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것들에 대한 상상 3 - 형수
- 1 -
사무실의 의자에 편하게 기댄 현민의 표정은 맑고 이지적인 인상 그대로 흐트러짐이 없다.
중년의 여유로움을 서른다섯의 나이에 벌써 터득한 듯한 현민이지만 요즈음은 한층 그 여유로움이 밖으로 드러난다.
사무실 직원들이나 주위의 친구, 심지어 가족까지도 젊은 나이에 탄탄한 위치를 구축한 현민을 부러워하고, 혹은 자랑스러워 한다.
그런 현민이었지만 그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그것은 남에게 말못할 부부관계에서의 성생활에 있었다.
부인인 은아가 추물이라거나 혹은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아니 그런쪽으로의 상상은 은아를 모욕하는 일일 것이다.
문제는 현민 자신이 은아와의 관계시 아무런 느낌이 없는데 있었다.
얼마전까지 은아가 그런 현민을 위해 여러모로 애를 쓴 것을 자신도 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젊은 시절 너무나 도착적이고 문란한 성관계를 즐긴 현민이다보니 평범한 은아와의 관계에서는 도무지 자극을 느낄수 없는데 있었던 것이다.
차마 순진한 은아에게 그것을 말하고 그렇게 유도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아버지인 덕만이 서울에 다니러 왔을 때 은아와 갖게된 성관계로 인해 오히려 현민자신이 자극을 받아 은아와의 관계가 원만해지고 있었다.
모르는척 했지만 집안에서 그것도 자신이 있는데서 성행위를 하는데도 눈치못챌 정도로 둔하지는 않다.
처음에 눈치챈 것은 아버지가 오신 다음날 .........
저녁에 집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였다.
아버지가 손녀인 민아를 안고 방으로 들어 갔을 때 은아가 따라가기에 그러려니 했다.
그러다 화장실을 가는데 민아방에서 들리는 숨죽인 듯한 소리의 정체가 뭔지 모를 정도로 무지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런 숨죽인 듯한 소리의 정체는 너무나 잘알고 있었다.
모른척 다시 술자리에 왔을 때 동생인 수정의 부산거림에 둘이 방을 나올때의 그 자극이란...... 아버지의 불룩한 바지 앞섶이라던가 은아의 약간은 상기한 표정이라던가........ 아직 그들은 그런 것을 숨길정도로 능숙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적어도 현민이 보기에는 초보였던 것이다.
동생인 수정의 눈이 의미심장하게 슬쩍 쳐다 보기에 마주 웃으며 모처럼 받는 자극에 흥분했었다.
그리고 그날밤은 모처럼 은아와 제대로 관계를 가질수 있었다.
은아도 유독 그날은........... 반응이 격렬했었다.
어느날인가..... 밤에 잠이 든 척을 하자 은아가 방을 나섰다.
살짝 엿본 아버지와 은아와의 관계는 모처럼 흥분의 절정으로 몰아 갔었다.
새하얀 은아의 엉덩이에 매달려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라던가..... 아버지의 성기를 정성스레 빨아대면서도 신음소리를 감추려는 그들의 노력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맛보는 절정을 나에게 안겨 주었다.
아.... 그리고 마지막 일요일 이던가........
세탁실에서 은아가 찾을때는 눈치가 뻔했다.
그러기에 모른척 아버지가 가는 것을 만류하는 척만 했다.
그들의 오랜기간의 떨어짐에 대한 배려였다.
하지만 딸인 민아의 투정 때문에 그들을 불러야 했을때는 정말이지 미안했었다.
상기된 표정으로 나온 아버지가 민망해 할까봐 입바른 소리를 몇번 해댔더니 아버지가 오히려 더 민망해 하셨다.
하하...... 아직까지도 도착적인 쾌감에 적응에 안되신 아버지의 그런 순진한 모습을 보자니 웃음이 슬며시 비어져 나온다.
그날 오후내내.... 그들은 헤어짐을 아쉬워 하는 것 같았다.
그날이후로 은아와의 관계시에는........ 아버지의 고환을 빨아대던 은아의 모습이라던가.... 또는 아버지가 핥아대던 은아의 음부라던가 ..... 뭐 그런 것을 생각하며 관계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이제야 성의 본질에 대해 눈을 떠가는 은아의 반응이 조금은 만족 스럽기까지 하다.
이제는 은아도 슬슬 자유로운 성에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 같아 즐겁다.
- 2 -
스무살.......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순천에 있는 사촌형한테 다니러 가게 되었었다.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을 하고 졸업과 입학전에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보고 싶은 생각에 떠난 길이었는데 ........ 강원도를 벗어나 보지 못한 나로선 순천으로의 여행은 정말 먼길이었다.
그당시 순천에 있던 사촌형은 집안에서 알아주던 수재로서 사시에 합격하고 순서를 밟아 순천지청에 근무하던 .......... 소위 엘리트중의 엘리트였다.
집안에 인사 드리러 왔을 때 처음본 형수와 몇 년전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고있기로 소문난 그런 형이었다.
곧 재력있던 처가의 힘으로 서울로 가게 될것이라는 집안 어르신들의 수군거림도 낯설지만은 않을 정도로 유명한 재벌집 딸에다가 미인이기까지한 형수는 그당시 나에게는 먼나라 동화속의 공주님같은 그런 모습이었다.
처음 내려간날 ....... 그 우아한 모습하며 고상한 태도는 나로 하여금 흠모의 정으로 흠뻑 빠져들게할 정도로 고혹적이었다.
