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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의무 - 에필로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57 993회 0건
“.. 먼저 만나자고 약속 잡은 사람이 이렇게 늦어도 되는 거야? 벌써 해가 지려 한다고.”

진호는 시계를 가리키며 말했다.

“미안.. 스케줄이 생각보다 길어졌어. 딱지 끊을 각오로 달려왔으니까 이해해줘.”

정연은 적당한 굽의 힐을 가지런히 벗어두고서는 여전히 매캐한 느낌을 주게 만드는 ‘이 곳’ 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그렇다 이곳은 헌터호텔… 이곳에.. 헌터호텔에 발을 들여 놓으니 꺼림칙한 기억들이 정연에게 전해졌다. 정연을 괴롭혔던 헌터호텔의 깔끔한 인테리어, 밝은 조명, 포근한 향기, 온도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아니 보란 듯이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보자고 한 거야? 혹시 지웅이 새끼가 아직도 맞고 있다 라던지 뭐 그런 얘기라도 한 거야?”

“아냐.. 오빠와는 그 후로 정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지는 않아. 그래도.. 오빠에게 별 일이 없다는 것은 알 수 있어.”

“응. 그래야지. 나는 보기보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니까. 그 후로 지웅이의 손가락 아니 털끝 하나 건들이지 않았다고. 그 후로 괜히 조심해져서 사소한 심부름도 못 시키니까 불편한 정도라니까?”

“….”

정연은 침대 옆에 놓인 테이블 의자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침대에 걸터앉은 진호는 그러한 정연의 행동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그런데 의외야, 네가 보자고 할 줄은 몰랐거든. 뭐.. 한 두 달 지났나? 너와 잔 기억들은 아직까지 생생해. 이 나이 먹고서도 그때 일을 떠올리며 몽정을 할 정도니까.”

“미친…”

“하하. 맞아. 나 너한테 조금 미친 것 같아. 그래도 걱정 마. 내가 아까 말했듯이 약속은 말끔히 잘 지키니까. 그런데 말이야.. 날 왜 부른 거지? 혹시 네가 나랑 그러한 짓을 했다는 게 소문이라도 난 거야? 으음.. 그렇다면 의심 가는 사람은 경춘이랑 성덕이 밖에 없는데..”

“그런 거 아니야. 오히려 약속을 소름 돋을 정도로 지켜줘서.. 내가.. 너한테 이 말은 정말 하기 싫었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고마워.”

정연은 싸늘한 표정도 화난 표정도 감정을 보일만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무표정으로 눈꺼풀에 힘을 뺀 채 약간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었다.

“그럼 왜 보자고 한 거야?”

“..나 임신했어.”

“…..”

진호는 정연이 무심코 말한 임신 발언에 약간의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이며 침묵하였다.

정연이 무심하게 내뱉은 임신발언에 둘은 말 없이 5분 정도 차가운 침묵을 유지하였다.

“.. 누구 아이야?”

차가운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진호였다.

확실히 정연의 외관은 두 달 전과 많이 변해 있다. 피부에 윤기가 흐르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살집이 올라있었다. 가슴도 조금 부풀어 오른 것 같았다. 전형적인 임신을 하고 있는 산부의 증상이 조금.. 아주 조금.. 드러나 있었다.

“몰라.. 그런데.. 느낌? 감? 으로는 아마.. 너 아님… 오빠.. 일거야. 느낌이 그래. 아마.. 맞을 거야.”

“그만.. 거기 까지만 말해. 그래서 뭐.. 어떻게 하려고? 그거 따지려고 여기까지 직접 찾아 온 거야?”

“아냐.. 오해하지마. 애는 확실히 지울 거니까. 그런 거 따지려고 온건 아니야. 그냥 임신에 관해서는 말해야 할 것 같아서 너에게 말한 거야.”

“그래.. 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 네가 잘 관리 할 줄 알았다.”

“….”

정연은 양손으로 배를 살짝 가린 채 한숨을 짧고 얕게 내뱉었다.

“그럼.. 여기까지 찾아온 이유는 뭐야? 여기는 너에게 즐거운 추억을 주는 장소는 아닐 텐데?”

“이제서야..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이야기 들을 용기가 생겼어.”

