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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30 1,757회 0건

< 약간의 부연 설명 >

- 앞에 프롤로그에서 주인공이 20년을 기다린 것에 대해 지적해 주시고 노친^^; 이란
말도 해주셨는데요, 이 주인공의 설정이 때문에 그렇게 기다린 겁니다.
어머니를 덮쳐놓고 그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겠지요. 주인공은 그 압박을
견딜 수 가 없던겁니다. 그래서 결심하죠, 잘못을 되돌릴 수 없다면 잘못을 잘못을
아니게 만들면 된다고. 소심한 주인공의 잘못된 생각이었죠.
그래서 20년이나 기다리고, 많은 장치를 하고, 계획을 세우고 합니다. 솔직히 주인공
에게는 어머니가 30대건 50대건 상관없던 거지요. 원래 이런건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어나게 해야하는데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나타내기 어려워 이렇게 적어봅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목표는 물론 우리 가족부터다.
가족이 정리가 되어야 다른 계획을 실행 할 수 있을 테니.

첫째 날

저녁을 먹으라는 큰 딸. 선미의 말에 나는 서재를 나와 주방으로 향했다. 때는 한 여름으로 기온은 덥다 못해 찌는 정도였다. 나는 상의 런닝에 트렁크 팬티만 입고 있었는데 이 스타일은 결혼할 때부터 유지해온 여름 스타일로 모두 익숙해지도록 일부러 유지해온 스타일이었다. 고 1인 딸을 둔 아버지로서 이제 차림에 조심을 해야 했고 또 아내로도 그런 말을 몇 번 들었지만 난 무시했다.
주방에 들어서자 나랑 똑같은 차림을 하고 있는 둘째 기찬이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중 3이지만 키는 벌써 나하고 비슷해서 어른 티가 물신 나고 있었다.
주방에 들어선 나는 식기를 나르고 있는 아내를 뒤에서 껴않아 가슴을 주물렀다.

“이이는 참 애들도 보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크게 저항은 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평소 보아왔던 것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엄마 아빠는 매일 신혼이라니까. 지겹지도 않우”

선미가 질린다는 듯이 한마디 했다.
나는 그 말에 오히려 아내를 돌려 딥키스를 했다. 입안에서 혀까지 오고가는 키스는 과연 좀 지나쳤는지, 아내를 날 밀어내고 한미다 한다.

“이이가 참 주책이라니까.”

그래도 그리 크게 싫은 눈치는 아니다. 과감한 애정표현에 싫은 아내가 어디 있겠는가. 다만 그것이 자식들 눈앞이라는 것이 문제지.
이것도 내가 의도한 바였다. 익숙함이란 무서운 것이다.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면 어느새 익숙해지면서 당연시 하게 되고, 나중에 조금 지나치게 되어도 지적하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밥을 먹고 난 뒤엔 가족 모두가 모여서 tv를 시청한다. 난 일부러 소파에 앉지 않고 누워서 tv를 보는데 이도 의도된 것이었다. 옆에서 기찬이가 날 따라 누워 있었고 선미는 소파에 앉아 있었으며 아내는 옆에 앉아 과일을 깍고 있었다. 에어컨을 놓아두지 않았기 때문에 더위는 견디기 힘들 정도 였다. 물론 표면상의 이유는 환경때문이었다. -내가 쓰는 글은 환경쪽이었다. -

그렇게 있는데 갑자기 선미가 한마디를 한다.

“참 아직까지도 남자 여자는 참 불공평한거 같애. ”
“왜 갑자기?”

내가 받아주자 신난단 듯이 한마디 한다.

“봐봐 기찬이는 저렇게 속옷만 입고 있는데도 괜찮고 여자는 안 되잖아. 더운 건 서로 마찬가지인데 말야.”

그러자 기찬이가 한마디 한다.

“크크 그러면 누나도 그러면 되잖아. 누나도 안하면서 그렇게 말하긴.”
“너어 정말!”

둘이 싸울 기미가 보이자 아내가 말리고 나선다.

“그만두지 못해, 그리고 선미 너는 여자애가 조신해야지 어디서 그렇게 말하니.”

