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와 관계를 끝내고 같이 쇼파에 누웠다. 좁은 쇼파. 이렇게 좁았던가...
이미 내 뇌는 공간에 대한 부피와 범위에 대한 자각능력을 상실하고 있었는 듯 하다. 그래서 슬펐다.
"그런데 왜 요즘은 그림 안그려?"
그녀가 갑자기 그림얘기를 꺼냈다. 머리가 아파오면서부터 색감의 조화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고 그림
구도에 대해 이젠 불가능해진 상태였다.
"아직 그럴싸한 명감이 떠오르질 않네."
"그럼 우리 뭐 먹고 살어?"
"걱정마. 먹고 살게 없으면 밖에 나가서 노가다라도 할테니까."
"자기야. 나만난거 후회해?"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이였다. 후회하다니.. 너를 만난건내 인생에 절대적인 행운인걸...
"무슨 소리야 그게."
"그냥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당신을 월드컵때 만나지 않았으면 지금 나는 뭘 하고 살고 있을까."
"다른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그러길 바래?"
"진심처럼 들려? 그랬다가 나 죽어버린다."
"흐흐..."
아무말도 없이 그녀의 뒤에서 그녀를 꽉 안아주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다. 내가 죽어 사라질
그날까진... 절대적으로 뭔가 깊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어쩌면 이렇게 잡고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녀가 떠나 가도록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질 않았다.
"아참, 우리 집에 아버지 보물이 있더라고."
"아버님 보물?"
"응. 나도 몰랐어. 청소 하려고 장농위를 치우다가 발견한건데. 우리 아버지 호남이셨던데."
"어딨어? 나도 보여줘."
"그럴까? ㅎㅎ"
이게 그녀의 태도와 운명을 바꿔 놀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대충 알고 있었다. 아버지의 비밀 상자에
있떤 그 사진속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나는 먼지가 쌓인 아버지의 비밀상자를 꺼내 정인이가 있는 거실로 가져갔다.
"그런게 있었어? 난 왜 몰랐지?"
"살림을 하니 않니...ㅡ,.ㅡ"
"킁...."
그녀와 함께 상자를 열고 앨범을 열어 보여줬다. 어떤 방응이 있을지 모를... 그런 일들을 상상하면서.
"....................."
"왜?"
"이분... 이분이... 자기.. 아버님?"
"응. 우리 아버지야."
그녀의 두눈에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지갑이 있는 빽을 가지고
나왔다. 그 빽에서 지갑을 꺼내 구석에 있던 사진 한장을 꺼냈다.
"아버지다...."
나를 쳐다보는 정인이... 정인이가 지갑에서 꺼낸 사진을 보고 있는 나.
"일부러 접근했지...?"
"뭘?"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알고... 일부러 접근했지...?"
"무슨말이야. 이 사진이 왜 당신 지갑에 있어?"
"꺄~!"
그녀가 두손으로 자신의 귀와 머리를 자바고 소리를 지른다. 나는 깜짝놀랐다.
"왜... 왜 이래...?"
"이걸 보면 몰라. 이 사진은 우리 아빠라고!"
역시... 씨팔... 이런거였어. ?같다.
"그럼 이사진은?"
앨범 뒷장에 있는 애기 사진을 정인이에게 보여줬다. 정인이가 모든걸 포기한 사람처럼 힘이 없었다.
"나........."
그럼 어떻게 되는거냐... 나는 정인이와의 관계를 생각해봤다. 나는 정인이의 오빠고... 배다른...
"우리.. 이러면 안돼... 우리.. 이러면..."
정인이가 울기 시작했다. 이복동생인걸 서로 알게 된 지금.. 나도 머리가 복잡해 졌다.
정인이가 아버지의 사진을 붙잡고 울기 시작했다. 그옆에 정인이의 엄마사진도 울고 있는 듯 했다.
"미안해. 나도 이렇게 되는 건지 몰랐어. 그냥 확인해 보고 싶었을 뿐..."
"확인?"
울고 있던 정인이가 놀라며 나에게 질문했다.
"이미 알고 있었지?"
"아니, 나도 몰랐어. 이렇게 될거란걸... 하지만 어떻게 되는건지 알고 싶었어."
"바보... 너 재수없어..."