“..? 무슨 이야기?”

“오빠.. 이야기. 네가 이곳에서 말하려 했던 오빠.. 모델 정연의 친 오빠 김지웅의 이야기.”

정연은 자신의 옷자락을 꽉 쥐었다. 정연의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말해줘? 나는 상관 없거든. 뭐.. 이 이야기를 하면 지웅이 새끼와의 약속을 어기는 거긴 하지만.. 그런 놈과의 약속은 어겨도 된다 생각해.”

“상관 없으니까. 말해줘. 부탁이야.”

“흠.. 알았어. 내가 가방 끈이 좋지 못하고, 길지 못해서 말을 조리 있게 잘 못하니까 알아서 이해하고 수정해 가며 들어.”

“….”

정연은 진호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입술을 굳게 닫았다.

“일단 얘기하기 전에 내가 간단한 퀴즈 좀 내볼까?”

“헛소리 하지 말고 빨리 말해.”

“헛소리가 아닌데. 흐흠.. 그럼 내 멋대로 퀴즈를 내보도록 하지. 모델 정연의 처녀막은 언제 상실 되었을까요? 남자와의 첫 섹스에서? 격렬한 운동 중? 아니면 자다가 자연스럽게? 내 생각에는 모델 정연의 처녀막은 자다가! 자연럽게! 상실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

“그.. 그걸.. 네가.. 어떻게..”

“그렇겠지? 아마 모델 정연은 첫 남자와 성관계를 가질 때 길게 설명을 늘여놨을 거야. 잠을 자다 자연스레 처녀막이 상실 되었다고. 당신이 첫 남자라고. 믿어달라고 애원했겠지?”

“네가.. 그걸..?”

정연은 진호의 예상외의 발언에 억지로 안정시켰던 감정이 흔들리고 말았다. 진호가 지웅에 대해 어떠한 말을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 결심했던 정연의 다짐은 불가 몇 마디 말에 무너져버리고 만 것이다.

“뭐.. 그 부분은 누구에게 들은 것은 아니고 유추해 본거야. 그럼 내가 어떻게 알고 있을까? 내가 모델 정연이 자다가 처녀막이 자연스레 상실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혹시 처녀막이 상실된 날은 거하게 마시고 난 다음날에 상실 되지 않았어? 그지?”

진호는 마치 정연을 약 올리듯이 계속 되물으며 말했다.

“장난 그만치고 제대로 말해.”

정연은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진호에게 말했다.

“그럴까? 음.. 그럼 내가 위와 같은 이야기를 어떻게 알았을까? 물론 지웅이에게서 들었겠지? 아! 오해하지마. 뭐.. 지웅이는 자기가 모델 정연의 오빠라는걸 철저하게 숨겼으니까 폭력을 통해서 들은 건 아니야. 우연히 들었지. 그리고 지웅이가 모델 정연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지웅이를 때렸거나 괴롭혀서 얻어낸 정보는 아니니까 걱정 마. 솔직히 부대에서 지웅이한테 협박은 했어도 때리지는 않았으니까. 사실 네 앞에서 지웅이를 몇 대 때린 것도 지웅이가 부탁해서 때린 거였으니까.”

“..? 무슨 소리야?”

“장난 그만치고 말해줄게. 결론부터 말하면 네.. 처녀.. 자연 상실 된 거 아니야, 그리고 너의 첫 남자.. 지웅이야.”

“…뭐?”

정연은 진호의 의외의 발언에 눈이 흔들릴 정도로 당황하였다. 진호의 말은 정연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발언이었다. 정연은 진호가 말했던 지웅의 이야기와 관련되어 수많은 상상을 해보고 예측을 해보았지만 자신의 상상을 벗어나는 영역의 대답에 정연은 할말을 잊었다. 입안에 고인 침을 삼키는 것을 잊을 정도였다.

“그래.. 그런 반응을 보일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놀라니까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쫌 찡하네.”

“하아… 계속 얘기 해봐.”

정연은 숨을 크게 내쉬고서는 지웅에게 얘기를 계속 할 것을 재촉하였다.

“뭐.. 결론부터 들었으니까 이제 놀랄 일은 없을 거야. 짧게 말하자면 네가! 연예인이 된 후 거하게 취하고 집에 들어와서 잔 날, 지웅이가 널 따먹었다는 이야기지.”

