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태현은 새벽 미명 속에서 천천히 눈을 떴다. 보통 이렇게 빨리 깨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도 일찍 눈이 떠졌다.
"으음...음..?"
잠이 완전히 깨기 전, 서서히 맑아지려는 정신이 아직 꿈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몽롱함으로 휩싸인 느낌이란 굉장히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때 태현은 아랫도리가 뻐근해 옴을 느끼며 자신이 지금 어떤 자세로 있는지를 깨달았다.
"......?!"
잠이 확 달아난다. 자신과 유리는 지금 마주본 상태로 옆으로 누워 있었는데 자신의 두 다리 사이에 유리의 한쪽 다리가 끼워져 있고 그녀의 음부와 자신의 자지가 꼭 밀착되어 있었다. 거기다 가끔 자위로 정욕을 달래긴 하지만 워낙에 여자를 안아본지 오래돼놔서 간혹 아침마다 발기되는 자지가 하필이면 오늘 발기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 자신의 발기된 자지가 유리의 보지를 압박하고 있는 상태였다.
태현은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꼈다. 만약에 지금 유리가 잠을 깬다면 그렇게나 부끄러운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몸을 떨어뜨릴수도 없는것이, 유리가 자신에게 너무 꼭 붙어있었기에 억지로 몸을 빼려 하다간 유리가 깰 수도 있었다. 태현은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것을 느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유리와 다른 방을 쓰려 했던것인데... 태현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앞으론 유리가 애교를 부려도 같이 자주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선은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는게 먼저다. 태현은 조심스럽게 바깥쪽 다리를 들어 옆으로 옮기며 몸을 유리로부터 떼어냈다.
"흐응..."
하지만 그때 유리가 갑자기 잠꼬대를 하며 보지를 태현의 자지 부근에 붙여왔다. 유리의 원피스 잠옷은 말려 올라가 있었고 태현은 별도로 잠옷은 입지 않고 트렁크 팬티만 입고 잠을 자기 때문에 지금 태현의 자지와 유리의 보지 사이에는 겨우 얇은천 두장만이 가로막고 있을 뿐이었다.
태현은 비록 잠결에 이렇게 된것이지만 그래도 아빠된 입장으로 유리에게, 그녀가 만약 깨어있다면 불쾌하게 느껴질 일을 당하게 하는것이 미안했다. 한편으론 주책맞게 이 나이가 되도록 아침에 발기하는 자신의 자지가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이미 그녀가 곁을 떠난지 8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녀의 몸을 잊지 못한건가...
"흐응..."
그때 유리가 잠결에 몸부림을 치는지 보지를 태현의 자지에 비벼오기 시작했다. 태현은 아래쪽으로부터 짜릿하게 밀려오는 찌르르한 느낌에 흠짓 놀라며 어찌할바를 몰랐다. 딸의 몸부림에 흥분을 느끼는 자신이 한심스러웠고 유리에게 더욱 미안해졌다. 나중에 유리가 잠에서 깨어나면 그녀를 똑바로 마주보지 못할것 같았다. 아빠가 자신의 몸부림에 흥분을 느낀걸 알면 유리가 얼마나 아빨 우습게 여길까...
한편 그때로부터 30여분 전.
유리는 아직 새벽 동이 터오지도 않은 어두컴컴한 시간에 잠이 깨었다. 어저께 아빠와 한침대를 쓴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려 늦게까지 잠이 들지 못했었는데 이상하게 오늘 일찍 잠을 깨었다. 유리는 천천히 곤히 잠들어있는 태현을 바라봤다. 비록 너무 어두워서 그 윤곽선도 채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유리는 아빠의 숨소리만으로도 그의 눈과 코, 입이 어디 있는지 짐작 할 수 있었다. 그렇게나 마르고 닳도록 본 얼굴이니 이젠 눈감고도 그의 생김새를 그려낼 수 있다. 유리는 조심스럽고도 부드럽게 태현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쪼...옥...츄우...쪼오옥...할짝...쪼..옥...
두 입술이 부대끼는 소리가 가느다랗게 울리고. 유리는 그렇게 한참 아빠의 입술을 맛보곤 조용한 음성으로 속삭였다.
