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은 진호가 일러둔 대로 헌터호텔로 향했다. 다행히 딱 하나 남은 최고급 룸은 정연이 올 것을 예측이라도 했듯이 포근한 향기와 온도로 반겼다. 정연의 복잡한 심정과는 달리 헌터호텔의 최고급 룸은 밝은 조명, 깔끔한 인테리어와 쾌적한 환경을 나타내고 있었다.
“후우..”
정연은 어깨에 걸치고 있던 핸드백을 바닥에 툭 떨어트리고서는 침대에 쓰러지듯이 누웠다. 푹신한 매트리스가 정연의 얼굴을 부드럽게 받아주었다. 필요 이상으로 푹신한 매트리스가 진호와의 섹스를 위한 푹신함 일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한 채.. 정연은 푹신한 침대시트에 얼굴을 가볍게 묻었다.
악몽과도 같았던 진호와의 섹스..
그것에 대한 여파인지 정연은 선글라스도 아니 그 흔한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군부대 근처 마을을 터벅터벅 걸어 다녔었다. 또한 헌터호텔로 발걸음을 향할 때뿐만 아니라 호텔 카운터에서 최고급 룸을 잡을 때도 정연은 맨 얼굴의 상태로 예약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연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모델 정연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았다. 아마 모델 정연이 이런 허름한 군부대 마을에 올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정연은 침대에 얼굴을 묻고 있자니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엎드려서 있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건가..?’ 라는 생각에 몸을 뒤집어 천장을 바라보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감정을 추스르던 정연은 시간이 지남에 다라 자신의 몸에 남은 진호와의 정사의 느낌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것만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진호와의 섹스 후 티슈로 중요부위만 닦아냈을 뿐 씻지는 않았기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정연은 씻기 귀찮았지만, 몸에서 진호의 느낌이 나는 것 보다는 나았기에 ‘귀찮아도 일단 씻자.’ 라는 결정을 내렸다. 정연은 아까의 악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속옷과 정장을 옷을 찢어버리듯이 과격하게 벗어 휴지통으로 던져버렸다.
욕실로 들어간 정연은 자신의 몸에 비해 거대하게 큰 욕조에 물을 받기 시작했다. (아마 이 욕조는 2인용의 용도일 것이다.) 정연은 욕조로 떨어지는 처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진호와의 정사의 흔적이 남은 자신의 성기를 샤워타월로 박박 문지르듯이 씻어내었다. 허벅지 안쪽에 늘러 붙은 정액을 비누로 닦아내었고, 샤워 호스를 통해 최대한의 질 안까지 물로 씻어 내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몸을 희미하게 뒤덮고 있는 역겨운 느낌은 지워내기 힘들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자신의 몸에 남은 진호의 흔적을 씻어내었다. 살갗이 빨갛게 변할 정도로...
욕조에 받아놓은 물을 너무 오래 방치한 나머지 김을 뿜어내던 뜨거운 물은 미지근한 온도로 변해버렸다. 정연은 다시 받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조금 귀찮았기에 그냥 욕조 물에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한번에 몸을 담갔다. 숨이 조금 가파 오를 쯤에서야 정연은 물속에서 고개를 빼꼼이 내밀었다. 물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가파 오른 숨이 조금 안정적으로 되자, 정연은 눈가가 점점 시큰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것 같이 입술을 꾹 다물게 되었고, 눈가에 물이 차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흑… 흑..”
정연은 결국 꾹 참아왔던 서러움, 슬픔 등의 감정이 폭발해버렸는지, 눈에서 굵은 물방울들을 뚝뚝 쏟아져 버렸다. 정연은 눈물이 나오는 순간 모든 것이 밉고 싫었다. 자신의 몸을 취한 진호가 제일 미웠고, 자신을 그런 상황으로 몰아넣은 지웅도 미웠다. 그리고 자신을 그런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구원하지 못한 아니 구원할 생각도하지 않은 초월적 존재(신)도 미웠으며.. 다른 의미에서 제일 밉고 싫었던 건… 김정연.. 자기 자신이었다. 지웅의 제안을 거절했어야 했는데 받아들인 자신이 너무 멍청해서 싫었고, 진호의 행위를 단순하게 판단한 자신이 너무나 미련하고 싫었다. 또 그런 강압적인 행위에서 잠시 뿐일지라도 성적인 쾌락을 느껴버린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꼈으며, 이러한 감정으로 자신을 자학하면서도 진호가 일러둔 헌터호텔에 있는 자신이 너무나도 경멸스러웠다.
정연은 욕조를 붙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었다. 정연의 굵은 눈물들이 미지근한 온수로 촉촉히 적셔진 자신의 젖가슴 위를 적셨고, 서럽게 울어댄 탓인지 볼을 중심으로 얼굴과 쇄골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욕조를 꽉 쥐고 있는 손은 피가 통하지 않는지 노랗다 못해 하얀 빛을 띨 정도였다. 정연은 남색을 띠고 있던 하늘이 조금 더 어두운 색으로 변할 때까지 헌터호텔 최상층 최고급 룸의 욕조 안 미지근한 물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내었다.
눈물이 메마를 때까지 울고 나서야 혼란스러웠던 감정들이 조금 안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상황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지만.. 욕실을 나온 정연은 발가벗은 상태로 침대에 다시 엎어지듯이 누웠다. 물론 옷을 입거나 가운을 걸치는 행동을 하는 것이 맞지만, 자신이 정상적인 행동을 한다면 누군가가 자신을 꼭 비웃을 것 같았기에 발가벗은 채로 침대에 누웠다.
물론 정연 본인도 옷을 입을 마음이 없었기에. 정연은 전라의 상태로 푹신한 침대에 가볍게 누웠다.
발가벗고 있는 상태라서 그런지 시간이 흐르자 몸이 조금 으슬으슬해지는 것 같았다, 또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기에 약간의 허기가 느껴졌다. 정연은 자신의 이러한 인간적인 반응들에 자신의 삶이 소설 혹은 영화 같지는 못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가장 깨는 부분이 타고난 목청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울었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한 자신의 목청에 약간의 한심함을 느꼈다.
“후우…”
정연은 한숨을 깊게 내쉬고서는 아까 호텔에 들어오기 전에 사두었던 수수한 무늬의 남색 속옷과 간단한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와 물방울 무늬가 새겨져 있는 플레어 스커트를 입었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다가 군부대 근처 마을에서 구한 옷 치고는 나쁘지 않은 옷과 속옷이었다. 조금 작은 사이즈이기에 몸매가 은근히 드러났지만, 한번 입고 버릴 옷이기에 큰 불만이 들지는 않는 옷과 속옷이었다.
**
“흐흐. 나 왔어.”
진호의 가벼우면서도 무서운 목소리가 정연이 묵고 있는 정연의 방을 가볍게 채웠다.
“..으으음..”
침대에 엎드려서 자던 정연은 진호의 목소리에 잠꼬대 같은 가벼운 반응만 할 뿐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약간의 굴욕감과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 앞으로 자신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정연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래도 전날 육체적인 피로가 쌓여있었기에 겨우 참을 청할 수 있었다.
“으음….”
진호는 침대에 누워서 자는 정연을 흔들어 깨워보려 했지만 너무 피곤해 보였기에 일단은 가만히 두기로 결정했다. 진호는 곤히 자고 있는 정연을 가만히 둔 채 자신의 옷을 하나씩 천천히 벗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트렁크 차림이 된 진호는 정연이 누워있는 침대 위로 올라갔다. 고급 침대이기에 덩치가 큰 진호가 올라가도 별다른 진동이 발생하지 않았다.
엎드려 자던 정연을 천천히 뒤집어도 정연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입을 굳게 다문 채 코로 일정한 공기를 들이쉬고 내뱉을 뿐 별다른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아! 그 숨소리에 맞추어 흉부가 올라왔다 내려갔다를 반복할 뿐,. 진호는 손등으로 정연의 잡티 하나 없는 뽀얀 얼굴을 천천히 쓸어 내렸다. 진호의 두꺼운 손등에 정연의 부드러운 피부결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진호의 손길은 턱선을 타고 천천히 내려와 부풀어 오른 가슴까지 도달했다. 진호는 손바닥으로 살짝 얹듯이 정연의 가슴을 쥐어보았다. 진호는 얇은 동물 티셔츠 너머로 정연의 뽀얀 가슴결이 전해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몇 분을 음미하던 진호의 손길은 천천히 내려가 정연의 티셔츠 밑자락까지 도달했다. 진호는 정연의 티셔츠 밑자락을 조심스레 잡고는 천천히 끌어 올렸다. 가슴 위까지 올려보려 했지만 정연이 누워있는 상태였기에 가슴 밑까지 밖에 끌어올리는 것으로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 정연의 동그란 배꼽은 진호에게 어제의 정사를 떠올리게 하는 아주 좋은 상징과도 같았다. 마치 어제의 정액으로 채워진 배꼽이 눈에 오버랩 되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진호는 말랑말랑할것만 같은 정연의 새하얀 배를 검지로 천천히 문질러보았다. 역시나 정연의 부드러운 살결이 아주 또렷이 느껴졌다. 진호의 손길은 다시 천천히 내려가 정연의 플레어 스커트 밑자락까지 도달했다. 진호는 정연이 깨지 않게 천천히 스커트를 위로 들쳐보았다. 나이가 서른에 육박하는 진호일 지라도 이렇게 자고 있는 여자(그것도 모델 정연)를 은밀히 희롱한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었다. 이미 진호의 그곳은 빳빳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이고, 약간의 쿠퍼액이 팬티의 앞부분을 살짝 적셨다. 스커트를 천천히 들추자 정연의 새하얀 허벅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피부가 얼마나 하얀지 새파란 실핏줄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진호는 뽀얀 정연의 허벅지 안쪽에 자신의 코를 가까이 하였다. 숨을 들이키자 진한 프리지어 향이 진호의 코를 간질였다. 아마 어제 목욕후의 바디용품의 향이 정연의 몸에 고스란히 남았기에 나는 향이었다. 진호는 코를 킁킁대며 검지로 팬티를 천천히 끌어 내렸다. 완전히 끌어내리지는 않고 치골 아래쪽에 걸칠 정도로만 팬티를 끌어내렸다. 정연의 새까만 음모의 절반 정도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음.. 읍.. 으으읍..”
