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세희라고 해요.”
정장을 곱게 차려 입은 세희는 우아하게 절을 했다.
“아버님, 제 안사람이 될 여자입니다.”
남편은 자랑스럽게 입가에 웃음을 지으면서 말을 했다.
세희는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었다.
“그래, 녀석, 그렇게 자랑하더니....자랑할 만 하구나.”
남편의 아버지...즉 곧 시아버지가 될 남자가 세희를 보면서 흡족한 웃음을 띠었다.
“그래,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남자가 세희에게 다가와 세희의 손을 꼭 쥐었다.
“쯧쯧,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되다니....그래도 참 기특하구나. 혼자서 그렇게 훌륭하게 자라다니...”
영호는 세희의 손을 꼭 쥔 채 따뜻하게 말했다.
“이젠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해라, 내가 딸처럼 생각할테니까...”
세희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신의 손을 쥔 영호의 손이 참 따뜻했다.
그리고.......
“세희야, 아빠다.”
“네, 아빠. 어디세요?”
“집 앞이다. 어서 나와라.”
“네, 금방 나갈께요.”
세희는 아파트 앞에 세워져 있는 검은색 승용차의 앞문을 열고 조수석에 올라탔다.
짧은 스커트 때문에 안으로 먼저 다리를 밀어 넣는 세희의 허벅지가 희게 빛났다.
“아빠, 웬일이예요?”
“응, 우리 세희랑 데이트 하려고 시간 좀 냈지.”
“데이트요? 와...좋다.”
세희가 영호의 팔에 매달렸다.
“녀석, 그렇게 좋아?”
“네!~~ 전 아빠랑 데이트가 제일 좋아요.”
“뭐가 그렇게 좋은데?”
“아빤 너무 멋지잖아요.”
“늙은 아빠가 뭐가 좋아. 젊은 남편이 좋지.”
“아빠, 그거 알아요? 솔직히 아빠한테 인사하러 가서 아빠한테 반해서 결혼한거...호호.”
“그 거짓말 진짜야? 하하. 이거 기분 좋은데?”
“진짜라니까요. 아빤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예요. 호호호.”
영호는 자신의 팔에 매달려 애교를 떠는 세희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세상에 저런 며느리가 들어오다니....
비록 아들이 좋은 대학교, 좋은 직장에 다니지만....
그리고 세희가 조실부모하고 자수성가한 여자라 하지만....
최고학부 졸업에 누가 봐도 반할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세희는 최고의 며느리감이었다.
게다가 성격까지 좋으니....
세희를 데리고 밖에 나가면 모든 남자들이 자신을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결혼식장에 고아인 세희의 아빠노릇을 하면서 입장한다는 소리를 들은 친구들이 좀 안榮募?시선을 보냈던 친구들이 실제로 세희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자신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던 것을 보면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대기업의 이사로 있는 직장에 세희가 놀러 오면 아랫사람이나 윗사람이나 할 것 없이 모두 다 세희의 칭찬이 자자했다.
인사성 바르고 성격 좋고....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 또한 최고였다.
그런 기분에 처음에는 일부러 직장으로 여러번 부르곤 했었다.
영호는 스커트 아래 드러난 세희의 허벅지를 곁눈질로 쳐다 보았다.
언제부터였을까.....
영호는 세희에게 점점 빠지기 시작했다.
세희는 정말 천진 난만하게 영호에게 대했다.
빛만 지고 죽어버린 세희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세희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영호는 세희가 불쌍해 자신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자신을 아빠로 생각한다면서 안겨 오는 세희를 품에 안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몰랐다.
하지만 그 이후로 진짜 아빠처럼 생각하는지 세희는 너무나 살갑게 굴었다.
그 탱탱한 가슴을 팔에 밀착시키면서 자신의 팔을 꼭 껴안고 걸을때면 영호는 흥분되는 마음을 억지로 억누르면서 자신을 책망했다.
하지만 한번 두 번 세희를 만나면서 영호는 스스로에 대한 합리화를 해야만 했다.
저토록 아름답고 섹시한 여자가 자신에게 안겨 애교를 떠는데.....
자신의 흥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스스로를 자위했다.
세희의 몸은 보면 볼수록 예술이었다.
지적이면서도 어딘가 섹시한 얼굴도 최고였지만 가끔씩 안겨오는 세희의 어깨를 안을때면 손에 느껴지는 탱탱한 세희의 살결의 탄력과 손에 느껴지는 팔의 피부는 너무나 좋았다.
“아빠. 조금 야하지 않아요?”
“좀 야하긴 하네.”
“음...그럼 입지 말을까요?”
“우리 세희는 너무나 몸매가 이뻐서 그런 옷도 잘 소화하는구나. 이거 참 같이 다니면 남자들이 다 쳐다보고 날 욕할 까봐 두렵네. 하하하.”
“감히 우리 아빠를 누가 욕해요? 참내. 우리 아빠가 얼마나 멋진데...”
세희가 영호의 뺨에 뽀뽀를 소리나게 쪽 해 주었다.
‘휴...벌써....’
영호는 세희의 천진난만한 행동에도 이젠 자동적으로 발기하는 자신의 몸을 느끼면서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바늘로 살짝만 찔러도 펑 터질것만 같은 팽팽한 허벅지가 눈에 들어왔다.
