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아내를 트럭에 태워서 집으로 간다
아내가 말을 꺼낸다
"여보!"
"왜?
"고모님이 많이 변하신 거 같아요"
"어떻게?"
"꼭집어서 뭐라고 말은 못하지만요 변하신 건 틀림없어요 이뻐지셨구..."
"그래? 난 잘 모르겠는 걸"
"고모님이 당신께 전보다 신경을 많이 쓰시는 거 같아요"
"뭐가 당연하지 동생인데?"
"아니 그게요 아침 먹으면서도 당신 먹이지 못해서 자꾸 반찬을 당신 앞에 가져다 놓구 더 먹이려 하시길래..."
"그거야 누나가 원래부터 그러셨는 걸"
"눈빛이 전과 다른 거 같기도 하구..."
가게 한 쪽에 트럭을 세우고는 보일러 가게 밖으로 돌아 뒷쪽으로 들어가면 살림집이다
"자자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말고 어여 내려서 누렁이 사료 주고 개똥이나 치워"
"알았어요"
윤식은 가게문을 열고 들어갔다
가게에 딸린 방으로 들어가 책상위에서 전화기를 집어든다
내일 가까운 옆동네 보일러 교체를 하기로 돼 있어
건축인력 용역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내 아침 일찍 한 사람 보내라고 하고는
책상 옆으로 손님을 접대를 위한 색이 바랜 쇼파에 앉을까 하다가 안 쪽 방바닥에 누웠다
윤식은 잠을 오래 안자는 버릇이 있어 밤에도 4시간 정도 자다가 깨면 일어나서 담배 피우다가 다시 잠들곤 한다
정액을 쏟아내고 나서 생기는 허전함 그리고 나른함 그대로 잠이 들었다
한 세시간 정도 잤나? 소변이 마렵다는 생각을 하고 일어났다
부재중 전화가 세 건이나 와 있고 문자가 한 건 와있다
하나는 누나에게 두 건은 영선이 누나다
"뭔 일이지?"
우선 누나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하셨네요 누나?"
"잘 들어갔나 해서"
"어디셔요?"
"식당은 경자씨에게 부탁하고 찜질방에서 누워있어"
"그러셔요?"
"너도 올래?"
"아니에요 나중에 기철이 엄마 데리고 같이 가죠 머"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영선이 누나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왔다고 말하려다가 참는다
문자를 확인하니 역시나 영선이 누나다
[윤식씨 문자 보는대로 연락 좀 바래]
버튼을 누르자 벨이 울린다
"윤식씨 왜 전화도 안받고 문자 넣고 한참 기다렸는데.?"
"피곤해서 좀 누었다가요 잠이 들었네요"
"윤식이 나좀 만날 수 있어?"
"언제요?"
"지금 시간 돼?"
"가능해요"
"트럭은 놔두고 지금 우리집으로 택시타고와 내가 택시비 줄게"
"무슨 택시비를... 알았어요 누나"
택시를 타고 영선 누나집에 내렸다
벨을 누르자 영선 누나 부부가 같이 나와 문은 영선 누나가 열어준다
"어서와 윤식씨 인사해 초면이지 아마? 우리 남편이야"
흰머리가 어울리는 초로의 신사다
인상은 선해보이고 목사님 같은 이미지를 가진 분이다
"네에 안녕하세요 첨 겠어요
"어서와요 윤식씨라고?
"네"
"처에게 얘기 많이 들었다네 말 편하게 해도 될까?"
"그럼요 당연하지요"
"자 그럼 안으로 들어오게나"
안에 들어가니 술상이 차려져있었다
"자자 한잔 들지?"
윤식은 술잔을 받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마신다
"보일러 수리한다고?"
"네..."
"처에게 참 성실한 청년이라고 말 많이 들었다네"
"별 말씀을요 근데 제가 어떻게 호칭을 해야할지요?"
"하하 그냥 형이라고 부르게나 내 이름은 김성욱이네"
"네..형님 전 박윤식입니다"
"사실은 딴게 아니고 내년 봄쯤에 공장 신축을 하려하는데 있지 자네가 맡아주겠나?"
