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려요(__) 감동..받았습니다. 아직도 절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니...게다가 기억나는 분도 계세요^^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그리고 정말 몰랐는데,, 보스의 딸이 올려져 있더군요;; 白雪香으로 올려져 있던데 새엄마와의 사랑과 남매의 사랑도 있네요 ㅎ;; 이건...소라님께 감사드려야 될 일 같아요. 과거의 추억도 되새겨보고, 리플들 다시 보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ㅎ^^
커험, 흠, 아무튼...보스의 딸이 13부 부터 올려져 있더라구요. 그럼 과연 제가 여기서 30부까지를 굳이 전부 복구시켜야 되나..하는 문제가 되는데, 여러가지로 생각한 끝에 이미 말씀드린 대로 30부까지 복구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이번에는 저 스스로도 정말로 완결을 짓고 싶어요. 단순히 완결을 짓는 게 아니라 좋은 글로 완결을 짓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의 안 좋은 두뇌가 2년 이상이라는 기억을 되살리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비록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다 읽어보았지만 그때 제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썼는지도 되살릴 필요가 있고..무튼 그런 문제가 있어요,,, 30부를 다 올리는데 대략 7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으니, 그 정도면 추가 분량도 몇 부 가량 써 놓을 수 있을 것 같고 결말에 대한 구상도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32부를 쓰고 있네요^^ 저는 열심히 착실하게 글을 쓰면서 새로운 글로 소라 횐님들 만나뵙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환영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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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정태현 채지현 정유리
비록 이젠 두 사람밖에 살지 않는 집이지만 문패에는 세 가족 모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사내...그러니까 태현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하루를 회상하며 입가에 미소를 걸친채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었다. 유리가 레스토랑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부쩍 는 손님 덕분에 바쁘긴 했지만 그래도 딸의 활기찬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진다. 그리고 간간히 재미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일주일에 한번꼴로 유리 친위대(?)라는 녀석들이 몰려와 시끌벅적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또 가끔 유리의 친구들이-유리의 활발한 성격 덕분인지 그녀는 친구가 매우 많은것 같았다-몰려와 가게일을 도와주기도 했다. 태현은 역시 시끌벅적한것 보다는 조용한것이 좋았지만 그럴때(학교애들이 몰려올때)라면 유리도 덩달아 더욱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기 때문에...자신은 상관 없었다. 이제는...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에 웃음만이 가득하길 원했다. 그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이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고 또 지금까지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잃고나서야 깨닫게 된 사실이지만.
"지현아..."
태현은 침대 옆, 조그만 탁자위에 올려져 있던 아내의 사진을 바라보며 그녀의 이름을 속삭였다. 열아홉. 첫눈에 반해버렸다. 그녀를 본 순간 태현은 운명적인 사랑의 피해자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꽃을 사랑하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너무나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리고 11년... 후회와 아픔만이 남는 사랑을 남겨두고 그녀는 떠나갔다. ...영원히. 그때부터 태현에게는 오직 유리밖에 없었다. 그녀가 남겨준 그녀의 반쪽. 유리를 잘키우는것이 아픔만 있었던 사랑을 하고 떠나간 그녀에 대한 유일한 보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유리만이 이 세상에 그녀가 살다갔다는 유일한 증거이기에...태현은 그 증거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여겼다. 유리는 자신의 기대보다 더 잘 커주었다. 학교 생활도 즐겁게 하고 있는것 같았고 공부도 학교 톱을 달렸다. 그리고 커갈수록 점점 더 너무나 아름다워졌다. 나이가 좀 더 들면 아내보다도 더 예뻐질것 같았다. 그런데 신기한건 유리의 취향이 아내와 거의 똑같다는 것이었다. 샴푸부터 향수까지... 그래서 태현은 가끔가다 유리의 모습에서 아내를 느껴서 깜짝 깜짝 놀랄때도 있었다.
똑-. 똑-.
"응? 유리니?"
그때 노크소리가 들렸고 태현은 어두웠던 표정을 밝히며 말했다.
"응~. 들어가도되~?"
"그럼--. 들어와~."