".............."
나는 벌거벗고 내 앞에서 울고 있는 정인이를 달래주기 위해 그녀의 어깨에 내 팔을 올렸다.
"좋아?"
"응?"
"자기 친동생한테 이러고 있으니 좋아?"
"............."
"어때? 친동생 몸가지니까 어때...?"
"우린... 몰랐잖아..."
"7년전... 내가 떠나고 오빠가 외국으로 떠나고... 나 힘들었다."
"알아. 나도 그랬어."
"오빠가? 난 오빠에.. 오빠에..."
뭔가 말할려고 했다. 엄청나게 큰 쓰나미 처럼 공포와 후회, 좌절이 담긴 의미에 말을...
"애가 있다고......."
"뭐?!"
그순간 내 머리에는 아름답게 떠오르는 아주 작고 어여뿐 소녀가 생각이 났다. 밝은 햇살에 한없이 뛰어 놀던
혜린이가 웃으면서 서있던 모습들...
"혜린이...."
나도 모르게 혜린이의 이름을 불렀다.
"오빠가 어떻게....!"
"미안해. 저번에 니가 다닌다는 봉사활동을 하는 곳에 따라갔었어."
정인이가 내 뺨을 때렸다.
"짐승 같은 놈...."
"넌 나한테 거짓말 하나거잖아!"
"그래도! 그래도!"
정인이가 끝없이 울고 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된걸 후회하며 그리고 다신 되돌릴 수 없는 사이란걸 후회하며...
"나도..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내가 울고 있는 정인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정인아... 나 사실... 나 사실...."
"사실 뭐?"
"내일 나랑 같이 병원에 가자."
"병원?"
"응. 병원가서 같이 있자."
그렇게 긴 밤이 흐르고 잠한 숨 못자고 하루가 지났다.
다음날 아침 병원.
"뭐라고요?! 진짜에요?"
정인이는 의사와 면담하던중 믿지 못한다는 행동과 말을 했다.
"선생님, 오빠가 그럼 죽는다는 말씀이신가요?"
"치료하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이미 2년전부터 진행될거 같은데... 그동안 몰랐다니..."
정인이에겐 튼 상처였다.
이미 내 뇌는 공간에 대한 부피와 범위에 대한 자각능력을 상실하고 있었는 듯 하다. 그래서 슬펐다.
"그런데 왜 요즘은 그림 안그려?"
그녀가 갑자기 그림얘기를 꺼냈다. 머리가 아파오면서부터 색감의 조화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고 그림
구도에 대해 이젠 불가능해진 상태였다.
"아직 그럴싸한 명감이 떠오르질 않네."
"그럼 우리 뭐 먹고 살어?"
"걱정마. 먹고 살게 없으면 밖에 나가서 노가다라도 할테니까."
"자기야. 나만난거 후회해?"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이였다. 후회하다니.. 너를 만난건내 인생에 절대적인 행운인걸...
"무슨 소리야 그게."
"그냥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당신을 월드컵때 만나지 않았으면 지금 나는 뭘 하고 살고 있을까."
"다른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그러길 바래?"
"진심처럼 들려? 그랬다가 나 죽어버린다."
"흐흐..."
아무말도 없이 그녀의 뒤에서 그녀를 꽉 안아주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다. 내가 죽어 사라질
그날까진... 절대적으로 뭔가 깊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어쩌면 이렇게 잡고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녀가 떠나 가도록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질 않았다.
"아참, 우리 집에 아버지 보물이 있더라고."
"아버님 보물?"
"응. 나도 몰랐어. 청소 하려고 장농위를 치우다가 발견한건데. 우리 아버지 호남이셨던데."
"어딨어? 나도 보여줘."
"그럴까? ㅎㅎ"
이게 그녀의 태도와 운명을 바꿔 놀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대충 알고 있었다. 아버지의 비밀 상자에
있떤 그 사진속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나는 먼지가 쌓인 아버지의 비밀상자를 꺼내 정인이가 있는 거실로 가져갔다.
"그런게 있었어? 난 왜 몰랐지?"
"살림을 하니 않니...ㅡ,.ㅡ"
"킁...."
그녀와 함께 상자를 열고 앨범을 열어 보여줬다. 어떤 방응이 있을지 모를... 그런 일들을 상상하면서.
