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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7:08 1,256회 0건

선영은 근래들어 조카인 성혁이 자신을 멀리하는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선영은 학기말이 끝나가는 6월말 그렇게 다시금 성혁의 오피스텔을 찾아왔지만 그러나 역시나
성혁을 보지 못하고 성혁의 집을 나서고 있었다.
"얘가….이제 내가 싫어 졌나…??"
순간 선영은 다시금 몇개월전의 그 피묻흔 침대 시트와 휴지뭉치들이 생각나기 시작을 했고
그리고는 이유거 그것때문일거라는 생각을 하자 자신도 모르게 차인듯한 비애감이 들고 있었
다.
"호호……조카가…애인인 생겨..이제는…나를….???"
그런 생각까지 미치자 이상하게 밉고 싫어져야 할 조카가 더욱 보고만 싶어지고 있었다.
"이녀석…피하니깐 더욱 보고 싶어지네..그참…"
선영은 다시한번 고개들어 조카가 사는 오피스텔의 불꺼진 창을 바라보고는 그렇게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가만…………….가만……….."
"왜……..?//오빠….??"
성혁은 오피스텔까지 따라온 윤진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려다 이모의 그랜져가 빠져 나가는것
을 보고는 몸을 돌려 피하고 있었다.
"야…우리..그냥…..시내나가서 먹자…"
"이건…………다 어쩌구……..???"
윤진은 애써 가져온 먹거리와 반찬거리를 내보이고 있었다.
"그건…잠시만…이리줘봐…"
성혁은 얼른 그 것들을 오피스텔 경비실에 맡기고는 다시 부리나케 달려나와 택시를 잡아 타고
있었다.
"오빠…갑자기…왜그래….??"
"응…….그냥……."
"집..청소가 되어있지 않아서………히히…"
"참…..청소는 내가 하면 되지….."
윤진은 알수 없다는듯히 고개를 갸웃거리고 잇었다.

성혁은 지금 자신이 윤진을 데리고 나오기를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모가 혹시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그리고 자신이 윤진과 있는것이 왠지 모르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등이 복합작용으로 일어나고있었다.
"그래……잘했어….."
"이모………미안해……"
"내가…어떻게..다시 이모를 볼수 있겠어….???"
"이모의 인생을 망친 내가…..???"
성혁은 찰라의 순간 어릴적 이모에게 한 그 나쁜짓이 다시금 머리를 짓누르고 있었다.
"오빠 머해……….???"
윤진은 멍하니 있는 성혁을 툭툭 건드리고 있었다.
"신촌이야…내려야지….."
"응……응….내리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성혁은 얼른 내리고 있었다.

"오빤….올 여름에 제주도에 있는 호곤오빠 별장에서 일한다며….??"
"응..할거는 별로 없어…."
"그냥..뭐….목장 관리 하는거는 관 좀 해주고 별장 공사도 하는가봐…"
"보수 공사인데…그거 뭐 관리 좀 하라는거야…히히.."
"얼마준데…..???"
"몰라…….얼마 줄지는…….???"
"호곤이가…소개해준건데……뭐…"
"알아서 주겠지…."
성혁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믿는구석이 있었기에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오빠..나..놀러 가도 돼…??"
"그럼……오구싶으면 와………….."
"호곤이도 유럽가기전에 몇일 있다가 갈 모양이야….??"
"그럼..그때 마추어서 한번 가야지…"
윤진은 신이 나는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좋아하고 있었다.

"오빠….기말고사는 잘 보았어…??"
"몰라..시팔…"
"그넘의 영어 때문에…..죽을 지경이다.."
"필수 과목인데……시팔…"
성혁은 예전에 난리를 쳐서 확실히 낙제점수를 받을게 확실한 영어를 제외하고는 다 잘 본것
같았다.
아무래도 향토장학금을 받아도 되는 이들과의 차이때문에 공부만큼을 이를 악다물고 했기에
장학금 대상자가 되리라고 장담을 하고 있었다.
"오빠… 그럼 어떡해….장학금 받아야 하잖아…"
"I찮을 거야…..걱정마…."
성혁은 자신을 위해 걱정을 하는 어린숙녀 윤진에게 윙크를 해주고는 맥주를 비우고 있었다.
사실…그나마 이모의 용돈으로 넉넉하게 살아왔지만 몇달동안 이모를 만나지 않는터라 성혁은
조금은 쪼달리고 있었다.
이모가…책상위에 용돈을 두고 갔지만 그러나 성혁은 그돈은 손에 대지를 않았었다
적어도…최근 두달동안은….

