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과 한수가 의남매가 된 그날밤 이후로 몇일이 지났다.
아연은 한수를 편안한 동생으로 의지해서 좋았고 한수는 아연이 자신에게 너무나도 잘해주고 아연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한수는 서점일과 책방일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손님들과 안면을
익히고는 자신의 할일을 잘하게 되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병도 차츰나아졌다.
"어... 한수아냐... 오랜만이다..."
한수는 갑자기 자신을 알아보고 반갑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손님의
얼굴을 보고는 한수역시 반가움에 상대방을 불렀다.
"어..오랜만이다 종학아..."
"그래.. 어떻게 지냈어.. 갑자기 한수 니가 학교 휴학하는 바람에 얼마나
서운했는데.. 그래 할머니는 몸은 좀 어떠셔...?"
"그래.. 요즘 많이 좋아지셨어..."
"여기서 일하는구나... 몰랐는데..."
"응...얼마 전부터 일했어.. 그런데.. 넌 뭐하고 지내니.."
"나...이번에 고등학교 올라가자나..."
"그렇구나..."
한수는 중학교때 같은 반이던 종학이를 보고 반가웠으나 한편으로는
같은 학년이었던 종학이가 고등학생이 된다니 부럽기도 하였다..
자신 역시 아무탈없이 학교를 다녔으면 지금쯤 고등학생이 될 준비를 하고있었을텐데..
우울해지는 마음을 오랜만에 보는 친구놈에게 들키기 싫어서 애써 밝은 표정으로 친구와 대화를 마치고는 나가는 종학이의 뒷모습을 쓸쓸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연은 일을 하다가 한수가 일하던 카운터에서 소리가 들려와서 쳐다보니
한수와 어떤 학생이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걸보고는 호기심이 들어 한수와
그 학생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수의 중학교 친구같았다.
아연은 한수의 친구를 지금껏 보지못해서 한수가 친구를 대할때의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한수는 친구가 서점을 나설때 쓸쓸해하는 표정을 보고는 한수가
기부이 좋아보이지 않는 이유를 어련풋이 깨달았다.
[기분이 좋지 않을 만도 하지.. 지금쯤이면 한수도 고등학생이 될준비를 했어야하는데.. 불쌍하기도 하지...]
아연은 그런 한수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한수는 친구의 뒷모습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내 자리에 앉고 자신을 처다보는 아연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애써 미소를 지어 보내며 아무렇지 않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루종일 아연은 한수의 일때문에 왠지모를 자책감이 들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가게문을 닫으면서 아연은 한수에게 말을 했다.
"한수야..너 학교 나가고 싶지 않니...?"
"네...?당연히 나가고 싶죠..하지만..학교 다닐 형편이 안대는걸요.."
"그럼 내가 도와줄테니 학교 다시 나갈래...?"
한수는 아연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소리에 왠지모르게 자존심이 상했다..
어느세 한수는 아연에게 동생으로써가 아닌 이성으로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아연의 도움은 받고 싶지 않았다..
"시..싫어욧...도움은 필요 없어요..저의 힘으로 다할수 있어요..."
아연은 갑자기 한수가 화가난 목소리로 말하자 당황스러웠다.
아연은 그저 한수에게 모든지 해주고 싶은마음에 그렇게 말한건대 한수가이처럼 화를 내자 몹시 당황스러웠다.
"한수야..미안해..난 그져.."
"네.. 알아요.. 누나마음.. 더 이상 말하지마요.."
"응.. 미안해..."
또 다시 아연과 한수사이에는 차가운 기운만 감돌았다..
오늘 하루종일 하늘이 흐리더니 어느세 아연과한수의 사이로 눈송이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머.. 한수야.. 눈내리네..."
"어라.. 정말이네요... 누나...."
"와~이뿌다... "
"네..."
한수와 아연은 언제 어색했냐는듯이 다시 분위기가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한수야.. 올해들어 첫눈을 너랑 같이 맞다니.. 좋은대..."
"네... 저두요.. 누나랑 첫눈을 맞으니깐 좋아요.."
어느세 하늘에서 내리는 눈발이 많아 지기 시작했다..
한수는 떨어지는 눈송이들 사이로 보이는 아연의 청순한 아름다운 모습이다른 여느때보다 더욱 아름답게보였다.
한수는 그런 아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기위해 쳐다보았다..
아연은 한수의 그런 눈길을 아는지모르는지 사춘기소녀 처럼 그져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송이를 쳐다보며 즐거워하였다..
한수는 아연의 그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아연의 모습에 마치 빨려들어가듯이 한수는 아연을 쳐다보며 자신도모르게 손을 뻗어 아연의 손을 잡았다.
