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세희는 상쾌했다.
이런 기분이었다.
세희가 원하던 것은...
세희는 창가의 먼지를 털면서 문득문득 지난밤에 대한 생각을 했다.
너무나 좋았다.
‘휴.......’
하지만 세희는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껴야만 했다.
그건 도덕성과 윤리의식에서 오는 죄책감도 아니었고 남편에 대한 미안함도 아니었다.
단지 쾌락에 젖어 있는 동안에도 꾸준하게 자신의 어딘가에 숨어 있던것 같은 하나의 감정이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정체를 모를 그 느낌이....
“헤헤, 누나...미안해요.”
동준이는 문에 들어오자마자 주저앉았다.
“어디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신거예요?
세희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동준이를 부축해 일으켰다.
“도련님!! 정신 좀 차려봐요.”
하지만 동준은 얼굴에는 바보같은 웃음을 지은 채 실실거리기만 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형수님, 보고 싶었어요. 헤헤.”
동준은 세희의 부축을 받아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안방으로 간신히 걸음을 옮겨 놓았다.
세희는 안방 침대에 동준을 간신히 뉘여 놓고는 한숨을 쉬었다.
“뭐야. 대학교 보내놨더니 술만 마시고, 하여튼...”
이미 깊은 잠에 빠져버린 듯 코를 드르렁거리면서 골고 있는 동준의 모습을 본 세희가 혀를 끌끌 찼다.
“휴...”
세희가 동준에게 다가가 옷을 하나씩 벗겨 내었다.
자켓과 남방, 그리고 청바지를 벗겨내어 런닝과 팬티만을 입은 채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는 동준을 바라보면서 세희의 눈이 빛났다.
“아직은 아닌데......휴...”
세희의 눈길이 팬티를 뚫을 듯이 서 있는 동준의 아랫도리에 머물렀다.
“그런데.....음...”
세희의 손이 저절로 가슴으로 향했다.
침대에 걸터 앉아 손만 뻗으면 될 곳에 동준이 있었다.
“정말, 형수님이 제 공부도 봐주실 거예요?”
머리를 빡빡 깍은 채 눈을 빛내면서 세희를 쳐다보는 동준은 무척이나 설레였다.
상견례장에서 처음 본 예비 형수는 동준에게 큰 충격을 주었었다.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을줄은....
게다가 그 여자가 자신의 형수가 된다는 말에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지는 느낌이었다.
자신보다 열 다섯살 많은 형은 사실 형이라기 보다 거의 아버지같은 느낌이었다.
형과 아버지가 같이 있는 것을 보면 좀 이상했다.
18살때 어머니를 만나 결혼한 아버지는 이제 쉰을 조금 넘었을 뿐이었다.
그런 아버지와 형이 같이 있는 것을 보면 유난히 젊어 보이는 아버지와 나이보다 늙어보이는 형은 거의 형제같았기에 동철은 형을 아버지처럼 어려워 했었다.
그런 형이 데려온 형수는 정말 아름다왔다.
사실 형이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니고는 있지만 오히려 형보다 좋은 대학교를 졸업한 형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커플이었다.
더군다나 저정도의 외모가 겸비해져 있다면 재벌집 며느리로도 손색이 없을 듯 했다.
그런데 시집 온 형수가 자신의 과외선생을 자처하고 나섰다.
유전적인지 형도 자신도 머리가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순한 성격 탓으로 인해 형은 꾸준히 공부하는 타입이었고 자신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사고를 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좋은 머리탓에 그래도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는 있었다.
그런 동준에게 형수가 과외를 자처해 온 것이었다.
동준은 그 날부터 모든 친구들을 끊었다.
그리고 공부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그것은...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도...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도 아닌...오직 형수를 위해서였다.
동준에게 있어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일주일에 세번정도 있는 형수와의 과외시간이었다.
옆자리에 앉아 있는 형수를 힐끔힐끔 보면서, 그리고 향기로운 형수의 냄새를 느끼면서 하는 공부는 환상적이었다.
물론 형수한테 잘 보이기 위해 예습과 복습은 철저히 했기에 공부 내용에 있어서는 그다지 집중을 하지 않아도 형수는 만족해 했다.
가끔씩 형수의 몸이 자신의 몸과 닿을 때면 온 몸이 찌릿해 옴을 느꼈고 여름이 되어 얇은 옷을 입은 형수를 보느라면 커져가는 몸을 감추고자 엉덩이가 뒤로 빠져야만 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감촉이 상상이 되는 형수의 살결, 그리고 스커트나 반바지 아래 보이는 쭉 뻗은 다리...
형수가 문제를 풀어주기 위해 자신쪽으로 기울일 때면 형수의 가슴이 팔을 눌렀고 그로 인해 느껴지는 가슴의 탄력과 부드러움은 최고였다.
두 시간여의 과외 시간을 마치고 난 후 초반에는 가끔 동준은 코피가 터지곤 했다.
형수로 인해 머리에 피가 몰려 일어난 이 현상은 형수를 당황시켰고 코를 막아주거나 맛사지를 해 줌으로 인해 형수의 몸을 조금이라도 더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형수를 상상하면서 하는 자위행위가 많아짐에 따라 코피는 이제 거의 흘리지 않았다.
