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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11 766회 0건
집에 돌아왔지만 더욱 괴로웠어.
이 짐승으로 번한 마징가 좆이 누나에게 씻기지 않은 상처를 준것이었어.
은희 누난 내게 "밥먹어"란 말 외엔 하지 않았고 우울한 모습이었어.
항상 활달한 모습을 보이던 은희 누나였는데...
대학에 들어가자 수많은 여학생들의 시선이 항상 따라다녔지만
누나의 슬픈 영상으로 가득찬 난 관심 밖이었고 우울함 뿐이었어.
카페일을 하면서도 노래를 부르기 실어 거의 피아노 연주만 했고 어쩔 수
노래를 하게될 때는 It"s End나 Angela Aki의To you of letter,Ryuichi Kawamura의 Ne,
KATTUN의悲しくて眠れない(난 잠들수 없다고 말하고 싶어),야마시타 토모이사의 Love Song,
켄쟈니 8의 パズル(PUZZLE),SPITZ의 猫になりたい(Nekoninaritai)등 슬픈 곡을 불렀어.
지애누나, 지현누나와 관계를 하면서도 가만히 누워만 있었고 치애도 마찬가지였고
가끔 어쩔 수없이 소리나 연아를 만나도 말없는 내품에 안겨 가만있다 가곤 했어.
우울함이 깊어져 카페일도 그만두려 했으나 경숙 누나가 사정사정해서 낮 시간으로
변경한 후부터는 수강을 마치면 바이크를 타고 한적한 도로를 질주하곤 했어.
어느 날 교양과목 강의 시간에 같은 과 학생장인 진수 선배가 나를 찾아와 부탁을 했어.
인근 I 여대 여대생 30명과 미팅을 주선하는데 그쪽에서 내가 나와야 한다는 거였고
과 선배들을 위해 꼭 참석해달라 했지만 난 거절을 했어.
며칠 후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과 선배들이 많이 보였어.
어느새 그들은 여대생들 테이블과 합쳐 어울리는게 보였지만
난 이 카페에서 미팅을 하는구나 생각하고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은채 평상시대로 연주와
마지막곡으로 Angela Aki의 To you of letter를 부른 후 일어나자 카페안은 박수소리와
함께 "오빠 너무 잘해요"등 여대생들의 교성으로 시끄러웠어.
내가 무대를 벗어나려하자 진수선배가 곧장와 내 손을 끌며 말하는거였어.
"준이야 너 없으면 안한다고 해서 일부러 여기로 잡았어."
"선배.난 안한다고 했는데요"
"야 그러지 말고 내 부탁 한번만 들어줘라.
너 기다리느라 아직 파트너도 안정했단 말야."
"파트너만 정해지면 일어나도 되는거죠"
"파트너가 네 마음에 안든다면야 그래도 되겠지.
하지만 내가 장담할께 저쪽 테이블에 I 여대 퀸카들로만 따로 모았거든
자 가자."
난 어쩔 수 없이 I 여대 퀸카들로 모았다는 테이블쪽으로 따라가게 되었어.
큰테이블 2개를 합쳤는데 맞은편에 과 선배 6명이 앉아 있었고 여대생 8명의 뒷모습이 보였어.
테이블 가까이 가게되자 진수 선배가 말했어.
"준이 끌고 오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준이 파트너 되는 분은 제 공 잊지
말아 줘요.준이야 앉아."
과 선배들도 말했어.
"준이야. 앉아"
"네"
선배들쪽으로 가 빈자리에 앉으려하는데 여자쪽에서 인사를 해왔어.
"안녕하세요.오늘 제가 여자쪽 대표이거든요. 준이씰 이렇게 가까이 뵙게되서 영광이에요"
"우리모두 영광이에요. 준이씨"
"전 준이씨 보러왔어요."
"얘 군침 도는것 좀봐"
그 때까지 여자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는데 여대생 쪽의 인사소리에
"네. 안녕하세요. 저 준입니다."