진호는 더 이상 못 참겠는지 여전히 입을 꼭 다물고 잠을 자고 있는 정연의 턱을 잡고는 키스를 퍼부었다. 진호의 갑작스런 행동에 정연은 당황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진호의 어깨를 힘껏 밀쳐내어 보았으나 성별로나 체격으로나 정연은 진호의 움직임을 막을 수 없었다. 진호의 두꺼운 혀는 정연의 살짝 벌어진 입을 그대로 비집고 들어갔다. 진호의 혀는 정연의 잇몸을 천천히 쓸어 내렸다.
“!!”
정연은 자신의 입안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이고 소름 끼치는 느낌에 자신도 모르고 진호의 혀를 깨물어버리고 말았다. 정연의 깨묾에 진호는 아무런 느낌도 없는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진호의 혀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정연의 입으로 고스란히 흘러 들러갔다. 정연은 상처를 입혔다는 미안함에 어쩔 수 없이 진호의 비릿한 피의 맛을 느끼며 키스를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진호는 한 손으로 정연의 팬티 속을 뒤적이며 농밀한 키스를 이어갔다. 피는 금방 멈추었지만 진호의 키스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진호의 꺼림직한 콧바람이 자신의 볼에 닿는 것을 느끼면서 키스를 수동적으로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살포시 눈을 감은 정연은 진호의 혀를 피하듯이 키스를 끝까지 받아내었다. 정연의 그곳이 진호의 애무에 촉촉히 젖을 때쯤에서야 키스는 끝이 날 수 있었다.
“후우.. 그렇게 깨물면 피나잖아.”
진호는 자신의 입가에 묻은 자신의 침인지 아니면 정연의 침인지 모를 타액을 손등으로 닦아 내었다. 정연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자동으로 손등으로 자신의 입가에 묻은 침을 닦아내었다.
“어젠 잘 잤어?”
진호는 살짝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말했다.
“…”
정연은 진호의 물음에 대답 없이 미간에 힘을 주어 진호를 째려보았다.
“그래.. 좋아. 그 표정 좋아. 그래 탑 모델 정연이 암캐도 아니고 남자랑 한번 잤다고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리가 없지. 흐흐.”
진호는 정연의 티셔츠를 가슴 위까지 걷어 올리며 말했다. 정연은 그런진 진호의 손길을 저지하려 했지만 힘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가슴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어.. 어떻게 들어온 거야? 내가 이방에 묶고 있다고 말도 안 했을 텐데.”
“아아.. 이 호텔은 내가 아는 형님이 운영하고 계시거든. 어제 전화로 겨우 남은 방 하나 킵해 달라고 했으니까.. 뭐.. 찾아오는데 어렵지 않았지. 아! 걱정하지는 마. 네가 모델 정연이라는 말은 안 했으니까. 내가 처음에 말했었지? 너에게 비즈니스적으로 패해주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
“내가 호텔방에 들어와서 몸을 뒤적거려도 곤히 자는걸 보니 어제 나와의 정사가 맘에 들었나 봐. 맘 편하게 잠도 자고 말이지.”
“아.. 아냐. 어제 밤에 잠을 설치느라.. 조금 피곤했을 뿐이라고.”
“후후. 그래? 나랑 오늘 할 행동들에 설레서 잠을 못 잔 건 아니고?”
“미친 소리하지마..”
“그래? 알았어. 그럼 미친 소리 대신 미친 행동을 해볼까?”
진호는 자신의 팬티를 벗어 침대아래로 던져버렸다. 우람하게 발기된 진호의 자지가 팬티 앞면을 살짝 적시고 있는 정연의 둔덕 앞에 밀착하게 되었다. 진호는 정연의 무릎 안쪽을 잡고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게 하였다. 정연은 그런 진호의 움직임에 반항하려 바둥대어보았지만 속수 무책이었다.
“으음.. 어제의 그 티팬티가 좋았는데.. 갈아입은 거 보니.. 내 정액 때문에 더러워져서 버렸나 보지?”
“아니야!”
“그렇다면.. 지웅이의…”
“그 말하지마. 경고했어. 하지마!”
정연은 진호의 입에서 지웅의 이름이 나오자 소리를 지르며 진호의 말을 막았다.
“후후. 알았어. 아이고.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네. 음.. 그럼 이제 천천히 시작해볼까?”
진호는 반쯤 끌어내려진 정연의 팬티를 허벅지 아래까지 끌어 내렸다. 팬티가 벗겨지자 정연의 팬티 안에 숨겨져 있던 음모와 성기가 모습을 드러나게 되었다. 어제 그렇게 쑤심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연의 보지는 마치 처녀의 보지처럼 깨끗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약간의 애액으로 촉촉히 젖은 보지의 균열은 미끈미끈하게 보일 정도로 적당히 젖어 있었다.
“하하. 다시 보니까 또 반갑네. 어제 이 녀석이 자꾸 떠올라서 어제 잠도 못 잤단 말이지.”
“…”
정연은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려 자신의 보지를 평가하는 진호의 모습을 외면했다. 진호는 정연의 배꼽에 끈적한 혀를 가까이 하며 검지로 정연의 균열을 천천히 자극하였다.
“흐흡..”
정연은 어제완 달리 나름의 심적 결심을 하였는지 큰 저항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에 신음을 흘긴다는 행동은 자신 스스로 납득과 용서가 되질 않는지 손바닥으로 입을 막아 신음이 나오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진호의 굳은살이 적당히 배긴 손이 정연의 민감한 부분들을 간질이듯이 자극하며 정연의 배꼽을 마치 키스하듯이 애무하였다. 매끈해 보이는 정연의 배와 배꼽 주위는 투명한 침으로 금새 적셔지고 말았다. 쫍쫍대는 소리와 함께 정연의 경직되었던 몸은 어제의 기억을 되살리며 점점 풀리는지, 아니면 두 번째의 경험이라 정연의 경계심이 풀리는 지는 몰라도 진호의 애무를 충실히 받아내며 적지 않은 애액들을 내뿜는 정연이었다. 진호의 노련한 손놀림에 기분이 좋은지, 아니면 간지러운지 혹은 그 중간의 기분을 느끼는지 정연은 신음을 필사적으로 삼키며 자신도 모르게 손놀림에 맞추어 허리를 살짝살짝 흔들었다. 진호는 정연의 배꼽의 비릿한 맛을 느끼면서 애무를 이어갔다. 정연은 자신의 배꼽에 느껴지는 소름 끼치는 느낌에 진호의 머리를 떨쳐내려 했으나 그럴 때 마다 진호는 더욱더 끈질기게 정연의 배꼽을 빨아대고 침을 뱉고 뽀뽀를 퍼부었다.
“후우.. 이제 나도 못 참겠다.”
“!!!.”
정연은 진호가 자신의 둔덕 위에 귀두를 가까이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연은 항상 그런 식이었다.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의 선택지만 상상하고 학수고대하는.. 좋게 말하면 긍정적인 그런 타입이었다. 자신이 이 헌터호텔에서 기다릴 때 만 해도 진호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고 기도할 뿐이었다. 또 진호가 와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사과할 것이라는 아주 작은 희망을 품었었다. 그러나 결과는… 보시다시피…
진호는 자신의 좆을 가볍게 잡고서는 정연의 음모 위를 가볍게 두들겼다. 그 일정한 두드려짐에 정연은 온몸에 가벼운 닭살이 돋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충분히 젖으면.., 너도 아프지 않을 테니까..”
진호는 마치 정연에게 변명하듯이 지껄이며 귀두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다소 뻑뻑한 느낌이 들었지만, 어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삽입이었다. 정연은 눈을 꼭 감고는 양손바닥으로 자신의 위에 올라타고 있는 진호의 어깨를 가볍게 밀쳐내듯이 잡았다.
“흐으읍.”
굳게 닫힌 입술 사이로 정연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진호의 노련한 허리놀림에 정연은 자연스럽게 신음을 흘러나올 수 밖에 없었다. 진호의 어깨를 밀쳐내려는 손은 진호의 씹질에 힘이 슬슬 빠지는지 자연스럽게 진호의 어깨를 부여잡고 말았다. 온몸이 간질간질한 느낌에 정연은 자신의 몸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었다. 정연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꼭 감은 눈을 더 꼭 감는 수 밖에 없었다. 눈을 감으면 새까만 세계가 펼쳐지고, 그 세계에서 지금의 행위를 순식간에 잊으려 노력하는 것이 정연이 지금 할 수 있는 베스트였다. 그러나 자신의 몸이 관통 당하는 이질적이면서 자신의 몸을 간질이는 느낌과 함께 자신의 젖가슴은 진호의 뜨거운 숨결을 받아내었다. 그러면서 정연의 젖꼭지는 부드러우면서도 뻣뻣한.. 그리고 끈적한 촉수 같은 진호의 혀에 이리저리 농락당하고 있었다. 간질간질한 느낌에 자신의 쇄골이 점점 따뜻하게 달아오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진호의 천천히 삽입하는 도중에 갑자기 깊게 박아올 때면 정연은 어쩔 수 없이 뜨거운 신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아으응. 흐응. 항. 하응.”
정연은 세어 나오는 신음을 참는 것을 포기했는지 고개를 뒤로 젖히고서는 신음을 맘껏 내뱉었다. 진호는 적당히 부풀어오른 정연의 젖가슴을 가볍게 주무르며 보지를 천천히 요리해갔다. 정연과 진호의 교접부에는 씹물이 말려 나왔는지 서로의 음모를 새하얀 애액으로 적셔버리고 말았다.
“후후. 그리웠나 보지? 그렇게 좋아하면 말이지.. 남자의 입장에서는 더 열심히 해줄 수 밖에 없다고.”
“아응. 아냐.. 좋아하는 거.. 아으으응. 절대로. 아니얏.! 하앙.”
진호의 어깨를 가볍게 잡던 정연의 손은 진호의 어깨에 손톱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움켜쥐었다. 진호는 정연의 빨갛게 달아오른 쇄골을 집요하게 빨아대며 허리를 부지런히 움직였다. 서로의 치골이 맞닿을 때 마다 정연은 꾹 참았던 신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좀더 기분 좋게 해줄게.”
진호는 엉덩이를 조금 들어 귀두로 정연의 질 내벽을 긁듯이 박아댔다.
“앙! 하지마. 제발. 빼줘.. 내가.. 입으로 빼줄게.. 제발 빼줘… 하으읏. 이상해. 막.. 간질간질 한 게.. 하으응.”