그렇게 이년간의 과외활동으로 인해 동준은 형이 졸업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동준의 부모는 형수를 천사라고 생각했다.
대학에 간 동준은 여전히 형수밖에 몰랐다.
솔직히 대학에 가서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형수에 비한다면 대학에 가서 본 여자들은 풋네기에 불과했다.
여자의 냄새가 너무나 미약했다.
옆에 있기만 해도 황홀해 지는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형의 아내였다.
아픈 머리를 누르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동준은 골까지 아파오는 숙취에 눈을 찌푸렸다.
하지만 곧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깨닫고는 눈을 크게 떴다.
“휴....또 술먹고....에구...실수나 안했는지 모르겠네.”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동준은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팬티를 제외하고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동준은 얼굴이 붉어졌다.
형이 집에 있을리가 없었다.
있다면...형수뿐이었고...그 형수가 자신의 옷을 벗겼던지 아니면 자신이 기억이 안나지만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웠다는 것이었다.
화장대 위에 곱게 개어진 채 놓여진 자신의 옷들....
동준은 한편으로는 부끄러움과 한편으로는 흥분으로 인해 마음이 심난했다.
하지만....
그 어느쪽이던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냥 자신만 쪽팔릴 뿐이었다.
형수에게 있어서 자신은 단지 남편의 동생일뿐이었다.
그렇기에 이렇게 옷을 벗길수도, 아님 벗어놓은 옷을 저렇게 곱게 개어 놓을수도 있는 것이었으리라....
동준은 화장대 위에 옷을 입으러 갔다가 그 위에 놓인 작은 쪽지를 보았다.
“이 옷은 입지 마시고 옷장에 걸어 놓은 옷을 입으세요.”
옷장을 열어보았더니 편한 티와 집에서 입는 반바지 하나가 있었다.
형의 옷이리라...
대충 옷을 걸친 동준이 슬며시 거실로 나왔다.
아무도 없었다
집안을 돌아보던 동준의 시선에 문득 들어온 것 때문에 부엌으로 가려던 동준의 걸음이 멈추어졌다.
욕실 앞쪽에 놓인 옷들...
닫혀 있는 욕실 앞에 놓인 그 옷가지들과 가까히 다가가니 귀에 들려오는 물소리.....
형수가 샤워든 목욕이던 하고 있는 것을 깨달은 동준은 갑자기 온 몸이 달아 올랐다.
욕실 앞에 놓여진 그 옷가지를 떨리는 손으로 집어 들었다.
티 하나와 짧은 반바지 하나....그리고...
동준은 손에 들린 핑크색 브래지어에 코를 묻었다.
형수의 냄새였다.
연한 향수 냄새와 섬유린스의 냄새 사이에 은근히 뿜어져 나오는 육향....
과외하면서 여러번 느꼈던 그 냄새가 동준을 취하게 했다.
동준은 다른 손에 들린 아주 작은 천 조각에 시선을 돌렸다.
역시 핑크색의 아주 작은 천조각에 불과했다.
이 작은 천으로 가려질 형수를 생각하니 동준은 미칠 것 같았다.
신기했다.
손바닥보다도 작아보이는 이 천이 어떻게 몸을 가릴수가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그렇게 팬티를 보던 동준이 그 팬티를 들어 헐렁한 바지속으로 집어 넣었다.
이미 커질대로 커져 바지에 텐트를 치도록 만든 자신의 자지를 그 팬티로 감쌌다.
코에 느껴지는 형수의 냄새가 더욱 강해지는 기분이었다.
“아....형수님..”
그 순간 물소리가 그치자 동준은 정신이 퍼뜩 들어왔다.
옷가지를 내려 놓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주 조금 문을 열어 놓고 욕실 쪽을 바라보았다.
욕실문이 조금 열렸다.
형수가 조심하느라 밖을 내다보는 모양이었다.
안방의 문이 조금 더 닫혔다.
천천히 욕실의 문이 열렸다.
동준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형수는.....
알몸이었다.
처음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체는...
동준이 매일 자위를 하면서 상상했던 그 모습보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어떤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운 여체였다.
탱탱한 가슴...그리고 그 아래쪽....검은.....
아쉬운 그 여체에 금방 옷이 입혀졌다.
너무나 아쉬웠다.
형수가 안방쪽을 바라보았다.
‘도련님은 아직인가...?’
혼자말처럼 중얼거리는 형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동준은 침대로 올라가 자는 척했다.
형수가 안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세희는 속으로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욕실 앞에 놓아 두었던 자신의 옷들...
위치가 바뀌었다.
그리고 팬티를 입는 순간 느껴진 작은 축축함...
아침에 잠시 입었던 속옷이었지만 그 속옷이 축축할리가 없었다.
세희는 젖꼭지가 빳빳하게 서는 것을 느꼈다.
“도련님...”
세희가 동준을 깨웠다.
“아....음.....”
동준이 이제 일어나는 듯이 연기를 했다.
“옷 입고 나오세요. 식사 준비 해 놓았어요.”
세희가 밖으로 나갔다.
동준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식탁에 마주 앉은 두사람은 대조적이었다.
세희는 싱글거리면서 동준을 바라보고 있었고 동준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밥만 먹고 있었다.
“형수님, 혹시 제가 밤에 실수라도...?”