"지금은 이렇게 몰래 아빠에게 도둑 키스하지만...언젠간 아빠가 스스로 나에게 키스를 해오게 만들거야...꼭..."
유리는 그러며 천천히 한번더 태현의 입술을 핥았다. 그런데 그때, 유리에게 좋은 생각이 났다. 유리는 입가에 한줄기 미소를 달며 조심스레 태현을 옆으로 돌아눕게 하곤 그의 다리 사이에 자신의 한쪽 다리를 끼워넣었다. 그리곤 자신의 원피스를 걷어 올리곤 태현의 사타구니쪽에 자신의 보지 둔덕을 꼭 갖다 붙였다. 왠지 말랑 말랑한 뭔가가 자신의 음부에 느껴지는것 같았다. 유리는 가슴이 콩딱거리는걸 느끼며 조금더 그 느낌을 확실히 느껴보려고 조금더 보지를 아빠의 남성이 있는곳에 가져다 붙였다. 그런데 그때 여향(女香)을 느낀걸까, 태현의 자지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유리는 깜짝 놀랬지만 금세 호기심과 흥분을 동시에 느끼며 태현의 자지에 보지 둔덕을 부볐다. 아빠의 남성에 지금 자신의 소중한 곳을 부비고 있다는 사실이 유리에겐 그렇게나 흥분이 될 수 없었다. 유리는 보지가 아릿해옴을 느끼며 입술에서 터져나오려는 거친 숨소릴 힘겹게 억눌렀다. 거의 이틀에 한번은 아빠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는 유리이고, 지금 온몸이 바들 바들 떨릴만큼 흥분이 몰려왔지만 유리는 이 이상은 진도를 진척시키고 싶지 않았다. 이런 쾌감만큼은 몰래 느끼는게 아니라 아빠가 직접 전해주길 원했다. 유리는 그래서 아빠의 자지에 보지를 밀착시키던걸 멈추곤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냥 아빠의 남성을 이렇게 감촉만으로 느끼는것도 좋았다. 그리고 나중에 깨어날 아빠가 이런 자세를 보고 어떻게 행동 할지도 궁금했다. 혹시 아빠가 이런 자세에 흥분해서 거길 자신의 그곳에 비벼오거나 아니면 자신의 가슴을 만질지도...
유리는 기대로 부푼 마음으로 태현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은은한 비누향이 느껴져왔다.
태현은 일단 유리의 움직임부터 제지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러다간 정말로 진짜 쾌감을 느껴버릴지도 몰랐다. 지금은 그냥 흥분이 밀려오는것에 불과하지만... 태현은 조심스럽게 유리를 감싸안아 똑바로 눕히려 했다. 하지만 유리는 반항이라도 하듯이 더욱 태현에게 몸을 붙여왔다. 이래서는 유리를 떨어뜨려 놓을 수 없었다. 자칫하다간 유리가 깨어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태현은 어쩔 수 없이 일단 유리에게서 손을 떼어냈다. 그러자 유리는 기다렸다는듯이 아빠의 두 다리를 자신의 양다리 사이에 놓으며 거진 반이상 아빠에게 몸을 포개었다.
그것도 아빠의 자지에 자신의 보지를 바짝 밀착시킨채. 이래서는 이제 그녀를 떨어뜨려 놓을 수 없다.
태현은 정말 답답해서 미칠것 같았다. 유리가 이대로 잠에서 깨어나면 큰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그녀를 떼어 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태현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좀 있으면 나이 40이 다되어가는 이 아저씨가 뭐가 좋다고 그렇게 같이자자고 졸라대는지...
"그건 그렇고, 이녀석은 왜 줄어들 생각을 안하는거야?!"
태현은 힘차게 발기해 있는 자신의 자지를 속으로 책망하며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한편 유리는 지금 매우 화가나있는 상태였다.
아빠가 잠에서 깨어난뒤로 아빠의 거기가 더욱 커졌다. 그래서 잔뜩 기대했는데, 아빠는 오히려 자신을 떼어낼 궁리만하고 있었다. 어차피 잠들어 있는(척 하는거지만)데 그냥 가슴한번 살짝 만져볼수도 있는거 아닌가...? 거기가 이렇게 커져있는걸로 봐선 아빠도 지금 상당히 흥분해있는것 같은데. 어차피 알아채지도 못할거 그냥 몰래 한번쯤 가슴이나 엉덩일 만져볼수도 있는거 아니야?