인사를 한 후 앉으며 여자쪽을 바라보게되었어.
순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어.
집에서도 아침 밥먹을 시간외엔 볼 수없었던 은희누나가 함께 있었던 거야.
내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 쳐댔어.
"왜 하필 이런자리에서 누나를 봐야하는거야.
내가 나오는걸 알면서도 온거야.
누나도 나처럼 아니 그럴 순 없.. 남자 만나는 모습을 일부러 내게 보여주려 하는거야.
그렇게 해서라도 누나의 우울함이 사라진다면 그래 지켜봐줄께"
"준이씨 노래 감동 받았어요."
"저도요. 그렇게 여성키 높이 음성을 할 수 있는지 감탄했어요."
"전 준씨. 광적인 팬이에요. 요즘 준씨 보러 나이트에도 일부러 가요."
"전 김은미에요. 예전엔 노래만 해주셨는데 요즘은 연주가 대부분이어서 아쉬웠어요.
그것도 슬픈노래만..."]
난 여자들의 말소리가 들리지만 은희 누나만을 바라보고만 있었어.
누난 내 시선을 피하며 맥주잔에 시선과 손길을 두고있었어.
"누나 떳떳하게 나를 바라봐.
그렇게 불편해하면서도 왜 내게 지켜보라는거야"
누나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서길 바라는 마음이었어.
"이거 인기없는 설움 톡톡히 받네요."
"그러게 말야. 준인 행복하겠다."
"인기 많은 파트너 둬서 속상해 하지말고 저같이 인기없는놈 만나는 여자가
나중엔 정말 행복한겁니다."
"다들 주목해주세요. 이제 다 모였으니까 파트너를 정해야겠죠.
파트너 정하는 방법으로는 조금전 남자쪽 대표가 말했듯이
아니 준이씨가 왔으니까 새로 말해야겠네요.
사전에 제출한 우리쪽 물품을 남자쪽이 고르기로 했어요.
자 남자분들은 고르세요."
곧 8개의 물품들이 탁자위에 놓여졌고 그 중에 눈에익은 누나의 머리핀도 있었어.
과 학생장인 진수 선배가 말했어."
"참고로 파트너가 골라지면 남자분들은 제각기 여자분들을 데리고 sk가는 겁니다.
준이야 네가 먼저 선택해라."
난 선택할 수 없었어. 그냥 지켜볼 수박에 없는 나였기에
"전 그냥 나중에"
"그럼 맨나중에 남아있는 물품이 준이의 파트너가 되겠고. 자 다들 골라 선택해"
먼저 과 선배 한명이 브로치가 선택하였어.
브로치 주인인 여대생이
"준이씨를 기대했는데...준이씨 다음에 뵐께요.김은미 기억해 두세요"
볼펜, 차키, 등 물건이 하나씩 선택되가며 아쉬운 인사를 하며 떠나고 있었어.
손수건과 누나의 머리핀만 남게되었고 과학생장인 선배가 고르게 되었어.
"난 정이 깊은 사람일거라 믿는 손수건으로 선택합니다."
"정 깊은 사람은 내가 아니라 머리핀 주인 여기 김은희 인데 왜 하필... 몰라요."
"하하하.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앞으로 정 쌓아나가면 되죠. 잘부탁합니다."
"은희 너 행운인줄 알아. 이젠 내 원망 없는거지. 준이씨 우리 은희 잘부탁해요."
그렇게 과 학생장인 선배와 그의 파트너가 떠나자 나와 은희 누나만 남게되었어.
은희누나가 말없이 일어서며 가방을 들었어.
"왜 하필 내가 선택되었냐는 거겠지"
순간 난 화가나 누나의 가방을 빼앗았어.
"나 여기 억지로 끌려와서 지금껏 가만 있으면서 무슨 생각했는줄 알아."
"......"
"나 나오는것 뻔히 알았으면 나오질 말던가 그게 아니라도 처음봤을 때 누나 동생이라고
밝혔어야 되는것 아냐."
"......"