정연은 자신의 말과 다르게 진호의 어깨를 강하게 부여잡고는 제발 빼달라고 애원 아닌 애원을 해댔다. 서로의 교접부에서 나온 씹물은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 조용히 벌렁이는 정연의 항문을 촉촉히 적셨다.
“진짜 빼?”
“아응. 몰라. 이상해. 아아앙. 빨리.. 빼줘.. 빠리이. 하읏. 하앙.”
정연은 입으로 신음소리를 흘기고 아랫입으로는 진호의 굵은 좆을 힘겹게 받아내며 표정을 점점 구겼다. 그 표정 구김이 불쾌함의 표정구김이 아니라는 것은 진호도 정연 본인도 알 수 있었다.
“하으응. 어..어?”
정연은 자신의 정신을 뒤흔들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황홀하게 만들었던 스킨십이 갑자기 끊기자 정연은 다소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왜? 네가 빼달라면서. 뭐.. 시간도 많고, 어렵지 않은 부탁이니까. 들어준 거야.”
진호는 정연의 질 안에 박혀있던 자신의 좆을 빼낸 뒤 정연의 옆에 자연스럽게 누웠다. 그리고는 정연의 뽀얀 젖가슴을 가볍게 주물렀다.
“뭐.. 뭐 하는 거야!!”
진호는 정연의 손을 잡고 자신의 가랑이로 가져갔다. 정연의 작은 손에는 진호의 좆에 묻은 애액이 조금 묻고 말았다.
“네가 말했잖아. 빼주면 뭐든지 해준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네가 이걸 빨아줬으면 좋겠어.”
진호는 양손을 뒤통수에 깍지 끼어 뒤통수를 받치고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다리를 어깨너비 조금 안되게 벌렸다.
“이.. 이걸?”
“…”
진호는 정연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정연의 물음에 변화가 보인 것은 단단하게 발기된 좆을 껄떡일 뿐이었다.
“…”
정연은 어쩔 수 없이 진호의 가랑이 사이에 들어가 무릎 꿇은 자세를 취하고는 상체를 숙여 자신의 입에 진호의 자지를 가까이 하였다. 정연은 차라리 이런 상황이 잘되었다고 자기 위안을 하였다. 자신의 질에 정액을 쏟아내게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구강성교를 통해 정액을 토해내게 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정연은 자신과 진호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가볍게 말아 쥐었다. 정연은 손에 닿는 끈적한 느낌에 눈 밑에 경련이 일어나듯이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그러한 혐오감을 느끼는 상황일지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정연은 자지를 말아 쥔 상태에서 중지로 진호의 요도를 천천히 문질렀다.
“…”
진호는 자신을 좆을 조몰락거리는 정연을 옅은 미소를 띄운 채 지긋이 바라볼 뿐이었다. 아 몇 차례 좆을 껄떡이면서.
정연은 한 손으로 진호의 고환을 받쳐들고 엄지과 검지로 원을 만들어 진호의 좆을 적당한 속도로 흔들어댔다. 자신의 손에 자신의 애액이 묻는 느낌은 정말이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했다. 마치 귤정도 크기의 뜨끈한 진호의 고환을 부드럽게 매만지는 느낌 또한 좋다고는 말 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해서는 오늘 하루 종일 걸릴걸?”
진호는 약 올리듯이 정연에게 말했다. 그렇다. 정연의 손놀림에 진호의 좆은 귀두에 피만 몰릴 뿐 별다른 느낌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물론 정연의 만져짐이 기분이 좋지 못다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받는 쾌감에서는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는 것은 사실이었다.
“후우…”
정연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진호가 말하는 의도가 뭔지 대강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 손장난은 그만하고 구강 성교를 하자는 의미였다. 정연은 진호의 자지에서 손을 떼고 진호의 두꺼운 허벅지를 양손으로 지탱하듯이 잡았다. 그리고는 여전히 우람하게 발기되어있는 자지를 자신의 목구멍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워낙 굵었기에 입을 필요 이상으로 벌려야되서 턱이 아팠지만, 어제의 경험이 있었기에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후.. 네 보짓물을 직접 핥는 느낌이 어때?”
자신의 몸 안에 들어왔던 자지를 핥으려니 그런 행위에서 느껴지는 굴욕감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미묘했다.
“?. 쭈웁. “
정연은 마치 아이가 젖병을 빨듯이, 혹은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진호의 자지를 애무해갔다. 진호의 자지는 다시 정연의 타액으로 천천히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진호의 귀두에는 점점 사정감이 몰려오는지 귀두에 검붉게 피가 쏠려오고 있었다. 정연은 한 손으로 진호의 좆기둥에 드러난 핏줄을 검지로 꾹꾹 눌러가며 좆을 입술로 씹어댔다.
“흐흡. 이제 쌀 것 같으니까.. 네 알아서 준비해.”
“..”
진호의 말에 정연은 머리맡에 놓여있던 티슈곽에서 티슈를 서너 장 뽑아내었다. 정연은 한 손으로 티슈를 뽑아내며, 입으로는 진호의 정액을 뽑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
“으읍..”
혀로 귀두부터 자지 뿌리까지 천천히 따라 내려가며 좆을 핥아댔다. 정연의 콧바람이 진호의 자지에 부드럽게 닿았다. 자지를 입에 머금으며 진호의 표정을 보니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표정이었다.
“으으읍..”
진호의 갑작스런 사정에 정연은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진호가 사정할 것이라 미리 얘기를 해주었기에 귀두만 가볍게 입에 머금고 좆을 흔들던 정연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남자의 사정에 정연은 머금고 있던 귀두를 입에서 급하게 빼내었다. 정연은 손에 쥐고 있던 티슈로 막아 보려 했지만 세찬 정액줄기가 정연의 얼굴과 쇄골 가슴 상단에 고루고루 뿌려지는 바람에 손에 쥐고 있던 티슈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후우…”
진호는 사정이 시원했는지 한숨을 가볍게 내쉬었다. 그리고는 티슈를 뽑아 자신의 자지에 묻은 애액들을 가볍게 닦아 낸 후에 호텔에 들어올 때 가지고 왔던 짐 중 하나였는지 박하사탕봉지를 뜯어 테이블 위에 가볍게 부었다.
“미리 말하겠는데, 어제 너무 달려서 말이지.. 어제처럼은 못하겠다. 그러니까.. 짧게 자주 할 테니까 명심해둬. 옷은 입지 않는 게 좋을걸? 계속 벗었다가 입었다가 하면 귀찮잖아.”
“…”
정연은 진호의 시선과 물음을 무시한 채 자신의 몸에 뿌려진 정액을 티슈로 빠득빠득 닦아내었다. 제대로 닦지 않으면 굳어버린다는 것을 알기에 정연은 티슈로 몇 차례 닦아내었다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참.. 하하. 혹시 오피스걸이라고 알아?”
“….”
정연은 여전히 진호의 물음에 대꾸하지 않았다.
“으음.. 뭐냐고? 너처럼 말이지, 이렇게 좋은 시설의 방에 처박혀서 남자의 정액받이를 하는 여자들을 말하지. 뭐.. 너랑 다른 점은 걔네 들은 돈을 위해 다리를 벌리고, 너는 하나뿐인 오빠를 위해 다리를 벌리고.”
“….”
정연은 어느새 몸에 묻은 정액을 다 닦아냈는지 이불을 덮고 진호에게 등을 돌려 누웠다. 이불위로 드러난 정연의 새하얀 어깨가 왠지 처량해 보였다.
“아하 차이점이 또 보이네. 걔네 들은 최소한 너처럼 자신이 정액을 뽑아내야 할 남자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다고. 으음… 뭐.. 그래도 나는 이해해. 믿기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는 네 팬이야. 크크 이런 직을 하면서 네 팬이라고 하면 좀 웃긴가?”
“닥쳐! 자꾸 지껄이면… 지껄이면…”
정연은 이불 속에서 벌떡 일어나 진호를 향해 소리쳤다. 진호를 향해 노려보는 정연의 눈빛은 묘하게 아련해 보였다.
“뭐?”
“….아냐.. ”
정연은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재미없군..”
진호는 박하사탕을 뜯어 입에 두어 개를 넣어 가볍게 빨아먹었다. 방안은 금새 박하향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진호는 그 후 트렁크만 입은 채 컴퓨터 앞에 앉았다. 조폭이라도 사람은 사람인지 간단한 뉴스 검색 후에 메신져를 하는 모습이었다. 컴퓨가 질리는지 텔레비전으로 간단한 예능 한편을 보고서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렇게 편안해 보이는 진호와 달리 정연의 모습은 초조해 보였다. 정연은 처음에 진호의 말이 농담인줄 알았다. 그러나 진호는 자신의 말대로 짧고, 자주 정연을 범했다. 이불 속에 있는 정연을 꺼내어 두세 차례의 간단한 삽입 후에 정연을 던지듯이 침대로 내팽개쳤다. 처음에는 젖지 않은 상태라 비교적 세심한 애무 후에 삽입을 했지만 그러한 행동이 계속되자 정연이 젖은 상태가 아니더라고 질 안에 자지를 우겨 넣는 진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정연은 언제 진호가 자신을 덮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신경을 곤두세운 채 아무 때나 삽입을 해도 아픔을 덜 느끼게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살짝살짝 만져주었다. 정연은 그러한 부분에서 신경을 계속 곤두세운 탓인지 방안을 가득 채우는 박하향이 역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후우.. 그럼 밥 먹기 전에 우리 정연이의 질구를 느껴볼까?”
“꺅.”
진호는 정연을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버렸다. 정연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을 드러냈다. 진호는 정연의 깨끗하게 갈라진 부위에 좆 대가리를 밀어 넣었다. 이번에는 충분히 젖었는지 아까와 같은 아픔은 느끼지 않아도 됐었다.
“으읗.”
정확히 네 번 왕복하고 나서야 진호는 정연의 질구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진호의 자지는 여전히 팽팽하게 발기되어있는 상태이고, 정연의 보지는 정연의 의지와는 다르게 남성의 성기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진호의 물건을 간절히 갈구하는 것 같았다.
“후우.. 배고프네. 정연씨 뭐 안 먹어요?”
진호는 정연을 섹스 할 때에는 하대하고 섹스가 끝나면 존대하는데 그러한 이중적인 모습에 정연은 미묘한 경멸감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
“안 먹어요? 그럼 뭐.. 나는 빵 먹고 싶으니까 잠시 밖에 좀 나갔다 올게.”