"아이구 전 아는 것이 보일러 뿐인 걸요"
"첨부터 아는 사람이 어딨겠어 배워가면서 하는 거지 아무 걱정하지 말고 급하진 않으니 자네가 공사를 맡아보게"
"전 공사를 맡아서 할 자금도 없습니다 형님"
"걱정하지마 돈이 필요할 땐 처에게 말하게 그냥 열심히 일하면 돼 혹시 아나? 이번 일 계기로 자네가 건설회사를 차리게 될지?"
"......"
"미리 공사에 대해 알아볼 시간은 있으니 꼭 자내가 해주길 바라네"
술이 얼근해져오고 김성욱씨는 영선이 누나를 부른다
"아 여보 이 친구와 같이 공장 부지 좀 보고 집에 데려다 주지?"
"누님도 운전하실 수 있으시구요?"
"벌써 십년이 넘었다네 본인이 안끌고 다녀서 그러지"
영선이 누나는 살짝 들뜬 듯한 표정이다
"당신도 같이 가시는 거 아니고요?"
"난 서류 정리하다가 좀 누워야겠어 어제 부산을 다녀왔더니 피곤하구먼"
일어서서 나오면서 성욱형님께 인사를 했다
차고 문이 열리자 까만 외제차다
평소 외제차만 보면 안좋은 시선을 보내던 윤식이 오늘은 그냥 신기하기만 하다
"윤식씨 앞에 타"
"네"
새차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영선누나는 능숙하게 운전을 했다
그동안 한 번도 영선누나가 운전하는 걸 못 봤던 윤식은 새롭다
평소에 정장치마를 즐겨 입는 영선누나다
시트에 앉자 더 짧아져버리는 치마
다리 움직임에 따라 치마가 벌어졌다가,무릎과 허벅지에 붙어 들려 올라오는 치마
윤식은 그 모습을 보다 숨이 탁 막혀온다
앨써 외면하고 창가쪽을 쳐다보다가
"누나"
"왜?"
"은미누나가 말해 줘서 다 들었어요 고마워요 누나 제가 최대한 빨리 갚아드릴게요"
"뭘 갚는다고?"
"저기.... 돈을...."
"하여튼 은미 걔는 그렇게 안봤는데 말을 했네? 약속을 해놓구선?"
"그게요 누나가 술이 취해서..."
영선누나는 갑자기 정색을 한다
"윤식씨 그 돈 내가 받을 생각했다면 주지도 않았어"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왜? 갚으려구?"
"네 그냥 받을 수는 없지요 이유도 없구요"
갑자기 차를 길가 한 쪽으로 세운다
"끼익!!"
윤식이를 무섭게 노려본다
"이유가 없다는 거지?"
"네"
"내려"
윤식내렸다
영선이 누나도 내린다
"담배 있어?"
"네 있어요"
"신랑이 담배를 안피워서 그래 담배하나만 줘"
"휴..."(윤식은 빰이라도 때리려고 내리라고 한 줄 알았다)
윤식은 운전석 쪽으로 얼른 가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여서 영선누나 손에 준다
한 모금 깊게 빨아 들이쉬더니
"은미가 말 안하던?"
"했어요 영선누나가 절 좋아하는 말은"
"나 자존심 다 버리고 은미에게 다 말했어"
"......"
"은미가 다른 사람에게 말할 얘도 아니고 또 다른 사람들이 알고 날 비난해도 좋다고 생각하고 말했던 거야"
"......"
"이유가 없다는 건 그런 내가 싫다는 뜻으로 들려"
"아니 전 그런 뜻은 아니고"
"내가 신랑에게 정말 어렵게 부탁을 해서 윤식씨를 오게한 것도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야 이러는 나는 자존심도 다 버린 거야 "
"......"
"그런데 이유가 없다고 말하면?"
"....."
"나 지금 얼마나 예민한 줄 알아? 초초하고... 내 생각은 해 보고 말하는 거야? 윤식씨 한마디가 나에게 주는 충격이 얼마나 큰 줄 알아?"
"전 그런 뜻이 아니고..다만..."
