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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서 뜨는 태양 - 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7:03 741회 0건

"엄마하고 미란이 이모는 이모차로 와 내 차가 좁으니까 알았지?"

"어머,너 우리딸 꼬실려구 그러는거지? 호호호"

"친구만났는데 친해져 봐야져 하하하"

"그래, 미란아 우리끼리 가자 젊은 애들은 젊은 애들끼리 가라고 하고 호호호"

"그럼 출발하실까요 하하하"

그렇게 우리는 미사리로 향해 출발하였다.

"너는 무슨과 다녀?"

"영문학과 다녀요"

"말 편하게 하자 나이도 같은데"

"그래요"

"또 그런다, 내가 어렵니?"

"조금"

"편하게 생각해 엄마들끼리 친구시잖아 우리도 편하게 지내자"

"그래"

"난 법학과 다녀"

"알고 있어"

"어떻게?"

"저번에 현숙이 이모가 얘기해서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응, 엄마는 참 별 얘기를 하하하"

"너 운동도 잘한다며?"

"그것도 엄마가 그래?"

"응, 고등학교때 운동많이 한다는 얘기 들었던거 같애"

"응, 넌 남자친구 없니?"

"응, 아직"

"왜, 얼굴도 그정도면 미인인데 미팅 안해봤니?"

"두번 해봤는데 별루였어 그래서 안만나"

"그래? 그럼 내가 나중에 친구소개시켜줄께"

"그래"

그렇게 얘기를 하는 사이에 우리는 미사리 전인권카페에 도착했다. 개인적으로 전인권을 좋아해서 그 집으로 갔다.

전인권이가 운영하는 가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미란아 오랜만에 이런곳에 온다 그지?"

"응, 현숙이 너도 오랜만이야?"

"그렇치뭐 앞으로 자주 오자 문화생활좀 즐기고 그러자"

"그래, 할일도 없이 바쁘게만 산것 같다"

"아줌마들 그러다 바람나는거 아니예요? 하하하"

"제가, 바람좀 나면 어쩌니 나이들어가면서 쓸쓸한데 호호호"

"어? 엄마가 그런말을 하하하"

"호호호,호호호"

수현이도 우리들이 주고받는 농담에 살며시 웃었다. 아직까지는 불편한 모양이었다.

카페안은 연인사이로 보이는 몇몇의 사람들이 보였다. 웨이터가 우리를 자리로 안내하고 우리는 밥 먹기전에 술한잔 하자고 하면서

맥주를 시켰다. 그리고 얘기를 하는데 라이브공연이 시작되었다.모두 그 사람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야 잘한다, 저 남자 너무 잘생긴것 같다."

"그래도 우리 아들이 더 잘생겼는데 호호호"

"아무튼 니 아들이 최고지 호호호"

"어? 이모는 아니라는 말인가요? 이거 실망스러운데"

"아니 그런게 아니라 나참 부전자전 소리는 들었어도 모전자전이라는 말은 못들은거 같은데 어찌 둘이 똑 같냐?"

"하하하 호호호"

그렇게 있는데 혜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응, 나 혜진이"

"응 누나 어디야?"

"집이야, 자기는 어디야?"

"엄마랑 미사리 왔어"

"응, 어제는 미안했어"

"아니야 신경쓰지마"

"그래 엄마랑 데이트 잘하고 와 내일전화 할께"

"응"

"한눈 팔면 죽음이다"

"네, 알겠읍니다. 하하하"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여자친구 전화니?"

"응. 어디냐구"

"응,"

그러는중에 라이브가 끝났다. 그런데 원래 시간보다 한시간이 먼저 끝난것이었다.

"아저씨 다음 공연은 언제하는거예요?"

"2시간후에 하는데요"

"아이참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거야?"

엄마가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

"죄송합니다.원래는 그렇지 않는데 방금전 가수가 일이 있어서 1시간 먼저 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읍니다."

"네 알겠읍니다."

그렇게 웨이터가 다른곳으로 갔다.

"아이 오랜만에 문화생활좀 하나 했더니 이것도 쉽지 않네"

미란이 이모가 그렇게 말했다. 나는 문득 내가 노래좀 불러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내가 노래불러줄까?"

"뭐? 너 노래 할줄 알아?"

"뭐 그냥 조금하지뭐"

"그래? 그럼 한번해봐라"

미란이 이모도 재촉을 했다.