진호는 여전히 반말과 존댓말이 반반 섞인 말투로 정연에게 말했다. 정연은 아직 얼얼한 자신의 성기를 손바닥으로 지긋이 누를 뿐이었다. 진호가 빵을 사러 방을 나가고 나서야 정연은 갑갑했던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는 손에서 나는 미묘한 냄새를 들이마셨다. 이 냄새가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인지, 진호의 몸에서 나는 냄새인지 모르지만 방안을 채우는 시원한 박하향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는 정연이었다.
빵집이 호텔 근처에 있었는지 진호는 양손 가득히 빵을 사 들고 금방 돌아왔다.
진호는 박하사탕이 깔려있던 테이블에 자신이 사온 빵을 쏟아놓고서는 그 중 하나인 소보루빵 하나를 집었다. 진호는 쩝쩝대는 소리와 함께 우유도 없이 퍽퍽한 소보루빵을 금세 해치웠다. 그리고는 두 번째 빵을 집어 보이고서는 다시 입에 우겨 넣듯이 빵을 했다. 그러한 식으로 네 개의 빵을 먹고 나서야 허기가 조금 가시는지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정연은 진호가 쩝쩝대면서 빵을 먹는 소리에 양손으로 두 귀를 틀어막았다. 어젯밤에 약간의 허기가 있긴 했지만 도저히 음식을 넘길 기분이 아니었기에 그냥 잠을 청해버렸다. 거기에 눈뜨자 마자 진호에게 이리저리 당했기에 식사를 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게다가 언제 덮쳐질지 모를 긴장감에 허기라는 본능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진호의 식사가 끝났지만 정연의 입안을 자구 채워오는 침을 제어할 수 없었다. 정연은 자신이 배가 고프다는 것을 인식돼서 그런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며 입안은 달짝지근한 침으로 가득 채워지게 되었다.
“저….”
“응? 왜?”
욕을 제외하고는 시중일관 침묵을 일관하던 정연이 입을 열자 진호는 황급하게 뒤를 돌아 정연을 쳐다보았다.
“저.. 빵 하나만 먹어도.. 될까요?”
“뭐..?”
“빵 하나만…”
“하하하하. 뭐야? 그거 말하려고 그렇게 뜸을 들인 거야? 먹어. 먹으라고. 그래 열심히 섹스를 하려면 든든하게 먹어야지.”
“….”
정연은 대꾸 없이 테이블에 놓여있는 컵케?하나를 집어 들었다. 정연은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는지 컵케?하나 들고서는 이불 속으로 얼굴과 손만 밖으로 내민 채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보.. 보지 마요.’
정연은 자신의 빵 먹는 모습을 진호가 묘한 웃음을 띠면서 응시하자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배고팠어?”
“….”
정연은 대답 없이 컵케揚?오물오물 씹어 삼켰다. 진호는 그런 정연의 모습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정연이 컵케揚?반쯤 먹었을 쯤 진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었다. 진호는 정연의 컵케?먹는 모습에 흥분이 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해서 발기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호는 정연의 뒤로가 정연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정연은 그러한 진호의 손길을 애써 무시하며 컵케揚?먹었다. 정연의 예쁜 모양의 젖가슴은 진호에 손에 짓이겨져 새하얀 가슴에 빨간 손자국이 살짝살짝 남았다. 마치 젖을 짜듯이 엄지와 검지로 젖꼭지를 꼬집어 보기도 하고, 손바닥으로 가슴 하단을 받쳐들듯이 가볍게 터치하기도 하였다. 진호가 정연의 등으로 더욱 밀착하자 발기된 좆은 정연의 등에 밀착하게 되었다. 쿠퍼액 때문인지 묘하게 끈적이는 진호의 귀두가 정연의 척추라인에 부드럽게 밀착해버리고 말았다.
“후우.. 못 참겠다.”
진호는 한참을 주무르던 정연의 젖가슴에서 손을 뗀 뒤 발기된 자지를 부여잡고 정연의 얼굴에 가까이 하였다. 정연은 그러한 진호의 좆을 애써 무시한 채 오물오물 컵케揚?먹을 뿐이었다. 진호는 입안의 컵케揚막?조금 부풀어오른 볼에 자신의 귀두를 문질렀다. 정연의 뽀얀 볼살에 검붉은 진호의 귀두가 비벼지고 말았다.
“우웁.”
정연은 진호의 자지 때문에 올라올 것만 구역질의 느낌을 겨우 참아냈다. 진호의 자지가 자신의 볼을 쿡쿡 찌르더니 점점 자리를 옮겨가 자신의 인중 쪽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진호는 섹스 후에 딱히 씻지 않았기에 진호의 자지에서는 묘한 비린내가 났다. 정연은 그러한 진호의 행동을 무시하며 컵케揚?계속 먹었다. 여기서 진호의 행동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진호의 성적 흥미를 더욱더 높여주기에 무시가 최선의 선택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빨아..”
“뭐…”
“빨라고. 나 두 번 말하는 거 싫어해.”
“나… 지금 입 안에 빵 먹고 있잖아.”
“…..”
진호는 정연의 물음에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발기된 자지를 정연의 눈앞에서 껄떡일 뿐. 여기서 진호의 말에 거절하는 것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은 정연은 안다. 그렇기에 입안에 마치 부드러운 크림처럼 잘 분해가 된 컵케揚?입에 머금고서 진호의 자지를 자신의 목구멍 깊숙이 밀어 넣었다.
“으.. 으음.”
진호는 빵 찌꺼기가 자신의 좆에 묻는다는 느낌이 조금 간지럽고 이상한지 이상한 소리를 조금 내었다. 그러나 그것도 초반에 잠깐. 그 느낌에 적응이 되었는지 입을 굳게 닫고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려 뒷짐을 지고 서있을 뿐이었다.
“으으음.”
정연은 묘한 콧소리를 내며 입안에 컵케?반죽(잘게 부스러져 침이랑 섞인 상태)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는지 조금씩 컵케揚?삼켜가며 진호의 자지을 빨았다. 진호의 자지는 금방 정연의 침으로 질척해진 컵케?반죽이 귀두 안쪽과 좆에 덕지덕지 묻어 나왔다. 진호는 자신의 좆이 더러워지는 것에 상관 없는지 가만히 좆을 껄떡일 뿐이었다.
정연은 자신이 진호의 이러한 요구를 들어줘야만 하고 자신은 왜 거절을 못하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조금 망각해가는 것만 같았다. 정연은 진호의 좆을 열심히 애무하며 자신이 잊어버린 근거를 조금씩 떠올리려 애썼다. 자신은 오빠의 폭력을 막기 위해 삼 일의 걸친 성관계를 약속하였고, 오늘은 그 두 번째 날이었다. 한번의 질척한 섹스 후에 간간히 짧은 섹스를 이어갔다. 자신은 이러한 섹스가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역겨웠지만 지금은…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이 자신의 몸을 묘하게 몸을 간질이는 느낌과 구역질 정도의 거부감은 사라져가고 있다 생각했다... 아니 거부감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익숙함에 무뎌졌다 생각했다.
“?.쫍.”
정연은 쫍쫍 대는 소리와 함께 진호의 좆을 말아주고는 열심히 펠라티오를 이어갔다. 진호의 좆은 정연이 씹고 있던 컵케揚?덕지덕지 붙어 달콤한 향기를 내었다. 정연은 필사적으로 펠라티오를 이어갔다. 자신의 질 안에 사정하는 것 보다는 펠라티오로 조금이라도 정액을 빼내는 것이 자신에게 더 좋은 결과니까. 이러나 저러나 정액을 배출시켜야만 한다면 입으로 빼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싼다.. “
진호는 정연에게 입을 벌리라고 지시를 내렸다. 정연은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입을 조그마하게 열었다. 정연의 입에 남아있는 컵케?반죽과 새하얀 이빨, 새빨간 혀가 조심스럽게 진호의 정액을 기다리는 것만 같았다. 진호는 귀두를 정연의 아랫 입술에 걸치고는 자지를 우악스럽게 흔들어댔다. 정연은 눈을 꼭 감고 진호의 귀두에서 정액이 나오기만을 가만히 기다렸다. 정연은 이러한 상황에 아무래도 좋다 생각했다. 그저 오늘이 빨리 끝나기만을 간절히 기도할 뿐이었다.
“으으읍.”
정연은 입안에 들어오는 진한 정액의 느낌에 미간을 구길 수 밖에 없었다. 진한 정액이 자신의 입천장을 때리고, 자신의 혀 위에 고스란히 뿌려졌다. 여전히 많은 양의 정액에 정연은 약간의 구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을 감고 있기에 자신의 입에 연한 갈색의 컵케?반죽과 자신의 입에 뿌려진 우윳빛의 정액이 자신의 입에서 섞인걸 생각하니 약간의 구토감과 구역질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만 같았다.
“삼켜..”
정연이 티슈를 뽑아 뱉으려 하자 진호가 정연의 손에 들린 티슈를 빼앗으면서 말했다. 정연은 입술을 굳게 닫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진호를 바라보았지만 진호의 얼굴을 그러한 정연의 사정을 봐줄 것만 같은 표정이 아니었다. 진호의 표정은 얼른 자신의 정액을 삼키라는 표정일 뿐이었다.
정연은 진호를 몇 차례 째려본 후에 자신의 입안에 들어있는 정액과 몇몇의 불순물을 두 차례에 나누어 꿀꺽 삼켰다. 심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불쾌한 정액의 목 넘김은 정연이 정액을 삼킨 뒤에도 몇 차례 헛구역질을 하게 만들었다.
“빨아..”
진호는 컵케?반죽이 묻어있는 자신의 축 처진 자지를 정연의 눈 앞에 내밀었다.
“뭐.. 뭐라고? 나 지금..”
“알아. 헛구역질 하고 있잖아. 그런데.. 네가 더럽혔으니까 네가 다시 깨끗하게 해야지. 안 그래?”
“…..”
정연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아무 말도 하기 싫었다. 이러나 저러나 거절해보았자 피곤한전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에 진호의 말에 순순히 따르기로 결정했다. 축 처진 자지를 손바닥으로 받쳐들고는 혀로 자신이 묻힌 컵케?반죽을 조심스레 핥아먹기 시작했다. 정연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컵케揚?달콤함을 느끼는 자신을 경멸했다. 정연은 눈을 살포시 감고 속눈썹을 바르르떨며 진호의 자지를 혀끝으로 조심스럽게 핥았다. 정연의 새빨갛고 뾰족한 혀는 진호의 자지에 붙은 컵케?반죽을 천천히 제거해나갔다.