태현의 허락에 살며시 문이 열리며 유리가 들어왔다. 잠옷으로 파자마를 입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 보였다. 태현은 빙긋 웃으며 자신의 옆자리를 톡톡 두드렸다.
"일루와--."
"헤에~~."
태현의 말에 유리가 냉큼 달려와 그의 옆에 앉았다.
"아빠 뭐하고 있었어?"
"응? 그냥 이런저런 생각..."
"무슨 생각?"
"그냥...옛날 생각도 하고..."
"흐응...그랬구나..."
유리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눈치더니 곧, 짐짓 눈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근데 왜 오늘 담배?어?"
"으,응? 담배?"
그러고보니 깜빡 잊고 있었다. 태현은 오늘따라 유리가 그냥 별말없이 넘어갔기에 잊고 있었는데 역시 자신이 담배를 피면 기겁을 하는 유리가 오늘이라고 그냥 넘어갈리가 없었다.
"그...그냥 무심코 한대 핀것 뿐이야."
"거짓말! 나 없을땐 담배를 입에 달고 살지?!"
"아~아니야~."
유리의 쏘아붙이는 말에 태현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고 유리는 가만히 아빠를 쏘아보며 말했다.
"정말?"
"그럼~. 정말이지~."
...담배를 입에 달고 살진 않는다고. 태현은 왠지 좀 찔리긴 했지만 애써 유리의 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며 대답했다. 하지만 역시 태현 자신도 서서히 담배를 좀 줄여야 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좋아. 믿어줄게. 그대신..."
"응...?"
그때 유리가 삐진 목소리로 말했고 태현은 그녀가 무슨말을 할지 가만히 기다렸다.
"나 오늘 여기서 잘래."
"...뭐?"
유리의 말에 태현은 금세 난처한 표정이 되었다. 유리는 녀석이 중학교에 들어갈때부터 다른방을 써왔다. 맨처음엔 혼자 자기 싫다고 울고불고 난리였지만 그래도 태현은 굳게 마음먹고 유리를 다른방에서 자게 했다. 역시 커가면 커갈수록 혼자 자는것도 연습해야되고 언제까지 아빠랑 같이 자게 할순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도 남자인지라 이제 더이상 아이가 아닌 유리와 같은 침대에서 자기도 좀 부담스러웠다.
"안돼?"
망설이는 태현에게 유리가 눈꼬릴 치며뜨며 물었고 그녀의 그런 눈빛에 태현은 홀로 흑살파 50명 앞에 섰을때도 태연했던 자신이 한없이 약해지는것을 느꼇다.
"그...안된다기 보다는..."
"보다는?"
"유리야. 그래도 아빠가 잠은 따로 자자고 말했잖아."
태현의 말에 유리는 눈시울마저 붉히며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싫어? 그렇게 나랑 붙어 있는게 싫어?"
"아,아니야 유리야. 아빠 말은..."
태현은 깜짝 놀라며 유리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뭔가 변명을 하려했고 유리는 여전히 눈시울을 붉히며 그런 아빠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태현은 결국 그런 유리의 눈빛에 질 수밖에 없었다.
"휴우...알았어. 같이자자. 대신 오늘만이다?"
"야호~~~~!!"
태현의 허락에 유리는 언제 눈시울을 붉혓냐는듯이 활짝 웃으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태현은 그런 유리를 보며 피식 웃음 지을 수밖에 없었다. 딸이 이렇게 아빠를 좋아해주는데 싫을 아빠가 어디 있겠는가. 태현은 빙그레 웃으며 유리에게 말했다.
"가서 베개 가져와."
"응~~!"
유리는 그러며 잽싸게 방문 밖에 놔뒀던 베개를 가지고 왔다. 벌써 그녀는 준비를 다 해놨던 것이다. 유리는 태현의 옆에 꼭 붙어 누우며 몸을 돌려 아빠를 꼬옥 끌어안았다. 태현은 불을 끄곤 유리에게 팔베개를 해주며 빙긋 웃었다.
"아빠랑 자는게 그렇게 좋아?"
"응...너무좋아...나...매일 이렇게 아빠랑 같이 자고싶어..."