"내가 그렇게나 매력이 없나...? 맨날 이쁘네 어쩌네 말로만 그러더니 행동으로는 전혀 안 그렇잖아?"
유리는 속에서 뭔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걸 느끼며 태현의 자지에 자신의 보지를 더욱 꼭 밀착 시켰다. 그때 유리는 아빠가 밑에서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려는걸 느꼈다.
"아빠 진짜 이럴꺼야?! 우리 유리 이쁘다. 우리 유리 인기 많겠네. 이러면서 정작 아빤 나한테 관심 없잖아?!"
유리는 울화통이 터지려는걸 꾹 눌러참으며 아빠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아예 아빠위에 포개어 엎드려버렸다.
태현은 이젠 정말로 어쩔 수 없게 되어버렸다. 꼼짝없이 유리에게 잡혀버린 것이다. 이젠 단지 거기가 줄어들길 기다리며 유리가 깨어날때까지 이러고 있을 수밖에. 유리는 아빠가 더이상 빠져나가려 하지않자 아빠가 자신이 깨어있다고 생각하지 않을만큼만 보지를 태현의 자지에 부볏다. 잠꼬대도 곁들이면서.
한편 태현은 천진한 미소를 입가에 띄운채 곤히 잠들어있는 유리를 보며 죄스러워 미칠것 같았다. 딸인 그녀의 몸에 이렇게나 흥분하는 자신의 육체가 유리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태현은 속으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을 되뇌이며 자지를 줄어들게 하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그리고 그렇게 두 부녀의 줄다리기는 아침 햇살이 창문으로 비춰들어올때까지 계속 되었다.
태현은 입술에서 어떤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며 눈을 떴다. 어느샌가 잠들어 있었던것 같다.
"으음...읍...음?!"
태현은 자신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있는 유리의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 유리는 두눈을 꼬옥 감은채 그녀의 입술로 자신의 입술을 부드럽고 감미롭게 애무하고 있었던 것이다. 태현은 몰래 키스를 하다가 들켜버린 사실에 유리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어 자신이 깨어났음을 유리에게 알렸다.
"응?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런데 깜짝 놀라며 뭔가 변명을 할줄 알았던 유리는 태현의 예상과는 다르게 생글거리며 인사해왔고, 태현은 머리가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웃는 얼굴로 유리에게 인사해줬다.
"응--. 유리도 잘잤니?"
"응~~. 아빠 품속에서 자고나니까 너무 개운해~~."
유리는 아빠의 인사에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화사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태현은 그런 딸의 예쁜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어젯밤에 키스해달라는말로 봐서 유리는 남자와의 키스가 어떤것인지 궁금해하는것 같았다. 어젠 그런 딸이 너무나 순진하고 순수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방금전엔 유리가 호기심을 못이기고 자신에게 몰래 키스를 해본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유리는 전혀 몰래 키스를 하다 들킨 얼굴이 아니잖는가? 아니, 오히려 저 미소는 마치 남편을 달콤한 모닝 키스로 깨워준 뒤 화사한 미소를 지어주는 아내의 얼굴이다.
"아~빠~. 뭘 그렇게 생각해~? 일어났으니까 얼른 아침 뽀뽀 해줘~~."
유리가 생글거리며 말한다. 태현은 그런 유리를 보며 아빠로서 확실히 말해야 할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아까 유리의 몸에 그런 반응을 나타낸 자신이 이런 말을 유리에게 하는게 우습기도 했지만 그래도 딸에게 분명히 말해야할건 해야했다. 태현은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몸을 일으켜 유리를 마주보았다. 유리는 이런 태현의 모습에 의아한 얼굴이 되었고 태현은 그런 딸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유리야. 방금 아빠가 잠에서 깨기전에 뭐했어."
"응? 내가 뭘?"
태현의 물음에 유리는 고개를 갸우뚱했고 태현은 그런 유리의 표정이 너무나 태연해서 혹시나 자신이 착각한건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돌이켜 생각해봐도 그건 분명히 뽀뽀가 아니라 키스였다.
"아빠가 잠에서 깨기 직전에 아빠한테 한거 말이야."
