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자유는 있다..
자유롭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나는 그걸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내 상상 속의 자유를...
written by 큐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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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경험은 엄마들의 몫!!
Episode.2 민호(15세)의 이야기 - 배반의 장미
며칠 뒤, 남편이 해외로 출장을 갔다.
해외지사에 문제가 생겨 남편이 직접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거짓말이란 거 안다. 왜냐하면 정화는 이미 남편의 출장 이야기를 듣고 회사에 확인을 한 것이다.
출장의 진짜 이유는 외국 회사와의 거래계약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출장에 차팀장이 동행을 한다는 말을 들은 후 그녀는 그것이 밀월여행을 겸한 출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남편이 떠나고 정화는 많은 생각을 했다. 보름동안의 출장. 아마도 남편은 고급스러운 유럽풍 호텔에서 차팀장과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것만 생각하면 정화는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분함과 배신감이 온몸을 감싸왔다.
속이 상했다. 자신은 그런 남편을 믿으면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편은 인자한 남편, 아버지의 가면 속에 그런 추악한 이면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그때,
- 띠리리리 -
좀처럼 울리지 않는 그녀의 낡은 핸드폰이 경쾌한 멜로디를 울린다.
“여보세요?”
[어, 정화니? 나야, 나. 성주.]
전화를 건 것은 정화의 여고 동창인 성주였다. 오랜만에 듣는 친구의 목소리에 정화는 무겁고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 오랜만이야. 무슨 일이니?”
[아, 오늘 오랜만에 주말이고 해서 친구들이랑 반창회 겸 한번 뭉칠까 하는데 나올 수 있나 물어볼려구.]
“아, 그래?”
[이번에 진미랑 소정이도 온다고 했는데. 넌 이번에도 못 나오는 거니?]
성주의 말에 정화는 순간 멈칫 했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한번도 반창회에 나가본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 그녀에겐 오직 가족이 전부였기 때문에 다른 곳에 신경을 쓸 겨를도 없고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친구들에게도 그녀가 반창회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것이었고, 단지 성주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물어본 것이다.
그러나 정화는 그런 성주의 말에 순간 발끈했다.
“아, 아냐. 나, 나갈 거야. 어, 어차피 우리 그이 출장 갔으니까. 어디에서 모이는데?”
[어머? 니가 웬일이니? 호호. 일단 리버스호텔에서 7시까지 오면 된다던데.]
“그래, 알았어. 출발할 때 연락할게.”
[응. 그래, 그때 보자, 얘.]
전화가 끊어지고 정화는 잠시 자신을 한탄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너무 우스워 보였다.
주말이 찾아왔다.
정화는 일찍 학교를 마치고 온 아들 민호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외출준비를 했다.
“그래,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기분전환 좀 하는 거야.”
그러면서 화장도 했다. 잘 하지 않던 화장이라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아보였다. 그리고 옷장을 뒤져 입고 나갈 옷도 까다롭게 골랐다.
잠시 후, 정화는 옷장에서 정장 한 벌과 블라우스를 꺼냈다. 예전에 남편의 회사 중역급 부부 모임 때 입고 나간 옷이었다. 일부러 높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라 신경 써서 고른 옷으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가장 세련되고 우아한 옷이었다.
그 순간, 거실에서는 TV를 보고 있던 민호가 갑자기 안하던 치장을 하며 외출 준비를 하는 엄마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옷을 전부 차려입은 정화는 전신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제법 마음에 드는 듯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종종걸음으로 거실로 나오며 민호에게 말했다.
“민호야, 엄마 갔다올게.”
“응. 재밌게 놀다와요.”
TV에 정신이 팔려 민호는 엄마 정화를 보는 둥 마는 중했다. 그러나 정화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호텔에 도착하자 연회장 안에 서른명 남짓한 그녀의 또래의 여인들이 테이블 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머, 정화야! 여기야, 여기!”
처음 오는 반창회라 어색한 정화가 문앞에서 서성대자 가장 친한 단짝이었던 성주가 먼저 그녀를 알아보고 큰소리로 부르며 손짓했다.