어떤 육욕의 대상이 아닌 그저 흠모를 받아 마땅한 어떤 여신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런 형수가 차려 주는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송해 했고............. 형수가 던지는 의미없는 말한마디에 나는 감격해 했다.
그당시 바빠서 집에 잘 들어오지 못하는 형 때문에 형수와는 많은 시간들을 같이 했었다.
특히나 얘기들을 많이 주고 받았었다.
지상의 아름답던 모든 것들과 고상한 정신세계들을 망라하여 얘기하던 형수는 이지상의 사람이 아니었다.
여신이 인간의 모습을 쓰고 잠시 이세상에 다니러 온 것이었다.
그런 형수였었다.
어느날이던가 ........ 눈이 많이 내리던날 집에서 기르던 개를 끌고 형수와 동네 여기 저기를 다닌적이 있었다.
형수와 둘이서 눈덮인 세상을 온갖 경탄성을 터뜨려가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돌아다닐때는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았었다.
당시 형네 집에는 처가에서 보내줬다는 종류는 모르던 커다란 사냥개가 한 마리 있었는데 강아지때부터 길러서인지 형수는 유난히 그개를 귀여워 했었다.
그래서 나도 프린스라는 그개와 친해지려고 노력을 했고 실제로도 많이 친해졌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다.
아....... 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었다.
형수와 나는 캐롤이 울려퍼지는 순천시내를 돌아다녔다.
미인 많기로 소문난 순천에서도 형수는 역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늦은 오후..... 나는 집에 가자는 형수에게 오랜만에 나왔으니 좀더 구경을 하다가 형하고 같이 들어가겠노라고....... 형수 먼저 들어가라고 그렇게 말했었다.
나는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내밀어 형수를 놀래켜줄 욕심으로 이것저것 고르다 오후 시간을 보내게 되었었다.
겨우겨우 형수의 우아하게 틀어올린 머리에 어울릴만한 머리장식을 하나 고르게 되었다.
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값이 아직어린 내게 부담이 되었지만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찾아간 형에게서 늦을테니 먼저 들어가라는 소리에 나는 형수를 놀래켜줄 생각만 가지고 정신없이 집으로 향했었다.
초인종을 누르고도 한참이 지나도록 응답이 없었다.
그렇게 얼마를 기다렸는지....... 형수가 오던길에 어디를 들린 모양이라고 지레짐작하고는 다시 발길을 돌리는 중이었다.
등뒤에서 덜컹하는 문열리는 소리와 함께 형수가 웃고 있었다.
프린스를 목욕시키느라 이제서야 문을 열게 되었다며 미안해하는 형수 때문에 오히려 내가 잘못을 저지른 사람 마냥 어쩔줄을 몰라했었다.
그때 건네준 선물을 받아들고 마냥 기뻐하던 형수의 모습이란............
그게 여신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형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 3 -
으음.... 뭔가 이상했다.
형수의 자연스런 모습이라던가 집안의 풍경....... 그 모든게 똑 같았다.
하지만..... 하지만.....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낄수가 있었다.
방안에서 책을 읽다가 불현 듯 그 느낌의 정체를 깨달았다.
아..... 그것은..... 그것은 바로....... 프린스의 노린내였다...... 환기 시킨다며 창을 모두 열어두기 전에 거실에서 풍기던 바로 그냄새........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방향제까지 뿌려 대던 형수의 모습은 지나쳤다.
첫날 거실에 들어설때 맡았던 독특한 냄새였는지라 무심코 지나쳤는데 바로 그냄새가 이상했다.
순간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나도 어지간 하군. 형수를 대상으로 그런 황당한 생각을 하다니........ "
곧 그생각을 머리속에서 떨쳐내며.......... 그생각을 언젠가부터 몰래 읽기 시작했던 일본 포르노 소설의 영향탓으로 돌렸다.
피식 웃으며....... 형수를 두고 말도 안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한 내가 바보 같았다.
생각을 의식적으로 돌리며 눈을 책으로 돌려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하지 않았던....... 아니 무의식중에 지워버렸던 여러 기억이 다시 머리속을 채웠다.
내려온지 며칠이나 지났을까........ 고기를 먹고 있던 프린스가 아니꼬와 발로 걷어 찼을 때.......... 정색을 하던 형수의 모습이 과하긴 했었다........... 그리고 내가 부러워할 정도로 자주 프린스를 어루만져주는 형수의 손길이며......... 가끔가다 형수에게 매달리며 자신의 흉물을 드러내던 프린스하며....... 그때는 얼마나 민망했었던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며 확신으로 몰고 간다.
그러다 문득....... 잔뜩 발기한 성기를 느끼고 자위를 시작했고 도착적인 상상으로 인해서 유난히 많은 양을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
이런 바보. 멍청이.
생각해 보니 여기 내려온 이래로 우아한 모습의 형수를 보고 무의식중에 자위를 피해 왔었다.
그러다보니 그 욕구불만이 그런 말도 안되는 상상으로 표출된 것이다.
아아..... 인간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가......
조금전의 확신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형수에 대한 죄책감만 커져..................... 결국 마음속에 쓰리디 쓰린 상처만 남겼다.
샤워를 하고 거실에 나오니 유난히 피곤해 하던 형수가 소파에서 살포시 잠이 들어있다.
아마도 모처럼 시내를 돌아다녀서 피곤한 모양이었다.