"...하지만 유리야..."
"나도 알아. 오늘만인거...그래서..."
태현은 유리의 다음말이 이어지길 기다렸지만 유리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태현은 유리가 오늘도 힘든 하루여서 금세 잠들었나보다 생각하며 자신도 잠을 청했다. 하지만 유리는 마음속으로 못다한 말을 되뇌이고 있었다.
"...그래서 더 소중해..."
한밤중. 유리는 살며시 눈을 떳다. 아빠는 아까 자기전에 있었던 자세 그대로 자신에게 팔베개를 해준채 가만히 잠들어 있었다.
"팔...아플텐데..."
유리는 조심스레 태현의 팔을 옮겨 똑바로 해주었다. 그리곤 가만히 그를 내려다보았다. 색색거리는 숨소리조차 없이 죽은듯이 잠들어있는 그의 모습... 비록 어두움에 뭍혀 그의 얼굴이 확실히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창문으로 비춰들어오는 거리의 가로등 불빛 덕분에 그의 얼굴 생김새 정도는 어느정도 볼 수 있었다. 아빠는 모르고 보면 20대로 보일정도로 젊게 생겼다. 거기다가 왠만한 여자라면 누구라도 혹할만큼 잘생겼기도...그래서 레스토랑에서 아빠에게 꼬리를 치는 여자들도 있었고 유리는 그런걸 볼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래도 언제나 아빠는 그런 여자들을 정중히 거절해 왔기때문에 유리는 그럴때마다 오히려 흐뭇해지곤 했다. 유리는 살며시 태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약간 거친 피부... 그가 젊었을때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그것만으로도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유리는 왠지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는걸 느끼며 태현의 입술에 살며시 키스를 했다. 뽀뽀가 아닌...키스를. 부드럽게 입술로 그의 입술을 더듬었다. 부드럽고 말랑 말랑한 아빠의 입술의 감촉에 유리는 아찔해질것만 같았다.
"아빠..."
유리는 태현을 가느다란 목소리로 되뇌이며 그의 입술을 용기내어 살며시 핥았다.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유리의 눈빛은 주체할 수 없는 흥분으로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벌써 아빠의 입술이라면 이렇게 몰래 몇번이나 핥아봤지만 그래도 이럴때마다 유리는 참을 수 없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아빠를 덮쳐버린다면 오늘같은 매일의 행복한 나날이 산산히 부서질것만 같아 유리는 차마 그럴순 없었다. 지금은...단지 이렇게 몰래 그의 입술을 핥아 보는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만의..."
유리는 곤히 잠들어 있는 태현을 꼬옥 끌어안았다.
다음날 아침. 태현은 뭔가에 눌린듯한 압박감을 느끼며 눈을 떳다. 커다란 두 눈망울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유리야. 잘잤어?"
태현은 빙그레 웃으며 유리에게 인사하면서도 한편 속으론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어느새 누군가가 몸위로 올라타 있는것도 감지하지 못할정도로 몸이 무디어져 버렸다니...
"웅~~. 우리 아빠도 잘잤어~~?"
유리는 애교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벌써 교복을 입고 있었다.
"지금 몇시야?"
"벌써 여덟시네요~~. 잠꾸러기 아저씨~."
"하하...아빠는 아무리 늦잠자도 괜찮은 사람이네요~."
"네네~. 그보다. 얼른 아침 뽀뽀 해줘~."
유리는 그러며 입술을 쭈욱 내밀었다. 태현은 빙그레 웃으며 유리의 얼굴을 끌어당겨 그녀의 볼에 키스를 해주었다.
"아앗~! 뭐야아--. 거기말구~~."
유리는 칭얼거리며 다시 입술을 태현에게 쭈욱 내밀었다. 너무나 귀엽고 예쁜 모습이다. 태현은 다 커버린 딸아이의 입술에 뽀뽀를 해주는게 좀 쑥스러웠지만 그래도 오히려 아빠인 자신이 이런걸 피한다면 더 이상해보일까봐 빙그레 웃으며 유리의 입술에 뽀뽀를 쪽 해주었다.
"헤헤~~."