뽀뽀를 하느라 가까이 다가온 세희의 허리를 살짝 감아본 영호는 몸서리를 쳤다.
손에 느껴지는 허리의 탄력또한 장난 아니게 매력적이었다.
“아빠 손 잡고 있어도 되지요?”
세희가 기아에 형식적으로 올려 있는 영호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올리고는 천천히 만졌다.
“아빠 손은 정말 따뜻해요.”
세희가 영호를 보면서 웃었다.
영호는 사정없이 바지를 뚫고 나오려는 주책맞은 자지가 표가 나지 않나 걱정해야만 했다.
“아빠, 잠깐만 기다리세요.”
식탁에 앉은 영호는 싱크대에서 분주하게 준비를 하는 세희의 뒷모습을 보았다.
츄리닝복 재질의 아주 짧은 반바지는 세희의 국부 바로 아래부터 눈부신 허벅지를 다 드러내고 있었다.
손으로 만들어 낸 마네킹의 다리가 저럴까....
세희의 다리는 잘 빠져도 너무나 잘 빠졌다.
엉덩이만을 살짝 가린 정도의 핫반바지 아래 세희의 멋진 다리는 영호의 눈을 어지럽혔다.
“자...이제 드세요. 뜨거우니까 천천히 드세요.”
아직도 보글보글 끓고 있는 냄비를 식탁 한 가운데에 올려 놓은 세희가 손에 키친 장갑을 벗고 그리고 에이프런도 벗어 한쪽에 놓고는 영호의 앞쪽에 앉았다.
그리고는 식탁에 올려 놓은 손에 턱을 괸 채 영호를 웃으면서 바라보았다.
몸에 딱 달라붙은 나씨티의 깊게 파인 목부분에 보이는 젖가슴의 골이 깊었다.
영호는 애써 눈을 음식에 돌려 흥분되는 자신의 아랫부분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와, 우리 세희는 음식도 잘 하네...”
영호가 찌개를 한 수저 떠서 입에 넣고는 웃으면서 세희를 칭찬했다.
“정말요? 아빠 해줄려고 옆집 아줌마한테 특별 교육을 받은 보람이...호호호..”
“그랬구나. 우리 세희가 아빠를 이렇게까지 생각을 해 주다니....역시 우리 세희가 최고야.”
밥을 먹고난 영호는 거실의 소파에 앉아 티비의 전원을 켰다.
부엌에서 영호의 식사를 뒷정리한 세희가 과일을 깍아 거실로 들어왔다.
과일을 탁자에 놓은 세희가 갑자기 영호의 무릎위에 앉았다.
“어이쿠....”
그리고 영호의 목에 팔을 감았다.
“아빠, 저 무거워요?”
“아니? 아무리 이 아빠가 늙었어도 딸네미 안아줄 정도는 되지.”
“호호, 역시 우리 아빠 최고야.”
세희가 즐겁다는 듯이 무릎위에서 살짝 구르자 영호는 자신도 모르게 한손으로는 세희의 허리에 그리고 한손으로는 세희의 허벅지를 잡았다.
“아빠, 아빤 너무 멋져요. 세희가 아빠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지요?”
“하하. 아빠도 세희 무척 좋아해요.”
영호는 손에 느껴지는 세희의 허벅지의 느낌에 황홀경에 빠졌다.
자신의 양 허벅지에 올려 있는 탱탱한 세희의 엉덩이가 깊게 안기자 자신의 발기된 자지를 건들였다.
세희는 그런 영호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한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빠, 이런 아빠를 누가 오십대로 보겠어요?”
“하하, 그럼 그럼, 아직 아빠 마음은 이십대예요.”
“호호, 그럼 내 동생이네요?”
세희가 영호의 뺨에 뽀뽀를 했다.
영호는 세희가 떨어지지 않도록 허벅지를 잡은 손과 허리를 감은 팔에 힘을 주었다.
손에 느껴지는 허벅지의 감촉..........
영호는 뺨에 느껴지는 세희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과 함께 마음이 붕 떴고 온몸이 짜릿해 왔다.
주책맞은 손이 점점 허벅지를 살짝 살짝 더듬게 되었지만 세희는 아량곳 하지 않는 듯 했다.
허리를 감았던 팔이 세희의 등부분을 쓰다듬기도 했지만 세희는 그런 영호의 손길이 좋은듯 더욱 밀착해 왔다.
그렇게 세희를 만지던 영호는 불현듯 드는 생각에 온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등을 만지는 손에 걸리는 것이 없었던 것이었다.
절대 작아보이지 않는 세희의 가슴...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처짐이 없는 세희의 가슴......눈 바로 아래 보이는 깊은 골...짜기...연한 푸르른 핏줄이 살짝 눈에 들어올만큼 새하얀 가슴이 영호의 생각을 자극했다.
‘젖꼭지는...그럼...’
세희의 가슴을 힐끗 바라본 영호는 다시 한번 짜릿함을 느껴야 했다.
아까는 보지 못했던 그 탄력 있어 보이는 가슴 한가운데 살짝 드러난 작은 돌기....
영호는...그 새끼 손가락보다도 작고 앙증맞은 돌기를 보면서 단단해지는 자신의 몸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세희 앞에서 당황하는 영호의 이성과는 달리 영호의 감성과 말초신경은 또 다른 흥분거리를 가지고 왔다.
노브라의 세희의 옷차림에 자신도 모르게 떠오른 생각.....