“.. 못 믿겠어.”

“믿으라고 강요하지는 않아. 그런데 생각해봐. 어떤 오빠가 자기가 처 맞는다고 자기 동생을 조폭에게 성상납을 시키지?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지웅이가 그럴 놈인가? 내가 아는 김지웅은 그런 놈이 아니야. 책임감강하고 성실하고.. 뭐 좋은 단어는 다 가져다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놈이야.”

“… 그래.. 알았어. 오빠가.. 아니 김지웅이 내가 취했을 때 범했다고 쳐. 그럼..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아.. 그거.. 지웅이랑 같이 외박 나와서 술을 좀 거하게 마신 적이 있었지. 그때는 내가 김지웅에게 상담사? 같은 느낌이었을 거야. 듬직하게 잘 대해줬으니까. 결국 지웅이는 술기운에 마치 고해성사하듯이 나에게 주저리주저리 다 말하더라. 뭐.. 그 후로는 네 머릿속에 있는 그대로야.”

“… 네가 그걸 가지고 오빠를 협박했고, 그럼 혹시.. 나랑 오빠랑 하게 한 것도 둘이 짜고..”

“아.. 그건 내가 심심해서 시켜 본거야. 내가 몇 번 못 안아 볼 거 여러 가지 장면을 연출해 보고 싶었거든.”

“..미친 새끼..”

“하하. 그런가? 그러한 면에서는 조금 미안. 하여튼 나는 지웅이 새끼한가 자기동생.. 김정연의 처녀를 따준 사실을 입막음 하는 대신 김지웅의 동생, 김정연을 안을 수 있게 해달라 했지. 뭐.. 나는 잃을 것 없는 깡패고, 너는 전국민 절반이상의 사랑을 차지한 모델 정연이잖아? 이렇게든 저렇게든 결국 성사 될 수 밖에 없는 일이었지. 뭐, 그러한 과정에서 나의 폭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동생을 바쳐야만 하는 스토리로 흐르게 됐고…”

“…..”

“다시 말하지만 오해는 하지마. 너랑 지웅이랑 떡 치게 만든 건 단순한 나의 변덕이었으니까.”

진호는 의자에 앉아있는 정연에게 다가가 뒤에서 살포시 앉았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흘러내린 정연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천천히 넘겨주었다. 달래듯이 말하는 진호의 폼이 마치 울 것 같은 꼬마 여자아이를 달래는 어른의 모습이었다.

“너희 남매의 관계를 그렇게 만든 건 정말 미안해. 그런데.. 나는 웬만하면 지난 일은 가볍게 잊는 스타일이거든?”

진호는 인형처럼 의자에 앉아있는 정연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달큰한 정연의 살갗 향이 진호의 폐 속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정연은 눈을 꼭 감았다. 이제 정연이 진호에게 휘둘릴 일은 없다. 만약 진호가 자신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 한다면 모델을 떠나서 신고까지 할 마음을 먹고 있는 정연이었다.

“지난 약 2개월 동안 모델 김정연을 잊어보려 했거든? 그런데 말이지 잊으려 할수록 더 선명해져. 물론 사랑은 아니야. 그럼.. 이러한 화학 작용을 뭐라 설명 해야 할까?”

진호의 손이 정연의 티셔츠 자락 밑으로 들어갔다. 진호는 정연의 귓볼을 만지며 임신의 여파로 살이 오르고 약간 땡땡해진 복부를 손바닥으로 살살 쓸기도 하고 주물럭 대기도 하였다. 정연도 진호가 설명한 이러한 화학작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해졌다.

다시 말하면 정연 본인은 진호를 상대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 진호의 냄새, 거친 살갗이 자신의 몸에 닿자 자신도 모르게 몸이 굳어 버린 것이다.

“아까 말했지? 어렵게 설명 못한다고. 그냥 너를 안고 싶어. 네가 여자라서가 아니라 김정연이라서. 사랑은 절대 아니야. 그냥 너를 안고 싶어.”