-계속-
음...... 아직은 환경설정을 하는 중이라 점점 넓혀 나가야 하는데...... 다시 "터부"의 현민으로 돌아왔네요.
말씀드린대로 하나하나 단편들이지만 나중에는 다 연결이 되는 글들입니다.
하나하나 작은 조각들을 만들어서........... 나중에 끼워 맞춰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글은 가끔 시간 날 때 한두시간에 한편씩 쓰고 있는데 ....... 되도록 이면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
아....... 운명의 그날.......... 여신의 모습으로 다가 왔던 형수가 추악한 짐승의 모습으로 전락한 그날.............
그날의 아침은 평온했다.
며칠째 형은 퇴근을 못하고 있었지만 형수와 나는 아침을 먹으면서 지극히 일상적인 하루를 시작했다.
형수는 오후에 어느 모임에 참석하느라 집을 비운다고 무척이나 미안해 했다.
오는 길에 속옷가지등을 챙겨서 형한테 들려 얼굴이나 보고 와야겠다고 웃으며 말하는 형수한테............ 내가 가겠노라고 ...... 바람이나 쐬러 나갔다가 형한테 들려 오겠노라고 ........ 형수는 모임에서 즐겁게 지내다가 느즈막히 와도 된다고.......... 느닷없이 말해 버렸다.
몇번을 고사하던 형수는 한참뒤에야 내 고집에 웃으며 허락한다.
사실 내가 고집을 부린 이유는 어제밤에 형수가 전화하는 소리를 들어서 였다.
어떤 모임인지 형을 핑계로 거절은 하고 있지만 가고 싶어 하는 티가 역력했다.
나중에야 그럼 잠깐만 들르겠다는 형수를 보고 꽤나 안스러웠다.
생각해보니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이곳에서 얼마나 적적 했으랴........
점심을 차려주고 나가는 형수한테 ..... 나는 시내구경을 하다가 형한테 들려서 저녁까지 먹고 올테니 늦게 와도 된다고........ 강조해서 몇번이나 말했다.
고마워 하는 형수를 보고 오늘은 유난히 아름답다고 너스레를 떨며 배웅했다.
아닌게 아니라 몸매를 살리는 긴 드레스위에 모피코트를 겹쳐 입은 형수의 모습은 우아한 귀부인의 행색...... 그대로 였다.
비디오를 보며 시간을 소일하던 나는 두세시나 되었을까............ 막 준비하고 나가려던 참에 형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오늘은 퇴근하니까 오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었다.
내심 귀찮았던 나는 흔쾌히 전화를 끊고는 오랜만에 가지게된 혼자만의 여유를 즐겼다.
비디오를 다 보고나서 문단속을 나갔던 나는 대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현관에 들어서다가 잘 닦여져있는 내구두를 보고는 피식 웃게 되었다.
모처럼 외출한답시고 신발장에서 꺼내 오전내내 닦아댔던 것이다.
구두를 다시 신발장안에 넣어 두고는 방에 들어와 책을 꺼내 들었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다.
십여년을 모범생소리 들으며 공부해온 나로서는 책을 볼때가 가장 편했고 ....... 하루라도 그러지 않으면 이상하게 불안한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내려 오면서도 미진한 영어를 마스터 하겠다고 책몇권을 싸들고 내려 왔었는데 아직 채 반도 읽지 못했다.
몇시간이나 흘렀을까............. 침대에 누워 책을 읽어 대다가 잠이 들었었나 보다.
머리속을 울리는 수상쩍은 경고음에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살금살금 밖으로 나갔다.
막 거실쪽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어둑어둑한..... 거실에..... 새하얀..... 참으로..... 새하얀..... 두 개의..... 달덩이가..... 떠..... 있었다...... 저게 뭐지...... 저게 뭐야...... 하얗다 못해..... 푸르스름한....... 저건 뭐야...... 검은것이.....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순간적으로..... 개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새하얀...... 달덩이..... 사이에..... 끼어 있는...... 검붉은 것이...... 있었다....... 기다란...... 그러면서도..... 붉으죽죽한...... 마치...... 혀같다고..... 생각했다....... 그..... 무언가가..... 그것을...... 지워가고..... 있었다.....날름...... 날름...... 연신..... 연신..... 지워...... 대는데도...... 검붉은...... 그것은...... 없어 지지가...... 않았다..... 아니..... 점점더....... 윤기가..... 나고...... 있었다...... 두 개의...... 새하얀..... 달덩이는....... 점점더..... 흔들린다...... 달덩이는 ......풍랑속의...... 배였다...... 아니...... 그배도...... 이보다...... 더....... 심하게 ....... 흔들릴수는....... 없을 것 같았다...... 웃기게도....... 개를..... 닮은....... 그것은 ....... 아니..... 그것은...... 정말로......개였다...... 양말을...... 신고 있는...... 개였다....... 순간적으로........ 웃음이...... 비어져..... 나올 것만....... 같다....... 양말을......신고 있는......개...... 그러나...... 머리속에서는....... 웃고...... 있는데....... 입으로는....... 웃음이..... 되어...... 나오지가...... 않는다........
순간적으로 각인된 거실의 풍경은 실로 그로테스크할 정도로 비현실 적이었다.
숨을 쉴수가 없었다....... 머리가 하얗게 비어 갔다........ 인식은 되는데....... 머리속에서는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정지 되었다...........
어.둑.어.둑.한.창.밖.으.로.벌.겋.게.노.을.이.져.가.는.게.보.인.다.