세희의 허벅지를 살살 만지고 있던 왼손을 움직였다.
그리고는....주체할 수 없이 자신을 자극하는 흥분에 휩싸여야만 했다.
세희의 부드러운 핫팬츠 위로 엉덩이를 살짝 쓰다듬은 자신의 손에 전혀 굴곡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세희가 아래마저도 속옷을 입지 않았음을 깨달은 영호는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 세희의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
그러나 그 순간 자신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하고 일어선 세희의 행동으로 인해 손에 느껴진 엉덩이의 탄력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 대신 입술에 느껴진 부드럽고 촉촉한 세희의 입술의 느낌에 또 다른 흥분에 취해야만 했다.
그 이후부터 영호 역시 세희와 자연스러운 스킨쉽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먼저 세희의 어깨를 잡아 자신쪽으로 꼭 껴 안아 보기도 하고 허리를 팔로 감아 당기기도 했다.
세희가 손을 잡아오면 마주 잡기도 하고 깍지를 끼기도 했다.
가끔씩은 세희의 뺨에 살짝 뽀뽀를 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며느리를 너무나 예뻐하는 시아버지의 모습으로 생각할수도 있을 정도였다.
한번은 퇴근시간이 되어 영호를 찾아온 세희를 데리고 모임을 가려던 영호는 차를 타고 가면 늦을것 같다는 세희의 말에 지하철을 탔다.
그러나 퇴근시간의 럿쉬 아워는 세희와 영호를 후회하도록 만들었다.
퇴근시간과 정확히 맞물려서였던지 반정도 비어있던 지하철이 순식간에 두 번째 정거장에서 만원이 되었다.
사람들에 밀리는 세희를 보호하려 세희의 몸을 감싸면서 가깝게 붙었던 영호는 오히려 사람에게 밀려 세희를 안는 자세가 되어버렸다.
한 손은 세희의 엉덩이에 붙이고 한 손으로는 세희의 껴안게 되었다.
더군다나 사람들의 압력에 손을 앞으로 한 채 몸을 움츠리던 세희의 손등이 영호의 가운데에 밀착되어 버렸던 것이었다.
사람들의 밀림은 지하철이 출발을 하자 고정이 되었으나 세희와 영호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휴, 괜히 지하철을 탄 모양이구나..”
“아빠, 전 괜찮아요. 오히려 아빠랑 이렇게 꼭 안고 있으니 좋은데요?”
이마에 송글송글 땀을 맺힌 영호는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에게 속삭이는 듯이 말하는 세희가 사랑스러웠다.
“그래, 조금만 참자구나..”
하지만 영호의 몸은 그 조금도 참지를 못했다.
탄력있는 세희의 엉덩이를 본의아니게 잡고 있는 자신의 손에 느껴지는 느낌과 꼭 안고 있어 느껴지는 세희의 젖가슴의 느낌은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입 부분에 닿아있는 세희의 머리카락에서 풍겨나오는 향기는 이런 상황에서도 영호를 충분히 자극하고도 남을 정도로 유혹적이었다.
그 중 영호를 자극한 것은 정확히 영호의 아랫부분에 밀착되어 있는 세희의 손이었다.
양팔이 엇갈려 손바닥이 영호의 아랫부분을 덥고 있던 세희의 손이 자신의 그곳에 닿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갑자기 커져가는 그놈을 영호는 제어할 수가 없었다.
“아......”
당황한 영호가 신음성을 냈다.
하지만 그런 영호의 마음을 조금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 그놈은 끝내 보통때보다도 더욱 커지고 단단함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이 당당하게 서버렸다.
이상함을 느낀듯 세희의 몸이 꼼지락 거렸고 그로 인해 더욱 껄떡거리면서 움직이는 그놈은 영호를 극도의 당황속에 빠뜨렸다.
“어..허험..”
당황한 영호가 헛기침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놈은 영호의 헛기침을 힘내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이는 듯이 세희의 손안에서 요동을 쳤다.
문득 내려본 세희의 목덜미가 살짝 붉어진 것 같았다.
영호는 최대한으로 몸을 뒤로 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워낙 사람들의 밀착으로 인해 용이하지 않았고 약간의 움직임으로 인해 그놈은 완벽하게 세희의 손에 들어가 버렸다.
그로 인해 영호는 더욱 몸을 비틀어 빠져 나오려 했으나 뒷사람의 소리침에 움직임을 멈추어야만 했다.
“움직이지 좀 말아. 이 아저씨..이상하네.”
트럭으로 갖다 줘도 재수 없어 트럭마저 버릴만큼 뒤쪽의 거대한 몸집의 아줌마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 순간 들려온 세희의 약간 떨리는 듯한 목소리에 영호는 더욱 뻘쭘해 졌다.
“아빠...전 괜찮아요.”
더욱이 그 아줌마가 요동을 치는 바람에 세희의 손바닥에 밀착되었던 그놈을 세희의 손바닥이 아닌 손아귀에 살짝 잡히는 듯한 느낌에 영호는 스스로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평소같으면 금방 지날 이분 삼십여초가 그렇게 긴 줄은 영호는 상상도 못했다.
그 지옥같이 뻘쭘했던 시간이 지나가 문이 열리자 영호는 황급히 세희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서둘러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나간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밀려 들어오는 바람에 다시 세희에게 밀착 되 버리자 영호는 머리카락이 곤두 서는 듯 했다.