“후우..”
정연은 어깨에 걸치고 있던 핸드백을 바닥에 툭 떨어트리고서는 침대에 쓰러지듯이 누웠다. 푹신한 매트리스가 정연의 얼굴을 부드럽게 받아주었다. 필요 이상으로 푹신한 매트리스가 진호와의 섹스를 위한 푹신함 일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한 채.. 정연은 푹신한 침대시트에 얼굴을 가볍게 묻었다.
악몽과도 같았던 진호와의 섹스..
그것에 대한 여파인지 정연은 선글라스도 아니 그 흔한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군부대 근처 마을을 터벅터벅 걸어 다녔었다. 또한 헌터호텔로 발걸음을 향할 때뿐만 아니라 호텔 카운터에서 최고급 룸을 잡을 때도 정연은 맨 얼굴의 상태로 예약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연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모델 정연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았다. 아마 모델 정연이 이런 허름한 군부대 마을에 올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정연은 침대에 얼굴을 묻고 있자니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엎드려서 있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건가..?’ 라는 생각에 몸을 뒤집어 천장을 바라보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감정을 추스르던 정연은 시간이 지남에 다라 자신의 몸에 남은 진호와의 정사의 느낌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것만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진호와의 섹스 후 티슈로 중요부위만 닦아냈을 뿐 씻지는 않았기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정연은 씻기 귀찮았지만, 몸에서 진호의 느낌이 나는 것 보다는 나았기에 ‘귀찮아도 일단 씻자.’ 라는 결정을 내렸다. 정연은 아까의 악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속옷과 정장을 옷을 찢어버리듯이 과격하게 벗어 휴지통으로 던져버렸다.
욕실로 들어간 정연은 자신의 몸에 비해 거대하게 큰 욕조에 물을 받기 시작했다. (아마 이 욕조는 2인용의 용도일 것이다.) 정연은 욕조로 떨어지는 처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진호와의 정사의 흔적이 남은 자신의 성기를 샤워타월로 박박 문지르듯이 씻어내었다. 허벅지 안쪽에 늘러 붙은 정액을 비누로 닦아내었고, 샤워 호스를 통해 최대한의 질 안까지 물로 씻어 내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몸을 희미하게 뒤덮고 있는 역겨운 느낌은 지워내기 힘들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자신의 몸에 남은 진호의 흔적을 씻어내었다. 살갗이 빨갛게 변할 정도로...
욕조에 받아놓은 물을 너무 오래 방치한 나머지 김을 뿜어내던 뜨거운 물은 미지근한 온도로 변해버렸다. 정연은 다시 받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조금 귀찮았기에 그냥 욕조 물에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한번에 몸을 담갔다. 숨이 조금 가파 오를 쯤에서야 정연은 물속에서 고개를 빼꼼이 내밀었다. 물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가파 오른 숨이 조금 안정적으로 되자, 정연은 눈가가 점점 시큰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것 같이 입술을 꾹 다물게 되었고, 눈가에 물이 차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흑… 흑..”
정연은 결국 꾹 참아왔던 서러움, 슬픔 등의 감정이 폭발해버렸는지, 눈에서 굵은 물방울들을 뚝뚝 쏟아져 버렸다. 정연은 눈물이 나오는 순간 모든 것이 밉고 싫었다. 자신의 몸을 취한 진호가 제일 미웠고, 자신을 그런 상황으로 몰아넣은 지웅도 미웠다. 그리고 자신을 그런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구원하지 못한 아니 구원할 생각도하지 않은 초월적 존재(신)도 미웠으며.. 다른 의미에서 제일 밉고 싫었던 건… 김정연.. 자기 자신이었다. 지웅의 제안을 거절했어야 했는데 받아들인 자신이 너무 멍청해서 싫었고, 진호의 행위를 단순하게 판단한 자신이 너무나 미련하고 싫었다. 또 그런 강압적인 행위에서 잠시 뿐일지라도 성적인 쾌락을 느껴버린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꼈으며, 이러한 감정으로 자신을 자학하면서도 진호가 일러둔 헌터호텔에 있는 자신이 너무나도 경멸스러웠다.
정연은 욕조를 붙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었다. 정연의 굵은 눈물들이 미지근한 온수로 촉촉히 적셔진 자신의 젖가슴 위를 적셨고, 서럽게 울어댄 탓인지 볼을 중심으로 얼굴과 쇄골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욕조를 꽉 쥐고 있는 손은 피가 통하지 않는지 노랗다 못해 하얀 빛을 띨 정도였다. 정연은 남색을 띠고 있던 하늘이 조금 더 어두운 색으로 변할 때까지 헌터호텔 최상층 최고급 룸의 욕조 안 미지근한 물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내었다.
눈물이 메마를 때까지 울고 나서야 혼란스러웠던 감정들이 조금 안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상황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지만.. 욕실을 나온 정연은 발가벗은 상태로 침대에 다시 엎어지듯이 누웠다. 물론 옷을 입거나 가운을 걸치는 행동을 하는 것이 맞지만, 자신이 정상적인 행동을 한다면 누군가가 자신을 꼭 비웃을 것 같았기에 발가벗은 채로 침대에 누웠다.
물론 정연 본인도 옷을 입을 마음이 없었기에. 정연은 전라의 상태로 푹신한 침대에 가볍게 누웠다.
발가벗고 있는 상태라서 그런지 시간이 흐르자 몸이 조금 으슬으슬해지는 것 같았다, 또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기에 약간의 허기가 느껴졌다. 정연은 자신의 이러한 인간적인 반응들에 자신의 삶이 소설 혹은 영화 같지는 못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가장 깨는 부분이 타고난 목청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울었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한 자신의 목청에 약간의 한심함을 느꼈다.
“후우…”
정연은 한숨을 깊게 내쉬고서는 아까 호텔에 들어오기 전에 사두었던 수수한 무늬의 남색 속옷과 간단한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와 물방울 무늬가 새겨져 있는 플레어 스커트를 입었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다가 군부대 근처 마을에서 구한 옷 치고는 나쁘지 않은 옷과 속옷이었다. 조금 작은 사이즈이기에 몸매가 은근히 드러났지만, 한번 입고 버릴 옷이기에 큰 불만이 들지는 않는 옷과 속옷이었다.
**
“흐흐. 나 왔어.”
진호의 가벼우면서도 무서운 목소리가 정연이 묵고 있는 정연의 방을 가볍게 채웠다.
“..으으음..”
침대에 엎드려서 자던 정연은 진호의 목소리에 잠꼬대 같은 가벼운 반응만 할 뿐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약간의 굴욕감과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 앞으로 자신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정연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래도 전날 육체적인 피로가 쌓여있었기에 겨우 참을 청할 수 있었다.
“으음….”
진호는 침대에 누워서 자는 정연을 흔들어 깨워보려 했지만 너무 피곤해 보였기에 일단은 가만히 두기로 결정했다. 진호는 곤히 자고 있는 정연을 가만히 둔 채 자신의 옷을 하나씩 천천히 벗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트렁크 차림이 된 진호는 정연이 누워있는 침대 위로 올라갔다. 고급 침대이기에 덩치가 큰 진호가 올라가도 별다른 진동이 발생하지 않았다.
엎드려 자던 정연을 천천히 뒤집어도 정연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입을 굳게 다문 채 코로 일정한 공기를 들이쉬고 내뱉을 뿐 별다른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아! 그 숨소리에 맞추어 흉부가 올라왔다 내려갔다를 반복할 뿐,. 진호는 손등으로 정연의 잡티 하나 없는 뽀얀 얼굴을 천천히 쓸어 내렸다. 진호의 두꺼운 손등에 정연의 부드러운 피부결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진호의 손길은 턱선을 타고 천천히 내려와 부풀어 오른 가슴까지 도달했다. 진호는 손바닥으로 살짝 얹듯이 정연의 가슴을 쥐어보았다. 진호는 얇은 동물 티셔츠 너머로 정연의 뽀얀 가슴결이 전해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몇 분을 음미하던 진호의 손길은 천천히 내려가 정연의 티셔츠 밑자락까지 도달했다. 진호는 정연의 티셔츠 밑자락을 조심스레 잡고는 천천히 끌어 올렸다. 가슴 위까지 올려보려 했지만 정연이 누워있는 상태였기에 가슴 밑까지 밖에 끌어올리는 것으로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 정연의 동그란 배꼽은 진호에게 어제의 정사를 떠올리게 하는 아주 좋은 상징과도 같았다. 마치 어제의 정액으로 채워진 배꼽이 눈에 오버랩 되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진호는 말랑말랑할것만 같은 정연의 새하얀 배를 검지로 천천히 문질러보았다. 역시나 정연의 부드러운 살결이 아주 또렷이 느껴졌다. 진호의 손길은 다시 천천히 내려가 정연의 플레어 스커트 밑자락까지 도달했다. 진호는 정연이 깨지 않게 천천히 스커트를 위로 들쳐보았다. 나이가 서른에 육박하는 진호일 지라도 이렇게 자고 있는 여자(그것도 모델 정연)를 은밀히 희롱한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었다. 이미 진호의 그곳은 빳빳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이고, 약간의 쿠퍼액이 팬티의 앞부분을 살짝 적셨다. 스커트를 천천히 들추자 정연의 새하얀 허벅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피부가 얼마나 하얀지 새파란 실핏줄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진호는 뽀얀 정연의 허벅지 안쪽에 자신의 코를 가까이 하였다. 숨을 들이키자 진한 프리지어 향이 진호의 코를 간질였다. 아마 어제 목욕후의 바디용품의 향이 정연의 몸에 고스란히 남았기에 나는 향이었다. 진호는 코를 킁킁대며 검지로 팬티를 천천히 끌어 내렸다. 완전히 끌어내리지는 않고 치골 아래쪽에 걸칠 정도로만 팬티를 끌어내렸다. 정연의 새까만 음모의 절반 정도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음.. 읍.. 으으읍..”
진호는 더 이상 못 참겠는지 여전히 입을 꼭 다물고 잠을 자고 있는 정연의 턱을 잡고는 키스를 퍼부었다. 진호의 갑작스런 행동에 정연은 당황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진호의 어깨를 힘껏 밀쳐내어 보았으나 성별로나 체격으로나 정연은 진호의 움직임을 막을 수 없었다. 진호의 두꺼운 혀는 정연의 살짝 벌어진 입을 그대로 비집고 들어갔다. 진호의 혀는 정연의 잇몸을 천천히 쓸어 내렸다.