그.리.고.그.노.을.안.에.서.형.수.와.개.가.그.짓.을.하.고.있.다.
형.수.의.보.지.에.개.의.자.지.가.들.어.가.고.있.었.다.
머리와 어깨를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은............. 형수의 그곳은............. 아람들은 밤송이가 벌어진 것처럼........... 그렇게 활짝 벌려져 있었다.
벌어진 그곳에서는 검붉은 조갯살이 흐늘대고 있었다.
새하얀 엉덩이와............. 또 전혀 그와 어울리지 않게 검붉은 그곳의 색은............... 지금의 상황만큼이나 비현실 적이었다.
프린스는 연신 형수의 보지를 핥아대고 있었다.
한참을 핥아대던 프린스가 형수를 올라 탄다.
덩치만큼이나 거대한 프린스의 자지가 형수의 보지에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어떻게 저것이 다 들어갈까 할 정도로 큰 자지였다.
형수의 보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프린스의 허리가 무척이나 빨라진다.
군더더기 하나없이 오로지 빠르고 강하게만 움직여 댄다.
연신 괴음을 질러대는 형수에게서는 평상시의 우아한 모습을 전혀 찾아 볼수가 없었다.
그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한 마리 짐승이 되어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어 댈 뿐이었다.
마냥 커져만 가는 형수의 비음과 프린스의 헉헉 거리는 소리는 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점점 어두워져가는 거실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휘청하며 옆에 놓여져 있던 꽃병을 건들여 바닥에 떨어 뜨리게 되었다.
그순간 몽환적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돌려진 형수의 눈과 내눈이 정면으로 부딪치게 되었다.
"도...련.....님......아니........어...떻...........게........"
놀라 일어서려는 형수였지만 프린스의 자지는 빠지지 않았고 모양만 더 엉거주춤하게 되었다.
형수가 바닥을 짚고 일어서려는 그 순간에도 프린스는 연신 자신의 자지를 형수의 보지에 꽂아대고 있었다.
주춤주춤 물러서다가는 그대로 현관문을 열고 뛰쳐 나갔다.
연신 불러대는 형수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그대로 밖으로 향했다.
어디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뼈를 에는 한기에 정신을 차려보니 얇은 옷을 입은데다가 맨발로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부들부들 떨다가 집으로 향했다.
집앞에서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데 형수가 나와서는 손짓을 한다.
덜덜 떨고 있는 나를 소파에 앉힌 형수는 뜨거운 보리차를 한잔 가져다 주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께요.
도련님께서는 오늘 보신 것을 잊어 주셔야 겠어요.
물론 그럴리야 없겠지만....... 형님한테 말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줄로 믿어요."
담배를 한가치 물고있던 형수는 한모금 길게 빨아들였다 내뿜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평상시 같으면 형수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상상도 할수 없었겠지만 지금은 무척이나 자연 스러웠다.
그리고 그런 형수에게서는 묘한 위엄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저 덜덜 떨고만 있을 뿐이었다.
형수는 그런 나를 부축해 침대에 뉘었다.
그리고는 방문을 조용히 닫고 나간다.
형이 퇴근하는 소리도 들었다.
그러나 일어 날수가 없었다.
그저 침대에 누워 떨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저 누워서........ 침대옆에 서서 걱정하는 형과 그런 형옆에서 차분한 모습으로 나를 위해 죽을 떠먹이는 형수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삼일을 호되게 앓았다.
정신을 차린날 저녁........ 형은 연신 다행이라고 내손을 잡았고......... 그옆에서는 형수가 묘한 웃음을 띈채로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
비몽사몽간의 아픈 와중에도 몇번의 몽정이 있었고 ......... 겨우겨우 갈아 입은 팬티는 침대밑에 숨겨 놓았었는데........... 나는 그것을 형수가 찾아다 빨아 놓은 것을 알고 있었다.
묘한 웃음의 정체가 그것때문 이려니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만은 않았다.
그리고 며칠을 누워 있던 관계로 쉽게 잠들지 못하다 겨우 잠들은 그날새벽...........
아랫도리가 무척이나 따뜻한 것을 느꼈다.
아니 발기된 내 성기가 어딘가로 흡입되어 가는 듯한 묘한 자극에 잠결에 또 몽정이려니 했다.
그러나 점점 깨어가는 잠과 함께 그 느낌은 구체적 자극으로 다가왔다.
퍼뜩 눈을 뜨니 보드라운 무언가가 입술을 덮어왔다.
"쉿....... 조용히 해. 형이 깰라......."
천천히 형수의 입술은 가슴을 지나 아랫도리로 내려갔다.
귀두부분을 비롯한 음경을 부드럽게 핥아 가던 형수는 고환까지도 샅샅이 훑어 가고 있었다.
형수의 손길에 자연스레 무릎꿇은 상태로 엎드리자 형수는 항문까지도 빨아댄다.
이윽고 다시 음경을 부드럽게 빨아대는 형수의 입에 비몽사몽간에 사정를 해댔다.
그것을 남김없이 삼킨 형수는 다시 고환을 부드럽게 핥으며 남아있는 여분의 정액까지도 모두 토해 내게해 다삼켜 버린다.
"말을 잘들으면 ..... 앞으로는 더욱 좋은 것을 해줄께요. 도련님....후후"
귓가에 대고 이렇게 살며시 속삭인 형수는 조용히 나갔고............. 나는 다시 깊은잠에 빠져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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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의자에 편하게 기댄 현민의 표정은 맑고 이지적인 인상 그대로 흐트러짐이 없다.