"그래 누나에겐 꼴보기 싫어진 나니까 그러진 못한다 하더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길 바랬어"
"......"
"그런데 누난 그게 아니고 일부러 나보고 지켜보라고 하는 모습이었어."
"......"
"하하.그래 그렇게 해서라도 지금의 누나모습이 바뀔수 있다면 생각하고
이 우스운 상황 그대로 지켜봐주기로 했어."
"....."
"그런데 지금 누구 약올리는거야 뭐야."
누난 말없이 일어선채 가방을 잡아당겨보다 안되자 가방끈을 놓고 그냥 뛰어 나가버리는 거였어.
더욱 화가 솟구친 난 가방을 들고 누나의 뒤를 ?아갔어.
카페를 나와 밑으로 게단을 내려가는 누나의 손을 붙잡아 끌며 말했어.
"누난 아니지 김은희씨는 오늘 내 파트너인것 몰라. 자! 가자구"
난 누나의 손을 잡아당기며 카페앞에 세워둔 바이크 쪽으로 끌고 갔어.
바이크 상자 함에서 헬멧을 꺼낸 난 누나의 가방을 함에 넣고는
바이크에 올라탄 나는 누나의 손을 잡아끌며 뒤에 앉히려했어.
"김은희 빨리 타"
누난 순간 손을 뿌리치며 울며 뛰쳐 나갔어.
"흑흑...."
난 누나의 울음소리에 더 미칠 것만 같았어
"준야. 너 왜 슬픈 누나를 괴롭히니.
넌 지금 정상이 아니야. 넌 미쳤어"
"그래 난 미쳤다. 미쳤어"
헬멧을 쓴 난 제 정신이 아닌체 바이크에 시동을 건 순간 과속을 당겼어.
50미터도 못갔을쯤 옆 골목길에서 튀어 나오는 차에 받쳐 내몸이 붕 떠오르는 것을 느기며
바닥에 떨어졌어.
"쾅"
"헉. 으윽"
순간 멍했고 숨을 쉴수가 없어 이젠 죽는구나 생각했어.
"이 미친 마징가에게 하늘이 이제야 죽음을 벌을 주는군..후후
누나 미안해.나중에 하늘에서 보면 웃자"
귀에선 웅웅거렸는데 얼마 안있어 점점 주변이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누나의 울움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흑흑. 준이야. 죽지마. 준이야 누나가 잘못했어. 준이야. 흑흑"
"저사람 준이 야냐. 어쩜..."
"어쩌면 좋아."
"뭐해요 빨리 구급자 좀 불러줘요"
누나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 같았어.
내 얼굴에 누나의 손길이 느껴지며 누나의 애타게 울며 부르는 소리가 더욱 커졌어
"흑흑.....준이야. 제발 죽지마. 누나가 잘못했어 제발 죽지마 흑흑흑...."
"은희야 준이씨가 네 동생이니? 어머 이걸 어째..."
"하악 하악"
순간 숨이 트이기 시작했어.
"흑흑 준야.흑흑 죽지마 준야...."
"은...희누나. 울..지마. 누나 ..슬...퍼하는것 더...이상 볼 수 없어. 이젠 슬...퍼하지마"
"흑흑..준야. 죽으면 안돼... 준야. 흑흑 네가 죽으면 이 누난 더이상....흑흑"
"누..나. 나 ...괜..찬아..우지..마"
"아가씨 말시키지 마세요."
"흑흑.. 준이야. 안죽는거지.. 아저씨 제발 우리 준이좀 살려주세요."
"
"아가씨가 보호자 되세요. 그럼 함께 타요"
얼마안있어 난 구급차에 실렸고 누나의 얼굴이 다시 보였어.
"흑흑 준이야. 제발...죽지마..."
"누..나..우...지마.."
"흑흑 준이야.. 흑흑...안죽는다고 말해줘.."
"안...주글...편생...누...나 옆...에"
순간 내 입에 무언가가 쒸어지는것 같았고 숨쉬기가 훨씬 편해지는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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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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