평소에도 여린 마음의 영선누나는 눈에 눈물이 맺힌다
"영선누나 미안해요 마음 푸시고요"
윤식은 영선누나 손을 잡는다
영선누나는 손을 잡힌채 가만히 있다가
"가자 윤식씨 조금 더 가면 공장부지야"
차에 올라탔다
영선 누나는
"나 떨려서 운전 못하겠어"
"제가 술만 안먹었어도 하겠는데요 누나 저쪽 묘지 입구 주차장에 우선 대셔요 조금만 진정하고 가셔요"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주차요금을 받는 곳은 아니고 더러더러 승용차들이 있고 트럭들이 장기주차 돼 있는 듯 그 사이에 차를 댔다
윤식은 영선 누나손을 가만히 잡았다
누나는 시트를 약간 뒤쪽으로 눕혔다
한참을 아무말이 없었다
영선누나가 말을 먼저 꺼낸다
"윤식씨"
"네 누나"
"오늘 나랑 같이 있어 줄 수 있겠어?"
"......"
"오늘 같이 있어만 주면 내가 윤식씨 힘들게 안할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셔요 같이있을게요 누나"
상황이 거절할 수도 없고 또 윤식이도 영선누나를 제일 좋아하지 않았던가?
영선누나는 신랑에게 전화를 한다
"여보세요?"
"왜?"
"저기요 가다가요 길이 막혀서요 그냥 집으로 데려다주고 다음에 공장부지 보여주게요"
"그러던지 급한 건 아니니까"
"그리고 저 엄마 좀 만나고 들어갈게요"
"그래 그럼 장모님 뭐 먹을 거라도 사가지고 갖다드려 난 좀 자야겠어 전화 못 받아도 걱정말구"
영선누나는 다시 전화를 한다
"엄마?"
"아구 우리 딸이 웬일?"
"나 지금 볼일 보고 이따가 엄마 보러 간다고 김서방에게 말했거든요"
"어"
"늦으면 제가 엄마에게 전화할게요 혹시 8시 넘어서 김서방에게 전화 오면 마을 앞에서 친구 만나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알았어"
아내가 말을 꺼낸다
"여보!"
"왜?
"고모님이 많이 변하신 거 같아요"
"어떻게?"
"꼭집어서 뭐라고 말은 못하지만요 변하신 건 틀림없어요 이뻐지셨구..."
"그래? 난 잘 모르겠는 걸"
"고모님이 당신께 전보다 신경을 많이 쓰시는 거 같아요"
"뭐가 당연하지 동생인데?"
"아니 그게요 아침 먹으면서도 당신 먹이지 못해서 자꾸 반찬을 당신 앞에 가져다 놓구 더 먹이려 하시길래..."
"그거야 누나가 원래부터 그러셨는 걸"
"눈빛이 전과 다른 거 같기도 하구..."
가게 한 쪽에 트럭을 세우고는 보일러 가게 밖으로 돌아 뒷쪽으로 들어가면 살림집이다
"자자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말고 어여 내려서 누렁이 사료 주고 개똥이나 치워"
"알았어요"
윤식은 가게문을 열고 들어갔다
가게에 딸린 방으로 들어가 책상위에서 전화기를 집어든다
내일 가까운 옆동네 보일러 교체를 하기로 돼 있어
건축인력 용역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내 아침 일찍 한 사람 보내라고 하고는
책상 옆으로 손님을 접대를 위한 색이 바랜 쇼파에 앉을까 하다가 안 쪽 방바닥에 누웠다
윤식은 잠을 오래 안자는 버릇이 있어 밤에도 4시간 정도 자다가 깨면 일어나서 담배 피우다가 다시 잠들곤 한다
정액을 쏟아내고 나서 생기는 허전함 그리고 나른함 그대로 잠이 들었다
한 세시간 정도 잤나? 소변이 마렵다는 생각을 하고 일어났다
부재중 전화가 세 건이나 와 있고 문자가 한 건 와있다
하나는 누나에게 두 건은 영선이 누나다
"뭔 일이지?"
우선 누나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하셨네요 누나?"
"잘 들어갔나 해서"
"어디셔요?"