중년의 여유로움을 서른다섯의 나이에 벌써 터득한 듯한 현민이지만 요즈음은 한층 그 여유로움이 밖으로 드러난다.
사무실 직원들이나 주위의 친구, 심지어 가족까지도 젊은 나이에 탄탄한 위치를 구축한 현민을 부러워하고, 혹은 자랑스러워 한다.
그런 현민이었지만 그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그것은 남에게 말못할 부부관계에서의 성생활에 있었다.
부인인 은아가 추물이라거나 혹은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아니 그런쪽으로의 상상은 은아를 모욕하는 일일 것이다.
문제는 현민 자신이 은아와의 관계시 아무런 느낌이 없는데 있었다.
얼마전까지 은아가 그런 현민을 위해 여러모로 애를 쓴 것을 자신도 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젊은 시절 너무나 도착적이고 문란한 성관계를 즐긴 현민이다보니 평범한 은아와의 관계에서는 도무지 자극을 느낄수 없는데 있었던 것이다.
차마 순진한 은아에게 그것을 말하고 그렇게 유도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아버지인 덕만이 서울에 다니러 왔을 때 은아와 갖게된 성관계로 인해 오히려 현민자신이 자극을 받아 은아와의 관계가 원만해지고 있었다.
모르는척 했지만 집안에서 그것도 자신이 있는데서 성행위를 하는데도 눈치못챌 정도로 둔하지는 않다.
처음에 눈치챈 것은 아버지가 오신 다음날 .........
저녁에 집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였다.
아버지가 손녀인 민아를 안고 방으로 들어 갔을 때 은아가 따라가기에 그러려니 했다.
그러다 화장실을 가는데 민아방에서 들리는 숨죽인 듯한 소리의 정체가 뭔지 모를 정도로 무지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런 숨죽인 듯한 소리의 정체는 너무나 잘알고 있었다.
모른척 다시 술자리에 왔을 때 동생인 수정의 부산거림에 둘이 방을 나올때의 그 자극이란...... 아버지의 불룩한 바지 앞섶이라던가 은아의 약간은 상기한 표정이라던가........ 아직 그들은 그런 것을 숨길정도로 능숙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적어도 현민이 보기에는 초보였던 것이다.
동생인 수정의 눈이 의미심장하게 슬쩍 쳐다 보기에 마주 웃으며 모처럼 받는 자극에 흥분했었다.
그리고 그날밤은 모처럼 은아와 제대로 관계를 가질수 있었다.
은아도 유독 그날은........... 반응이 격렬했었다.
어느날인가..... 밤에 잠이 든 척을 하자 은아가 방을 나섰다.
살짝 엿본 아버지와 은아와의 관계는 모처럼 흥분의 절정으로 몰아 갔었다.
새하얀 은아의 엉덩이에 매달려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라던가..... 아버지의 성기를 정성스레 빨아대면서도 신음소리를 감추려는 그들의 노력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맛보는 절정을 나에게 안겨 주었다.
아.... 그리고 마지막 일요일 이던가........
세탁실에서 은아가 찾을때는 눈치가 뻔했다.
그러기에 모른척 아버지가 가는 것을 만류하는 척만 했다.
그들의 오랜기간의 떨어짐에 대한 배려였다.
하지만 딸인 민아의 투정 때문에 그들을 불러야 했을때는 정말이지 미안했었다.
상기된 표정으로 나온 아버지가 민망해 할까봐 입바른 소리를 몇번 해댔더니 아버지가 오히려 더 민망해 하셨다.
하하...... 아직까지도 도착적인 쾌감에 적응에 안되신 아버지의 그런 순진한 모습을 보자니 웃음이 슬며시 비어져 나온다.
그날 오후내내.... 그들은 헤어짐을 아쉬워 하는 것 같았다.
그날이후로 은아와의 관계시에는........ 아버지의 고환을 빨아대던 은아의 모습이라던가.... 또는 아버지가 핥아대던 은아의 음부라던가 ..... 뭐 그런 것을 생각하며 관계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이제야 성의 본질에 대해 눈을 떠가는 은아의 반응이 조금은 만족 스럽기까지 하다.
이제는 은아도 슬슬 자유로운 성에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 같아 즐겁다.
- 2 -
스무살.......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순천에 있는 사촌형한테 다니러 가게 되었었다.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을 하고 졸업과 입학전에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보고 싶은 생각에 떠난 길이었는데 ........ 강원도를 벗어나 보지 못한 나로선 순천으로의 여행은 정말 먼길이었다.
그당시 순천에 있던 사촌형은 집안에서 알아주던 수재로서 사시에 합격하고 순서를 밟아 순천지청에 근무하던 .......... 소위 엘리트중의 엘리트였다.
집안에 인사 드리러 왔을 때 처음본 형수와 몇 년전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고있기로 소문난 그런 형이었다.
곧 재력있던 처가의 힘으로 서울로 가게 될것이라는 집안 어르신들의 수군거림도 낯설지만은 않을 정도로 유명한 재벌집 딸에다가 미인이기까지한 형수는 그당시 나에게는 먼나라 동화속의 공주님같은 그런 모습이었다.
처음 내려간날 ....... 그 우아한 모습하며 고상한 태도는 나로 하여금 흠모의 정으로 흠뻑 빠져들게할 정도로 고혹적이었다.