정연은 눈을 꼭 감은 채 진호가 자신의 귀에 속삭이는 것을 듣는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저항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에 힘을 주어 진호를 밀친다면 밀쳐낼 수 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아니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연은 몸을 부르르 떨며 진호가 자신의 몸을 쓰다듬는 것을 받아낼 수 밖에 없었다.

티셔츠 속으로 정연의 몸을 한참 쓰다듬던 진호는 정연의 티셔츠를 벗겨 버렸다. 정연은 마치 어린 아이처럼, 연약한 동물처럼 진호의 손길에 자신을 맡겨버렸다.

진호의 손길에 티셔츠가 벗겨지고 브래지어가 벗겨졌다. 치마의 버클을 풀고 검정색 스타킹도 진호가 손수 벗겨주었다. 양손 검지에 팬티의 밴드에 걸어 슬슬 끌어 내렸다. 정연은 저항은커녕 더 벗기기 쉽게 엉덩이를 살짝 들어 주었다. 정연은 순식간에 알몸이 되어버렸다. 정연은 처음으로 진호 앞에서 순수한 창피함이라는 감정을 느껴버리고 말았다.

“너도 나랑 같은 감정인가 보군…”

정연을 다 벗긴 진호는 정연의 부풀어 오른 젖가슴을 주무르며 키스를 시도했다. 정연은 처음으로 제정신의 상태에서 진호의 키스를 제대로 받아 주었다. 진호의 혀가 자신의 입안으로 침투하자 정연은 능동적으로 진호의 혀를 받아주었다. 피하듯이 즐기듯이 혀를 움직이며 긴 속눈썹을 부르르 떨었다.

정연은 여전히 진호가 역겨웠다. 아니 더 역겨워 졌다. 진호가 자신과 오빠의 판도라의 상자를 연연 것 모잘라 처참히 부수어 버렸으니까.. 그러나… 그러나.. 정연은 헌터호텔에 들어온 순간부터 이러한 상황을 조금.. 아주 조금.. 바랬을 지도 모른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 적으로든.

진호는 정연의 입술에 거칠게 키스를 퍼부으며 정연의 젖가슴을 집요하게 주물렀다. 임신 때문에 변한 신체 상황인지 몰라도 정연의 가슴을 전보다 조금 더 커지고 가슴이 아래로 조금 쳐져 있었다. 유두와 유륜도 커지고 약간 검붉은 색으로 변해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정연은 거친 키스에 숨이 찼는지 뜨거운 숨을 내쉬며 입가에 흐른 침을 손등으로 닦아내었다. 둘은 한참이나 서로 너나 할 것 없이 서로의 입술과 혀를 빨고 물고 핥고 나서야 진한 키스가 끝났다. 이들의 키스는 사랑하는 연인들의 키스라기 보다는 그저 서로의 육체를 탐하고 갈망하는 사람들의 키스 같았다.

“하아.. 너는.. 이런 짓을 하는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해?”

정연은 진호의 품에서 나와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그리고는 허벅지를 양 옆으로 슬며시 벌려 진호에게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었다.

“아니.. 객관적으로 혹은 주관적으로 봐도 좀 미친 것 같아.”

“흐읏.. 그렇지? 나도.. 내가 이해가 안 되는데.. 너한테 안기면 조금 이해가.. 읏.. 될 것 같아.”

진호는 누워있는 정연의 몸에 포개어 안았다.

“뭐.. 뭐하는거야?”

자신의 쇄골을 한참이나 빨던 진호가 가만히 있자 정연은 당황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

진호는 테연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정연의 몸을 바라보았다. 정연의 몸은 임신 때문에 확실히 많이 변해 있었다. 여전히 마른 몸매이긴 하지만 두 달 전보다 몸 전체적으로 살집이 올라 있었다. 복부 부분도 배꼽을 중심으로 뱃살이 약간 도톰히 올라있었고, 가슴도 확실히 커져있었다. 유룬도 약간 시커매지고 유두도 전보다 조금 커진 것이 임신을 하고 있는 여성의 몸을 하고 있었다.

진호가 자신의 몸을 한참이나 응시해버리자 정연의 달아오른 몸은 더욱더 달아오르고 말았다. 젖꼭지가 화끈화끈 거리고 보지를 중심으로 하복부가 타오를 듯 뜨거워져 버리고 말았다. 정연은 누군가가.. 아니 진호가 자신의 육체를 휘저어 주기만을 속으로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 못 참겠어?”