"띠리링….."
"어…..호곤이다…."
"여보세요…………어디야…….???"
"응……..신촌…너는…??"
호곤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있었다.
"나두..신촌인디….오늘….종강이라 지금 한잔 하고 있다…"
"넌….종강식에 참석 안하고 어디에 있는거야..지금…"
"응………..그게….:
"너..시팔세이…윤진이하고 있지..지금…"
"빨리 와라…지금..안그럼…죽음이다..시팔…."
호곤의 약간 술취한 목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오고 있었다.
"야….윤진이는 어쩌고…시팔아…."

성혁은 그렇게 하면서 윤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지금 정애도 이근처에서 날 기다리고 있어…"
"걔랑 같이 있어라고 해….."
"그리고…빨랑 와….그기 알지..우리 자주가는 술집..그기야…."
그리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시팔…넘…………….."
전화기를 내려 놓으면서 성혁은 윤진이를 바라보았다.
목소리가 너무 큰 탓인지 바로옆에 앉아있던 윤진도 그내용을 다 들었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해…오빠…"
"난…정애랑…있을께……………"
성혁은 마냥 자신을 기다리는듯한 착하고 순진한 윤진을 바라보며 갑자스레 너무도 고맙고
그리고 미안함이 들고 있엇다.
자신을 술김에 덮쳐 따먹은 놈인데..그것도 처녀를 따먹은 넘인데…
그렇게까지 찾아와주고 따라다녀 주고 그리고 기다려도 주는 윤진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지고
있었다.
집을 보아하니 부러울것이 하나도 없는 아이인듯 한데…
왜….자신을…. 하잘것없는 자신을 그렇게 따라 다니는지….???"

성혁은 느릿하게 종강파티를 하는 자리로 들어가고 있었다.
"우………….이제오냐…자슥아…"
과에서 항상 공부잘하고 인기있고 그리고 사내답게 서글서글한 진영이가 반겨주고 있었다.
"응………..미안해…"
사실 성혁은 종강파티를 알면서도 윤진이와 지내려고 일부러 빠졌던 것이었다.
"야…오늘 코가 삐뚤어지게 한번 마셔삐는기다…."
"앉거라…"
진영이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를 하면서 자리를 내어주고 있었다.
"그래….그러자…..우리…"
성혁은 진영의 잔을 받아들고 있었다.

한시간이면 갈수 있다는 시간은 흘러흘러 두시간이 지나가고 있었고 성혁도 이제는 윤진이
걱정을 잊어버리고는 마구 마셔대고 있었다.
"야…한잔 더 하러 가자…."
"그래…그러자….시팔…"
"아들아..모디봐라….우리 소주 한잔 하러 더 가자…."
진영이는 걸죽한 사투리로 큰소리를 치고 있었고 친구들은 그런 진영이를 바라보며 모이는 놈
과 슬슬 피해 도망가는 넘들로 갈라지고 있었다.
"야…..윤성혁….너는 가는거지…"
"오늘 나랑 코가 삐뚫어지게 한번 마시는 기다….알겠나…."
"알았다..임마…..시팔…."
"그런데…..호곤이가 안보이네…."
진영은 그말에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는 호곤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피식 웃고 있었다.
"야….잘사는 넘들이..우리들하고 1차만 했으면 됐지…."
"안그러냐….??"
진영은 큰소리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는 방향을 잡고 있었다.

성혁은 호곤이 사라진것을 확인하고서야…윤진이가 걱정이 되기 시작을 했다.
"어디…있는지…???"
성혁은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었다.
부재중 전화가 많이 와 있었다.
윤진의 전화였다..
성혁은 거의 진영에게 잡혀가다 싶이 가면서 전화를 걸어보고 있었다.
"띠리릭……….띠리릭…………….."
그러나 윤진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1시간만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두시간이 넘었으니….
성혁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윤진에 대한 미안함마음을 가지고 진영과 밤새 술을 퍼 마시고
있었다.

