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었던 황홀함!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활화산의 분화구였다. 난정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희열에 정신마저 아득했다. 문득 그녀는 며칠 전에 종우가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고 싶다는 농담을 하던 언니의 말을 떠올렸다. 사실 그 말을 듣고 그녀는 놀라기도 했지만 은연중에 화장실에서 보았던 종우의 페니스를 떠올렸었다. 잠시 벽을 향해 누워 생각에 잠겼던 그녀가 상체를 일으켰다.
눈을 감고 있는 종우의 모습을 힐끔 쳐다보는 난정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조카가 아니고 건장한 체격의 남자였다. 그녀는 그로 인해 성적인 만족감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준 남자였다.
눈을 뜬 종우가 그녀와 시선을 마주치고 빙긋이 미소를 띠었다. 그리고 그가 그녀의 젖가슴을 더듬었다. 뒤늦게 머리가 뻐근해진 그녀는 몸을 웅크렸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의도적으로 앙칼진 목소리를 흘렸다.
“빨리 안가.......!? 네 엄마가 알면 어쩌려고 그래?”
“엄마는 내가 친구 집에 있는 걸로 아는데.......”
거짓말을 하는 종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생각보다 이모가 처녀처럼 새침하면서도 당돌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젖가슴을 만져도 큰 저항을 하지 않는 이모가 사랑스러웠다. 어느새 그의 손가락은 이모의 젖꼭지를 쥐고 있었다. 애교스럽게 눈을 흘긴 그녀가 주먹으로 종우의 가슴을 때리며 일어섰다.
“못 됐어........! 빨리 가. 보기 싫어.”
“난 이모가 좋은데........”
난정이 베개로 젖가슴을 기리며 침대에서 나갔다. 종우는 그녀의 발가벗은 날씬한 몸매를 빤히 쳐다보고 누워 있었다. 그의 의식하는 그녀는 재빨리 옷걸이에서 잠옷을 걸치고 방을 나갔다. 잠시 누웠다가 엄마의 얼굴이 떠오른 종우는 부리나케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걸쳤다.
종우는 물소리가 나는 세면장 앞을 기웃거렸다. 그리고 세면장 문을 열어 젖혔다. 난정은 이미 발가벗겨진 알몸을 모두 보였을 뿐만 아니라, 본능의 불길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였으면서도 부끄러웠다. 샤워를 하던 난정이 엉겁결에 양손으로 젖가슴을 감추며 앙칼지게 소리 질렀다.
“너.........! 빨리 문 안 닫아!”
“하하~! 예뻐 죽겠네........”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은 종우는 지그시 바라보면서 세면장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고 난정은 샤워기 밑에 서서 눈을 감았다. 술기운이 남아있는 그녀는 현기증을 느꼈다. 아울러 허벅지 사이가 뻐근함을 느꼈다. 남편과의 부부관계에서도 그녀는 이토록 치열한 성관계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
난정은 뒤늦게 언니의 부릅뜬 눈빛을 떠올렸다. 만약 종우와 그녀가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을 언니가 알게 되면 자매의 인연도 끊으려 할 것이다. 난정은 언니의 도움 없이 생활을 할 수 없기에 두려웠다. 그녀는 조카와 성관계를 하리라고 그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공연히 언니에게 종우에 대해 말했던 것이 약점이 될 것 같아 두려웠다.
돌아가신 부모를 대신하여 의지하고 있는 언니이기에 난정은 부담 없이 종우에 대한 농담을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젊은 혈기의 종우를 단지 이모의 입장에서만 말한 것은 아니고 여자로서 호기심도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남편 없이 홀로 살아온 그녀는 한창 성적인 본능에 뜨거워질 나이였다.
이모의 집을 나온 종우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엄마에게 이모와의 육체관계를 사실대로 말하면 영원히 약점을 잡힐 것이 싫었다. 그리고 왠지 이모를 보호하고 싶었다. 궁리를 하고 걸어가던 그는 길거리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그리고 안주도 없이 소주 한 병을 주문해서 벌컥벌컥 마셨다.
급하게 마신 술에 얼굴이 벌겋게 된 종우는 집으로 들어갔다. 현관문 앞에 아버지의 구두가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아버지가 귀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거실로 들어가니 희정이 소파에 홀로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그를 빤히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가슴이 뜨끔한 종우는 마치 화가 난 사람처럼 자신의 방문을 발로 걷어차고 들어갔다. 거실에 있던 희정은 종우가 소원을 이루었는지 궁금하였다. 그녀는 종우의 소원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도 하지 않지만 결코 동생이 아들의 희생물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아들의 표정을 보아 그녀는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었을 것 같으면서도 안심이 되지 않았다.
소파에서 부스스 일어난 희정이 아들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녀는 방문 앞에 서서 종우를 빤히 쳐다봤다. 멀거니 서있던 종우는 그녀의 시선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옷을 벗어 팽개치며 욕설을 내뱉었다.
“에이, 씨팔........!”
“너, 술 마셨구나?”
종우의 표정을 살피건 희정이 미간을 찌푸렸다. 종우는 대답 없이 벽에 등을 대고 침대에 벌렁 가로질러 누우며 발로 의자를 걷어찼다. 희정은 우당탕하고 의자 쓰러지는 소리에 남편이 깰 것이 두려웠다. 동생과 아들의 문제에 조금은 안심이 되면서도 희정은 아들의 입을 통해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었다.
“너, 왜 술 마셨니?”
“이모가 술 취한 게 아니었어. 엄마 때문이야!”
“그게 왜 내 탓이니? 네 요구를 들어 줬을 뿐인데.”
“이모한테 두들겨 맞고 쫓겨났단 말이야!”
“그런데.......! 지금까지 있었니.......!?”
“화가 나서 친구하고 술 마셨어.”
종우의 말에 희정은 내심 웃고 있었다. 종우는 일부러 더욱 화를 내는 표정으로 벽을 주먹으로 쳤다. 화를 참지 못해서 하는 그의 행동은 오히려 희정이 염려하고 있던 의문들을 일소에 사라지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내가 뭐랬니? 엉뚱한 생각 말고 자라! 그리고 더 이상 엄마를 귀찮게 마라.”
“엄마는 내가 이모한테 욕먹는 게 좋지?”
“그럴 리가 있니! 둘도 없는 내 아들인데.”