다행이도 이번에는 세희의 뒤쪽에 서게 되어 조금 안심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서 있는 그놈은 방심할 수가 없었다.
사람이 점차 밀려듬에 따라 역시 세희에게 밀착되어 버린 영호는 또 다른 고민에 빠져야만 했다.
세희의 둥글고 탱탱한 엉덩이에 밀착 되어버리려는 그놈을 막기위해 내민 손이 그놈과 엉덩이 사이에 끼게 되었고 손등에 느껴지는 세희의 엉덩이의 느낌에 화들짝 놀란 영호가 손을 빼내자 자연스럽게 그놈이 세희의 엉덩이 사이로 끼게 되었다.
강한 압력에 사람들이 답답해 하면서 요동을 치자 입구 벽에 딱 붙어버린 세희의 엉덩이 사이에 낀 그 놈이 세희의 엉덩이 사이를 문질렀고 영호는 영호의 심정도 모른 채 그 사이에서 껄떡거리면서 움찔거리는 그놈을 저주하게 되었다.
영호의 이마에선 식은 땀이 줄줄 흘러나왔다.
“어떤 놈이야.”
고함 소리에 세희가 고개를 살짝 돌려 보니 영호의 손이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었고 그 손은 얄궂게도 한 남자의 배를 압박하고 있었다. 영호는 자신의 손이 움직이면 세희에게 닿을것 같아 욕을 먹으면서도 그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다.
그런 영호의 심정을 이해한 듯한 세희가 불편하게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는 영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손을 빼내어 조금 여유가 있는 자신의 허리쪽으로 빼서 자신의 앞쪽으로 가져왔다.
풍만한 가슴이 벽에 붙어 있는것과는 대조적으로 날씬한 허리쪽은 아주 약간의 공간이 있었고 그 공간 사이로 영호의 손을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영호의 손이 날씬한 세희의 배쪽에 손바닥을 붙이게 되었다.
홀쭉하지만 손바닥에 느껴지는 세희의 몸의 탄력을 그대로 느끼게 된 영호의 그놈은 더욱 기승을 부려 세희의 엉덩이 사이에서 불끈거렸다.
당황한 영호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엉덩이를 뒤로 빼려고 노력했다.
“아빠...저 괜찮아요. 그냥 움직이지 말고 계세요. 힘들어요.”
세희의 목덜미가 아까보다 더욱 붉어진 듯 했다.
영호는 어쩔수 없이 세희의 배에 손바닥을 붙인 채 세희의 뒤쪽에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 이분도 안되서 도착한 역에 황급히 내린 영호가 앞서 가자 세희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영호를 따라 갔다.
모임 내내 뻘쭘함을 유지했던 영호는 모임이 끝나자 비서가 가지고 온 차에 세희를 태우고 집에 데려다 주면서 잘 나오지 않는 말을 간신히 꺼냈다.
“세희야..아깐...미안했다.”
“아니예요. 아빠.”
싱그럽게 미소로 자신을 바라보는 세희의 모습에 영호는 마음이 풀렸다.
“전 오히려 아빠가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던데요?”
영호는 세희의 말에 감동을 했다.
자신의 주책맞은 행동을 저런식으로 생각해 주다니...
“고맙다. 세희야.”
“아빠, 그런데 재혼 안하세요? 이제 도련님도 대학에 갔으니 아빠도...좋은 사람 만나면 좋잖아요?”
“하하, 우리딸이 아빠를 무척이나 생각해주네. 그런데 아빤 이대로가 좋단다. 우리 이쁜 딸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는데?”
영호는 세희를 안 이후부터 아주 가끔이지만 갔던 터키탕이나 접대후의 이차도 끊었었다.
괜시리 자신의 모습이 추해 보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영향이 이렇게 될줄을 자신도 몰랐었다.
“휴....얼마나 날 우습게 생각했을까....”
세희를 데려다 준 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면서 영호는 아직도 화끈거리는 얼굴을 에어콘 바람으로 식히면서 중얼거렸다.
웃는 얼굴로 집으로 들어간 세희가 옷도 제대로 벗지 못하고 두 번이나 자위를 하고 나서야 욕실로 들어갔다는 것을 상상도 못한 영호였다.
하지만 그 날 이후 더욱 급속도로 친해져 버린 세희와 영호는 거의 일주일에 두 세번씩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거나 영호를 위해 맛나게 식사준비를 한 세희의 집에 영호가 들러 늦게까지 오순도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가곤 했다.
한번은 세희가 늦게 들어올 줄도 모르게 집에 들렀던 영호가 거의 한시간을 밖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그런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세희는 아파트 키를 복사해 영호에게 주었고 그 이후 자주 영호는 편하게 세희의 집을 찾게 되었었다.
‘오늘.....아빠랑...’
세희는 영호와 있었던 지난날들을 떠올려 보았다.
자연스럽게 아래쪽으로 손이 갔다.
지하철에서 느꼈던 영호의 자지....
세희는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멋졌어...아빤..’
억지로 흥분을 가라앉힌 세희가 시계를 보았다.
지난 일주일간 해외로 출장을 갔던 영호가 오늘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세희는 오늘을 그날로 잡은 것이다.
십중 팔구 자신의 집으로 올것을 예상하고 잡은 디데이였다.