아내까지 그렇게 말하자 분했는지 씩씩되며 선미는 방으로 뛰어들어 갔다. 그리고 다시 나오는데 놀랍게도 큰 박스티를 입고 아래는 벗고 나왔다. 흔히 말하는 단벌 와이셔츠 패션이랄가. 물론 박스티에 가려 아래는 보이지 않지만. 선미는 기세좋게 뛰어들어가 옷을 갈아입은건 좋은데 막상 나오려니 부끄럽기도 한지 쭈빗쭈빗 된다. 그 모습을 본 아내가 기겁을 하고 선미에게 말한다.

“아니 얘가. 그게 무슨 꼴이야. 당장 옷입고 나오지 못해!”
“하지만 엄마. 기찬이가 놀리잖아 그리고 덮기도 하고”
“그래도 애가”

그쯤에서 내가 나섰다.

“나두구려. 가족끼리 저 정도쯤이야.”
“하지만..”
“그러는 당신도 옷 안엔 브라를 하지 않았으면서”

그렇게 말하며 아내를 끌어않고 가슴을 주물렀다. 아내는 나를 밀쳐내며 당황해 했다. 아내는 가슴이 큰 편이라 브라를 하지 않으면 그 출렁임이 눈에 뜨일 정도였는데, 더위에 지쳐 집에서는 브라를 하지 않고 있었다.

약점을 찔린 아내의 모습에 선미는

“역시 아빠가 최고라니까.”

그러면서 내 옆에 냉큼 앉는다. 아내는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이곤 다시 과일을 깍기 시작했다.

약 한 시간 후 그렇게 시간을 가진 뒤 우리는 각자 방으로 흩어졌고, 난 비밀 방으로 들어갔다. 비밀방에서 아이들과 아내의 화면을 확대시켜 놓은 뒤 난 컴퓨터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컴퓨터에는 놀랍게도 아이들과 아내의 일기들이 링크되어 있었다. 이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내에게도 컴퓨터로 일기를 쓰도록 강요했고 그리고 그 결과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이 당연시 되었던 것을 내 컴퓨터로 볼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것이었다.

사람을 조정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의 성향을 정확히 분석하고 지금의 상태와 주변의 여건을 만들어 준다는 내가 바라는 쪽으로 많이 유도 할 수 있었다.

오늘 선미의 발언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내가 아이들과 아내의 일기를 볼 수 있듯이 선미와 아내도 내 일기를 볼 수 있는데 물론 그건 내가 일부러 흘린 것이었다. 그 둘이 보는 내 일기는 다른 내용이고 또 내가 그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몇일 동안 선미가 보는 내 일기에 선미가 공감할 만한 남녀 차별 이야기를 써놓고 은근히 우리 가족의 옷 입는 문제를 꺼내놓았다. 반대로 아내가 보는 내용엔, 요새 아이들이 노출이 심하다는 등의 내용을 꺼내 선미를 압박하도록 만들었다. 거기에 일기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대화할 때도 그러한 장치를 해 놓았다. 일기에는 좀더 노골적일뿐, 그 결과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은 선미는 스트레스가 쌓였고 아까 저녁과 같은 일이 생긴 것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 할 수도 있다. 솔직히 고1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아무리 가족이라도 그런 차림으로 나온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가족이 모이는 저녁 후는 항상 낮은 농도의 흥분제를 뿌려놓는다. 사람에게 급격히 영향을 주는 흥분제가 아니라, 약간 이성을 둔화시키고 심장박동을 올리는 정도뿐이다. 거기에 아내에 섹스를 할 때, 또는 아이들이 자위를 할 때 등, 가족들이 흥분했을 때 항상 인간이 감지는 못하는 저주파의 음을 들려주었다. 이를 이용하여 강제적으로 그 음을 들려줄 때의 몸을 반응을 어느 정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종합적으로 이런 것들을 모두 이용하여 특정 시간에 쉽게 흥분하고, 이성을 둔화시키는 작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해서 충동을 억제하기가 어렵게 만든 것이다. 보통 인간은 수많은 충동에 휩싸인다. 길가다가 지나가는 여자를 보고, 강간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그것이 현실로 되는 것은 드물다. 가력한 이성이 그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성이 잘 듣지 않게 된다면 충동에 굴복할 가능성이 높고 난 그 충동을 이끌어낼 계기만 만들면 되는 것이다.

난 그 계기가 될 선미와 아내에게 보일 내 일기를 작성한 뒤, 가족들의 일기를 살폈다. 그리곤 내일의 계획을 점검해 본 뒤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부터... 직접적인 계획이 실행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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