“성주야. 어머, 오랜만이야.”
“그래. 어서 와. 이게 얼마 만이니 기집애야.”
“호호.”
반창회에 온 정화는 마치 다시 여고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 잔주름도 조금씩 늘었지만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반창회는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떠는 것으로 끝이 났다.
다들 가정이 있고 하다 보니 오래 있지는 못하고 10시 즈음이 되어서 모두 헤어졌다. 그러나 여고시절 정화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은 못내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 듯 했다.
한참을 서로 손을 잡고 있던 중 성주가 불쑥 이야기를 꺼냈다.
“얘들아, 우리 이렇게 만난 것도 오랜만인데 2차 가자!”
옛날부터 노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을 이끌기를 좋아하던 성주였다. 성주의 말에 진미가 되물었다.
“2차라니?”
“나이트. 나이트에 가서 조금만 놀다가 가자.”
나이트란 말에 다른 2명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말은 하지 않았어도 그것을 원하는 눈빛이다.
“정화야, 넌? 집에 가야 되니?”
성주의 물음에 정화는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곧 친구들에게 보이지 않게 주먹을 불끈 쥐며 대답했다.
“아, 아냐. 가자. 그래, 언제 또 이렇게 모이겠니. 우리 신나게 놀다 가자.”
의외로 정화가 흔쾌히 승낙을 하자 성주도, 진미, 소정도 놀란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들은 곧장 택시를 잡아 어디론가로 향했다.
택시가 도착한 곳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성인나이트였다.
“여기야. 여기 물이 제일 좋아.”
성주는 이미 몇 번 와본 듯 친구들을 인솔했고, 그녀들은 성주를 따라갔다.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그녀들은 넓은 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성주는 웨이터의 귀에 대고 뭐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의 주머니에 만원짜리 몇장을 찔러넣어주었다. 주머니가 채워진 웨이터는 입이 찢어지며 쏜살 같이 룸에서 나갔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정화가 성주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방금 뭐한 거니?”
“응. 부킹 잘 되게 하라고 돈 좀 줬어.”
“부킹?”
성주의 말에 정화가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얘는. 그럼 이런데서 우리끼리 무슨 재미로 노니? 남자들이 있어야지. 의외로 여기 꽤 젊은애들도 많이 와. 잘 하면 풋풋한 애들 낚을 수도 있어.”
“푸, 풋풋?”
성주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충격적인 정화였다.
잠시 후, 웨이터 여럿이 우르르 몰려와 그녀들의 룸에 술과 안주를 내려놓고 사라졌다. 양주 세 병과 맥주 15병, 그리고 기본 안주 하나와 스페셜 안주 한 세트까지. 모두 내려놓으니 넓은 테이블이 한 가득이다.
그리고 웨이터들이 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문이 조심스레 열리며 조금 전 성주가 팁을 찔러준 웨이터가 방긋방긋 웃으며 고개를 디밀었다. 그리고는 뒤로 줄줄이 남자 네 명을 데리고 들어왔다.
“자, 누님들 오늘 우리 클럽에서 제일 물 좋은 분들로 쫙 모셔왔어요. 재밌게들 노세요. 또 필요하시면 저 웨이터 ‘딸랑이’를 불러주시구요. 캄솨.”
익살스러운 멘트를 마친 웨이터가 자리를 피해주자 그를 따라 들어왔던 남자들이 그녀들의 옆으로 하나둘 앉기 시작했다.
“어머? 젊은 오빠네?”
“안녕하세요.”
“응. 우리 오빠는 몇 살?”
“24살요.”
“어머나! 귀엽다아!”
남자들이 앉자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난리다. 정화를 뺀 다른 세 명은 이미 여러번 이런 곳에 와본 적이 있는 듯 아주 익숙하게 남자들과 친해졌지만 정화는 쉽지 않았다.
정화의 파트너는 남자들 중에서도 제일 핸섬하게 생긴 남자였다. 특히 웃을 때 눈가의 특유의 눈웃음이 매력적인 남자였다.