"내가? 아빠한테? 모르겠는데?"
유리는 여전히 태현이 무슨소리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이었고 태현은 속으로 "요것이..." 이러며 또박 또박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빠가 생각하기에 아빠가 잠에서 깨기전에 유리가 아빠한테 키스를 한거 같은데. 아니야?"
태현의 말에 유리는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헤에~~. 난 또 뭐라고. 아빠는 뭘 그런거 가지구 그래~. 딸이 아빠한테 키스 좀 하는게 어때서~?"
유리는 태연한 목소리로 말했고 태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열었다.
"유리야. 아빠와 딸 사이에서는 원래 키스같은거 하는게 아니야. 어제밤에도 아빠가 말했지?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거라고."
유리는 생글거리며 말했다.
"난 아빠를 젤루 사랑해."
"휴우...유리야. 아빠말은. 그러니까 키스는 나중에 유리한테 애인 생기면 그 애인한테 하는거란 말이야."
답답함이 묻어나오는 태현의 목소리에 유리는 입가에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달며 고개를 까닥였다.
"알았어."
태현은 의외로 유리가 곧바로 알아듣자 속을 쓸어내리곤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 역시 우리딸은 말 잘듣는 착한딸이야~~."
태현은 그러며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한편, 유리는 그런 태현에게 귀여운 미소를 지어주었지만 속으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빠말은 알아들었어. 하지만 알아들었다고 해서 그대로 행동하겠다는 말은 아니야. 미안해...착한딸이 아니어서. 하지만 난...착한"딸"은 되기 싫은걸..."
그리고...유리의 이런 말은 그 다음날부터 그대로 실현되었다. 유리는 매일 아침마다 키스로 태현을 깨웠던 것이다. 태현은 처음 며칠은 그런 유리에게 좋은말로 타일렀다. 하지만 유리는 마치 습관처럼 아침마다 키스를 해왔고 그러다 태현은 점차 그정도는 수용해줘도 괜찮을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엔 어색한것도 계속하다보면 익숙해진다고나 할까. 유리가 자신을 너무나 좋아해서 그러는건데 태현은 계속해서 자신이 거절하는것도 딸에겐 할짓이 아니란 생각을 했다. 더군다나 유리는 그다지 키스를 진하게 하진 않았다. 그낭 입술을 좀 오래 붙이고 있다는 정도?
그리고 그렇게 몇주의 시간이 흘렀다. 7월도 이제 중순이다. 유리는 기말고사가 다가와서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그런지 아침에 태현보다 더늦게 일어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아침에 태현이 유리에게 키스를 받는일도 사라졌다. 태현은 처음엔 왠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지만 며칠간 유리가 키스로 깨워주는 일이 없자 서서히 역시 부녀간에 키스를 하는것은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응~~. 오늘부터 시험이지?"
"응~~. 나 열심히 시험치구 올께~~. 그런의미에서 뽀뽀~~."
유리는 오늘부터 3일간 시험을 친다. 태현은 그동안 딸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는지 봤기에 왠지 유리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런 과정을 꿋꿋히 버텨내는 그녀가 대견해 보이기도 했다. 태현은 깜찍한 표정으로 입술을 쭈욱 내밀어오는 유리에게 빙긋 웃으며 입술을 쪽 맞춰주었다.
"잘치고와~~...읍."
태현이 입술을 떼어내려할때 갑자기 유리가 태현의 머리를 꼬옥 감싸안으며 입술을 깊이 부대껴왔다. 태현은 순간 당황했지만 지금 유리를 떼어내면 유리의 기분이 상하게 될까봐 어쩔 수 없이 유리가 자신의 입술을 그녀의 입술로 애무하는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잠시간의 시간이 흐른후. 유리는 생글거리며 씩씩하게 문을 박차고 나갔다.
"다녀오겠습니다~~."
사라진 그녀의 모습 대신에 태현에겐 부드럽고 따뜻했던 그 입술의 감촉과 은은한 그녀의 샴푸 내음만이 남아있었다.
태현은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녀석이 장난으로 그러는건지 정말 아빠가 좋아서 그러는건진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저만한 나이의 딸을 남자 혼자 키우기란 참 힘든일인것 같았다.