“엄마는 말로만 그렇지.......”
“솔 마셨으니 자고, 일찍 일어나 공부해.........”
종우의 볼멘소리에 난정은 방문을 닫고 돌아섰다. 그녀는 더 이상 대화를 하면 아들의 심술만 받을 것 같았다. 그리고 아들의 큰 목소리에 잠이 든 남편이 깨어날 것만 같았다. 희정이 문을 닫고 가버린 후 종우는 빙긋이 미소를 띠었다.
불안한 경제가 이어지던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해마다 불안 속에 살면서도 또 다른 희망으로 한해를 맞이한다. 그러나 난정에게는 매번 습관처럼 맞이하는 새해에 불과하였다. 그녀는 특별한 기술도 없어 취직하기도 쉽지 않았고, 이따금 아르바이트를 해도 생활비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오직 그녀가 의지할 사람은 언니뿐이었다.
은주가 외출한 집안은 썰렁하기만 했다. 난정은 난방비를 절약하느라고 혼자 있는 시간은 보일러를 틀지 않았다. 그녀의 생일은 정월이었다. 며칠 남지 않은 자신의 생일을 생각하며 일찍 죽은 남편이 원망스러웠다. 그런데 그녀는 며칠 사이 은연중 떠오르는 남자로 인해 잠을 설치기도 했다.
난정은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본능의 불씨를 되살려준 종우를 떠올렸다. 언니의 까무잡잡한 피부와는 다르게 뽀얀 피부와 귀공자 같은 외모의 종우의 모습은 시간이 갈수록 난정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물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종우이기에 언니와 다를 수밖에 없다. 외로운 생활에 이따금 그녀는 젊은 남자의 가슴에 안기는 상상도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꿈에도 조카와 성관계를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왠지 취하고 싶었던 술 때문이었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난정은 자신의 집처럼 드나들던 언니의 집이 편하기만 했다. 그러나 요즘 그녀는 언니를 마주하기가 쑥스럽고 조카 앞에서는 당황하여 마음을 안정시킬 수가 없었다. 요즘 그녀는 밤이면 예전보다 더욱 외로움을 느꼈다. 그때마다 종우의 훤칠한 외모와 건장한 체격을 떠올리곤 한다. 그녀의 몸속에 잠자던 불씨를 살려 놓은 사람이 종우였다.
지나간 세월동안 난정은 종우 외에 세 남자를 경험했다. 여고시절에 아무대책도 없는 그녀를 임신시켰던 친구의 오빠, 그리고 남편과 그녀가 재혼을 꿈꾸며 잠시 만났던 남자였다. 하지만 모두 짧은 기간 동안이었고 그녀의 가슴에 가장 뜨거운 불길을 일으킨 남자는 종우였다. 그녀는 자신의 생일날에 찾아올 언니보다 종우를 떠올렸다.
생활비가 풍족하지 못한 난정은 자신의 생일이 다가오는 것이 반갑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생일 전날에 간단하게 시장에 다녀왔다. 그녀는 축하를 해주러 찾아올 언니와 종우를 위해 음식을 장만했다.
희정이 생각한데로 오후에 희정이 종우와 함께 선물꾸러미와 꽃다발을 들고 왔다. 난정과 희정, 그리고 은주와 종우가 식탁에 들러 앉아 케이크를 자르고 생일축하노래를 불렀다.
음식을 먹으면서 난정과 희정은 지나간 얘기로 꽃을 피우고 은주와 종우는 아이돌 가수들을 화제로 웃고 따들었다. 공교롭게도 종우 옆에 앉게 된 난정은 언니와 대화를 하면서도 식구들의 눈치를 살폈다.
웃고 떠드는 가운데 희정은 나란히 앉은 동생 난정과 아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깊은 관심을 가졌다. 수시로 종우 앞에 음식을 놓아주는 난정의 눈빛을 희정은 예사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여자는 여성이라는 자체만으로 여자는 아니다. 성적인 경험을 통해 새로운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다. 여자가 자신의 몸을 여자로 소유했던 남자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난정은 자신도 모르게 종우에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는 자신의 본능을 일깨워준 남자의 꽃으로 꺾여 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표현을 할 수 없었던 그녀의 마음이 은연중에 나타난 것이었다.
종우는 주로 은주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은주가 성경험이 있다는 것을 그녀의 메모장에서 알게 된 그의 호기심이 내재된 것이다. 그는 한편 은연중에 자신에게 사근사근하게 대하는 이모의 눈빛을 의식하고 있었다. 마주하고 있는 은주를 바라보는 그는 이모에게 스킨십을 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했다.
엄마와 은주의 눈치를 살핀 종우는 식탁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 슬그머니 이모의 허벅지 위에 손을 얹었다. 종우의 손길을 의식한 난정은 흠칫하고는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종우는 용기를 내어 조금씩 이모의 스커트를 무릎위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 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었다.
스커트 속으로 들어오는 종우의 손길에 난정은 숨을 삼켰다. 그리고 그녀는 언니의 눈치를 살폈다. 왠지 종우와 자신을 힐끔거리는 것 같은 언니의 눈빛에 난정은 꼼짝할 수가 없었다. 아니 언니의 눈치가 아니더라도 그녀는 전기에 감전된 것 같아서 움직일 수 없었다. 허벅지를 더듬던 그의 손끝이 팬티 속으로 스며들었다.
종우는 손끝에서 느끼는 보드랍고 따스한 습기에 젖은 이모의 보지 감촉에 소리 없이 숨을 들이마셨다. 순간 젓가락을 집으려던 난정이 동작을 멈추었다. 그녀는 입을 벌린 채 탁자를 붙들고 어정쩡한 모습이었다. 종우의 손끝이 보지에 잇닿은 순간 그녀는 온 몸의 신경들이 한군데로 몰리는 짜릿함에 하마터면 신음을 흘릴 뻔했다. 은주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엄마! 왜 그래?”
“음........! 이, 잇몸을 깨물었나봐.”
딸에게 변명을 한 난정은 식구들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그녀는 손을 밑으로 내려 팬티 속을 더듬는 종우의 손등을 꼬집었다. 반사적으로 깜짝 놀라 손을 빼내던 종우가 수저를 건드려 떨어트렸다.
“쨍그랑~!”
