 그림이 나오지 않는 군요.. ㅡ,.ㅡ;;
제 능력의 한계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편의 엄마 정화 같은 여자가 제 이상형입니다..
남편을 이해해줄 수 있는 여자.
그런데 과연 요즘 저런 여자가 얼마나 있을까 모르겠군요..^^
암튼.. [아이..엄마] 에피.2 가 시작되었습니다..^^
즐감하시구.. 댓글은.. 필수입니다..(무언의 협박 중!! 찌릿!!)
자유롭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나는 그걸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내 상상 속의 자유를...
written by 큐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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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경험은 엄마들의 몫!!
Episode.2 민호(15세)의 이야기 - 배반의 장미
모든 것이 어디서부터 뒤틀어졌는지 모르겠다.
모든 건 그 사람 때문에 시작이 되었고, 그 사람 때문에 뒤틀어졌다.
“엄마, 나 책값!”
아침부터 온 집안이 부산스럽다. 아들 민호가 지각이라며 샌드위치 한 조각을 입에 물고 허둥댄다. 그리고는 엄마 정화가 지갑에서 만원 짜리를 몇장 끄집어내 쥐어주기가 무섭게 쌩 하니 나가버렸다.
아들이 학교에 가고나자 뒤이어 남편이 출근할 준비를 마치고 나오고 있었다.
“여보, 다녀올게.”
“네, 오늘도 수고하세요.”
“응.”
남편까지 출근을 하자 정화는 엉망진창이 된 집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아들이 어지러놓은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늦은 저녁.
정화는 오랜만에 외출복으로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매일 같이 야근을 하는 남편을 위해 가벼운 야식거리를 조금 준비해 가져다주기로 한 것이다. 늘 가정을 위해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늦게까지 고생하며 일을 하는 남편을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이정도 뿐이었다.
한손에는 3단 반합 가득 과일과 간단한 참거리를 가득 채운 도시락을 든 정화는 아들 민호에게 집을 잘 보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집을 나섰다.
해가 절정으로 길어지는 하지를 조금 넘긴 때라 하늘은 아직 선명한 사파이어빛을 띠고 있었지만 그녀의 손목에 걸린 작은 금빛 시계는 벌써 저녁 7시가 훨씬 넘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어머? 벌써 시간이. 그이 배고프겠네.”
정화는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가득 머금으며 종종걸음으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퇴근시간이라 버스 안은 승객으로 가득 했다. 더군다나 한 여름이라 에어컨을 틀었지만 버스 안은 찜통보다 더 더운 것 같았다.
간신히 남편의 회사 앞에 도착해 버스에서 벗어난 정화는 이마에 잔득 맺힌 땀방울을 손수건을 훔치고는 눈앞에 우뚝 선 늠름한 고층의 빌딩을 올려다보았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알아주는 대기업으로 남편은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마케팅부의 중역이다. 남편의 휘하의 직원만도 백여명이 넘었다.
정화는 흐뭇한 표정으로 건물 정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붙은 명패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현진그룹]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경비원이 먼저 정화를 알아보고 인사를 했다.
“아이고, 어서 오십시오, 사모님.”
“어머, 안녕하세요, 아저씨.”
미소로 인사를 건네자 경비원이 모자를 벗으며 그녀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전무님 계시죠?”
정화의 질문에 경비원이 다시 벗었던 모자를 쓰며 대답했다.
“나가시는 걸 못 봤으니 아마도 사무실에 계실 겁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 아저씨. 아, 참. 이거 간식거리인데 좀 드셔보세요.”
정화는 남편의 도시락과 함께 들고온 작은 도시락을 경비원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경비원은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그것을 받아들었다.
“에구, 뭘 이런 걸. 아무튼 잘 먹겠습니다, 사모님.”
꾸벅꾸벅 연신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 경비원을 보며 정화는 살짝 고개를 숙여 답례하고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회사 경비원들 사이에서 정화는 사람이 좋기로 소문이 나있었다. 다른 중역들의 부인 같으면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아랫사람들을 무시하기 바빴겠지만 정화는 언제나 회사직원들에게도 친절하고 깎듯했다. 심지어는 회사에서 일하는 청소부 아주머니에게조차 공손히 대했다. 게다가 가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이나 야참을 준비해 올 때면 항상 밤새 경비를 서는 경비원들을 위해 따로 도시락을 하나 더 준비해와 그들에게 대접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 정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퇴근 시간이 지난 회사는 한적했다.
밖에서 바라보면 거의 대다수의 사무실들이 불이 꺼져있었지만 유일하게 8층부터 12층까지만은 전 사무실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바로 정화의 남편이 맡고 있는 마케팅부의 사무실들이다.
가장 바쁜 부서. 회사에서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들을 시장에 팔기 위해 다른 경쟁기업보다 더 많이 팔기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 개미들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이런 일개미들을 총괄하는 책임자였다.
남편의 사무실은 마케팅부서 층의 가장 꼭대기엔 12층에 있었다.
- 딩동댕 -
가벼운 차임벨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12층은 남편의 집무실과 함께 사원들의 쉼터로 쓰이지 라운지가 있다. 수많은 자판기가 나란히 서있는 라운지의 외부는 전면 통유리로 되어있어 건물 바깥이 훤히 보인다.