“…”

결국 참지 못한 정연은 발기된 진호의 좆을 잡고서는 자신의 성기에 가까이 가져가려 했다. 진호는 그러한 정연의 모습이 귀여운지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내가 널.. 안고 싶어.”

정연은 진호의 귀두를 손가락 끝으로 매만지며 말했다.

둘은 자연스레 자세를 바꾸고 말았다. 진호가 침대에 눕고 정연은 그러한 진호의 몸에 올라탔다. 아직 삽입은 하지 않은 채 엉덩이로 진호의 자지를 깔아 뭉갠 채 엉덩이를 앞뒤로 슬며시 움직이는 정연이었다.

“궁금한 게 있는데 김지웅과의 일.. 놀라지 않았어?”

“….”

정연은 진호의 물음에 무시한 채 진호의 좆을 잡고서는 자신의 보지구멍에 맞추었다. 이미 축축히 젖어 버린 정연의 보지는 진호의 자지를 언제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보였다. 아니 그 동안 그리워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내가 너라면.. 충격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

정연은 진호의 물음에 여전히 무응답으로 일관한 채 자신의 질구 깊숙이 진호의 물건을 삽입하였다.

“아흣.. 너..너무… 좋아앙. 아으읏..”

정연은 진호의 배 위로 올라가 진호의 자지를 스스로 삽입한 채 허리를 위로 올렸다 내렸다. 정연은 진호의 좆을 마치 딜도라고 생각하는 것 저럼 자신의 쾌락을 위해 능동적으로 허리를 움직여댔다.

“가.. 가슴… 가슴도 만져줘.”

진호는 정연의 말에 조용히 따라 줄 수 밖에 없었다. 손을 뻗어 터질 것 같은 전보다 충분히 부풀어 오른 젖가슴을 매만졌다. 정연은 자신의 가슴과 젖꼭지에 진호의 손길이 닫자 쾌락적으로 기분이 좋은지 교성을 지르며 허리 움직임이 조금 둔해졌다. 그래도 진호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 받아 들인 채 엉덩이를 조금씩 들썩이는 정연이었다.

진호와의 일이 있는 후에 정연은 그러한 일들을 잊으려 노력했었다. 거의 대부분은 다른 남자와의 잠자리로 잊어보려 노력하는 정연이었다. 약간의 관심이 가져지는 남자가 있으면 나이를 따지지 않고 바로 잠자리로 침대로 향했었다. 그러나 그러한 행위도 몇 차례 일뿐.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남자를 안을수록 진호가 묘하게 그리워지는 정연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행위와 감정들은 진호에 대한 사랑은 절대 아니다. 그저.. 정연은 진호의 육체를 먹어 치우고 자신의 육체를 먹어 치움을 당하는 것을 바라고.. 원하게 될 뿐인 것이다.

“하읏.. 하.. 모르.. 겠다고오!. 모르겠어. 오빠가.. 아니 김지웅이.. 나를 .. 으읏.. 왜.. 흐읏.”

정연은 진호의 좆 위에 쭈구려 앉은 자세를 취하고는 양손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쥐고서는 엉덩이를 격하게 들었다 올렸다. 진호의 아랫배와 정연의 엉덩이가 부딪히는 소리와 서로의 살이 비벼지는 소리가 헌터호텔을 고요히 채웠다.

“으읏.. 오빠도 밉고,, 아응.. 너도 미워… 그런데.. 으으응.. 내가.. 왜 이런 짓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오!”

정연은 힘이 풀리는지 진호의 상체에 자신의 젖가슴을 비비며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였다. 마치 발정 난 암캐처럼 이성을 잃은 채 본능에 맡겨 엉덩이를 흔들고, 허리를 흔들고 뜨거움 숨을 내뱉었다.

진호의 손은 어느새 정연의 커져버린 정연의 둔부를 쥔 채 정연의 허리 놀림을 유도하였다. 정연은 진호의 자지가 자신의 몸을 찌르고 관통할 때 마다 정신을 못 차리겠는지 진호의 가슴에 침을 질질 흘리며 엉덩이를 흔들어 댔다. 마치 유혹하는 암캐 혹은 창녀처럼.