그제서야 유리는 생긋 웃었고 태현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자자~. 뽀뽀도 해드렸으니 어서 비켜나세요 공주님~."
"싫어~~. 조금만 더 이러고 있을래~."
유리는 그러며 태현의 몸에 찰싹 붙어 엎드렸고 태현은 빙긋 웃으며 넌지시 말했다.
"유리야~. 학교 안가~?"
태현의 말에 유리가 흠짓 놀라며 시계를 봤다.
"앗~! 늦겠다-! 나 주번인데...! 아빠 다녀오겠습니다~!"
"응~. 하핫."
유리는 급히 일어서며 방을 나갔다.
"아침 차려놨으니까 맛있게 드세요~~!"
"그래~~."
유리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고 곧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태현은 몸을 일으키며 기지개를 쭈욱 ?다.
"으찻찻찻찻찻...차---."
태현은 그리곤 아내의 사진에 살며시 키스를 했다.
"오늘도...함께 해줘..."
태현의 눈빛속엔 아직까지도 변함없는,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하아~~."
"유리야 왜~? 뭐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어?"
점심시간. 유리는 한숨을 포옥 내쉬었고 옆에 앉아있던 그녀의 단짝 친구 윤지가 의아한 음성으로 물었다. 유리는 잠시 어쩔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제일 친한 친구인 윤지라면 괜찮을것 같아서 살며시 낮은 목소리로 윤지에게 말했다.
"있잖아...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뭐어~~~?!"
"쉬잇~~!"
자신의 말에 깜짝 놀라는 윤지에게 유리는 급히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주었다. 윤지는 잠시 당황한 얼굴이더니 곧 정신을 차리며 급히 낮은 목소리로 물어왔다.
"언제부터? 누군데?"
"그게...좋아 한지는 꽤 오래됐어. 누군지 말하긴 좀...그렇구..."
유리의 말에 윤지는 왠지 허탈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휴우~. 그러니까 그동안 너 좋아한다고 죽고 못살던 남자애들은 전부다 헛물만 킨거구나. 어쩜...너 너무하네~. 어떻게 나한테까지 그런걸 여태껏 숨길 수 있는거야~?"
"미안...그래두 좀 너무 비밀스러운 일이어서..."
유리의 기운없는 목소리에 윤지는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으이구. 그런데 그 비밀스럽게 좋아하던 사람에 관해서 뭔가 걱정거리가 생긴거구나? 속뻔히 다보여 요것아~~."
"헤헤..."
유리는 쑥스러운듯이 웃었고 윤지는 유리의 어깨에 팔을 턱 걸치며 말했다.
"좋아. 다 물어봐. 이 언니가 뭐든지 가르쳐줄게."
"응...고마워. 사실...좋아한지 좀 오래 되긴 했는데...더이상 어떻게 관계를 발전시킬 방법이 보이질 않아서..."
유리의 말에 윤지가 자신있는 목소리로 해결책을 마련해 주었다.
"후훗. 그럴땐 스킨쉽이 최고지. 무조건 몸 갖다 붙여~."
하지만 윤지의 말에 유리는 난처한 얼굴이 되어 말했다.
"그게...나도 스킨쉽은 굉장히 많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그 사람이 전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질 않아."
"흐음~."
윤지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손가락을 딱 튕기며 말했다.
"혹시 그 남자가 너보다 연상아냐?"
"응. 어,어떻게 알았어?"
화들짝 놀라는 유리를 보며 윤지는 유리의 볼을 살며시 잡곤 흔들었다.
"뭘 그렇게 놀래~? 그보다. 내생각엔 그쪽에선 널 아직 연하의 동생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 그러니까--. 그럴땐 역시 섹시함으로 밀어붙여~~!"
"세,섹시--?"
"그러~엄. 네가 이제 더이상 소녀가 아니라 여자라고 어필을 하는거야~. 그러면 그 사람도 널 다르게 볼껄~? 그리고 야. 너정도면 그냥 치맛자락만 살짝 올려줘도 남자들 눈이 뒤집어 지겠다."
"그...그럴까?"
"물론이지~."