태현은 새벽 미명 속에서 천천히 눈을 떴다. 보통 이렇게 빨리 깨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도 일찍 눈이 떠졌다.
"으음...음..?"
잠이 완전히 깨기 전, 서서히 맑아지려는 정신이 아직 꿈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몽롱함으로 휩싸인 느낌이란 굉장히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때 태현은 아랫도리가 뻐근해 옴을 느끼며 자신이 지금 어떤 자세로 있는지를 깨달았다.
"......?!"
잠이 확 달아난다. 자신과 유리는 지금 마주본 상태로 옆으로 누워 있었는데 자신의 두 다리 사이에 유리의 한쪽 다리가 끼워져 있고 그녀의 음부와 자신의 자지가 꼭 밀착되어 있었다. 거기다 가끔 자위로 정욕을 달래긴 하지만 워낙에 여자를 안아본지 오래돼놔서 간혹 아침마다 발기되는 자지가 하필이면 오늘 발기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 자신의 발기된 자지가 유리의 보지를 압박하고 있는 상태였다.
태현은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꼈다. 만약에 지금 유리가 잠을 깬다면 그렇게나 부끄러운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몸을 떨어뜨릴수도 없는것이, 유리가 자신에게 너무 꼭 붙어있었기에 억지로 몸을 빼려 하다간 유리가 깰 수도 있었다. 태현은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것을 느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유리와 다른 방을 쓰려 했던것인데... 태현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앞으론 유리가 애교를 부려도 같이 자주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선은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는게 먼저다. 태현은 조심스럽게 바깥쪽 다리를 들어 옆으로 옮기며 몸을 유리로부터 떼어냈다.
"흐응..."
하지만 그때 유리가 갑자기 잠꼬대를 하며 보지를 태현의 자지 부근에 붙여왔다. 유리의 원피스 잠옷은 말려 올라가 있었고 태현은 별도로 잠옷은 입지 않고 트렁크 팬티만 입고 잠을 자기 때문에 지금 태현의 자지와 유리의 보지 사이에는 겨우 얇은천 두장만이 가로막고 있을 뿐이었다.
태현은 비록 잠결에 이렇게 된것이지만 그래도 아빠된 입장으로 유리에게, 그녀가 만약 깨어있다면 불쾌하게 느껴질 일을 당하게 하는것이 미안했다. 한편으론 주책맞게 이 나이가 되도록 아침에 발기하는 자신의 자지가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이미 그녀가 곁을 떠난지 8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녀의 몸을 잊지 못한건가...
"흐응..."
그때 유리가 잠결에 몸부림을 치는지 보지를 태현의 자지에 비벼오기 시작했다. 태현은 아래쪽으로부터 짜릿하게 밀려오는 찌르르한 느낌에 흠짓 놀라며 어찌할바를 몰랐다. 딸의 몸부림에 흥분을 느끼는 자신이 한심스러웠고 유리에게 더욱 미안해졌다. 나중에 유리가 잠에서 깨어나면 그녀를 똑바로 마주보지 못할것 같았다. 아빠가 자신의 몸부림에 흥분을 느낀걸 알면 유리가 얼마나 아빨 우습게 여길까...
한편 그때로부터 30여분 전.
유리는 아직 새벽 동이 터오지도 않은 어두컴컴한 시간에 잠이 깨었다. 어저께 아빠와 한침대를 쓴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려 늦게까지 잠이 들지 못했었는데 이상하게 오늘 일찍 잠을 깨었다. 유리는 천천히 곤히 잠들어있는 태현을 바라봤다. 비록 너무 어두워서 그 윤곽선도 채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유리는 아빠의 숨소리만으로도 그의 눈과 코, 입이 어디 있는지 짐작 할 수 있었다. 그렇게나 마르고 닳도록 본 얼굴이니 이젠 눈감고도 그의 생김새를 그려낼 수 있다. 유리는 조심스럽고도 부드럽게 태현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쪼...옥...츄우...쪼오옥...할짝...쪼..옥...
두 입술이 부대끼는 소리가 가느다랗게 울리고. 유리는 그렇게 한참 아빠의 입술을 맛보곤 조용한 음성으로 속삭였다.