"아직 한사람이 원하지 않는것 같은데"

"해봐"

수현이는 자기를 가르키는 말인지 알고 그렇게 말했다. 나는 일어나서 웨이터에게 다가갔다.

"저기 아저씨 제가 노래 몇곡 부르면 안될까요?"

"네? 잠시만요 사장님께 여쭤볼께요"

잠시후에 웨이터가 돌아왔다.

"노래 하실줄 아시면 해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럼 저기 기타도 연주해도 되나요?"

"그렇게 하십시요"

"네 감사합니다."

그러자 엄마가 지갑에서 만원짜리 두장을 꺼내서 웨이터에게 주었다. 웨이터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다른곳으로 갔다.

"그럼 팬들에 열화와 같은 성원에 몇곡 불러보겠읍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대로 갔다. 그리고 나는 기타를 엠프에 연결하고 의자에 앉았다.

"아!아!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 엄마와 데이트를 왔는데 라이브 가수가 없어서 제가 대신 저희 엄마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읍니다. 못하는 노래지만 들어주시면 고맙겠읍니다. 들어보시구 잘 부르면 앵콜 해주세요 그럼"

그리고 나는 K퍼플의 숄저 오프 포츤 이라는 노래를 불렀다.처음에 여기저기서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갑자기 조용해졌다.

내 노래소리에 카운터에 앉아 있던 주인아주머니도 올라와서 제 노래를 듣고 있었다. 잠시후에 노래가 끝나자 조용하던 카페가 앵콜소리로

시끄러워졌다. 나는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했다. 그리고 앵콜송으로 임재범의 너를 위해 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윽고 노래를 끝내고 자리로 돌아왔다. 모두들 나를 쳐다보면서 앵콜을 외쳤다. 하지만 나는 그냥 자리로 돌아왔다.

"야~~강준혁 너 노래 정말 잘하는구나 멋있다 몇곡 더 해봐라 저렇게 앵콜을 외치는데"

미란이 이모가 자리로 돌아온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나는 엄마를 쳐다보았다.

"그래 더해봐 가수들 보다 잘한다, 호호호"

"그럼 그럴까? 하하하"

나는 다시 무대로 올라왔다. 그리고 맨트를 했다.

"감사합니다. 이 카페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들어왔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인권 노래중에 사랑한 후에라는 노래 불러볼께요"

그리고 다시 노래를 불렀다. 나도 이런 무대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약간 흥분이 되었다.

이윽고 노래가 끝나자 메모가 올라왔다. 신청곡이 들어온 것이었다. 김경호의 나의사랑 천상에서도 라는 노래였다.

"신청곡이 올라왔는데 제가 마치 가수가 된 기분이군요. 어떡할까요? 신청곡 불러드릴까요?"

"네~~~브라보~~~~휙휙~~~"

"그럼 이 노래만 부르고 내려가겠읍니다, 노래제목은 김경호의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라는 노래입니다."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나는 자리로 돌아왔다.

"와~~우리 아들 정말 멋있다. 그지 미란아? 호호호"

"그러게 너가 자랑 할만하다 애 호호호"

"수현아 너 우리 아들에게 반했구나 그렇게 쳐다보는거 보니까 호호호"

수현이는 상기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엄마가 그렇게 말하자 얼굴이 빨개졌다. 그런 수현의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그리고 잠시후에 주인 아주머니가 와인을 한병 들고 자리로 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가게 주인이예요."

"네, 안녕하세요."

"저 이거 제가 선물로 드리는거예요. 혹시 이곳에서 아르바이트 하실 생각없으세요?"

"네?"

"하루에 2시간씩 일주일에 3일만 하면되는데요, 보수는 섭섭하지 않게 드릴께요."

"호호호 사장님 이 애가 어느집 자식인지 아세요? 호호"

"네?"

"이모 그만해"

"말씀은 고맙습니다. 그런데 어렵겠군요 죄송합니다."

"아니예요. 아무튼 오늘 노래 잘들었읍니다. 나중에 또 찾아주세요 그럼"

그렇게 주인아주머니는 자리를 떠났다. 우리 그렇게 놀다가 식사를 하고 저녁 8시쯤에 일어났다.

"미란아, 오늘은 여기서 그만 헤어지자. 나는 우리 아들 차 타고 갈께"

"그래. 오늘 재미 있었다. 준혁아 나중에 집에 놀러와라 알았지? 이모가 맛있는거 만들어줄께"

"네 알았어요. 오늘 즐거웠어요."