정장을 곱게 차려 입은 세희는 우아하게 절을 했다.
“아버님, 제 안사람이 될 여자입니다.”
남편은 자랑스럽게 입가에 웃음을 지으면서 말을 했다.
세희는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었다.
“그래, 녀석, 그렇게 자랑하더니....자랑할 만 하구나.”
남편의 아버지...즉 곧 시아버지가 될 남자가 세희를 보면서 흡족한 웃음을 띠었다.
“그래,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남자가 세희에게 다가와 세희의 손을 꼭 쥐었다.
“쯧쯧,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되다니....그래도 참 기특하구나. 혼자서 그렇게 훌륭하게 자라다니...”
영호는 세희의 손을 꼭 쥔 채 따뜻하게 말했다.
“이젠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해라, 내가 딸처럼 생각할테니까...”
세희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신의 손을 쥔 영호의 손이 참 따뜻했다.
그리고.......
“세희야, 아빠다.”
“네, 아빠. 어디세요?”
“집 앞이다. 어서 나와라.”
“네, 금방 나갈께요.”
세희는 아파트 앞에 세워져 있는 검은색 승용차의 앞문을 열고 조수석에 올라탔다.
짧은 스커트 때문에 안으로 먼저 다리를 밀어 넣는 세희의 허벅지가 희게 빛났다.
“아빠, 웬일이예요?”
“응, 우리 세희랑 데이트 하려고 시간 좀 냈지.”
“데이트요? 와...좋다.”
세희가 영호의 팔에 매달렸다.
“녀석, 그렇게 좋아?”
“네!~~ 전 아빠랑 데이트가 제일 좋아요.”
“뭐가 그렇게 좋은데?”
“아빤 너무 멋지잖아요.”
“늙은 아빠가 뭐가 좋아. 젊은 남편이 좋지.”
“아빠, 그거 알아요? 솔직히 아빠한테 인사하러 가서 아빠한테 반해서 결혼한거...호호.”
“그 거짓말 진짜야? 하하. 이거 기분 좋은데?”
“진짜라니까요. 아빤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예요. 호호호.”
영호는 자신의 팔에 매달려 애교를 떠는 세희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세상에 저런 며느리가 들어오다니....
비록 아들이 좋은 대학교, 좋은 직장에 다니지만....
그리고 세희가 조실부모하고 자수성가한 여자라 하지만....
최고학부 졸업에 누가 봐도 반할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세희는 최고의 며느리감이었다.
게다가 성격까지 좋으니....
세희를 데리고 밖에 나가면 모든 남자들이 자신을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결혼식장에 고아인 세희의 아빠노릇을 하면서 입장한다는 소리를 들은 친구들이 좀 안榮募?시선을 보냈던 친구들이 실제로 세희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자신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던 것을 보면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대기업의 이사로 있는 직장에 세희가 놀러 오면 아랫사람이나 윗사람이나 할 것 없이 모두 다 세희의 칭찬이 자자했다.
인사성 바르고 성격 좋고....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 또한 최고였다.
그런 기분에 처음에는 일부러 직장으로 여러번 부르곤 했었다.
영호는 스커트 아래 드러난 세희의 허벅지를 곁눈질로 쳐다 보았다.
언제부터였을까.....
영호는 세희에게 점점 빠지기 시작했다.
세희는 정말 천진 난만하게 영호에게 대했다.
빛만 지고 죽어버린 세희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세희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영호는 세희가 불쌍해 자신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자신을 아빠로 생각한다면서 안겨 오는 세희를 품에 안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몰랐다.
하지만 그 이후로 진짜 아빠처럼 생각하는지 세희는 너무나 살갑게 굴었다.
그 탱탱한 가슴을 팔에 밀착시키면서 자신의 팔을 꼭 껴안고 걸을때면 영호는 흥분되는 마음을 억지로 억누르면서 자신을 책망했다.
하지만 한번 두 번 세희를 만나면서 영호는 스스로에 대한 합리화를 해야만 했다.
저토록 아름답고 섹시한 여자가 자신에게 안겨 애교를 떠는데.....
자신의 흥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스스로를 자위했다.
세희의 몸은 보면 볼수록 예술이었다.
지적이면서도 어딘가 섹시한 얼굴도 최고였지만 가끔씩 안겨오는 세희의 어깨를 안을때면 손에 느껴지는 탱탱한 세희의 살결의 탄력과 손에 느껴지는 팔의 피부는 너무나 좋았다.
“아빠. 조금 야하지 않아요?”
“좀 야하긴 하네.”
“음...그럼 입지 말을까요?”
“우리 세희는 너무나 몸매가 이뻐서 그런 옷도 잘 소화하는구나. 이거 참 같이 다니면 남자들이 다 쳐다보고 날 욕할 까봐 두렵네. 하하하.”
“감히 우리 아빠를 누가 욕해요? 참내. 우리 아빠가 얼마나 멋진데...”
세희가 영호의 뺨에 뽀뽀를 소리나게 쪽 해 주었다.
‘휴...벌써....’
영호는 세희의 천진난만한 행동에도 이젠 자동적으로 발기하는 자신의 몸을 느끼면서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바늘로 살짝만 찔러도 펑 터질것만 같은 팽팽한 허벅지가 눈에 들어왔다.