“이.. 이봐. 이제 빼라고. 쌀 것 같아.”

그러한 끈적한 관계가 수십 분이 지나자 진호는 어느 샌가 사정감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말았다. 질 안에 사정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정연의 몸 상태 등을 고려했기에 약간의 배려를 해주는 진호였다.

“상.. 상관 없어. 내 안에.. 아응.. 잔뜩.. 배출해버렷.. 하아앙.”

정연은 고개를 들 힘도 없는지 진호의 가슴팍에 고개를 처박은 채 겨우.. 겨우 말하였다. 정연의 보지도 진호가 이제 곧 사정할 것을 아는 것 마냥 더욱더 뜨겁게 조여왔다. 마치 진호의 정액을 그리어 하는 것처럼.

“읏.. 나도.. 이제.. 모른다.”

진호는 정연의 엉덩이를 움켜 쥔 채 정연의 질 안에 한 가득 사정해 주었다. 평소의 사정 때 보다 많은 정액이 정연의 질 안을 더럽혔다. 정연의 질구는 힘이 빠져가는 진호의 자지를 한 방울의 정액이라도 더 뽑아내기 위하는 것처럼 더욱더 조여대며 따뜻해져 갔다.

“하아… 하아.. 흑… 흐윽…”

진호의 정액을 다 받아낸 정연은 진호의 품에서 나와 침대에 엎드린 자세를 취하였다. 정연의 작은 등은 천천히 들썩이더니 겨우.. 겨우.. 눈물을 쏟아내고야 말았다.

“나.. 지금 네 울음소리로 흥분해 버리면.. 미친새끼인걸까? “

“흑… 흑… 몰라아..”

정연은 마치 다시 자기를 안아달라는 식으로 양팔을 뻗어 진호를 잡았다. 진호도 정연의 위로 올라가 금방 발기되어버린, 정연의 울음소리에 곤란한 상태가 되어버린 자지를 정연의 질구에 막무가내로 쑤셔 넣었다. 아직 정액이 낳아 있는 정연의 질구의 느낌은 여전히 기분 좋은 쾌락을 전해주기에 충분했다.

처음 성관계시 손가락도 힘겹게 받아내던 아이돌 스타의 조그만 한 질구는 이제 손가락은 물론 진호의 굵은 좆을 충분히 받아내었고 오히려 그런 과정에서 쾌락을 느낄 정도로 변해 있었다.

“아앙.. 아응… 더.. 더 안아줘.. 더어!”

“으읏. 알았다고.”

어느새 눈물이 그친 정연은 진호의 배 아래 깔려 야릇한 교정을 질러댔다.

정연은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었다.

진호와 정연은 자기자신을 배출하고 또 그것을 남김 없이 흡수하려는 것 같았다. 전혀 섞일 수 없는 두 남녀가 흥건히 땀과 애액 체액들을 흘려대며 서로의 몸을 열정적으로 섞어 댔다.

“흐흐. 이 뱃속에 내 아이로 추정되는 녀석이 있다는 거지? 이거 더 흥분되는데?”

“아응.. 그런말.. 하지.. 마아.. 하응.. 어엇.”

진호의 손에 단단히 잡힌 정연의 골반은 진호의 좆에 영락없이 농락당하고 말았다. 아니 쾌락의 극한으로 향하고 있었다. 정연의 가슴은 진호의 손길에 의해 선명한 손자국이 남아있었고 정연의 보지는 정액으로 엉겨 붙었고 음모는 정액과 애액으로 엉겨붙어었었다.

“허.. 허어.. 이제.. 힘들다고..”

“나.. 나도..이제.. 아응.. 그런데.. 더.. 더.. 원해버리는걸 어떻게 해.. 아응..”

정연은 진호의 허리를 양 다리로 감싼 채 좆을 힘겹게 받아 내었다.

둘은 마치 처음 성관계를 가지는 발정 난 연인들처럼 브레이크 없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었다. 진호의 귀두는 긴 성관계로 만지면 따가울 정도로 부어있었고 정연의 보지는 진호의 자지에서 정액이 한 방울도 남김없이 받아내려는 것처럼 질척이며 조여대고 있었다.