"무슨소리, 너때문에 우리가 즐거웠는데 호호호"

"수현아 나중에 연락할께"

"응, 잘가"

"현숙이모 나중에 또 봐요."

"그래 수현아 나중에 집에 놀러와"

"네 그럴께요"

그렇게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우리 아들 근사하던데 호호호"

"정말? 아닌거 같은데? 하하하"

"아니야 정말이야, 멋있었어"

"그래? 그럼 앞으로 그런 모습 자주 보여줘야겠는걸 하하하"

"그럼 엄마는 좋지 호호호"

그렇게 집에 도착했다.

"아들 오늘도 엄마랑 함께 자자"

"그래 씻고 내려올께"

그리고 나는 이층 방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안방으로 내려갔다. 엄마는 아직도 샤워를 하는 중이었다.

문득 어제일이 생각났다. 또 엄마는 속옷만 입고 나오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생각을 떨쳐내고 있었다.

잠시후에 엄마는 욕실에서 나오셨다.

"언제 내려왔어?"

"응 방금"

나는 엄마를 볼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엄마는 화장대 앞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잠옷을 입고 계셨다. 나는 속으로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뭐가 다행인거지? 하는 생각을 했다.

잠시후에 엄마는 얼굴에 크림을 바르고 침대로 올라오셨다.

"아들 피곤하지 않아?"

"괜찮아, 엄마가 피곤하지?"

"피곤하긴 즐겁기만 했다, 호호호"

"그래 앞으로 자주 놀러가자 우리"

"그래, 엄마 팔벼개 해줘"

나는 엄마를 쳐다보았다. 엄마는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엄마가 여린 여동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팔을 뻗어서 엄마의 목뒤로 넣었다. 엄마는 내 팔을 잡고 목에 감더니 내 품에 안겨왔다. 참 좋은 기분이 들었다.

"우리 아들 어린이 다됐네, 대견하기도 하고 약간은 서운하기도 하고 그런다"

"왜 서운해?"

"이제 여자친구도 생기고 나이더 먹으면 결혼하고 그럼 엄마는 뒷전으로 생각할거 아니야"

"아니야, 엄마가 왜 뒷전이야 그렇게 생각하지마"

그렇게 말하는 엄마가 작게만 보였다.

"호호호, 그럼 앞전으로 생각할거야? 호호호"

"아니, 엽전으로 생각할거야 하하하"

"뭐? 엽전? 호호호"

"항상 어리게만 생각했는데 아들 가슴이 이렇게 넓고 포근한지 몰랐네, 이렇게 아들한테 안겨있으니까 기분 좋다 호호"

"그래? 그럼 자주 안아줄께 하하"

"정말이지? 약속하는거다?"

"알았어, 약속할께"

그리고 나는 엄마를 향해 보고는 엄마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잠시후에 엄마가 고개를 들었다. 또 얼굴앞에 엄마의 얼굴이 놓였다.

그리고 엄마는 내 머리를 잡더니 내 입을 맞춘다. 이번에는 꽤 긴시간을 입을 맞추고 있었던것 같다.얼떨떨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제처럼 자괴감이라든지 죄의식이라든지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엄마하고 뽀뽀한 소감이 어때?"

"잘 모르겠어.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그냥 좋다고하는것은 부족한거 같애"

"엄마도 그래 호호호, 우리 이제 그만 자자"

"그래"

그리고 우리는 잠이 들었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나는 다시 오프스텔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물론 집에 있는 동안에 엄마와 항상 같은 잠을 잤던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하지만 항상 우리는 타협이라도 한것 처럼 그 선을 넘지

않았다. 나에게 심경의 변화가 찾아오긴 전까지는 그것은 후에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은 몰랐다.

아무튼 그렇게 2주정도 흘러갔다. 혜진이와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육체적인것 보다는 서로 믿음이 강해지고 있었다고 할까?

그러던 어느날 혜진이와 학교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어, 수현아 오랜만이다. 나에게 전화를 다 하고 웬일이냐?"

"어디야?"

"응, 지금 학교 넌 어딘데?"

"학교앞인데 너 지금 시간 괜찮아?"

"뭐 특별히 할건 없는데 왜?"

"그럼 이리로 올수 있니?"

"왜 무슨일 있어?"

"그런건 아니구 그냥 얼굴이나 보자구"

"그래, 어디로 가면 되는데?"

"그래 알았어 그냥 갈께"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수현이가 누구야?"