넓은 라운지에는 사원들을 위한 부대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한 PC룸이 있고, 그 옆으로 수면실도 있다. 커다란 건물의 1개 층이 통째로 그런 부대시설들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리고 남편의 집무실은 층의 가장 북쪽 구석에 있었다.
불이 꺼진 넓은 복도를 따라 가다보면 복도의 벽으로 유명화가들의 그림들이 액자에 걸려 복도의 벽을 장식하고 있고, 액자들 사이에는 커다란 화분들이 삭막해 보이는 복도 벽을 깔끔하게 장식하고 있다.
복도를 따라 가장 끝으로 가자 커다란 원목으로 된 문이 보인다.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바로크 양식으로 조각이 된 문 위로 커다랗게 명패가 붙어있다.
[마케팅부 전무이사실]
남편이 20년 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대가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그룹에서도 거의 버리다시피 한 회사를 이렇게 건실한 대기업 반열에 올렸다. 그리고 그룹 경영진에게서 인정을 받았고, 이제는 여타 회사들로부터 차기 사장 후보로 공공연하게 거론될 정도였다.
그것은 남편의 능력을 대변하는 것임은 물론이고, 다른 면에서는 정화 자신의 내조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남편이 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집안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 점에서 정화는 늘 자신이 떳떳하고 자랑스러웠다.
문 앞에 서서 정화는 잠시 복도에 붙은 전면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옷맵시를 점검했다. 혹시나 어디 흐트러진 곳은 없나 세심히 살펴본 후 자신의 옷차림이 완벽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조심히 문을 두드렸다.
- 똑똑 -
그러나 어쩐 일인지 아무리 기다려봐도 대답이 없다.
분명 비서가 안에 있을 텐데.
정화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레 문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비서의 책상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보통 비서는 남편이 퇴근하기 전까지는 퇴근을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편인데.
정화는 고개를 갸웃하며 비서실 안으로 들어가 주위를 살폈다. 비서실 뒤의 다과실에도 사람이 없었다.
‘이 사람이 퇴근을 했나?’
비서가 없다는 것은 곧 남편이 퇴근을 했다는 말과 같았다. 정화는 미리 남편에게 전화를 해볼 걸 하며 후회했다. 괜히 남편을 놀라게 해주려고 말없이 온 것이 헛걸음만 한 꼴이니.
정화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발걸음을 돌리려는 순간, 남편의 집무실 안에서 인기척 같은 것이 느껴졌다.
“응? 누가 있나?”
정화는 가려던 걸음을 돌려 남편의 집무실로 향했다. 짙은 고동색의 나무문이 조금 열려있고, 그 안으로 조금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email protected]
“@#$@#%@$%#%^@#%@#%”
문틈으로 잘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누군가 있는 듯 사람 소리가 들려왔다.
정화는 조심스레 문틈을 훔쳐보았다. 좁은 틈 너머로 남편의 집무실 안이 보였다. 정화는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다시 그 안에서 사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집무실 안의 광경이 비춰졌다.
문 맞은편에는 커다란 쇼파가 있는데 그 앞으로 낯선 구두가 널브러져있다. 뾰족한 하이힐이었다. 그리고 검은 가죽으로 된 쇼파 위에는 결코 낯설지 않은 천조각이 걸쳐져 있었다. 은은한 하늘색을 띠는 그것은 분명 여자의 속옷이었다.
‘어째서 저런 게?“
정화는 더욱 안을 자세히 보기 위해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자 쇼파 너머로 커다란 거울이 보였다. 그리고 그 속에 비친 광경에 정화는 질겁했다.
거울 속에는 한쌍의 남녀가 커다란 사무용책상 위에 있었다. 여자는 개처럼 책상 위에 엎드려있었고, 남자는 그런 여자의 치마를 들추고 은밀한 곳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아앙, 전무니임. 하앙, 거, 거긴. 아흥.”
간드러진 교성. 그것은 남편의 비서인 효린양의 목소리였다. 늘 남편의 도시락을 주기 위해 오면 반가운 얼굴로 그녀를 맞이해주던 비서 효린양. 그리고 그녀의 뒤에 있는 것은 공교롭게도 정화의 남편 진규였다.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매일 남편의 옷을 챙겨주는 그녀로서는 남편이 입은 옷만 봐도 알아볼 수 있었다.
- 쿵! -
머리 속이 꼭 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정화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물론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직업이 직업인만큼 직업상 일을 하다보면 다른 상사나 바이어들과 룸싸롱 같은데에도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남편이 와이셔츠에 립스틱을 묻히고 온 날에도 아무 말 않고 이해해줄 수 있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다 그런 것이니. 그러나 이건 아니었다.
어떻게 자신의 부하와?
정화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런 정화가 자신들을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남편과 비서 효린양의 배덕의 행위는 계속 되었다.
한참을 효린양의 보지를 빨던 남편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효린양이 남편의 바지를 내리고는 벌써 빳빳하게 발기가 된 좆을 입에 물었다.