“실수요? 무슨 실수요?”
“그러니까...그게....”
“호호, 도련님도 참....도련님과 제 사이에 실수랄게 뭐가 있겠어요?”
“아...”
동준은 세희의 말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형수와 나 사이라......
“어젠 많이 마셨나봐요? 몸도 못 가누고.. 침대까지 옮기느라 힘들었어요.”
“죄송해요...그리고 고마와요.”
“호호, 그렇다고 고맙기는요. 어서 식사하세요.”
동준은 고개를 들어 식탁에 턱을 괸 채 자신을 바라보는 세희를 보았다.
그러나 고개를 얼른 숙여야 했다.
형수의 상체를 가리고 있는 티의 목부분이 상당히 많이 파져 있었던 것이다.
가슴의 삼분의 일정도가 형수의 자세로 인해 동준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었고 그로 인해 동준은 방금 보았던 형수의 알몸이 뇌리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정말 탱탱해 보이는 매력적인 가슴....
손을 들어 움켜쥐어 보고 싶었다.
‘어떤 느낌일까......’
동준은 그 이후 밥이 코에 들어가는지 입에 들어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식사를 마쳤다.
“설겆이는 제가 할께요.”
“도련님이 그런것도 할 줄 알아요?”
동준은 평소 하지 않던 설겆이를 자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아 서투른 모습을 보이자 세희가 동준의 뒤에 섰다.
“이렇게 하는 거예요.”
동준은 갑자기 자신의 등에 붙어 자신의 손을 잡는 세희의 행동에 놀랐다.
부드러운 형수의 손이 자신의 손을 잡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머리속에서 지워버리려고 해도 형수의 알몸이 내내 뇌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차였다.
형수의 가슴이 등에 느껴졌다.
동준은 미칠 것 같았다.
자지는 이미 불끈 발기되어 자신의 명령이 통하지도 않았다.
어쩔수 없이 싱크대에 아랫도리를 바짝 눌렀다.
그런데....
세희는 동준의 등에 붙어 흥분을 느꼈다.
오랫동안 보아왔던 동준이었다.
얼마나 동준과 하고 싶은 마음을 억눌렀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 할것이다라고 마음을 먹으니 지난날들보다 몇배는 더 커다란 흥분이 세희를 자극했다.
세희의 눈에 동준의 행동이 뻔히 보였다.
처음 과외를 하던 때부터 자신에게 동준이 반한 것을 느낄수 있었다.
힐끔거리면서 자신의 허벅지를 처다볼 때면 치마를 올려주고 싶었다.
자신으로 인해 불끈 솟아오른 아랫도리를 볼때면 저 단단한 것을 꺼내 입으로 빨아주고 싶었다.
동준이 화장실을 간 틈을 타 자위를 한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떨 때는 그런 자신을 들켰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자위를 하는 자신에게 다가와 뒤쪽에서 손을 넣어 가슴을 움켜 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준의 하체가 싱크대를 누르고 있는 모습을 본 세희는 아래가 벌써 축축하게 젖어가는 것을 느꼈다.
자기딴에는 발기된 자지를 자신에게 감추려고 하는 행동이겠으나 세희는 그로 인해 더 쉽게 동준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세희의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도련님이 자신에게 달려들게 하려면....’
세희는 피식 웃었다.
‘뭐, 급할거 있나....여러가지 해 보지. 재미도 있을테고...’
세희는 동준에게서 몸을 땠다.
작게 숨을 내쉬는 동준의 숨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무척이나 참기 힘들었으리라는 추측을 할 수 있었다.
세희는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티비를 틀었다.
설겆이를 끝낸 동준이 다가와 옆에 앉았다.
“오늘은 학교 안 가도 되요?”
“왜요? 형수님?”
동준의 시선이 자신의 허벅지를 스쳐 지나갔다.
“집안일을 좀 할 게 있어서요. 도련님이 도와 주실래요? 남자가 없다보니....제가 하기에 좀 힘들일이 많아서...그대신 맛난거 해 드릴께요.”
“진작 말씀하시지요. 형수님 오늘은 오후 늦게 수업이 있어요. 뭐 안가도 상관 없고요.”
“호호, 그래요? 잘 楹六?”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서두르지 마세요. 우선 편히 숴요.”
세희가 다리를 꼬았다.
동준의 시선이 움직였고 세희는 미소를 지었다.
하얗고 긴 세희의 다리가 무릎 아래의 시원한 종아리를 자랑했다.
동준은 그 자랑에 쉽게 넘어갔다.
“도련님은 여자 친구 없어요? 입학한지도 꽤 지났는데...”
“아직 없어요. 눈에 들어오는 여자가 없네요.”
“하긴 그래요. 도련님 정도면 정말 예쁜 여자를 선택할 수도 있을꺼니까 천천히 하세요. 아무나 사귀지 말고요.”
“네, 하하 형수님이 절 그렇게 평가해 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도련님은 어떤 스타일 좋아하세요?”
“스타일요? 음...형수님 정도면 제가 도시락 싸들고 쫓아다니지요. 하하.”
“아이...참, 뭐 그렇게 눈이 높지도 않네요. 저정도야 거리에 널렸으니까요.”