"어, 엄마친구 딸이야 나하고 친구야"

"그런데 준혁씨를 왜 보자는 건데?"

"글쎄, 그냥 얼굴이나 보자구 그러네"

"갈거야?"

"뭐 할일도 없는데 어때? 왜 신경쓰여?"

"아니"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삐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무사이도 아니니까 질투할거 없어, 우리 공주님 하하하 수현이 엄마 이모같은 사람이야"

"수현이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엄마랑 둘이만 살아 안된생각도 들고 그래서 잘해주는거 뿐이야, 이해하지?"

"그래, 알았어. 재미있게 놀다가 와, 늦을거 아니지?"

"글쎄 가봐야 알겠지만 늦기야 하겠어, 하하"

"그럼, 저녁에 오피스텔에서 기다릴까?"

"그러든지 나중에 전화 할께"

혜진이누나는 수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에서인지 금방 풀어졌다,

"그래, 그럼 어서가봐, 난 수업들어가야돼"

"응, 수업 열심히 들어, 나는 놀러간다 하하하"

"얄미워 죽겠어"

그렇게 나는 수현이가 기다리는 곳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안에서 나는 처음과 많이 변한 혜진이 누나를 생각했다.

첫만남의 털털하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 언제나 혜진이 누나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느새 택시는 목적지에 도착하고 있었다.

약속장소로 가자 수현이는 친구 한명과 함께 서 있었다.

"수현아. 많이 기다렸니?"

"어서와,"

"참 인사해. 여기는 과친구 보배, 이쪽인 강준혁이야 서로 인사해"

"반갑다. 나 강준혁이야"

"반가워요, 윤보배예요."

첫인상이 참하게 보이는 여학생이었다.

"그런데 무슨일인데 갑자기 전화를 다 한거야?"

그동안 전화통화를 하던참이라 우리는 많이 친해져 있었다. 격이 없어졌다고나 할까?

"응, 오늘 엄마 생일이야. 함께 가자고 안돼?"

"그래? 미란이 이모 오늘 생일이야?"

"응,현숙이 이모도 온다고 그런거 같던데"

"엄마도 온다구? 어디에서 만나는데?"

"신라호텔"

"그래? 그럼 잠시만 기다려봐"

그리고 나는 혜진이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마도 수업을 받는거 같다.

"몇시까지 가야하는데?"

"2시간 정도 시간 있어"

"그래, 그럼 선물이라도 사야하는거 아닌가?"

"너가 노래불러 드려 호호호"

"그럴까? 그걸루 되나? 하기야 가난한 학생이 돈이 어디있다구 에휴!~~"

"나참 00그룹~악"

"참아주세요. 수현양,"

수현이가 우리집에 대해서 얘기를 할려는것 같아서 입을 막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수현이도 무슨 얘기인지 알아듣고 웃기만 하고 다음말을 하지 않았다.

"무슨 얘긴데 내가 들으면 안되는 비밀이라도 있는거예요? 두사람"

"아, 우리 나이도 같은 편하게 얘기하자,"

"그래"

"너 남자친구 있냐?"

"왜? 아직 없는데"

"너 참하게 보여서 내 친구 소개시켜줄까하고"

"정말이야? 어떻게 생겼는데? 잘생겼어?"

"그정도면 킹카에 속하지, 그리고 우리법학과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수제야 하하하"

"어? 내가 듣기로 준혁이가 수석으로 입학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헉? 수현이 입이 너무 싸구만 흠.... 나야 어찌하다보니까 입학할때 그런거구 그 친구는 정말로 대단해 벌써 사시준비중이거든"

"그래? 그럼 나오라구 그래"

"그럴까?"

그리고 나는 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님이다. 어디냐?"

"응, 집이야 어딘데?"

"신촌이야 너 별일 없으면 이리와라."

"지금 좀 그런데"

"야 임마 그렇게 팅길 시간없어 빨리와 10분안에 와라 여기 어디냐면 노스텔지아야 알았지?"

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성호집이 가까워서 금방 왔다. 그리고 보배와 소개시켜주었다. 그런데 성호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성호야, 너 무슨 일있냐?"

"아니야. 괜찮아"

"임마 친구끼리 무슨일인지 말해봐 이 형님이 해결해줄께"

무슨일인지 말을 안할려는 성호에게 내가 자꾸 물었다. 그러자 성호가 얘기를 하는데 엄마가 하던 포장마차를 못하게 되었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지금 엄마는 집에 있고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해서 그런다는 말을 했다.