커다란 귀두를 마치 사탕처럼 쪽쪽 소리를 내며 빠는 그녀를 보며 정화는 그들의 사이가 제법 오래된 사이임을 알 수 있었다.
“전무님, 이, 이제 넣어주세요.”
효린양은 자신의 침이 잔득 묻은 좆을 가볍게 흔들며 말했다. 그러자 남편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효린양을 책상 위에 눕혔다. 그리고 효린양은 자연스럽게 남편을 향해 두 다리를 활짝 벌렸다. 남편은 커피색 스타킹에 감싸인 젊고 매끈한 다리를 두 손으로 잡고 그녀의 질구에 좆을 삽입했다.
“효린씨. 우, 감이 좋은데? 촉촉해.”
남편이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말했다. 그러자 효린양이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가볍게 내저으며 대꾸했다.
“아잉, 전무님. 그런 말은, 하앙.”
그러면서 자신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 탱탱하게 물이 오른 젖가슴을 꺼내고는 남편의 얼굴을 감싸 젖가슴 쪽으로 잡아당겼다. 그러자 남편은 두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싸쥐었다.
남편의 손가락 사이로 연분홍색의 유두가 수줍게 솟아올라있었다. 남편은 그 작은 돌기를 입술로 지긋이 깨물었다.
두 남녀의 배덕의 행위를 보는 정화의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
[배신]
이라는 두 글자만 그녀의 머리 속을 가득 채울 뿐이었다. 부하 직원과의 불륜이라니. 정화는 불연 듯 자신의 몸이 불결하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남편을 믿었었다. 그래도 남편은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믿었었다. 여자들을 안고 술을 마시는 것은 이해를 하겠지만 설마 남편이 자신 외의 다른 여자들과 살을 섞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의 눈앞에서 남편이 자신의 부하직원과 살을 섞고 있었다.
보고 싶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이건 꿈일 거야!’ 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당장이라도 이 자리를 박차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정화는 파르르 떨리는 눈으로 남편과 효린양의 만행을 지켜보아야 했다.
점점 집무실 안은 열기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남편과 효린양은 이리저리 체위를 바꿔가며 몸을 불태우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저런 남편의 모습을 정화는 처음 보았다. 자신과 섹스를 할 때도 항상 정상위만 하던 남편이 에로비디오에서나 나올 법한 자세를 하다니.
그 사이 두 사람은 다시 정상위로 돌아와 있었다. 효린양은 책상 위에 누워있고, 남편도 책상 위로 올라와 마지막 피크를 올려 효린양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아악, 전무님, 전무님. 저 갈 것 같아요.”
“으윽. 나, 나도야, 효린씨.”
“아흥. 사랑해요, 전무님. 날, 날 아으윽!”
격정적이던 두 사람의 움직임이 정지버튼을 누른 것처럼 순간 멈춰지는가 싶더니 효린양의 두 발이 남편의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남편이 사정을 한 모양이다.
남편의 정액을 받은 효린양의 몸이 갓 잡아올린 생선처럼 파득 거렸다.
“하아, 하아, 하아. 후후. 효린씨, 오늘 정말 끝내줬어. 최고야.”
“아이참, 전무님두. 몰라요.”
남편의 말에 효린양이 귀엽게 앙탈을 부리며 남편의 가슴을 약하게 두드렸다. 잠시 후, 남편이 숨을 고르며 효린양의 몸에서 떨어져 나왔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남편의 좆이 박혀있던 효린양의 질구에서 남편의 진한 정액이 주르륵 하고 흘러내렸다.
그 모습에 정화는 정신을 놓칠 뻔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이 이런 것일까?
다리에 힘이 풀린 정화가 털썩 하고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아직도 온몸이 후들후들 떨려왔다. 눈에선 눈물이 홍수가 난 것처럼 흘러내렸지만 소리내어 울 수조차 없는 자신이 한스러웠다.
사무실 안에선 효린양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따라 흘러내리는 정액을 닦아낼 생각도 하지 않고 유유히 책상에서 내려와 쇼파에 걸쳐진 팬티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는 흐트러진 옷을 바로하며 남편의 목에 매달려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그런 효린양의 머리칼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한참을 멍하니 있던 정화는 곧 사무실에서 다시 인기척이 나는 것을 느끼고는 얼른 정신을 차려 도망쳤다. 간신히 몸을 추스렸지만 풀려버린 다리는 몇 번이고 그녀의 몸을 휘청거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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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로운 [아이..엄마]의 에피.2가 시작되었습니다..
참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장면을 그려야 하나, 하면서
머리 속으로 수없이 장면을 그리고, 또 그렸지만
막상 읽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같은 그림이 나오지 않는 군요.. ㅡ,.ㅡ;;
제 능력의 한계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편의 엄마 정화 같은 여자가 제 이상형입니다..
남편을 이해해줄 수 있는 여자.
그런데 과연 요즘 저런 여자가 얼마나 있을까 모르겠군요..^^
암튼.. [아이..엄마] 에피.2 가 시작되었습니다..^^
즐감하시구.. 댓글은.. 필수입니다..(무언의 협박 중!! 찌릿!!)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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