“하아.. 하아.. 나.. 이거에.. 중독 되어 버릴 것.. 으읏.. 같아..”

정연은 진호의 위에 올라가 진호의 좆을 핥았다. 그렇다 둘은 자연스레 69자세를 취한 것이다. 진호는 이제 정액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발기된 자지를 정연에게 맡긴 채 자신의 정액으로 질척이는 정연의 보지를 벌린 채 손가락으로 질내벽을 슬슬 긁어댔다.

**

진호와의 진한 성관계를 가진 정연은 며칠 뒤 낙태수술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정연 낙태설이 돌긴 했지만 정연의 이미지와 동떨어진 루머라 크게 퍼지지는 않았다.

그 후로 정연은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이 나면 진호를 찾아가곤 했다. 둘은 서로의 안부, 혹은 서로의 근황도 물어 보지 않은 채 바로 옷을 벗고서는 서로의 육체를 탐하였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갑과 갑의 관계로.

“읍… 뭐.. 뭐 야.. 으읍..”

침대에 누워 곤히 자고 있던 정연에게 누군가가 정연의 입술에 거칠게 입술을 붙이고는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제대로 차리지 못한 정신에 갑자기 자신의 입을 휘젓는 끈적한 혀에 정연은 어버버 댈 수 밖에 없었다.

정연은 양손으로 자신의 위에 올라타 거칠게 키스를 하는 사람의 어깨를 잡고 밀쳐 보려 했으나 연약한 여자의 몸이기에 결국은 그 거친 키스를 받아 낼 수 밖에 없었다. 정신을 조금 차려보니 약간의 쓰라린 알코올 향과 맛이 타액을 통해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아.. 하아.. 누구야..?”

결국 거친 키스가 끝나고 정연은 자신의 품에 안긴 남자를 어느 정도 떨쳐 낼 수 있었다.

“야.. 김정연.. 너 뭐 하는 년이야? 어?”

목소리는.. 지웅의 목소리였다. 잠시 휴가 나온 지웅이었는데 술을 과하게 마셨는지 목소리에서 제제정신 아니라는 것을 알아 차릴 수 있었다.

“오.. 오빠야? 지금 뭐하는거야?”

정연은 약간 신경질 적인 목소리로 말하였다.

“씨.. 씨발.. 걸레 같은 년.. 네가 그런 말을 할 처지가 되는 거야? 어!?”

지웅은 도리어 소리치며 정연이 덮고 있는 이불을 옆으로 걷어버렸다.

“무슨 소리하는 건지 모르겠어. 지금 오빠.. 실수하고 있는 거니까 빨리 돌아가. 이 일은 없던 일로 할게.”

“뭐? 없던 일? 장난쳐? 어!”

지웅은 소리치며 정연의 상의를 강제로 걷어 올렸다. 정연의 뽀얀 속살과 같이 말아 올라간 브래지어 덕분에 뽀얀 젖가슴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지금.. 실수 하고 있는 거야. 제발..”

정연은 애원하듯이 지웅에게 말했다.

“실수? 하하. 그래.. 실수.. 그래.. 실수 했지. 예전에 분명히 했었지. 그런데 말이지..”

지웅은 고개를 숙여 정연의 젖가슴을 쥐며 정연의 젖꼭지를 마치 아이처럼 강렬히 빨아대기 시작했다.

“으읏.. 오빠아.. 뭐하는거야!”

“걸레 같은 년.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류진호 새끼랑 잘 마음이 드는 거야? 어!?”

지웅은 정연의 젖가슴을 게걸스럽게 빨아대며 정연의 바지를 강제로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정연은 지웅을 주먹으로 때려가며 바지를 못 벗기게 다리를 꼬아보았지만 연약한 여자의 힘으로는 역부족 이었다. 결국 정연은 친 오빠인 지웅의 손에 알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제발.. 하지마아..”

알몸이 되어버린 정연은 애원하듯 지웅에게 말해보았지만 지웅에 귀에 들어오지 않는 듯 하였다.

“나 다 알아버렸다고. 네가 다 알아버린 것.. 어!?”