“!!”
정연은 자신의 입안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이고 소름 끼치는 느낌에 자신도 모르고 진호의 혀를 깨물어버리고 말았다. 정연의 깨묾에 진호는 아무런 느낌도 없는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진호의 혀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정연의 입으로 고스란히 흘러 들러갔다. 정연은 상처를 입혔다는 미안함에 어쩔 수 없이 진호의 비릿한 피의 맛을 느끼며 키스를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진호는 한 손으로 정연의 팬티 속을 뒤적이며 농밀한 키스를 이어갔다. 피는 금방 멈추었지만 진호의 키스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진호의 꺼림직한 콧바람이 자신의 볼에 닿는 것을 느끼면서 키스를 수동적으로 받아줄 수 밖에 없었다. 살포시 눈을 감은 정연은 진호의 혀를 피하듯이 키스를 끝까지 받아내었다. 정연의 그곳이 진호의 애무에 촉촉히 젖을 때쯤에서야 키스는 끝이 날 수 있었다.
“후우.. 그렇게 깨물면 피나잖아.”
진호는 자신의 입가에 묻은 자신의 침인지 아니면 정연의 침인지 모를 타액을 손등으로 닦아 내었다. 정연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자동으로 손등으로 자신의 입가에 묻은 침을 닦아내었다.
“어젠 잘 잤어?”
진호는 살짝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말했다.
“…”
정연은 진호의 물음에 대답 없이 미간에 힘을 주어 진호를 째려보았다.
“그래.. 좋아. 그 표정 좋아. 그래 탑 모델 정연이 암캐도 아니고 남자랑 한번 잤다고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리가 없지. 흐흐.”
진호는 정연의 티셔츠를 가슴 위까지 걷어 올리며 말했다. 정연은 그런진 진호의 손길을 저지하려 했지만 힘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가슴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어.. 어떻게 들어온 거야? 내가 이방에 묶고 있다고 말도 안 했을 텐데.”
“아아.. 이 호텔은 내가 아는 형님이 운영하고 계시거든. 어제 전화로 겨우 남은 방 하나 킵해 달라고 했으니까.. 뭐.. 찾아오는데 어렵지 않았지. 아! 걱정하지는 마. 네가 모델 정연이라는 말은 안 했으니까. 내가 처음에 말했었지? 너에게 비즈니스적으로 패해주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
“내가 호텔방에 들어와서 몸을 뒤적거려도 곤히 자는걸 보니 어제 나와의 정사가 맘에 들었나 봐. 맘 편하게 잠도 자고 말이지.”
“아.. 아냐. 어제 밤에 잠을 설치느라.. 조금 피곤했을 뿐이라고.”
“후후. 그래? 나랑 오늘 할 행동들에 설레서 잠을 못 잔 건 아니고?”
“미친 소리하지마..”
“그래? 알았어. 그럼 미친 소리 대신 미친 행동을 해볼까?”
진호는 자신의 팬티를 벗어 침대아래로 던져버렸다. 우람하게 발기된 진호의 자지가 팬티 앞면을 살짝 적시고 있는 정연의 둔덕 앞에 밀착하게 되었다. 진호는 정연의 무릎 안쪽을 잡고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게 하였다. 정연은 그런 진호의 움직임에 반항하려 바둥대어보았지만 속수 무책이었다.
“으음.. 어제의 그 티팬티가 좋았는데.. 갈아입은 거 보니.. 내 정액 때문에 더러워져서 버렸나 보지?”
“아니야!”
“그렇다면.. 지웅이의…”
“그 말하지마. 경고했어. 하지마!”
정연은 진호의 입에서 지웅의 이름이 나오자 소리를 지르며 진호의 말을 막았다.
“후후. 알았어. 아이고.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네. 음.. 그럼 이제 천천히 시작해볼까?”
진호는 반쯤 끌어내려진 정연의 팬티를 허벅지 아래까지 끌어 내렸다. 팬티가 벗겨지자 정연의 팬티 안에 숨겨져 있던 음모와 성기가 모습을 드러나게 되었다. 어제 그렇게 쑤심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연의 보지는 마치 처녀의 보지처럼 깨끗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약간의 애액으로 촉촉히 젖은 보지의 균열은 미끈미끈하게 보일 정도로 적당히 젖어 있었다.
“하하. 다시 보니까 또 반갑네. 어제 이 녀석이 자꾸 떠올라서 어제 잠도 못 잤단 말이지.”
“…”
정연은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려 자신의 보지를 평가하는 진호의 모습을 외면했다. 진호는 정연의 배꼽에 끈적한 혀를 가까이 하며 검지로 정연의 균열을 천천히 자극하였다.
“흐흡..”
정연은 어제완 달리 나름의 심적 결심을 하였는지 큰 저항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에 신음을 흘긴다는 행동은 자신 스스로 납득과 용서가 되질 않는지 손바닥으로 입을 막아 신음이 나오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진호의 굳은살이 적당히 배긴 손이 정연의 민감한 부분들을 간질이듯이 자극하며 정연의 배꼽을 마치 키스하듯이 애무하였다. 매끈해 보이는 정연의 배와 배꼽 주위는 투명한 침으로 금새 적셔지고 말았다. 쫍쫍대는 소리와 함께 정연의 경직되었던 몸은 어제의 기억을 되살리며 점점 풀리는지, 아니면 두 번째의 경험이라 정연의 경계심이 풀리는 지는 몰라도 진호의 애무를 충실히 받아내며 적지 않은 애액들을 내뿜는 정연이었다. 진호의 노련한 손놀림에 기분이 좋은지, 아니면 간지러운지 혹은 그 중간의 기분을 느끼는지 정연은 신음을 필사적으로 삼키며 자신도 모르게 손놀림에 맞추어 허리를 살짝살짝 흔들었다. 진호는 정연의 배꼽의 비릿한 맛을 느끼면서 애무를 이어갔다. 정연은 자신의 배꼽에 느껴지는 소름 끼치는 느낌에 진호의 머리를 떨쳐내려 했으나 그럴 때 마다 진호는 더욱더 끈질기게 정연의 배꼽을 빨아대고 침을 뱉고 뽀뽀를 퍼부었다.
“후우.. 이제 나도 못 참겠다.”
“!!!.”
정연은 진호가 자신의 둔덕 위에 귀두를 가까이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연은 항상 그런 식이었다.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의 선택지만 상상하고 학수고대하는.. 좋게 말하면 긍정적인 그런 타입이었다. 자신이 이 헌터호텔에서 기다릴 때 만 해도 진호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고 기도할 뿐이었다. 또 진호가 와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사과할 것이라는 아주 작은 희망을 품었었다. 그러나 결과는… 보시다시피…
진호는 자신의 좆을 가볍게 잡고서는 정연의 음모 위를 가볍게 두들겼다. 그 일정한 두드려짐에 정연은 온몸에 가벼운 닭살이 돋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충분히 젖으면.., 너도 아프지 않을 테니까..”
진호는 마치 정연에게 변명하듯이 지껄이며 귀두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다소 뻑뻑한 느낌이 들었지만, 어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삽입이었다. 정연은 눈을 꼭 감고는 양손바닥으로 자신의 위에 올라타고 있는 진호의 어깨를 가볍게 밀쳐내듯이 잡았다.
“흐으읍.”
굳게 닫힌 입술 사이로 정연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진호의 노련한 허리놀림에 정연은 자연스럽게 신음을 흘러나올 수 밖에 없었다. 진호의 어깨를 밀쳐내려는 손은 진호의 씹질에 힘이 슬슬 빠지는지 자연스럽게 진호의 어깨를 부여잡고 말았다. 온몸이 간질간질한 느낌에 정연은 자신의 몸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었다. 정연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꼭 감은 눈을 더 꼭 감는 수 밖에 없었다. 눈을 감으면 새까만 세계가 펼쳐지고, 그 세계에서 지금의 행위를 순식간에 잊으려 노력하는 것이 정연이 지금 할 수 있는 베스트였다. 그러나 자신의 몸이 관통 당하는 이질적이면서 자신의 몸을 간질이는 느낌과 함께 자신의 젖가슴은 진호의 뜨거운 숨결을 받아내었다. 그러면서 정연의 젖꼭지는 부드러우면서도 뻣뻣한.. 그리고 끈적한 촉수 같은 진호의 혀에 이리저리 농락당하고 있었다. 간질간질한 느낌에 자신의 쇄골이 점점 따뜻하게 달아오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진호의 천천히 삽입하는 도중에 갑자기 깊게 박아올 때면 정연은 어쩔 수 없이 뜨거운 신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아으응. 흐응. 항. 하응.”
정연은 세어 나오는 신음을 참는 것을 포기했는지 고개를 뒤로 젖히고서는 신음을 맘껏 내뱉었다. 진호는 적당히 부풀어오른 정연의 젖가슴을 가볍게 주무르며 보지를 천천히 요리해갔다. 정연과 진호의 교접부에는 씹물이 말려 나왔는지 서로의 음모를 새하얀 애액으로 적셔버리고 말았다.
“후후. 그리웠나 보지? 그렇게 좋아하면 말이지.. 남자의 입장에서는 더 열심히 해줄 수 밖에 없다고.”
“아응. 아냐.. 좋아하는 거.. 아으으응. 절대로. 아니얏.! 하앙.”
진호의 어깨를 가볍게 잡던 정연의 손은 진호의 어깨에 손톱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움켜쥐었다. 진호는 정연의 빨갛게 달아오른 쇄골을 집요하게 빨아대며 허리를 부지런히 움직였다. 서로의 치골이 맞닿을 때 마다 정연은 꾹 참았던 신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좀더 기분 좋게 해줄게.”
진호는 엉덩이를 조금 들어 귀두로 정연의 질 내벽을 긁듯이 박아댔다.
“앙! 하지마. 제발. 빼줘.. 내가.. 입으로 빼줄게.. 제발 빼줘… 하으읏. 이상해. 막.. 간질간질 한 게.. 하으응.”
정연은 자신의 말과 다르게 진호의 어깨를 강하게 부여잡고는 제발 빼달라고 애원 아닌 애원을 해댔다. 서로의 교접부에서 나온 씹물은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 조용히 벌렁이는 정연의 항문을 촉촉히 적셨다.