"언제부터 그런건데?"

"3일됐어"

"그래서 너 얼굴이 요즘 그랬구나. 너무 걱정하지마라 새옹지마라고 더 좋은 일이 있을지 아냐 아무튼 오늘은 보배를 즐겁게 해줘라"

"그런데 너 혜진선배는 어쩌구 수현씨는 또 뭐냐?"

"야 임마, 수현이는 친구야, 혜진누나도 알아 얘기하고 왔어 짜식아. 내가 일편단심형인거 몰라 하하하"

"내가 보기에는 아닌거 같은데? 하하하"

"그런가? 언제 바람둥이 기질도 생긴거지? 하하하"

우리가 얘기하는걸 수현이와 보배가 듣고 있었다.

"두사람 참 보기 좋다. 뭐라고 할까 남자들의 우정이 어떤건지 조금은 알것 같은 기분이 들어"

수현이가 그렇게 말했다.그말에 성호와 나는 마주보고 웃었다.

"그렇게 준혁씨가 성호씨랑 놀면 나는 누구랑 놀라고 그러쥐?"

"하하하, 하하하 호호호"

보배의 말에 우리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미안한다, 이제 보배가 성호 책임져라 하하하"

그러던중에 어느덧 우리는 일어날 시간이 되었다.

"성호야, 나는 수현이랑 갈데가 있어서 먼저일어날께 둘이서 재미난 시간 보내라 그리고 내일 보고하는거 잊지말구 하하하"

"어디가는데?"

"비밀이다 하하하"

"나중에 또 봐, 성호씨"

"그래요, 수현씨 나중에 봐요."

"짜식 나이도 어린것들이 어른 흉내는 누구씨 누구씨 수박씨가 좋겠다. 그냥 편하게 지내 나이도 같은데"

"알았다, 임마 어서가"

"보배야 나중에 또 보자 재미난 시간 보내라"

"그래, 나중에 봐"

그렇게 우리는 두사람을 두고 신라호텔로 갔다. 그곳에는 엄마와 미란이 이모 그리고 두명의 아줌마가 더 나와 있었다.

한사람은 한번인가 본적이 있는 지수아줌마고 다른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엄마와 미란이 이모가 놀란얼굴로 쳐다보았다.

"아니 준혁이도 오네, 어떻게 둘이 같이 오는거야?"

"아들, 어떻게 된거야?"

"뭐야, 별로 반갑지 않는 표정들인데 그냥 갈까?"

"호호호, 아니야 애는 생각지도 않는 사람이 오니까 그러지 호호호"

"인사해, 지수이모는 알지? 그리고 여기는 정숙이 이모야"

"네, 안녕하세요. 준혁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수현이는 두사람 모두 아는듯 그렇게 인사를 했다.

"그래, 준혁이 오랜만이다. 그런데 너무 멋있어 졌다. 호호호"

"감사합니다."

"어서와, 처음이지 잘 부탁한다."

정숙이 이모는 이름만큼이나 조용한 타입이었다. 그런데 지수이모는 약간 끼가 있어보이는 스타일 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앉아서 식사를 주문하고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왔다.

"여보세요. 어디야?"

"응, 이제 수업끝나서 자기 오피스텔로 갈려구 자기는 어딘데?"

"응, 여기 신라호텔, 그런데 어떡하지? 미란이이모 오늘 생일이래 그래서 우리 엄마와 모두 여기 함께 있는데 늦을것 같은데"

"그래? 그럼 그냥 집으로 가지 뭐 신경쓰지말고 놀다가 나중에 전화해 알았지?"

"그래, 알았어. 미안해"

"아니야, 재미있게 놀아"

그렇게 우리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갔다. 잠시후에 식사가 나오고 우리는 식사를 했다.

"야, 우리 식사끝내고 미사리 가자"

미란이 이모 제안이었다. 그리고 모두들 싫지 않은듯 가자고 동의하였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미사리로 출발했다.

엄마가 차를 가져오셨다. 엄마차로 수현이와 미란이 이모 나는 출발했고, 지수이모와 정숙이 이모는 지수이모차로 움직였다.

미사리에 도착하자 8시정도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전인권카페로 들어갔다.

"어머, 어서오세요. 또 오셨네요."

"네, 사장님"

나를 알아보고 주인 아주머니가 인사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웨이터 안내로 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앉아서 우리는 맥주를 시켜서 마시고

노래를 들으면서 시간을 즐겼다.