어떤 육욕의 대상이 아닌 그저 흠모를 받아 마땅한 어떤 여신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런 형수가 차려 주는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송해 했고............. 형수가 던지는 의미없는 말한마디에 나는 감격해 했다.
그당시 바빠서 집에 잘 들어오지 못하는 형 때문에 형수와는 많은 시간들을 같이 했었다.
특히나 얘기들을 많이 주고 받았었다.
지상의 아름답던 모든 것들과 고상한 정신세계들을 망라하여 얘기하던 형수는 이지상의 사람이 아니었다.
여신이 인간의 모습을 쓰고 잠시 이세상에 다니러 온 것이었다.
그런 형수였었다.
어느날이던가 ........ 눈이 많이 내리던날 집에서 기르던 개를 끌고 형수와 동네 여기 저기를 다닌적이 있었다.
형수와 둘이서 눈덮인 세상을 온갖 경탄성을 터뜨려가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돌아다닐때는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았었다.
당시 형네 집에는 처가에서 보내줬다는 종류는 모르던 커다란 사냥개가 한 마리 있었는데 강아지때부터 길러서인지 형수는 유난히 그개를 귀여워 했었다.
그래서 나도 프린스라는 그개와 친해지려고 노력을 했고 실제로도 많이 친해졌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다.
아....... 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었다.
형수와 나는 캐롤이 울려퍼지는 순천시내를 돌아다녔다.
미인 많기로 소문난 순천에서도 형수는 역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늦은 오후..... 나는 집에 가자는 형수에게 오랜만에 나왔으니 좀더 구경을 하다가 형하고 같이 들어가겠노라고....... 형수 먼저 들어가라고 그렇게 말했었다.
나는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내밀어 형수를 놀래켜줄 욕심으로 이것저것 고르다 오후 시간을 보내게 되었었다.
겨우겨우 형수의 우아하게 틀어올린 머리에 어울릴만한 머리장식을 하나 고르게 되었다.
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값이 아직어린 내게 부담이 되었지만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찾아간 형에게서 늦을테니 먼저 들어가라는 소리에 나는 형수를 놀래켜줄 생각만 가지고 정신없이 집으로 향했었다.
초인종을 누르고도 한참이 지나도록 응답이 없었다.
그렇게 얼마를 기다렸는지....... 형수가 오던길에 어디를 들린 모양이라고 지레짐작하고는 다시 발길을 돌리는 중이었다.
등뒤에서 덜컹하는 문열리는 소리와 함께 형수가 웃고 있었다.
프린스를 목욕시키느라 이제서야 문을 열게 되었다며 미안해하는 형수 때문에 오히려 내가 잘못을 저지른 사람 마냥 어쩔줄을 몰라했었다.
그때 건네준 선물을 받아들고 마냥 기뻐하던 형수의 모습이란............
그게 여신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형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 3 -
으음.... 뭔가 이상했다.
형수의 자연스런 모습이라던가 집안의 풍경....... 그 모든게 똑 같았다.
하지만..... 하지만.....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낄수가 있었다.
방안에서 책을 읽다가 불현 듯 그 느낌의 정체를 깨달았다.
아..... 그것은..... 그것은 바로....... 프린스의 노린내였다...... 환기 시킨다며 창을 모두 열어두기 전에 거실에서 풍기던 바로 그냄새........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방향제까지 뿌려 대던 형수의 모습은 지나쳤다.
첫날 거실에 들어설때 맡았던 독특한 냄새였는지라 무심코 지나쳤는데 바로 그냄새가 이상했다.
순간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나도 어지간 하군. 형수를 대상으로 그런 황당한 생각을 하다니........ "
곧 그생각을 머리속에서 떨쳐내며.......... 그생각을 언젠가부터 몰래 읽기 시작했던 일본 포르노 소설의 영향탓으로 돌렸다.
피식 웃으며....... 형수를 두고 말도 안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한 내가 바보 같았다.
생각을 의식적으로 돌리며 눈을 책으로 돌려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하지 않았던....... 아니 무의식중에 지워버렸던 여러 기억이 다시 머리속을 채웠다.
내려온지 며칠이나 지났을까........ 고기를 먹고 있던 프린스가 아니꼬와 발로 걷어 찼을 때.......... 정색을 하던 형수의 모습이 과하긴 했었다........... 그리고 내가 부러워할 정도로 자주 프린스를 어루만져주는 형수의 손길이며......... 가끔가다 형수에게 매달리며 자신의 흉물을 드러내던 프린스하며....... 그때는 얼마나 민망했었던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며 확신으로 몰고 간다.
그러다 문득....... 잔뜩 발기한 성기를 느끼고 자위를 시작했고 도착적인 상상으로 인해서 유난히 많은 양을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
이런 바보. 멍청이.
생각해 보니 여기 내려온 이래로 우아한 모습의 형수를 보고 무의식중에 자위를 피해 왔었다.
그러다보니 그 욕구불만이 그런 말도 안되는 상상으로 표출된 것이다.
아아..... 인간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가......
조금전의 확신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형수에 대한 죄책감만 커져..................... 결국 마음속에 쓰리디 쓰린 상처만 남겼다.
샤워를 하고 거실에 나오니 유난히 피곤해 하던 형수가 소파에서 살포시 잠이 들어있다.
아마도 모처럼 시내를 돌아다녀서 피곤한 모양이었다.