“진짜 빼?”
“아응. 몰라. 이상해. 아아앙. 빨리.. 빼줘.. 빠리이. 하읏. 하앙.”
정연은 입으로 신음소리를 흘기고 아랫입으로는 진호의 굵은 좆을 힘겹게 받아내며 표정을 점점 구겼다. 그 표정 구김이 불쾌함의 표정구김이 아니라는 것은 진호도 정연 본인도 알 수 있었다.
“하으응. 어..어?”
정연은 자신의 정신을 뒤흔들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황홀하게 만들었던 스킨십이 갑자기 끊기자 정연은 다소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왜? 네가 빼달라면서. 뭐.. 시간도 많고, 어렵지 않은 부탁이니까. 들어준 거야.”
진호는 정연의 질 안에 박혀있던 자신의 좆을 빼낸 뒤 정연의 옆에 자연스럽게 누웠다. 그리고는 정연의 뽀얀 젖가슴을 가볍게 주물렀다.
“뭐.. 뭐 하는 거야!!”
진호는 정연의 손을 잡고 자신의 가랑이로 가져갔다. 정연의 작은 손에는 진호의 좆에 묻은 애액이 조금 묻고 말았다.
“네가 말했잖아. 빼주면 뭐든지 해준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네가 이걸 빨아줬으면 좋겠어.”
진호는 양손을 뒤통수에 깍지 끼어 뒤통수를 받치고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다리를 어깨너비 조금 안되게 벌렸다.
“이.. 이걸?”
“…”
진호는 정연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정연의 물음에 변화가 보인 것은 단단하게 발기된 좆을 껄떡일 뿐이었다.
“…”
정연은 어쩔 수 없이 진호의 가랑이 사이에 들어가 무릎 꿇은 자세를 취하고는 상체를 숙여 자신의 입에 진호의 자지를 가까이 하였다. 정연은 차라리 이런 상황이 잘되었다고 자기 위안을 하였다. 자신의 질에 정액을 쏟아내게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구강성교를 통해 정액을 토해내게 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정연은 자신과 진호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가볍게 말아 쥐었다. 정연은 손에 닿는 끈적한 느낌에 눈 밑에 경련이 일어나듯이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그러한 혐오감을 느끼는 상황일지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정연은 자지를 말아 쥔 상태에서 중지로 진호의 요도를 천천히 문질렀다.
“…”
진호는 자신을 좆을 조몰락거리는 정연을 옅은 미소를 띄운 채 지긋이 바라볼 뿐이었다. 아 몇 차례 좆을 껄떡이면서.
정연은 한 손으로 진호의 고환을 받쳐들고 엄지과 검지로 원을 만들어 진호의 좆을 적당한 속도로 흔들어댔다. 자신의 손에 자신의 애액이 묻는 느낌은 정말이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했다. 마치 귤정도 크기의 뜨끈한 진호의 고환을 부드럽게 매만지는 느낌 또한 좋다고는 말 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해서는 오늘 하루 종일 걸릴걸?”
진호는 약 올리듯이 정연에게 말했다. 그렇다. 정연의 손놀림에 진호의 좆은 귀두에 피만 몰릴 뿐 별다른 느낌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물론 정연의 만져짐이 기분이 좋지 못다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받는 쾌감에서는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는 것은 사실이었다.
“후우…”
정연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진호가 말하는 의도가 뭔지 대강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 손장난은 그만하고 구강 성교를 하자는 의미였다. 정연은 진호의 자지에서 손을 떼고 진호의 두꺼운 허벅지를 양손으로 지탱하듯이 잡았다. 그리고는 여전히 우람하게 발기되어있는 자지를 자신의 목구멍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워낙 굵었기에 입을 필요 이상으로 벌려야되서 턱이 아팠지만, 어제의 경험이 있었기에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후.. 네 보짓물을 직접 핥는 느낌이 어때?”
자신의 몸 안에 들어왔던 자지를 핥으려니 그런 행위에서 느껴지는 굴욕감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미묘했다.
“?. 쭈웁. “
정연은 마치 아이가 젖병을 빨듯이, 혹은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진호의 자지를 애무해갔다. 진호의 자지는 다시 정연의 타액으로 천천히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진호의 귀두에는 점점 사정감이 몰려오는지 귀두에 검붉게 피가 쏠려오고 있었다. 정연은 한 손으로 진호의 좆기둥에 드러난 핏줄을 검지로 꾹꾹 눌러가며 좆을 입술로 씹어댔다.
“흐흡. 이제 쌀 것 같으니까.. 네 알아서 준비해.”
“..”
진호의 말에 정연은 머리맡에 놓여있던 티슈곽에서 티슈를 서너 장 뽑아내었다. 정연은 한 손으로 티슈를 뽑아내며, 입으로는 진호의 정액을 뽑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
“으읍..”
혀로 귀두부터 자지 뿌리까지 천천히 따라 내려가며 좆을 핥아댔다. 정연의 콧바람이 진호의 자지에 부드럽게 닿았다. 자지를 입에 머금으며 진호의 표정을 보니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표정이었다.
“으으읍..”
진호의 갑작스런 사정에 정연은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진호가 사정할 것이라 미리 얘기를 해주었기에 귀두만 가볍게 입에 머금고 좆을 흔들던 정연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남자의 사정에 정연은 머금고 있던 귀두를 입에서 급하게 빼내었다. 정연은 손에 쥐고 있던 티슈로 막아 보려 했지만 세찬 정액줄기가 정연의 얼굴과 쇄골 가슴 상단에 고루고루 뿌려지는 바람에 손에 쥐고 있던 티슈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후우…”
진호는 사정이 시원했는지 한숨을 가볍게 내쉬었다. 그리고는 티슈를 뽑아 자신의 자지에 묻은 애액들을 가볍게 닦아 낸 후에 호텔에 들어올 때 가지고 왔던 짐 중 하나였는지 박하사탕봉지를 뜯어 테이블 위에 가볍게 부었다.
“미리 말하겠는데, 어제 너무 달려서 말이지.. 어제처럼은 못하겠다. 그러니까.. 짧게 자주 할 테니까 명심해둬. 옷은 입지 않는 게 좋을걸? 계속 벗었다가 입었다가 하면 귀찮잖아.”
“…”
정연은 진호의 시선과 물음을 무시한 채 자신의 몸에 뿌려진 정액을 티슈로 빠득빠득 닦아내었다. 제대로 닦지 않으면 굳어버린다는 것을 알기에 정연은 티슈로 몇 차례 닦아내었다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참.. 하하. 혹시 오피스걸이라고 알아?”
“….”
정연은 여전히 진호의 물음에 대꾸하지 않았다.
“으음.. 뭐냐고? 너처럼 말이지, 이렇게 좋은 시설의 방에 처박혀서 남자의 정액받이를 하는 여자들을 말하지. 뭐.. 너랑 다른 점은 걔네 들은 돈을 위해 다리를 벌리고, 너는 하나뿐인 오빠를 위해 다리를 벌리고.”
“….”
정연은 어느새 몸에 묻은 정액을 다 닦아냈는지 이불을 덮고 진호에게 등을 돌려 누웠다. 이불위로 드러난 정연의 새하얀 어깨가 왠지 처량해 보였다.
“아하 차이점이 또 보이네. 걔네 들은 최소한 너처럼 자신이 정액을 뽑아내야 할 남자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다고. 으음… 뭐.. 그래도 나는 이해해. 믿기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는 네 팬이야. 크크 이런 직을 하면서 네 팬이라고 하면 좀 웃긴가?”
“닥쳐! 자꾸 지껄이면… 지껄이면…”
정연은 이불 속에서 벌떡 일어나 진호를 향해 소리쳤다. 진호를 향해 노려보는 정연의 눈빛은 묘하게 아련해 보였다.
“뭐?”
“….아냐.. ”
정연은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재미없군..”
진호는 박하사탕을 뜯어 입에 두어 개를 넣어 가볍게 빨아먹었다. 방안은 금새 박하향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진호는 그 후 트렁크만 입은 채 컴퓨터 앞에 앉았다. 조폭이라도 사람은 사람인지 간단한 뉴스 검색 후에 메신져를 하는 모습이었다. 컴퓨가 질리는지 텔레비전으로 간단한 예능 한편을 보고서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렇게 편안해 보이는 진호와 달리 정연의 모습은 초조해 보였다. 정연은 처음에 진호의 말이 농담인줄 알았다. 그러나 진호는 자신의 말대로 짧고, 자주 정연을 범했다. 이불 속에 있는 정연을 꺼내어 두세 차례의 간단한 삽입 후에 정연을 던지듯이 침대로 내팽개쳤다. 처음에는 젖지 않은 상태라 비교적 세심한 애무 후에 삽입을 했지만 그러한 행동이 계속되자 정연이 젖은 상태가 아니더라고 질 안에 자지를 우겨 넣는 진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정연은 언제 진호가 자신을 덮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신경을 곤두세운 채 아무 때나 삽입을 해도 아픔을 덜 느끼게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살짝살짝 만져주었다. 정연은 그러한 부분에서 신경을 계속 곤두세운 탓인지 방안을 가득 채우는 박하향이 역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후우.. 그럼 밥 먹기 전에 우리 정연이의 질구를 느껴볼까?”
“꺅.”
진호는 정연을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버렸다. 정연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을 드러냈다. 진호는 정연의 깨끗하게 갈라진 부위에 좆 대가리를 밀어 넣었다. 이번에는 충분히 젖었는지 아까와 같은 아픔은 느끼지 않아도 됐었다.
“으읗.”
정확히 네 번 왕복하고 나서야 진호는 정연의 질구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진호의 자지는 여전히 팽팽하게 발기되어있는 상태이고, 정연의 보지는 정연의 의지와는 다르게 남성의 성기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진호의 물건을 간절히 갈구하는 것 같았다.
“후우.. 배고프네. 정연씨 뭐 안 먹어요?”
진호는 정연을 섹스 할 때에는 하대하고 섹스가 끝나면 존대하는데 그러한 이중적인 모습에 정연은 미묘한 경멸감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
“안 먹어요? 그럼 뭐.. 나는 빵 먹고 싶으니까 잠시 밖에 좀 나갔다 올게.”
