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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28 628회 0건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애써 모른척 지내온 4년인데 오늘 한순간에 폭발하고 말았다.

유난히 오늘 누나는 계속 내게 안기었다. 술자리 내내 내게 안기어 있었고, 내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애처로운 눈빛이란....

그렇게 이쁜 여자가 자꾸 안기는데 어떤 남자가 맘을 뺏기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술자리에서 다들 말만 안했지, 선배들은 오늘 쟤네 왜 저러냐 하는 눈빛들이었다.

결국 난 택시안에서 한마리 수컷이 되어 누나의 가슴을 만져버렸고, 이젠 완전 욕정에 눈이 먼 상태...

지금이라면 망설임없이 그녀의 옷을 벗기고 섹스를 했겠지만 아직은 숙맥인 대학생...


"택시에서 내리기는 했는데... 이제 뭘 어쩐다..."

비록 새벽이기는 하나, 지금 나와 누나가 서 있는 곳은 대로변... 너무 밝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변을 돌아봤는데... 내릴땐 몰랐는데, 여긴 완전 주택가다. ㅡ,ㅡ

사방을 둘러봐도 모텔은 보이지 않았고... "이를 어쩐다..."

집은 모르고, 어디 들어갈만한 곳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택시타고 모텔이요 할 수도 없고...

그때 문득 차라리 택시타고 우리집으로 데리고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학교 근처 동네에서 살고 있는데, 아버지는 어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지방에서 사업을 하시면서 서울에 자주 올라오시는 관계로 방 2개짜리 아파트에 전세로 혼자 살고 있었다. 원래는 여동생도 함께 있었으나, 그 녀석이 지금 어학연수를 가는 바람에...

한달에 2번 정도 어머니가 올라오시는 날에는 안방에 어머니가 계시지만, 이번 주는 지방에 계신 상태.

"역시 그게 제일 좋겠다. 우리 집으로 가면 되겠네..."

무작정 택시를 다시 타면 괜히 누나가 의심할 듯 싶어, 조심스레 누나를 불러 보았다.

"누나~ 정신차려봐요. 집이 어디에요?"

난 누나가 만취했으니 대답하지 않기를 바라며 누나를 불러보았다.

"어... 동주야... 여기가 어디야?"

아... 이상하게 만취했으면서도 정신을 완전 놓지 않고 있는 소희누나였다.

택시안에서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누나의 대답에 난 당황했고, 마치 죄를 지은 어린 아이 마냥 정신이 번쩍들었다.

"어? 어.. 누나 동네야. 누나 집을 몰라서. 걸을 수 있어?"

누나는 반쯤 감긴 눈으로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으나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는듯 한 표정이었고...

"여기... 으음... 절루... 가."

"아.. 알았어."

누나의 얼굴을 보니,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고 그 모습에 비록 아쉽기는 했지만 난 "참 대단하다. 그렇게 취했으면서도 버텨내는 정신력이라니... 이러니 내가 좋아할 수 밖에..."

난 누나를 부축해, 누나가 가르키는 골목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술취한 여자를 부축해서 가는 것은 그다지 쉽지가 않았고, 이 상태로 누나를 부축해서 가는 건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에...

"누나~ 업혀... 업을테니까 다시 가르쳐줘~"

"어.."

순간 소희 누나의 가슴이 내 등을 눌러왔다. 물컹한 큰 가슴이 닿는 느낌이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아.. 누나 가슴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하는구나..."

누나를 업느라 내 양 손은 누나의 엉덩이를 받치게 되었고...

꿈틀 꿈틀대며 다시 살아나는 욕구...

"어... 저쪽으로 주우욱 가...일단.."

걸을때마다 느껴지는 누나의 가슴...

물컹 물컹한 것이 흔들리며 내 등을 간지럽힌다.

그리고 조금씩 쳐지는 누나를 받치기 위해 결국 내 손은 누나의 엉덩이를 잡게 되었고...

누나의 가슴과 엉덩이...

예전부터 상상속에서 몇 번이고 만져보아 왔던 것들이지만...

그 느낌은 상상 이상이었고, 내 목을 감싸고 있는 누나의 팔과 내 얼굴 가까이에 있는 누나의 얼굴...

누나의 숨결은 내 귀를 간지럽혔고, 난 더는 참기가 힘들었다.

"누나. 미안한데 나 오늘 누나 도저히 이대로는 집에 못 보내겠어. 나 이해해줘~"

꾸불 꾸불한 골목길...

난 누나가 길을 가르쳐 주기도 전에 무작정 다른 골목으로 접어들었고...

누나는 내 등에 업히어, 내가 본인의 집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 지 조금씩 긴장을 늦추는 듯 보였다.

괜히 여기서 누나를 만지다가는 누나가 확 깨어날 듯 싶어 터질 것 같은 욕구를 애써 잠재우고 마냥 걷기 시작했다.

마치 갓난아기를 재우려는 어머니처럼 난 누나를 조금씩 조금씩 꿈나라로 보내고 있었고, 그러기를 10여분 그렇게 버티던 누나는 결국 잠이 들었다.

"됐다.."

누나를 업은 채 다시 10여분을 걸어 간신히 대로변으로 다시 나올 수 있었고, 때마침 서있던 택시를 발견했다.

"휴.. 이제 됐어. 누나만 택시에 태우면 되는데.."

아무리 남자라지만 술취한 여자를 업고 30분 가까이 걷다보니 내 체력은 한계에 다달랐고, 땀은 내 온 몸을 적시고 있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내겐 나도 모르는 힘이 다시 솟아났고...

간신히 택시 문을 열고 일단 누나를 택시에 눕힌 후 문을 닫고, 난 반대쪽 문을 열고 다시 누나를 일으켜 학교에서 누나의 집으로 올때처럼 자세를 잡았다.

택시 기사는 이런 일은 다반사라는 듯 "여자분이 많이 취하셨네. 어디로 갈까요?"

"네.. xx동이요."

드디어 택시는 출발했고, 참으로 멀고도 먼 길을 돌아 돌아온 듯 싶었다.


누나를 처음 본 건 새터때...

신입생인 나는 각 동아리 소개때 유난히 눈에 띄는 소희 누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무작정 동아리에 가입을 했지만, 이미 누난 남자친구가 있었고...

애써 감정을 감추고, 1년 뒤 신입생인 후배와 사귀었지만 여전히 내 맘 속엔 소희 누나가 있었다.

어쩌면 내 여자친구는 그런 내 마음을 눈치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했기 때문에 세창이형과 바람이 나서 나를 버렸는지도...

어쨌든 난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라며 애써 기다렸지만, 2년이 넘도록 기회는 오지 않았고, 결국 난 군에 입대...

내 여자친구 보다도 더 슬퍼하는 소희 누나를 보며 또 한번 가슴이 설레였고...

군대에서는 여자친구보다 더 자주 통화하고, 안부를 물었지만 역시 그것도 거기까지...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라만 보던 여인이 지금 내 품에 안기어 이제 나만의 공간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곧 내 여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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