“어? 그 거리가 어디지요? 저도 한번 가보게요. 진짜예요. 형수님 정도면 최고지요.”
“호호, 기분은 좋네요. 고마와요.”
‘형수님이 제 스타일이예요. 어떤 남자라도 그럴거예요.’
동준이 세희의 허연 허벅지를 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세희는 동준과 함께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스팀청소기로 반질반질하게 닦았다.
걸레를 들고 먼지가 있을만한 부분도 다 닦았다.
책장 정리와 여러가지 쓰레기 정리도 했다.
마지막으로 세탁기에 세탁물들을 넣어 돌린 후 소파에 앉은 세희가 숨을 크게 쉬었다.
“와, 도련님 때문에 너무 쉽게 끝났어요.”
“뭐, 이정도면 저 혼자서 해도 岷楮? 자주 도와 드릴께요.”
“정말요? 역시 도련님이 최고라니까. 호호.”
세희의 웃음소리가 상쾌했다.
동준이는 기분까지 좋아지는 세희의 웃음소리를 들으니 행복하단 생각까지 들었다.
“아....”
세희는 기지개를 크게 폈다.
“오랜만에 대청소여서 그런지 어깨가 뻐근하네요.”
“안마해 드릴까요?”
“호호, 그래 주실래요? 도련님도 열심히 일했는데 힘들지 않을까요?”
과외시절 몇번 세희의 어깨를 주물러 주었던 동준은 기대감에 눈이 반짝였다.
사실 안마라기 보다는 동준에게는 애무에 가까왔다.
비록 옷 위였지만 세희의 몸을 공식적으로 만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모른다.
동준이 세희가 안한다는 말을 할까봐 벌떡 일어나 세희의 뒤로 왔다.
그리고 형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아...시원해, 도련님 손길은 언제가 최고예요.”
‘형수님 몸은 그 이상이랍니다.’
동준은 속으로 혼자말을 하면서 더욱 열심히 세희의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동준은 사뭇 다른 느낌에 흥분이 일었다.
그동안의 안마는 옷 위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어깨 바로 옆까지 파인 형수의 옷으로 인해 형수의 살결을 직접적으로 만지게 된 것이었다.
부드러웠다.
그리고 한없이 부드러웠다.
세희는 기분이 좋은 듯 눈을 감고 세웠던 몸을 소파로 푹 묻었다.
동준은 갑자기 머리로 쏠리는 혈액의 이동을 느껴야만 했다.
헐렁한 티 사이로 보이는 형수의 가슴....
아까 식사를 할 때 삼분의 일정도 보였던 형수의 가슴이 이젠 다 보였다.
비록 브래지어로 인해 앞쪽이 가려져 있기는 했지만 소담스럽고 탱탱한 가슴의 골짜기를 통해 접혀있는 배가 보일정도로 훤하게 보였다.
손을 대면 하얀 분이 묻어날것 같은 뽀얗고 부드러워 보이는 가슴이었다.
‘아...한번 만져 보았으면...입에 넣고 빨아 보았으면....’
동준의 성기가 다시 발기를 했다.
하지만 뒤에 있음으로 인해 동준은 굳이 감추고 싶지는 않았다. 형의 반바지가 커다랗게 앞쪽이 튀어 나왔다.
‘세액.....세액..’
형수의 가는 숨소리가 들렸다.
어느새 잠이 들은 모양이었다.
동준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동준의 손길이 어깨룰 살짝 가리고 있는 천 조각에 갔다.
손으로 살짝 살짝 밀어 내었다.
동그랗고 하얀 세희의 어깨가 드러났다.
부드러운 느낌의 세희의 티가 저절로 살짝 아래로 흘러내려 팔 중간에 걸쳤다.
이젠 한쪽 브래지어가 반정도 노출되어 세희의 가슴을 그늘속에서 탈출 시켜 훤한 빛 아래 노출시켰다.
어깨를 주무르던 손이 하얀 세희의 목덜미쪽으로 넘어간 것도 조금 시간이 흘렀다.
이젠 주무르는 것이 아닌 거의 쓰다듬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 동준의 손길이 편했는지 형수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린 채 가늘게 숨소리를 내면서 잠이 들은 모양이었다.
동준은 자신도 모르게 내려가려는 손을 억지로 억지로 말리고 있었다.
하지만....
동준의 손이 세희의 쇄골뼈의 파인 부분을 만졌다.
주춤하던 손길이 다시 조금씩 내려왔다.
형수가 깰까봐 아주 조금씩 내려오는 동준의 손길이 조심스러웠다.
쇄골뼈에서 느껴지는 단단함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부드러움이 동준의 손가락 끝에서 느껴졌다.
게다가 피부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아닌 탄력이 느껴지는 부드러움이다.
어느새 동준의 손가락이 세희의 가슴 윗부분에 다다른 것이었다.
동준의 눈에 핏발이 섰다.
금방이라도 코에선 코피가 터질것만 같았다.
동준은 다시 천천히 손을 옮겼다.
가슴의 삼분의 일정도 브래지어가 느껴지는 부분에 이르렀다.
‘아...이런 느낌이었구나....형수의 가슴....’
동준은 감동했다.
이건 새로운 세계였다.
최고의 느낌이 손 끝에서 느껴졌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손을 잡는 세희의 손에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형수.....”