유리는 윤지의 말에 왠지 자신감이 드는걸 느끼며 굳게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정말 몰랐는데,, 보스의 딸이 올려져 있더군요;; 白雪香으로 올려져 있던데 새엄마와의 사랑과 남매의 사랑도 있네요 ㅎ;; 이건...소라님께 감사드려야 될 일 같아요. 과거의 추억도 되새겨보고, 리플들 다시 보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ㅎ^^
커험, 흠, 아무튼...보스의 딸이 13부 부터 올려져 있더라구요. 그럼 과연 제가 여기서 30부까지를 굳이 전부 복구시켜야 되나..하는 문제가 되는데, 여러가지로 생각한 끝에 이미 말씀드린 대로 30부까지 복구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이번에는 저 스스로도 정말로 완결을 짓고 싶어요. 단순히 완결을 짓는 게 아니라 좋은 글로 완결을 짓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의 안 좋은 두뇌가 2년 이상이라는 기억을 되살리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비록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다 읽어보았지만 그때 제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썼는지도 되살릴 필요가 있고..무튼 그런 문제가 있어요,,, 30부를 다 올리는데 대략 7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으니, 그 정도면 추가 분량도 몇 부 가량 써 놓을 수 있을 것 같고 결말에 대한 구상도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32부를 쓰고 있네요^^ 저는 열심히 착실하게 글을 쓰면서 새로운 글로 소라 횐님들 만나뵙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환영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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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정태현 채지현 정유리
비록 이젠 두 사람밖에 살지 않는 집이지만 문패에는 세 가족 모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사내...그러니까 태현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하루를 회상하며 입가에 미소를 걸친채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었다. 유리가 레스토랑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부쩍 는 손님 덕분에 바쁘긴 했지만 그래도 딸의 활기찬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진다. 그리고 간간히 재미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일주일에 한번꼴로 유리 친위대(?)라는 녀석들이 몰려와 시끌벅적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또 가끔 유리의 친구들이-유리의 활발한 성격 덕분인지 그녀는 친구가 매우 많은것 같았다-몰려와 가게일을 도와주기도 했다. 태현은 역시 시끌벅적한것 보다는 조용한것이 좋았지만 그럴때(학교애들이 몰려올때)라면 유리도 덩달아 더욱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기 때문에...자신은 상관 없었다. 이제는...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에 웃음만이 가득하길 원했다. 그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이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고 또 지금까지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잃고나서야 깨닫게 된 사실이지만.
"지현아..."
태현은 침대 옆, 조그만 탁자위에 올려져 있던 아내의 사진을 바라보며 그녀의 이름을 속삭였다. 열아홉. 첫눈에 반해버렸다. 그녀를 본 순간 태현은 운명적인 사랑의 피해자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꽃을 사랑하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너무나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리고 11년... 후회와 아픔만이 남는 사랑을 남겨두고 그녀는 떠나갔다. ...영원히. 그때부터 태현에게는 오직 유리밖에 없었다. 그녀가 남겨준 그녀의 반쪽. 유리를 잘키우는것이 아픔만 있었던 사랑을 하고 떠나간 그녀에 대한 유일한 보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유리만이 이 세상에 그녀가 살다갔다는 유일한 증거이기에...태현은 그 증거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여겼다. 유리는 자신의 기대보다 더 잘 커주었다. 학교 생활도 즐겁게 하고 있는것 같았고 공부도 학교 톱을 달렸다. 그리고 커갈수록 점점 더 너무나 아름다워졌다. 나이가 좀 더 들면 아내보다도 더 예뻐질것 같았다. 그런데 신기한건 유리의 취향이 아내와 거의 똑같다는 것이었다. 샴푸부터 향수까지... 그래서 태현은 가끔가다 유리의 모습에서 아내를 느껴서 깜짝 깜짝 놀랄때도 있었다.
똑-. 똑-.
"응? 유리니?"
그때 노크소리가 들렸고 태현은 어두웠던 표정을 밝히며 말했다.
"응~. 들어가도되~?"
"그럼--. 들어와~."