수저 떨어지는 소리에 식구들의 시선이 모두 종우를 향했다. 종우와 난정이 동시에 당황했다. 그러나 난정이 태연하게 허리를 굽혀 수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엷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조심하지.”
식구들이 다시 무관심한 표정으로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했다. 난정은 떨어트렸던 수저를 설거지통에 넣고 새로운 수저를 들고 와서 종우 앞에 놓았다. 그리고 그녀는 식구들의 시선을 피해 또 한 번 종우의 등을 살짝 꼬집었다. 종우는 오히려 즐겁다는 표정을 지었다.
식사가 끝나고 은주는 친구를 만난다면서 외출을 하고 희정은 동생을 도와서 같이 설거지를 시작했다. 종우는 호기심을 가졌던 은주가 외출하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의 시선이 이따금 주방으로 향했다. 그는 자신에게 깊은 눈빛을 보내며 손길도 거부하지 않았던 이모의 모습을 훔쳐보고 있는 것이었다.
종우는 언젠가는 다시 이모를 소유하고 싶은 욕구로 가득했다. 그러나 별다른 기회가 없을 것 같은 그는 소파에서 일어난 거실을 서성거렸다. 민속놀이의 그림이 있는 액자를 들여다보는 그의 등 뒤로 난정이 다가왔다. 그리고 그에게 귓속말을 했다.
“또, 그러면 혼날 줄 알아.”
“후후........!”
하얗게 눈을 흘기는 난정의 말은 본심이 아니었다. 어쩌면 종우의 관심을 갖고 싶은 여자의 마음이었다. 종우는 자신을 미워하는 이모의 눈빛이 아니라 여자의 앙큼한 눈동자로 보였다. 시선이 마주친 그들은 순간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있었다. 그 순간 주방 안에서 희정이 그들의 모습을 살피고 있었다. 난정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엄마가 눈치 채면 어쩌려고.........?”
“후후후........! 난, 나갔다가 다시 올 건데.”
조심스럽게 묻는 난정의 말을 흘려버린 종우는 도리어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엉뚱한 말을 하며 주방을 힐끔 바라봤다. 주방에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종우의 시선을 의식한 희정이 고개를 돌렸다. 그가 다시 온다는 말에 난정의 마음은 흔들렸다. 하지만 그녀는 새침한 표정으로 눈을 흘겼다.
“안 돼! 오기만 해봐라........”
“싫어. 이모가 좋은 걸.......”
난정 역시 언니의 눈치를 살피느라 주방을 힐끔 쳐다보고 종우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고 돌아섰다. 종우는 스커트 자락이 흔들리는 이모의 엉덩이를 쳐다보았다. 아담하면서도 터질 것 같은 둔부를 살랑거리며 그녀의 뒷모습이 주방 안으로 사라졌다. 잠시 생각을 하던 종우는 주방 입구로 가서 큰 소리로 말했다.
“나, 갈게.”
“어디가려고? 엄마도 갈 거야. 같이 가.”
설거지를 마치고 고무장갑을 벗던 희정이 뒤돌아서며 말했다. 그녀도 집으로 갈 생각이었다. 희정의 뒤에 있는 난정이 종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종우는 엄마를 따돌릴 생각을 했다.
“나, 친구 만나고 들어 갈 건데.”
“일찍 들어 와!”
손을 흔들어 보인 종우는 빠른 걸음으로 거실을 벗어나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그가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희정은 난정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며 눈치를 살폈다. 여자의 직감인지 몰라도 그녀는 동생과 아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가 아무래도 꺼림칙했다. 머뭇거리던 그녀는 동생의 집을 나왔다.
희정이 나간 후 난정은 다시 온다는 종우의 목소리가 귓속에서 맴돌았다. 그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였다.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분명히 이모라는 입장이지만 성관계를 했던 종우를 어떻게 마주할지, 그녀는 종잡을 수가 없었다. 아니면 그가 농담을 한 것이고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난정은 세면장으로 들어가 양치질을 하고 간단하게 샤워를 했다. 공연히 옷장을 열고 생각하던 그녀는 미색 블라우스와 폭이 넓은 스커트를 걸쳤다. 화장대 잎에 앉아 거울을 보던 그녀가 일어서는데 차임벨 소리가 들렸다. 왠지 그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난정은 빠른 걸음으로 거실로 나가 현관 모니터를 주시했다. 그녀를 혼란스럽게 하는 종우였다. 그녀는 현관문을 열어줘야 하는지, 집으로 가라고 해야 하는지 망설였다. 아니 그녀의 손끝이 이미 현관문 스위치를 누른 후였다. 현관문 여닫는 소리에 이어 거실 입구에 미소를 띤 종우의 얼굴이 나타났다. 난정의 입에서 마음에 없는 말이 흘러나왔다.
“너.......! 왜, 또 왔어?”
“하하......! 온다고 했잖아.”
약속이나 한 듯이 거실로 들어오는 종우의 모습에 난정은 뒷걸음을 쳤다. 그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태연스럽게 소파에 가서 앉으며 그녀의 아래위를 훑어보았다. 그녀는 지금이라도 그를 내보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을 느낀 난정은 머뭇거리다가 불쑥 입을 열었다.
“과일....... 먹을래?”
“응!”
가볍게 대답하는 종우의 목소리를 듣고 난정은 도망치듯이 주방으로 들어갔다. 사과껍질을 깎는 그녀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쟁반에 사과를 담아서 거실로 오면서 그의 옆모습을 훔쳐봤다. 탁자위에 쟁반을 내려놓은 그녀는 시선을 어디로 둘지 몰라 외면하였다. 그리고 어정쩡하게 서 있던 그녀는 어색한 것 같아서 살며시 종우 옆에 앉으며 말했다.
“사과가....... 별로 안 달더라.”
“이모도 같이 먹어.”
종우는 켜 놓은 TV를 주시한 채 말했다. 그도 막상 이모를 찾아왔으나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는 옆에 앉는 이모의 체취를 느끼고 있었다. 싱그러운 비누냄새와 함께 흘러나오는 중년여인의 체취였다. 난정은 시선도 주지 않는 종우이기에 답답함을 느꼈다. 사실 그의 시선을 받는 것이 더 두려운지도 모르는 그녀였다.
“난.......! 할 일이 많으니 먹고 가.”