뽀뽀를 하느라 가까이 다가온 세희의 허리를 살짝 감아본 영호는 몸서리를 쳤다.
손에 느껴지는 허리의 탄력또한 장난 아니게 매력적이었다.
“아빠 손 잡고 있어도 되지요?”
세희가 기아에 형식적으로 올려 있는 영호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올리고는 천천히 만졌다.
“아빠 손은 정말 따뜻해요.”
세희가 영호를 보면서 웃었다.
영호는 사정없이 바지를 뚫고 나오려는 주책맞은 자지가 표가 나지 않나 걱정해야만 했다.
“아빠, 잠깐만 기다리세요.”
식탁에 앉은 영호는 싱크대에서 분주하게 준비를 하는 세희의 뒷모습을 보았다.
츄리닝복 재질의 아주 짧은 반바지는 세희의 국부 바로 아래부터 눈부신 허벅지를 다 드러내고 있었다.
손으로 만들어 낸 마네킹의 다리가 저럴까....
세희의 다리는 잘 빠져도 너무나 잘 빠졌다.
엉덩이만을 살짝 가린 정도의 핫반바지 아래 세희의 멋진 다리는 영호의 눈을 어지럽혔다.
“자...이제 드세요. 뜨거우니까 천천히 드세요.”
아직도 보글보글 끓고 있는 냄비를 식탁 한 가운데에 올려 놓은 세희가 손에 키친 장갑을 벗고 그리고 에이프런도 벗어 한쪽에 놓고는 영호의 앞쪽에 앉았다.
그리고는 식탁에 올려 놓은 손에 턱을 괸 채 영호를 웃으면서 바라보았다.
몸에 딱 달라붙은 나씨티의 깊게 파인 목부분에 보이는 젖가슴의 골이 깊었다.
영호는 애써 눈을 음식에 돌려 흥분되는 자신의 아랫부분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와, 우리 세희는 음식도 잘 하네...”
영호가 찌개를 한 수저 떠서 입에 넣고는 웃으면서 세희를 칭찬했다.
“정말요? 아빠 해줄려고 옆집 아줌마한테 특별 교육을 받은 보람이...호호호..”
“그랬구나. 우리 세희가 아빠를 이렇게까지 생각을 해 주다니....역시 우리 세희가 최고야.”
밥을 먹고난 영호는 거실의 소파에 앉아 티비의 전원을 켰다.
부엌에서 영호의 식사를 뒷정리한 세희가 과일을 깍아 거실로 들어왔다.
과일을 탁자에 놓은 세희가 갑자기 영호의 무릎위에 앉았다.
“어이쿠....”
그리고 영호의 목에 팔을 감았다.
“아빠, 저 무거워요?”
“아니? 아무리 이 아빠가 늙었어도 딸네미 안아줄 정도는 되지.”
“호호, 역시 우리 아빠 최고야.”
세희가 즐겁다는 듯이 무릎위에서 살짝 구르자 영호는 자신도 모르게 한손으로는 세희의 허리에 그리고 한손으로는 세희의 허벅지를 잡았다.
“아빠, 아빤 너무 멋져요. 세희가 아빠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지요?”
“하하. 아빠도 세희 무척 좋아해요.”
영호는 손에 느껴지는 세희의 허벅지의 느낌에 황홀경에 빠졌다.
자신의 양 허벅지에 올려 있는 탱탱한 세희의 엉덩이가 깊게 안기자 자신의 발기된 자지를 건들였다.
세희는 그런 영호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한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빠, 이런 아빠를 누가 오십대로 보겠어요?”
“하하, 그럼 그럼, 아직 아빠 마음은 이십대예요.”
“호호, 그럼 내 동생이네요?”
세희가 영호의 뺨에 뽀뽀를 했다.
영호는 세희가 떨어지지 않도록 허벅지를 잡은 손과 허리를 감은 팔에 힘을 주었다.
손에 느껴지는 허벅지의 감촉..........
영호는 뺨에 느껴지는 세희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과 함께 마음이 붕 떴고 온몸이 짜릿해 왔다.
주책맞은 손이 점점 허벅지를 살짝 살짝 더듬게 되었지만 세희는 아량곳 하지 않는 듯 했다.
허리를 감았던 팔이 세희의 등부분을 쓰다듬기도 했지만 세희는 그런 영호의 손길이 좋은듯 더욱 밀착해 왔다.
그렇게 세희를 만지던 영호는 불현듯 드는 생각에 온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등을 만지는 손에 걸리는 것이 없었던 것이었다.
절대 작아보이지 않는 세희의 가슴...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처짐이 없는 세희의 가슴......눈 바로 아래 보이는 깊은 골...짜기...연한 푸르른 핏줄이 살짝 눈에 들어올만큼 새하얀 가슴이 영호의 생각을 자극했다.
‘젖꼭지는...그럼...’
세희의 가슴을 힐끗 바라본 영호는 다시 한번 짜릿함을 느껴야 했다.
아까는 보지 못했던 그 탄력 있어 보이는 가슴 한가운데 살짝 드러난 작은 돌기....
영호는...그 새끼 손가락보다도 작고 앙증맞은 돌기를 보면서 단단해지는 자신의 몸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세희 앞에서 당황하는 영호의 이성과는 달리 영호의 감성과 말초신경은 또 다른 흥분거리를 가지고 왔다.
노브라의 세희의 옷차림에 자신도 모르게 떠오른 생각.....