"준혁아, 오늘 이모 생일인데 축하 노래없니?"

"이모, 나도 그러구 싶은데 가수들이 노래부르잖아 미안해"

"아니 미안할거 없어 조금후면 자리가 나올테니까 호호호"

"무슨 말이야?"

"주인한테 얘기했지, 그랬더니 잠시후에 비는 시간이 있다고 그러더라 호호호"

"아이참. 오늘은 손님들도 많은데 어떡해"

"너 노래 잘하는데 뭐가 문제야 호호호"

"준혁이가 그렇게 노래를 잘해?"

듣고 있던 지수 이모가 그렇게 물었다.

"야 말도마, 나중에 듣고 반하지나 말아라 호호호"

"니들 노래듣고 우리아들 한테 꼬리치면 죽음이다 호호호"

"어머, 호호호 호호호"

엄마의 농담에 모두들 뒤로 넘어졌다. 그러던 중에 주인 아주머니가 올라오시더니 마이크를 잡았다.

"오늘 특별히 초대가수를 모실까합니다. 전문 가수는 아닌데 어떤 가수보다 노래를 잘하는 손님이예요."

"박수로 환영해주시면 고맙겠군요, 손님 자리로 나오세요. 그럼 즐거운 시간되시길"

그렇게 나를 소개하고자 나는 무대로 나갔다. 그리고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죄송합니다. 오늘 이모 생일이라서 놀러왔는데 사장님께서 허락해서 무대에 섰읍니다. 부족하더라도 넉넉하게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는 유투의 with or without you 라는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듣고 있던 모든 손님들이 앵콜을 외쳤고. 신청곡이 들어오면서

40여분을 나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자리로 돌아왔다.

"어머, 어머. 너무너무 잘한다 애. 공부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언제 노래는 배웠니?"

지수이모가 그렇게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우리는 11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려고

차에 올랐다. 그런데 내 앞을 지나가는 차에 태수선배와 혜진이가 타고가는것이었다. 나는 놀래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혜진이누나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나는 어떻게 된일인지 몰라 당황스러웠다,두사람이 친구인것은 알지만 두사람이 시간까지 어디에서

뭐하다 지금 이곳을 지나가는지 그리고 왜 전화는 받지 않는지 궁금했다.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기 때문에 별 의심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기분은 좋치 않았다. 태수선배차는 이미 멀어져서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미란이모랑 수현이를 집에 내려주고 집으로 왔다.

늦은시간이라 집에서 그냥 잘려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제오는거야? 어 준혁이도 함께 갔던거야?"

"아빠 들어오셨어요?"

"그래, 학교생활은 재미있냐?"

"네, 식사는 하신거예요?"

"응,"

나는 아빠를 보자 문득 성호생각이 났다.

"아빠, 우리회사 구내식당 있지요?"

"응, 있는데 왜?"

"사원식당 회사에서 직접운영하는거예요?"

"응, 그런데 왜?"

아빠는 이상한듯 그렇게 물었다.

"아니 다른게 아니라, 혹시 운영권을 개인에게 주면 안되나 해서요."

"글쎄, 생각한 본적이 없는데 왜 그러냐?"

"친구가 있는데, 일이생겨서 좀 어려운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도움이 되면 좋겠어서 그런거예요. 어렵다면 할수 없지만, 친구엄마가

포장마차를 하셨는데 음식솜씨가 괜찮거든요."

"그래? 생각을 해보자. 그런데 그렇게 가까운 사이냐?"

"성급한 판단인지 모르겠지만 단 한명의 친구를 선택하라면 저는 그 친구를 선택할거 같아요."

"그래? 그럼 생각을 해보자꾸나. 어려운 문제는 아닌듯 싶으니까 하하하"

"우리아들 대견한데, 벌써 이렇게 컸나? 허허허"

아빠는 기분좋은 웃음을 만드셨다.

"그런데 저희 회사라는것은 모르게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집에 대해서 아직 얘기안했거든요,"

"내일 너에게 전화할께"

"네. 그럼 저는 이만 올라가서 쉴께요."

그리고 나는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했던지 금방 잠에 빠졌다. 당장 내일 닥칠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채 그렇게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학교로 갔다.

"성호야, 어제 재미있었냐?"

"응, 넌?"