“내가....... 사과 먹으러 왔나!?”
퉁명스런 말투를 흘린 종우가 그때서야 난정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일어서려던 난정은 엉거주춤하였다. 그녀를 바라보는 종우의 눈빛은 이글거리는 남자의 눈빛이었다. 그녀는 전신이 마비된 것처럼 꼼짝할 수가 없었다.
“........”
“내가........ 이모를 좋아하는 걸 알잖아.........”
길게 여운을 남기는 종우의 목소리였다. 난정은 어느새 자신의 어깨를 껴안는 그의 손길에 흠칫하였다. 그리고 얼굴이 점점 다가오는 그의 열기에 그녀는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거부해야한다면서도 눈을 감고 있었다. 종우는 갸름한 얼굴에 눈을 사르르 감는 그녀의 도톰한 입술을 깨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
아무 말도 할 수없는 난정은 들이마시던 숨을 멈추고 파르르 떨었다. 그녀의 어깨를 가슴 속으로 잡아당긴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어 눌렀다. 그는 그녀의 입술이 무척 달콤하다고 느꼈다. 그녀는 그를 은연중에 기다리고 있었기에 거부하거나 당황할 여유도 없었다. 입술이 빨리는 순간 그녀의 몸속에 잠재되어 있던 불씨가 활활 피어올랐다.
입술과 입술이 부딪고 종우는 이모의 입술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벌어진 그녀의 입술사이로 뜨거운 향기가 흘러 나왔다. 본능에 휘말리는 여자의 향기였다. 난정의 혀를 입속으로 빨아 당기는 그의 손이 그녀의 블라우스를 헤치고 있었다. 푸드득! 단추가 풀어지고 블라우스가 벌어졌다.
온 몸의 세포들이 뜨거워지기 시작한 난정은 무방비 상태가 되어 있었다. 블라우스를 젖히고 들어간 종우의 손끝에서 브래지어가 밀려 올라갔다. 그는 터질 것 같은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녀의 젖가슴이 그의 손바닥에 휘말렸다. 혀를 빨리던 그녀의 어깨가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짜릿함에 파르르 떨었다.
"음..........!"
무의적으로 난정은 팔을 뻗쳐 종우의 목덜미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들의 혀가 엉키어 서로의 타액을 들이마셨다. 진한 키스를 퍼부은 그는 주무르고 있던 그녀의 젖가슴을 브래지어 밖으로 들어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입속으로 젖가슴을 빨아 당겼다. 순간 고개를 젖힌 그녀가 바람 빠지는 신음을 흘렸다.
“음! 아, 난 몰라........”
종우는 이모의 뜨거워진 표정이 만족하였다. 첫 번의 관계에서도 그랬지만 이모는 무척 성적으로 예민하고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강하게 거부하지도 않았고 조카와 이모사이의 관계라는 두려움도 표현하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꺼릴 것이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젖히고 쾌감을 느끼는 이모의 표정에 성적매력을 느꼈다.
폭 넓은 난정의 스커트 밑으로 종우의 손길이 들어갔다. 스커트가 젖혀 올라가고 백옥처럼 맑은 그녀의 허벅지 피부가 들어났다. 조각만한 꽃무늬 팬티가 허벅지를 감추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젖꼭지를 입속으로 빨아 당겨 혀끝으로 애무하면서 팬티 속을 더듬었다. 손끝에 잇닿는 음모를 쓰다듬은 그의 손바닥이 이모의 허벅지 사이를 문질렀다. 순간 진절머리를 친 그녀가 그의 손목을 움켜쥐려고 했다.
“아, 안 돼........”
“못 참겠어........”
중얼거리는 종우의 손끝이 음순을 스치고 지나다녔다. 난정은 그의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의 손목을 잡은 채 둔부를 꿈틀거렸다. 보지를 마찰당하는 순간 그녀는 자지러질 것만 같았다. 그녀의 젖꼭지는 종우의 입속에서 돌기를 일으켜 이리저리 휘말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 구멍으로는 그의 손가락이 드나들었다.
“나, 나, 어떠......어떡해........하 으!”
경련하듯이 난정은 바들바들 떨었다. 동시에 종우는 보지 구멍을 스치는 자신의 손끝이 촉촉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흥분해서 몸속에서 흘린 샘물로 보지가 매끄러워졌다. 그는 손가락 사이에 돌기를 일으킨 젖꼭지를 끼고 애무하면서 그녀를 소파위에 눕혔다. 눈을 감고 있는 그녀는 쾌감에 못 이겨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종우는 이모의 팬티를 끌어내려 벗기고 허벅지를 벌리게 했다. 그리고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머리를 묻었다. 샘물에 촉촉해진 연홍빛 보지 살갗과 음순이 꼼틀거리는 모습이 마치 꽃잎이 벌어지는 것 같았다. 그는 보지에 혀를 대고 문질렀다. 그녀는 허벅지 사이가 녹아내리는 충격에 밑을 내려다보며 그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하 윽! 하, 하지 마.......더러운데........”
“아니, 너무 예뻐서..........”
난정은 움켜쥔 종우의 머리를 붙들고 몸부림쳤다. 그의 혀가 보지 속을 넘나드는 것이었다. 그녀는 발로만 들었지 구강성교는 처음이었다. 그녀는 벅찬 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도리질을 했다. 그리고 그의 혀가 보지 깊숙이 들어가자 충격을 견디지 못한 그녀는 상체를 들어 올리며 비명을 질렀다.
“아 항! 그, 그만. 안 돼. 나 죽어.......”
“..........”
허벅지를 벌리고 있는 난정의 보지 속에서는 샘물이 흥건하게 흘러내렸다. 종우도 흥분해서 헐떡거리며 그녀의 표정을 보고 있었다. 그는 일그러진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모를 끌어안고 입술을 찾았다. 다시 혀와 혀가 엉키었다. 타액으로 적시는 진한 키스를 하고 난정이 눈을 하얗게 흘겼다. 그리고 종우의 가슴을 주먹으로 두드렸다.
“정말....... 못됐어.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이, 이모가 너무 좋아 ........”