세희는 상쾌했다.
이런 기분이었다.
세희가 원하던 것은...
세희는 창가의 먼지를 털면서 문득문득 지난밤에 대한 생각을 했다.
너무나 좋았다.
‘휴.......’
하지만 세희는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껴야만 했다.
그건 도덕성과 윤리의식에서 오는 죄책감도 아니었고 남편에 대한 미안함도 아니었다.
단지 쾌락에 젖어 있는 동안에도 꾸준하게 자신의 어딘가에 숨어 있던것 같은 하나의 감정이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정체를 모를 그 느낌이....
“헤헤, 누나...미안해요.”
동준이는 문에 들어오자마자 주저앉았다.
“어디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신거예요?
세희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동준이를 부축해 일으켰다.
“도련님!! 정신 좀 차려봐요.”
하지만 동준은 얼굴에는 바보같은 웃음을 지은 채 실실거리기만 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형수님, 보고 싶었어요. 헤헤.”
동준은 세희의 부축을 받아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안방으로 간신히 걸음을 옮겨 놓았다.
세희는 안방 침대에 동준을 간신히 뉘여 놓고는 한숨을 쉬었다.
“뭐야. 대학교 보내놨더니 술만 마시고, 하여튼...”
이미 깊은 잠에 빠져버린 듯 코를 드르렁거리면서 골고 있는 동준의 모습을 본 세희가 혀를 끌끌 찼다.
“휴...”
세희가 동준에게 다가가 옷을 하나씩 벗겨 내었다.
자켓과 남방, 그리고 청바지를 벗겨내어 런닝과 팬티만을 입은 채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는 동준을 바라보면서 세희의 눈이 빛났다.
“아직은 아닌데......휴...”
세희의 눈길이 팬티를 뚫을 듯이 서 있는 동준의 아랫도리에 머물렀다.
“그런데.....음...”
세희의 손이 저절로 가슴으로 향했다.
침대에 걸터 앉아 손만 뻗으면 될 곳에 동준이 있었다.
“정말, 형수님이 제 공부도 봐주실 거예요?”
머리를 빡빡 깍은 채 눈을 빛내면서 세희를 쳐다보는 동준은 무척이나 설레였다.
상견례장에서 처음 본 예비 형수는 동준에게 큰 충격을 주었었다.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을줄은....
게다가 그 여자가 자신의 형수가 된다는 말에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지는 느낌이었다.
자신보다 열 다섯살 많은 형은 사실 형이라기 보다 거의 아버지같은 느낌이었다.
형과 아버지가 같이 있는 것을 보면 좀 이상했다.
18살때 어머니를 만나 결혼한 아버지는 이제 쉰을 조금 넘었을 뿐이었다.
그런 아버지와 형이 같이 있는 것을 보면 유난히 젊어 보이는 아버지와 나이보다 늙어보이는 형은 거의 형제같았기에 동철은 형을 아버지처럼 어려워 했었다.
그런 형이 데려온 형수는 정말 아름다왔다.
사실 형이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니고는 있지만 오히려 형보다 좋은 대학교를 졸업한 형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커플이었다.
더군다나 저정도의 외모가 겸비해져 있다면 재벌집 며느리로도 손색이 없을 듯 했다.
그런데 시집 온 형수가 자신의 과외선생을 자처하고 나섰다.
유전적인지 형도 자신도 머리가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순한 성격 탓으로 인해 형은 꾸준히 공부하는 타입이었고 자신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사고를 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좋은 머리탓에 그래도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는 있었다.
그런 동준에게 형수가 과외를 자처해 온 것이었다.
동준은 그 날부터 모든 친구들을 끊었다.
그리고 공부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그것은...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도...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도 아닌...오직 형수를 위해서였다.
동준에게 있어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일주일에 세번정도 있는 형수와의 과외시간이었다.
옆자리에 앉아 있는 형수를 힐끔힐끔 보면서, 그리고 향기로운 형수의 냄새를 느끼면서 하는 공부는 환상적이었다.
물론 형수한테 잘 보이기 위해 예습과 복습은 철저히 했기에 공부 내용에 있어서는 그다지 집중을 하지 않아도 형수는 만족해 했다.
가끔씩 형수의 몸이 자신의 몸과 닿을 때면 온 몸이 찌릿해 옴을 느꼈고 여름이 되어 얇은 옷을 입은 형수를 보느라면 커져가는 몸을 감추고자 엉덩이가 뒤로 빠져야만 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감촉이 상상이 되는 형수의 살결, 그리고 스커트나 반바지 아래 보이는 쭉 뻗은 다리...
형수가 문제를 풀어주기 위해 자신쪽으로 기울일 때면 형수의 가슴이 팔을 눌렀고 그로 인해 느껴지는 가슴의 탄력과 부드러움은 최고였다.
두 시간여의 과외 시간을 마치고 난 후 초반에는 가끔 동준은 코피가 터지곤 했다.
형수로 인해 머리에 피가 몰려 일어난 이 현상은 형수를 당황시켰고 코를 막아주거나 맛사지를 해 줌으로 인해 형수의 몸을 조금이라도 더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형수를 상상하면서 하는 자위행위가 많아짐에 따라 코피는 이제 거의 흘리지 않았다.