"식당은 경자씨에게 부탁하고 찜질방에서 누워있어"
"그러셔요?"
"너도 올래?"
"아니에요 나중에 기철이 엄마 데리고 같이 가죠 머"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영선이 누나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왔다고 말하려다가 참는다
문자를 확인하니 역시나 영선이 누나다
[윤식씨 문자 보는대로 연락 좀 바래]
버튼을 누르자 벨이 울린다
"윤식씨 왜 전화도 안받고 문자 넣고 한참 기다렸는데.?"
"피곤해서 좀 누었다가요 잠이 들었네요"
"윤식이 나좀 만날 수 있어?"
"언제요?"
"지금 시간 돼?"
"가능해요"
"트럭은 놔두고 지금 우리집으로 택시타고와 내가 택시비 줄게"
"무슨 택시비를... 알았어요 누나"
택시를 타고 영선 누나집에 내렸다
벨을 누르자 영선 누나 부부가 같이 나와 문은 영선 누나가 열어준다
"어서와 윤식씨 인사해 초면이지 아마? 우리 남편이야"
흰머리가 어울리는 초로의 신사다
인상은 선해보이고 목사님 같은 이미지를 가진 분이다
"네에 안녕하세요 첨 겠어요
"어서와요 윤식씨라고?
"네"
"처에게 얘기 많이 들었다네 말 편하게 해도 될까?"
"그럼요 당연하지요"
"자 그럼 안으로 들어오게나"
안에 들어가니 술상이 차려져있었다
"자자 한잔 들지?"
윤식은 술잔을 받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마신다
"보일러 수리한다고?"
"네..."
"처에게 참 성실한 청년이라고 말 많이 들었다네"
"별 말씀을요 근데 제가 어떻게 호칭을 해야할지요?"
"하하 그냥 형이라고 부르게나 내 이름은 김성욱이네"
"네..형님 전 박윤식입니다"
"사실은 딴게 아니고 내년 봄쯤에 공장 신축을 하려하는데 있지 자네가 맡아주겠나?"
"아이구 전 아는 것이 보일러 뿐인 걸요"
"첨부터 아는 사람이 어딨겠어 배워가면서 하는 거지 아무 걱정하지 말고 급하진 않으니 자네가 공사를 맡아보게"
"전 공사를 맡아서 할 자금도 없습니다 형님"
"걱정하지마 돈이 필요할 땐 처에게 말하게 그냥 열심히 일하면 돼 혹시 아나? 이번 일 계기로 자네가 건설회사를 차리게 될지?"
"......"
"미리 공사에 대해 알아볼 시간은 있으니 꼭 자내가 해주길 바라네"
술이 얼근해져오고 김성욱씨는 영선이 누나를 부른다
"아 여보 이 친구와 같이 공장 부지 좀 보고 집에 데려다 주지?"
"누님도 운전하실 수 있으시구요?"
"벌써 십년이 넘었다네 본인이 안끌고 다녀서 그러지"
영선이 누나는 살짝 들뜬 듯한 표정이다
"당신도 같이 가시는 거 아니고요?"
"난 서류 정리하다가 좀 누워야겠어 어제 부산을 다녀왔더니 피곤하구먼"
일어서서 나오면서 성욱형님께 인사를 했다
차고 문이 열리자 까만 외제차다
평소 외제차만 보면 안좋은 시선을 보내던 윤식이 오늘은 그냥 신기하기만 하다
"윤식씨 앞에 타"
"네"
새차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영선누나는 능숙하게 운전을 했다
그동안 한 번도 영선누나가 운전하는 걸 못 봤던 윤식은 새롭다
평소에 정장치마를 즐겨 입는 영선누나다
시트에 앉자 더 짧아져버리는 치마
다리 움직임에 따라 치마가 벌어졌다가,무릎과 허벅지에 붙어 들려 올라오는 치마
윤식은 그 모습을 보다 숨이 탁 막혀온다
앨써 외면하고 창가쪽을 쳐다보다가
"누나"
"왜?"
"은미누나가 말해 줘서 다 들었어요 고마워요 누나 제가 최대한 빨리 갚아드릴게요"
"뭘 갚는다고?"