눈동자에 핏줄까지 돋은 종우는 이모를 번쩍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침실로 들어갔다. 침대위에 눕혀진 그녀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눈을 흘겼다. 마음이 급한 그는 서둘러 자신이 걸친 옷을 벗어 던졌다. 난정의 시선이 그의 하복부로 향했다. 흥분의 회오리에 휩싸인 난정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거대한 기둥처럼 하늘로 치솟은 그의 페니스를 보고 두려움마저 들었다.--------------------------------------------
눈을 감고 있는 종우의 모습을 힐끔 쳐다보는 난정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조카가 아니고 건장한 체격의 남자였다. 그녀는 그로 인해 성적인 만족감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준 남자였다.
눈을 뜬 종우가 그녀와 시선을 마주치고 빙긋이 미소를 띠었다. 그리고 그가 그녀의 젖가슴을 더듬었다. 뒤늦게 머리가 뻐근해진 그녀는 몸을 웅크렸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의도적으로 앙칼진 목소리를 흘렸다.
“빨리 안가.......!? 네 엄마가 알면 어쩌려고 그래?”
“엄마는 내가 친구 집에 있는 걸로 아는데.......”
거짓말을 하는 종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생각보다 이모가 처녀처럼 새침하면서도 당돌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젖가슴을 만져도 큰 저항을 하지 않는 이모가 사랑스러웠다. 어느새 그의 손가락은 이모의 젖꼭지를 쥐고 있었다. 애교스럽게 눈을 흘긴 그녀가 주먹으로 종우의 가슴을 때리며 일어섰다.
“못 됐어........! 빨리 가. 보기 싫어.”
“난 이모가 좋은데........”
난정이 베개로 젖가슴을 기리며 침대에서 나갔다. 종우는 그녀의 발가벗은 날씬한 몸매를 빤히 쳐다보고 누워 있었다. 그의 의식하는 그녀는 재빨리 옷걸이에서 잠옷을 걸치고 방을 나갔다. 잠시 누웠다가 엄마의 얼굴이 떠오른 종우는 부리나케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걸쳤다.
종우는 물소리가 나는 세면장 앞을 기웃거렸다. 그리고 세면장 문을 열어 젖혔다. 난정은 이미 발가벗겨진 알몸을 모두 보였을 뿐만 아니라, 본능의 불길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였으면서도 부끄러웠다. 샤워를 하던 난정이 엉겁결에 양손으로 젖가슴을 감추며 앙칼지게 소리 질렀다.
“너.........! 빨리 문 안 닫아!”
“하하~! 예뻐 죽겠네........”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은 종우는 지그시 바라보면서 세면장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고 난정은 샤워기 밑에 서서 눈을 감았다. 술기운이 남아있는 그녀는 현기증을 느꼈다. 아울러 허벅지 사이가 뻐근함을 느꼈다. 남편과의 부부관계에서도 그녀는 이토록 치열한 성관계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
난정은 뒤늦게 언니의 부릅뜬 눈빛을 떠올렸다. 만약 종우와 그녀가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을 언니가 알게 되면 자매의 인연도 끊으려 할 것이다. 난정은 언니의 도움 없이 생활을 할 수 없기에 두려웠다. 그녀는 조카와 성관계를 하리라고 그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공연히 언니에게 종우에 대해 말했던 것이 약점이 될 것 같아 두려웠다.
돌아가신 부모를 대신하여 의지하고 있는 언니이기에 난정은 부담 없이 종우에 대한 농담을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젊은 혈기의 종우를 단지 이모의 입장에서만 말한 것은 아니고 여자로서 호기심도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남편 없이 홀로 살아온 그녀는 한창 성적인 본능에 뜨거워질 나이였다.
이모의 집을 나온 종우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엄마에게 이모와의 육체관계를 사실대로 말하면 영원히 약점을 잡힐 것이 싫었다. 그리고 왠지 이모를 보호하고 싶었다. 궁리를 하고 걸어가던 그는 길거리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그리고 안주도 없이 소주 한 병을 주문해서 벌컥벌컥 마셨다.
급하게 마신 술에 얼굴이 벌겋게 된 종우는 집으로 들어갔다. 현관문 앞에 아버지의 구두가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아버지가 귀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거실로 들어가니 희정이 소파에 홀로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그를 빤히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가슴이 뜨끔한 종우는 마치 화가 난 사람처럼 자신의 방문을 발로 걷어차고 들어갔다. 거실에 있던 희정은 종우가 소원을 이루었는지 궁금하였다. 그녀는 종우의 소원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도 하지 않지만 결코 동생이 아들의 희생물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아들의 표정을 보아 그녀는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었을 것 같으면서도 안심이 되지 않았다.
소파에서 부스스 일어난 희정이 아들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녀는 방문 앞에 서서 종우를 빤히 쳐다봤다. 멀거니 서있던 종우는 그녀의 시선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옷을 벗어 팽개치며 욕설을 내뱉었다.
“에이, 씨팔........!”
“너, 술 마셨구나?”
종우의 표정을 살피건 희정이 미간을 찌푸렸다. 종우는 대답 없이 벽에 등을 대고 침대에 벌렁 가로질러 누우며 발로 의자를 걷어찼다. 희정은 우당탕하고 의자 쓰러지는 소리에 남편이 깰 것이 두려웠다. 동생과 아들의 문제에 조금은 안심이 되면서도 희정은 아들의 입을 통해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었다.
“너, 왜 술 마셨니?”
“이모가 술 취한 게 아니었어. 엄마 때문이야!”
“그게 왜 내 탓이니? 네 요구를 들어 줬을 뿐인데.”
“이모한테 두들겨 맞고 쫓겨났단 말이야!”
“그런데.......! 지금까지 있었니.......!?”
“화가 나서 친구하고 술 마셨어.”
종우의 말에 희정은 내심 웃고 있었다. 종우는 일부러 더욱 화를 내는 표정으로 벽을 주먹으로 쳤다. 화를 참지 못해서 하는 그의 행동은 오히려 희정이 염려하고 있던 의문들을 일소에 사라지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내가 뭐랬니? 엉뚱한 생각 말고 자라! 그리고 더 이상 엄마를 귀찮게 마라.”
“엄마는 내가 이모한테 욕먹는 게 좋지?”
“그럴 리가 있니! 둘도 없는 내 아들인데.”
“엄마는 말로만 그렇지.......”
“솔 마셨으니 자고, 일찍 일어나 공부해.........”