태현의 허락에 살며시 문이 열리며 유리가 들어왔다. 잠옷으로 파자마를 입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 보였다. 태현은 빙긋 웃으며 자신의 옆자리를 톡톡 두드렸다.
"일루와--."
"헤에~~."
태현의 말에 유리가 냉큼 달려와 그의 옆에 앉았다.
"아빠 뭐하고 있었어?"
"응? 그냥 이런저런 생각..."
"무슨 생각?"
"그냥...옛날 생각도 하고..."
"흐응...그랬구나..."
유리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눈치더니 곧, 짐짓 눈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근데 왜 오늘 담배?어?"
"으,응? 담배?"
그러고보니 깜빡 잊고 있었다. 태현은 오늘따라 유리가 그냥 별말없이 넘어갔기에 잊고 있었는데 역시 자신이 담배를 피면 기겁을 하는 유리가 오늘이라고 그냥 넘어갈리가 없었다.
"그...그냥 무심코 한대 핀것 뿐이야."
"거짓말! 나 없을땐 담배를 입에 달고 살지?!"
"아~아니야~."
유리의 쏘아붙이는 말에 태현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고 유리는 가만히 아빠를 쏘아보며 말했다.
"정말?"
"그럼~. 정말이지~."
...담배를 입에 달고 살진 않는다고. 태현은 왠지 좀 찔리긴 했지만 애써 유리의 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며 대답했다. 하지만 역시 태현 자신도 서서히 담배를 좀 줄여야 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좋아. 믿어줄게. 그대신..."
"응...?"
그때 유리가 삐진 목소리로 말했고 태현은 그녀가 무슨말을 할지 가만히 기다렸다.
"나 오늘 여기서 잘래."
"...뭐?"
유리의 말에 태현은 금세 난처한 표정이 되었다. 유리는 녀석이 중학교에 들어갈때부터 다른방을 써왔다. 맨처음엔 혼자 자기 싫다고 울고불고 난리였지만 그래도 태현은 굳게 마음먹고 유리를 다른방에서 자게 했다. 역시 커가면 커갈수록 혼자 자는것도 연습해야되고 언제까지 아빠랑 같이 자게 할순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도 남자인지라 이제 더이상 아이가 아닌 유리와 같은 침대에서 자기도 좀 부담스러웠다.
"안돼?"
망설이는 태현에게 유리가 눈꼬릴 치며뜨며 물었고 그녀의 그런 눈빛에 태현은 홀로 흑살파 50명 앞에 섰을때도 태연했던 자신이 한없이 약해지는것을 느꼇다.
"그...안된다기 보다는..."
"보다는?"
"유리야. 그래도 아빠가 잠은 따로 자자고 말했잖아."
태현의 말에 유리는 눈시울마저 붉히며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싫어? 그렇게 나랑 붙어 있는게 싫어?"
"아,아니야 유리야. 아빠 말은..."
태현은 깜짝 놀라며 유리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뭔가 변명을 하려했고 유리는 여전히 눈시울을 붉히며 그런 아빠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태현은 결국 그런 유리의 눈빛에 질 수밖에 없었다.
"휴우...알았어. 같이자자. 대신 오늘만이다?"
"야호~~~~!!"
태현의 허락에 유리는 언제 눈시울을 붉혓냐는듯이 활짝 웃으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태현은 그런 유리를 보며 피식 웃음 지을 수밖에 없었다. 딸이 이렇게 아빠를 좋아해주는데 싫을 아빠가 어디 있겠는가. 태현은 빙그레 웃으며 유리에게 말했다.
"가서 베개 가져와."
"응~~!"
유리는 그러며 잽싸게 방문 밖에 놔뒀던 베개를 가지고 왔다. 벌써 그녀는 준비를 다 해놨던 것이다. 유리는 태현의 옆에 꼭 붙어 누우며 몸을 돌려 아빠를 꼬옥 끌어안았다. 태현은 불을 끄곤 유리에게 팔베개를 해주며 빙긋 웃었다.
"아빠랑 자는게 그렇게 좋아?"
"응...너무좋아...나...매일 이렇게 아빠랑 같이 자고싶어..."
"...하지만 유리야..."
"나도 알아. 오늘만인거...그래서..."