"나도 재미 있었다. 보배 괜찮아 보이더라 잘해봐라"

"내가 여자한테 신경쓸 여유가 어디있냐"

"임마 여유는 만들면 있지 짜식이 죽는 소리는"

"아참 성호야, 확실한것은 아닌데 회사구내식당 자리가 나온거 같더라 조건이 좋은거 같던데 엄마에게 한번 찾아가 보라구 그래라."

"뭐? 어딘데?"

"나도 자세한것은 몰라 오후쯤에 전화 올거야"

"말은 고마운데 그런데 들어갈려면 돈이 많이 들거야"

"아무튼 조건이 좋은거 같던데. 연락받고 다시 얘기하자"

그리고 나는 혜진이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루종일 전화가 되지 않았다. 걱정이 되었다.

그러던 차에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오후에 회사로 찾아오시라고 해라,시간은 3시가 좋겠다."

"네, 알았어요. 그리고 돈은 없을거예요. 아버지가 적당히 설명해주세요."

"그래, 알았다. 기획실장만나라고 그래라"

그렇게 아빠 전화를 끊고 도서관으로 갔다. 성호는 벌써부터 사시준비한다고 도서관에 쳐박혀있었다.

"성호야, 잘된거 같다. 내일 어머님보고 3시까지 00그룹 본사 기획실로 가서 기획실장님 만나면 될거야"

"뭐? 그런 큰 회사에서 우리에게 주겠니?"

"아무튼 가보시라고 그래 알았지?"

"그래 알았다, 고마워"

"임마 친구사이에 고맙기는 그럼 나는 이만 간다"

"어디가는데?"

"혜진누나 연락이 안된다. 아무래도 집에 가봐야될것 같다."

"그래 알았어"

나는 혜진누나 집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네, 저 준혁인데요."

잠시후에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그래, 어서와라"

"혜진누나 있어요?"

"응, 그런데 무슨일인지 방에서 나오지를 않는다 어떻게 된일인지 모르겠다. 너와 싸운거 아니니?"

"아니요. 제가 들어가 볼께요"

그리고 나는 혜진누나 방으로 갔다. 혜진이누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누나 어디 아파?"

아무말 없이 나에게 등을 보이면 돌아누웠다.

"왜그래? 전화도 안받고"

잠시후에 혜진이 누나가 침대에서 일어났다.그러더니 옷에서 열쇠를 꺼내더니 내 오피스텔 열쇠를 나에게 주는것이었다.

"나 이제 너 그만 만날래, 잘 받아"

"누나?"

"너 이제 싫어"

"왜 그래 갑자기 이유는 알아야할거 아냐"

"너 수현이 만나 나 그런거 보고 싶지 않아"

"아니 어제 얘기 했잖아 수현이는 형제같은 사이라니까"

"아무튼 나는 너 싫어 그러니까 어서 가, 앞으로 볼일 없을거야"

그리고 나를 방에서 밀어냈다. 그리고 문을 잠궜다. 나는 황당했다. 나는 가슴이 답답해져왔다.뭘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다.

그러고 있는데 방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분명히 무슨일이 생긴것이었다. 그리고 아주머니에게 방 열쇠를 달라고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말해봐, 무슨일이 있는건데?"

"흑흑흑, 그냥 돌아가 제발 나 이대로 나둬 흑흑흑"

"무슨일인데 그러냐구 갑자기, 어제 태수선배와 함께 있던데 그일과 관계있는거야?"

"너가 어떻게 알아? 태수와 함께 있는거? 어디까지 알고 있는데?"

"무슨 소리야 어디까지 알다니? 둘이 차타고 미사리쪽에서 넘어오는거 봤을뿐이야"

내말을 듣고난 혜진누나는 다시 울었다. 그러더니 잠시후에 나를 올려다봤다.

"나, 태수랑 사귀기로 했어. 태수가 나좋아한지 오래됐거든 모른척했었는데 받아주기로 했어."

"갑자기 그게 무슨말이야?"

"더 이상 묻지마"

허허허 나는 웃음만 나왔다. 아무것도 묻지 말라니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나에게 아무말도 하기 싫어?"

나는 감정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물었다.그러자 혜진누나는 다시 흐느끼기 시작했다.

"너에게 돌아갈수 없는 몸이 되었단 말야 이제 됐어?"

나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았다. 태수선배에게 당했다는 말이었다.

"무슨소리야? 돌아올수 없는 몸이 되버리다니? 그게 무슨소리야?"

내 목소리는 떨리면서 흘러나왔다.