종우의 볼멘소리에 난정은 방문을 닫고 돌아섰다. 그녀는 더 이상 대화를 하면 아들의 심술만 받을 것 같았다. 그리고 아들의 큰 목소리에 잠이 든 남편이 깨어날 것만 같았다. 희정이 문을 닫고 가버린 후 종우는 빙긋이 미소를 띠었다.
불안한 경제가 이어지던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해마다 불안 속에 살면서도 또 다른 희망으로 한해를 맞이한다. 그러나 난정에게는 매번 습관처럼 맞이하는 새해에 불과하였다. 그녀는 특별한 기술도 없어 취직하기도 쉽지 않았고, 이따금 아르바이트를 해도 생활비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오직 그녀가 의지할 사람은 언니뿐이었다.
은주가 외출한 집안은 썰렁하기만 했다. 난정은 난방비를 절약하느라고 혼자 있는 시간은 보일러를 틀지 않았다. 그녀의 생일은 정월이었다. 며칠 남지 않은 자신의 생일을 생각하며 일찍 죽은 남편이 원망스러웠다. 그런데 그녀는 며칠 사이 은연중 떠오르는 남자로 인해 잠을 설치기도 했다.
난정은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본능의 불씨를 되살려준 종우를 떠올렸다. 언니의 까무잡잡한 피부와는 다르게 뽀얀 피부와 귀공자 같은 외모의 종우의 모습은 시간이 갈수록 난정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물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종우이기에 언니와 다를 수밖에 없다. 외로운 생활에 이따금 그녀는 젊은 남자의 가슴에 안기는 상상도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꿈에도 조카와 성관계를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왠지 취하고 싶었던 술 때문이었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난정은 자신의 집처럼 드나들던 언니의 집이 편하기만 했다. 그러나 요즘 그녀는 언니를 마주하기가 쑥스럽고 조카 앞에서는 당황하여 마음을 안정시킬 수가 없었다. 요즘 그녀는 밤이면 예전보다 더욱 외로움을 느꼈다. 그때마다 종우의 훤칠한 외모와 건장한 체격을 떠올리곤 한다. 그녀의 몸속에 잠자던 불씨를 살려 놓은 사람이 종우였다.
지나간 세월동안 난정은 종우 외에 세 남자를 경험했다. 여고시절에 아무대책도 없는 그녀를 임신시켰던 친구의 오빠, 그리고 남편과 그녀가 재혼을 꿈꾸며 잠시 만났던 남자였다. 하지만 모두 짧은 기간 동안이었고 그녀의 가슴에 가장 뜨거운 불길을 일으킨 남자는 종우였다. 그녀는 자신의 생일날에 찾아올 언니보다 종우를 떠올렸다.
생활비가 풍족하지 못한 난정은 자신의 생일이 다가오는 것이 반갑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생일 전날에 간단하게 시장에 다녀왔다. 그녀는 축하를 해주러 찾아올 언니와 종우를 위해 음식을 장만했다.
희정이 생각한데로 오후에 희정이 종우와 함께 선물꾸러미와 꽃다발을 들고 왔다. 난정과 희정, 그리고 은주와 종우가 식탁에 들러 앉아 케이크를 자르고 생일축하노래를 불렀다.
음식을 먹으면서 난정과 희정은 지나간 얘기로 꽃을 피우고 은주와 종우는 아이돌 가수들을 화제로 웃고 따들었다. 공교롭게도 종우 옆에 앉게 된 난정은 언니와 대화를 하면서도 식구들의 눈치를 살폈다.
웃고 떠드는 가운데 희정은 나란히 앉은 동생 난정과 아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깊은 관심을 가졌다. 수시로 종우 앞에 음식을 놓아주는 난정의 눈빛을 희정은 예사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여자는 여성이라는 자체만으로 여자는 아니다. 성적인 경험을 통해 새로운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다. 여자가 자신의 몸을 여자로 소유했던 남자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난정은 자신도 모르게 종우에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는 자신의 본능을 일깨워준 남자의 꽃으로 꺾여 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표현을 할 수 없었던 그녀의 마음이 은연중에 나타난 것이었다.
종우는 주로 은주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은주가 성경험이 있다는 것을 그녀의 메모장에서 알게 된 그의 호기심이 내재된 것이다. 그는 한편 은연중에 자신에게 사근사근하게 대하는 이모의 눈빛을 의식하고 있었다. 마주하고 있는 은주를 바라보는 그는 이모에게 스킨십을 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했다.
엄마와 은주의 눈치를 살핀 종우는 식탁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 슬그머니 이모의 허벅지 위에 손을 얹었다. 종우의 손길을 의식한 난정은 흠칫하고는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종우는 용기를 내어 조금씩 이모의 스커트를 무릎위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 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었다.
스커트 속으로 들어오는 종우의 손길에 난정은 숨을 삼켰다. 그리고 그녀는 언니의 눈치를 살폈다. 왠지 종우와 자신을 힐끔거리는 것 같은 언니의 눈빛에 난정은 꼼짝할 수가 없었다. 아니 언니의 눈치가 아니더라도 그녀는 전기에 감전된 것 같아서 움직일 수 없었다. 허벅지를 더듬던 그의 손끝이 팬티 속으로 스며들었다.
종우는 손끝에서 느끼는 보드랍고 따스한 습기에 젖은 이모의 보지 감촉에 소리 없이 숨을 들이마셨다. 순간 젓가락을 집으려던 난정이 동작을 멈추었다. 그녀는 입을 벌린 채 탁자를 붙들고 어정쩡한 모습이었다. 종우의 손끝이 보지에 잇닿은 순간 그녀는 온 몸의 신경들이 한군데로 몰리는 짜릿함에 하마터면 신음을 흘릴 뻔했다. 은주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엄마! 왜 그래?”
“음........! 이, 잇몸을 깨물었나봐.”
딸에게 변명을 한 난정은 식구들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그녀는 손을 밑으로 내려 팬티 속을 더듬는 종우의 손등을 꼬집었다. 반사적으로 깜짝 놀라 손을 빼내던 종우가 수저를 건드려 떨어트렸다.
“쨍그랑~!”
수저 떨어지는 소리에 식구들의 시선이 모두 종우를 향했다. 종우와 난정이 동시에 당황했다. 그러나 난정이 태연하게 허리를 굽혀 수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엷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조심하지.”