아연은 한참을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손이 한수의 커다란 손에 잡힐때 아연은 무척이나 당황했으나 한수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는 차마 뿌리칠수도 없어 그저 한수에게 못이기는척 손을 내주어야만했다.
아연은 한수의 손에 자신의 작은 손이 잡히고나서 부터는 왠지모르게 가슴이 콩닥콩닥 뛰면서 부끄러워졌다..
[자꾸 왜이러지.. 이앤 그저 동생이야.. 그저 동생일뿐이라고..나는 한수만한 아들이 있어.. 정신차리자.. 제발...]
아연은 자꾸만 한수에게서 이성의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부정하면서도 한수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아연 역시 한수의 손에 자신의 손이 잡혀있는게 싫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연은 자신의 감정을 한수가 알아챌까봐 부끄러움에 그저 고개만을 쑥인채 한수와 손을 잡고서는 집으로향했다..
마치 사춘기 소년소녀 같은 귀여운 연인들같은 아연과 한수를 축복하듯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는 두사람에게 하늘에서는 아름다운 눈꽃을 선물로 뿌려주었다.
어제 내린 눈때문인지 거리는 하얀 눈의 나라처럼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이쁜광경은 보기드문 광경일것이다.그래서인지 꿈만은 사춘기 소녀와 낭만을 아는 사람들.그리고 사랑을하고 있는 연인들에게는 보기 좋은 즐거운 풍경이었다..
아연과 한수 역시 이들중 한사람 이었다..
아연은 15년이라는 시간을 오늘처럼 눈내린 다음날의 하얀세상이 아름다워 보인적이 없었다..
한수가 자신의 곁에 있어주고 나서부터 삶의 즐거움을 얻었다.
한수에게서 아들과 남편...그리고 확실치는 않지만 자신을 흔들어놓는 알수없는 이성의 감정..
아연은 은백색으로 변해버린 세상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취해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어젯밤 한수와 손을 잡고 수줍음이 많은 소녀처럼 설레이는 마음으로 눈내리던 밤길을 걷던걸 생각하자 괜시리 얼굴이 달아올랐다.
[오늘 한수 새벽신문배달 하는데 눈때문에 힘들겠다.. 만약 미끄러져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하지...]
아연은 아침마다 신문배달을 하는 한수가 어젯밤에 내린 눈으로 인해 미끄러져서 다칠수도 있다는 생각에 왠지모르게 하얗게 내린 눈이 원망스럽기만했다.
아연은 한수가 걱정이되어서 집에서 서둘러 나왔다.
아연은 한수를 편안한 동생으로 의지해서 좋았고 한수는 아연이 자신에게 너무나도 잘해주고 아연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한수는 서점일과 책방일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손님들과 안면을
익히고는 자신의 할일을 잘하게 되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병도 차츰나아졌다.
"어... 한수아냐... 오랜만이다..."
한수는 갑자기 자신을 알아보고 반갑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손님의
얼굴을 보고는 한수역시 반가움에 상대방을 불렀다.
"어..오랜만이다 종학아..."
"그래.. 어떻게 지냈어.. 갑자기 한수 니가 학교 휴학하는 바람에 얼마나
서운했는데.. 그래 할머니는 몸은 좀 어떠셔...?"
"그래.. 요즘 많이 좋아지셨어..."
"여기서 일하는구나... 몰랐는데..."
"응...얼마 전부터 일했어.. 그런데.. 넌 뭐하고 지내니.."
"나...이번에 고등학교 올라가자나..."
"그렇구나..."
한수는 중학교때 같은 반이던 종학이를 보고 반가웠으나 한편으로는
같은 학년이었던 종학이가 고등학생이 된다니 부럽기도 하였다..
자신 역시 아무탈없이 학교를 다녔으면 지금쯤 고등학생이 될 준비를 하고있었을텐데..
우울해지는 마음을 오랜만에 보는 친구놈에게 들키기 싫어서 애써 밝은 표정으로 친구와 대화를 마치고는 나가는 종학이의 뒷모습을 쓸쓸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연은 일을 하다가 한수가 일하던 카운터에서 소리가 들려와서 쳐다보니
한수와 어떤 학생이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걸보고는 호기심이 들어 한수와
그 학생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수의 중학교 친구같았다.
아연은 한수의 친구를 지금껏 보지못해서 한수가 친구를 대할때의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한수는 친구가 서점을 나설때 쓸쓸해하는 표정을 보고는 한수가
기부이 좋아보이지 않는 이유를 어련풋이 깨달았다.
[기분이 좋지 않을 만도 하지.. 지금쯤이면 한수도 고등학생이 될준비를 했어야하는데.. 불쌍하기도 하지...]
아연은 그런 한수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한수는 친구의 뒷모습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내 자리에 앉고 자신을 처다보는 아연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애써 미소를 지어 보내며 아무렇지 않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루종일 아연은 한수의 일때문에 왠지모를 자책감이 들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가게문을 닫으면서 아연은 한수에게 말을 했다.