"....................."
"왜?"
"이분... 이분이... 자기.. 아버님?"
"응. 우리 아버지야."
그녀의 두눈에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지갑이 있는 빽을 가지고
나왔다. 그 빽에서 지갑을 꺼내 구석에 있던 사진 한장을 꺼냈다.
"아버지다...."
나를 쳐다보는 정인이... 정인이가 지갑에서 꺼낸 사진을 보고 있는 나.
"일부러 접근했지...?"
"뭘?"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알고... 일부러 접근했지...?"
"무슨말이야. 이 사진이 왜 당신 지갑에 있어?"
"꺄~!"
그녀가 두손으로 자신의 귀와 머리를 자바고 소리를 지른다. 나는 깜짝놀랐다.
"왜... 왜 이래...?"
"이걸 보면 몰라. 이 사진은 우리 아빠라고!"
역시... 씨팔... 이런거였어. ?같다.
"그럼 이사진은?"
앨범 뒷장에 있는 애기 사진을 정인이에게 보여줬다. 정인이가 모든걸 포기한 사람처럼 힘이 없었다.
"나........."
그럼 어떻게 되는거냐... 나는 정인이와의 관계를 생각해봤다. 나는 정인이의 오빠고... 배다른...
"우리.. 이러면 안돼... 우리.. 이러면..."
정인이가 울기 시작했다. 이복동생인걸 서로 알게 된 지금.. 나도 머리가 복잡해 졌다.
정인이가 아버지의 사진을 붙잡고 울기 시작했다. 그옆에 정인이의 엄마사진도 울고 있는 듯 했다.
"미안해. 나도 이렇게 되는 건지 몰랐어. 그냥 확인해 보고 싶었을 뿐..."
"확인?"
울고 있던 정인이가 놀라며 나에게 질문했다.
"이미 알고 있었지?"
"아니, 나도 몰랐어. 이렇게 될거란걸... 하지만 어떻게 되는건지 알고 싶었어."
"바보... 너 재수없어..."
".............."
나는 벌거벗고 내 앞에서 울고 있는 정인이를 달래주기 위해 그녀의 어깨에 내 팔을 올렸다.
"좋아?"
"응?"
"자기 친동생한테 이러고 있으니 좋아?"
"............."
"어때? 친동생 몸가지니까 어때...?"
"우린... 몰랐잖아..."
"7년전... 내가 떠나고 오빠가 외국으로 떠나고... 나 힘들었다."
"알아. 나도 그랬어."
"오빠가? 난 오빠에.. 오빠에..."
뭔가 말할려고 했다. 엄청나게 큰 쓰나미 처럼 공포와 후회, 좌절이 담긴 의미에 말을...
"애가 있다고......."
"뭐?!"
그순간 내 머리에는 아름답게 떠오르는 아주 작고 어여뿐 소녀가 생각이 났다. 밝은 햇살에 한없이 뛰어 놀던
혜린이가 웃으면서 서있던 모습들...
"혜린이...."
나도 모르게 혜린이의 이름을 불렀다.
"오빠가 어떻게....!"
"미안해. 저번에 니가 다닌다는 봉사활동을 하는 곳에 따라갔었어."
정인이가 내 뺨을 때렸다.
"짐승 같은 놈...."
"넌 나한테 거짓말 하나거잖아!"
"그래도! 그래도!"
정인이가 끝없이 울고 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된걸 후회하며 그리고 다신 되돌릴 수 없는 사이란걸 후회하며...
"나도..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내가 울고 있는 정인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정인아... 나 사실... 나 사실...."
"사실 뭐?"
"내일 나랑 같이 병원에 가자."
"병원?"
"응. 병원가서 같이 있자."
그렇게 긴 밤이 흐르고 잠한 숨 못자고 하루가 지났다.
다음날 아침 병원.
"뭐라고요?! 진짜에요?"
정인이는 의사와 면담하던중 믿지 못한다는 행동과 말을 했다.
"선생님, 오빠가 그럼 죽는다는 말씀이신가요?"
"치료하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이미 2년전부터 진행될거 같은데... 그동안 몰랐다니..."
정인이에겐 튼 상처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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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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