식구들이 다시 무관심한 표정으로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했다. 난정은 떨어트렸던 수저를 설거지통에 넣고 새로운 수저를 들고 와서 종우 앞에 놓았다. 그리고 그녀는 식구들의 시선을 피해 또 한 번 종우의 등을 살짝 꼬집었다. 종우는 오히려 즐겁다는 표정을 지었다.
식사가 끝나고 은주는 친구를 만난다면서 외출을 하고 희정은 동생을 도와서 같이 설거지를 시작했다. 종우는 호기심을 가졌던 은주가 외출하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의 시선이 이따금 주방으로 향했다. 그는 자신에게 깊은 눈빛을 보내며 손길도 거부하지 않았던 이모의 모습을 훔쳐보고 있는 것이었다.
종우는 언젠가는 다시 이모를 소유하고 싶은 욕구로 가득했다. 그러나 별다른 기회가 없을 것 같은 그는 소파에서 일어난 거실을 서성거렸다. 민속놀이의 그림이 있는 액자를 들여다보는 그의 등 뒤로 난정이 다가왔다. 그리고 그에게 귓속말을 했다.
“또, 그러면 혼날 줄 알아.”
“후후........!”
하얗게 눈을 흘기는 난정의 말은 본심이 아니었다. 어쩌면 종우의 관심을 갖고 싶은 여자의 마음이었다. 종우는 자신을 미워하는 이모의 눈빛이 아니라 여자의 앙큼한 눈동자로 보였다. 시선이 마주친 그들은 순간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있었다. 그 순간 주방 안에서 희정이 그들의 모습을 살피고 있었다. 난정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엄마가 눈치 채면 어쩌려고.........?”
“후후후........! 난, 나갔다가 다시 올 건데.”
조심스럽게 묻는 난정의 말을 흘려버린 종우는 도리어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엉뚱한 말을 하며 주방을 힐끔 바라봤다. 주방에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종우의 시선을 의식한 희정이 고개를 돌렸다. 그가 다시 온다는 말에 난정의 마음은 흔들렸다. 하지만 그녀는 새침한 표정으로 눈을 흘겼다.
“안 돼! 오기만 해봐라........”
“싫어. 이모가 좋은 걸.......”
난정 역시 언니의 눈치를 살피느라 주방을 힐끔 쳐다보고 종우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고 돌아섰다. 종우는 스커트 자락이 흔들리는 이모의 엉덩이를 쳐다보았다. 아담하면서도 터질 것 같은 둔부를 살랑거리며 그녀의 뒷모습이 주방 안으로 사라졌다. 잠시 생각을 하던 종우는 주방 입구로 가서 큰 소리로 말했다.
“나, 갈게.”
“어디가려고? 엄마도 갈 거야. 같이 가.”
설거지를 마치고 고무장갑을 벗던 희정이 뒤돌아서며 말했다. 그녀도 집으로 갈 생각이었다. 희정의 뒤에 있는 난정이 종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종우는 엄마를 따돌릴 생각을 했다.
“나, 친구 만나고 들어 갈 건데.”
“일찍 들어 와!”
손을 흔들어 보인 종우는 빠른 걸음으로 거실을 벗어나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그가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희정은 난정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며 눈치를 살폈다. 여자의 직감인지 몰라도 그녀는 동생과 아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가 아무래도 꺼림칙했다. 머뭇거리던 그녀는 동생의 집을 나왔다.
희정이 나간 후 난정은 다시 온다는 종우의 목소리가 귓속에서 맴돌았다. 그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였다.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분명히 이모라는 입장이지만 성관계를 했던 종우를 어떻게 마주할지, 그녀는 종잡을 수가 없었다. 아니면 그가 농담을 한 것이고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난정은 세면장으로 들어가 양치질을 하고 간단하게 샤워를 했다. 공연히 옷장을 열고 생각하던 그녀는 미색 블라우스와 폭이 넓은 스커트를 걸쳤다. 화장대 잎에 앉아 거울을 보던 그녀가 일어서는데 차임벨 소리가 들렸다. 왠지 그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난정은 빠른 걸음으로 거실로 나가 현관 모니터를 주시했다. 그녀를 혼란스럽게 하는 종우였다. 그녀는 현관문을 열어줘야 하는지, 집으로 가라고 해야 하는지 망설였다. 아니 그녀의 손끝이 이미 현관문 스위치를 누른 후였다. 현관문 여닫는 소리에 이어 거실 입구에 미소를 띤 종우의 얼굴이 나타났다. 난정의 입에서 마음에 없는 말이 흘러나왔다.
“너.......! 왜, 또 왔어?”
“하하......! 온다고 했잖아.”
약속이나 한 듯이 거실로 들어오는 종우의 모습에 난정은 뒷걸음을 쳤다. 그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태연스럽게 소파에 가서 앉으며 그녀의 아래위를 훑어보았다. 그녀는 지금이라도 그를 내보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을 느낀 난정은 머뭇거리다가 불쑥 입을 열었다.
“과일....... 먹을래?”
“응!”
가볍게 대답하는 종우의 목소리를 듣고 난정은 도망치듯이 주방으로 들어갔다. 사과껍질을 깎는 그녀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쟁반에 사과를 담아서 거실로 오면서 그의 옆모습을 훔쳐봤다. 탁자위에 쟁반을 내려놓은 그녀는 시선을 어디로 둘지 몰라 외면하였다. 그리고 어정쩡하게 서 있던 그녀는 어색한 것 같아서 살며시 종우 옆에 앉으며 말했다.
“사과가....... 별로 안 달더라.”
“이모도 같이 먹어.”
종우는 켜 놓은 TV를 주시한 채 말했다. 그도 막상 이모를 찾아왔으나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는 옆에 앉는 이모의 체취를 느끼고 있었다. 싱그러운 비누냄새와 함께 흘러나오는 중년여인의 체취였다. 난정은 시선도 주지 않는 종우이기에 답답함을 느꼈다. 사실 그의 시선을 받는 것이 더 두려운지도 모르는 그녀였다.
“난.......! 할 일이 많으니 먹고 가.”
“내가....... 사과 먹으러 왔나!?”
퉁명스런 말투를 흘린 종우가 그때서야 난정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일어서려던 난정은 엉거주춤하였다. 그녀를 바라보는 종우의 눈빛은 이글거리는 남자의 눈빛이었다. 그녀는 전신이 마비된 것처럼 꼼짝할 수가 없었다.