"미안해, 흑흑 너에게 나중에 줄려구 그랬는데 흑흑 이제는 너에게 돌아갈수 없는 몸이야 흑흑"

나는 그대로 방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달렸다. 어딘지 몰랐다. 눈에 들어오는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학교운동장이었다. 내 옆에는 소주병이 딩굴고 있었다. 잠시후에 성호가 네옆에 다가왔다.

아마도 성호에게 전화를 걸었던 모양이다. 나는 울고 있었다. 성호는 그런 나를 보고 아무말도 없이 어깨를 감사안아주었다.

성호의 이런게 마음에 들었다. 무슨일인지 궁금할건데 묻지 않았다. 기다려줄줄 아는 친구였다.

성호가 나를 오피스텔에 데려다주었다. 성호가 돌아가자 나는 슈퍼로 가서 소주를 사들고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술을 마셨다. 몇일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헨드폰 밧데리는 언제 없어졌는지 모른다. 누군가 오피스텔 초인종을 눌렀지만

나는 움직일수 없었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병원에 누워 있었다.

"준혁아 괜찮아? 엄마야 알아보겠어?"

"응, 엄마 나 괜찮아"

"너 무슨일이야? 응, 무슨일인데 그랬어?"

"아무것도 아니야 엄마. 이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마, 미안해"

"그래, 알았어. 그냥 누워있어"

그러고 있는데 성호가 들어왔다.

"왔냐?"

"살아난거냐?"

"미안하다"

"다시한번 이런 모습보이면 나 너 친구 안한다 알았냐?"

"그래, 고맙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병원에 누워있냐?"

"너 삼일동안 그렇게 술만 마신거 기억나냐? 내가 열쇠수리점에 부탁해서 문을 열었다. 그랬더니 너는 탈진해서 쓰러져있고"

"너희 집에 연락할 방법은 없고. 그래서 수현씨에게 얘기했다. 그래서 어머님이 오신거야"

"병원에 온지 얼마나 됐냐?"

"이틀, 지금 밖에 누구 와 있다.나 나갈께 얘기해라"

누군지 짐작이 갔다. 엄마는 담당의사 만나러 간다고 성호가 들어올때 나가셨다. 성호가 나가고 혜진누나가 들어왔다.

"몸은 괜찮은거야?"

나는 조용히 누나를 바라보았다.

"모든거 잊을께 우리 다시시작하자 누나"

내가 그렇게 얘기하자 혜진누나는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그리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껴울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흑흑흑"

"아니야, 이제 그만 잊어버려 개한테 물린셈치자 알았지?"

"그래, 알았어, 그러니까 어서 일어나 응?"

"그래, 난 괜찮아"

나는 다음날 퇴원을 했다. 오피스텔로 돌아갈려는 나를 엄마가 절대안된다고 해서 집으로 갔다. 그리고 나는 학교로 갔다.

그리고 태식이를 찾았다. 도서관에서 나오는 태식선배를 만날수 있었다.

"저와 얘기좀 하시죠"

내가 그렇게 얘기를 하자 약간 당황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는 운동장 한켠에 마주하고 섰다.

나는 태식선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태식선배는 바닥에 쓰러졌다. 나는 쓰러진 태식선배의 멱살을 잡고

일으켰다, 그리고 또다시 때렸다. 지은죄 때문인지 그대로 아무말없이 맞았다. 이윽고 태식선배는 한쪽에 널브러졌다.

"다시는 혜진이 앞에 나타나지 마라, 만약에 그것이 내 눈에 보이면 너는 내 손으로 죽여버릴거야"

그리고 나는 돌아섰다. 그렇게 악몽이 지나가는듯 보였다. 하지만 그후로 나는 조심씩 변하기 시작했다. 혜진누나와 그후로

만남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그전같지 않았다. 겉보기는 달라진것이 없었지만, 나도 마찬가지였고. 혜진누나는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기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렇게 내 눈치를 보는 혜진누나가 싫었다. 그러지 말라고 해도 여전히 그렇게 했다.

"성호야. 나 변해야겠다. 나 강한 사람이 되야겠다. 그래서 내것에 대해서 내가 원하는것에 대해서 감히 다른 사람이 생각도 하지 못하게 할거야"

"준혁아."

"성호야, 너 내 친구맞지?"

"그래, 너가 무슨일을 저질러도 내 하나뿐인 친구다."

"고맙다."

여름방학이 시작될 무렵 나는 성호와 이런 얘기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나는 오피스텔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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