그렇게 이년간의 과외활동으로 인해 동준은 형이 졸업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동준의 부모는 형수를 천사라고 생각했다.
대학에 간 동준은 여전히 형수밖에 몰랐다.
솔직히 대학에 가서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형수에 비한다면 대학에 가서 본 여자들은 풋네기에 불과했다.
여자의 냄새가 너무나 미약했다.
옆에 있기만 해도 황홀해 지는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형의 아내였다.
아픈 머리를 누르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동준은 골까지 아파오는 숙취에 눈을 찌푸렸다.
하지만 곧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깨닫고는 눈을 크게 떴다.
“휴....또 술먹고....에구...실수나 안했는지 모르겠네.”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동준은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팬티를 제외하고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동준은 얼굴이 붉어졌다.
형이 집에 있을리가 없었다.
있다면...형수뿐이었고...그 형수가 자신의 옷을 벗겼던지 아니면 자신이 기억이 안나지만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웠다는 것이었다.
화장대 위에 곱게 개어진 채 놓여진 자신의 옷들....
동준은 한편으로는 부끄러움과 한편으로는 흥분으로 인해 마음이 심난했다.
하지만....
그 어느쪽이던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냥 자신만 쪽팔릴 뿐이었다.
형수에게 있어서 자신은 단지 남편의 동생일뿐이었다.
그렇기에 이렇게 옷을 벗길수도, 아님 벗어놓은 옷을 저렇게 곱게 개어 놓을수도 있는 것이었으리라....
동준은 화장대 위에 옷을 입으러 갔다가 그 위에 놓인 작은 쪽지를 보았다.
“이 옷은 입지 마시고 옷장에 걸어 놓은 옷을 입으세요.”
옷장을 열어보았더니 편한 티와 집에서 입는 반바지 하나가 있었다.
형의 옷이리라...
대충 옷을 걸친 동준이 슬며시 거실로 나왔다.
아무도 없었다
집안을 돌아보던 동준의 시선에 문득 들어온 것 때문에 부엌으로 가려던 동준의 걸음이 멈추어졌다.
욕실 앞쪽에 놓인 옷들...
닫혀 있는 욕실 앞에 놓인 그 옷가지들과 가까히 다가가니 귀에 들려오는 물소리.....
형수가 샤워든 목욕이던 하고 있는 것을 깨달은 동준은 갑자기 온 몸이 달아 올랐다.
욕실 앞에 놓여진 그 옷가지를 떨리는 손으로 집어 들었다.
티 하나와 짧은 반바지 하나....그리고...
동준은 손에 들린 핑크색 브래지어에 코를 묻었다.
형수의 냄새였다.
연한 향수 냄새와 섬유린스의 냄새 사이에 은근히 뿜어져 나오는 육향....
과외하면서 여러번 느꼈던 그 냄새가 동준을 취하게 했다.
동준은 다른 손에 들린 아주 작은 천 조각에 시선을 돌렸다.
역시 핑크색의 아주 작은 천조각에 불과했다.
이 작은 천으로 가려질 형수를 생각하니 동준은 미칠 것 같았다.
신기했다.
손바닥보다도 작아보이는 이 천이 어떻게 몸을 가릴수가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그렇게 팬티를 보던 동준이 그 팬티를 들어 헐렁한 바지속으로 집어 넣었다.
이미 커질대로 커져 바지에 텐트를 치도록 만든 자신의 자지를 그 팬티로 감쌌다.
코에 느껴지는 형수의 냄새가 더욱 강해지는 기분이었다.
“아....형수님..”
그 순간 물소리가 그치자 동준은 정신이 퍼뜩 들어왔다.
옷가지를 내려 놓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주 조금 문을 열어 놓고 욕실 쪽을 바라보았다.
욕실문이 조금 열렸다.
형수가 조심하느라 밖을 내다보는 모양이었다.
안방의 문이 조금 더 닫혔다.
천천히 욕실의 문이 열렸다.
동준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형수는.....
알몸이었다.
처음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체는...
동준이 매일 자위를 하면서 상상했던 그 모습보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어떤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운 여체였다.
탱탱한 가슴...그리고 그 아래쪽....검은.....
아쉬운 그 여체에 금방 옷이 입혀졌다.
너무나 아쉬웠다.
형수가 안방쪽을 바라보았다.
‘도련님은 아직인가...?’
혼자말처럼 중얼거리는 형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동준은 침대로 올라가 자는 척했다.
형수가 안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세희는 속으로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욕실 앞에 놓아 두었던 자신의 옷들...
위치가 바뀌었다.
그리고 팬티를 입는 순간 느껴진 작은 축축함...
아침에 잠시 입었던 속옷이었지만 그 속옷이 축축할리가 없었다.
세희는 젖꼭지가 빳빳하게 서는 것을 느꼈다.
“도련님...”
세희가 동준을 깨웠다.
“아....음.....”
동준이 이제 일어나는 듯이 연기를 했다.
“옷 입고 나오세요. 식사 준비 해 놓았어요.”
세희가 밖으로 나갔다.
동준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식탁에 마주 앉은 두사람은 대조적이었다.
세희는 싱글거리면서 동준을 바라보고 있었고 동준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밥만 먹고 있었다.
“형수님, 혹시 제가 밤에 실수라도...?”