조금 시간이 지나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룸 안의 분위기는 금새 후끈후끈해졌다. 그 날 정화는 처음으로 양주란 것을 마셔봤다. 화끈화끈한, 맥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독한 술을 정화는 거침없이 들이켰다.
모두 술이 어느 정도 오르자 점점 적극적으로 변해갔다. 벌써 성주네 커플은 쇼파 구석에서 입을 맞추고 있었고, 진미네 파트너도 그녀의 웃옷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정화의 파트너 역시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주물렀다. 처음에 남자의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오자 정화도 깜짝 놀라 하마터면 남자의 뺨을 후려칠 뻔 했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도 다들 그렇게 하고 하다보니 괜히 자신이 그러면 분위기를 깰 것만 같아 간신히 참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가슴 한켠에서도 일탈에 대한 욕망이 숨 쉬고 있었다.
남자의 손을 정화의 허벅지를 주무르다 점점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은밀한 곳에 닿았다. 팬티스타킹 위이지만 남자의 손길을 정화는 느낄 수 있었다.
남자는 스타킹 위로 그녀의 보지를 자극했다. 아주 능숙한 손길로 여성의 성감대를 찾아 자극했다.
“흡.”
정화는 자기도 모르게 헛숨을 들이켰다. 남자의 손가락이 자신의 클리토리스 위를 스치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전율이 일었다. 더 이상 남자를 그대로 두면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정화는 더욱 깊숙이 자신의 스타킹 속으로 들어오려는 남자의 손을 가볍게 제지하며 그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자 남자도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손을 꺼내 다시 그녀의 허벅지 위를 가볍게 쓸어올리기만 했다.
벌써 성주는 파트너의 바지를 벗기고 그의 좆을 입에 물고 빨아주고 있었고, 파트너는 그녀의 셔츠를 위로 끌어올려 젖가슴을 꺼내 가볍게 주무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소정이 화장실을 간다며 일어나 밖으로 나갔고, 잠시 후, 그녀의 파트너도 전화를 받으러 간다며 룸을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소정이가 땀에 흠뻑 젖어 붉게 상기된 얼굴로 조심스레 파트너와 함께 룸 안으로 들어왔다.
“미, 미안. 벼, 변비가 있어서. 조금 걸렸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변명을 하는 소정을 보며 성주와 진미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약 올렸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때 소정은 파트너와 화장실에서 섹스를 했다고 했다. 더불어 파트너가 타이밍 실수로 안에다 사정하는 바람에 임신을 해서 낙태를 했다는 말도 함께.
어느 덧 술도 떨어져가고 분위기도 한층 식어가자 시간은 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술잔을 비우고 성주가 말했다.
“자, 이제 시간도 늦고 했으니까 우리 그만 찢어지자.”
“그래.”
“그럼, 우리 젊은 오빠는 이 누나랑 3차 가는 거야아.”
진미가 자신의 파트너의 팔을 꽉 끌어안으며 혀가 잔뜩 꼬여 말을 했다.
계산을 마치고 클럽을 나오자 다들 인사를 하며 뿔뿔이 흩어졌다.
정화는 친구들을 보내고 말없이 비틀거리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집으로 가려면 택시를 타고 가야하지만 아직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기분 좋게 놀기는 했지만 술판이 끝나자 다시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웠다.
하염없이 걷고 싶었다. 가로수 아래를 그냥 말없이 걷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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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군요.. ㅠ.ㅠ
죄송합니다..
너무 바빠서 들어오는 시간이 잘 나지 않는 군요..
현재는 야문과 함께 업을 계획하면서 그게 더욱 시간을 쫓기게 합니다.. ㅠ.ㅠ
암튼. 조만간 [아이..엄마] 에피.2도 막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p.s
요즘 댓글 수가 없어서..
반응을 볼 수 없으니..
뭐랄까 흥이 나지 않는군요..
조금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요구이긴 하지만
큐티는요...
독자 여러분의 반응을 먹고 사는 편식성 곰입니다..
저를 굶주리게 하시면..
전.. 다른 먹이를 찾으러..(흠칫..)