지웅은 아직 젖지 않은 정연의 그곳을 손바닥으로 천천히 매만졌다. 친 오빠의 손길은 정연에게 거부감과 동시에 이름 모를 흥분 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 하지마아..”

정연의 그곳은 서서히 수분기가 돌고 있었다. 정연의 의지와는 다르게 촉촉히 젖어 가고 있었다. 친오빠의 애무에 의해.

“시발.. 걸레 같은 년아. 어떻게… 어떻게.. 그런 새끼랑.. 그 후로도.. 잘 수 있냐고? 어? 그러한 수모를 겪고 나서도…”

정연이 충분히 젖었다는 것을 인지한 지웅이었는지 자신의 바지를 벗어 단단하게 발기된 자지를 꺼내어 정연의 그곳에 가까이 하였다.

“….”

정연은 지웅에게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아니 하고 싶지 않았다.

지웅의 귀두는 정연의 보지 틈에 천천히 삽입되어 가고 있었다. 정연은 어느 순간 다리를 슬쩍 벌려준 뿐 초반의 저항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알게 된 거야? 왜..? 왜 안하고 멈추는 거야?”

정연의 몸 속 깊이 삽입한 지웅이 자신을 껴안고 가만히 있자 정연은 약간 냉소적인 어투로 말하였다.

“너… 너.. 진짜…”

지웅은 정연의 의외의 반응에 당황하였는지 말을 더듬었다.

“맞아. 나.. 오빠가 말 한대로 걸레 같은 년이야. 나에게 성적 모욕감을 준 새끼한테 주기적으로 찾아가서 마치 짐승처럼 땀을 흘려가며 몸을 섞는다고. 요즘은 그때 같이 했었던 부하들하고도 가끔씩 해.”

“말 하지마! 그만 말해!”

“아냐. 더 말해야겠어. 요즘은 예전의 김정연이 진짜 김정연이었는지 지금의 음란한 김정연이 진짜 김정연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그냥.. 몸 가는 대로 행동하는 거야.”

“그만.. 그만!”

“왜? 꿈에 그리던 동생을 다시 안아 보려니? 잘 안돼? 내가 도와줄까?”

정연은 엉덩이를 슬며시 움직이며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마! 하지 말라고.”

진웅는 몸을 부르르 떨며 정연에게 소리쳐 보았지만 정연은 지웅의 말을 무시한 채 천천히 더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언젠간 이런 일이 생길 거라 생각했었어. 그때마다 역겹고 무섭고 그랬거든? 막상 일이 들이 닥치니 속이 후련해. 좋다고. 아까는 무서웠는데 조금 진정되니까 좋네. 이런 거. 흣… 어때.. 흠모하던 동생의 육체를 가진 기분이라는 건?”

정연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성기를 벌려 보이며 지웅의 불알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제발.. 제발..”

“아냐.. 늦었어. 이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 같아.”

정연은 지웅을 넘어뜨리고는 그 위에 올라가 허리를 흔들고 엉덩이를 교태롭게 흔들었다. 지웅의 자지는 지웅의 의지와는 다르게 정연의 몸에 쾌락을 느껴가고 있었다.

“그래.. 오빠도 느끼네. 좋아. 좋은 결말이야. 이미 망가져 버린 창녀 여동생에게 주어진 좋은 선택지이자 결말이야.”

“….”

지웅은 정연의 눈을 차마 똑바로 쳐다 볼 수 없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똑바로 보라고.. 으읏.. 자신이의 자기의 친동생을 범하는 장면을 똑바로 보란 말이야.”

정연은 지웅의 품에 안겨 교태로 운 신음소리를 내었다.

정연의 능동적 움직임에 지웅의 쾌락은 절정으로 향하고 있었다. 반쯤 정신이 나간 지웅이기에 말도 없이 정연의 질 안에 한 가득 사정한 지웅이었다.

“후우.. 그래.. 오빠.. 이러니까.. 좋아? 흑… 흑.. 좋냐고..”

정연의 표독스런 표정은 지웅의 사정과 함께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결국 참아왔던 눈물은 지웅의 사정과 함께 터져버린 정연이었다. 정연은 눈물을 흘리며 지웅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고, 지웅은 자신의 품에 안긴 정연을 그저 방관할 뿐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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