“실수요? 무슨 실수요?”
“그러니까...그게....”
“호호, 도련님도 참....도련님과 제 사이에 실수랄게 뭐가 있겠어요?”
“아...”
동준은 세희의 말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형수와 나 사이라......
“어젠 많이 마셨나봐요? 몸도 못 가누고.. 침대까지 옮기느라 힘들었어요.”
“죄송해요...그리고 고마와요.”
“호호, 그렇다고 고맙기는요. 어서 식사하세요.”
동준은 고개를 들어 식탁에 턱을 괸 채 자신을 바라보는 세희를 보았다.
그러나 고개를 얼른 숙여야 했다.
형수의 상체를 가리고 있는 티의 목부분이 상당히 많이 파져 있었던 것이다.
가슴의 삼분의 일정도가 형수의 자세로 인해 동준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었고 그로 인해 동준은 방금 보았던 형수의 알몸이 뇌리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정말 탱탱해 보이는 매력적인 가슴....
손을 들어 움켜쥐어 보고 싶었다.
‘어떤 느낌일까......’
동준은 그 이후 밥이 코에 들어가는지 입에 들어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식사를 마쳤다.
“설겆이는 제가 할께요.”
“도련님이 그런것도 할 줄 알아요?”
동준은 평소 하지 않던 설겆이를 자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아 서투른 모습을 보이자 세희가 동준의 뒤에 섰다.
“이렇게 하는 거예요.”
동준은 갑자기 자신의 등에 붙어 자신의 손을 잡는 세희의 행동에 놀랐다.
부드러운 형수의 손이 자신의 손을 잡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머리속에서 지워버리려고 해도 형수의 알몸이 내내 뇌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차였다.
형수의 가슴이 등에 느껴졌다.
동준은 미칠 것 같았다.
자지는 이미 불끈 발기되어 자신의 명령이 통하지도 않았다.
어쩔수 없이 싱크대에 아랫도리를 바짝 눌렀다.
그런데....
세희는 동준의 등에 붙어 흥분을 느꼈다.
오랫동안 보아왔던 동준이었다.
얼마나 동준과 하고 싶은 마음을 억눌렀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 할것이다라고 마음을 먹으니 지난날들보다 몇배는 더 커다란 흥분이 세희를 자극했다.
세희의 눈에 동준의 행동이 뻔히 보였다.
처음 과외를 하던 때부터 자신에게 동준이 반한 것을 느낄수 있었다.
힐끔거리면서 자신의 허벅지를 처다볼 때면 치마를 올려주고 싶었다.
자신으로 인해 불끈 솟아오른 아랫도리를 볼때면 저 단단한 것을 꺼내 입으로 빨아주고 싶었다.
동준이 화장실을 간 틈을 타 자위를 한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떨 때는 그런 자신을 들켰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자위를 하는 자신에게 다가와 뒤쪽에서 손을 넣어 가슴을 움켜 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준의 하체가 싱크대를 누르고 있는 모습을 본 세희는 아래가 벌써 축축하게 젖어가는 것을 느꼈다.
자기딴에는 발기된 자지를 자신에게 감추려고 하는 행동이겠으나 세희는 그로 인해 더 쉽게 동준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세희의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도련님이 자신에게 달려들게 하려면....’
세희는 피식 웃었다.
‘뭐, 급할거 있나....여러가지 해 보지. 재미도 있을테고...’
세희는 동준에게서 몸을 땠다.
작게 숨을 내쉬는 동준의 숨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무척이나 참기 힘들었으리라는 추측을 할 수 있었다.
세희는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티비를 틀었다.
설겆이를 끝낸 동준이 다가와 옆에 앉았다.
“오늘은 학교 안 가도 되요?”
“왜요? 형수님?”
동준의 시선이 자신의 허벅지를 스쳐 지나갔다.
“집안일을 좀 할 게 있어서요. 도련님이 도와 주실래요? 남자가 없다보니....제가 하기에 좀 힘들일이 많아서...그대신 맛난거 해 드릴께요.”
“진작 말씀하시지요. 형수님 오늘은 오후 늦게 수업이 있어요. 뭐 안가도 상관 없고요.”
“호호, 그래요? 잘 楹六?”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서두르지 마세요. 우선 편히 숴요.”
세희가 다리를 꼬았다.
동준의 시선이 움직였고 세희는 미소를 지었다.
하얗고 긴 세희의 다리가 무릎 아래의 시원한 종아리를 자랑했다.
동준은 그 자랑에 쉽게 넘어갔다.
“도련님은 여자 친구 없어요? 입학한지도 꽤 지났는데...”
“아직 없어요. 눈에 들어오는 여자가 없네요.”
“하긴 그래요. 도련님 정도면 정말 예쁜 여자를 선택할 수도 있을꺼니까 천천히 하세요. 아무나 사귀지 말고요.”
“네, 하하 형수님이 절 그렇게 평가해 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도련님은 어떤 스타일 좋아하세요?”
“스타일요? 음...형수님 정도면 제가 도시락 싸들고 쫓아다니지요. 하하.”
“아이...참, 뭐 그렇게 눈이 높지도 않네요. 저정도야 거리에 널렸으니까요.”