세희의 허벅지를 살살 만지고 있던 왼손을 움직였다.
그리고는....주체할 수 없이 자신을 자극하는 흥분에 휩싸여야만 했다.
세희의 부드러운 핫팬츠 위로 엉덩이를 살짝 쓰다듬은 자신의 손에 전혀 굴곡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세희가 아래마저도 속옷을 입지 않았음을 깨달은 영호는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 세희의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
그러나 그 순간 자신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하고 일어선 세희의 행동으로 인해 손에 느껴진 엉덩이의 탄력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 대신 입술에 느껴진 부드럽고 촉촉한 세희의 입술의 느낌에 또 다른 흥분에 취해야만 했다.
그 이후부터 영호 역시 세희와 자연스러운 스킨쉽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먼저 세희의 어깨를 잡아 자신쪽으로 꼭 껴 안아 보기도 하고 허리를 팔로 감아 당기기도 했다.
세희가 손을 잡아오면 마주 잡기도 하고 깍지를 끼기도 했다.
가끔씩은 세희의 뺨에 살짝 뽀뽀를 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며느리를 너무나 예뻐하는 시아버지의 모습으로 생각할수도 있을 정도였다.
한번은 퇴근시간이 되어 영호를 찾아온 세희를 데리고 모임을 가려던 영호는 차를 타고 가면 늦을것 같다는 세희의 말에 지하철을 탔다.
그러나 퇴근시간의 럿쉬 아워는 세희와 영호를 후회하도록 만들었다.
퇴근시간과 정확히 맞물려서였던지 반정도 비어있던 지하철이 순식간에 두 번째 정거장에서 만원이 되었다.
사람들에 밀리는 세희를 보호하려 세희의 몸을 감싸면서 가깝게 붙었던 영호는 오히려 사람에게 밀려 세희를 안는 자세가 되어버렸다.
한 손은 세희의 엉덩이에 붙이고 한 손으로는 세희의 껴안게 되었다.
더군다나 사람들의 압력에 손을 앞으로 한 채 몸을 움츠리던 세희의 손등이 영호의 가운데에 밀착되어 버렸던 것이었다.
사람들의 밀림은 지하철이 출발을 하자 고정이 되었으나 세희와 영호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휴, 괜히 지하철을 탄 모양이구나..”
“아빠, 전 괜찮아요. 오히려 아빠랑 이렇게 꼭 안고 있으니 좋은데요?”
이마에 송글송글 땀을 맺힌 영호는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에게 속삭이는 듯이 말하는 세희가 사랑스러웠다.
“그래, 조금만 참자구나..”
하지만 영호의 몸은 그 조금도 참지를 못했다.
탄력있는 세희의 엉덩이를 본의아니게 잡고 있는 자신의 손에 느껴지는 느낌과 꼭 안고 있어 느껴지는 세희의 젖가슴의 느낌은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입 부분에 닿아있는 세희의 머리카락에서 풍겨나오는 향기는 이런 상황에서도 영호를 충분히 자극하고도 남을 정도로 유혹적이었다.
그 중 영호를 자극한 것은 정확히 영호의 아랫부분에 밀착되어 있는 세희의 손이었다.
양팔이 엇갈려 손바닥이 영호의 아랫부분을 덥고 있던 세희의 손이 자신의 그곳에 닿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갑자기 커져가는 그놈을 영호는 제어할 수가 없었다.
“아......”
당황한 영호가 신음성을 냈다.
하지만 그런 영호의 마음을 조금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 그놈은 끝내 보통때보다도 더욱 커지고 단단함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이 당당하게 서버렸다.
이상함을 느낀듯 세희의 몸이 꼼지락 거렸고 그로 인해 더욱 껄떡거리면서 움직이는 그놈은 영호를 극도의 당황속에 빠뜨렸다.
“어..허험..”
당황한 영호가 헛기침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놈은 영호의 헛기침을 힘내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이는 듯이 세희의 손안에서 요동을 쳤다.
문득 내려본 세희의 목덜미가 살짝 붉어진 것 같았다.
영호는 최대한으로 몸을 뒤로 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워낙 사람들의 밀착으로 인해 용이하지 않았고 약간의 움직임으로 인해 그놈은 완벽하게 세희의 손에 들어가 버렸다.
그로 인해 영호는 더욱 몸을 비틀어 빠져 나오려 했으나 뒷사람의 소리침에 움직임을 멈추어야만 했다.
“움직이지 좀 말아. 이 아저씨..이상하네.”
트럭으로 갖다 줘도 재수 없어 트럭마저 버릴만큼 뒤쪽의 거대한 몸집의 아줌마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 순간 들려온 세희의 약간 떨리는 듯한 목소리에 영호는 더욱 뻘쭘해 졌다.
“아빠...전 괜찮아요.”
더욱이 그 아줌마가 요동을 치는 바람에 세희의 손바닥에 밀착되었던 그놈을 세희의 손바닥이 아닌 손아귀에 살짝 잡히는 듯한 느낌에 영호는 스스로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평소같으면 금방 지날 이분 삼십여초가 그렇게 긴 줄은 영호는 상상도 못했다.
그 지옥같이 뻘쭘했던 시간이 지나가 문이 열리자 영호는 황급히 세희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서둘러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나간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밀려 들어오는 바람에 다시 세희에게 밀착 되 버리자 영호는 머리카락이 곤두 서는 듯 했다.