자유롭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나는 그걸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내 상상 속의 자유를...
written by 큐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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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경험은 엄마들의 몫!!
Episode.2 민호(15세)의 이야기 - 배반의 장미
며칠 뒤, 남편이 해외로 출장을 갔다.
해외지사에 문제가 생겨 남편이 직접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거짓말이란 거 안다. 왜냐하면 정화는 이미 남편의 출장 이야기를 듣고 회사에 확인을 한 것이다.
출장의 진짜 이유는 외국 회사와의 거래계약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출장에 차팀장이 동행을 한다는 말을 들은 후 그녀는 그것이 밀월여행을 겸한 출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남편이 떠나고 정화는 많은 생각을 했다. 보름동안의 출장. 아마도 남편은 고급스러운 유럽풍 호텔에서 차팀장과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것만 생각하면 정화는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분함과 배신감이 온몸을 감싸왔다.
속이 상했다. 자신은 그런 남편을 믿으면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편은 인자한 남편, 아버지의 가면 속에 그런 추악한 이면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그때,
- 띠리리리 -
좀처럼 울리지 않는 그녀의 낡은 핸드폰이 경쾌한 멜로디를 울린다.
“여보세요?”
[어, 정화니? 나야, 나. 성주.]
전화를 건 것은 정화의 여고 동창인 성주였다. 오랜만에 듣는 친구의 목소리에 정화는 무겁고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 오랜만이야. 무슨 일이니?”
[아, 오늘 오랜만에 주말이고 해서 친구들이랑 반창회 겸 한번 뭉칠까 하는데 나올 수 있나 물어볼려구.]
“아, 그래?”
[이번에 진미랑 소정이도 온다고 했는데. 넌 이번에도 못 나오는 거니?]
성주의 말에 정화는 순간 멈칫 했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한번도 반창회에 나가본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 그녀에겐 오직 가족이 전부였기 때문에 다른 곳에 신경을 쓸 겨를도 없고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친구들에게도 그녀가 반창회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것이었고, 단지 성주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물어본 것이다.
그러나 정화는 그런 성주의 말에 순간 발끈했다.
“아, 아냐. 나, 나갈 거야. 어, 어차피 우리 그이 출장 갔으니까. 어디에서 모이는데?”
[어머? 니가 웬일이니? 호호. 일단 리버스호텔에서 7시까지 오면 된다던데.]
“그래, 알았어. 출발할 때 연락할게.”
[응. 그래, 그때 보자, 얘.]
전화가 끊어지고 정화는 잠시 자신을 한탄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너무 우스워 보였다.
주말이 찾아왔다.
정화는 일찍 학교를 마치고 온 아들 민호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외출준비를 했다.
“그래,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기분전환 좀 하는 거야.”
그러면서 화장도 했다. 잘 하지 않던 화장이라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아보였다. 그리고 옷장을 뒤져 입고 나갈 옷도 까다롭게 골랐다.
잠시 후, 정화는 옷장에서 정장 한 벌과 블라우스를 꺼냈다. 예전에 남편의 회사 중역급 부부 모임 때 입고 나간 옷이었다. 일부러 높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라 신경 써서 고른 옷으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가장 세련되고 우아한 옷이었다.
그 순간, 거실에서는 TV를 보고 있던 민호가 갑자기 안하던 치장을 하며 외출 준비를 하는 엄마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옷을 전부 차려입은 정화는 전신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제법 마음에 드는 듯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종종걸음으로 거실로 나오며 민호에게 말했다.
“민호야, 엄마 갔다올게.”
“응. 재밌게 놀다와요.”
TV에 정신이 팔려 민호는 엄마 정화를 보는 둥 마는 중했다. 그러나 정화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호텔에 도착하자 연회장 안에 서른명 남짓한 그녀의 또래의 여인들이 테이블 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머, 정화야! 여기야, 여기!”
처음 오는 반창회라 어색한 정화가 문앞에서 서성대자 가장 친한 단짝이었던 성주가 먼저 그녀를 알아보고 큰소리로 부르며 손짓했다.