태현은 유리의 다음말이 이어지길 기다렸지만 유리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태현은 유리가 오늘도 힘든 하루여서 금세 잠들었나보다 생각하며 자신도 잠을 청했다. 하지만 유리는 마음속으로 못다한 말을 되뇌이고 있었다.
"...그래서 더 소중해..."
한밤중. 유리는 살며시 눈을 떳다. 아빠는 아까 자기전에 있었던 자세 그대로 자신에게 팔베개를 해준채 가만히 잠들어 있었다.
"팔...아플텐데..."
유리는 조심스레 태현의 팔을 옮겨 똑바로 해주었다. 그리곤 가만히 그를 내려다보았다. 색색거리는 숨소리조차 없이 죽은듯이 잠들어있는 그의 모습... 비록 어두움에 뭍혀 그의 얼굴이 확실히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창문으로 비춰들어오는 거리의 가로등 불빛 덕분에 그의 얼굴 생김새 정도는 어느정도 볼 수 있었다. 아빠는 모르고 보면 20대로 보일정도로 젊게 생겼다. 거기다가 왠만한 여자라면 누구라도 혹할만큼 잘생겼기도...그래서 레스토랑에서 아빠에게 꼬리를 치는 여자들도 있었고 유리는 그런걸 볼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래도 언제나 아빠는 그런 여자들을 정중히 거절해 왔기때문에 유리는 그럴때마다 오히려 흐뭇해지곤 했다. 유리는 살며시 태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약간 거친 피부... 그가 젊었을때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그것만으로도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유리는 왠지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는걸 느끼며 태현의 입술에 살며시 키스를 했다. 뽀뽀가 아닌...키스를. 부드럽게 입술로 그의 입술을 더듬었다. 부드럽고 말랑 말랑한 아빠의 입술의 감촉에 유리는 아찔해질것만 같았다.
"아빠..."
유리는 태현을 가느다란 목소리로 되뇌이며 그의 입술을 용기내어 살며시 핥았다.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유리의 눈빛은 주체할 수 없는 흥분으로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벌써 아빠의 입술이라면 이렇게 몰래 몇번이나 핥아봤지만 그래도 이럴때마다 유리는 참을 수 없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아빠를 덮쳐버린다면 오늘같은 매일의 행복한 나날이 산산히 부서질것만 같아 유리는 차마 그럴순 없었다. 지금은...단지 이렇게 몰래 그의 입술을 핥아 보는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만의..."
유리는 곤히 잠들어 있는 태현을 꼬옥 끌어안았다.
다음날 아침. 태현은 뭔가에 눌린듯한 압박감을 느끼며 눈을 떳다. 커다란 두 눈망울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유리야. 잘잤어?"
태현은 빙그레 웃으며 유리에게 인사하면서도 한편 속으론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어느새 누군가가 몸위로 올라타 있는것도 감지하지 못할정도로 몸이 무디어져 버렸다니...
"웅~~. 우리 아빠도 잘잤어~~?"
유리는 애교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벌써 교복을 입고 있었다.
"지금 몇시야?"
"벌써 여덟시네요~~. 잠꾸러기 아저씨~."
"하하...아빠는 아무리 늦잠자도 괜찮은 사람이네요~."
"네네~. 그보다. 얼른 아침 뽀뽀 해줘~."
유리는 그러며 입술을 쭈욱 내밀었다. 태현은 빙그레 웃으며 유리의 얼굴을 끌어당겨 그녀의 볼에 키스를 해주었다.
"아앗~! 뭐야아--. 거기말구~~."
유리는 칭얼거리며 다시 입술을 태현에게 쭈욱 내밀었다. 너무나 귀엽고 예쁜 모습이다. 태현은 다 커버린 딸아이의 입술에 뽀뽀를 해주는게 좀 쑥스러웠지만 그래도 오히려 아빠인 자신이 이런걸 피한다면 더 이상해보일까봐 빙그레 웃으며 유리의 입술에 뽀뽀를 쪽 해주었다.
"헤헤~~."