다행이도 이번에는 세희의 뒤쪽에 서게 되어 조금 안심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서 있는 그놈은 방심할 수가 없었다.
사람이 점차 밀려듬에 따라 역시 세희에게 밀착되어 버린 영호는 또 다른 고민에 빠져야만 했다.
세희의 둥글고 탱탱한 엉덩이에 밀착 되어버리려는 그놈을 막기위해 내민 손이 그놈과 엉덩이 사이에 끼게 되었고 손등에 느껴지는 세희의 엉덩이의 느낌에 화들짝 놀란 영호가 손을 빼내자 자연스럽게 그놈이 세희의 엉덩이 사이로 끼게 되었다.
강한 압력에 사람들이 답답해 하면서 요동을 치자 입구 벽에 딱 붙어버린 세희의 엉덩이 사이에 낀 그 놈이 세희의 엉덩이 사이를 문질렀고 영호는 영호의 심정도 모른 채 그 사이에서 껄떡거리면서 움찔거리는 그놈을 저주하게 되었다.
영호의 이마에선 식은 땀이 줄줄 흘러나왔다.
“어떤 놈이야.”
고함 소리에 세희가 고개를 살짝 돌려 보니 영호의 손이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었고 그 손은 얄궂게도 한 남자의 배를 압박하고 있었다. 영호는 자신의 손이 움직이면 세희에게 닿을것 같아 욕을 먹으면서도 그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다.
그런 영호의 심정을 이해한 듯한 세희가 불편하게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는 영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손을 빼내어 조금 여유가 있는 자신의 허리쪽으로 빼서 자신의 앞쪽으로 가져왔다.
풍만한 가슴이 벽에 붙어 있는것과는 대조적으로 날씬한 허리쪽은 아주 약간의 공간이 있었고 그 공간 사이로 영호의 손을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영호의 손이 날씬한 세희의 배쪽에 손바닥을 붙이게 되었다.
홀쭉하지만 손바닥에 느껴지는 세희의 몸의 탄력을 그대로 느끼게 된 영호의 그놈은 더욱 기승을 부려 세희의 엉덩이 사이에서 불끈거렸다.
당황한 영호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엉덩이를 뒤로 빼려고 노력했다.
“아빠...저 괜찮아요. 그냥 움직이지 말고 계세요. 힘들어요.”
세희의 목덜미가 아까보다 더욱 붉어진 듯 했다.
영호는 어쩔수 없이 세희의 배에 손바닥을 붙인 채 세희의 뒤쪽에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 이분도 안되서 도착한 역에 황급히 내린 영호가 앞서 가자 세희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영호를 따라 갔다.
모임 내내 뻘쭘함을 유지했던 영호는 모임이 끝나자 비서가 가지고 온 차에 세희를 태우고 집에 데려다 주면서 잘 나오지 않는 말을 간신히 꺼냈다.
“세희야..아깐...미안했다.”
“아니예요. 아빠.”
싱그럽게 미소로 자신을 바라보는 세희의 모습에 영호는 마음이 풀렸다.
“전 오히려 아빠가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던데요?”
영호는 세희의 말에 감동을 했다.
자신의 주책맞은 행동을 저런식으로 생각해 주다니...
“고맙다. 세희야.”
“아빠, 그런데 재혼 안하세요? 이제 도련님도 대학에 갔으니 아빠도...좋은 사람 만나면 좋잖아요?”
“하하, 우리딸이 아빠를 무척이나 생각해주네. 그런데 아빤 이대로가 좋단다. 우리 이쁜 딸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는데?”
영호는 세희를 안 이후부터 아주 가끔이지만 갔던 터키탕이나 접대후의 이차도 끊었었다.
괜시리 자신의 모습이 추해 보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영향이 이렇게 될줄을 자신도 몰랐었다.
“휴....얼마나 날 우습게 생각했을까....”
세희를 데려다 준 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면서 영호는 아직도 화끈거리는 얼굴을 에어콘 바람으로 식히면서 중얼거렸다.
웃는 얼굴로 집으로 들어간 세희가 옷도 제대로 벗지 못하고 두 번이나 자위를 하고 나서야 욕실로 들어갔다는 것을 상상도 못한 영호였다.
하지만 그 날 이후 더욱 급속도로 친해져 버린 세희와 영호는 거의 일주일에 두 세번씩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거나 영호를 위해 맛나게 식사준비를 한 세희의 집에 영호가 들러 늦게까지 오순도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가곤 했다.
한번은 세희가 늦게 들어올 줄도 모르게 집에 들렀던 영호가 거의 한시간을 밖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그런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세희는 아파트 키를 복사해 영호에게 주었고 그 이후 자주 영호는 편하게 세희의 집을 찾게 되었었다.
‘오늘.....아빠랑...’
세희는 영호와 있었던 지난날들을 떠올려 보았다.
자연스럽게 아래쪽으로 손이 갔다.
지하철에서 느꼈던 영호의 자지....
세희는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멋졌어...아빤..’
억지로 흥분을 가라앉힌 세희가 시계를 보았다.
지난 일주일간 해외로 출장을 갔던 영호가 오늘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세희는 오늘을 그날로 잡은 것이다.
십중 팔구 자신의 집으로 올것을 예상하고 잡은 디데이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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