“성주야. 어머, 오랜만이야.”
“그래. 어서 와. 이게 얼마 만이니 기집애야.”
“호호.”
반창회에 온 정화는 마치 다시 여고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 잔주름도 조금씩 늘었지만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반창회는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떠는 것으로 끝이 났다.
다들 가정이 있고 하다 보니 오래 있지는 못하고 10시 즈음이 되어서 모두 헤어졌다. 그러나 여고시절 정화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은 못내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 듯 했다.
한참을 서로 손을 잡고 있던 중 성주가 불쑥 이야기를 꺼냈다.
“얘들아, 우리 이렇게 만난 것도 오랜만인데 2차 가자!”
옛날부터 노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을 이끌기를 좋아하던 성주였다. 성주의 말에 진미가 되물었다.
“2차라니?”
“나이트. 나이트에 가서 조금만 놀다가 가자.”
나이트란 말에 다른 2명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말은 하지 않았어도 그것을 원하는 눈빛이다.
“정화야, 넌? 집에 가야 되니?”
성주의 물음에 정화는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곧 친구들에게 보이지 않게 주먹을 불끈 쥐며 대답했다.
“아, 아냐. 가자. 그래, 언제 또 이렇게 모이겠니. 우리 신나게 놀다 가자.”
의외로 정화가 흔쾌히 승낙을 하자 성주도, 진미, 소정도 놀란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들은 곧장 택시를 잡아 어디론가로 향했다.
택시가 도착한 곳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성인나이트였다.
“여기야. 여기 물이 제일 좋아.”
성주는 이미 몇 번 와본 듯 친구들을 인솔했고, 그녀들은 성주를 따라갔다.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그녀들은 넓은 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성주는 웨이터의 귀에 대고 뭐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의 주머니에 만원짜리 몇장을 찔러넣어주었다. 주머니가 채워진 웨이터는 입이 찢어지며 쏜살 같이 룸에서 나갔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정화가 성주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방금 뭐한 거니?”
“응. 부킹 잘 되게 하라고 돈 좀 줬어.”
“부킹?”
성주의 말에 정화가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얘는. 그럼 이런데서 우리끼리 무슨 재미로 노니? 남자들이 있어야지. 의외로 여기 꽤 젊은애들도 많이 와. 잘 하면 풋풋한 애들 낚을 수도 있어.”
“푸, 풋풋?”
성주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충격적인 정화였다.
잠시 후, 웨이터 여럿이 우르르 몰려와 그녀들의 룸에 술과 안주를 내려놓고 사라졌다. 양주 세 병과 맥주 15병, 그리고 기본 안주 하나와 스페셜 안주 한 세트까지. 모두 내려놓으니 넓은 테이블이 한 가득이다.
그리고 웨이터들이 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문이 조심스레 열리며 조금 전 성주가 팁을 찔러준 웨이터가 방긋방긋 웃으며 고개를 디밀었다. 그리고는 뒤로 줄줄이 남자 네 명을 데리고 들어왔다.
“자, 누님들 오늘 우리 클럽에서 제일 물 좋은 분들로 쫙 모셔왔어요. 재밌게들 노세요. 또 필요하시면 저 웨이터 ‘딸랑이’를 불러주시구요. 캄솨.”
익살스러운 멘트를 마친 웨이터가 자리를 피해주자 그를 따라 들어왔던 남자들이 그녀들의 옆으로 하나둘 앉기 시작했다.
“어머? 젊은 오빠네?”
“안녕하세요.”
“응. 우리 오빠는 몇 살?”
“24살요.”
“어머나! 귀엽다아!”
남자들이 앉자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난리다. 정화를 뺀 다른 세 명은 이미 여러번 이런 곳에 와본 적이 있는 듯 아주 익숙하게 남자들과 친해졌지만 정화는 쉽지 않았다.
정화의 파트너는 남자들 중에서도 제일 핸섬하게 생긴 남자였다. 특히 웃을 때 눈가의 특유의 눈웃음이 매력적인 남자였다.