-계속-
음...... 아직은 환경설정을 하는 중이라 점점 넓혀 나가야 하는데...... 다시 "터부"의 현민으로 돌아왔네요.
말씀드린대로 하나하나 단편들이지만 나중에는 다 연결이 되는 글들입니다.
하나하나 작은 조각들을 만들어서........... 나중에 끼워 맞춰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글은 가끔 시간 날 때 한두시간에 한편씩 쓰고 있는데 ....... 되도록 이면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
아....... 운명의 그날.......... 여신의 모습으로 다가 왔던 형수가 추악한 짐승의 모습으로 전락한 그날.............
그날의 아침은 평온했다.
며칠째 형은 퇴근을 못하고 있었지만 형수와 나는 아침을 먹으면서 지극히 일상적인 하루를 시작했다.
형수는 오후에 어느 모임에 참석하느라 집을 비운다고 무척이나 미안해 했다.
오는 길에 속옷가지등을 챙겨서 형한테 들려 얼굴이나 보고 와야겠다고 웃으며 말하는 형수한테............ 내가 가겠노라고 ...... 바람이나 쐬러 나갔다가 형한테 들려 오겠노라고 ........ 형수는 모임에서 즐겁게 지내다가 느즈막히 와도 된다고.......... 느닷없이 말해 버렸다.
몇번을 고사하던 형수는 한참뒤에야 내 고집에 웃으며 허락한다.
사실 내가 고집을 부린 이유는 어제밤에 형수가 전화하는 소리를 들어서 였다.
어떤 모임인지 형을 핑계로 거절은 하고 있지만 가고 싶어 하는 티가 역력했다.
나중에야 그럼 잠깐만 들르겠다는 형수를 보고 꽤나 안스러웠다.
생각해보니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이곳에서 얼마나 적적 했으랴........
점심을 차려주고 나가는 형수한테 ..... 나는 시내구경을 하다가 형한테 들려서 저녁까지 먹고 올테니 늦게 와도 된다고........ 강조해서 몇번이나 말했다.
고마워 하는 형수를 보고 오늘은 유난히 아름답다고 너스레를 떨며 배웅했다.
아닌게 아니라 몸매를 살리는 긴 드레스위에 모피코트를 겹쳐 입은 형수의 모습은 우아한 귀부인의 행색...... 그대로 였다.
비디오를 보며 시간을 소일하던 나는 두세시나 되었을까............ 막 준비하고 나가려던 참에 형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오늘은 퇴근하니까 오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었다.
내심 귀찮았던 나는 흔쾌히 전화를 끊고는 오랜만에 가지게된 혼자만의 여유를 즐겼다.
비디오를 다 보고나서 문단속을 나갔던 나는 대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현관에 들어서다가 잘 닦여져있는 내구두를 보고는 피식 웃게 되었다.
모처럼 외출한답시고 신발장에서 꺼내 오전내내 닦아댔던 것이다.
구두를 다시 신발장안에 넣어 두고는 방에 들어와 책을 꺼내 들었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다.
십여년을 모범생소리 들으며 공부해온 나로서는 책을 볼때가 가장 편했고 ....... 하루라도 그러지 않으면 이상하게 불안한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내려 오면서도 미진한 영어를 마스터 하겠다고 책몇권을 싸들고 내려 왔었는데 아직 채 반도 읽지 못했다.
몇시간이나 흘렀을까............. 침대에 누워 책을 읽어 대다가 잠이 들었었나 보다.
머리속을 울리는 수상쩍은 경고음에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살금살금 밖으로 나갔다.
막 거실쪽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어둑어둑한..... 거실에..... 새하얀..... 참으로..... 새하얀..... 두 개의..... 달덩이가..... 떠..... 있었다...... 저게 뭐지...... 저게 뭐야...... 하얗다 못해..... 푸르스름한....... 저건 뭐야...... 검은것이.....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순간적으로..... 개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새하얀...... 달덩이..... 사이에..... 끼어 있는...... 검붉은 것이...... 있었다....... 기다란...... 그러면서도..... 붉으죽죽한...... 마치...... 혀같다고..... 생각했다....... 그..... 무언가가..... 그것을...... 지워가고..... 있었다.....날름...... 날름...... 연신..... 연신..... 지워...... 대는데도...... 검붉은...... 그것은...... 없어 지지가...... 않았다..... 아니..... 점점더....... 윤기가..... 나고...... 있었다...... 두 개의...... 새하얀..... 달덩이는....... 점점더..... 흔들린다...... 달덩이는 ......풍랑속의...... 배였다...... 아니...... 그배도...... 이보다...... 더....... 심하게 ....... 흔들릴수는....... 없을 것 같았다...... 웃기게도....... 개를..... 닮은....... 그것은 ....... 아니..... 그것은...... 정말로......개였다...... 양말을...... 신고 있는...... 개였다....... 순간적으로........ 웃음이...... 비어져..... 나올 것만....... 같다....... 양말을......신고 있는......개...... 그러나...... 머리속에서는....... 웃고...... 있는데....... 입으로는....... 웃음이..... 되어...... 나오지가...... 않는다........
순간적으로 각인된 거실의 풍경은 실로 그로테스크할 정도로 비현실 적이었다.
숨을 쉴수가 없었다....... 머리가 하얗게 비어 갔다........ 인식은 되는데....... 머리속에서는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정지 되었다...........
어.둑.어.둑.한.창.밖.으.로.벌.겋.게.노.을.이.져.가.는.게.보.인.다.