"지금은 이렇게 몰래 아빠에게 도둑 키스하지만...언젠간 아빠가 스스로 나에게 키스를 해오게 만들거야...꼭..."
유리는 그러며 천천히 한번더 태현의 입술을 핥았다. 그런데 그때, 유리에게 좋은 생각이 났다. 유리는 입가에 한줄기 미소를 달며 조심스레 태현을 옆으로 돌아눕게 하곤 그의 다리 사이에 자신의 한쪽 다리를 끼워넣었다. 그리곤 자신의 원피스를 걷어 올리곤 태현의 사타구니쪽에 자신의 보지 둔덕을 꼭 갖다 붙였다. 왠지 말랑 말랑한 뭔가가 자신의 음부에 느껴지는것 같았다. 유리는 가슴이 콩딱거리는걸 느끼며 조금더 그 느낌을 확실히 느껴보려고 조금더 보지를 아빠의 남성이 있는곳에 가져다 붙였다. 그런데 그때 여향(女香)을 느낀걸까, 태현의 자지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유리는 깜짝 놀랬지만 금세 호기심과 흥분을 동시에 느끼며 태현의 자지에 보지 둔덕을 부볐다. 아빠의 남성에 지금 자신의 소중한 곳을 부비고 있다는 사실이 유리에겐 그렇게나 흥분이 될 수 없었다. 유리는 보지가 아릿해옴을 느끼며 입술에서 터져나오려는 거친 숨소릴 힘겹게 억눌렀다. 거의 이틀에 한번은 아빠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는 유리이고, 지금 온몸이 바들 바들 떨릴만큼 흥분이 몰려왔지만 유리는 이 이상은 진도를 진척시키고 싶지 않았다. 이런 쾌감만큼은 몰래 느끼는게 아니라 아빠가 직접 전해주길 원했다. 유리는 그래서 아빠의 자지에 보지를 밀착시키던걸 멈추곤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냥 아빠의 남성을 이렇게 감촉만으로 느끼는것도 좋았다. 그리고 나중에 깨어날 아빠가 이런 자세를 보고 어떻게 행동 할지도 궁금했다. 혹시 아빠가 이런 자세에 흥분해서 거길 자신의 그곳에 비벼오거나 아니면 자신의 가슴을 만질지도...
유리는 기대로 부푼 마음으로 태현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은은한 비누향이 느껴져왔다.
태현은 일단 유리의 움직임부터 제지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러다간 정말로 진짜 쾌감을 느껴버릴지도 몰랐다. 지금은 그냥 흥분이 밀려오는것에 불과하지만... 태현은 조심스럽게 유리를 감싸안아 똑바로 눕히려 했다. 하지만 유리는 반항이라도 하듯이 더욱 태현에게 몸을 붙여왔다. 이래서는 유리를 떨어뜨려 놓을 수 없었다. 자칫하다간 유리가 깨어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태현은 어쩔 수 없이 일단 유리에게서 손을 떼어냈다. 그러자 유리는 기다렸다는듯이 아빠의 두 다리를 자신의 양다리 사이에 놓으며 거진 반이상 아빠에게 몸을 포개었다.
그것도 아빠의 자지에 자신의 보지를 바짝 밀착시킨채. 이래서는 이제 그녀를 떨어뜨려 놓을 수 없다.
태현은 정말 답답해서 미칠것 같았다. 유리가 이대로 잠에서 깨어나면 큰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그녀를 떼어 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태현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좀 있으면 나이 40이 다되어가는 이 아저씨가 뭐가 좋다고 그렇게 같이자자고 졸라대는지...
"그건 그렇고, 이녀석은 왜 줄어들 생각을 안하는거야?!"
태현은 힘차게 발기해 있는 자신의 자지를 속으로 책망하며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한편 유리는 지금 매우 화가나있는 상태였다.
아빠가 잠에서 깨어난뒤로 아빠의 거기가 더욱 커졌다. 그래서 잔뜩 기대했는데, 아빠는 오히려 자신을 떼어낼 궁리만하고 있었다. 어차피 잠들어 있는(척 하는거지만)데 그냥 가슴한번 살짝 만져볼수도 있는거 아닌가...? 거기가 이렇게 커져있는걸로 봐선 아빠도 지금 상당히 흥분해있는것 같은데. 어차피 알아채지도 못할거 그냥 몰래 한번쯤 가슴이나 엉덩일 만져볼수도 있는거 아니야?