"저기.... 돈을...."
"하여튼 은미 걔는 그렇게 안봤는데 말을 했네? 약속을 해놓구선?"
"그게요 누나가 술이 취해서..."
영선누나는 갑자기 정색을 한다
"윤식씨 그 돈 내가 받을 생각했다면 주지도 않았어"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왜? 갚으려구?"
"네 그냥 받을 수는 없지요 이유도 없구요"
갑자기 차를 길가 한 쪽으로 세운다
"끼익!!"
윤식이를 무섭게 노려본다
"이유가 없다는 거지?"
"네"
"내려"
윤식내렸다
영선이 누나도 내린다
"담배 있어?"
"네 있어요"
"신랑이 담배를 안피워서 그래 담배하나만 줘"
"휴..."(윤식은 빰이라도 때리려고 내리라고 한 줄 알았다)
윤식은 운전석 쪽으로 얼른 가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여서 영선누나 손에 준다
한 모금 깊게 빨아 들이쉬더니
"은미가 말 안하던?"
"했어요 영선누나가 절 좋아하는 말은"
"나 자존심 다 버리고 은미에게 다 말했어"
"......"
"은미가 다른 사람에게 말할 얘도 아니고 또 다른 사람들이 알고 날 비난해도 좋다고 생각하고 말했던 거야"
"......"
"이유가 없다는 건 그런 내가 싫다는 뜻으로 들려"
"아니 전 그런 뜻은 아니고"
"내가 신랑에게 정말 어렵게 부탁을 해서 윤식씨를 오게한 것도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야 이러는 나는 자존심도 다 버린 거야 "
"......"
"그런데 이유가 없다고 말하면?"
"....."
"나 지금 얼마나 예민한 줄 알아? 초초하고... 내 생각은 해 보고 말하는 거야? 윤식씨 한마디가 나에게 주는 충격이 얼마나 큰 줄 알아?"
"전 그런 뜻이 아니고..다만..."
평소에도 여린 마음의 영선누나는 눈에 눈물이 맺힌다
"영선누나 미안해요 마음 푸시고요"
윤식은 영선누나 손을 잡는다
영선누나는 손을 잡힌채 가만히 있다가
"가자 윤식씨 조금 더 가면 공장부지야"
차에 올라탔다
영선 누나는
"나 떨려서 운전 못하겠어"
"제가 술만 안먹었어도 하겠는데요 누나 저쪽 묘지 입구 주차장에 우선 대셔요 조금만 진정하고 가셔요"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주차요금을 받는 곳은 아니고 더러더러 승용차들이 있고 트럭들이 장기주차 돼 있는 듯 그 사이에 차를 댔다
윤식은 영선 누나손을 가만히 잡았다
누나는 시트를 약간 뒤쪽으로 눕혔다
한참을 아무말이 없었다
영선누나가 말을 먼저 꺼낸다
"윤식씨"
"네 누나"
"오늘 나랑 같이 있어 줄 수 있겠어?"
"......"
"오늘 같이 있어만 주면 내가 윤식씨 힘들게 안할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셔요 같이있을게요 누나"
상황이 거절할 수도 없고 또 윤식이도 영선누나를 제일 좋아하지 않았던가?
영선누나는 신랑에게 전화를 한다
"여보세요?"
"왜?"
"저기요 가다가요 길이 막혀서요 그냥 집으로 데려다주고 다음에 공장부지 보여주게요"
"그러던지 급한 건 아니니까"
"그리고 저 엄마 좀 만나고 들어갈게요"
"그래 그럼 장모님 뭐 먹을 거라도 사가지고 갖다드려 난 좀 자야겠어 전화 못 받아도 걱정말구"
영선누나는 다시 전화를 한다
"엄마?"
"아구 우리 딸이 웬일?"
"나 지금 볼일 보고 이따가 엄마 보러 간다고 김서방에게 말했거든요"
"어"
"늦으면 제가 엄마에게 전화할게요 혹시 8시 넘어서 김서방에게 전화 오면 마을 앞에서 친구 만나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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