진호는 여전히 반말과 존댓말이 반반 섞인 말투로 정연에게 말했다. 정연은 아직 얼얼한 자신의 성기를 손바닥으로 지긋이 누를 뿐이었다. 진호가 빵을 사러 방을 나가고 나서야 정연은 갑갑했던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는 손에서 나는 미묘한 냄새를 들이마셨다. 이 냄새가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인지, 진호의 몸에서 나는 냄새인지 모르지만 방안을 채우는 시원한 박하향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는 정연이었다.
빵집이 호텔 근처에 있었는지 진호는 양손 가득히 빵을 사 들고 금방 돌아왔다.
진호는 박하사탕이 깔려있던 테이블에 자신이 사온 빵을 쏟아놓고서는 그 중 하나인 소보루빵 하나를 집었다. 진호는 쩝쩝대는 소리와 함께 우유도 없이 퍽퍽한 소보루빵을 금세 해치웠다. 그리고는 두 번째 빵을 집어 보이고서는 다시 입에 우겨 넣듯이 빵을 했다. 그러한 식으로 네 개의 빵을 먹고 나서야 허기가 조금 가시는지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정연은 진호가 쩝쩝대면서 빵을 먹는 소리에 양손으로 두 귀를 틀어막았다. 어젯밤에 약간의 허기가 있긴 했지만 도저히 음식을 넘길 기분이 아니었기에 그냥 잠을 청해버렸다. 거기에 눈뜨자 마자 진호에게 이리저리 당했기에 식사를 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게다가 언제 덮쳐질지 모를 긴장감에 허기라는 본능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진호의 식사가 끝났지만 정연의 입안을 자구 채워오는 침을 제어할 수 없었다. 정연은 자신이 배가 고프다는 것을 인식돼서 그런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며 입안은 달짝지근한 침으로 가득 채워지게 되었다.
“저….”
“응? 왜?”
욕을 제외하고는 시중일관 침묵을 일관하던 정연이 입을 열자 진호는 황급하게 뒤를 돌아 정연을 쳐다보았다.
“저.. 빵 하나만 먹어도.. 될까요?”
“뭐..?”
“빵 하나만…”
“하하하하. 뭐야? 그거 말하려고 그렇게 뜸을 들인 거야? 먹어. 먹으라고. 그래 열심히 섹스를 하려면 든든하게 먹어야지.”
“….”
정연은 대꾸 없이 테이블에 놓여있는 컵케?하나를 집어 들었다. 정연은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는지 컵케?하나 들고서는 이불 속으로 얼굴과 손만 밖으로 내민 채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보.. 보지 마요.’
정연은 자신의 빵 먹는 모습을 진호가 묘한 웃음을 띠면서 응시하자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배고팠어?”
“….”
정연은 대답 없이 컵케揚?오물오물 씹어 삼켰다. 진호는 그런 정연의 모습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정연이 컵케揚?반쯤 먹었을 쯤 진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었다. 진호는 정연의 컵케?먹는 모습에 흥분이 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해서 발기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호는 정연의 뒤로가 정연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정연은 그러한 진호의 손길을 애써 무시하며 컵케揚?먹었다. 정연의 예쁜 모양의 젖가슴은 진호에 손에 짓이겨져 새하얀 가슴에 빨간 손자국이 살짝살짝 남았다. 마치 젖을 짜듯이 엄지와 검지로 젖꼭지를 꼬집어 보기도 하고, 손바닥으로 가슴 하단을 받쳐들듯이 가볍게 터치하기도 하였다. 진호가 정연의 등으로 더욱 밀착하자 발기된 좆은 정연의 등에 밀착하게 되었다. 쿠퍼액 때문인지 묘하게 끈적이는 진호의 귀두가 정연의 척추라인에 부드럽게 밀착해버리고 말았다.
“후우.. 못 참겠다.”
진호는 한참을 주무르던 정연의 젖가슴에서 손을 뗀 뒤 발기된 자지를 부여잡고 정연의 얼굴에 가까이 하였다. 정연은 그러한 진호의 좆을 애써 무시한 채 오물오물 컵케揚?먹을 뿐이었다. 진호는 입안의 컵케揚막?조금 부풀어오른 볼에 자신의 귀두를 문질렀다. 정연의 뽀얀 볼살에 검붉은 진호의 귀두가 비벼지고 말았다.
“우웁.”
정연은 진호의 자지 때문에 올라올 것만 구역질의 느낌을 겨우 참아냈다. 진호의 자지가 자신의 볼을 쿡쿡 찌르더니 점점 자리를 옮겨가 자신의 인중 쪽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진호는 섹스 후에 딱히 씻지 않았기에 진호의 자지에서는 묘한 비린내가 났다. 정연은 그러한 진호의 행동을 무시하며 컵케揚?계속 먹었다. 여기서 진호의 행동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진호의 성적 흥미를 더욱더 높여주기에 무시가 최선의 선택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빨아..”
“뭐…”
“빨라고. 나 두 번 말하는 거 싫어해.”
“나… 지금 입 안에 빵 먹고 있잖아.”
“…..”
진호는 정연의 물음에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발기된 자지를 정연의 눈앞에서 껄떡일 뿐. 여기서 진호의 말에 거절하는 것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은 정연은 안다. 그렇기에 입안에 마치 부드러운 크림처럼 잘 분해가 된 컵케揚?입에 머금고서 진호의 자지를 자신의 목구멍 깊숙이 밀어 넣었다.
“으.. 으음.”
진호는 빵 찌꺼기가 자신의 좆에 묻는다는 느낌이 조금 간지럽고 이상한지 이상한 소리를 조금 내었다. 그러나 그것도 초반에 잠깐. 그 느낌에 적응이 되었는지 입을 굳게 닫고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려 뒷짐을 지고 서있을 뿐이었다.
“으으음.”
정연은 묘한 콧소리를 내며 입안에 컵케?반죽(잘게 부스러져 침이랑 섞인 상태)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는지 조금씩 컵케揚?삼켜가며 진호의 자지을 빨았다. 진호의 자지는 금방 정연의 침으로 질척해진 컵케?반죽이 귀두 안쪽과 좆에 덕지덕지 묻어 나왔다. 진호는 자신의 좆이 더러워지는 것에 상관 없는지 가만히 좆을 껄떡일 뿐이었다.
정연은 자신이 진호의 이러한 요구를 들어줘야만 하고 자신은 왜 거절을 못하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조금 망각해가는 것만 같았다. 정연은 진호의 좆을 열심히 애무하며 자신이 잊어버린 근거를 조금씩 떠올리려 애썼다. 자신은 오빠의 폭력을 막기 위해 삼 일의 걸친 성관계를 약속하였고, 오늘은 그 두 번째 날이었다. 한번의 질척한 섹스 후에 간간히 짧은 섹스를 이어갔다. 자신은 이러한 섹스가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역겨웠지만 지금은…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이 자신의 몸을 묘하게 몸을 간질이는 느낌과 구역질 정도의 거부감은 사라져가고 있다 생각했다... 아니 거부감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익숙함에 무뎌졌다 생각했다.
“?.쫍.”
정연은 쫍쫍 대는 소리와 함께 진호의 좆을 말아주고는 열심히 펠라티오를 이어갔다. 진호의 좆은 정연이 씹고 있던 컵케揚?덕지덕지 붙어 달콤한 향기를 내었다. 정연은 필사적으로 펠라티오를 이어갔다. 자신의 질 안에 사정하는 것 보다는 펠라티오로 조금이라도 정액을 빼내는 것이 자신에게 더 좋은 결과니까. 이러나 저러나 정액을 배출시켜야만 한다면 입으로 빼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싼다.. “
진호는 정연에게 입을 벌리라고 지시를 내렸다. 정연은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입을 조그마하게 열었다. 정연의 입에 남아있는 컵케?반죽과 새하얀 이빨, 새빨간 혀가 조심스럽게 진호의 정액을 기다리는 것만 같았다. 진호는 귀두를 정연의 아랫 입술에 걸치고는 자지를 우악스럽게 흔들어댔다. 정연은 눈을 꼭 감고 진호의 귀두에서 정액이 나오기만을 가만히 기다렸다. 정연은 이러한 상황에 아무래도 좋다 생각했다. 그저 오늘이 빨리 끝나기만을 간절히 기도할 뿐이었다.
“으으읍.”
정연은 입안에 들어오는 진한 정액의 느낌에 미간을 구길 수 밖에 없었다. 진한 정액이 자신의 입천장을 때리고, 자신의 혀 위에 고스란히 뿌려졌다. 여전히 많은 양의 정액에 정연은 약간의 구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을 감고 있기에 자신의 입에 연한 갈색의 컵케?반죽과 자신의 입에 뿌려진 우윳빛의 정액이 자신의 입에서 섞인걸 생각하니 약간의 구토감과 구역질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만 같았다.
“삼켜..”
정연이 티슈를 뽑아 뱉으려 하자 진호가 정연의 손에 들린 티슈를 빼앗으면서 말했다. 정연은 입술을 굳게 닫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진호를 바라보았지만 진호의 얼굴을 그러한 정연의 사정을 봐줄 것만 같은 표정이 아니었다. 진호의 표정은 얼른 자신의 정액을 삼키라는 표정일 뿐이었다.
정연은 진호를 몇 차례 째려본 후에 자신의 입안에 들어있는 정액과 몇몇의 불순물을 두 차례에 나누어 꿀꺽 삼켰다. 심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불쾌한 정액의 목 넘김은 정연이 정액을 삼킨 뒤에도 몇 차례 헛구역질을 하게 만들었다.
“빨아..”
진호는 컵케?반죽이 묻어있는 자신의 축 처진 자지를 정연의 눈 앞에 내밀었다.
“뭐.. 뭐라고? 나 지금..”
“알아. 헛구역질 하고 있잖아. 그런데.. 네가 더럽혔으니까 네가 다시 깨끗하게 해야지. 안 그래?”
“…..”
정연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아무 말도 하기 싫었다. 이러나 저러나 거절해보았자 피곤한전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에 진호의 말에 순순히 따르기로 결정했다. 축 처진 자지를 손바닥으로 받쳐들고는 혀로 자신이 묻힌 컵케?반죽을 조심스레 핥아먹기 시작했다. 정연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컵케揚?달콤함을 느끼는 자신을 경멸했다. 정연은 눈을 살포시 감고 속눈썹을 바르르떨며 진호의 자지를 혀끝으로 조심스럽게 핥았다. 정연의 새빨갛고 뾰족한 혀는 진호의 자지에 붙은 컵케?반죽을 천천히 제거해나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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