"내가 그렇게나 매력이 없나...? 맨날 이쁘네 어쩌네 말로만 그러더니 행동으로는 전혀 안 그렇잖아?"
유리는 속에서 뭔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걸 느끼며 태현의 자지에 자신의 보지를 더욱 꼭 밀착 시켰다. 그때 유리는 아빠가 밑에서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려는걸 느꼈다.
"아빠 진짜 이럴꺼야?! 우리 유리 이쁘다. 우리 유리 인기 많겠네. 이러면서 정작 아빤 나한테 관심 없잖아?!"
유리는 울화통이 터지려는걸 꾹 눌러참으며 아빠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아예 아빠위에 포개어 엎드려버렸다.
태현은 이젠 정말로 어쩔 수 없게 되어버렸다. 꼼짝없이 유리에게 잡혀버린 것이다. 이젠 단지 거기가 줄어들길 기다리며 유리가 깨어날때까지 이러고 있을 수밖에. 유리는 아빠가 더이상 빠져나가려 하지않자 아빠가 자신이 깨어있다고 생각하지 않을만큼만 보지를 태현의 자지에 부볏다. 잠꼬대도 곁들이면서.
한편 태현은 천진한 미소를 입가에 띄운채 곤히 잠들어있는 유리를 보며 죄스러워 미칠것 같았다. 딸인 그녀의 몸에 이렇게나 흥분하는 자신의 육체가 유리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태현은 속으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을 되뇌이며 자지를 줄어들게 하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그리고 그렇게 두 부녀의 줄다리기는 아침 햇살이 창문으로 비춰들어올때까지 계속 되었다.
태현은 입술에서 어떤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며 눈을 떴다. 어느샌가 잠들어 있었던것 같다.
"으음...읍...음?!"
태현은 자신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있는 유리의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 유리는 두눈을 꼬옥 감은채 그녀의 입술로 자신의 입술을 부드럽고 감미롭게 애무하고 있었던 것이다. 태현은 몰래 키스를 하다가 들켜버린 사실에 유리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어 자신이 깨어났음을 유리에게 알렸다.
"응?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런데 깜짝 놀라며 뭔가 변명을 할줄 알았던 유리는 태현의 예상과는 다르게 생글거리며 인사해왔고, 태현은 머리가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웃는 얼굴로 유리에게 인사해줬다.
"응--. 유리도 잘잤니?"
"응~~. 아빠 품속에서 자고나니까 너무 개운해~~."
유리는 아빠의 인사에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화사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태현은 그런 딸의 예쁜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어젯밤에 키스해달라는말로 봐서 유리는 남자와의 키스가 어떤것인지 궁금해하는것 같았다. 어젠 그런 딸이 너무나 순진하고 순수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방금전엔 유리가 호기심을 못이기고 자신에게 몰래 키스를 해본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유리는 전혀 몰래 키스를 하다 들킨 얼굴이 아니잖는가? 아니, 오히려 저 미소는 마치 남편을 달콤한 모닝 키스로 깨워준 뒤 화사한 미소를 지어주는 아내의 얼굴이다.
"아~빠~. 뭘 그렇게 생각해~? 일어났으니까 얼른 아침 뽀뽀 해줘~~."
유리가 생글거리며 말한다. 태현은 그런 유리를 보며 아빠로서 확실히 말해야 할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아까 유리의 몸에 그런 반응을 나타낸 자신이 이런 말을 유리에게 하는게 우습기도 했지만 그래도 딸에게 분명히 말해야할건 해야했다. 태현은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몸을 일으켜 유리를 마주보았다. 유리는 이런 태현의 모습에 의아한 얼굴이 되었고 태현은 그런 딸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유리야. 방금 아빠가 잠에서 깨기전에 뭐했어."
"응? 내가 뭘?"
태현의 물음에 유리는 고개를 갸우뚱했고 태현은 그런 유리의 표정이 너무나 태연해서 혹시나 자신이 착각한건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돌이켜 생각해봐도 그건 분명히 뽀뽀가 아니라 키스였다.
"아빠가 잠에서 깨기 직전에 아빠한테 한거 말이야."