“어? 그 거리가 어디지요? 저도 한번 가보게요. 진짜예요. 형수님 정도면 최고지요.”
“호호, 기분은 좋네요. 고마와요.”
‘형수님이 제 스타일이예요. 어떤 남자라도 그럴거예요.’
동준이 세희의 허연 허벅지를 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세희는 동준과 함께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스팀청소기로 반질반질하게 닦았다.
걸레를 들고 먼지가 있을만한 부분도 다 닦았다.
책장 정리와 여러가지 쓰레기 정리도 했다.
마지막으로 세탁기에 세탁물들을 넣어 돌린 후 소파에 앉은 세희가 숨을 크게 쉬었다.
“와, 도련님 때문에 너무 쉽게 끝났어요.”
“뭐, 이정도면 저 혼자서 해도 岷楮? 자주 도와 드릴께요.”
“정말요? 역시 도련님이 최고라니까. 호호.”
세희의 웃음소리가 상쾌했다.
동준이는 기분까지 좋아지는 세희의 웃음소리를 들으니 행복하단 생각까지 들었다.
“아....”
세희는 기지개를 크게 폈다.
“오랜만에 대청소여서 그런지 어깨가 뻐근하네요.”
“안마해 드릴까요?”
“호호, 그래 주실래요? 도련님도 열심히 일했는데 힘들지 않을까요?”
과외시절 몇번 세희의 어깨를 주물러 주었던 동준은 기대감에 눈이 반짝였다.
사실 안마라기 보다는 동준에게는 애무에 가까왔다.
비록 옷 위였지만 세희의 몸을 공식적으로 만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모른다.
동준이 세희가 안한다는 말을 할까봐 벌떡 일어나 세희의 뒤로 왔다.
그리고 형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아...시원해, 도련님 손길은 언제가 최고예요.”
‘형수님 몸은 그 이상이랍니다.’
동준은 속으로 혼자말을 하면서 더욱 열심히 세희의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동준은 사뭇 다른 느낌에 흥분이 일었다.
그동안의 안마는 옷 위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어깨 바로 옆까지 파인 형수의 옷으로 인해 형수의 살결을 직접적으로 만지게 된 것이었다.
부드러웠다.
그리고 한없이 부드러웠다.
세희는 기분이 좋은 듯 눈을 감고 세웠던 몸을 소파로 푹 묻었다.
동준은 갑자기 머리로 쏠리는 혈액의 이동을 느껴야만 했다.
헐렁한 티 사이로 보이는 형수의 가슴....
아까 식사를 할 때 삼분의 일정도 보였던 형수의 가슴이 이젠 다 보였다.
비록 브래지어로 인해 앞쪽이 가려져 있기는 했지만 소담스럽고 탱탱한 가슴의 골짜기를 통해 접혀있는 배가 보일정도로 훤하게 보였다.
손을 대면 하얀 분이 묻어날것 같은 뽀얗고 부드러워 보이는 가슴이었다.
‘아...한번 만져 보았으면...입에 넣고 빨아 보았으면....’
동준의 성기가 다시 발기를 했다.
하지만 뒤에 있음으로 인해 동준은 굳이 감추고 싶지는 않았다. 형의 반바지가 커다랗게 앞쪽이 튀어 나왔다.
‘세액.....세액..’
형수의 가는 숨소리가 들렸다.
어느새 잠이 들은 모양이었다.
동준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동준의 손길이 어깨룰 살짝 가리고 있는 천 조각에 갔다.
손으로 살짝 살짝 밀어 내었다.
동그랗고 하얀 세희의 어깨가 드러났다.
부드러운 느낌의 세희의 티가 저절로 살짝 아래로 흘러내려 팔 중간에 걸쳤다.
이젠 한쪽 브래지어가 반정도 노출되어 세희의 가슴을 그늘속에서 탈출 시켜 훤한 빛 아래 노출시켰다.
어깨를 주무르던 손이 하얀 세희의 목덜미쪽으로 넘어간 것도 조금 시간이 흘렀다.
이젠 주무르는 것이 아닌 거의 쓰다듬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 동준의 손길이 편했는지 형수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린 채 가늘게 숨소리를 내면서 잠이 들은 모양이었다.
동준은 자신도 모르게 내려가려는 손을 억지로 억지로 말리고 있었다.
하지만....
동준의 손이 세희의 쇄골뼈의 파인 부분을 만졌다.
주춤하던 손길이 다시 조금씩 내려왔다.
형수가 깰까봐 아주 조금씩 내려오는 동준의 손길이 조심스러웠다.
쇄골뼈에서 느껴지는 단단함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부드러움이 동준의 손가락 끝에서 느껴졌다.
게다가 피부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아닌 탄력이 느껴지는 부드러움이다.
어느새 동준의 손가락이 세희의 가슴 윗부분에 다다른 것이었다.
동준의 눈에 핏발이 섰다.
금방이라도 코에선 코피가 터질것만 같았다.
동준은 다시 천천히 손을 옮겼다.
가슴의 삼분의 일정도 브래지어가 느껴지는 부분에 이르렀다.
‘아...이런 느낌이었구나....형수의 가슴....’
동준은 감동했다.
이건 새로운 세계였다.
최고의 느낌이 손 끝에서 느껴졌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손을 잡는 세희의 손에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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