"한수야..너 학교 나가고 싶지 않니...?"
"네...?당연히 나가고 싶죠..하지만..학교 다닐 형편이 안대는걸요.."
"그럼 내가 도와줄테니 학교 다시 나갈래...?"
한수는 아연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소리에 왠지모르게 자존심이 상했다..
어느세 한수는 아연에게 동생으로써가 아닌 이성으로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아연의 도움은 받고 싶지 않았다..
"시..싫어욧...도움은 필요 없어요..저의 힘으로 다할수 있어요..."
아연은 갑자기 한수가 화가난 목소리로 말하자 당황스러웠다.
아연은 그저 한수에게 모든지 해주고 싶은마음에 그렇게 말한건대 한수가이처럼 화를 내자 몹시 당황스러웠다.
"한수야..미안해..난 그져.."
"네.. 알아요.. 누나마음.. 더 이상 말하지마요.."
"응.. 미안해..."
또 다시 아연과 한수사이에는 차가운 기운만 감돌았다..
오늘 하루종일 하늘이 흐리더니 어느세 아연과한수의 사이로 눈송이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머.. 한수야.. 눈내리네..."
"어라.. 정말이네요... 누나...."
"와~이뿌다... "
"네..."
한수와 아연은 언제 어색했냐는듯이 다시 분위기가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한수야.. 올해들어 첫눈을 너랑 같이 맞다니.. 좋은대..."
"네... 저두요.. 누나랑 첫눈을 맞으니깐 좋아요.."
어느세 하늘에서 내리는 눈발이 많아 지기 시작했다..
한수는 떨어지는 눈송이들 사이로 보이는 아연의 청순한 아름다운 모습이다른 여느때보다 더욱 아름답게보였다.
한수는 그런 아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기위해 쳐다보았다..
아연은 한수의 그런 눈길을 아는지모르는지 사춘기소녀 처럼 그져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송이를 쳐다보며 즐거워하였다..
한수는 아연의 그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아연의 모습에 마치 빨려들어가듯이 한수는 아연을 쳐다보며 자신도모르게 손을 뻗어 아연의 손을 잡았다.
아연은 한참을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손이 한수의 커다란 손에 잡힐때 아연은 무척이나 당황했으나 한수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는 차마 뿌리칠수도 없어 그저 한수에게 못이기는척 손을 내주어야만했다.
아연은 한수의 손에 자신의 작은 손이 잡히고나서 부터는 왠지모르게 가슴이 콩닥콩닥 뛰면서 부끄러워졌다..
[자꾸 왜이러지.. 이앤 그저 동생이야.. 그저 동생일뿐이라고..나는 한수만한 아들이 있어.. 정신차리자.. 제발...]
아연은 자꾸만 한수에게서 이성의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부정하면서도 한수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아연 역시 한수의 손에 자신의 손이 잡혀있는게 싫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연은 자신의 감정을 한수가 알아챌까봐 부끄러움에 그저 고개만을 쑥인채 한수와 손을 잡고서는 집으로향했다..
마치 사춘기 소년소녀 같은 귀여운 연인들같은 아연과 한수를 축복하듯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는 두사람에게 하늘에서는 아름다운 눈꽃을 선물로 뿌려주었다.
어제 내린 눈때문인지 거리는 하얀 눈의 나라처럼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이쁜광경은 보기드문 광경일것이다.그래서인지 꿈만은 사춘기 소녀와 낭만을 아는 사람들.그리고 사랑을하고 있는 연인들에게는 보기 좋은 즐거운 풍경이었다..
아연과 한수 역시 이들중 한사람 이었다..
아연은 15년이라는 시간을 오늘처럼 눈내린 다음날의 하얀세상이 아름다워 보인적이 없었다..
한수가 자신의 곁에 있어주고 나서부터 삶의 즐거움을 얻었다.
한수에게서 아들과 남편...그리고 확실치는 않지만 자신을 흔들어놓는 알수없는 이성의 감정..
아연은 은백색으로 변해버린 세상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취해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어젯밤 한수와 손을 잡고 수줍음이 많은 소녀처럼 설레이는 마음으로 눈내리던 밤길을 걷던걸 생각하자 괜시리 얼굴이 달아올랐다.
[오늘 한수 새벽신문배달 하는데 눈때문에 힘들겠다.. 만약 미끄러져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하지...]
아연은 아침마다 신문배달을 하는 한수가 어젯밤에 내린 눈으로 인해 미끄러져서 다칠수도 있다는 생각에 왠지모르게 하얗게 내린 눈이 원망스럽기만했다.
아연은 한수가 걱정이되어서 집에서 서둘러 나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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