"내가? 아빠한테? 모르겠는데?"
유리는 여전히 태현이 무슨소리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이었고 태현은 속으로 "요것이..." 이러며 또박 또박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빠가 생각하기에 아빠가 잠에서 깨기전에 유리가 아빠한테 키스를 한거 같은데. 아니야?"
태현의 말에 유리는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헤에~~. 난 또 뭐라고. 아빠는 뭘 그런거 가지구 그래~. 딸이 아빠한테 키스 좀 하는게 어때서~?"
유리는 태연한 목소리로 말했고 태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열었다.
"유리야. 아빠와 딸 사이에서는 원래 키스같은거 하는게 아니야. 어제밤에도 아빠가 말했지?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거라고."
유리는 생글거리며 말했다.
"난 아빠를 젤루 사랑해."
"휴우...유리야. 아빠말은. 그러니까 키스는 나중에 유리한테 애인 생기면 그 애인한테 하는거란 말이야."
답답함이 묻어나오는 태현의 목소리에 유리는 입가에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달며 고개를 까닥였다.
"알았어."
태현은 의외로 유리가 곧바로 알아듣자 속을 쓸어내리곤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 역시 우리딸은 말 잘듣는 착한딸이야~~."
태현은 그러며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한편, 유리는 그런 태현에게 귀여운 미소를 지어주었지만 속으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빠말은 알아들었어. 하지만 알아들었다고 해서 그대로 행동하겠다는 말은 아니야. 미안해...착한딸이 아니어서. 하지만 난...착한"딸"은 되기 싫은걸..."
그리고...유리의 이런 말은 그 다음날부터 그대로 실현되었다. 유리는 매일 아침마다 키스로 태현을 깨웠던 것이다. 태현은 처음 며칠은 그런 유리에게 좋은말로 타일렀다. 하지만 유리는 마치 습관처럼 아침마다 키스를 해왔고 그러다 태현은 점차 그정도는 수용해줘도 괜찮을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엔 어색한것도 계속하다보면 익숙해진다고나 할까. 유리가 자신을 너무나 좋아해서 그러는건데 태현은 계속해서 자신이 거절하는것도 딸에겐 할짓이 아니란 생각을 했다. 더군다나 유리는 그다지 키스를 진하게 하진 않았다. 그낭 입술을 좀 오래 붙이고 있다는 정도?
그리고 그렇게 몇주의 시간이 흘렀다. 7월도 이제 중순이다. 유리는 기말고사가 다가와서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그런지 아침에 태현보다 더늦게 일어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아침에 태현이 유리에게 키스를 받는일도 사라졌다. 태현은 처음엔 왠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지만 며칠간 유리가 키스로 깨워주는 일이 없자 서서히 역시 부녀간에 키스를 하는것은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응~~. 오늘부터 시험이지?"
"응~~. 나 열심히 시험치구 올께~~. 그런의미에서 뽀뽀~~."
유리는 오늘부터 3일간 시험을 친다. 태현은 그동안 딸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는지 봤기에 왠지 유리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런 과정을 꿋꿋히 버텨내는 그녀가 대견해 보이기도 했다. 태현은 깜찍한 표정으로 입술을 쭈욱 내밀어오는 유리에게 빙긋 웃으며 입술을 쪽 맞춰주었다.
"잘치고와~~...읍."
태현이 입술을 떼어내려할때 갑자기 유리가 태현의 머리를 꼬옥 감싸안으며 입술을 깊이 부대껴왔다. 태현은 순간 당황했지만 지금 유리를 떼어내면 유리의 기분이 상하게 될까봐 어쩔 수 없이 유리가 자신의 입술을 그녀의 입술로 애무하는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잠시간의 시간이 흐른후. 유리는 생글거리며 씩씩하게 문을 박차고 나갔다.
"다녀오겠습니다~~."
사라진 그녀의 모습 대신에 태현에겐 부드럽고 따뜻했던 그 입술의 감촉과 은은한 그녀의 샴푸 내음만이 남아있었다.
태현은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녀석이 장난으로 그러는건지 정말 아빠가 좋아서 그러는건진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저만한 나이의 딸을 남자 혼자 키우기란 참 힘든일인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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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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