“........”
“내가........ 이모를 좋아하는 걸 알잖아.........”
길게 여운을 남기는 종우의 목소리였다. 난정은 어느새 자신의 어깨를 껴안는 그의 손길에 흠칫하였다. 그리고 얼굴이 점점 다가오는 그의 열기에 그녀는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거부해야한다면서도 눈을 감고 있었다. 종우는 갸름한 얼굴에 눈을 사르르 감는 그녀의 도톰한 입술을 깨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
아무 말도 할 수없는 난정은 들이마시던 숨을 멈추고 파르르 떨었다. 그녀의 어깨를 가슴 속으로 잡아당긴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어 눌렀다. 그는 그녀의 입술이 무척 달콤하다고 느꼈다. 그녀는 그를 은연중에 기다리고 있었기에 거부하거나 당황할 여유도 없었다. 입술이 빨리는 순간 그녀의 몸속에 잠재되어 있던 불씨가 활활 피어올랐다.
입술과 입술이 부딪고 종우는 이모의 입술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벌어진 그녀의 입술사이로 뜨거운 향기가 흘러 나왔다. 본능에 휘말리는 여자의 향기였다. 난정의 혀를 입속으로 빨아 당기는 그의 손이 그녀의 블라우스를 헤치고 있었다. 푸드득! 단추가 풀어지고 블라우스가 벌어졌다.
온 몸의 세포들이 뜨거워지기 시작한 난정은 무방비 상태가 되어 있었다. 블라우스를 젖히고 들어간 종우의 손끝에서 브래지어가 밀려 올라갔다. 그는 터질 것 같은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녀의 젖가슴이 그의 손바닥에 휘말렸다. 혀를 빨리던 그녀의 어깨가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짜릿함에 파르르 떨었다.
"음..........!"
무의적으로 난정은 팔을 뻗쳐 종우의 목덜미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들의 혀가 엉키어 서로의 타액을 들이마셨다. 진한 키스를 퍼부은 그는 주무르고 있던 그녀의 젖가슴을 브래지어 밖으로 들어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입속으로 젖가슴을 빨아 당겼다. 순간 고개를 젖힌 그녀가 바람 빠지는 신음을 흘렸다.
“음! 아, 난 몰라........”
종우는 이모의 뜨거워진 표정이 만족하였다. 첫 번의 관계에서도 그랬지만 이모는 무척 성적으로 예민하고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강하게 거부하지도 않았고 조카와 이모사이의 관계라는 두려움도 표현하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꺼릴 것이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젖히고 쾌감을 느끼는 이모의 표정에 성적매력을 느꼈다.
폭 넓은 난정의 스커트 밑으로 종우의 손길이 들어갔다. 스커트가 젖혀 올라가고 백옥처럼 맑은 그녀의 허벅지 피부가 들어났다. 조각만한 꽃무늬 팬티가 허벅지를 감추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젖꼭지를 입속으로 빨아 당겨 혀끝으로 애무하면서 팬티 속을 더듬었다. 손끝에 잇닿는 음모를 쓰다듬은 그의 손바닥이 이모의 허벅지 사이를 문질렀다. 순간 진절머리를 친 그녀가 그의 손목을 움켜쥐려고 했다.
“아, 안 돼........”
“못 참겠어........”
중얼거리는 종우의 손끝이 음순을 스치고 지나다녔다. 난정은 그의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의 손목을 잡은 채 둔부를 꿈틀거렸다. 보지를 마찰당하는 순간 그녀는 자지러질 것만 같았다. 그녀의 젖꼭지는 종우의 입속에서 돌기를 일으켜 이리저리 휘말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 구멍으로는 그의 손가락이 드나들었다.
“나, 나, 어떠......어떡해........하 으!”
경련하듯이 난정은 바들바들 떨었다. 동시에 종우는 보지 구멍을 스치는 자신의 손끝이 촉촉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흥분해서 몸속에서 흘린 샘물로 보지가 매끄러워졌다. 그는 손가락 사이에 돌기를 일으킨 젖꼭지를 끼고 애무하면서 그녀를 소파위에 눕혔다. 눈을 감고 있는 그녀는 쾌감에 못 이겨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종우는 이모의 팬티를 끌어내려 벗기고 허벅지를 벌리게 했다. 그리고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머리를 묻었다. 샘물에 촉촉해진 연홍빛 보지 살갗과 음순이 꼼틀거리는 모습이 마치 꽃잎이 벌어지는 것 같았다. 그는 보지에 혀를 대고 문질렀다. 그녀는 허벅지 사이가 녹아내리는 충격에 밑을 내려다보며 그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하 윽! 하, 하지 마.......더러운데........”
“아니, 너무 예뻐서..........”
난정은 움켜쥔 종우의 머리를 붙들고 몸부림쳤다. 그의 혀가 보지 속을 넘나드는 것이었다. 그녀는 발로만 들었지 구강성교는 처음이었다. 그녀는 벅찬 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도리질을 했다. 그리고 그의 혀가 보지 깊숙이 들어가자 충격을 견디지 못한 그녀는 상체를 들어 올리며 비명을 질렀다.
“아 항! 그, 그만. 안 돼. 나 죽어.......”
“..........”
허벅지를 벌리고 있는 난정의 보지 속에서는 샘물이 흥건하게 흘러내렸다. 종우도 흥분해서 헐떡거리며 그녀의 표정을 보고 있었다. 그는 일그러진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모를 끌어안고 입술을 찾았다. 다시 혀와 혀가 엉키었다. 타액으로 적시는 진한 키스를 하고 난정이 눈을 하얗게 흘겼다. 그리고 종우의 가슴을 주먹으로 두드렸다.
“정말....... 못됐어.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이, 이모가 너무 좋아 ........”
눈동자에 핏줄까지 돋은 종우는 이모를 번쩍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침실로 들어갔다. 침대위에 눕혀진 그녀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눈을 흘겼다. 마음이 급한 그는 서둘러 자신이 걸친 옷을 벗어 던졌다. 난정의 시선이 그의 하복부로 향했다. 흥분의 회오리에 휩싸인 난정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거대한 기둥처럼 하늘로 치솟은 그의 페니스를 보고 두려움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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