그제서야 유리는 생긋 웃었고 태현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자자~. 뽀뽀도 해드렸으니 어서 비켜나세요 공주님~."
"싫어~~. 조금만 더 이러고 있을래~."
유리는 그러며 태현의 몸에 찰싹 붙어 엎드렸고 태현은 빙긋 웃으며 넌지시 말했다.
"유리야~. 학교 안가~?"
태현의 말에 유리가 흠짓 놀라며 시계를 봤다.
"앗~! 늦겠다-! 나 주번인데...! 아빠 다녀오겠습니다~!"
"응~. 하핫."
유리는 급히 일어서며 방을 나갔다.
"아침 차려놨으니까 맛있게 드세요~~!"
"그래~~."
유리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고 곧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태현은 몸을 일으키며 기지개를 쭈욱 ?다.
"으찻찻찻찻찻...차---."
태현은 그리곤 아내의 사진에 살며시 키스를 했다.
"오늘도...함께 해줘..."
태현의 눈빛속엔 아직까지도 변함없는,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하아~~."
"유리야 왜~? 뭐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어?"
점심시간. 유리는 한숨을 포옥 내쉬었고 옆에 앉아있던 그녀의 단짝 친구 윤지가 의아한 음성으로 물었다. 유리는 잠시 어쩔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제일 친한 친구인 윤지라면 괜찮을것 같아서 살며시 낮은 목소리로 윤지에게 말했다.
"있잖아...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뭐어~~~?!"
"쉬잇~~!"
자신의 말에 깜짝 놀라는 윤지에게 유리는 급히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주었다. 윤지는 잠시 당황한 얼굴이더니 곧 정신을 차리며 급히 낮은 목소리로 물어왔다.
"언제부터? 누군데?"
"그게...좋아 한지는 꽤 오래됐어. 누군지 말하긴 좀...그렇구..."
유리의 말에 윤지는 왠지 허탈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휴우~. 그러니까 그동안 너 좋아한다고 죽고 못살던 남자애들은 전부다 헛물만 킨거구나. 어쩜...너 너무하네~. 어떻게 나한테까지 그런걸 여태껏 숨길 수 있는거야~?"
"미안...그래두 좀 너무 비밀스러운 일이어서..."
유리의 기운없는 목소리에 윤지는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으이구. 그런데 그 비밀스럽게 좋아하던 사람에 관해서 뭔가 걱정거리가 생긴거구나? 속뻔히 다보여 요것아~~."
"헤헤..."
유리는 쑥스러운듯이 웃었고 윤지는 유리의 어깨에 팔을 턱 걸치며 말했다.
"좋아. 다 물어봐. 이 언니가 뭐든지 가르쳐줄게."
"응...고마워. 사실...좋아한지 좀 오래 되긴 했는데...더이상 어떻게 관계를 발전시킬 방법이 보이질 않아서..."
유리의 말에 윤지가 자신있는 목소리로 해결책을 마련해 주었다.
"후훗. 그럴땐 스킨쉽이 최고지. 무조건 몸 갖다 붙여~."
하지만 윤지의 말에 유리는 난처한 얼굴이 되어 말했다.
"그게...나도 스킨쉽은 굉장히 많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그 사람이 전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질 않아."
"흐음~."
윤지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손가락을 딱 튕기며 말했다.
"혹시 그 남자가 너보다 연상아냐?"
"응. 어,어떻게 알았어?"
화들짝 놀라는 유리를 보며 윤지는 유리의 볼을 살며시 잡곤 흔들었다.
"뭘 그렇게 놀래~? 그보다. 내생각엔 그쪽에선 널 아직 연하의 동생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 그러니까--. 그럴땐 역시 섹시함으로 밀어붙여~~!"
"세,섹시--?"
"그러~엄. 네가 이제 더이상 소녀가 아니라 여자라고 어필을 하는거야~. 그러면 그 사람도 널 다르게 볼껄~? 그리고 야. 너정도면 그냥 치맛자락만 살짝 올려줘도 남자들 눈이 뒤집어 지겠다."
"그...그럴까?"
"물론이지~."
유리는 윤지의 말에 왠지 자신감이 드는걸 느끼며 굳게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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