조금 시간이 지나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룸 안의 분위기는 금새 후끈후끈해졌다. 그 날 정화는 처음으로 양주란 것을 마셔봤다. 화끈화끈한, 맥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독한 술을 정화는 거침없이 들이켰다.
모두 술이 어느 정도 오르자 점점 적극적으로 변해갔다. 벌써 성주네 커플은 쇼파 구석에서 입을 맞추고 있었고, 진미네 파트너도 그녀의 웃옷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정화의 파트너 역시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주물렀다. 처음에 남자의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오자 정화도 깜짝 놀라 하마터면 남자의 뺨을 후려칠 뻔 했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도 다들 그렇게 하고 하다보니 괜히 자신이 그러면 분위기를 깰 것만 같아 간신히 참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가슴 한켠에서도 일탈에 대한 욕망이 숨 쉬고 있었다.
남자의 손을 정화의 허벅지를 주무르다 점점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은밀한 곳에 닿았다. 팬티스타킹 위이지만 남자의 손길을 정화는 느낄 수 있었다.
남자는 스타킹 위로 그녀의 보지를 자극했다. 아주 능숙한 손길로 여성의 성감대를 찾아 자극했다.
“흡.”
정화는 자기도 모르게 헛숨을 들이켰다. 남자의 손가락이 자신의 클리토리스 위를 스치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전율이 일었다. 더 이상 남자를 그대로 두면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정화는 더욱 깊숙이 자신의 스타킹 속으로 들어오려는 남자의 손을 가볍게 제지하며 그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자 남자도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손을 꺼내 다시 그녀의 허벅지 위를 가볍게 쓸어올리기만 했다.
벌써 성주는 파트너의 바지를 벗기고 그의 좆을 입에 물고 빨아주고 있었고, 파트너는 그녀의 셔츠를 위로 끌어올려 젖가슴을 꺼내 가볍게 주무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소정이 화장실을 간다며 일어나 밖으로 나갔고, 잠시 후, 그녀의 파트너도 전화를 받으러 간다며 룸을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소정이가 땀에 흠뻑 젖어 붉게 상기된 얼굴로 조심스레 파트너와 함께 룸 안으로 들어왔다.
“미, 미안. 벼, 변비가 있어서. 조금 걸렸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변명을 하는 소정을 보며 성주와 진미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약 올렸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때 소정은 파트너와 화장실에서 섹스를 했다고 했다. 더불어 파트너가 타이밍 실수로 안에다 사정하는 바람에 임신을 해서 낙태를 했다는 말도 함께.
어느 덧 술도 떨어져가고 분위기도 한층 식어가자 시간은 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술잔을 비우고 성주가 말했다.
“자, 이제 시간도 늦고 했으니까 우리 그만 찢어지자.”
“그래.”
“그럼, 우리 젊은 오빠는 이 누나랑 3차 가는 거야아.”
진미가 자신의 파트너의 팔을 꽉 끌어안으며 혀가 잔뜩 꼬여 말을 했다.
계산을 마치고 클럽을 나오자 다들 인사를 하며 뿔뿔이 흩어졌다.
정화는 친구들을 보내고 말없이 비틀거리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집으로 가려면 택시를 타고 가야하지만 아직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기분 좋게 놀기는 했지만 술판이 끝나자 다시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웠다.
하염없이 걷고 싶었다. 가로수 아래를 그냥 말없이 걷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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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군요.. ㅠ.ㅠ
죄송합니다..
너무 바빠서 들어오는 시간이 잘 나지 않는 군요..
현재는 야문과 함께 업을 계획하면서 그게 더욱 시간을 쫓기게 합니다.. ㅠ.ㅠ
암튼. 조만간 [아이..엄마] 에피.2도 막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p.s
요즘 댓글 수가 없어서..
반응을 볼 수 없으니..
뭐랄까 흥이 나지 않는군요..
조금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요구이긴 하지만
큐티는요...
독자 여러분의 반응을 먹고 사는 편식성 곰입니다..
저를 굶주리게 하시면..
전.. 다른 먹이를 찾으러..(흠칫..)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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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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