그.리.고.그.노.을.안.에.서.형.수.와.개.가.그.짓.을.하.고.있.다.
형.수.의.보.지.에.개.의.자.지.가.들.어.가.고.있.었.다.
머리와 어깨를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은............. 형수의 그곳은............. 아람들은 밤송이가 벌어진 것처럼........... 그렇게 활짝 벌려져 있었다.
벌어진 그곳에서는 검붉은 조갯살이 흐늘대고 있었다.
새하얀 엉덩이와............. 또 전혀 그와 어울리지 않게 검붉은 그곳의 색은............... 지금의 상황만큼이나 비현실 적이었다.
프린스는 연신 형수의 보지를 핥아대고 있었다.
한참을 핥아대던 프린스가 형수를 올라 탄다.
덩치만큼이나 거대한 프린스의 자지가 형수의 보지에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어떻게 저것이 다 들어갈까 할 정도로 큰 자지였다.
형수의 보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프린스의 허리가 무척이나 빨라진다.
군더더기 하나없이 오로지 빠르고 강하게만 움직여 댄다.
연신 괴음을 질러대는 형수에게서는 평상시의 우아한 모습을 전혀 찾아 볼수가 없었다.
그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한 마리 짐승이 되어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어 댈 뿐이었다.
마냥 커져만 가는 형수의 비음과 프린스의 헉헉 거리는 소리는 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점점 어두워져가는 거실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휘청하며 옆에 놓여져 있던 꽃병을 건들여 바닥에 떨어 뜨리게 되었다.
그순간 몽환적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돌려진 형수의 눈과 내눈이 정면으로 부딪치게 되었다.
"도...련.....님......아니........어...떻...........게........"
놀라 일어서려는 형수였지만 프린스의 자지는 빠지지 않았고 모양만 더 엉거주춤하게 되었다.
형수가 바닥을 짚고 일어서려는 그 순간에도 프린스는 연신 자신의 자지를 형수의 보지에 꽂아대고 있었다.
주춤주춤 물러서다가는 그대로 현관문을 열고 뛰쳐 나갔다.
연신 불러대는 형수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그대로 밖으로 향했다.
어디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뼈를 에는 한기에 정신을 차려보니 얇은 옷을 입은데다가 맨발로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부들부들 떨다가 집으로 향했다.
집앞에서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데 형수가 나와서는 손짓을 한다.
덜덜 떨고 있는 나를 소파에 앉힌 형수는 뜨거운 보리차를 한잔 가져다 주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께요.
도련님께서는 오늘 보신 것을 잊어 주셔야 겠어요.
물론 그럴리야 없겠지만....... 형님한테 말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줄로 믿어요."
담배를 한가치 물고있던 형수는 한모금 길게 빨아들였다 내뿜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평상시 같으면 형수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상상도 할수 없었겠지만 지금은 무척이나 자연 스러웠다.
그리고 그런 형수에게서는 묘한 위엄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저 덜덜 떨고만 있을 뿐이었다.
형수는 그런 나를 부축해 침대에 뉘었다.
그리고는 방문을 조용히 닫고 나간다.
형이 퇴근하는 소리도 들었다.
그러나 일어 날수가 없었다.
그저 침대에 누워 떨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저 누워서........ 침대옆에 서서 걱정하는 형과 그런 형옆에서 차분한 모습으로 나를 위해 죽을 떠먹이는 형수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삼일을 호되게 앓았다.
정신을 차린날 저녁........ 형은 연신 다행이라고 내손을 잡았고......... 그옆에서는 형수가 묘한 웃음을 띈채로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
비몽사몽간의 아픈 와중에도 몇번의 몽정이 있었고 ......... 겨우겨우 갈아 입은 팬티는 침대밑에 숨겨 놓았었는데........... 나는 그것을 형수가 찾아다 빨아 놓은 것을 알고 있었다.
묘한 웃음의 정체가 그것때문 이려니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만은 않았다.
그리고 며칠을 누워 있던 관계로 쉽게 잠들지 못하다 겨우 잠들은 그날새벽...........
아랫도리가 무척이나 따뜻한 것을 느꼈다.
아니 발기된 내 성기가 어딘가로 흡입되어 가는 듯한 묘한 자극에 잠결에 또 몽정이려니 했다.
그러나 점점 깨어가는 잠과 함께 그 느낌은 구체적 자극으로 다가왔다.
퍼뜩 눈을 뜨니 보드라운 무언가가 입술을 덮어왔다.
"쉿....... 조용히 해. 형이 깰라......."
천천히 형수의 입술은 가슴을 지나 아랫도리로 내려갔다.
귀두부분을 비롯한 음경을 부드럽게 핥아 가던 형수는 고환까지도 샅샅이 훑어 가고 있었다.
형수의 손길에 자연스레 무릎꿇은 상태로 엎드리자 형수는 항문까지도 빨아댄다.
이윽고 다시 음경을 부드럽게 빨아대는 형수의 입에 비몽사몽간에 사정를 해댔다.
그것을 남김없이 삼킨 형수는 다시 고환을 부드럽게 핥으며 남아있는 여분의 정액까지도 모두 토해 내게해 다삼켜 버린다.
"말을 잘들으면 ..... 앞으로는 더욱 좋은 것을 해줄께요. 도련님....후후"
귓가에 대고 이렇게 살며시 속삭인 형수는 조용히 나갔고............. 나는 다시 깊은잠에 빠져들게 되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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