"성혁아…."
"응…."
"나말야…너하고 참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나도 그래…진영아…."
"너..우리..동아리에 가입해라…"
"뭐하는건데….???"
"좋은거지..아주..좋은거야…히히…."
새벽이 다가오자 진영은 거의 술이 취한 말투로 그렇게 자신의 동아리에 가입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성혁은 어떤 동아리인지도 모르고 술김에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 있었다

새벽….
성혁은 비틀거리면서 택시를 잡아타고 있었다.
"강남……………부탁합니다…"
택시는 움직이기 시작을 했고 성혁은 술주정을 하듯이 주절거리다 잠들어 버리고 있었다.
"손님…………."
"다왔어요…."
택시기사는 차를 정차하고는 성혁을 흔들어 깨우기 시작을 했다.
"여기가..어디죠…???"
"부탁하신 강남 서초입니다…"
"네…..어디요….???"
순간 성혁은 눈을 비비면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네가..왜…여기있지…??"
성혁은 자신이 왜 여기를 왔는지 알수가 없어 고개를 흔들고 잇었다.

"이만 팔천원입니다…."
"네………."
성혁은 지갑을 들추다가 그만 놀라고 말았다.
지갑이 텅비어 있었다.
성혁은 바지주머니를 들추면서 돈을 찾고 있었다.
그 꼴을 지켜보던 택시기사는 기가 차는지 성혁은 반강제로 끌여내려 바닥에 내팽겨 치고
있었다.
"야…택시비 없어…??"
"어린놈이 택시비도 없이 택시를 타…"
"그것도 술을 그렇게 많이 처먹고서…시팔…"
"내가..술먹은 넘들 태우는게 아닌데..시팔…..시팔…"
택시기사는 시팔거리며 아직 술에 취해 정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성혁에게 심한 욕지거리
를 하고 있었다.

성혁은 그 와중에 주위를 살펴보면서 어딘지를 파악하고 있었다.
"여기는…………….."
성혁은 자신도 놀라고 이썼다.
바로 이모의 집앞이었다.
술을 먹고 우의식중에 가자고 한곳이 이모의 집이라니…
성혁은 멍하니 이모의 집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겉으로는 부인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내면깊숙이 감출수가 없는 이모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
술을 먹은 다음 그대로 나타나는듯 했다.
"저집 당신집이야…??"
"아닙니다..이모집이예요…."
"뭐..그럼…..택시비 받을수 있겠네…."
"어서 다녀와..여기서 기다릴테니…"
기사의 표정은 조금 누그러지면서 이모의 집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아하니…잘 사는 집인데…"

"저..아저씨…우리…그냥가요.."
"어딜…………??"
순간 택시기사는 성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신촌으로 다시 데려다 주면….."
"뭐라구………..???"
순간 택시기사의 눈꼬리는 치켜 올라가고 있었다.
"여기서도 없는 돈이 신촌가면 생겨…..시팔…"
"잔말말고 들어가서 이모에게 받아와…"
"싫어면 내가 가지.."
택시기사는 성큼성큼 걸어가 이모집의 초인종을 누르려고 하고 있었다.

"아저씨…제발요…."
성혁은 너무 놀라 아저씨를 잡으려고 술취한 비틀거리는 발걸음을 옮겼으나 그러나 이내 너무
술에 취한탓에 주저 앉듯이 도로에 주저 앉고 있었다.
얼마를 마셔댔는지….. 기억에 없을정도였다.
그러나 아지씨는 냉정하게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
"띵동…………….띵동……………"
"아저씨…………그만요…"
성혁은 술취한 이런 모습을 차마 이모에게 보여줄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지금 이모부도 있을텐데….
그런 모습을 보이는것이 너무 싫고 죽고만 싶어지고 있었다.
그런 마음을 모르는 택시기사는 택시비를 받아야 한다는 일념에 승객의 이모라는 집의 초인종
을 사정없이 다시 누르고 있었다.

"띵동……………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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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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